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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지형 레벨에 맞춰 6개 외부 공간을 풀어낸 벽돌집
김포 한강신도시 끝자락 낮은 언덕에 자리 잡은 집 한 채. 꿈을 쌓아 올려 완성한 벽돌집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족을 행복하게 한다.©류인근주택 생활은 오성수 씨의 오랜 꿈이었다. 어릴 적 뛰놀던 좁은 골목길, 이웃들과 어울리던 작은 마당. 언젠가 두 아이에게도 이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때문에 신혼 초 아담한 아파트를 제외하곤 집을 사는 것조차 차일피일해온 그였다.SECTION 1. 주차장 / 2. 작업실 / 3. 작업실 뒷마당 / 4. 안마당 / 5. 포치 / 6. 현관 / 7. 거실 / 8. 주방 및 식당 / 9. 화장실 / 10. 서재 / 11. 주방 뒷마당 / 12. 계단실 / 13. 침실 / 14. 드레스룸 / 15. 욕실 / 16. 가족실 / 17. 테라스 / 18. 잔디마당 / 19. 옥상 테라스 / 20. 다락 주택의 정면. 주차장 쪽 가늘게 보이는 디자인 기둥은 매스가 떠 있는 느낌을 강조해준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건물. 작은 신전과 같은 분위기가 신비롭다. 늘 바랐지만, 집짓기의 시작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네 식구에게 적당한 땅을 찾는 것도, 아이들의 통학과 교육 문제 등으로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것도 그가 떠안은 숙제였다. 그러다 한참 만에 한 대지와 마주했다.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아내가 걱정하던 부분까지 말끔히 해결해준 고마운 곳이었다. 이후 지인의 소개를 받아 건축가를 만났고 지난해 11월, 그토록 고대하던 내 집을 완성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김포시 │ 대지면적 ▶ 446㎡(134.91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88.65㎡(26.81평) │ 연면적 ▶ 200.36㎡(60.61평)건폐율 ▶ 19.88% │ 용적률 ▶ 36.57%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39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1호외부마감재 ▶ 외벽 저층부 – 콘크리트벽돌(두라스택 S390 베이직그레이) / 외벽 상층부, 지붕 – 점토벽돌(삼한C1 고토미S)담장재 ▶ 노출콘크리트, 스틸파이프 │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창호 (투명로이 3중유리)전기·기계·설비 ▶ 정연엔지니어링 │ 토목 ▶ 한터이엔씨구조설계(내진) ▶ 용우엔지니어링 │ 시공 ▶ 건축주(오성수) + 티에스건설(유원상)설계·조경 ▶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을 올라 집과 안마당으로 이어진다. ©류인근 서로 다른 레벨과 바닥 마감을 가진 잔디마당과 안마당“지금은 4층까지로 변경되었는데, 설계 당시 2층 이하 층수 및 건폐율 제한으로 원했던 바를 모두 담아내기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밖으로는 그리 화려하지 않아도 되니 내실 있는 집을 만들어 달라 부탁드렸죠.”설계는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았다. 신현보 소장은 “가족이 요구사항과 제약적인 부분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인 외부 공간을 계획함으로써 법규로 인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노출 천장으로 단순하게 마감한 거실. 큰 창을 통해 바깥의 마당과 하나의 공간이 된다. 상부장 없이 깔끔한 주방 SPACE POINT20% 내부, 80% 외부 공간수도권 외곽 민간개발 교외 주택지는 주로 임야를 개발해 조성된다. 원활한 분양과 적절한 가격 형성을 위해 보통 100~200평 사이 규모로 분할한다. 이런 필지들은 법적으로 보전관리지역이나 녹지지역인 경우가 많아 대개 20% 건폐율 제한을 받는다. 즉, 대지의 크기를 따져보면 20~40평 정도의 건축면적을 갖게 되는 셈이다. 얼핏 생각하면 별로 좁지 않을 것 같지만,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에서 꿈꾸는 개방감과 자연과의 교류, 특별한 취미실, 창고 등을 고려했을 땐 상상 이상 높은 밀도의 공간일 수밖에 없다. 이 집 역시 밀도 높은 20% 내부 공간과 남겨진 80%의 외부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건물을 놓고 외부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눠, 배치하고 남는 공간이 아닌 의도적 분할로 각각 고유한 성격을 갖게 했다. 제일 아래 진입공간부터 가장 위쪽 옥상정원까지, 서로 다른 크기와 둘러싸임, 위계를 가진 6개의 외부 공간이 만들어졌다.1. 진입마당넓은 폭의 계단과 벽과 같은 느낌의 대문이 있는 담장, 상부에 떠 있는 매스에 의해 완성된 진입마당.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계단을 따라 현관 앞 포치까지 이어진다.2. 안마당진입 계단, 인접 대지, 잔디 마당과 단차를 이루면서 주 생활공간인 거실 및 주방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주 외장재를 연장해 벽돌 포장한 바닥은 다양한 야외 활동을 가능케 한다.3. 잔디마당안마당의 벽돌 포장과 대비되는 잔디와 나무, 펜스로 마감했다. 2층 가족실과 기단 위 테라스를 통해 이어지도록 하고, 이는 건물과 외부 사이 배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4. 주방뒷마당 대지의 북측에 위치한 주방과 맞닿은 1층 뒷마당은 보조주방으로 기능하면서 잔디마당에서 출입할 수 있는 지름길로도 사용된다.5. 작업실 뒷마당 작업실과 연계된 지하 뒷마당은 실외기, 가스, 정화조 등 각종 설비 장치가 모이고 시작되는 곳이자 작업실의 채광과 환기를 함께 담당한다.6. 옥상 테라스 다락에서 이어지는, 유일하게 집 안에서 접근하는 외부 공간이다. 건물을 둘러싼 외부 공간과 달리 동선의 끝자락에서 온전한 휴식의 장소가 된다.계단실과 현관. 현관 옆으로 따뜻한 볕 아래 걸터앉을 수 있는 창턱을 두었다. 1층 서재의 모습 ©류인근 외장재는 건축가와의 긴 논의 끝에 지층은 노출콘크리트면과 시멘트벽돌을, 1층부터 지붕까지는 붉은 점토벽돌을 택했다. 무표정한 느낌의 진입층과는 대조적으로, 주생활공간인 상부는 밝고 경쾌한 느낌과 진중한 무게감을 동시에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 붉은 벽돌의 묵직한 건물은 대지 가운데 떠 있는 듯한 형상을 띠게 되었다. ‘비행선’을 뜻하는 집의 이름 ‘제플린(Zeppelin)’도 무거운 건물의 덩어리가 긴장감 있게 들린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PLAN1. 주차장 / 2. 작업실 / 3. 작업실 뒷마당 / 4. 안마당 / 5. 포치 / 6. 현관 / 7. 거실 / 8. 주방 및 식당 / 9. 화장실 / 10. 서재 / 11. 주방 뒷마당 / 12. 계단실 / 13. 침실 / 14. 드레스룸 / 15. 욕실 / 16. 가족실 / 17. 테라스 / 18. 잔디마당 / 19. 옥상 테라스 / 20. 다락 2층의 복도는 폭을 넓혀 가족실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우측에는 아이들의 방과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을 나란히 배치했다. ©류인근 다락은 2층의 가족실과 시각적으로 통한다. 이곳에서 옥상 테라스와도 연결된다. ©류인근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페인트(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포세린 타일(한브라벳 수입타일), 원목마루(삼익산업 Parky Lounge)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한브라벳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제작(bins70)조명 ▶ 모던라이팅 | 계단재·난간 ▶ 원목마루(삼익산업 Parky Lounge) 합판 제작 난간현관문 ▶ 금만기업 베네판도어 | 방문 ▶ 제작 도어(벤자민무어 페인트 도장)마당 벽돌 포장 ▶ 점토벽돌(삼한C1 유럽수퍼토담)드레스룸과 욕실까지 적재적소에 둔 높은 천장고의 안방. 사적인 공간의 2층은 1층과 달리 화이트 컬러 도장과 나무 바닥재로 마감했다. (12 ©류인근) 주택으로 이사 온 후 웃을 일이 많아진 가족의 단란한 모습 내부는 마감재로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을 철저히 구분했다. 거실과 주방, 서재가 자리한 1층은 노출콘크리트 천장에 이를 또렷이 반사하는 유광 포세린 타일 바닥, 백색 벽체로 마감해 가족의 온기로 따뜻함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하고, 침실과 가족실이 있는 2층은 짙은 원목마루를 놓아 여유와 차분함이 그대로 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눈이 내려도, 비가 와도, 햇살에 눈 부셔도 좋은 마당의 풍경. 지극히 당연했던 창밖 모습도 이곳에선 괜스레 달리 보인다. 그저 마음 깊숙이 묻어두었던 아빠의 꿈, 주택 생활이 이젠 가족 모두가 함께 누리는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건축가_신현보, 류인근, 김도란[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div class="pretip_frm" id="GXa4" style='margin: 40px 0px 36px; padding: 14px 14px 13px; border: 1px solid rgb(229, 229, 229); color: rgb(51, 51, 51); text-transform: none; line-height: 1.68;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overflow: hidden; font-family: "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맑은 고딕",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light, serif; font-size: 17px; font-style: normal; font-weight: 400;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orphans: 2; widows: 2;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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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비 오는 날, 제주 친봉산장에서의 하루
그가 만든 아이리시 커피 한잔이면 쌀쌀한 바람에 움츠렸던 몸도, 마음도 어느새 훈훈한 온기가 돈다. 제주 송당마을, 무심한 듯 다정한 산장지기의 초대.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는 날이었다. 보통이라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을 그런 날씨. 하지만 목적지가 ‘친봉산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흐린 하늘과 빗줄기가 오히려 정취를 더하는 곳. 제주 구좌읍 송당마을, 돌담 사이 이어진 골목 안 커다란 산장 한 채가 어슴푸레 불을 밝혀 손님을 맞았다.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산장다운 곳도 없으리란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나무문을 밀고 들어가자 초에 불을 붙이던 산장지기가 눈인사를 건넨다. 김현철 씨가 하던 일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온 건 3년 전. 화려한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더는 없었고, 반복되는 일에도 지쳐 갔다.비에 젖은 외벽과 바닥, 풀과 나무가 오히려 운치 있게 느껴지는 친봉산장 전경 맑은 날에는 야외 공간에 둘러앉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산장지기 현철 씨와 친봉산장의 마스코트 래미 그림은 손님들의 선물 자연 가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자 제주행을 택했다. 10년 이상의 캠핑 경력에, 산과 계곡을 좋아하는 그는 중산간 지대인 이곳 송당마을에 자리 잡았다. 처음 6개월은 오랜 로망을 펼칠 공간을 찾아, 또다시 6개월은 산장을 고치느라 쉬는 날도 없이 고군분투했다.서부영화 속 근사한 통나무집을 떠올리게 하는 친봉산장은 50년도 더 된 건물이다. 마구간으로 쓰던 곳인데, 내부 철거에만 꼬박 한 달이 걸렸다. 기초를 새로 다지고 바닥을 깔고 화장실 배관공사까지, 전기공사처럼 전문기술자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웬만한 건 직접 해결했다.나무를 깎으며 시간을 보내는 현철 씨 곁에는 늘 래미가 함께한다. 나지막한 천장의 다락은 현철 씨가 실제 생활하던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펼쳐지는 친봉산장의 내부. 거친 나무 질감과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 등이 어우러져 서부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하다.오름이 많은 송당마을은 말을 방목해서 키우던 곳이라 먹이로 쓰던 억새가 많다. 이를 엮어 의자, 테이블로 만들어 놓았는데, 인더스트리얼 소품들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 친봉산장은 사슴을 테마로 한 공간이기도 하다. 사슴 장식과 직접 만든 사슴뿔 공예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공구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부상도 겪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손가락의 안부를 묻자, 그는 멀쩡해진 손을 펴 보이며 “이런 에피소드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호탕하게 웃는다.원래는 뒷마당에 있던 세 그루의 큰 나무에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며 구상해두었던 트리하우스도 만들 생각이었다. 비록 공사 중 찾아온 태풍 때문에 없던 일이 되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친봉산장은 <톰 소여의 모험>에 등장할 법한 공간이다. 7년간의 연구 끝에 손수 만든 벽난로에선 장작이 붉게 타오르고, 그가 수집해온 빈티지 의자와 테이블, 바이크, 기타, 캠핑용품 등이 곳곳에 자리한다.한쪽 벽에 전시된 기타들과 빈티지 바이크 오랜 독학 끝에 만든 벽난로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공간이에요. 제가 사는 집이라 생각하며 만들었고, 산장을 찾아주는 분들도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은 기분을 느꼈으면 했죠. 실제로 1년 반 동안은 제가 이곳 다락에서 잠을 자며 살기도 했고요.”친봉산장은 산장지기 현철 씨와 반려견 래미가 연중무휴 자리를 지킨다. 커피 메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접 배워와 내리는 아이리시 커피, 단 하나다. 그 외에는 한라봉 주스, 다양한 맥주 등을 판매한다. 바비큐나 가칭 ‘가가멜 스튜’ 같은 식사 메뉴도 준비 중이라고. 물은 서비스하는 대신 생수로 판매하는데, 1년간 모인 수익금은 5살 유기견으로 처음 만났던 래미의 생일날, 유기견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아이리시 커피를 만드는 현철 씨. 달콤한 크림 뒤로 어우러지는 커피와 위스키 향이 일품이다. 사슴뿔로 핸들을 만든 커트러리들 / 뒷마당을 향한 문을 열면 싱그러운 초록이 쏟아져 들어온다. 한쪽 마당에 있는 별채 창고와 친봉산장 너머로 푸른 제주 풍경이 펼쳐진다.현철 씨에겐 제주도에 와서 생긴 변화가 두 가지 있다. 어떤 거짓말도 할 일이 없게 된 것, 그리고 거울을 잘 안 보게 된 것.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제주의 삶은 도시의 것과는 참 다르다.그는 언젠가 커다란 산 하나를 온전히 지키는 진짜 산장지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창틈으로 새는 비를 막을 생각도 없이, 무심하게 받쳐둔 양철 그릇에 떨어지는 빗방울조차 감미로운 풍경이 되는 곳. 비가 개고 난 밤이면 자욱한 비안개 사이로 친봉산장 마당의 모닥불이, 벽난로 굴뚝의 연기가 느긋하게 피어오를 것이다.*친봉산장_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81-3 인스타그램 @jeju_deerlodge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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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작은 행복이 소복이 쌓이는 세종 소복소복 하우스
‘기본’에 충실해 더욱 든든한 목조주택. 이곳에서 가족의 새로운 일상엔 매일 소소한 기쁨이 따스하게 스민다.해가 잘 드는 마당을 향해 열린 ‘ㄱ’자로 앉힌 집. 데크 공간은 외장재 컬러를 달리해 포인트를 주었다.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 우연히 ‘소하건축사사무소’를 만난 건축주 이기풍, 이잔디 씨 부부는 심플하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주택 포트폴리오가 참 좋았고, 그길로 건축가와 연을 맺었다. 그리고 남은 건 적당한 시공사를 찾는 일. 마음에 드는 집의 주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사전 조사까지 꼼꼼하게 마친 부부는 ‘HNH건설’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계약을 확정했다. 선배 건축주의 생생한 후기도 결정적이었지만 HNH건설 김대영 대표의 진심 어린 태도 또한 믿음직스러웠다는 후문. 세종시 소복소복 하우스는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할 만큼 애정이 남달랐던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의 소통과 합이 이루어낸 근사한 삼중주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⑩창고 ⑪데크 ⑮서재 ⑯안방 ⑰아이방 주차장 블록 시공부터 조경까지 모두 건축주 이기풍 씨가 손수 작업했다. / 창을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주택 측면 기본과 원칙만 잘 지켜도 튼튼하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지만, 이는 많은 건축 현장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곤 한다.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HNH건설 김대영 대표는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하는 ‘5-STAR 인증제도’의 인증 위원이기도 하다. 5-STAR 인증제도란 목조주택 시공의 전 과정을 8개 항목 69개 검사 절차를 통해 검증하는 감리제도. 소복소복 하우스는 목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계 도면을 토대로, 원칙에 입각한 시공이 철저하게 이루어진 목조주택 건축의 정석인 셈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 대지면적 ▶ 323㎡(97.71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01㎡(30.55평) │ 연면적 ▶ 168.55㎡(50.99평)건폐율 ▶ 31.27% │ 용적률 ▶ 52.18%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74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내벽 :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그라스울 25K(에너지세이버)외부마감재 ▶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이낙스 호소와리보더, 루나우드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알파칸 70mm PVC 3중유리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1등급)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조경석 ▶ 데카스톤(주차장) │ 조경 ▶ 건축주 직영 │ 구조설계 ▶ 위너스BDG설계 ▶ 소하건축사사무소 www.sohaa.co.kr시공 ▶ HNH건설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현관을 지나 복도 끝 주방을 향해 바라본 모습 / 계단 아래 아지트 같은 미니 드레스룸 벽면 가득 자작나무로 책장을 짜 넣은 다실 내부 현관 앞 바로 이어지는 세면대와 세탁실, 화장실 “전체 공사 금액 견적을 받고 계약하는 기존의 ‘턴키 방식(일괄수주계약)’이 아닌 ‘실비 정산 시스템’인 점도 좋았어요. 자재 변경도 자유롭고, 들어간 비용만큼 집의 품질이 높아지는 방식이라 합리적이고 투명한 예산 운용이 가능했거든요.”건축주 이기풍 씨는 봉투에 잘 정리된 영수증을 처음 받았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POINT 1 - 탄탄한 기초 공사벽체가 서는 기초의 수평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두 개의 레이저를 동시에 가동하여 레벨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은 그라인더로 다듬어 오차를 최소화했다.POINT 2 - 기본에 충실한 골조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위해 원칙 엄수는 기본. 골조 간격을 철저하게 지키고, 하중이 집중된 부분에 공학목재와 보강철물을 정확하게 적용하여 구조적으로 안전을 기했다.오픈 천장으로 시원한 공간감을 자랑하는 1층 거실. 적절한 위치의 개구부와 실 배치로 가족의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을 완성했다.주방 및 식당에서 계단실을 향해 바라본 모습. 1층 아늑한 평상에는 형 준서가, 계단참의 오픈 서재에는 동생 준후가 책을 읽고 있다. 1층 평상 아래에는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렇게 완성된 집은 ‘ㄱ’자 형태로 마당을 감싸 앉는다. 하자를 최소화하고 관리의 수고를 덜기 위해 경사지붕의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고, 외장재 역시 오염이 적은 세라믹 사이딩과 타일을 선택했다.집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 끝에 주방이 자리하고, 싱크대 앞에 서면 창 너머로 다실, 거실과 오픈 서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외출 후 동선을 고려하여 현관에서 욕실, 세탁실, 계단실 아래 드레스룸을 이어지게 배치하고, 독서를 즐기는 가족을 위한 공간도 잊지 않았다. 계단참을 활용한 중층 개념의 오픈 서재, 벽면에 책장이 가득한 다실, 오픈 서재 아래 평상, 2층 복도의 창가 벤치 등 집 안 곳곳에서 가족은 매일 나만의 꿈을 키운다.집 안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방은 다용도실을 과감하게 없애고 간소하게 구성했다.폴딩도어를 여닫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크 공간. 평소 건축주 부부가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2F – 67.55㎡ / 1F – 101㎡ 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복도 ⑥화장실 ⑦다실 ⑧세면실 ⑨세탁실 ⑩창고 ⑪데크 ⑫마당 ⑬드레스룸 ⑭파우더룸 ⑮서재 ⑯안방 ⑰아이방아이와 부모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기를 원했던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집은 수직·수평 모두 열린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다실-거실-데크 공간-마당’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연결에서 지붕과 폴딩도어가 있는 데크는 주택 내·외부를 잇는 핵심 공간. 필요에 따라 거실을 확장한 실내 공간이, 마당을 확장한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수직으로는 계단참의 서재가 공용공간 중심의 1층과 사적 공간 중심의 2층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며, 시원하게 열린 거실에 공간적 재미를 더한다.1층과 중층 서재, 2층까지 공간의 수직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낸다. 2층의 긴 복도에는 원래 있던 가구의 사이즈에 맞추어 창가 벤치를 계획했다. 복도 끝에는 안방이 자리한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영세라믹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리바트키친 3100G 루가노 │ 조명 ▶ 공간조명계단재·난간 ▶ 자작나무 + 평철난간 │ 현관문 ▶ 성우 스타게이트 단열도어중문 ▶ 영림임업 도어 + 망입유리 │ 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데크재 ▶ 고흥석 버닝처리안방 역시 화이트 컬러와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편안하게 연출했다. / 높은 박공지붕 천장의 아이방. 건축주 부부가 직접 디자인, 제작한 벙커 침대가 놓였다.“준서·준후도, 동네 아이들도 제집 드나들 듯 자연스럽게 이웃집을 오가요. 어른보다 아이들 적응 속도가 훨씬 빠르더라고요.”마침 마당에 모인 아이들은 이름 모를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곤 신이 나 있었다. 순진무구한 환호성에 부부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서린다. 답답한 아파트 대신 마당 있는 집에서 유년 시절의 즐거운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던 두 사람의 소망이 이제 막 실현되고 있다.* 소복소복 하우스 건축일기https://blog.naver.com/love2u0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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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부모님의 새 보금자리, 괴산 참 고마운 집
평소와 같이 눈을 떴음에도 왠지 특별한 하루가 시작될 것 같은 기분. 지난여름 시골에서 시작된 삶은 그저 딸이 지어준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부부를 미소 짓게 한다.전원생활은 아버지의 오랜 꿈이었다. 더 늦기 전 그 바람을 이루고 싶다며 부모님은 은퇴가 다가올 무렵부터 집 지을 땅을 찾아 전국을 다니셨다. 그렇게 꼬박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연고도 없던 충청북도 괴산에서 지금의 땅과 마주하기까지.자연을 가까이 둔 공기 좋은 마을, 그야말로 사람 사는 곳 같았다고 한다. 당시 인삼밭으로 쓰고 있어 재배까지 또 한 번의 긴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원하는 것을 만나게 될 순간을 떠올리며 부모님은 그조차 설레하셨다.대지 경사로 출입구에 계단이 생겼는데, 보통 계단 높이보다 낮게 해 오르내리기 편리하도록 했다. / 깔끔하게 단장된 거실 복도 공간 주변 산과 어우러진 주택의 외관. 대지 특성상 집은 남서향으로 앉혔다. 샌드위치 패널 사이에 경량철골기둥을 세워 공기층을 형성하고, 각 접합부위를 밀실하게 처리하여 단열 효과를 높였다. 몇 번의 계절이 바뀌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던 무렵, 첫 삽을 떴다. 딸이 짓는 집인 만큼 믿음과 걱정이 동시에 교차했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고 나선 모든 게 기우였음을 금세 깨달았다고. 딸은 부모님이 원하는 바를 집 곳곳에 담았고,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은 두 분의 새 보금자리를 차곡차곡 완성해갔다.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대지면적 : 714m2(215.98평)|건축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121.64m2(36.79평)|연면적 : 121.64m2(36.79평) 건폐율 : 17.03%|용적률 : 17.03%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4.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철골조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외부마감재 : 벽 – 적벽돌 위 발수코팅 /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재 : 벽 – 던에드워드 도장 /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마우(신성데코) 창호재 :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 PVC 이중창|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욕실 및 주방타일 : 대일도기|수전 및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욕조) 주방가구 및 붙박이장 : 제작 가구(협정 Y.M)|조명 : 니오조명 현관문·중문 : 엘도어|방문 : 예림도어 시공 : 바나나안바나나, ㈜어울림건설산업 설계 : 바나나안바나나 배주희, 명노훈 070-7621-3475 www.graybanana.co.kra) 붙박이장을 제작해 넓게 구성한 현관. 현관문 맞은편에는 시골 생활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두어 편의를 도모했다. b) 깔끔한 다이닝룸과 주방. 보통 주택 내부에 있는 창문이나 천장 몰딩, 걸레받이 등이 도드라지지 않게 정리만 되어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인테리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붉은 벽돌의 담백한 단층집. 외형적으로 화려하기보단 부모님에게 딱 맞는, 내실 있는 공간 구성에 특별히 신경 썼다.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온 획일화된 아파트 평면에서 벗어나 요리를 즐기는 어머니를 위해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가능한 한 넓게 구성하고, 대신 거실과 침실 등은 갖춰야 할 요소만을 채워 공간에 대한 욕심을 비워냈다.c)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안방. 남향이라 언제나 따뜻한 볕이 든다. 창마다 방범방충망으로 보안에도 신경 썼다. d) 안방과 같은 동선상에 놓인 욕실. 욕조 옆에는 안전바를 설치하여 연로한 부모님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에 대비했다.e) 어머니의 모든 로망이 이뤄지는 주방은 이 집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다. 주방 안쪽 다용도실 뒷문으로 나가면 수돗가, 가마솥, 텃밭과 연결된다.작은 치수 하나까지 고민해 각 실을 나누고 배치한 덕분에 불필요한 면적으로 혹여 생길 관리의 어려움은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주방이 어머니의 공간이라면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거실. 널찍한 창으로 둘러싸인 거실은 변하는 계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인지 볕이며 빗줄기며, 땅거미 지는 하늘의 색감도 늘 집 안으로 살며시 녹아든다.모든 창문과 방문의 높이를 통일하고, 문이 없는 개구부는 인방 높이를 동일하게 하여 수평을 맞추었다. / 밖에서 들어와 바로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세면대는 욕실 밖으로 내었다. 거실은 외부와 연계된 큰 창으로 작지만, 개방감이 든다. 실링팬은 높은 천장고로 인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ZOOM IN _ 냉난방비 절감의 일등공신,LG하우시스 지인 ‘유로시스템9’ 창호부모님집 창호는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 이 집은 PVC소재의 LG하우시스의 유로시스템 창호를 선택해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작동 편의성을 높였다. 시스템창호는 단창으로 창틀 폭을 최소화해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고, 원하는 사용 방식에 따라 미서기(Lift&Slide)와 여닫이(Tilt&Turn) 개폐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유리는 초고단열 슈퍼로이유리가 적용되었다.COST INFO* 모든 비용은 공사가 시작된 2018년 4월 기준PROCESS‘땅의 모양에 맞춰 집을 어떻게 앉혀야 할까’가 설계상 풀어야 할 이 집의 가장 큰 숙제였고, 구조는 비용 한계로 인해 경량철골조로 선택했다.1.공사 전 대지 / 좋은 경치를 가졌지만, 좁고 긴 대지의 모양이 고민이었다.2.바닥 / 터파기 후 버림 콘크리트, 줄기초 작업 등 바닥기초공사가 진행되었다.3.골조 / 경량 철골 기둥을 설치한 다음 내벽 패널을 시공하였다.4.벽체 / 벽과 천장 등 패널이 만나는 모든 부위에 우레탄 폼을 충진했다.5.창호 / 창호 설치 후 구조재와 창호 프레임 사이 실란트 시공을 한다.6.외벽 / 외부 벽돌 조적과 줄눈 공사 후 발수코팅 작업을 했다.7.내벽 / 석고보드 2P를 기본으로, 보강이 필요한 곳은 합판 마감 후 석고보드 시공8.타일 / 욕실은 방수 석고 위 액체 방수, 우레탄 실란트·방수 후 타일 마감을 했다.9.도장 / 올 퍼티 후 도장 공사를 하였다. 이후 조명 및 강마루 공사가 이뤄졌다.TIP |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시골집 필수요건“무조건 수납공간을 늘리세요!” 아무래도 시골은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이 도시에 비해 쉽지 않아 기회가 닿을 때 한 번에 많은 물품을 사서 집 안에 구비하게 된다. 게다가 텃밭에서 키운 채소, 이웃들과 나눠 먹는 농작물 등 집에 저장하고 보관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시골집의 경우 수납공간을 많이 늘림에도 불구하고 이 또한 살다 보면 부족해진다.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게스트룸, 서재 등을 두어 결국 창고가 되게 하지 말고, 처음부터 체계적인 수납이 가능한 넓은 팬트리룸(Pantry Room)을 만들어 편하게 각종 물건을 정리하도록 한다.시골에 온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텃밭. 일은 고되지만, 배찬호, 사춘옥 씨 부부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뒷마당에는 매일 들여다보게 되는 밭이 생겼다. 다행히 땅은 너그러웠다. 텃밭 초보인 부모님에게도 싹이 트고 잎이 커지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허리 굽혀 땀 흘려야 하는 노동이 뒤따라도 내 손으로 가족이 먹을 것을 기른다는 건, 비할 데 없이 큰 기쁨과 자부심을 품게 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시골에서의 일들은 이상하리만치 부모님께 행복한 노동으로 다가올 뿐이다.갑갑한 아파트 안에선 표정이 굳어있던 아버지가 “집이 너무 좋아서 오래 살아야겠다”며 호탕하게 웃으신다. 그저 툭 뱉으신 한마디가 왠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렇게 시골집은 부모님과 딸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어주었다.“무조건 수납공간을 늘리세요!” 아무래도 시골은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이 도시에 비해 쉽지 않아 기회가 닿을 때 한 번에 많은 물품을 사서 집 안에 구비하게 된다. 게다가 텃밭에서 키운 채소, 이웃들과 나눠 먹는 농작물 등 집에 저장하고 보관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시골집의 경우 수납공간을 많이 늘림에도 불구하고 이 또한 살다 보면 부족해진다.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게스트룸, 서재 등을 두어 결국 창고가 되게 하지 말고, 처음부터 체계적인 수납이 가능한 넓은 팬트리룸(Pantry Room)을 만들어 편하게 각종 물건을 정리하도록 한다.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a href="http://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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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여행 같은 삶을 꿈꾸며, 제주 애월 중목구조 주택
비바람이 센 제주 환경에 꼭 맞춰 지은 집 한 채를 만났다. 중목구조의 시원한 공간감을 자랑하는 붉은 벽돌집은 쉼표 같은 일상을 선물한다.두 개의 박공지붕 매스가 대칭을 이루는 주택의 정면. 마치 고풍스러운 성에 방문한 듯 느껴진다. 제주 애월읍 초입에 위치한 하귀리. 조용한 골목 안쪽에 마당 넓은 벽돌집 한 채가 새로 자리 잡았다. 연세 지긋한 어머니와 건축주 부부, 터울이 있는 세 남매까지 3대가 함께 사는 중목구조 주택이다.남북으로 긴 형태의 대지는 제주시에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남향 배치가 가능한 조건이었다. 단을 높여 앉힌 집은 양쪽으로 높이 솟은 박공지붕, 붉은 벽돌이 어우러져 고대의 클래식한 성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남쪽으로 주차장이 있는 너른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오솔길처럼 이어진 디딤석을 따라 현관에 다다르면 작은 중정이 기다린다. 현관문을 열면 맞은편 창 너머로 보이는 후정의 야외 욕조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자연을 내 집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마당 공간을 풍성하게 꾸렸다.SECTION ⑦욕실 ⑧방 ⑫놀이공간 주택은 마당보다 대지 레벨을 높여 앉혀 조망을 확보하고 웅장한 느낌을 살렸다. 거실과 다이닝룸에서 주방, 세탁실, 현관, 어머니 방까지 파노라마처럼 길게 이어지는 동선이 한눈에 들어온다.제주 환경에 꼭 맞춘 집짓기제주에서 집을 지을 때는 지역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설계·시공자를 만나는 일이 우선이다. 필요한 시공 방식이나 디테일이 육지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 제주에 기반을 두고 오래 활동해온 설계·시공자의 손에 맡겨진 이 주택은 일본식 중목구조로 지어졌다. 경량목구조보다 구조재가 두꺼워 안정성이 높고, 프리컷 구조재를 현장에서 조립하게 되므로 시공 기간이 짧아 비가 잦고 바람이 거센 기후 여건에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가족의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중정 / 후정에 프라이빗하게 자리한 야외 욕조 노출된 구조재가 따스함을 더하는 거실 시공을 맡은 ㈜JD홈플랜 오권만 대표는 “제주 환경에 맞는 고성능·고기밀 경제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풍압이 강한 제주도에서는 단열보다 기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열은 벽체와 지붕에 직접 분사하는 스프레이 방식의 친환경 수성연질폼을 밀도 높게 시공했다. 외장재 시공 시에는 철물 보강으로 벽돌이 비바람에 탈락하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대지면적 ▶ 894㎡(270.44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18.93㎡(35.98평) | 연면적 ▶ 197.72㎡(59.81평)건폐율 ▶ 13.30% | 용적률 ▶ 22.12%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6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일본식 중목구조, 내·외벽 : 105×105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 벽, 지붕 - 수성연질폼 / 바닥 – 비드법보온판 2종외부마감재 ▶ 외벽 – 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 제주 돌담, 목재 펜스창호재 ▶ 이노틱 76mm(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2중유리 | 에너지원 ▶ LPG조경 ▶ 대방조경설계 ▶ ㈜JD건축사사무소 이은미시공 ▶ ㈜JD홈플랜 오권만(김종선 소장) 064-747-2178 www.jdhomeplan.com집의 중심을 차지하는 주방에서는 안팎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 하부 창가에는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POINT 1 | 기밀한 단열 시공기온은 따뜻한 편이지만 바람이 강한 제주 기후를 고려하여 벽체와 지붕 단열은 모두 수성연질폼으로 시공해 기밀성을 높였다.POINT 2 | 조적 철물 보강풍압 지대인 제주 특성상 조적 공사에서 철물 보강은 필수. 벽체에 외장 벽돌을 단단하게 고정해 내진, 내풍에 도움이 된다.거실에서 바라본 다이닝룸. 단차를 두어 공간의 경계를 구분했다. 고급스러운 아트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준 다이닝룸. 입주 전 오픈 하우스 기간에는 던에드워드·포스터 페인트가 시공된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쇼케이스와 포스터 페인팅 교육 수료식이 열리기도 했다. / ‘11’자로 구성한 주방은 다이닝룸과 연결된다.POINT 3 | 계단 하부 개집계단 아래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해 반려견을 위한 아늑한 집을 만들어주었다. 필요에 따라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POINT 4 | 계단을 활용한 수납아이들을 위한 작은 아지트의 계단에도 서랍이 숨어 있다. 장난감이나 평소 좋아하는 물건을 숨겨두기도 좋은, 재치 있는 아이디어다.POINT 5 | 포터스 페인팅다이닝룸의 아트월은 호주 브랜드 포터스의 아트페인팅 기법인 ‘프렌치 워시’를 적용한 것으로, 앤티크한 질감이 특징이다.높은 박공지붕 천장과 샹들리에 조명이 고풍스러움을 더하는 안방 PLAN ①현관 ②알파룸 ③거실 ④주방 ⑤식당 ⑥세탁실 ⑦욕실 ⑧방 ⑨안방 ⑩드레스룸 ⑪발코니 ⑫놀이공간 ⑬보일러실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열린 집실내는 현관 및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각 공간이 독립적으로 자리한다. 손님을 초대해 홈 파티를 열곤 하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의 중심에 주방이 자리 잡았다. 사방으로 열린 주방에 서면 마당, 현관, 계단실 등 집 안팎의 모든 공간에 구석구석 시선이 닿는다. 주방을 기준으로 한쪽엔 다이닝룸과 단을 낮추어 아늑하게 연출한 거실을, 다른 한쪽 끝에는 욕실과 편백으로 마감한 어머니 방을 두었다.안방 욕실에는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의 타일을 깔고, 욕조 옆 눈높이에 맞춰 바다 조망의 창을 냈다.2층으로 올라가면 밖으로 드러난 기둥과 보의 구조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페인트, 포터스 페인트 / 바닥 – 수입 타일(LES DALLES NOIR), 구정마루 강마루 맥스차콜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 및 수입 (흥도건재)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에넥스 | 조명 ▶ 평화조명계단재·난간 ▶ 레드파인 집성재, 유리 난간 | 데크재 ▶ 방부목현관문 ▶ 코렐도어 | 방문 ▶ 홍송도어 + 페인트놀이 공간에서 복도를 향해 바라본 모습.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창을 내고 거울을 겸하는 벽 조명을 달았다. 욕실을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2층 놀이 공간의 입구.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곳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채광 좋은 남향 창에 벤치를 둔 2층 딸아이 방 2층은 안방과 세 아이의 방, 작은 놀이 공간, 욕실 등으로 구성했다. 안방은 남향으로 낸 발코니를 통해 종일 환한 햇볕이 들어오고, 욕실 코너 창 너머 제주 바다를 벗 삼아 욕조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안방을 나와 긴 복도를 지나면 욕실과 나지막한 다락 같은 놀이 공간과 2개의 방이 나타난다. 큰딸의 방에는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에 맞게 마당을 향해 돌출창을 내고 벤치를 제작해주었다. 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넓은 방은 어린 두 아들을 위한 방이다.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어줄 놀이 공간은 1층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창을 곳곳에 내어 언제든 식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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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꽃 만지는 엔지니어의 작업실
모바일 회사에서 19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의 플로리스트 김혜진 씨. 서울 망원동, 그녀가 꽃과 함께 숨 쉬고 생활하는 작업실엔 오후쯤이면 맑은 햇살이 깊숙이 드리운다.넓게 하나로 이어진 공간의 작업실은 가장 안쪽에 아늑한 휴식 공간을, 가운데에 넓은 테이블이 있는 작업 공간을 두었다. 안쪽 왼편에는 빈티지 문짝을 파티션 삼아 각종 재료와 도구를 수납한다. 사람 냄새 나는 동네, 꽃향기 가득한 작업실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읍내 같은 동네 분위기와 사람 사는 냄새가 좋아서 왔다는 서울 망원동. 이곳 오래된 건물 2층에 플로리스트 김혜진 씨의 작업실 ‘브론즈블루’가 있다. 개인 작업실인 동시에 클래스, 주문 제작, 웨딩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플라워 스튜디오이자 꽃을 만나러 오는 이들이 쉬어가는 작은 휴식처다.“혹독한 겨울이었어요. 난방 시설을 설치하기 전에 바닥 공사부터 해야 했는데, 너무 추워서 건조하는 데만 한 달 가까이 걸렸죠. 거의 절반은 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하면서 맹추위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어 약간 서러웠던 기억도 나네요(웃음).”빈티지 오디오와 타자기가 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한다. 자연 그대로의 선을 살린 플라워 어레인지먼트ⓒ김혜진 / 잘 말린 소재와 열매들이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긴다. 따스한 햇볕에 작업실 곳곳 가로수 잎 그림자가 아른아른 비칠 때. 혜진 씨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다. 비록 얼마 전 생긴 아파트 단지가 시야를 가로막아 아쉽게 되었지만.무려 19년간 몸담은 일이었다. 이제 추억이 된 SKY 핸드폰을 만들던 팬택의 엔지니어로 살았고, 틈틈이 꽃과 사진을 배웠다. 퇴직금을 털어 정식 작업실을 열기로 결정했을 때 두렵지는 않았다. 10년 이상 준비해온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눈여겨봤던 빈티지 가구와 오디오까지 가득 채워 넣고, 마침내 오랜 꿈이 현실이 되던 순간. 작년 4월 1일, 드디어 스튜디오가 정식 오픈했고, 어느새 그녀는 플로리스트 2년 차에 접어들었다.여름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내추럴한 플라워 센터피스그토록 갖고 싶었던 빈티지 오디오와 꾸준히 모아온 아라비아핀란드 커피잔들 / 은은한 색감과 곡선이 사랑스러운 튤립. 꽃은 있는 모습 그대로도 늘 빛난다. 모던 빈티지 스타일의 웨딩 아치. 환경과 인체에 해롭다는 플로랄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살려 표현해 더욱 아름다운 작업이다.들에 핀 야생화를 보며 꿈을 키우던 소녀“어떤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양식을 따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전남 화순 스타일’이라고 대답해요(하하). 작업할 땐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가끔은 옆으로 눕기도 하며 꽃과 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꽃밭’에서 주로 영감을 받죠.”김혜진 씨는 시골에서 자랐다. 또래 친구들이 우르르 놀러 다니기 바쁠 때 그녀는 산과 들로 야생화를 찾아 쏘다녔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했던 소녀는 이과에 진학해 한창 붐이 일던 이동통신 분야에서 바쁘게, 꽤 오래 일했다.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이 스멀스멀 피어났다. 시간 날 때마다 꽃 수업을 받았고, 좋아하는 외국 플로리스트의 워크숍 소식이 들리면 여행 겸 가서 배우곤 했다.작업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수납하는 빈티지 서랍장 위에도 소품이 가득하다.작업실에 홀로 있는 시간. 그녀는 쏟아지는 햇살과 빈티지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를 온전히 느끼는 이 순간을 늘 상상해왔다고.“회사를 그만두면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웬걸, 매일 24시간 업무 중인 것 같네요.”수업과 촬영을 위한 두 번째 작업실 준비가 한창인 그녀의 투정 어린 말에서 즐거운 웃음기가 배어난다. 공간이 하나 더 생기면 망원동 첫 작업실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이렇게 소녀의 꿈은 조금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취재협조_브론즈블루 |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 86 2층 www.instagram.com/bronzeblue_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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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튼튼하지만 예쁘게도 리모델링된 인천 배다리주택
바닷물이 드나드는 큰 개울과 배를 대는 다리가 있던 동네. 인천 배다리마을은 근대의 흔적을 여전히 간직한 채 기억을 두드린다. 그곳에, 멈춘 듯한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집 한 채가 있다.오래된 벽돌과 깨끗한 화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외관. 창 아래 흰 벽은 크기만 컸던 예전 창문의 흔적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따스한 카페 같은 느낌으로, 건축주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라디오 PD와 작가로 만나 결혼한 지 7년. 전세 계약이 끝날 때마다 아파트를 전전하는 것도 이제는 지겨웠다. 인천을 테마로 한 음반을 기획·제작할 정도로 나고 자란 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남편은 아내와 함께 다시 이사할 집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엔 역사 깊은 동네의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으로.“건너편 초등학교는 100년도 더 됐대요. 사실 저 학교 건물처럼 근대풍의 빨간 벽돌집을 찾아다녔는데 결국 구하지 못했죠. 아쉽긴 하지만, 이 낡은 벽돌집도 나름의 멋이 있답니다.”ELEVATION 예전 집의 모습. 층별로 세대가 분리되어 외부 계단을 통해 2층 출입이 가능했다.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한 배다리 주택의 외관. 벽돌과 타일의 감각적인 매치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하다.근대와 현대가 맞물린 묘한 매력의 동네. 배다리마을의 골목골목엔 아직 1960~70년대 풍경이 남아있다. 북적이는 인파에 활기를 띠던 시절은 옛말. 한때 유명했던 헌책방 거리도 이 집에서 지척인데, 지금은 겨우 서너 곳 정도만 남아 한산하다. 그래도 배다리마을은 각종 문화예술 공간과 벽화 거리 등 이곳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되살아나는 중이다. 부부 역시 동네에 켜켜이 쌓인 세월을 익히 알고 있었고, 이왕이면 집을 잘 고쳐 남은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동구 | 대지면적 ▶ 85.6㎡(25.9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 48.47㎡(14.7평) | 연면적 ▶ 87.49㎡(26.5평)건폐율 ▶ 56.6% | 용적률 ▶ 102.2%최고높이 ▶ 5.4m | 구조 ▶ 연와조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 외부마감재 ▶ 벽돌, 타일담장재 ▶ 메탈라스망 담장창호재 ▶ KCC PVC 이중창에너지원 ▶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 AAPA건축사사무소02-557-2011 www.aapa.co.kr1층 내부 전경. 주방과 거실, 서재 등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하층의 외부 출입문 / AAPA건축사사무소에서 선물한 집의 명판 막막했던 두 사람은 AAPA건축사사무소를 만나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튼튼한 집’과 ‘예쁜 집’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건축가의 말에 ‘10년 이상 거주할 튼튼한 집’이라고 못 박았다. 꿈에 부풀어 뭣 모르고 잡았던 예산은 막상 실전에 뛰어들고 보니 턱없이 부족했다. 구조 보강, 단열 공사, 내부 계단 설치 등 예상보다 손볼 곳이 꽤 되었다. 원하는 걸 얼마든지 펼칠 수 있을 줄 알았던 금액이건만, 예산은 말 그대로 예산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오래오래 살 집이었기에 기본에 충실해야 했다.거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POINT 1 - 현관 난간 디자인 |주 출입구의 현관이 외부 시선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을 이용해 적절히 가려주고 개방감도 유지했다. POINT 2 - 지하실 덮개문 |1층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실은 평상시 공간을 분리해 쓸 수 있도록 문을 달았다. 마치 비밀스러운 벙커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POINT 3 - 두 개의 방, 하나의 문 |2층 방과 드레스룸은 기존 집에서 나온 문을 살려 하나의 미닫이문을 공유하도록 했다.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아이디어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1층 창문은 경사진 도로에서 내부가 고스란히 노출될 정도로 컸는데, 이를 수정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주택은 기존 건물의 골조와 외장을 최대한 살려 집과 골목, 동네가 가진 맥락을 그대로 잇는다. 소통과 조화를 우선한 외관에는 세월 담긴 벽돌이 여전히 자리하고, 외부 시선 차단과 생활 편의를 고려하여 창문을 줄이고 남은 자리엔 흰색 벽이 채워졌다. 여기에 화이트 타일이 더해지며 한층 밝고 정리된 느낌을 준다.프리랜서 작가인 아내가 주로 쓰는 1층 서재. 벽장엔 라디오 PD인 남편이 모은 음반이 가득하다. 가로창에는 이웃집 기와지붕과 하늘이 그림처럼 담긴다. 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서재 ⑤다용도실 ⑥홀 ⑦방 ⑧욕실 ⑨드레스룸 ⑩세탁실 ⑪발코니 외부는 옛 모습을 유지하는 데 공들였지만, 내부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완전히 개조했다. 바닥 면적 15평도 채 안 되는 작은 집이라 효율적인 동선과 공간 배치가 관건이었다. 층별로 세대가 분리되어 외부 계단으로만 출입할 수 있었기에, 우선 내부 계단을 새로 만들어 공간을 수직으로 이어주었다. 1층은 거실 및 주방, 다용도실, 서재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에는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등의 사적인 공간을 배치했다. 협소한 주방과 2개의 방이 있던 1층은 벽을 철거하고 구조 보강이 필요한 곳에 H빔을 세워 거실과 주방을 하나로 넓게 구성했다.2층 침실은 최소한의 가구만 두어 간소하게 꾸리고, 좁은 마당을 대신할 발코니는 부엌이 있던 자리를 터서 확장했다. 발코니는 드레스룸, 세탁실과도 바로 연결되어 빨래 널기에도 편리하다.실내 계단은 오픈형으로 제작해 공간이 답답하지 않게 신경 썼다.아내가 꼭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던 2층 발코니. 폴딩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여닫을 수 있다. “처음엔 담을 완전히 없애려고 했어요. 이 동네의 구심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AAPA건축사사무소에서 제안해준 이름도 ‘문턱 없는 집’이었죠. 그래도 우리의 ‘집’이란 생각에 낮은 담을 두르고 아내가 ‘오붓’이란 이름을 다시 붙였지만, 처음 그 생각은 변함없어요.”2층 복도와 계단실 모습. 맞은편 출입문은 외부 계단과 연결된다. / 드레스룸은 세탁실, 발코니와 바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실크벽지, 포세린 타일 / 바닥 – 구정 강마루(내추럴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서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도비도스주방가구 ▶ ㈜지원아르코 | 조명 ▶ 이케아계단재·난간 ▶ 멀바우 집성목 + 스틸파이프 난간 중문 ▶ 엣지게이트(양개도어, 고시형, 목단조 격자무늬)방문 ▶ 예림도어붙박이장 ▶ 오크 집성목 제작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카페 분위기가 나는 지하층. 부부는 이곳에 팟캐스트 녹음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오래 비어있던 지하 공간은 거친 질감을 살려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로 최소한의 정리만 했다. 작년 가을 입주 후 찬찬히 채워가고 있는데, 지인들과 팟캐스트 녹음을 위한 공간을 한창 만드는 중이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인천 그리고 배다리마을에 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는 부부.그 설렘 가득한 목소리에 몇 달, 1년 후 배다리마을과 이 집의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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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공간을 확장해주는 집 밖의 집, 별채
단독주택에서 살면 자연스럽게 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공간이 요구된다. 황토방, 선룸, 서재, 게스트룸 등 마당 한켠에 지어두면 언제든 요긴하게 쓰는 별채 아이디어를 모았다.마당생활자인 건축주가 입주 1년 후 증축한 선룸. 집의 부속 공간이자 야외주방, 오디오시스템을 설치해 손님들이 왔을 때 응접실 겸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홈스타일토토본채와 외장재를 통일한 별채. 대문과 나란히 배치돼 담장의 역할도 겸한다. 비 오는 날 술 한 잔 하거나 낮잠을 자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생활건축연구소2층 규모의 본채와 황토방으로 쓰이는 별채가 수평의 차양과 기단으로 연결되어 비를 맞지 않고도 오갈 수 있다.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주택 별채, 이것만은 알고 준비하세요- 처음 집을 설계할 때 별채 필요 여부를 같이 고려하는 것이 비용과 미관 등 모든 측면에서 이득이다. 본채에 들어가는 자재와 인건비, 기타 행정비용에 포함되고, 대지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 증축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도시 지역 100m2(농림 지역 200m2 미만) 이하까지는 건축 신고, 그 이상은 건축 허가의 절차를 밟아야만 지을 수 있다. 20m2 미만의 농막은 가설건축물 신고로 가능하다. - 따로 시공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이동식 주택이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개조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단, 바닥 기초와 정화조 설치 등은 별도로 작업해야 한다.서너 평 남짓한 컨테이너 하우스는 거주용 조립 제품으로, 데크를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더해 미니 주방 겸 식당으로 쓴다.제주명월네 방향 모두 창호를 내고, 적삼목 루버를 처마에서 내부 천장까지 이어 풍경을 끌어들였다. 외부 수돗가와 아궁이가 공간의 활용성도 높인다.페이퍼펜아키텍츠 ©노경통나무집 본채에서 다리형 계단을 건너면 통나무 기둥 네 개로 세워진 정자에 닿는다. 1층은 벽체를 세워 아내를 위한 도자기 공방 겸 창고로 쓴다.통나무패밀리수련원의 숙소는 주말주택으로 쓰고, 창고는 골조를 살려 기도실로 개조했다. 징크 패널과 골강판으로 마감해 차분하고 경건한 느낌을 준다.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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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자!
가구에 대한 기존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기보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움을 적용해야 창조적인 공간이 나온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맞춤형 주문가구는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계단부터 수납장까지 한 번에 가리는천장에 매다는 도어가구 도어가 천장 레일에 매달려 슬라이딩으로 형태로 열고 닫힌다. 계단 아래에 냉장고와 오븐을 수납하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수납장으로 제작한 상태. 그 앞에 슬라이딩 도어를 4개 제작하여 천장에 매달아서 가구 도어로 쓰이기도 하고 계단 등을 보이지 않게 하는 파티션도 되는, 이중적인 역할을 한다. 옆면 역시 다용도실로 가는 문이자, 동시에 장식장 문이 되도록 설계하여 제작했다.신발장 도어를 대리석으로,현관 전체의 마감재 통일현관의 벽 마감이 대리석이라 같은 재질을 이용하여 신발장 도어를 제작했다. 대리석이라 재질에 따른 무게도 있는데 슬라이딩 도어라 문이 커져 더 무거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고하중용 슬라이딩 레일을 이용하여 가구에 올려 태워 시공하는 형태로 문제를 해결했다. 의례적으로 가구 도어는 당연히 목재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처럼 제작 가구는 다양한 재료를 무궁무진하게 적용하여 현장과 일체감 있는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멋과 기능을 살린타공 도어 신발장기성 신발장은 선반 사이즈와 문 모양만 골라서 배열하듯이 제작된다. 이런 신발장은 오로지 기능적인 부분만 강조된 형태일 수밖에 없다. 오른쪽 사진은 현관 중문과 동일한 컬러로 신발장 오픈 부분에 포인트를 주어 중문과 신발장이 한 몸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중앙에서 손잡이를 대신하는 오픈 부분과 위·아래로 장식 효과가 있는 오픈 부분을 만들어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다. 이 공간은 장식장 역할도 겸할 수 있다. 신발장은 공중에 띄워서 바닥이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더했다.가구로 만든 숨은 출입문얼핏 보면 책장으로 보이지만 장 하나를 움직이면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된다. 주택 건축 시 애매하게 남는 공간이나 수납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위해, 앞면에 가구를 배치하고 해당 가구를 출입문으로 사용한 아이디어다. 데드스페이스를 없애고 추가적인 수납 공간까지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도움말_마춤가구 우노 이정란 대표 031-321-5590, http://unogagu.com취재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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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꿈이 이뤄진 공간, 이루카 그리고 이루가
갓 구운 빵 내음이 골목길을 가득 채운다. 일주일 중 나흘. 정성스레 만든 빵을 진열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일도, 꿈을 찾은 그녀에겐 그저 행복으로 다가온다.예전부터 건축주가 생각해뒀다는 가게 이름 ‘이루카(いるか)’는 일본어로 돌고래를 뜻한다. 건축가가 이에 맞춰 집의 이름을 비슷한 음절의 ‘이루가(怡婁家)’라 지어주었다. 새집, 새 직업. 만족하는 삶에 대하여“남편의 학업 때문에 일본 교토에서 살 기회가 있었어요. 거기서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된 작은 단독주택들을 만났고,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정감 있는 동네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특히 주거와 상업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건축 형태가 꽤 많이 보였어요. 나도 저런 집에 살며 일하고 싶단 생각이 든 것도 그때쯤이었던 것 같아요.”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은 공무원이었던 그녀에게 ‘파티시에(Patissier)’라는 새 직업을 안겨주었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바람이 이뤄지던 순간. 마지막 꿈의 종착역으로 조그마한 주택과 함께 나만의 베이커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아파트라는 주거 환경에 큰 회의감이 밀려오던 찰나, 내 소유의 집에 일터를 마련하는 건 어쩌면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야 했고 주거와 일 사이의 시간적·공간적 효율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EXTERIOR - 반지하에 가깝게 땅속으로 내린 1층은 건축주의 베이커리, 2층부터 테라스가 있는 4층까지 부부의 집이다. 남쪽, 동쪽으로 접한 도로 덕분에 채광 조건이 좋은 대지였다. 주어진 예산 한도 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품을 팔았다. 정말 ‘맨땅에 헤딩’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만큼 주변엔 집짓기 경험자도, 건축 관련 지인도 하나 있지 않았다. 키보드만 몇 번 두드려도 나오는 수백 수천 페이지의 정보와 검색어에 의지해 얻은 내용을 지푸라기 삼아 몇몇 설계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 맞는 건축가를 만났고, 이는 그녀가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건물의 단면. 협소한 공간이지만, 부부에게 불편함 없이 각 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다. 선택한 땅은 작았지만, 동서로 긴 형태였기에 1층의 레벨을 반지하에 가깝게 내리고 최상부에서의 일조권 사선제한을 피해 최소 규모의 4층 면적을 확보했다. 그리고 별도의 마당을 만들 수 없는 협소한 부지라 꼭대기에 부부만의 아담한 테라스를 놓았다. 남측도로에 면한 곳은 그녀의 작업실이자 일터인 베이커리로 내려가는 계단을, 북측 통로 쪽에는 주거공간으로 오르기 위한 계단을 배치했다.“집에서 내려와 건물을 한 바퀴 휙 돌아 베이커리로 가는 짧은 출근길이 너무 즐거워요. 만약 내부에서 두 공간이 연결되었다면 몸은 편했겠지만, 이웃들과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기쁨은 느낄 수 없었겠죠.”파란 공간 속으로 몇 계단 내려가면 주인을 닮은 아담한 가게와 마주한다. 못 하나 마음대로 박을 수 없던 불안한 임차인의 입장에서 내 집을 갖게 되니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행복한 가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깨달았다는 그녀.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는 건 참으로 보람된 일이다. 그런 만큼 주인을 닮은 그녀의 베이커리 이루카가 이 작은 동네 속에 오래 머물러주길.1F BAKERY지면보다 아래에 있는 가게라 도로를 굽이 돌면서 내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길게 펼쳐진 창을 두었다. 특히 눈높이가 낮은 동네 어린아이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자주 눈인사를 건넨다. ⓒ이강석깔끔한 가게 내부. 우측 창으로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보인다. ⓒ이강석이렇게 짓자! | 일터와 주거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세요일터와 주거가 함께 있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효율성 못지않게 둘 사이의 분리도 중요하다. 자칫하면 일과 가정 또는 사생활이 뒤범벅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두 공간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명확하게 구분해야 쉼표가 있는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오랜 꿈을 이룬 건축주. 일주일에 세 번 가게 문을 열고 빵과 과자를 굽는다. 당장 수익에 욕심을 내기보단 혼자서도 오래 일할 수 있는 평생 일터가 필요했기에 지금 이 작은 가게와 이 순간이 그녀에겐 너무나 소중하다.2,3F MINI HOUSE채광은 살리되,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큰 창은 대지가 접해있는 두 개의 도로 사이 먼 곳을 향하도록 건물의 코너에 두었다.현관에서 바라본 부부, 두 사람의 주거 공간. 좌측으로 욕실과 드레스룸, 침실을 차례로 배치했다. 오른쪽 사진 ⓒ이강석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 대지면적 ▶ 63㎡(19.05평)건물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27.19㎡(8.22평) | 연면적 ▶ 72.69㎡(21.98평)건폐율 ▶ 57.12% | 용적률 ▶ 152.71%최고높이 ▶ 9.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25㎜, 150㎜ / 경질우레탄폼 보온판 2종2호 90㎜, 120㎜외부마감재 ▶ 벽 – TERRACO社 플렉시텍스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전기·기계 ▶ 세원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아크필구조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스타강마루), 수입 타일(중국산)담장재 ▶ 일본 미야자키산 적삼목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 타일(중국산)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조명 ▶ 공간조명 외 | 계단재·난간 ▶ 애쉬집성목 무광투명락카 2회, 평철난간 소부도장현관문 ▶ 단열스틸도어(제작) | 내부 목문 ▶ 영림도어데크재 ▶ 방부목 데크재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시공 ▶ 인터플랜설계팀 ▶ 이경훈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 연구소(OpAD) 오문석 070-8600-0463, https://blog.naver.com/opad_oms해 잘 드는 3층은 주방과 거실이 위치한다. 한 개 층에서 누릴 수 있는 층별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벽체 구획을 하지 않았다. ⓒ이강석집은 쉼의 장소이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4층 전실을 통하면 테라스와 만나게 된다. 넓진 않지만, 부부만의 오붓한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 오른쪽 사진 ⓒ이강석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 대지면적 ▶ 63㎡(19.05평) 건물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27.19㎡(8.22평) | 연면적 ▶ 72.69㎡(21.98평) 건폐율 ▶ 57.12% | 용적률 ▶ 152.71% 최고높이 ▶ 9.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25㎜, 150㎜ / 경질우레탄폼 보온판 2종2호 90㎜, 120㎜ 외부마감재 ▶ 벽 – TERRACO社 플렉시텍스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 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 ▶ 세원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아크필구조 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스타강마루), 수입 타일(중국산) 담장재 ▶ 일본 미야자키산 적삼목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 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 타일(중국산)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조명 ▶ 공간조명 외 | 계단재·난간 ▶ 애쉬집성목 무광투명락카 2회, 평철난간 소부도장 현관문 ▶ 단열스틸도어(제작) | 내부 목문 ▶ 영림도어 데크재 ▶ 방부목 데크재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 시공 ▶ 인터플랜 설계팀 ▶ 이경훈 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 연구소(OpAD) 오문석 070-8600-0463 https://blog.naver.com/opad_oms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이강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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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단열⋅방음⋅편의성, 정통 한옥의 한계를 넘다
원형은 최대한 유지하며 성능과 디테일에 집중한 함경루는 정통 한옥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한옥의 다양한 변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 은평 한옥마을. 주거는 물론 상업 시설까지 한옥으로 지어져, 답사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한옥은 짜맞춤 방식의 기본 골격과 나무라는 소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쩌면 마당과 실의 배치부터 자연과 마주하는 방식에 더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70평 내외의 택지지구 필지에 한옥의 개념을 담아내기는 버거울 수 있기에 모든 건축물마다 설계자의 고뇌가 엿보인다. 특히 대부분 주택은 돌담에 둘러싼 형태로 작은 안마당이나 중정을 갖고, 2층이나 다락을 올려 좁은 실 면적을 보완하고 있는 모습이다.기와를 얹은 돌담과 솟을대문 안으로 안정적인 구도의 2층 한옥이 펼쳐진다. ELEVATION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은평구 | 대지면적 ▶ 248.7㎡(75.36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건축면적 ▶ 103.9㎡(31.48평) | 연면적 ▶ 197.3㎡(59.78평)건폐율 ▶ 41.77% | 용적률 ▶ 61.37%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4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한식목구조단열재 ▶ 수성연질폼 90㎜ | 외부마감재 ▶ 외벽 – 회벽 마감 / 지붕 – 한식기와담장재 ▶ 사고석 한식 담장 | 창호재 ▶ 첨단한옥창호 85mm 나무 + 알루미늄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석 ▶ 화강석 도드락 마감전기·기계 ▶ 새서울기술단 | 설비 ▶ 세연이엠씨구조설계 ▶ 이든구조컨설팅시공 ▶ ㈜고진티앤시설계 ▶ 오드건축사사무소안마당을 가운데 두고 실을 분리해 채광과 환기를 좋게 했다. 외기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정통 한옥의 개념을 따랐다. 길게 뺀 처마 아래로 한옥의 상징적 요소인 툇마루도 빼놓지 않았다. 단과 마루, 실을 넘나들며 옛 선인의 주거 동선을 재현하게 했다.‘工’자 형 평면 배치의 매력함경루 역시 건축가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3代가 사는 집이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방 개수가 많았다. 다행히 건축주가 필지를 일찍 구매해 주변보다 다소 큰 80평 규모의 대지를 갖고 있었지만, 한옥에 많은 방을 넣는 것은 큰 숙제였다. 겹집으로 복도를 내면 공간 효율이 떨어지고 마당과의 관계도 약해지며 집이 커져 결과적으로 한옥에서 가장 중요한 비례감을 잃을 수 있었다.건축가는 열매가 많은 ‘工’자 배치를 택했다. 필지가 도로에 맞닿는 코너에 위치해 이 방식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상황이었다. 외부와 소통하기 좋은 공간을 사방 끝에 여럿 만들 수 있고, 화장실이나 주방 같은 공용 서비스 공간은 접점 부위에 위치시켰다. 공간마다 채광과 환기가 좋아 주거의 질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택이었다.한식 시스템창호와 미닫이를 적절히 조화시켜 단열과 기밀을 잡은 현대식 한옥 내부우물마루가 깔린 방에는 들어열개문을 달아 전면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工’자 배치는 외부 공간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대문과 주차 위치를 분리시키고, 안정감 있는 마당도 얻었다. 지하에는 넓지 않은 공간을 두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측면에 썬큰을 두어 습기를 예방하고 채광이 좋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적정한 크기의 한옥 찾아가기건축주는 변형이 많이 되고 요소가 더해진 한옥보다, 한옥 그 자체가 가진 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건축가와 한옥의 기본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합을 맞추고, 현대적 기능을 더하는 방법에 주로 집중했다. 비례감을 최우선에 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다. 다만, 현대 한옥의 기능적 변화를 융통성 있게 수용했다.정통 한옥에 비해 높은 층고로 더욱 비례감이 좋아진 실내와 차경. 한지를 통과한 빛이 안에 적절히 머금는다. / 정갈한 디딤돌이 놓여진 현관부. 한옥은 창이 있는 곳이면 어디로든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관부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현대 한옥은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복층이 보편화되면서 구조재 사이즈가 커지고, 한식 시스템창호의 적용으로 창의 면적도 넓어졌다. 실내 반자 높이도 넓어져 전통 한옥에 비해 건물 높이도 약간 높은 편이다.PLAN ①방 ②가족실 ③화장실 ④대청마루 ⑤현관 ⑥작업실 ⑦주방 ⑧식당 ⑨안마당 ⑩후정 ⑪주차장 ⑫다목적실 ⑬썬큰 치밀하고 섬세하게 기획한 창의 크기와 배치. 2층에서는 북한산의 다채로운 풍경을 액자처럼 담는다. 건축가는 “기존 한옥이 갖고 있던 전통 한옥의 치수로는 개방감이 풍부하고 비례가 좋은 공간을 창출하기 어렵다”며 건축주와 함께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여러 차례 한옥 답사를 행했다. 좀 더 안정감 있는 비례를 가진 창호와 공간을 찾고자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깊은 논의 과정을 거쳐 실의 치수를 신중하게 결정했다. 그렇게 함경루는 좁은 한옥이 아닌, 적정한 면적의 한옥으로 탄생하게 되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도장, 한식 벽지 / 바닥 – 지복득 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남우주방 가구 ▶ 리바트 | 조명 ▶ 을지로 대도조명현관문 ▶ 첨단한옥창호 시스템 도어방문 ▶ 첨단한옥창호 주문 제작주변 한옥마을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 / 2층은 거실과 두 개의 방, 욕실을 마련해 필요한 실의 개수를 충족했다. 현대 한옥을 위한 꾸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통과 현대 건축의 장점을 접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한옥의 정취는 물론이고 단열, 방음, 보안 등 생활의 편의성은 높인 함경루. 건축주의 의지와 설계자의 기민함으로 지어진 집은 이 시대 현대 한옥의 거취를 여실히 보여준다. 건축주는 오랜 노력 끝에 돌담이 있는 마당에서 아침을 맞는, 한옥의 일상을 누리고 있다.건축가_최재복[오드건축사사무소]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SKM건축사사무소와 황두진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2014년 오드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하였으며, 현재 명지대학교에서 현대한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W HOUSE, 심락재, 아우름포레 등이 있다.02-2202-3008|www.odearch.com구성_이세정 | 사진_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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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방문이 인테리어 요소가 되면서 선택폭 넓어졌다
방문의 앞뒤 디자인이 다르다. 몰딩과 하나된 프레임으로 마감이 완벽하고 어떤 크기로도 제작할 수 있다. 바로 코렐에서 선보인 새로운 도어 라인이다.3D 인테리어 보드 문 FE-1267. 고목재의 표면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유니크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패브릭 느낌을 자아내는 3D 인테리어 보드 문 FE-1453. 프레임은 벽면이나 바닥재 컬러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설립 이후 다양한 도어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스템 도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코렐 윈도우&도어가 이탈리아식 실내문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실내문은 거실과 안방의 인테리어가 다르듯, 실내문의 앞판과 뒷판의 디자인을 다르게 제작할 수 있어 감각적인 디자인 효과를 더했다. 또한 높은 문, 폭이 넓은 문도 제작이 가능하며, 최대 320mm까지 벽체 두께에 맞춰 문틀을 만들어 낼 수 있다.코렐 이탈리아 실내문은 도어 엣지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감싸서 찢어지거나 벗겨질 염려가 없어 습기에 강하고, 문틀에 가스켓이 있어 충격이나 소음을 줄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반 실내문의 경우 벽면과 바닥 마감 공사 전에 시공해야 하는 반면, 코렐 이태리 실내문은 공사 시점에 관계없이 언제든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몰딩 일체형 프레임을 접목해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면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레몬아이보리 색상의 스컬프 디아고날 제품. 사선으로 엇갈린 원목 무늬가 감각적이다. 블루와 블랙 색상이 조합된 에코 타입 중문. 문 가운데는 빛이 통과할 수 있게 해 적절한 개방감을 살렸다. 디자인은 물론 습기와 소음에 대응하는 감각적인 실내문이와 더불어 코렐 윈도우&도어는 기존에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관문 라인업을 강화하고 디자인과 컬러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밀폐력과 단열성이 뛰어난 독일식, 이태리식 압착식 현관문과 에코보드를 활용한 중문 분야에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3D 인테리어 보드는 최고급 수입 벽지를 사용해서 입체감이 뛰어나고, 친환경 에코보드는 한지에 천연 물감을 물들인 느낌으로 원목 나이테의 깊이감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한편 코렐 윈도우&도어는 경기도 광주와 부산광역시에 생산 공장을 두어 전국구 납품 및 시공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국에 A/S팀이 있어 보다 편하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취재협조_코렐 윈도우&도어031-767-3612, www.corelwindow.com취재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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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가을맞이 공간별 러그 활용법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 이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할 때가 왔다. 집 안 곳곳에 아늑함을 더해줄 공간별 러그 스타일링.DINING ROOM다이닝룸에 러그를 깔 생각이라면 여유 있는 사이즈로 준비하자. 식탁 주위로 여백이 넉넉해야 의자를 빼거나 밀어 넣을 때 불편하지 않다.은은한 광택과 질감이 돋보이는 앤트레디션의 ‘The Moor Rug’를 4인용 식탁 아래 깔았다. 네 모서리가 잘린 형태가 한결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컬러는 레드 헤더, 블루 미드나잇, 엘로 필드, 그린 파인 등 4가지.240×240(cm) 이노메싸LOLOI의 ‘ANASTASIA’ 컬렉션 중 하나로 전통적인 패턴과 차분한 색감이 우아한 다이닝룸을 완성해준다. 이집트에서 직조된 제품으로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240×330(cm) 에이치픽스원형 다이닝 테이블 아래 적갈색 울 러그를 깔아 가을 분위기를 냈다. 두께가 있어 밟았을 때 푹신한 쿠션감을 선사한다.140×200(cm) 펌리빙LIVING ROOM소파와 테이블, 러그의 조합은 거실의 기본 공식이나 마찬가지. 커피 테이블 대신 작은 사이드 테이블 두 개를 세트로 활용하면 러그도 돋보이고 공간도 한결 시원해 보인다.‘Tres’ 컬렉션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색 조합과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 거실 한가운데에 러그를 깔아 온기를 불어넣었다.170×240(cm) NANIMARQUINA러그 위에 모든 가구가 완전히 올라갈 필요는 없다. 뉴질랜드 양모를 손으로 짜서 만든 HEM의 ‘Dune Rug’를 모듈형 소파 아래에 반쯤 걸치도록 배치하여 세련된 거실을 연출했다.300×200(cm) 이노메싸경쾌한 컬러와 패턴의 원형 러그가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양모 100%의 페리스타르크 단모 러그로, 소파 한쪽 다리 아래에 배치해 쉽게 밀리지 않도록 고정했다.이케아에스닉한 패턴의 러그.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소파가 있다면 러그 크기가 모자라진 않을지 확인하자. 표준 사이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소파와 간격을 두고 가운데에 러그를 배치해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140×200(cm) Lorena CanalsBEDROOM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나올 때 차가운 맨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고려하여 러그 위치를 정한다. 대형 카펫을 넓게 까는 것도 방법.1980년대 이탈리아 밀라노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멤피스 그룹(Memphis Group)의 디자인을 오마주하여 평면적인 러그로 재해석했다.140×50(cm) 파이브앤다임아이 방 침대 아래에 푹신한 러그를 두어 안정감을 주었다. 고대 드로잉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Naador’는 친환경 염료를 사용한 100% 면 소재 러그로 물세탁이 가능하다.140×200(cm) Lorena Canals화사한 색감, 앤티크한 문양의 러그를 침실 바닥에 가득 차게 깔았다. LOLOI의 ‘NADIA’ 컬렉션 중 하나로 얼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155×231(cm) 에이치픽스ETC.넓게 열린 공간에서 러그는 영역을 구분하는 파티션 역할을 한다. 거실, 복도 등에 작은 휴식처를 만들거나 집 안에 디자인 포인트를 더해보자.미묘하게 반짝이는 원석 혹은 벨벳을 닮은 질감의 앤트레디션 러그. 계단 아래 공간에 금빛 러그를 깔고 의자를 나란히 놓아 아늑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170×240, 200×300(cm) 이노메싸데이베드 아래, 짜임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긴 러그를 깔아 쉼을 위한 작은 공간을 완성했다.140×70(cm) 블루밍빌레기하학적인 패턴 디자인의 러그를 벽에 걸어 그림처럼 장식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160×250(cm) 펌리빙상상력을 자극하는 갤럭시 컬렉션의 ‘Milkyway Rug’. 친환경 소재의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아이의 놀이 공간이나 다락, 침실 등에 활용하기 좋다.140×200(cm) Lorena Canals취재협조에이치픽스 www.hpix.co.kr이노메싸 www.innometsa.com이케아 www.ikea.com/kr/ko파이브앤다임 www.fiveanddime.co.kr취재_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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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일상을 빛내는 아이디어 아이템
취재 중이나 쇼핑하다 발견한 특이한 물건,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까지. 매달 <전원속의 내집> 기자들이 남몰래 찜해 두었던 아이템을 공개한다.흐린 날, 밤에도 걱정 없는 태양열 오븐고은'S PICK캠핑 하루 전날, 갑자기 하늘이 흐리거나 비 소식이 들려와도 걱정하지 말자. GoSun에서 새로 선보이는 ‘Fusion’은 태양열을 이용해 배출 가스, 연기, 악취가 없는 자연 친화적 진공 단열 오븐. 자동차의 담배 포트를 이용하거나 리튬 이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충전기를 추가로 구매해 사용하면 날씨나 밤낮 관계없이 베이킹, 찜, 굽기, 튀김 등 다양하고 근사한 캠핑 요리를 할 수 있다. 3.2ℓ의 넉넉한 용량으로 5인분 식사 준비가 가능하며, 현재 킥 스타터에서 펀딩 진행 중으로 내년 4월 배송 예정이다.소매가 $449 | 58.2×21.3×21.3(cm) | www.gosun.co어디를 놀러 가도 그곳에 나의 옷장이!기영'S PICK장기간 머무는 여행에선 가방을 열어 물건을 찾고 정리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 귀찮음, ‘ShelfPack’으로 극복해보자. 가방을 열고 걸이대를 뺀 다음 가방 안에 차곡차곡 수납되어있는 선반을 빼다 걸기만 하면 된다. 공간이 여유롭다면 선반 자체를 그대로 분리해 포함된 갈고리로 어딘가 걸어둘 수도 있다. 오롯이 즐겨야 할 휴가. 여행 가방 앞에서 정리할 시간에 쉼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자.$189 | 28×18.5×14(inches), 6.5kg | www.shelfpack.com세계 최초 양방향 레이저 거리 측정기연정'S PICK넓은 공간 안에서 한 벽면의 길이를 재려면 누군가가 시작점에서 줄자를 잡아줘야 한다. 물론 혼자서도 잴 수 있지만,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수고를 덜어줄 제품이 출시되었으니 바로 ‘VH-80’이란 이름의 거리 측정기. 양방향으로 장착된 두 개의 레이저 모듈에서 Pulse파를 방사해 정확하게, 그리고 빛의 속도로 거리를 측정한다. 최대 80m까지 잴 수 있으며, Bluetooth 4.0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저장·관리가 가능하다. 측정한 데이터로는 도면도 만들 수 있는데, 편집된 도면은 JPG, PDF, XLS로 공유된다.249,000원 | 126×44×25(mm) | www.magpie-tech.com 변색 걱정 없는 펜스플라워박스성일'S PICK주택의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담장과 조경. 이 둘을 한 가지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울트라쉴드 DIY 펜스플라워박스는 담장과 화단을 조립 및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360℃ 압출 피복되어 수분 흡수로 인한 하자가 없는 합성목재로 만들어졌다. 표면의 UV코팅 처리는 오랜 시간이 경과해도 탈·변색 없이 처음 모습을 유지하게 한다. 티크, 이페, 월넛, 라이트 그레이 4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고, 단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204,000원 | 600×1,230×330(mm) | www.newtechwood.co.kr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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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땅과 사람을 포근하게 품은 곤지암 주택
오랜 고민 끝에 실행에 옮겼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다 마음 맞는 건축가를 만나 이를 극복하기까지. 그 힘들었던 1여 년의 집짓기 과정이 궁금하다.©홍석규집을 짓겠노라고 찾아온 건축주는 비교적 일찍 출가한 두 아들을 둔 50대 중후반의 부부였다. 이들은 당시 아파트에 살고 있었지만, 남은 생애는 서울 근교에 집을 지어 출퇴근에 무리 없고 도시 생활에도 불편함 없는 전원 속의 삶을 즐기고자 했다. 그렇게 집짓기 도전이 시작되었고, 우연히 이 땅을 찾았다.건축주와의 첫 번째 상담 후 다음 만남은 집이 들어설 대지에서 이루어졌다. 땅은 경사 도로인 진입 레벨에 맞춰 지반이 형성되어 있었다. 흙을 성토하여 가둔 석축은 어설프게 쌓여 있고, 돌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사연인즉슨 이러했다.집이 마당을 감싸 안음으로써 가족만의 공간이 완성되었다.경사 도로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 / 작은 텃밭을 둔 뒷마당 ©홍석규처음 부부는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해주는 업체를 통해 집을 지으려 했고, 몇 군데 알아보다 한 업체와 서둘러 계약했다. 도심지와 달리 전원에 집을 지을 땐 대부분 전용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허가들은 건축신고 및 허가와 동시에 접수되므로 일단 아무 집이나 앉힌 상태로 허가를 득하고 추후에 설계 변경을 하려 했다고 한다. 어차피 대지가 조성되려면 토목공사가 선행되어야 하니 건물의 설계는 좀 미뤄도 된다 생각했던 모양이다. 한데, 믿었던 업체는 상당 금액의 공사비를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설계 협의 없이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짜깁기한 도면을 내놓았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연락마저 끊겼다.대지 위 넓게 펼쳐진 건물이 주변 산세 풍경과 하나인 듯 잘 어우러진다. ELEVATION 토목공사는 하다만 듯 널브러진 채로. 어렵게 결심한 집짓기는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금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사교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부부의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았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고 다 포기하려던 순간, 지인의 소개를 받아 우리 사무소와 연이 닿았다. 다시 설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의 다친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었다.입구 쪽에 마련된 게스트룸. 전통미가 느껴지는 미닫이문이 인상적이다. 현관 중문 옆 수납장과 정원 풍경과 맞닿은 긴 복도 공간 ©홍석규대지는 진입로에 들어서는 동안 ‘이런 곳에도 집을 짓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산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곳에 있다. 주변에는 신경 써서 지은 집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고, 집이 세워질 장소는 도로가 북측에 면해 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다. 반대쪽 땅 끝자락에는 낮은 야산이 땅을 에워싸고 있어 건물의 배치에 따라 외부 공간은 주위에 과시할 만한 마당이 될 수도 있고, 집주인만이 누릴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도심지나 주택단지로 조성된 택지와는 달리 이런 땅들은 흙의 성토나 절토를 통해 땅을 만질 기회가 있는데, 기존 땅에서 읽히는 잠재성 같은 것을 최대한 끌어내다 보면 집의 배치와 모양이 결정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광주시 | 대지면적 ▶ 977.0㎡(295.54평)건물규모 ▶ 지상 1층 | 건축면적 ▶ 188.98㎡(57.16평) | 연면적 ▶ 188.98㎡(57.16평)건폐율 ▶ 19.34%(법정 40% 이하) | 용적률 ▶ 14.33%(법정 100% 이하)주차대수 ▶ 2대(법정 1대 이상) | 최고높이 ▶ 5.5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줄기초 / 지상 – 내·외벽 : 경골목구조, 2×6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 주차장 – 벽 : 경골목구조 2×6 S.P.F 구조목 + 철골 H-150×150×6×9 4본, 지붕 : 구조목 2×12 + 철골 H-150×150×6×9단열재 ▶ 외벽 – 중단열 수성연질폼 140mm 발포 + 외단열 비드법단열재 2종3호 60mm(네오폴) / 내벽 – 그라스울 24K / 지붕 – 수성연질폼 240mm 발포외부마감재 ▶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등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이건창호 70mm,185mm PVC 시스템창호 35mm 삼중 양면 강화로이유리(아르곤가스 충전)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LPG조경석 ▶ 현무암 판석, 차돌, 청고벽돌 | 조경 ▶ 그린조경토목 ▶ 진성토목 | 구조설계 ▶ 두항구조 엔지니어링총공사비 ▶ 3억원(설계 및 감리비용, 가구, 조경공사 제외)시공 ▶ 케이에스하우징설계 ▶ ㈜건축사사무소 더함대지의 단차가 내부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홍석규한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잘 견뎌낸 덕분에 지금의 집을 만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이는 건축주 부부 경사 도로면을 따라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내부에서 바로 마주할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눠 단차를 두면 넓은 외부 공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인접한 토지와 옹벽의 높이차를 낮출 수 있을 듯했다. 마당의 단차는 자연스레 집 내부에도 만들어져 공간의 변화와 개방감을 확보하고, 벽으로 나누어지지 않았지만 공간의 성격 또한 구분된다. 현관으로 들어와 긴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남쪽의 큰 창을 통해 안마당과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집 안의 산책로로 손색없다. 눈에 보이는 풍광은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아래쪽으로 배치된 거실주방에는 상부장 대신 선반을 설치해 답답함을 줄이고, 별도의 다용도실을 두어 수납을 해결했다.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보이는 집은 뒷모습이기에 단층으로 펼쳐진 집이 마당을 보여주지 않는다. 얼굴이 궁금하면 안으로 들어와서 보라는 것 같다. 주차장으로 진입했을 때 마당이 드러나고 야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은 방문객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집 뒤쪽 먼 원경에는 산들이 있지만, 지붕의 선이 산의 선을 거스르지 않는다.겨울 추위가 매섭고 습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성토량을 늘려서라도 땅의 지반을 높였다.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 시공이 용이한 경골목구조로 택하고, 벽체의 중단열을 수성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외부는 네오폴 비드법단열재를 추가로 설치한 뒤 스토(STO)로 마감했다. 입자의 굵기가 굵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기도 한다.가장 안쪽에 놓인 부부 침실과 파우더룸 및 욕실. 모두 하나의 동선 위에 놓여 이동의 편의를 도모했다. PLAN(1F - 188.98㎡) ①현관 ②복도 ③게스트룸 ④화장실 ⑤주방/식당 ⑥거실 ⑦서재 ⑧안방 ⑨파우더룸 ⑩드레스룸 ⑪테라스 ⑫욕실 ⑬다용도실/세탁실 ⑭창고/보일러실 ⑮주차장 ⑯외부 데크 ⑰툇마루 ⑱아랫마당 ⑲윗마당 부부의 단란한 모습. 집을 짓고 매일 할 일은 많아졌지만, 웃음만큼은 더 늘었다. 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건축주에게 즐거운 숙제를 주었다. 내부 마감재에 대한 기준과 스펙 북을 제공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부가 각 공간에 들어갈 자재를 직접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집이 지어지는 내내 기대감과 즐거움을 내비쳤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신한벽지(실크) / 바닥 – 동남마루 제누스원목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새론바스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더존테크 수입 수전, 새턴바스 욕조, 아메리칸스탠다드 도기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마비 가구연구소조명 ▶ 유로세라믹 비타조명, 을지로 프라하라이팅계단재 ▶ 오크 계단 집성목 | 데크재 ▶ 방킬라이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LSFD-8500중문·방문 ▶ 예림도어 YSL-100, 예림도어 YG-111(완자살), 예림 ABS도어, 자작문커튼 ▶ INT(아이앤티) 패브릭DETAIL 집을 짓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상처도 받은 두 사람. 집을 짓지 못할 뻔도 했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려면 오히려 다시 도전해 결실을 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건축가와 나눈 집에 대한 이야기와 시공자와의 소통,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모든 것이 아물었다. 이름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집에서 부부가 계획했던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이 풍요롭게 시작될 것 같다.건축가_조한준[㈜건축사사무소 더함]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고우건축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2013년 건축사사무소 더함(ThEPluS Architects)을 설립하고, 제34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신진건축사 대상 최우수상, 포항시건축문화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733-3824|http://the-plus.net글_조한준 | 취재_김연정| 사진_<strong style='font-family: "Noto Sans 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light, serif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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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독립과 연결, 다가구주택의 현대적인 제안
하남 미사신도시 택지지구에서 유독 하얀 자태를 뽐내며 동네를 밝히는 코너집. 언뜻 심플한 단독주택처럼 보이지만, 네 가족의 보금자리가 될 다가구주택이다.임대 세대와 주인 세대의 출입을 분리한 계단 배치. 주차 공간 역시 집 앞뒤로 2대씩 각각 두었다. 후면을 바라본 모습 / 임대 세대에는 마당 대신 활용할 외부 공간으로 옥상 테라스와 지하 썬큰 정원이 주어진다.다가구주택이라 하면 선입견이 따른다. 임대 수익 때문에 최대 용적률만 고려한 계획, 동네 풍경은 생각하지 않는 뚱뚱한 외관 등 부정적인 시선이 주를 이룬다. 경제성과 미관, 임대 세대에 대한 배려는 양립할 수 없는 조건일까? 건축주를 잘 만난 덕분이라는 세담건축사사무소 송원흠 소장은 말이 아닌 건축으로 다가구에 대한 선입견을 풀었다.“건축주는 단독주택 같은 다가구를 원했습니다. 땅값이 비싼 택지지구라 밀도 있게 짓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대지 조건을 반영한 디자인과 주인·임대 세대의 명확한 동선 분리를 통해 집의 특징을 살렸습니다.”각이 있는 대지 조건과 세대 간 매스의 볼륨을 강조한 디자인 덕분에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입면 외관을 흰색으로 미장 마감하고 저층 현관부만 진회색 계열의 세라믹 타일로 안정감을 더했다.집은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가 각각 2층과 1층을 쓰는 매스와 임대 세대가 위아래 각각을 사용하는 매스로 구분된다. 주차 공간마저도 분리되어 건축주와 임대 세대는 선택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세련된 외관과 기능적인 설계 덕분인지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주변 집들에 비해 임대 세대도 빨리 정해졌다는 후문을 전했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④방 ⑧다락 ⑨데크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하남시 │ 대지면적 ▶ 262㎡(79.25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129.28㎡(39.10평) │ 연면적 ▶ 282.20㎡(85.36평)건폐율 ▶ 49.91% │ 용적률 ▶ 73.92%주차대수 ▶ 4대 │ 최고높이 ▶ 9.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mm외부마감재 ▶ 외벽 - 외단열시스템 백색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LG하우시스 E9-TT150 │ 열회수환기장치 ▶ 센도리에너지원 ▶ 도시가스 │ 전기·기계 ▶ 코담기술단구조설계 ▶ 미도구조 │ 시공 ▶ ㈜경진종합건설 031-757-2795설계담당 ▶ 이경준, 성동욱, 김영필설계 ▶ 세담 건축사사무소 031-795-3733~4높은 층고의 거실은 다락과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충분한 채광의 거실과 문턱 없이 슬라이딩 도어로 연결되는 안방입주한 뒤 수동적으로 TV를 보는 생활 대신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가족 / 아이들의 손씻기 습관을 위해 현관에 미니 세면대를 마련했다. 공간 낭비 없이 알뜰하게 구성한 주인 세대연로하신 어머니의 집은 1층에, 다락과 옥상 테라스가 있는 2층은 건축주 가족의 공간으로 배치되었다. 건축주는 이전에 살았던 북향 아파트는 채광의 아쉬웠던지라 새로 짓는 집은 빛이 충분히 들어올 것을 요청했고, 다각형 대지의 특징을 살려 적재적소에 창을 내었다. 마당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옥상 테라스가 외부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단실 복도에 마련한 미니 도서관, 회유 동선으로 연결되는 욕실 등 낭비 없는 콤팩트한 설계에 건축주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다니는 두 아들을 보며 더 일찍 지을 걸 하는 마음도 든다고.POINT 1 - 세대 분리 우체통 현관문과 주차 공간뿐만 아니라 우체통도 각각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가 쓰는 1호 라인과, 임대 세대가 나눠 쓰는 2호 라인으로 구분해 출입 동선 가까이에 두었다. POINT 2 - 계단실 미니 도서관 2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전 공간을 복도형 도서관으로 만들어 한쪽 벽면은 책장으로 채우고 벽돌로 인테리어 해 따뜻한 분위기의 장소로 연출했다.데크와 연결된 아이의 다락 놀이방 안방과 거실에서 각각 접근이 가능한 2층 욕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노루페인트 키즈아이,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마루 원목마루, 복합대리석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대보타일, 아쿠아마리나 엔틱스페셜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한샘, 하츠(후드)조명 ▶ 필립스라이팅, 중앙조명(거실 펜던트) │ 계단재 ▶ 메이플 하드우드 집성목 30T현관문 ▶ 성우 스타게이트 단열도어 │ 방문 ▶ 자작나무 원목도어, PSL 레일도어천창 ▶ 한샘 │ 데크재 ▶ 방킬라이동선 분리로 벽간 소음 해결과 사생활 보장1층 어머니 집의 거실 겸 주방.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조리대 맞은 편에 개구부를 내었다. 열린 벽과 창 사이로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놓았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게 나쁜 일은 아니지만, 단독주택의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한 건축주는 그 생각을 건축가에게 전했다. 송 소장은 일반적으로 다가구주택 중앙이나 끝에 자리하며 이동 통로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는 계단실 대신 사생활을 보장하는 분리된 계단실을 만들고 이를 세대 벽이 마주하는 곳에 배치해 벽간 소음 문제까지 해결했다.오픈형 계단실을 통해 지하에 채광을 보탰다. 가족과 친척들이 방문했을 때 다용도로 쓸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달았다. 2F - 94.23㎡ / ATTIC - 85.30㎡ B1F - 103.69㎡ / 1F - 87.28㎡ 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화장실 ⑥보조주방 ⑦미니 도서관 ⑧다락 ⑨데크 ⑩임대 세대거실 및 주방이 있는 각 임대 세대의 메인 층은 누가 살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넓고 단순하게 구성했다.지하층은 채광과 환기를 위한 썬큰을 설치해 전용 데크 마당처럼 쓸 수 있다.데크 테라스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1층 집은 썬큰 공간이 딸린 지하층으로, 2층 집은 옥상 미니 데크가 포함된 다락으로 부족한 공간을 벌충했다. 특히 임대 세대는 누구나 들어와도 살 수 있도록 보편적인 구조를 기본으로 하되 이 집만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외부 공간과의 연결에 신경 썼다.“정형화된 매스, 수익에 맞춘 공간 구성을 원했다면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을 겁니다.” 정주성이 아닌 부동산으로서의 의미가 더 높아진 요즘, 집의 본질과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면서 현실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은 다가구주택은 그래서 더 반갑다.건축가_송원흠[세담 건축사사무소]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4년부터 세담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재직 중이다. 단국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등에서 설계, 건축계획, 건축법규 등을 가르쳤다. 가평 사룡리주택, 강원 고성주택, 파주 동패동주택, 미사지구 주택, 제주 봉개동주택 등의 단독주택을 설계했으며,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환경개선사업을 목재문화진흥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평에서 일반인 대상 집짓기 세미나를 위한 한옥 북카페(공간산책)도 운영하고 있다.031-795-3733~4 | wheum915@hanmail.net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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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천연 박판 슬레이트로 시선을 휘어잡는 블랙하우스
비슷한 형태의 집이 즐비한 신도시 주택가. 그곳에서 조용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검은 집을 만났다.집짓기에서 새로운 시도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집을 원하지만, 새로운 재료와 공법, 구조를 ‘시험 삼아’ 해보기엔 그 기회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디자인 주택’이라는 곳들 중, ‘여기서 본 스타일, 저기서 본 자재’가 많은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지 모른다.SECTION ①현관 ②주방 ⑧욕실 ⑨테라스어머니와 네 살 터울 남매, 그리고 부부. 다섯 식구인 건축주는 세종시의 한 단독주택 필지를 들고 건축가를 찾아갔다. 가족의 가장 큰 바람은 곳곳을 아이들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 간단해 보이는 요구지만, 오히려 건축가 재량이 커진 만큼 고민도 컸다. 아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면서 어떻게 흔하지 않은 ‘가족만의 집’을 끌어낼 수 있을까. 건축가는 치열하게 고민한 답을 제시했다. 수개월 후. 문제를 던져준 가족은 단정하면서도 특별한, 또 즐거움 가득한 지금의 집을 만났다.천연 박판 슬레이트를 바탕으로 목재 외장재로 포인트를 줘 단조로움을 피했다.가족의 미션을 받아든 홈스타일토토의 임병훈 소장은 차별화 요소를 소재에서 찾았다.“신도시 주택 필지이기에 기존에 흔히 사용되어온 스터코나 사이딩류의 외장재를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또 세종시의 천연 소재 사용 권장과 색채 심의도 염두에 두어야 했지요.”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스페인산 천연 박판 슬레이트. 유럽에서는 외장재로 오랫동안 검증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소재였다. 건식 시공하는 것도 국내 최초 사례여서 코너나 밑단 처리 디테일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극복해가며 시공한 천연 박판 슬레이트는 특유의 질감과 컬러로 주택의 담백한 건축선, 목재 포인트와 어우러져 외관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단차가 적당히 있는 큰 도로 쪽은 시선이 닿지 않아 마당을 열어둘 수 있었다. / 갑갑할 수 있는 2층에 개방감을 주는 테라스티타임,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의 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내·외부 활동을 함께 즐기는 선룸 또 하나 신경 쓴 부분은 마당 프라이버시 문제였다. 이웃집과의 간격은 여유로운 편이었지만, 담장을 만들 수 없어 한계가 있었다. 이는 선룸을 앞으로 빼 주택을 ㄱ자 형태로 만드는 방법으로, 맞닿은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하여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마당을 만들 수 있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 대지면적 ▶ 392㎡(118.78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94.5㎡(28.63평) │ 연면적 ▶ 156.96㎡(47.56평) 건폐율 ▶ 24.11% │ 용적률 ▶ 40.04% 주차대수 ▶ 자주식 2대 │ 최고높이 ▶ 7.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외벽 : 2×6 S.P.F.구조목, 지붕 : 2×8 S.P.F.구조목 │ 단열재 ▶ 외벽 - JMB R23(외단열 T8 스카이텍 추가) / 지붕 - T185 가등급 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 ▶ 외벽 – 슬레이트코리아 천연 박판 슬레이트(스페인산 CUPA) / 지붕 – 광장건업 컬러강판 │ 담장재 ▶ 생울타리 담장 창호재 ▶ 엔썸 독일식 PVC T46 3중유리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열회수환기장치 ▶ 셀파씨앤씨 에너지원 ▶ 도시가스 + 태양광전기 설계 ▶ 홈스타일토토 02-720-6959 www.homestyletoto.com 시공 ▶ JCON 032-567-1610 www.jconhousing.comPOINT 1 - 천연 박판 슬레이트 독특한 질감, 간편한 관리, 천연 소재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재료로 스페인에서 온 천연 박판 슬레이트를 적용했다. 우리나라에서 건식 시공은 처음이어서 디테일 처리가 쉽지 않았다고. POINT 2 - 선룸 안마당을 도로 쪽 시선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선룸. 주방과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동선상 편리함까지 더했다.현관에서 바로 닿는 시선을 적당히 거르면서도 완전히 막지 않아 갑갑하지 않다. 주방 너머로는 선룸과 이어지는 문이 설치되어있다. 거실은 천장을 오픈해 볼륨감을 살렸다. 북쪽으로 난 현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와 우드가 실내의 전반적인 색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가장 먼저 누다락을 만나게 된다. 주방과 맞닿은 경계에 단차를 주고 수납 선반을 배치해 분리감을 준 공간이다.거실을 사이에 두고 어머님을 위한 침실이 놓였고, 계단을 오르면 부부와 아이의 휴식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긴 복도를 두고 두 아이의 방과 부부 침실이 자리 잡았는데, 가구와 벽을 이용해 외부 시선을 한 번 끊어주는 방식으로 가족 간에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배려했다.현관의 중문과 루버 마감, 선반 식물, 목재 벤치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냈다. / 단을 높여 만든 마루는 아이들 방에서 수납 공간 역할을 하면서 벤치겸 또 침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웨인스코팅 벽과 펜던트 조명이 아늑함을 더하는 부부 침실 POINT 3 - 그물망 2층 아이들 방 앞에는 그물망이 있는 놀이 공간을 두었다. 바로 아래는 누다락이 자리해 집 안 소통의 역할도 겸한다. POINT 4 - 복도 중앙 수전 다섯 가족이 준비하는 아침은 분주하기 마련. 구성원 중 넷이 지내는 2층 복도 중앙에 수전을 설치해 아침 준비가 혼잡하지 않도록 했다.2F – 62.46㎡ 1F - 94.50㎡PLAN ①현관 ②주방 ③선룸 ④거실 ⑤침실 ⑥다용도실 ⑦드레스룸 ⑧욕실 ⑨테라스계단 옆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칠판, 누워 놀 수 있는 그물망 등과 함께 아이들의 소소한 즐길거리 중 하나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신한벽지, KD프라임우드 인테리어 루버 / 바닥 - LG하우시스 소리잠 | 욕실 및 주방 타일 ▶ 민바스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일신스파 |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공간조명, 비츠조명 | 계단재·난간 ▶ 오크 집성목, 유리 난간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 중문 ▶ 우딘도어 AL싱글레일 방문 ▶ 우딘도어 | 붙박이장 ▶ 한샘 | 데크재 ▶ 방킬라이 19mm2층 복도의 보이드 공간 쪽은 난간이 아닌 벽체로 구성되어 자칫 갑갑해질 수 있었는데, 중간에 개구부를 만들고 식물을 둬 시선에 변화를 주고 숨을 틔웠다.여기에 계단 옆 미끄럼틀, 그물망 공간, 칠판 등이 더해져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집을 즐겁게 한다. 다섯 식구가 누릴 많은 즐거움을 곳곳에 품은 집. 독특한 자재로 표현된 ‘검정’이 매력적인 이 집에서 건축가는 자연스럽게 ‘락현재(樂玄齋)’라는 이름을 떠올렸다고.흰색은 다른 곳에서 주어지는 모든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하얗게 보이고, 검은색은 반대로 모든 빛을 그 자리에서 품기에 검게 보인다고 한다. 가족들의 행복을 꼭 품고 있는 락현재는 그래서 보이는 만큼, 더 따뜻한 블랙이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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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알차고 담백한 중목구조 주택
집을 짓고 살아본 사람은 안다. 꿈꾸던 일상이 꼭 현실과 같지는 않다는 것을. 여기,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채운 집이 있다.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가치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있다. 직접 짓고 살아보면 그 답을 알게 되리라는 것.“건축하는 사람으로서 수많은 집을 지어왔지만, 막상 내 집을 지을 때는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7년 정도 살아보니 관리하느라 비용과 노력만 소모되고 쓰지 않는 공간이 예상보다 더 많았죠. 이번엔 정말 ‘살기 좋은’ 집을 실현해보고 싶었습니다.”단지 초입에서 바라본 세담스테이. 왼쪽에 1호 모델하우스가, 오른쪽에 이미 분양 및 입주가 완료된 2호 주택이 자리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순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주택 외관. 관리나 보수의 수고를 덜기 위해 복잡한 디테일은 최대한 배제했다. / 주택의 후면. 주변을 둘러싼 녹음이 싱그럽다. 경기도 용인시 주북리, 자연을 벗한 주택단지 세담스테이의 1호 주택이 얼마 전 모습을 드러냈다.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집’을 지향한 중목구조 주택으로, ㈜세담주택건설 한효민 대표는 소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집과 마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의 집을 견학하며 느낀 점과 직접 집을 짓고 살아본 경험을 이곳에 오롯이 녹여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381번길 24-1 |단지규모 ▶ 총 17필지 대지면적 ▶ 단지 전체 - 5,980㎡(1,807평) / 1호 모델하우스 – 315㎡(95평, 도로부지 56㎡)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62.5㎡(18.91평) | 연면적 ▶ 125㎡(37.81평)건폐율 ▶ 20% │ 용적률 ▶ 40%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파일 공법 / 지상 - 나이스코리아 철물 중목구조 105mm 공학목재 │ 단열재 ▶ 내벽 – 크나우프 에코필 / 외벽 – 네오폴 50mm 외부마감재 ▶ 벽 - ICOT RYOWA社 타일 WING BORDER 2 화이트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개비온 블록 창호재 ▶ 피마펜(PIMAPEN) 시스템창호 U-PVC + LG하우시스 필름 철물하드웨어 ▶ 나이스코리아 중목구조 철물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분양가 ▶ 약 4억5천만원(토지, 설계, 조경, 건축 시공 포함) 설계 ▶ 계획설계 - ㈜세담주택건설 / 실시설계 - 홈플랜 건축사사무소 시공 및 분양 ▶ ㈜세담주택건설 031-679-0660 www.sedam.co.krhttps://blog.naver.com/sedamstay 현관으로 들어와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한쪽에는 손님용 화장실을 두었다.시원한 공간감의 거실은 남향 빛을 받아 늘 환하다. 창가에 벤치를 두어 작은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POINT 1,2 / 한국형 중목구조중목 구조재 샘플과 실제 시공 현장. 중목구조는 시간이 지남에 따른 구조재 변형이 적고, 프리컷 목재를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시공기간이 짧다. 특히 세담스테이는 구조 특성에 맞춘 건축 설계와 부산 공장을 둔 나이스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했다.“일본에는 ‘장수명 주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가족의 일생을 함께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가변성, 수리 용이성을 고루 갖춘 주택이지요.”세담스테이에는 ‘한국형’ 장수명 주택을 실현하기 위한 한 대표의 고민이 집약되어 있다. 자고로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일이 어려운 법. 먼저 집의 규모를 4인 가족이 생활하기 적당한 크기로 줄였다. 바닥면적 19평 정도의 크지 않은 집이지만, 생활에 아쉬움이 없도록 공간 설계에 특히 신경 써서 1층은 개방감 있는 공용공간으로,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주방을 뒤로 배치하고 거실과 식당을 널찍하게 연결한 1층은 손님이 여러 명 와도 거뜬히 소화 가능하다. 욕실 2개, 방 3개로 알차게 채운 2층은 남쪽으로 방을 배치하고 복도 면적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안방의 드레스룸은 벽체를 세우는 대신 제작 가구로 가림벽을 만들어 면적 손실을 줄이고,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재구성하여 쓸 수 있다.‘ㄷ’자 구조로 간결하게 구성한 주방. 자잘한 살림이 있는 주방과 다용도실을 거실과 식당 뒤쪽으로 배치했다. 주방 아일랜드 너머로 바라본 식당. 거실과 연결된 식당은 마당으로도 바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노출된 구조재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안방.공법을 중목구조로 선택한 것은 집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중목주택’ 하면 국내에서는 ‘좋은 건 알지만 비싸다’라는 인식이 강한데, 세담스테이는 일본 현지에 구조 계산을 의뢰하고 프리컷 목재를 들여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에 공장을 둔 회사와 협업하여 구조 계산에 따른 설계안 수정 및 자재 운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또한, 창의 비율과 기둥 간격 등 중목구조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집을 설계하여 데드스페이스, 자재 손실률을 최소화했다.POINT 3 / 채광을 고려한 방문 남쪽에 방을 배치한 2층은 복도와 계단실의 채광을 위해 모든 방문을 불투명 유리가 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좁은 복도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한 아이디어다. POINT 4 / 건식 욕실 모든 욕실을 건식으로 구성하여 방수 하자, 곰팡이 발생 등을 예방하되, 바닥은 타일로 마감하여 청소와 관리가 쉽게 했다. 천장은 방수석고보드 시공 후 스터코로 미장하였으며, 매립등 대신 얇은 노출형 조명을 사용해 구조체로 스며드는 습기를 줄였다.2F – 62.5㎡1F – 62.5㎡ 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다용도실 ⑥화장실 ⑦욕실 ⑧침실 ⑨드레스룸 ⑩복도벽체를 세우는 대신 제작 가구로 공간을 나누어 화장대와 드레스룸을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did 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미디어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계단재·난간 ▶ 애쉬 집성목 │ 현관문 ▶ YKKap 중문 ▶ L door │ 방문 ▶ 현대홈도어안방 욕실 또한 건식으로 구성하고 드나들기 편한 다운 욕조를 두었다.남쪽으로 창을 낸 2층 아이 방. 위에는 창고 용도의 다락을 놓아 단열층 역할을 겸하게 했다. / 2층 복도에서 바라본 계단실 하자 방지를 위해 외관은 발코니 등을 생략한 단순한 박공지붕 형태로 디자인하고, 외장재는 비교적 오염이 적은 타일을 선택해 살면서 손이 많이 가지 않게 신경 썼다. 전기설비공사 시에는 구조체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하여 설비 층을 따로 두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레일을 설치해 구조목재의 타공을 최소한으로 했다. 집의 모든 욕실을 건식으로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 습기에 취약한 목조주택 특성을 고려하여 방수, 곰팡이 등 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 문제를 예방하고자 했다. 구조체로 욕실 수증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천장 방수를 철저히 한 것과 매립등 설치를 배제한 점 등도 인상적이다.좋은 집과 나쁜 집의 차이는 결국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닐까. 사는 사람이 주체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의 불편과 고민을 덜어주는 소박한 집. 두고두고 볼수록, 오래오래 살수록 정감 가는 세담스테이 첫 집의 일상은 오늘도 옹골차게 영근다.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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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건축가에 의한 건축가의 집, 광주 백소헌(白巢軒)
광주광역시 한적한 주택가. 저녁이 되면 따뜻한 불빛으로 집 앞과 동네 골목을 비추는 집이 있다.해 질 무렵부터 주변을 밝게 비추기 시작하는 주택의 모습 각각 미술과 건축을 전공한 부부는 획일화된 주거공간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영감을 받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원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고, 엄마는 육아 때문에 잠시 멈추어 두었던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분주한 외부 활동에 지친 아빠에게 일상의 느슨한 템포를 누리게 해줄 공간을 말이다.Before / 집을 짓기 전 골목의 모습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쪽 전경 집을 짓기로 한 이후 부지를 물색하던 중 원도심의 평범한 주택가 좁은 땅에서 묘한 가능성을 느꼈다. 주변 폐선부지에 형성된 푸른길 공원,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 오랜 시간을 두고 축적된 지역의 생활 문화와 도시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꽤 괜찮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백소헌(白巢軒)’은 가족만의 애칭이다. 옆집 감나무를 배경으로 떠 있는 공간이 마치 둥지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인데, 가족에게 모태 공간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의 할아버지께서 작명하셨다.주택 외관. 집이 지어진 후 밝게 빛이 드리우고 깨끗이 정비된 골목이 눈에 띈다. 부지는 6m 전면도로와 3m 막다른 골목에 접하고 있다. 담장을 없애는 대신 오죽(烏竹)과 초화류를 심어 삭막한 골목길에 개방적인 녹색의 풍경을 더하고, 오래된 블록을 전면 교체하여 집을 짓는 기간 동안 소음과 불편을 감내하여준 이웃들에게 개선된 환경으로 보답하고자 하였다. 또한, 전면의 개방적인 주차장은 보행자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잠깐 쉬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랐다.SECTION ①아틀리에 ③뒷마당 ④거실 ⑤주방 ⑦보조주방 ⑨현관 ⑩데크 ⑪안방 ⑫자녀방 ⑬다락방 ⑭드레스룸 ⑯욕실 ⑰세탁실 ⑲블랙박스&옥상데크집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표정을 보인다. 전면의 주택과 시각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옥상의 블랙박스는 푸른길 공원을 향하도록 했다. 1층에는 주택과 분리된 아틀리에를 두어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주택 출입구는 가족의 사생활을 고려하여 쉽게 눈에 띄지 않아야 했기에 골목길을 지나 후면 계단을 올라야 현관문이 맞이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남구 | 대지면적 ▶ 121.5㎡(36.75평)건물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72.51㎡(21.93평) | 연면적 ▶ 183.41㎡(55.48평)건폐율 ▶ 59.68% | 용적률 ▶ 150.95%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12m(일조권 적용 부위 9m 이하)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200mm |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톤코트 외단열 시스템(화이트), 적고벽돌, 스테인리스 부식 강판, 무절적삼목 베벨사이딩 / 지붕 – 징크(블랙)담장재 ▶ 적고벽돌 영롱쌓기, 오죽 식재 | 창호재 ▶ 이지시스템 166mm 고기밀성 단열 알루미늄 커튼월 창호, 24mm 컬러로이복층유리(브라운)에너지원 ▶ LPG | 전기·통신·토목 ▶ ㈜좋은 엔지니어링설비 ▶ 플랜 이엔지 | 구조설계(내진) ▶ ㈜정구조엔지니어링 |시공 ▶ 임태형총공사비 ▶ 4억3천만원(설계비 제외)설계·조경 ▶ ㈜건축사사무소 플랜 061-334-2267(나주), 062-267-2267(광주)|www.planarchitects.co.kr주방 앞 데크. 전면 가벽에 의하여 외부 활동 중에도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다.지면으로부터 레벨을 낮추어 안락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틀리에 내부는 일조권을 적용하는 지역에서 최대한 다양한 볼륨의 공간을 만들고자 스킵플로어 방식을 적용했는데, 덕분에 좁은 대지(36평)에서도 높은 층고의 거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내는 따뜻한 느낌의 목재와 깨끗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비워낸 여백에는 아내의 그림 작품을 적절히 놓아 멋을 더하였다.2층은 가족이 일과 중 대부분을 보내는 중심생활 영역으로, 거실과 주방, 공용 욕실, 다용도실, 데크를 배치하였다. 볕 좋은 날 데크의 폴딩도어를 열면 한옥 대청마루와 같이 남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스킵플로어를 활용하여 높은 층고를 확보한 거실 공간 깔끔하게 정돈된 채광 좋은 침실 LG하우시스 Z:IN‘디아망’ 벽지 & ‘지아마루 리얼’ 마루온 가족이 함께 머무는 주거공간에 사용될 자재는 꼼꼼하게 고르기 마련이다. 컬러, 디자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한 친환경 제품이어야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 Z:IN의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 ‘디아망’과 강마루 ‘지아마루 리얼’은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킨다.디아망 / 회벽(PR002-3) | 디아망 / 유로 타일(PR001-1)‘디아망’은 LG하우시스 Z:IN의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로,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식물 유래 성분을 8~12% 적용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 및 국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직물의 짜임(패브릭), 석재의 거친 표면(콘크리트/스톤) 등 총 78가지의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무게를 약 25% 줄인 특수 처방기술로 시공 편의성까지 겸비했다.지아마루 리얼 / 비얀코 마블(PLAGRBM-S2) | 지아마루 리얼 / 콘크리트 베이직(PLAGRCB-S2)LG하우시스 Z:IN의 프리미엄 강마루 ‘지아마루 리얼’은 사실적인 나뭇결 표현 기법인 ‘동조 엠보’ 기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했으며, 대리석, 콘크리트, 헤링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 친환경성 최고 등급인 SE0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아 어린 아이에게도 안전하다. 국내 강마루 바닥재 최초로 제품 표면에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한 제품이다.다용도실에는 이동과 해체가 가능한 모듈화된 하부 수납장을 설치했다. 데크 전면에는 가벽을 설치해 외부 시선과 직사광선을 적절히 차폐하고 자유로운 옥외 활동이 가능토록 했다. 3층부터 옥상까지는 침실, 세탁실, 가족 욕실을 두어 좀 더 내밀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다락방은 다양한 방위로 창을 두어 시각적 개방성을 높이고, 침실과 스터디 영역이 구분된 입체적 공간으로 만들었다.작은 다락과 연결된 방. 아이가 더 크면 이곳을 예쁘게 꾸며줄 예정이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LG하우시스 친환경 벽지, 자작 합판 위 바니쉬 /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 포세린 타일, 친환경 에폭시 도장 / 반자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편백 사이딩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한샘 euro, 도요우라 싱크볼, 카타 인덕션 | 조명 ▶ 유로패스, 비츠조명계단재·난간 ▶ 자작 집성목 + 바니쉬, 강화유리 + 스틸파이프 | 현관문 ▶ 무등 원목가구(오크목 주문 제작)중문 ▶ 3연동 도어 + 망입유리 | 방문 ▶ 목재 미서기문 제작 + 래커 도장 / 반자동 시스템 | 붙박이장 및 가구 ▶ 가구소풍(침대, 식탁, 벤치, TV장 주문 제작) | 데크재 ▶ THK19 방킬라이 + 친환경 오일 스테인1F – 42.93㎡ / 2F – 59.02㎡ 3F – 54.32㎡ / 4F – 27.14㎡ PLAN①아틀리에 ②주차장 ③뒷마당 ④거실 ⑤주방 ⑥다용도실 ⑦보조주방 ⑧화장실 ⑨현관 ⑩데크 ⑪안방 ⑫자녀방 ⑬다락방 ⑭드레스룸 ⑮세안실 ⑯욕실 ⑰세탁실 ⑱창고 ⑲블랙박스&옥상데크옥상에 올라서면 마을 전경,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 그리고 남쪽 푸른길 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상의 블랙박스는 남쪽 푸른길 공원으로의 픽처 프레임(Picture Frame)을 형성하고 45° 경사로 회전하여 마주 보는 집과의 시각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마을 풍경과 주변 산, 그리고 하늘까지 담아낸 아늑한 옥상 이 집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미적 가치 외 실용적 가치 또한 중요시하였다. 층별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수납공간을 두어 정리정돈을 쉽게 했고, 세탁실과 드레스룸을 같은 영역에 배치해 동선을 단축하였다.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단열을 보강하고(법적 기준의 2배 적용), 대기 전력 차단 콘센트, LED 조명을 사용한 덕분에 한 달 전기료가 3만원 남짓으로, 초기에 계획하였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었다(인덕션 조리기구 상시 사용 중이며,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에는 5~8만원).집을 짓기 전 주변에 우려 섞인 목소리에 고민도 많았다. 추후 시세를 고려하여 소위 뜨는 동네의 아파트를 추천하거나 학군, 교통, 동네 분위기 등을 거론할 때면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초심을 다잡았고 지금은 그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건축가가 자신의 집을 직접 설계하고, 지어보고, 거주하고 있는 셈이니 향후 어떤 클라이언트 앞에서도 진솔하고 떳떳하게 상담에 응할 자격을 갖추었다는 생각과 함께 건축가로서 일말의 사명감에 답했다는 뿌듯한 마음도 든다.DETAIL집을 짓는 과정에서는 좁은 대지에 다양한 공간을 구현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들이 결코 쉽지 않았다. 가치관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소박하고 평범한 꿈이겠지만, 사실은 수많은 편견과 맞서게 되는 외로운 투쟁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집에 대하여 단순히 브랜드나 평당 공사비, 주변 입지, 화려한 자재의 사용 여부만을 논한다면 삶은 건조해지고 한 발짝 진전시키는 것마저 힘이 들 것이다.<p id="6aey" style='margin: 0px 0px 18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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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리는 집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1급수 실개천 옆으로 집을 지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눈 앞에 펼쳐지는 녹음은 쉴 틈 없이 살아온 지난날을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그동안 두 아들의 양육과 교육을 위주로 주거지를 옮겨 다녔던 50대 부부는, 자녀들의 성장과 함께 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고민하게 되었다. 몇 년 후로 다가온 정년을 고려하여 경제적 구조를 가지면서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주택만의 매력적인 공간을 맛보고 싶은 바람이었다.SECTION ③욕실 ④거실 ⑤침실 ⑧현관 ⑨드레스룸 ⑩옥상 데크 산자락 쪽으로 4m 도로가 있었지만, 반대편인 하천을 향해 건물을 배치했다. 맑은 개울이 가지는 자연적 요소와 일상을 가까이에 두기 위함이었다. 어둠이 내린 구덕천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부산 시내 곳곳,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4~5년 사이 땅값이 많이 올라 반반한 대지는 부부가 감당하기엔 너무 비쌌다.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건축사사무소 토탈’의 강대화 소장이 지금의 땅을 소개했다.“우연히 일 때문에 부동산중개소를 들렀다가 작고 못생겨도 좋으니 적은 돈으로 살 만한 땅이 있는지 여쭤봤어요. 대로변에서 골목길로 1분 남짓 뒤따라갔는데 하천 건너편 건물을 가리키며 저것이라고 하더라고요.”1층 아틀리에 앞 건물 가벽과 하천. 벽 사이로 다양한 풍경이 담긴다. 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사상구대지면적 ▶ 145m2(43.86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 다락건축면적 ▶ 85.71m2(25.92평) │ 연면적 ▶ 229.48m2(69.41평)건폐율 ▶ 59.11% │ 용적률 ▶ 158.26%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1.3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콘크리트 슬래브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90mm, 열반사보온단열재 40mm외부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전벽돌, 노출콘크리트, 징크(알루미늄_그레이)창호재 ▶ 남선알미늄 PVC 이중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전기 ▶ ㈜동지종합엔지니어링 │ 설비 ▶ 종건축설비설계사무소구조설계(내진) ▶ ㈜민S&T엔지니어링총공사비 ▶ 3억8천만원 (설계비 및 인테리어 가구 제외) | 시공 ▶ 디자인나라㈜설계 ▶ 건축사사무소 토탈 강대화 https://blog.naver.com/total1642 051-466-1641아틀리에 내부와 중정의 모습중정에서 올려다본 오죽(烏竹). 2층과 3층에서도 함께 식물을 공유할 수 있다. / 2층 현관 너머로 중정이 보인다. 인공조명에 의지한 꽉 막힌 공간이 아닌 밝은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현관이다. 건축가의 시야에 들어온 건 방 하나 부엌 하나로 된 여덟 가구의 2층 다가구 건물, 쓰레기 뭉치들이 나뒹구는 이른바 폐가였다.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단념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동네를 가로지르는 하천에 작은 물고기 떼가 보였다. 이곳은 2005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구덕천(九德川). 외부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던 작은 마을이지만, 도심 속 맑은 물이 흐르고 구덕산 끝자락인 아담한 숲을 배경으로 새소리와 물소리가 나지막이 들렸다. 그날 저녁, 그는 건축주를 불러 자연과 함께 하는 이 장소만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리고 여기, 이곳에다 집을 짓기로 했다.한눈에 들어오는 거실과 계단식 책장. 우측 긴 복도로 침실이 연결된다.3층 미니 거실에서도 창밖의 초록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아파트 생활을 한 건축주는 ‘주택을 짓자’는 용감한 결단을 내리긴 했지만, 인적 드물고 익숙지 않은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못했다. 따라서 외진 숲 방향과 이웃한 건물들의 불완전한 경관과는 맞닥뜨리지 않도록 외부로의 노출을 피해 건물의 형태를 잡았다. 대신 열린 상부와 작은 중정을 결합시켜 가족만의 안전한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쾌적한 쉼의 장소가 되는 주방거실부터 다락까지 열린 내부. 모든 층에서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는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3F – 72.43㎡ / ATTIC – 26.43㎡1F – 71.34㎡ / 2F – 85.71㎡PLAN①아틀리에 ②중정 ③욕실 ④거실 ⑤침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현관 ⑨드레스룸 ⑩옥상 데크총 3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1층은 아틀리에, 2층부터 주거 공간이 시작된다. 특히 2층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현관문을 따로 둔 별채 개념의 방 하나를 독립시키고, 본채가 되는 주택의 거실과 주방을 배치했다. 그리고 그 위로 침실과 욕실 등 네 식구의 사적인 공간을 적재적소에 놓았다.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위층까지 열린 높은 천장고로 인해 내부 공간은 더욱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어느 층이든 창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실개천과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흘러 귓가를 맴도는 물소리는 시원할 뿐 아니라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해 질 녘 창을 통해 담기는 구덕천이 좋아 거실 계단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하죠. 이곳을 선택하기 전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하천이 사실 큰 보배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네요(웃음).”3층 안방과 드레스룸 볕 잘 드는 남향에 면한 자녀 방 / 깨끗한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욕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벽지(LG하우시스 Z:IN) / 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베네치오크)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주방 가구 ▶ 한샘 유로6000 로웬화이트 & 베니스그레이조명 ▶ 부산 동림조명계단재·난간 ▶ 멀바우 집성목 + 평철난간중문 ▶ 대성 3연동 도어방문 ▶ 대성 ABC 도어붙박이장 ▶ 한샘 블랙 & 그레이우드, 프레임 갤러리 옥상데크재 ▶ 120×21(mm) 방부목 + 오일스테인DETAIL다락과 이어진 옥상 데크. 아파트에선 누리지 못했던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공간이다.이사 후 부부의 일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틈날 때마다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고, 옥상에 가꾼 작은 텃밭에서 고추와 상추, 오이, 가지를 수확해 식탁에 올린다. 밤이 되면 인근의 작은 소음마저도 사라져 더욱 선명하게 들리는 자연의 소리. 도심 한가운데서 누리는 지금의 생활이야말로 가족에게는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취재_김연정|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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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단순한 외관 속에 품은 다양한 공간
노년을 앞두고 지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다채로운 풍경을 담은 주택에는 자연과 소통하고 이웃과 관계 맺는 현명함이 담겨 있다.최대한 단순한 선과 면으로 보이는 외관 SECTION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⑦욕실 ⑧침실 ⑩화장실 ⑫다락 ⑭창고 ⑮보일러실대지 경계를 따라 세운 벽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중정을 만든다. 서울 청계산을 바라보는 판교 성내미 마을. 이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로 들어서는 골목에 단아한 자태를 드러낸 벽돌집이 있다. 단정할 단(端), 아담할 아(雅)의 뜻을 담은 ‘단아재(端雅齋)’이다.약 80평에 달하는 대지 면적은 건축주 부부 둘이 지내긴 다소 큰 편이었다. 결국 비용 절감과 면적 대비 효율을 위해 두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으로 방향을 잡았다. 노년에 접어든 부부는 평생 한 번 지을 수 있는 집이라는 생각에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콘셉트를 제안했다. 외관의 형태와 재료는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내부에는 다양한 공간과 풍경을 품은 집을 그렸다. 선과 면이 강조된 현대적인 디자인에 썬큰, 마당, 테라스 같은 외부 공간을 구성해 밝고 커다란 공간이 주는 느낌을 극대화했다. 건축주가 선호하는 자연친화적인 집을 만들고자 빛과 바람을 안으로 유입시키는 방식을 주로 적용했다. 특히 내・외부 계단은 채광을 충분히 받으면서 안팎으로 공간을 연결하고 체험하는 장치가 되어 이 집에 빛과 공간의 풍요로움을 선사한다.집 안을 감추는 차폐 벽면은 목재로 치장해 집의 표정을 부드럽게 한다. / 벽돌 줄눈의 수평과 수직, 두께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공해 입면이 하나의 캔버스처럼 보인다.입체적이면서 현대적인 주택 외관. 벽면 밖으로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아파트에서의 획일적인 삶에서 벗어나 단독주택만의 다양한 공간을 즐기고자 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조성되고 있다. 아파트처럼 각 세대가 고립된 구조가 아닌 세대 간에 서로 협동하며 지내길 원하는 건축주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를 고려하여, 설계 시 주안점은 다채로운 공간 경험과 두 세대가 내·외부 공간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동시에 현대적인 평면을 통해 세대마다 각각의 프라이버시를 안정감 있게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남측에 조성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의 시선으로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방해 받을 소지가 있어, 아파트 고층에서 마을 쪽을 내려다보게 될 때 보이는 테라스하우스의 형태를 반영했다. 이웃 간, 세대 간 분리와 조화를 어떻게 고민하고 실현했는지 고심한 결과이다.튓마루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자리한 안마당 풍경 / 측면에 마련된 주차 공간 외장재는 자연 재료인 벽돌을 선택했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간 톤의 색상으로 주택의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벽돌 간의 줄눈도 수평과 수직의 비례를 정확히 맞춰 8㎜ 두께를 일정하게 고수했다. 이런 디테일은 입면을 더욱 단순하고 하나된 이미지로 보이게 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대지면적 ▶ 265.6㎡(80.48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건축면적 ▶ 132.47㎡(40.14평) | 연면적 ▶ 333.3㎡(101평)건폐율 ▶ 49.88% | 용적률 ▶ 81.63%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0.2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 2종2호 70mm, 50mm외부마감재 ▶ 외벽 – 점토벽돌(치장쌓기) / 지붕 – 0.6T 컬러강판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5kW | 전기·기계·설비 ▶ 세원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전우구조설계 ▶ 유하우스 유한건축사사무소 1544-9801 www.u-haus.co.kr시공 ▶ 유하우스종합건설단순한 마감이지만 창을 통한 풍광을 최대한 담은 거실 전경 주방과 침실 사이 배치한 작은 서재 실내는 벽과 바닥에 어떤 마감재를 적용하느냐보다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인테리어를 지향했다. 창호를 경계로 안과 밖이 어울리는 느낌, 지하에서 2층까지 이어진 계단, 창을 통해 마당을 바라보는 시선 등을 고민해 공간의 성격을 만들어 나갔다.목재로 디자인된 가벽의 패턴, 한옥의 툇마루처럼 마당에서 안방을 감상하는 여유로움 등 각각의 장면들이 모두 이 집의 인테리어가 된다. 이러한 디자인은 변해가는 계절에 따라 실내의 느낌까지 다채롭게 만든다.현관에는 바로 지하와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마주한다. 2F – 103.83㎡ / ATTIC - 74.09㎡ B1F –116.50㎡ / 1F – 112.97㎡ 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⑤서재 ⑥파우더룸 ⑦욕실 ⑧침실 ⑨마당 ⑩화장실 ⑪주차장 ⑫다락 ⑬테라스 ⑭창고 ⑮보일러실준공 이후 주택을 찾아가 보니, 마침 방문한 건축주의 손자·손녀들이 집 안팎을 마음껏 뛰어놀고 있었다. 노부부 역시 아이들을 따라 지하와 마당을 넘나들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흐뭇했다.분리된 세대의 2층은 다락까지 포함해 젊은 가족이 지내기 좋은 구성이다. / 콤팩트하게 꾸며진 주방. 바깥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창을 배치했다. 집과 일체화시킨 수납장이 돋보인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페인트, 벽지 / 바닥 –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 자기질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콜러, 수입산 FRP 매입 욕조주방 가구 ▶ 한샘조명 ▶ 삼파장, LED램프 계단재·난간 ▶ 원목, 유리난간 현관문 ▶ 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테라스 및 옥상 ▶ 노출형 우레탄 도막 방수, 합성 목재하나의 건물이 만들어지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살기 시작한 가족들 삶의 반경에 ‘행복함’이 자리한 것을 보면 가장 보람차다.그간 ‘유하우스’라는 브랜드로 판교신도시, 나아가 여러 택지지구에 꾸준히 작업을 해 왔지만, 단순한 디자인의 주택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프로젝트였다. 이런 의미 있는 순간이 다음 작업에 대한 기대로 꾸준히 돌아오게 된다. <글_ 정승이>건축가_정승이, 김은경정승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쌍용건설, ㈜내외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유한건축사사무소 U-HAUS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싱가포르 썬텍시티 45층 복합센터, 탄현 대림APT, 화정어린이도서관 외 다수의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서로 『살기 편한 주거공간 U-HAUS』,『스토리가 있는 상가주택』 등이 있다. 김은경 |영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주요 작업으로 세부 코르도바 카지노 쇼핑몰 기본 계획, 국방부 주관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였다. 현상설계 당선 및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 문화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취재_이세정| 사진_김재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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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쉼이 필요한 시간, 시골집과의 만남
오랫동안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시골집. 지친 맘을 달래러 찾아든 새 주인은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옛 흔적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이 작은 휴식처에서 그녀는 매일 느슨해지는 연습을 한다.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옛 창고 건물이 이국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어느덧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를 마주하고 있다. 창고에 쌓인 낡은 물건에서 보물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을 찾아내고,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 메웠던 짐들을 들어내 정리했다. 1톤 트럭 7대에 이르는 양이었다. 다시 빈자리를 보며 쌓인 흙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벽과 바닥에 새로 색을 입혔다. 어두운 창고 안에서 세월만 보냈던 문짝, 의자, 채반, 조명 등도 하나둘 제자리를 찾았다. 그렇게 집에 마음을 쏟는 사이, 계절이 바뀌었다.창고 안에서 바라본 뒷마당 풍경과 김태연 씨. 지난 4월 이사 와, 무성했던 나무를 직접 정리했다. 아궁이가 있는 창고는 쓰임을 고민 중이라고.“쉴 틈 없이 이어지는 해외 출장에 몸도 마음도 몹시 지쳐있었어요. 시차 적응할 겨를도 없이 미국과 베트남, 한국을 오갔죠. 그러던 어느 날, 하이힐을 신은 발등 위로 붉게 피어난 건선을 보고 있자니 문득 서글퍼지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면서.”올 초, 김태연 씨는 오래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한 의류회사의 해외 영업을 맡았다. 뉴욕의 좋은 호텔에 머물며 바이어를 만나고 저녁 식사에 초대받기도 하는 커리어 우먼의 삶이 남들에겐 화려해보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은 일일 뿐.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했다. 늘 무언가로부터 바쁘게 쫓기던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현관문 옆 걸린 명패와 1966년 7월 26일 기공 날짜가 적힌 정초석이 집의 나이를 실감케 한다. / 선산이 있는 뒷마당에서 바라본 집. 할아버지가 정리해둔 장독대가 정겹게 자리한다. 연노랑으로 벽을 칠한 작은 방 창문 아래에는 중고로 산 소파가 놓였다. 경기도 용인에서도 깊숙이 자리한 동네, 남사면 방아리(防牙里). 좁은 시골길을 한참 지나 가장 구석진 데 있는 단층집을 고쳐 살기로 결심한 것도 그때였다. 일곱 가구가 전부인 이곳은 김씨 일가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로, 옛날에는 막다른 곳에 있다고 해서 ‘막골’이라 불렸다. 이 단층집 역시 태연 씨 집안의 어르신이 살던, 50살이 넘은 주택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0년 가까이 방치되었던 터라 ‘사람이 살아야 집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친척분이 선뜻 집을 빌려주겠다 했을 때, 그녀는 못 해도 1년은 살아보겠다며 덥석 응했다. 창호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참 예뻤던, 집과의 첫 만남이었다.현관에서 바라본 거실. 맞은편 왼쪽에 다이닝룸, 오른쪽에 침실이 있다. 거실에는 바깥 풍경을 향해 벤치를 두었다.창 너머 초록이 그림처럼 담기는 고즈넉한 다이닝룸 “새 물건을 쉽게 사들이지 말 것, 할아버지가 모아둔 물건들을 집에 녹여낼 것,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생각이 잘 깃든 공간을 만들 것. 이게 제가 세운 원칙이었어요.”하늘색이 감도는 회색빛 문짝은 창고에서 나와 빈티지한 아트월로 거실에 놓였다. 짙은 고동색 문짝 두 개는 침대 헤드로, 오래된 여물통은 다이닝룸의 펜던트 조명으로 변신했다. 계단실 난간 손잡이를 다리 삼아 식탁을 만들고, 버려진 창틀을 주워와 거울을 만들었다.창고에 있던 문짝으로 만든 침대 헤드, 옥색 침대 헤드를 재활용한 콘솔, 직접 디자인하였다. 제작한 커튼과 침구 등으로 편안한 침실 공간을 완성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는 그녀의 백화점이나 마찬가지였다. 재봉틀 책상은 7만원, 벤치는 단돈 1만원에 샀고, 근사한 원목 책상은 운 좋게 무료 나눔 받았다. 집 안의 모든 가구 중 새 제품은 침대 하나뿐. 페인트칠을 비롯해 장판을 걷고 바닥 에폭시 작업까지 모두 직접 했으니 집을 고치는 데 든 돈은 2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대신 몸이 고되고 시간이 꽤 걸렸지만, 그녀는 그저 모든 게 재미있었다고 전한다. 그렇게 완성된 공간은 손때 묻은 자연스러움이 창마다 담긴 초록과 어우러지고, 가구와 소품들은 저마다 머금은 시간과 이야기를 도란도란 펼친다.색감이 매력인 문짝을 배경 삼아 놓은 거실의 장식 테이블. 녹슬고 오래되었지만 정든 물건들이다. / 갈 곳 없어진 나무 막대를 선반용 사다리로 재탄생시켰다. “화창한 날도 좋지만, 비 오는 날이 가장 행복해요. 빗소리를 음악 삼아 거실 벤치에 앉으면 저 멀리 고라니 한 마리가 유유히 지나가죠.”처음엔 무서웠던 밤의 적막함을 이제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때때로 찾아오는 지인들과 실컷 낮잠을 자고, 창고의 네모난 창을 TV 삼아 보며 생각에 잠긴다.아직 미완성인 주방 한편, 직접 만든 선반에 창고에서 나온 유기그릇 등을 정리했다. / 작은 방의 벽장 아래에는 벽지를 뜯어 오래된 느낌을 내고, 갖고 있던 캔버스 액자를 리폼해 걸었다. 태연 씨가 가장 좋아하는 벽이다.앞마당 벤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태연 씨이 쉼표 같은 공간을 그녀는 앞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8월 첫째, 둘째 주말엔 인터스타일(人터style) 다이닝 프로젝트와 연계한 ‘1박 2일 홈캉스’가 진행되고,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공감하고 전통 음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클래스도 계획 중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멀어져 나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가다듬는 일. 그녀의 삶을 바꿔준 집은 이제 또 다른 이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준비를 한다.취재협조_방아리 코테지https://blog.naver.com/99teddy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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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내 아이를 위한 집 속의 집
아이만의 공간, 플레이하우스. 우리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조금 특별한 해외 제품들을 골랐다.PLAY TENT캠핑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플레이텐트.H121.9×W121.9×D121.9(cm) Crate&Barrel크기를 잘 맞춰 테이블 위를 덮어주면 간단히 아이의 아지트를 만들어 줄 수 있다.H72×W150×D80(cm) MAGIS천장에 고정해 사용하는 제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바닥 매트가 함께 제공된다.H213×W137×D137(cm) Haba지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는 터널 텐트. 접이식이라 보관하기도 편리하다.H50.8×W183(cm) GigaTent나무 프레임 위에 천을 씌워 완성했다. 5가지 색상의 커버 중 선택할 수 있다.H132×W137 ×D77.50(cm) Kidicomfort소방차 형태의 플레이텐트로, 바닥에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어디에든 놓고 쓰기 좋다.H80×L129.5×W70(cm) SpringBuds알루미늄 막대와 캔버스 천을 연결하여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천막.H137×W114.3×D114.3(cm) Pottery Barn KidsTIP!플레이하우스나 텐트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튼튼한 것이 기본! 플라스틱처럼 약하고 가벼운 프레임은 아이들이 안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넘어가기 십상이므로, 묵직하고 잘 휘어지지 않는 프레임으로 고른다. 아이들이 그 공간 안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만큼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소재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PLAY HOUSE무독성 골판지로 만든 트럭 모양의 플레이하우스.H101.6×W91.4×D61(cm) Famous OTO아이가 직접 색칠해 하나뿐인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H101.6×W148.6×D81.3(cm) My Very Own House내부에 인공 잔디가 깔린 제품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외관이 인상적이다. 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H83×W150×D104(cm) MAGIS놀지 않을 땐 깔끔하게 접어 수납장처럼 둘 수 있다. 자석 시트, 칠판 등 창의력을 위한 요소들이 곳곳에 마련되었다.H146×W169×D121(cm) YUHUHUGS평소에는 책상으로, 심심할 땐 책상 아래를 놀이 공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제품.H120×L120×W35(cm) KUTIKAI남자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우주선 모양의 플레이하우스. 한쪽 벽에는 칠판도 설치되어 있다.W111.7×D123(cm) Crate&Barrel마분지로 제작해 가볍고 튼튼하다. 함께 동봉된 스티커로 원하는 대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H135×L165×D120(cm) MAGIS취재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08-20 14:48:3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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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요즘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주택 속 아치 디자인
유행이 돌고 돌아 요즘 다시 아치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중해풍 외관부터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까지, 주택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신경섭대칭과 질서를 통해 집은 정면성을 갖고, 다양한 스케일의 아치와 창문 분할로 비례감을 살렸다. 아치의 원형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적인 벽돌 쌓기 방식은 고전적인 매력을 더한다.김현대 + Tectonics Lab©남궁선 심플한 박공지붕에 아치형 천장(볼트)을 품은 외관이 특징인 집. 하단에는 공간을 안으로 들이고 계단형 데크를 만들어 실내와의 연결성을 높였다.오피스경30여 년 된 구옥을 리모델링한 사례로 기존에 있던 아치형 통로를 그대로 남겨 요즘 스타일로 다듬었다.다비드 인테리어(정해전)TIP. 주택 내·외부 아치 이것만은 알고 준비하세요● 아치 자체가 구조체로서 기능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 주택 건축에서는 지중해풍 주택이나 프로방스 스타일 주택 외관의 포치나 테라스를 장식하며 클래식함을 더하는 역할로 쓰인다.● 건물은 대개 직선과 직선의 만남으로 공간을 구성되는데, 아치와 같은 곡선이 삽입되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곡면 벽은 가구 배치가 어렵지만, 아치는 그럴 염려도 없다.● 벽돌로 아치 가벽을 쌓는 경우 곡선 부분에 반원 모양의 틀을 대어 그 위에 벽돌을 조적하고 고정시킨다. 이후, 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만든다.©Åke E.son Lindman아치형 천장이 모듈이 되어 공간의 규모를 규정한다. 빌트인 가구, 벽과 동일한 목재로 마감해 일체화된 느낌을 준다.Tham & Videgård Arkitekter©정의엽 진입로이자 주차장인 필로티 부분의 높이를 확보하면서 지붕선과 대응하는 개구부는 집 자체를 거대한 아치처럼 보이게 한다.AND건축사사무소©노경오솔길이 콘셉트인 집은 동선이 곧 실이 되어 막힘없이 순환한다. 계단 옆 아이들 놀이 공간에 낸 아치형 출입구가 인테리어 포인트.B.U.S ARCHITECTURE다각형의 모임지붕 아래 앤티크한 외관과 어울리는 아치창으로 둘러싸인 응접실. 테두리의 소파와 벽지, 쿠션 등과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윤성하우징구성_조성일| 사진_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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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보석보다 빛나는 조명, 펜던트 조명
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높은 천장을 비워두기엔 공간이 너무 아깝다. 하나의 오브제로, 빛으로 주위를 환히 밝히는 펜던트 조명을 모았다.UNIQUE ORNAMENT미니어처 인형, 패브릭, 조화 등 원하는 물건을 조명 안에 넣어 장식할 수 있다. 라즈베리, 머스터드, 그레이 등 매트한 질감으로 구현된 색상이 더해져 아이들 방에 재미를 준다.Ø450×H370(mm) ENO studio아크릴 계열의 PP판과 구리판을 접어 만든 추상적인 새 모양의 조명. 프레임과 맞춘 부리와 꼬리 부분의 황동 장식이 에지를 살리는 동시에 무게중심 역할을 해 살짝 건들거나 불면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인다.W1,000×D350×H510(mm) wellz19개의 크리스털 유리공이 마치 포도송이와 풍선을 연상시킨다.Ø300×H200(mm) BY Rydén실링팬처럼 생긴 귀여운 조명은 상부의 플라스크 모양이 광원이고 회전하는 날개가 공기의 흐름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날개의 색상은 조명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한다.Ø1,400×H400(mm) wellz눈물 모양의 황동 프레임에 진주 보석이 박힌 듯 새하얀 전구가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미니멀하면서도 우아하다.W100×D600×H800(mm) PholcCUSTOMIZING YOURSELF원형 철제 프레임 하부에 유리로 만든 화분을 두어 식물로 장식을 더한다.Ø100×340(mm) Bloomingville자동으로 공간에 맞게 개조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CREA’를 이용해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함의 미학을 보여준다.두오모전깃줄이 철탑과 철탑을 연결하는 동시에 풍경은 나누는 광경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조명. 벽과 천장에 스트링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Ø190×H160(mm) 두오모샹들리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필요에 따라 납작한 형태나 길쭉한 형태, 다이아몬드 형태로도 변신한다.Ø100~750×H100~750(mm) wellz이름마저도 ‘리듬(Rhythm)’인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스틱의 개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버전을 구사한다. 수평, 수직의 나열이 음파를 형상화해 운율감이 느껴진다.두오모5개의 소켓이 있어 다양한 색상과 크기, 모양의 전구를 제각기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wellz취재협조_두오모www.duomokorea.com |웰즈www.wellz.co.kr취재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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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누나, 동생이 사이좋게 벗한 집
전남 목포, 두 채의 중목주택이 하나의 마당을 품고 나란히 들어섰다. 어린 형제를 슬하에 둔 누나네, 동생네 가족이 어울려 사는 의좋은 남매의 집이다.SECTION ②거실 ⑧욕실 ⑨복도 ⑩게스트룸 ⑪파우더룸 ⑫안방 ⑬드레스룸 ⑭방 ⑮창고 ⑯데크 ⑰발코니 ⑱중정 ⑲다락 1호 | 누나네 집 ‘렴의재(廉醫齋)’“동네 분들도 저희를 자매로 오해하곤 했어요. 시누이, 올케가 한집에서 살다시피 하는 일이 흔치 않기도 하고, ‘김지영, 김서영’ 이름까지 비슷하니까요(웃음).”대문 앞에 서면 좌측으로 동생네 가족의 집이, 우측으로 누나네 가족의 집이 자리한다. 건물은 두 필지에 각각 앉혔고, 하나의 마당을 사이에 둔 채 서로 마주 보듯 다정히 서 있다. ‘한 마당, 두 집 살이’가 불편하진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많지만, 이전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며 자주 왕래했던 터라 어색하기는커녕 아들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잘 통해서 오히려 좋단다. 지금도 일주일에 네 번은 두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고, 개구쟁이 아이들은 매일 마당에서 뒤엉켜 놀기 바쁘다.동생네 집에서 바라본 1호 주택 외관. 가운데 중정이 있는 ‘ㄷ’자 구조다. 두 집은 매스 형태와 마감 자재를 동일하게 구성하여 주택 단지처럼 일체감을 주었다. 중정과 공유 마당을 향해 열린 1호 거실. 오픈 천장과 큰 창이 시원스러운 공간감을 더한다. 이 땅은 사실 7여 년 전, 누나가 친정 부모님과 함께 집을 지을 요량으로 분양받아둔 필지다. 그 후 남동생이 결혼해 첫아들을 낳았고, 한창 뛰놀 나이가 되자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누나와 매형 역시 어린 형제의 넘치는 에너지를 아파트에서 충분히 경험해본 터였다. 상의 끝에 부모님은 선뜻 땅을 아들 내외에게 양보했고, 그렇게 남매가 함께 집을 짓게 되었다.“콘크리트 주택보다는 목조주택을 짓고 싶었고, 이왕이면 튼튼하고 기본에 충실한 집이었으면 했어요. 틈틈이 집짓기를 공부하며 ‘중목구조 주택’으로 방향을 잡았죠. 프리컷 방식이라 시공자나 현장 상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게 결정적이었어요.”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대지면적 ▶ 1호 – 227.8㎡(68.91평) / 2호 - 254.3㎡(76.93평) 건물규모 ▶ 1호 - 지상 2층 + 다락 / 2호 - 지상 2층 건축면적 ▶ 1호 - 106.15㎡(32.11평) / 2호 - 103.92㎡(31.44평) 연면적 ▶ 1호 - 204.75㎡(61.94평) / 2호 - 196.87㎡(59.55평) 건폐율 ▶ 1호 - 46.60% / 2호 – 40.87% | 용적률 ▶ 1호 - 89.88% / 2호 - 77.42% 주차대수 ▶ 각 2대(외부 공동주차장 2대) | 최고높이 ▶ 1호 - 9.7m / 2호 - 8.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팽이말뚝기초 / 지상 - 중목구조 105×105(mm)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2호 70mm, 그라스울 R32, R19 외부마감재 ▶ 벽 - 고벽돌 타일 + 세라믹 타일 / 지붕 - 갈바륨 단열 지붕판 담장재 ▶ YKKap 루시아스 펜스 + 대문 | 카포트 ▶ YKKap 레이나 카포트, 업게이트 창호재 ▶ 레하우 86mm 시스템창호, 43mm 로이삼중유리 에너지원 ▶ LPG 총공사비 ▶ 1호 - 약 4억원 / 2호 - 약 3억5천만원 설계 및 시공 ▶ 블루하우스코리아㈜ 031-8017-5002 http://cafe.naver.com/bluehousekorea www.koreabluehouse.com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1호 누나네 집의 현관은 건물의 동쪽에 주차장과 현관을 두었다. 현관에서 긴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채광 좋은 주방 및 식당, 거실이 나타난다. 공법을 정한 후, 가장 처음 문을 두드린 곳이 중목구조 시공 경험이 풍부한 ‘블루하우스코리아’. 미팅을 위해 서울까지 달려간 이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결정했다. 영업에 급급하지 않고 진솔하고 정확하게 상담했던 내용이 믿음직스러웠다는 후문이다.목포에서는 드문 중목구조 주택이라 그런지 두 집은 공사 과정부터 주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기초공사 역시 남달랐다. 팽이 모양의 콘크리트 파일을 사용해 지반의 지지력을 높이고 침하를 억제하는 ‘팽이말뚝기초공법’을 적용하기로 한 것. 지내력 검사 결과 보강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 대부분이 매립지로 형성된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 블루하우스코리아 정기홍 본부장은 “이 공법은 기초 공사 시 발생하는 인접 지역의 침하, 소음과 진동 등의 문제를 덜어줄 뿐 아니라 내진 및 방진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중목구조 목재를 그대로 드러내어 아늑함을 더한 2층 복도.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난간에는 최소한의 창만 내었다. 2층 아이 방. 형제가 모두 파란색을 좋아해 1호 주택에는 블루 계열 가구와 벽지 등이 주를 이룬다.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주방과 아늑한 삼각형 데크를 곁에 둔 식당 2호 | 동생네 집 ‘나무나루’인접한 대지에 각각 자리한 누나네 집과 동생네 집은 서로 마당을 가운데 두고 하나의 담과 대문을 공유한다. 주택 외관은 단순한 박공지붕 선의 매스 형태, 잿빛 파벽돌 외장재 등을 통일하여 멀리서 보면 마치 한 채의 성처럼 웅장해 보인다. 누나네 집은 중정이 공유 마당을 향해 열린 대신 현관문은 반대쪽 도로 면에 두어 각 집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 마당에는 아이들이 자전거 타기에 편하고 관리가 쉽도록 블록을 깔았다.밖으로 드러난 구조목이 돋보이는 2호 주택의 포치. 공유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진입하는 동선이다. 1층 거실과 주방 및 식당. 2호 주택 역시 큰 창과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을 향해 열려 있는 구조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중목주택 특유의 시원스러운 공간감과 큰 창을 만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각 실의 면적과 동선 등은 개별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했지만, 기본적인 공간 구획의 개념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한다. 1층에는 게스트룸, 주방, 거실 등을 비롯한 공용공간을 두고, 남향 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침실과 아이 방은 2층으로 올렸다. 1층 거실 천장을 오픈해 식구들이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게 하고, 2층 복도와 계단실 난간은 어린아이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최소한의 창만 내는 정도로 디자인했다. 현관과 2층 복도 등에 널찍한 창고를 숨겨 수납을 확보하고, 곳곳의 오픈형 발코니는 주택의 개방감을 더해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실크 벽지(제일벽지) / 바닥 - NOVA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리빙플러스 조명 ▶ 예술조명 | 데크재 ▶ 합성목재 계단재·난간 ▶ 고무나무집성재 현관문 ▶ YKKap 베나토 현관문 | 방문 ·중문 ▶ WOODONE 원목 도어 현관으로 들어서면 맞은편 창 너머로 작은 중정이 보인다. / 편의를 위해 오픈형으로 구성한 1층 파우더룸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무채색 계열의 모던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안주인 서영 씨의 취향을 반영했다.“집을 설계하던 중 선물처럼 둘째를 가졌어요.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만삭의 몸으로 현장을 찾았고, 산후조리원에 누워서 각종 마감재 샘플을 보고 골랐더랬죠.”5개월 된 아이를 품에 안은 올케가 웃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두 가족이 정식으로 입주한 건 지난 4월 봄. 누나네 집에는 남편의 성과 직업을 따 ‘렴의재(廉醫齋)’라는 이름을 붙였다. 직역하면 ‘염 씨 의사가 사는 집’이지만, 아이들에게 ‘청렴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어라’ 하고 전하는 메시지도 담긴 이름이다. 목포에서 만나 결혼한 동생네 부부는 도시 이름을 순우리말로 풀어 집을 ‘나무나루’라 부르기로 했다. 수많은 배가 드나들던 항구도시 ‘목포’처럼 나무 향 가득히 행복이 드나드는 자리가 되기를. 오늘도 두 집을 오가는 마당 길목엔 행복이 햇살처럼 쌓인다.동생네 집 식탁에 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시누이와 올케, 사랑스러운 조카 2호 주택의 2층 복도. 1호 주택과 거의 동일한 구조에 컬러 포인트를 달리했다. 1F - 103.92㎡ / 102.79㎡2F - 92.95㎡ / 101.96㎡ 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다용도실 ⑥공유마당 ⑦TV룸 ⑧욕실 ⑨복도 ⑩게스트룸 ⑪파우더룸 ⑫안방 ⑬드레스룸 ⑭방 ⑮창고 ⑯데크 ⑰발코니 ⑱중정 ⑲다락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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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특이한 땅 위, 특별한 중정 주택
본채와 별채가 복도로 이어지고 그 사이에 아늑한 중정이 자리한다. 땅의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특별한 집의 탄생 과정이 궁금하다.진주혁신도시에 세워지는 고층 아파트 주변으로 단독주택 단지에도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제법 동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평범하고 수수한 집들 사이, 언뜻 세 채인 듯 보이지만 산책로의 낮은 언덕을 감싼 한 채의 집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땅이 정방형도 아니고, 끝이 좁아지는 데다 한쪽이 경사지라서 남들은 싫어했어요. 비탈을 병풍 삼을 수도 있고, 한쪽이 막혀 있으니까 프라이버시도 보장될 것 같아 저는 좋더라고요.”건축주는 땅을 계약한 다음 날부터 건축가를 찾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집을 지어달라는 포부와 함께.SECTION ②거실 ④복도 ⑤방 ⑥욕실 ⑩테라스 ⑪하늘 정원폴딩도어를 열고 마당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건축주 부부 본채와 별채, 그리고 이를 잇는 복도가 재료와 높이로 선명히 구분되는 외관 / 집의 북측면은 추후 이웃이 들어올 것을 고려해 창을 적게 내었다.서울 대형설계사무소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후 귀향한 에펠 건축사무소 황인목 소장이 최종적으로 건축주의 선택을 받았다. 사실 건축주는 콘크리트 관련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어 지인을 통해 편하게 설계할 방법도 있던 터. 하지만 황 소장의 블로그와 그가 진주 시내에 작업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에 끌려 그를 찾게 되었다.“삼각형의 뾰족한 땅에, 한쪽은 언덕이 있고 양끝으로는 횡단보도도 두 개나 있었어요. 신기한 땅이라는 생각에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선뜻 건축주의 제안에 응했죠.”복도 위 자갈 정원을 손질하는 부자와 2층 테라스에 선 모녀특이한 땅만큼이나 부부와 딸·아들, 네 식구가 함께 살 집이고 자녀들이 장성하면 타지로 나갈 것도 고려사항이었다. 이에 황 소장은 땅에 순응하면서 생활이 노출되지 않고,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할 수 있는 중정 주택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본채에는 공용 공간과 자녀방을, 별채에는 부부 침실을 두고 이를 복도로 이었다. 모든 층에서 남향 빛을 잘 받도록 모서리 부분은 높이를 낮추고, 복도의 너비를 조정하니 경사 녹지가 수직 정원 역할을 하는 오목한 마당을 얻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혁신도시 | 대지면적 ▶ 294.10㎡(88.96평)건물규모 ▶ 지상 3층건축면적 ▶ 125.21㎡(37.87평) | 연면적 ▶ 241.92㎡(73.18평)건폐율 ▶ 42.57%(법정 60%) | 용적률 ▶ 77.90%(법정 120%)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9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스터코 토탈 마감(THK10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THK180 비드법보온판 2종1호)외부마감재 ▶ 외벽 - 0.5B 청고벽돌 치장쌓기, THK24 목재루버(오일스테인), 큐블록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영림 시스템창호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 ▶ 용선지 조경전기·기계 ▶ 숭원전기 | 설비 ▶ 경일설비구조설계 ▶ 민구조 | 인테리어 ▶ 진주 바른인테리어시공 ▶ 건축주 직영설계 ▶ 에펠 건축사무소https://blog.naver.com/himarchi거실과 주방은 공간 구분 없이 앞뒤로 배치하고 통합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현관 정면엔 불투명한 유리를 달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실내와의 시각적인 연결성을 꾀했다. / 주방 옆 왼편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이 나타난다.본채는 모던하고 정직한 입면의 3층 건물로 밝은 톤의 외관으로 구성하고, 별채는 완만한 경사지붕에 고벽돌을 둘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매스를 이어주는 복도는 상부의 수평 띠창과 수직 목재 패널 덕분인지 상이한 콘셉트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매스가 모이고 보니 밖에서 보면 마치 갤러리 같은 인상도 물씬 풍긴다.“이 집은 제가 구상했다기보다 땅이 설계했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조건을 살피고, 가족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면 제가 억지로 보태지 않아도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집’은 만들어지거든요.”주방엔 마당으로 바로 이어지는 창문을 두었다. 현관, 별채로 가는 복도, 2층으로 가는 계단, 주방과 마당 등 모든 공간은 거실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이 집에서만 볼 수 있어 건축주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인 복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콘크리트 면처리, 실크벽지, 도기질타일 / 바닥 – 강화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THK7 자기질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 ▶ 영림키친조명 ▶ 진주예스조명계단재·난간 ▶ THK10 투시형 평철난간현관문 ▶ 단열 현관문필요한 가구만 둔 아늑한 별채의 부부 침실 수직 이동에 재미를 주기 위해 계단의 일부를 거실로 노출하고 자연광이 들도록 계획했다. 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복도 ⑤방 ⑥욕실 ⑦다용도실 ⑧창고 ⑨마당 ⑩테라스 ⑪하늘 정원2층에는 서재와 테라스, 자녀방이 위치한다. 아이들이 타지로 진학하면 1층만 쓰기 위함이다. 복층으로 꾸며진 딸의 방. 계단 하부를 수납장으로 쓴다. 아파트 평면은 분명 효율적이지만, 다수를 위한 계획에 개인을 끼워 맞춰야 하는 점도 있다. 아파트를 벗어나서도 기존의 관습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해 반듯한 땅 위에 결국 익숙한 평면의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특이한 땅에서 잠재력을 발견한 건축주와 이 모험에 동참한 건축가의 감각 덕분에 특별한 집이 탄생했다. 폴딩도어를 열고 라운지 체어에 앉아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주말 아침, 해 질 녘 3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남해고속도로 너머의 들판, 경사진 언덕에 꽃씨를 뿌리고 싹이 트길 기다리는 일상이 특별한 집에서 시작된다.여느 카페 테라스 부럽지 않은 3층의 하늘 정원 3층에서 중정을 바라본 모습. 경사진 언덕과 1층 조경, 2층의 자갈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건축가_황인목[에펠 건축사무소]성균관대학교와 국립로렌폴리테크닉(D.E.S.S), 파리-라빌레트 건축학교(D.P.L.G)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후 현재 에펠 건축사무소 대표와 국립경상대학교 건축학과의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주혁신도시 드림IT밸리 지식산업센터, 리우메디움 메디컬센터, 동행빌딩 등 중·대규모 건축과 남해 블루스톤펜션, 네모집, 검은 벽돌집, 공방주택, E4주택 등 다수의 소규모 건축 등 창의성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055-755-8380|https://blog.naver.com/himarchi취재_조성일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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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열공한 건축주의 남다른 고단열 목조주택
세 번의 이사 끝에 정착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택지. 원하는 대로 짓기 위해 공부했고, 공부한 만큼 만족스럽게 지은 집이다.맨발로 거니는 데크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다들 학원에 가서 동네에 점점 놀 친구들이 없어진다고 큰 아이가 말한 날, 부부는 이사를 결심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들른 파주의 조용한 주택 단지를 눈여겨본 후 인근의 아파트를 구해 먼저 동네를 경험하면서 본격 집짓기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었지만, 원하는 부분과 맞추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려면 생각한 예산을 훨씬 웃도는 자금이 필요하단 걸 알게 된 부부. 건축박람회에서 처음 만난 나무집협동조합과 상담을 진행하며 이 시스템이라면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외관은 유행을 타지 않는 은은한 베이지색 세라믹 사이딩을 주로 쓰고, 현관부만 진회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동네와 접한 면의 창호는 프라이버시와 기능에 초점을 두고 계획되었다. / 대문을 열고 잔디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만나는 풍성한 집의 뒤뜰 목수들이 조합원인 나무집협동조합은 재하도급 없이 목수 팀장이 현장소장 역할을 하는 구조다. 현장소장이 없으니 중간 마진이 없다. 회사와 건축주가 계약을 맺으면 인터넷 카페에 게시판이 만들어지고 디벨롭 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으로 건축예산서를 구성해 시공 담당자인 목수 팀장의 확인을 받는다. 다른 회사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인건비, 자재비, 기타 비용 등을 건축주가 직접 입금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ELEVATION 전면과 달리 외부로 개방된 배면의 모습. 낮고 긴 1층의 지붕선이 날렵한 인상을 주면서 원활한 배수를 돕는다.POINT 1 - 단열 고려한 더블 스터드 벽체 | 골조는 2×4 벽체를 두 겹 시공하는 더블 스터드 방식으로, 품은 많이 들지만 높은 수준의 단열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습도를 조절하는 셀룰로오스를 단열재로 채택하고 ESB 합판을 적용했다. POINT 2 - 맨발로 걷는 데크 | 주방과 마당을 잇는 데크는 맨발로 거닐 수 있도록 열처리 과정을 거쳐 변형이 적은 루나우드를 깔았다. 대청마루처럼 가로세로 패턴을 직조하고 피스가 아닌 스테인리스 못으로 고정했다.“제가 더 높은 사양의 자재를 원하면 딱 그 자재비만큼만 더 내면 되는 거예요. 두세 차례 목돈을 내는 게 아니라 조금씩 계속 입금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제가 직접 돈을 보내니까 출입처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죠.”패시브하우스는 아니더라도 자재나 공법을 업그레이드해 고단열·고기밀 주택을 짓고 싶었던 부부에겐 꽤나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였다. 그러기 위해선 집과 시공, 자재 등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네 도서관 우수회원이 될 정도로 공부하면서 집짓기에 대해 조금씩 익혀나갔다. 공정마다 카페 게시판에 목수 팀장이 올리는 사진과 코멘트도 시스템의 신뢰를 보태는 데 한몫했다. 카페에 가입한 누구나 볼 수 있으니 건축주 눈속임을 할 수도 없고, 문제가 생기면 금세 노출되기 때문이다.가구들을 가장자리에 두고 막힘없이 오픈된 거실. 주방과의 구분이 없어 더욱 넓어 보인다.주방에서 마당과 거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수대와 인덕션의 위치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대지면적 ▶ 394.3m2(119.27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21.37m2(36.71평) │ 연면적 ▶ 202.58m2(61.28평)건폐율 ▶ 30.78% │ 용적률 ▶ 51.38%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4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2×4 구조목 더블 스터드, 지붕 : 2×8 구조목단열재 ▶ 하이셀 셀룰로오스 235mm(외벽), 300mm(지붕)외부마감재 ▶ 외벽 – 아이큐브 세라믹사이딩 / 지붕 – KMEW창호재 ▶ 게알란 S900 │ 열회수환기장치 ▶ PAUL조경 ▶ 조은조경설계 및 시공 ▶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채광과 통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아이들 방에는 창을 두 개씩 내어주었다.POINT 3 - 공학 목재와 연결철물 | 1층 거실과 주방의 오픈된 공간감을 위해서는 가로막는 벽을 최소화해야 했다. I-Joist 공학 목재를 장선으로 쓰고, 부재 간 텐션을 유지하는 목적의 연결철물(Tension Bridge 27)도 사용했다. POINT 4 - 투습·방수 성능의 ESB 합판 | 습기에 약한 OSB 합판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ESB 합판은 더블 스터드 벽체의 투습 문제 해결을 위해 적용되었다. 투습·방수 성능이 있고, OSB보다 강도가 약 40% 더 높아 독일에서는 외부 시공 시 주로 사용한다.이 집의 시공 책임자였던 정수호 팀장과 건축주 부부 / 1층 세탁실 옆 공간은 조립식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방에 꼭 맞는 목재 선반은 정수호 팀장이 준 선물이다.현장의 책임자였던 나무집협동조합의 정수호 팀장은 “요즘 집을 짓는 시공사 중 현장소장을 구한 다음 공종별로 재하도급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저희 시스템은 기초부터 마감까지 결국 저희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아니까 대충 넘어갈 수가 없어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동시에 자부심을 드러냈다.정 팀장은 건축주가 희망한 고단열 사양을 위해 다락이 없는 박공 구조의 평천장에 단열재를 바로 붙이고, 장선에 각상을 별도로 대서 열교 부위를 점교현상으로 바꾸는 방식을 적용했다. 단열만큼 중요한 기밀은 투습방수지와 기밀테이프를 꼼꼼히 시공하고, 패시브하우스에서 주로 시험하는 블로어도어 테스트까지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모범생 건축주와 성실한 시공자들이 만나 완성한 목조주택. 새로 사귄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리는 아이들을 보며 부부는 집 짓기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한다.POINT 5 - 블로어도어 테스트| 입주 전 집의 기밀성을 측정하는 블로어도어 테스트를 실시했다.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국내 기준에는 충족했다. 일부 누기의 원인을 찾아 추가로 보완공사를 진행했다.POINT 6 - 열회수환기장치|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로부터 그 성능을 인증받은 Paul 열회수환기장치. 날이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창문을 열지 않고도 강제 환기가 이뤄져 쾌적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1F – 119.74㎡2F - 82.84㎡PLAN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세탁실 ⑥작업실 ⑦다용도실 ⑧화장실 ⑨데크 ⑩방 ⑪드레스룸2층은 서재 겸 가족실을 중심으로 자녀 방과 부부 방으로 나뉜다. 공간이 다양해진 후 아이들은 방문 앞, 테이블 벤치, 계단참, 데크 등 자유롭게 독서하는 시간이 늘었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LG하우시스 벽지, 히노끼(현관) / 바닥 - 구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승원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티엘퍼니쳐 │ 조명 ▶ 하나디자인&조명, 베르너 팬톤계단재·난간 ▶ 애쉬집성목 + 철재난간 │ 현관문 ▶ 살라만더방문 ▶ 영림도어 │ 데크재 ▶ 루나우드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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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이토록 편안한 휴식, 해먹과 행잉체어
피로를 녹이는 나만의 아지트.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휴식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실내에 해먹과 행잉 체어를 설치해보자.해먹 Hammock1 예쁜 색감의 Janus 해먹. 방 한편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포인트가 된다.L200×W99(cm) Anthropologie 2유기농 면으로 만든 해먹 Copa. 손으로 엮어 제작한 브라질 전통의 테두리 장식이 돋보인다.L230×W160(cm) LA SIESTA 3 자카드(Jacquard) 직기로 문양을 더한 가족 해먹 Rio. 한 땀 한 땀 수작업 되어 누우면 부드럽고 편안하다.L250×W160(cm) amazonas4최대 하중 200kg으로 2명이 올라가도 거뜬한 Barbados. rainbow, cappuccino, lemon 등 9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다.L230×W150(cm) amazonas 5바닥에 스탠드를 세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GÅRÖ/FREDÖN. 주머니가 있어 책이나 잡지 등을 넣어두기도 좋다.L200×W100(cm) IKEA행잉 체어 Hanging Chair1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행잉 체어 Brasil grenadine. 목재 바를 사용하여 로프를 고정시키고 중앙을 향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설계되었다.L160×W130(cm) amazonas 2핀란드 가구 디자이너 에에로 아르니오(Eero Aarnio)의 Bubble Chair. 아크릴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견고함을 살렸다. 의자의 가죽 컬러는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W103×H105(㎝) Eero Aarnio Originals 3단풍나무 프레임과 가죽 시트의 조합이 매력적인 OVIS 행잉 체어.W76×H150(㎝) L&G STUDIO41960년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제품. 파우더 코팅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관리하기가 쉽고 이물질이 묻었을 땐 간단히 마른 헝겊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W74×D58×H104(㎝) SERENA & LILY 5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한 Nomad Hanging Chair. 복숭아 색의 은은한 빛깔과 패턴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멋을 낸다.W90×D90×H130(㎝) fenton & fenton 6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저스티나 블레이크니(Justina Blakeney)가 디자인한 행잉 체어로, 등나무 소재가 공간을 아늑하게 바꿔준다.L86×W58×H108(㎝) Anthropologie 7지름 1.5m로 어른이 들어가도 충분한 Cacoon. 자외선 차단 및 발수 기능이 있어 옥상이나 정원에 두기에도 적합하다. 컬러는 natural white, leaf green, mango orange, sky blue, chili red 등 5가지.L150×W150×H230(㎝) connoxTIP!해먹을 설치하기 위해선 먼저 앵커볼트(3/8 또는 1/2)와 앵커펀치, 아이너트, 햄머드릴 등을 준비해야 한다. 그 다음 어느 정도 높이에 해먹을 달 지가 관건인데, 고정되는 양측의 거리가 3~3.5m일 땐 180cm, 4~4.5m는 250cm, 5~5.5m는 300cm 높이에 볼트를 박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한 착석감을 준다.취재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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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귀농·귀촌 4년차, 서툴러도 괜찮아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던 청년이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가 세 아이의 부모가 되기까지. 조금은 투박하지만 정감 있고 생기발랄한 그들의 농촌 라이프.살면서 조금씩 매만진 시골집은 이제 멀리서도 단박에 누구네 집인지 알 수 있다. 커다란 해바라기가 그려진 담장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곳. 스케치밖에 볼 수 없었던 바이크 벽화도 완성되어, 지금은 사는 이의 취향을 더욱 또렷하게 담아낸다. 이 집의 주인인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의 시골 생활은 4년째에 접어들었다. 경북 김천시로 귀농한 장인어른 댁에서 ‘자네도 한번 와서 살아보지 않겠나?’ 넌지시 묻던 제안을 덥석 받아든 것이다. 마침 사무실이 있던 건물의 철거가 결정되어 거취를 고민하던 차였고, 곧 태어날 아이가 시골집 마당에서 해맑게 뛰놀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도 들었다.강차돈 씨가 그린 벽화가 반기는 집. 지금은 가장 왼쪽 창고 외벽에 클래식 바이크 그림이 추가되었다. / 목재 대문부터 별채 작업실의 미닫이문, 플레이 하우스, 통나무 벤치, 루돌프 장식 등 마당에도 DIY 작품이 가득하다.본채 문을 열고 바라본 풍경. 처음 만났을 땐 넓은 마당에 잡초가 무성했더랬다.“부산에서 바이크용품을 판매하고 헬멧 커스텀 제작을 하는 ‘도니커스텀’을 운영했어요. 여기 와서는 버섯 농사에 온갖 DIY까지 도맡다 보니 본업은 쉬엄쉬엄하고 있죠.”적어도 50년은 되었다던 집은 꽤 오래 사람손을 타지 않아 마당이 정글 같았다. 낡을 대로 낡은 서까래가 세월을 짐작게 했고, 필요에 따라 달아내고 개조한 흔적이 여기저기 적나라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일러스트를 전공한 남편 차돈 씨가 살면서 짬짬이 고치고 다듬은 결과다. 나무 소품과 가구, 곳곳에 그려진 벽화, 심지어 대문까지 모두 그의 솜씨다. 친구와 맥주 한잔 기울이고픈 맘에 캠핑 테라스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하우스도 외국 사이트를 찾아가며 손수 제작했다. 세를 주며 살았다던 별채는 벽을 트고 내·외부를 완전히 새로 마감해 작업실로 변신했다. 적은 예산으로 셀프 리모델링하느라 아직도 손대야 할 곳이 많지만, 급할 건 없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매일 조금씩, 찬찬히 나아가면 된다.촬영을 핑계로 이루어진 바이크 시승에 설레는 둘째 무궁이와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 본채 외벽에 그려진 고래, 고슴도치, 구렁이는 세 남매의 태몽과 관련된 동물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빈티지 클래식을 콘셉트로 대대적인 셀프 리모델링을 거친 별채 작업실. 유니크한 커스텀 디자인을 기다리는 헬멧이 가득 쌓여 있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새로운 삶을 일구는 동안 어느덧 식구는 둘에서 다섯이 되었다. 아내 가언 씨가 뱃속에 품고 왔던 첫째 딸 ‘이채’는 4살이 되었고, 둘째 아들 ‘무궁’, 백일도 안 된 막내 ‘무진’까지 집은 온종일 생기 있게 북적인다. 부부가 어렴풋이 꿈꿨던 시골살이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일상이 되었다. 아침 운동 삼아 장작을 패고, 장인어른과 고사리를 캐러 나선 산행에서 ‘심봤다!’를 외치는 행운도 누렸다. 작년 가을, 핼러윈(Halloween)에는 이웃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늙은 호박을 조각한 조명과 박쥐 떼 장식으로 집 마당을 꾸미고, 이채와 무궁이는 사탕을 갈구하는 꼬마 좀비로 변신했다. 눈이 펑펑 내린 날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크리스마스엔 아빠가 직접 산타가 되어 몰래 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모든 일상의 기록들은 차돈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 마을회관에서 동네 주민이 모인다는 안내 방송을 하길래, 얼굴도 비추고 인사도 할 겸 참석했어요. 그땐 정말 어색하더라고요. 연로하신 동네 어르신 사이에 웬 삭발한 젊은 남자가 하나 끼어 있으니, 누구라도 경계심이 가득할 수밖에요(웃음).”DIY 공구를 정리한 선반과 수납 패널이 있는 별채 외벽. 이 역시 차돈 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오래되어 낡은 나무문을 그대로 둔 본채 내부. 아담한 거실은 온통 아이들의 놀이터다.혹자는 시골 인심 다 옛말이라고, 심한 텃세에 귀농·귀촌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적어도 부부가 겪은 시골살이는 달랐다. 필요할 때는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넘치는 음식이 있으면 나누기도 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연륜 있는 어르신들로부터 도움받을 일이 훨씬 많았다. 어쩌다 이웃 간 불편을 겪을 일이 생기더라도 흔쾌히 이해하고 넘어갔고, 친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선을 넘지 않도록 서로 배려했다. 낯선 이와 친구가 되어가는 여느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여러모로 나무랄 데 없는 시골 생활이지만 단 하나, 각종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만은 조금 아쉽다.“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마당을 정리하다가 원래 있던 감나무를 베어버렸더라고요. 다른 집은 해마다 잘 익은 감을 따먹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하하).”아빠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플레이 하우스는 이채, 무궁이의 놀이터이자 아지트다. 자투리 목재를 구해가며 시간을 들인 덕분에 제작 비용은 약 15만원 이내라고.1>바닥 데크를 깔고 창문, 출입구 위치를 고려해 구조를 세운다.2> 나무 패널을 붙여 외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후 페인팅한다.3> 지붕에 방수천, 아스팔트 싱글을 시공하고 문과 창문을 달면 완성!여전히 서툰 것도, 알아갈 것도 많지만 삶은 결코 고단하지 않다. 마당에선 남매가 마당을 종횡무진 누비며 뛰놀고, 집 안에는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단잠을 잔다. 손재주 좋은 아빠의 풍경은 평화롭지만 매일 새롭다.취재협조_커스텀 컨츄리 라이프https://blog.naver.com/ddoi230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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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초록의 힘
현관과 데크, 2층 아이 방 테라스를 위한 감각적인 가든 스타일링.PICK UP!이번 호 주인공은 2017년 3월호 표지를 장식한 용인 광교지구 주택으로, 세 식구가 사는 ‘리나네 집’이다.DESIGN PLANHOUSE도로변 안쪽으로 마당과 테라스 등 가족만의 야외 공간을 둔 택지지구 내 주택. 연한 잿빛의 모노타일 벽과 잔디 대신 시멘트 바닥과 데크로 구성해 모던한 외관이 돋보이지만, 약간 허전한 느낌도 어쩔 수 없다. POT2층 테라스의 키즈가든, 도로변에 있는 대문, 현관과 실내 등 주택의 댜양한 공간 성격에 맞춰 화분을 선정했다. 특히 정적인 취향과 모던한 감각의 안주인 성향을 고려, 1층 공간은 튀지 않는 컬러감으로 정했다. DESIGN현관 앞은 벽면과 조화를 이루는 대리석 느낌의 화분에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식재하고, 데크 컨테이너 가든은 그라스와 야생화를 심어 심플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2층 키즈 가든은 초등학생 아이를 위해 핑크, 보라, 빨강 등의 컬러로 식물을 구성했다.PICK 01 / 도로변 대문 앞도로변에 접한 낮은 대문은 양옆으로 길게 화단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침에 두세 시간 정도 해가 드는 음지 공간에 맞게 노루오줌과 휴케라의 빨간 계통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화분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레임에 화분을 넣거나 프레임 위에 화분을 얹을 수 있는 두 가지 스타일의 비포 업 인테리어 화분(24cm), elho1 - 노루오줌 | 아스틸베(Astilbe)라고도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로, 아침 해가 잘 드는 반음지를 좋아한다. 키는 40~70cm 자라고 6~8월경 꽃이 핀다.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이 있다.2 - 휴케라 | 고급스러운 컬러의 잎이 사계절 아름다운 다년초. 월동이 가능하며 5월부터 꽃이 핀다.관리법 | 반음지에 건조하지 않은 곳에서 잘 자란다. 휴케라와 노루오줌, 둘 다 다년초이므로 늦가을에 정원으로 옮기면 월동하기 더 좋다.PICK 02 / 현관 입구데크가 이어지는 현관 입구는 연한 그레이와 브라운 톤의 대리석 느낌이 나는 화분을 활용한다.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의 삼색 버드나무를 메인으로 하고, 그 아래 붉은 조팝과 청사초를 심어 청량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면관수시스템의 기능성 플라스틱 화분. 좌 - 라운드 클레어(47cm) 그레이 / 우 - 디바이더 클레어(65cm) 토프, Artstone1 - 삼색버드나무 | 흰색, 핑크색, 초록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화이트핑크 샐릭스라고도 불린다.2 - 붉은 조팝| 봄에 흰꽃을 볼 수 있는 여느 조팝과 달리 6~7월에 붉은 색으로 피어 정원을 환하게 한다. 서양조팝이라고도 한다.3 - 청사초 | 다년생 사초로 줄기가 중심에서부터 나와 여름부터는 둥근 형태가 된다. 잎 끝의 작은 이삭은 장식 효과가 있으며, 높이는 40~50㎝ 정도로 자란다.4 – 톱풀 | 잎의 가장자리가 톱날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허브류의 일종이다. 색이 다양하다.5 - 자엽국수나무| 자주색 잎의 색감이 고급스럽다. 줄기를 자르면 내부가 국수발 같아 국수나무라 불리며, 2m 정도까지 자라는 관목으로 정원이나 플랜터에 포인트 역할을 한다.관리법 | 삼색버드나무를 포함한 모든 식물이 햇빛을 좋아하며, 붉은 조팝은 시든 꽃을 따주면 다시 꽃을 즐길 수 있다. 톱풀은 성장이 왕성하여 정원의 넓은 공간을 채우기 좋다. 현관 입구에 심은 모든 식물은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PICK 03 / 여름맞이 그린테리어옆집 정원이 바라보이는 거실 유리창에는 차폐용 식물이 필요해 시선을 차단하는 위치를 맞추어 행잉화분을 걸었다. 흰색 화분에 고사리류와 스파티필룸 등 실내용 식물을 심고, 배양토 대신 바크나 물이끼를 넣어 무게감을 줄인다. 신발장 앞 공간은 민트색 화분에 보스톤 고사리를 심어 싱그러움을 더했다. 집의 환영 공간인 만큼, 계절에 맞게 식재를 바꿔주면 좋다.+ 바닥 배수관 높이만큼 물을 보관할 수 있는 로프트 어번 행잉 바스켓(20cm), elho+ 바닥에 바퀴가 장착되어 이동이 편리한 퓨어 소프트 라운드 핸드메이드(40cm) 민트, elho1 - 실버레이디 | 고사리 작은 나무 고사리로 시원하게 뻗은 잎이 아름다워 여름철 실내 그린 인테리어용으로 적합하다. 공기 정화 및 가습 역할이 뛰어나 침실에 두기에도 좋다.2 - 스파티필룸 | 가정에서 키우기 쉬워 흔하게 접하는 실내 식물 중 하나. 직사광선을 피한 서쪽이나 북쪽 창가에 두면 더 좋다.관리법 | 고사리류나 스파티필룸은 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것 외에 수시로 분무기를 이용해 수분을 보충해 준다. 여름철 햇빛이 강한 실내나 외부에 놓아 두면 잎이 타버리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PICK 04 / 테라스 키즈가든2층 어린이방 테라스는 놀이공간을 콘셉트로 삼아 컬러풀한 화분을 배치한다. 어린이 허리 높이의 플랜터는 식물을 관찰하고 물주기에 편리하다.+ 핸드메이드 화분으로 오브제로도 휼륭한 퓨어 볼 인테리어 화분(50cm), 위는 에그플렌트, 아래는 소프트라벤더 색상, elho1 - 숙근버베나 | 유통명은 파라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는 다년생 숙근초다.2 - 백묘국 | 잎이 은색으로 아름다워 화분이나 정원에 포인트가 된다. 내한성 숙근초로 여름이 지나면 노란색 꽃을 피우는 국화과 식물이다.3 - 블루세이지| 1m 정도 키가 크게 자라고 블루퍼플색 꽃이 여름에서 서리 내릴 때까지 핀다. 다년초이지만 내한성은 약하다.4 - 붉은 조팝 | 모여서 피는 강렬한 색의 꽃이 인상적이다.관리법 | 테라스에 챠양막 등으로 해를 적당히 가리면 한여름 강한 볕과 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식물에 물을 줄 때는 햇빛이 강한 낮 시간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줘야 식물이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CLOSE UP+ 키친용 허브나 텃밭을 가꾸기 좋은 스탠드형 화분. 그린베이직 그로우하우스 테이블 슈퍼XXL 라임그린, elho높은 플랜터에 다양한 허브를 심어 향기도 맡아보고 꽃도 즐길 수 있게 한다. 햇빛과 통풍이 중요한 허브는 테라스에서 키우기에 매우 좋은 식재다. 1 - 꼬리풀 | 내한성이 큰 다년초 2 - 애플제라늄| 잎과 줄기에서 사과향이 나는 제라늄 3 - 커리플랜트 | 잎에서 카레 향이 나 아이들도 좋아하는 허브. 실버 컬러의 잎도 아름답지만 노란 꽃도 앙증맞고 예쁘다. 4 - 헬리오트로프 | 달콤한 향이 나는 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허브로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PICK 05 / 데크 컨테이너 가든바람이 좋은 데크 주변은 그라스류와 야생화를 섞어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했다. 화분은 바닥과 비슷한 톤의 그레이 색으로 택했다.+ 무광의 모던한 디자인에 바닥에 바퀴가 장착되어 있다. 로프트 어번 테라스 휠즈(70cm) 웜그레이, elho+ 안정감 있는 부드러운 형태의 저면관수 화분. 렉탱글 클레어 원형(55cm) 토프, Artstone1 - 그린라이트와 모닝라이트(억새류)| 숙근초로 양지 바른 곳에 군식하거나 초화류와 섞어 심으면 아름답다.2 - 좁쌀풀| 숙근성 다년초이며 50m 이상 자라고 습한 흙을 좋아한다.3 - 분홍바늘꽃 | 가우라로 불리기도 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5~11월까지 꽃이 피고 내한성이 강하며, 양지나 반음지에 잘 자란다.4 - 버들마편초 | 6월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보라색 꽃을 피우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숙근초다.5 - 원평소국 | 키는 20~30cm로 낮게 자라는데, 여름이 지나면 줄기가 길어진다. 꽃색이 분홍에서 흰색, 다시 분홍으로 변하면서 5월부터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돌 틈이나 담 밑에 키워도 운치가 있다.관리법| 키가 높은 야생화와 그라스의 느낌을 눈이 쌓인 겨울 분위기까지 즐기고 이른 봄에 뿌리 가까이로 잘라주면 봄에 새로운 줄기가 나온다. 화분에서 겨울을 날 때는 바크나 짚으로 덮거나 멀칭을 해주면 좋다.<p id="DqB6" style='margin: 0px 0px 18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font-family: "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맑은 고딕",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light, serif; font-size: 17px; font-style: normal; font-weight: 400;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orphans: 2; widows: 2;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we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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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과정이 즐거웠던 만큼 결과가 좋은 집
집짓기는 마치 이인삼각(二人三脚)과 같다. 건축주와 전문가는 한 몸이 된 듯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 충분한 대화와 배려로 멋지게 결승점에 골인한 사례가 여기 있다.백고벽돌과 세라믹 지붕재로 마감한 외관. 차분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풍긴다.전면과 달리 집의 배면은 작은 박공집 두 채가 나란히 붙은 듯 다른 풍경을 드러낸다. ⓒ하우스컬쳐 미니 주방과 발코니가 딸린 2층 가족실우리 집을 지어줄 전문가를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건축가를 찾아갈 수도, 시공사를 먼저 구할 수도 있다. 소위 ‘집장사’라고 불리는 업자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누구도 이것이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해주지 않는다. 시스템이 빈약한 우리나라에선 안타깝게도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찾는, 다소 막연한 방식으로 시작된다. 집을 짓기로 한 최유준, 박세영 씨 부부 역시 이 문제에 봉착했다. 처음에는 유명 하우징 업체에 일을 맡겼지만, 매일 ‘우리 집’만 생각하는 건축주와 속도를 맞추긴 쉽지 않은지 생각보다 피드백이 더딘 느낌을 받았다. 내 마음처럼 집을 지어줄 사람을 바라던 차, 원래 의뢰하고 싶었던 시공사에서 독립한 분들이 새로 차린 회사의 인터넷 카페를 알게 된 두 사람. 다른 집을 짓는 과정을 보며, 댓글도 달고, 현장에 직접 방문한 후 마음을 굳히게 된다. 이전 시공사와의 계약금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 회사와 집을 지어야겠다고.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 대지면적 ▶ 299.5㎡(90.5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건축면적 ▶ 98.47㎡(29.78평) | 연면적 ▶ 179.24㎡(54.22평)건폐율 ▶ 32.88% | 용적률 ▶ 59.85%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외벽 : 2×6 구조목, 층간 : 2×10 구조목 및 일부 2×12 I-joist 공학용 목재 + PSL공학용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외벽 및 지붕 - 이중단열(셀룰로오스 + 비드법 단열재 ) / 내벽 및 층간 - 그라스울R21 외부마감재 ▶ 외벽 – 백고벽돌 / 지붕 – KMEW 세라믹지붕재 담장재 ▶ 개비온(자체 제작) 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단열 AL 시스템창호 35mm 삼중유리, FAKRO(천창)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석 ▶ 시멘트 패널 및 자연석 조경 ▶ 시운조경디자인㈜ | 전기·기계 ▶ 태경종합건설㈜ 설비 ▶ 다산설비 | 구조설계 ▶ 마루엔지니어링 설계 ▶ 가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디자인 ▶ 아바드존 전진화 실장 시공 ▶ HAUS culture(하우스컬처) 031-215-8823 http://cafe.naver.com/hausculture주차하지 않을 때 펼쳐지는 부자(父子)의 미니 농구 한 판작은 숲처럼 꾸며진 앞마당을 지나 포치로 유도되는 메인 진입로 / 그늘이 있어 한낮에도 앞마당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야외 가구를 배치하는 등 콘크리트 바닥이 활동의 자유도를 높인다. 건축주 가족만 즐기는 뒷마당 조경에도 도심 속 작은 숲을 콘셉트로 세세하게 신경썼다. 계약금 천만원 포기하고 선택한 시공사“집은 회사가 짓는 게 아니라 집을 총괄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유명한 건축가나 시공사에 맡겨도 원하는 사람이 짓지 않으면 결과도 달라지지 않을까요?”건축주는 계약금 2천만원 중 천만원을 포기하면서까지 시공사를 바꾸기로 결심했지만 정작 시공사의 입장은 달랐다. 1소장1현장을 원칙으로 하는데, 진행하기로 한 프로젝트가 정해져 있었던 것. 건축주는 서울로 출장을 갈 때마다 설득에 나섰고, 삼고초려 끝에 원래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세종 주택과의 인연은 성사되었다. 한 살 차이가 나는 현장소장과 건축주는 현장 근처 카페의 VIP 손님이 되었을 정도로 자 주 대화를 나누었고, 집을 짓는 과정임을 까맣게 잊을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집이 완성되었다.TV를 두지 않는 대신 천장에 전동형 매립 스크린을 설치해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다.아내의 요청에 따라 설치한 스테인리스 아일랜드에는 개수대와 인덕션을 만들지 않아 넓은 작업대로 쓰기 좋다. 다이닝룸은 뒷마당과 연결된다.POINT 1 - 개비온 담장 세종시는 높이 800mm 이상의 담장은 허용하지 않는다. 콘크리트 블록이나 단조 철물 대신 설치한 낮은 개비온 담장이 벤치 역할도 한다. POINT 2 - 대청마루 데크라기보다 대청마루인 이 공간은 거실 바닥과 레벨을 맞추어 거실의 연장선에 있는 듯하다. 여기서 가족은 함께 잠도 자고, 음식도 먹고, 책도 읽으며 자연을 감상한다.계단실은 고측창을 달아 채광을 확보하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하부에 픽스창을 두어 시각적인 답답함을 해소했다.가족과 이웃과 소통하는 집시공사가 플랫폼이 되어 설계와 시공, 조경, 인테리어를 조율하는 방식에 따라 집은 ‘소통’을 키워드로 정리되었다. 동네 이웃 누구나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낮은 개비온 담장을 설치하고, 그늘이 있어 한여름에도 머물 수 있는 앞마당, 가족만이 누리는 뒷마당을 각각 두었다.집 안에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공간을 큼직하게 구성했다.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데크는 거실과 바닥 레벨을 맞추어 대청마루와 같은 느낌을 주었고, 작업대 역할을 겸하는 너른 주방 아일랜드는 가족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놀러 와도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아이 방과 부모 방을 분리하고, 다락을 이용할 수 있는 동선도 나누었다. 예산에 맞추어 쓰지도 못할 크기의 방을 만들어만 놓는 것이 아니라 역할에 맞는 공간의 구실을 하도록 면적과 창의 위치 등이 계획되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삼화 친환경 도장, LG하우시스 벽지 / 바닥 - 구정 온돌마루 LG하우시스 강화마루(다락)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수입타일, 칸스톤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그로헤 주방 가구 ▶ 한샘 + HJ컴퍼니 조명 ▶ 중앙조명, 루이스 폴센 계단재·난간 ▶ 애쉬 솔리드원목 + 메쉬망 철재난간 현관문 ▶ 리치도어 | 방문 ▶ 예림 벨로체도어(수입종이지 부착) 도어핸들 ▶ 일본 가와준 데크재 ▶ 그린우드 방킬라이 19mm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이 한 세트인 위생공간을 별도로 분리했다. 세면대 상판에 포인트로 천연대리석을 적용했다. / 넉넉한 규모의 세탁실에는 손빨래를 할 수 있는 개수대와 천장형 전동 건조대가 설치되었다. POINT 3 - 조적 시공 노하우 주택에서 거실 창호나 캐노피, 캔틸레버 등의 긴 면을 조적으로 마감할 때 금속판을 사용해 보강한다. 그러나 녹막이칠과 도장을 해도 시간이 흐르면 금속의 이음새에서 녹물이 배어나온다. 이를 막기 위해 단열재와 벽돌 공간쌓기한 곳으로 물이 흘러도 다시 밖으로 배출 되도록 뒤채움 방식과 경사를 활용했다. 또한 지진 등에 약한 조적공법 특성상 단순 철물 보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와이어를 넣어서 횡력과 처짐도 보강한다.다락과 천창, 박공 라인이 드러나는 천장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로 채운 아이 방. 한쪽 벽면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해 따뜻하고 단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마루 ⑥데크 ⑦화장실 ⑧창고 ⑨가족실 ⑩드레스룸 ⑪세탁실 ⑫다락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다락. 격자형 메쉬망과 철재난간을 높게 달아 안전에도 신경 썼다.경사면 양쪽에 지붕창을 설치한 또 다른 다락은 오디오룸으로 사용한다. 한 켜 더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은 창고로 쓰였다가 지금은 독서를 좋아하는 아내의 서재로 탈바꿈했다. 집짓기 과정이 즐겁다면 좋은 집은 덤예산에 맞추느라 현장에서 수차례의 수정을 거치면서 원래의 그림과 달라져 속상해하는 건축주들도 많다며 하우스컬처 김호기 소장은 현장소장의 역할을 강조한다.“‘시공자는 집만 잘 지으면 되지’ 하는 세간의 인식이 있어요. 물론 집을 잘 짓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제 그건 기본이에요. 현장소장은 가족과 제일 많이 부딪히고 A/S도 처리하기 때문에 유대관계가 필요해요.”이 집 역시 건축주 가족과 현장소장의 돈독한 관계 속에 과정을 쌓아 나갔다. 아마 만족스러운 집은 충분한 대화와 이해가 녹아든 시간에서 나오는 덤 같은 건지도 모른다.POINT 4 - 지붕층 단열 일본식 중목구조에서 하는 지붕 이중단열 방식을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개량해서 시공하였는데, 비드법 이중단열을 진행할 때 통기층을 두어 외부의 열을 통풍시키는 방식을 적용했다. 보통 단열하면 외벽에만 신경을 쓰는데 실제로는 지붕단열이 중요하다. 햇빛을 비롯하여 외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단열층을 밀실하게 충진했다.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3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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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지구단위계획 제약을 극복한 단독택지 주택, 정중헌(正中軒)
엄격한 지구단위계획 아래 비슷한 듯 조금씩 개성을 달리하는 주택들이 들어선 단지. 정직과 중용을 미덕으로 삼는 주인을 닮아 담백하고 수수한 외관이 이 집의 매력이다.LH가 개인에게 분양한 블록형 택지로 33가구가 모인 단독주택 단지이다. 강력한 지구단위계획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경 ©서현 일반적으로 택지지구로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는 거주하는 사람의 다양함만큼이나 제각기 개성을 뽐내는 집들로 가득하다. 규모, 형태, 재료, 조경 등 펼쳐진 경우의 수를 취향에 따라 조합하면 서로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따로 보면 멋진 집들이 모여 있을 때 시각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 배려가 부족한 제멋대로의 집이 주변 풍경을 망치기도 한다. 이에 주어진 토지를 합리적으로 쓰고 균형 잡힌 동네의 미관을 위해 규칙을 만들게 된다. 이를 ‘지구단위계획’이라고 부른다.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이 블록형 택지에는 상당히 엄격한 지구단위계획이 부여되었다. 높이 9.3m, 평면은 ‘ㄷ’자 구성일 것, 경사 각도는 45°의 박공지붕, 중정은 정해진 위치에, 외장으로 붉은 계열의 벽돌과 어두운 색상의 금속 지붕재를 쓸 것 등 건축가가 무언가를 보탤 여지가 매우 적은 조건이었다.콘크리트 보를 노출하고 테두리에 공간을 띄운 후 선을 따라 조명을 매립해 형태가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중정이 보이는 주택의 배면. 1층 거실로 남향 빛이 들도록 맞은편 매스는 단층으로 계획되었다. SECTION ①현관 ②주방 ⑧욕실 ⑩가족실 ⑪방 ⑫다락 ⑬복도 이 집이 외관상 다른 집과 차별성을 갖는다면 그건 오히려 많은 부분을 덜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외벽으로 쓰인 벽돌을 낮은 담장에도 써 재료를 통일하고, 남향 빛을 받는 중정을 제외하곤 창호도 필요한 곳에만 정사각형으로 계획했다. 또한, 외벽을 가로지르는 홈통을 없애고 벽돌의 줄눈도 모두 깊게 파냈다. 인장(印章)이 없는 것을 브랜딩한 제품이 인기를 끌듯 이 집 역시 절제미를 살린 심플함 덕분에 비슷한 조건의 수많은 집 중에서도 돋보이는 효과를 얻었다.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을 갖고자 하는 기질의 건축주들에게 이러한 간결함은 심심하게 여겨질 수도 있었지만, 건축가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있었고 대신 이 집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과 장치가 실내에 가득하다.거실 한쪽 벽면에는 세 개의 스테인리스 판이 부착되었다. 일사고도가 낮아지는 가을이 되면 실내로 유입되는 빛이 반사되어 벽면에 다양한 모양을 만들 것이다.중정에 면한 게스트룸. 그림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액자를 쉽게 달 수 있도록 모든 몰딩 부분에 픽처레일을 설치했다. 동네로 열린 창은 다시 중정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다. 좁고 긴 복도지만 답답하지 않다. 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대지면적 ▶ 254.60㎡(77.0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100.53㎡(30.41평) | 연면적 ▶ 167㎡(50.52평)건폐율 ▶ 39.49% | 용적률 ▶ 65.60%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지붕 : 철근콘크리트구조단열재 ▶ 경질 폴리우레탄폼(PIR) 외부마감재 ▶ 외벽 – 벽돌(삼한C1) / 지붕 – AL 징크담장재 ▶ 벽돌창호재 ▶ LG하우시스 AL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전기·기계 ▶ ㈜건창기술단 | 설비 ▶ ㈜엘림전설구조설계 ▶ 터구조안전기술주식회사시공 ▶ 리안건설(Ryan)설계 ▶ 서현(한양대학교) + 소수건축사사무소마당이 없는 대신 현관 복도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중정이 자리한다. 중정을 둘러싼 실내의 3면 모두 전면 창을 설치해 외부 공간과의 연계도를 높이고, 남향 빛이 거실에 오래 머물도록 반대쪽 별채는 단층으로 계획했다. 별채는 게스트룸으로 쓰다가 은퇴 후 부부가 나이가 들어 2층으로 오르기 힘들 때, 안방으로 쓸 요량으로 드레스룸까지 넉넉하게 구성했다.주방보다 거실의 층고가 더 높은데, 이는 2층의 단차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스킵플로어가 형성된다. 거실 천장의 십자형 콘크리트 보 노출은 층고를 최대한 높이는 역할을 하면서 시각적으로도 단단한 중심성을 갖는다.스킵플로어 구성으로 욕실과 안방과 단으로 구분된 가족실박공면에 맞게 짜여진 장식장에는 해외 출장길에 구입한 그림과 소품으로 가득하다.천장에 대한 재미난 실험은 2층을 지나 다락에서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다락의 다이나믹한 박공 구조를 따라 선적인 조명을 매립한 것이다. 각이 생기는 부분을 끊지 않고 연결해 마치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바닥의 단과 층고를 달리 주고, 천장 디자인까지 신경 쓴 덕분에 집은 풍성한 감각으로 가득하다.집의 당호는 ‘정중헌(正中軒)’이다. 가훈인 정직(正直), 중용(中庸), 정성(精誠) 중 앞의 두 글자에서 땄다. 수수한 외관과 허영심 없는 살림이 납득이 되는 이름이다. 건축주가 이름을 짓고, 건축가가 쓰고 제작해 현관 옆 벽돌 3개 높이에 맞춰 현판도 붙였다. 같은 외관이지만 조금씩 달라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질 법한 상황에서도 건축주가 초연한 자세로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이 가훈에 숨어 있었다.다락 경사의 굴곡을 그대로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과감한 조명 계획 ©서현PLAN ①현관 ②주방 ③거실 ④별채 ⑤드레스룸 ⑥창고 ⑦중정 ⑧욕실 ⑨다용도실 ⑩가족실 ⑪방 ⑫다락 ⑬복도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원목마루 오크브러쉬욕실 및 주방 타일 ▶ 자기질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콜러, 대림바스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조명 ▶ 직부등, 다운라이트, 간접등계단재·난간 ▶ 오크집성목 + 철제 환봉현관문 ▶ 단열 방화 도어 | 방문 ▶ 목재 위 페인트(현장 제작)붙박이장 ▶ 한샘담에 걸터앉아 대화를 나누는 건축가와 건축주 부부 / 안방에서 연결되는 베란다에선 중정이 내려다보인다. 서로 다른 형태가 결합해 ‘ㄷ’자를 구성하는 주택은 모든 면이 정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건축가_서현[한양대학교]<해심헌>, <문추헌>, <건원재>, <시선재> 등의 주택과 <효형출판사옥>, <김천상공회의소>, <파주출판도시어린이집> 등을 설계·완성했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을 묻다>, <배흘림기둥의 고백>, <빨간 도시>, <세모난 집짓기>, <상상의 책꽂이> 등의 책을 저술했다. 02-2220-0301, www.saltworkshop.net건축가_고석홍, 김미희[소수건축사사무소]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이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목동의 3세대 주거인 <동심원>, <양평 살구마을 동호인 단독주택단지> 등 다수의 주거 시설 등이 있다. 02-461-2357 www.sosu2357.com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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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전나무숲을 배경으로 들어선 잿빛 벽돌집
낮은 경사로를 올라 마주한 초록으로 둘러싸인 주택.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벽돌집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게 빛난다.외부에서 바라본 주택의 전경 / 잿빛 벽돌 외관과 푸른 옷을 갈아입은 잔디 정원이 조화를 이뤘다. 양지 TG에서 내려 공장 풍경을 20여 분 더 감상하고, 마을에 이르는 길도 단번에 찾지 못해 여러 번 좁은 골목을 되돌아가는 수고를 거쳐 예정된 지번에 도착했다. 도로에는 짓다 만 주차장이 입구를 막아 도무지 안이 보이지 않고 주차장 높이만큼 땅은 성토되어 석축으로 쌓여 있었다. 상상과는 다른 실망스러운 여정. 시공을 중단하고 설계를 다시 하는 터라 손해가 크니 가능한 현재의 진행 상황을 반영해 달라는 부탁이 막막할 뿐이었다.대지를 가득 채운 성가신 여름 잡풀들. 짜증스레 도달한 대지의 한가운데서 앞(남쪽)을 바라보니 마을의 지붕들이 나지막이 펼쳐지고, 멀리 반짝거리는 저수지와 맞닿은 산들의 실루엣이 평온하기 그지없다. 뒤(북쪽)로 돌아서니 깊이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울창한 전나무 숲이 장엄하기까지 하고 그 옆(서쪽)으로 자작나무들의 수피와 잎사귀들이 태양에 빛나고 있었다.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황홀경’.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창고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세탁실 ⑨가족실 ⑩방 ⑪데크 ⑫테라스 ⑬자쿠지 낮은 경사로를 오르면 마주하는 건물주택의 정면. 큰 창 앞에 놓인 아기자기한 미니 정원이 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마냥 즐거워 대지를 돌아다니던 중 머릿속에 그림 한 장이 그려졌다. ‘여기다 투명한 공간을 놓고 마을과 마당 그리고 뒤쪽 전나무 숲을 하나로 이어야지. 그리고 아무것도 놓지 말자. 나머지는 어떻게 설계해도 땅이 다 받아줄 거야.’이 땅에는 집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설계해야 했다. 먼저 대지의 북쪽으로 치우쳐 단순한 ‘┗┓’모양의 매스를 놓고 벽을 몇 개 세웠다. 사각형 매스의 앞뒤로 뻗은 팔들은 집의 형태를 만들기보다는 풍경을 집 안으로 초대하거나 시선을 외부로 인도한다. 마당 여기저기에 놓인 벽들은 경계를 지을 요량이 아니라 집과 더불어 파노라믹한 원경을 분절하여 진입마당, 앞마당, 뒷마당, 비밀의 정원 등 마당의 특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블랙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 / 넓은 하부장을 제작해 이전 집에서 부족했던 주방 수납공간을 해결해주었다.이 집의 가장 중심이 되는 식당 공간. 큰 창이 앞뒤로 열려있어 어디서든 좋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810㎡(245.0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87.57㎡(56.74평) | 연면적 ▶ 242.92㎡(73.48평) | 건폐율 ▶ 23.16% | 용적률 ▶ 23.94%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20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드 | 외부마감재 ▶ 삼한C1 치장벽돌 | 담장재 ▶노출콘크리트 쪼아내기 | 창호재 ▶ 이건창호 알루미늄 창호, 35mm 삼중로이유리 | 에너지원 ▶ LPG 조경 ▶ KnL 환경디자인 스튜디오(김용택) | 시공 ▶ ㈜GIP | 설계담당 ▶ 박준희, 임상일 | 설계 ▶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 정수진, 정우영식당에서 본 정원깔끔하게 꾸민 부부침실이미 지어진 밉살스러운 주차장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열려라 참깨’가 되어 대문을 열면 벽과 나무 한 그루 사이의 좁고 긴 골목이 나타난다. 그 길을 오르다 보면 탁 트인 앞마당과 집의 전경이 서서히 드러나고 다시 그 길을 계속하면 현관에 이른다.현관은 다시 의문의 양 갈래의 길을 선택하게 한다. 왼편으로 보이는 거실의 남쪽 창으로는 이웃들의 지붕을 타고 시선이 흐르고, 커다란 서쪽 창으로는 단풍나무와 자작나무가 어느새 내 옆에 앉아 있다.안방과 연결된 욕실. 투명한 유리문이 공간을 확장시킨다. /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요소만으로 채운 2층 공간. 집 안 곳곳에 놓인 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들이 눈길을 끈다.현관 좌측으로 배치된 거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KCC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지복득 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태왕세라믹, 윤현상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태왕세라믹 | 주방 가구·붙박이장 ▶ 일도노 가구 | 계단재·난간 ▶ 오크 + 평철난간 | 현관문·중문·방문 ▶ 제작 도어 | 데크재 ▶ 세성 석재산업 마천석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창고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세탁실 ⑨가족실 ⑩방 ⑪데크 ⑫테라스 ⑬자쿠지 아름다운 2층 곡선 난간과 경치 좋은 창 앞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건축주의 모습2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침실이 집의 마님 격인 식당은 마을과 전나무숲 사이에 투명하게 앉아 전혀 다른 두 풍경을 양손에 쥐고 안도 밖도 아닌 연속된 시퀀스(Sequence)를 연출한다. 시원한 앞마당을 가진 투명한 이 식당에는 오로지 식탁과 사람만이 주인공이다.안방으로 들어서면 넓은 앞마당을 뚝 끊어버리는 야트막한 벽이 비밀의 정원을 보호하며 욕조에 누워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를 읊조린다. 2층의 피아노 곡선 서재는 깊은 산중인양 인가의 흔적은 지우고 하늘과 닿아있다.거실 위 테라스에는 아담한 자쿠지가 자리한다. ©남궁선 / 뒷마당부터 앞마당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이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남궁선 처음 대지를 만나던 날, 학창시절 즐겨 듣던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송이 떠올랐다. 벽과 천장에 난 조그만 창으로 조각보 같은 풍경이 그리고 밤에는 달과 별이 가끔 새어들겠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 글 _ 정수진 >건축가_정수진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영남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파리-벨빌 건축대학교(DPLG/프랑스 건축사)에서 건축을 수학했다. 현재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Architecture : SIE)의 대표이며, 경희대학교 건축학과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늘집, 노란돌집, 횡성공방, 펼친집, 별똥집, 이-집, 빅-마마 등의 주택작업과 붉은벽돌-두번째 이야기, 미래나야 사옥 등 다수의 건축 및 전시 작업이 있으며, 경기도 건축문화상, 2015 엄덕문 건축상 및 2017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02-575-6026|www.sie-jungsujin.com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남궁선ⓒ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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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용인 전원주택
우리는 이 공간의 이름을 애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그니처 하우스라 정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의 인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외부 정면 모습인상적인 거실 앞 데크전체 60평의 이 공간은 사업가 부부가 훗날 노년을 보내기 위해 설계를 의뢰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들의 생각(집에 대한 의견들과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이 집의 형식을 구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도록 했다. 단순함의 무게를 갖되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주택의 후면부 단단하게 응집된 형상의 외관밀집된 아파트 단지 사이, 숨구멍처럼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안쪽을 향한 남서쪽은 빛을 받기 좋고 마을 바깥쪽으로 향한 북동쪽은 근경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형태의 땅이었다. 대지를 경계로 마을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 차가 약 5미터, 지하층을 두어 마을 안쪽의 집들보다 높은 대지레벨을 계획할 수 있어 시각적 확장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233㎡ | 건물규모 : 311.87㎡ | 건축면적 110.19㎡ | 연면적 : 전체 311.87㎡, 지하층-112.20㎡, 1층-108.49㎡, 2층-91.18㎡ | 건폐율 47.29% | 용적률 51.36% | 주차대수 4대 | 최고높이 9.488m 구조 :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철근콘크리트, 지붕-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 단열재 : 수성연질폼 120㎜ 발포 |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멀바우 데크재, 테라코사하라 | 창호재 : 이플러스 시스템창호 43mm 삼중유리 전기·기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설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토목 : 한얼 건축사사무소 | 구조설계(내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시공 : 100A associates | 설계 : 100A associates외부 정면 디테일과 주택의 입구현관부 모습마을에 진입하여 마주하는 건축의 지하층에 해당하는 매스는 나란히 나열된 이웃집들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게 하되, 마을의 바깥쪽에서 마주하는 건축의 형태는 될수록 단순하게 하여 콘크리트의 무게만을 두어 주위와 대립시켰다.디테일 단면도채광 좋은 거실단 차이를 둬 배치한 거실과 주방 겸 식당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도장, 무늬목 / 바닥-포세린타일, 원목마루 / 천장 : 도장 | 욕실 및 주방 타일 : vista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Treemme, Kartell,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가구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조명 : 테크노전기, Flos 계단재, 난간 : 포세린타일, 도장 | 현관문 : 이플리스 시스템도어 | 중문 : 현장제작(금속자재 위 도장마감 + 강화유리) | 방문. 붙박이장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데크재 : 멀바우 19㎜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쪽 전경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1층 파우더룸으로 연결되는 공간‘ㄱ’자 창이 설치된 정갈한 1층 침실앞마당의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내부공간을 뒤로 물리고 높은 벽 사이의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하여 전이공간으로서 심리적 긴장감을 갖도록 했다. 이 긴장감을 안고 내부공간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농밀한 온기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공간과 공간의 조직을 가능한 단순하게 하고 크고 작은 프레임을 통해 다시 공간의 흐름을 갖게 함으로써 섬세한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은 주인으로부터 얻은 단서를 표면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외강내유(外剛內柔)한 공간으로 구축된 셈이다.계단실깔끔하게 마감된 계단실 공간2층 복도 끝에 놓인 마스터룸2층 욕실과 베란다2층 침실침실과 연결되는 서재 공간주거공간은 결국 공간과 그곳에서 삶을 영위해 나아갈 사람만 남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공간에 담았을 때 비로서 그들의 삶이 담기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공간 또한 앞으로 그들의 삶이 축적되어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글ㆍ100A associate>건축가_100A associate[백에이어소시에이츠]1부터 시작해서 가까스로 98을 지나고, 99를 거쳐 드디어 다 다르게 되는 100. 百이라는 것은 하루 낮과 밤, 지구 1년 사시의 생장영장을 상징하는 수이며,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하는 수이다. 수로서 낱낱이 셈하는 百 그보다 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는다. 100 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_천지의 모든 이치, 100을 대하는 우리의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과의 소통을 통한 정리와 해답을 통한 인문학적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구성_김연정 |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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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마음이 쉬고 싶을 때, 그녀의 두 번째 시골집
속리산자락 아래, 한가로이 자리한 작은 마을에서 돌담이 정겨운 시골집을 만났다. 인생의 새로운 막을 맞이한 그녀가 손수 매만진 마음의 별장이다.현관에서 별채 테라스를 향해 바라본 거실 모습. 거의 새로 짓다시피 한 첫 집과 달리 이번엔 옛 모습을 많이 살려두고자 했다. 거실은 대청마루를 안으로 들인 공간으로, 창을 더 크게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경치가 강원도나 전라도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완만하고 포근한 산 풍경 앞에 팽팽했던 마음의 끈을 슬며시 풀어놓게 된다.“백두대간 중간에 있는 동네라 원래 소나기가 잦대요.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면 산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는데, 그렇게 멋질 수가 없어요. 마치 스위스에 온 듯한 기분이라니까요.”유리 벽 너머 테라스 의자에 앉은 집주인과 반려견 ‘(꼬)맹이’의 모습이 한가롭다.아기자기한 자수 인형과 소품이 가득한 이 시골집의 주인장은 자신을 ‘꼬꼬’라는 닉네임으로 불러 달라며 소녀처럼 웃었다. 행정구역은 경북이지만 생활권은 충북에 더 가까운 마을, 상주 화북면 운흥리에 있는 마당 넓은 단층집이 그녀의 두 번째 시골집이다. 오빠 내외가 살고 있어 종종 들르던 이곳의 청정한 자연에 반해 언젠가 꼭 마당 있는 집에 살리라 다짐했고,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치자마자 지금 동네의 건넛마을에서 첫 번째 시골집을 고쳐 살았다. 그러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3년여의 전원생활을 정리해야 했고, 그녀가 다시 이곳을 찾은 건 작년 가을. 아직까지는 서울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지만, 집 안 곳곳 애정 어린 집주인의 손길이 가득하다.2개의 방이었던 공간을 트고 서까래와 기둥을 드러내어 아늑한 공간을 완성했다. 옛 구들장을 살려두었지만, 바닥 전체가 데워지는 것은 아니라 기름보일러와 병행하여 쓴다. 책상에 앉아 수를 놓는 집주인 ‘꼬꼬’. 일본의 자수 작가 히구치 유미코의 스타일을 좋아해, 색을 많이 쓰지 않고 소박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작업을 주로 하는 편이다. / 집의 가장 안쪽, 옛 부엌이 있던 자리에 포근한 침실이 자리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아궁이’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바닥을 덥히던 옛 구들장을 그대로 살려두었다. 별채를 연결하고 대청마루를 안으로 들여 만든 긴 복도 형태의 거실에는 옛집에서 나온 나무문과 곱게 수 놓인 소품이 어우러져 따스함이 감돈다. 맞은편 유리 벽 너머 비치는 테라스의 청량한 풍경은 작은 온실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벽을 터서 하나의 공간으로 넓게 구성한 방으로 들어가면 나이 지긋한 서까래와 기둥이 정겹다. 구들장을 살린 덕분에 바닥이 높아서 막혀 있던 천장을 텄는데도 층고가 그리 높지 않아 아늑한 느낌이다. 나지막한 평상 침대는 손님을 위한 것으로, 원목 팔레트를 활용해 직접 만들었다. 그녀가 손바느질한 인형과 자수 액자, 여행길에 사 온 장식품 등도 책장 빼곡히 자리한다.거실 한편에 놓인 패브릭 소파와 그 옆의 아궁이 무명천 위 꽃을 수놓는 모습 / 곳곳에 인형들은 대부분 공방을 운영하던 시절 만든 것이다.“자수를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에요. 학교를 퇴직했던 시점, 남편 사업이 기울어 한창 힘들었어요. 그때 우연찮게 베갯잇을 색실로 수놓을 일이 있었는데, 뾰족뾰족 서 있던 마음이 차분히 누그러지더라고요. 깨끗한 무명천을 보며 ‘너 참 순수하구나’ 말을 걸게도 되고요(웃음).”손바느질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심경을 달래주는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자수에 푹 빠져 살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여동생과 ‘길’이라는 자수공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금 시골집에 가득한 작품들은 대부분 공방을 정리하며 가져온 것들이다.작은 테라스 너머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별채 공간. 집을 다듬는 일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곱게 수놓인 커튼을 드리운 창과 자수 소품, 아끼는 아기용품이 진열된 선반. 키에 맞추어 동그란 손잡이를 새로 만들어 단 벽 조명도 사랑스럽다. / 가장 좋아하는 인형 ‘엘리자베스’와 ‘오드리’ 그릇장 위에는 빨간색 실로 수놓은 액자와 여행 기념품을 장식해두었다.“여기선 여든이 넘으신 건넛마을 할머니가 제 친구예요. 그 동네 가자면 차로 5분 정도 걸리는데, 제가 운전을 못 하거든요. 밥 먹으러 오라며 삼륜차 타고 데리러 오시면 제가 뒤에 타고선 탈탈거리며 가죠(하하). 올해는 장 담그는 걸 가르쳐주셨는데, 내년엔 술 담그는 법도 알려주신대요.”장날이면 1~2시간에 한 대꼴로 오는 버스 안 진풍경이 그녀는 여전히 재미있다. 익숙한 얼굴들이 모여 시시콜콜 잡담을 늘어놓는 수다의 장이 펼쳐지고, 어느 정류장에서 누가 내리고 타는지 훤히 꿰는 버스 기사는 걸음 느린 승객을 느긋하게 기다려준다.별채 앞 테라스 공간 집주인의 별명 ‘꼬꼬’와 어울리는 바구니와 액자가 한식 나무문과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 돌담 너머로 보이는 시골집 전경. 늘 머무는 게 아니라 마당 정리가 아직이지만, 오래 비어 있을 땐 정 많은 이웃집에서 나무에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곤 한다.하루하루 주어지는 이 선물 같은 일상이야말로 이곳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닐까. 그녀는 앞으로 이 정다운 동네에 오래오래 머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받은 것을 보답할 생각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농사일로 바쁜 이웃들의 바짓단이나 헤진 소매를 수선하는 일 같은. 문득, 평범하지만 보석 같은 시골의 장면 장면을 더 많은 이가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찻집이나 민박집을 해도 참 좋겠다 싶다.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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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합판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몇 가지 방법
요즘 들어 어딜 가나 부쩍 눈에 띄는 마감재가 있으니, 그 이름 ‘합판’. 인테리어 화두에 자주 오를 만큼 큰 관심 받고 있는 합판 활용법.DOOR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택의 내부. 다른 가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게 합판에 유리를 끼워 거실과 주방 사이 슬라이딩 포켓 도어를 제작·설치했다. 문은 21mm 라왕 합판으로 만들었다.SNARK architectures(Sunao Koase) / ⓒIppei Shinzawa좁은 현관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합판으로 프레임만 짜서 심플하게 만든 중문.SNARK architectures(Sunao Koase) / ⓒLo.cul.p아이들을 위해 중문과 계단 등을 친환경 마감재인 자작나무 합판으로 시공했다. 자작나무 합판은 밀도가 높고 견고해 실용적이고, 옹이가 없어 벽면과 가구 등에 깔끔히 사용하기 좋다.DESIGN J3KITCHEN제주도에 위치한 아웃도어 스테이 ‘어라운드폴리’의 주방 가구. 공간의 특징에 맞게 거친 재료인 라왕 합판을 사용하되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하부장 손잡이는 천연가죽을 사용하여 특별히 제작되었다.BY BIGTABLE매거진 <boouk>의 사무실 주방. 아날로그적 느낌과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자 라왕 합판을 사용했고, 상판은 부분적으로 스테인리스를 활용해 물에 약한 소재의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했다.BY BIGTABLE스테인리스 싱크 상판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어 합판으로 서로 다른 물성을 자연스럽게 이어주었다. 하부장 앞뒤엔 넉넉한 수납 공간을 구성했다.STUDIO OBRICK ©texture on texture(상)가장 일반적인 9T 라왕 합판으로 주방 가구를 제작하고, 물이 사용되는 주방인 만큼 우레탄 도장으로 마감해 물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티션으로 사용된 무늬목 패널은 최근 출시된 마감재인데, 합판 위에 무늬목을 얇게 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합판은 스테인 착색을 통해 원하는 색상을 만들 수 있으므로 무늬목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합판을 선택했다.(하)합판으로 만든 아일랜드 식탁. 단순하면서도 투박하지 않게,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려 제작했다. 벽 선반도 같은 소재로 마련해주었다.MIUGA design studio캐나다 토론토에 설계된 주택. 자작나무 합판으로 완성된 ‘집 속의 집’ 같은 이 공간은, 현관으로 들어와 바로 외투를 벗어 걸어둘 수 있는 옷장과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실, 주방 하부장 및 수납장 등을 모두 겸하고 있다. 특히 남은 합판 조각에 흰색 페인트 칠을 해 완성한 반려견을 위한 공간은 이 집만의 포인트가 되어준다.StudioAC / ⓒSarjoun FaourWALL+CEILING35년 된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5.5mm 라왕 합판에 오일스테인을 꼼꼼히 발라 벽면을 만들었다. 2층으로 오르는 한쪽 벽에는 선반을 놓아 수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SNARK archite ctures(Sunao Koase) / ⓒLo.cul.p2,440×1,220(mm) 사이즈의 인도네시아산 라왕 합판을 적용해 공간을 연출한 프로파간다 디자인 스튜디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합판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studio COM / ⓒStudio COM옥탑방에 꾸민 아이만의 놀이 공간. 벽과 천장을 모두 합판으로 마감하여 숲속 작은 집처럼 아늑함을 더했다.DESIGN J3원하는 합판 색을 내기 위하여 스테인으로 착색한 후 우레탄을 칠했다. 천장과 포인트 벽에는 간단한 패턴을 넣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변화를 줬다.MIUGA design studio현장 특성상 창 하부 마감이 필요하여 합판을 루버 형태로 재단·시공하였다. 합판 자체의 색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발색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설치해야 한다.MIUGA design studio흰색 도장으로 마감된 1층의 벽 사이에 놓인 계단실은 인도네시아산 라왕 합판 8.5T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두 층의 분리를 표현했다.STUDIO OBRICK / ©texture on textureFURNITURE합판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시선을 끄는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 캐주얼 커피. 기다란 바(Bar) 형태의 테이블은 합판 특유의 샌드위치식 단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제작해 반듯한 부피감과 중량감을 강조하였다.studio COM ©texture on texture<p id="vKL0" style='margin: 0px 0px 18px;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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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아웃도어만 장만해도 여름 즐길 준비 끝!
사는 사람의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 안팎의 풍경도 사뭇 다르다. 햇살 좋은 계절, 우리 가족만의 마당 생활에 디자인과 즐거움을 더해줄 아웃도어 가구.COLORFUL, PLAYFUL사랑스러운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해 준비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디자인의 가구가 가득한 우리 집 마당으로 소풍을 떠나보자.1 안락해 보이는 1인용 소파 Bubble Club은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눈비에 강하다. Kartell / 2 메탈 메쉬의 상판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크록홀멘 야외 테이블. IKEA / 3 다양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체어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J'AIME BLANC4 앙증맞은 사이즈와 색감이 돋보이는 키즈용 가구. 알루미늄 소재라 가볍다. Fermob / 5,6 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한 체어 FLOWER는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와 쿠션의 선명한 컬러가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이다.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아동용 의자는 Puppy Dalmatian으로, 사이즈는 4가지다. 모두 MAGIS 제품. J'AIME BLANC7 프랑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MAIORI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으로 선보인 KOSE 컬렉션 테이블. HPIX / 8 투명한 컬러감의 플라스틱 흔들 목마 H-Horse. 총 4가지 색이 있으며, 넨도가 디자인했다. Kartell / 9 간단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린 해먹. 스탠드에 바퀴가 달려 쉽게 옮길 수 있다. I KEACOMFORTABLE NEST잔잔하고 고요한 안식처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꿈꾼다면 주목할 것. 지친 일상에 달콤한 휴식을 선사할 가구를 한자리에 모았다.1 굴곡진 등받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암체어 Shadowy는 세네갈 장인이 어망에 사용되는 실을 손으로 직접 엮어 만든다. MOROSO / 2 간결한 우드 프레임이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SKAGERAK의 선베드. INNOMETSA / 3 차양을 조절할 수 있는 원형 데이베드로, 가운데 축이 있어 회전이 가능하다. VONDOM / 4 고딕 양식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데이베드. 경량 알루미늄 틀에 합성섬유를 손으로 짜서 제작했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2가지. INDAHDESIGN5 미니멀한 플라스틱 프레임의 야외용 소파 POP DUO. 풍성하게 충전된 패브릭 쿠션이 보기만 해도 푹신하다. Kartell / 6 행운을 상징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부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스툴로, 케네스 코본푸(Kenneth Cobonpue)가 디자인했다. INDAHDESIGN / 7 몸을 안락하게 감싸는 높고 둥근 등받이가 특징인 암체어. 프라이빗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컬러와 사이즈는 각각 4가지. MOROSOENJOY TOGETHER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화창한 하늘이 더욱 반가울 터. 마당에서 모임과 파티를 자주 즐기는 집을 위한 아웃도어 가구 제안.1 아카시아 원목으로 만든 아스크홀멘(ASKHOLMEN) 야외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 접이식이라 이동과 보관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IKEA / 2 핸들이 달린 트레이 테이블은 집 안을 들락날락하며 간단한 물건이나 요리 등을 담아 옮길 때 요긴하다. INNOMETSA / 3 여럿이 모일 때 음식, 와인 등을 나르기 좋은 서빙 트롤리. 심플한 디자인으로, 프레임에 수건이나 행주 등을 걸어둘 수 있다. SKAGERAK4 대표적인 아웃도어 가구인 페르몹의 철제 테이블. 다양한 컬러의 의자와 테이블을 믹스 매치할 수 있으며, 쓰지 않을 때는 접어둔다. Fermob / 5 툰홀멘(TUNHOLMEN) 시리즈는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소재로 튼튼하고 관리가 편하다. 테이블 아래의 고리에 가방을 걸 수 있으며 테이블은 접어서, 의자는 겹겹이 포개어 보관한다. IKEA / 6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자라나는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실내·외 겸용 의자. 여러 개 쌓아 둘 수 있어 공간 활용에 효율적이다. VITRA취재협조모로소 www.moroso.it / 에이치픽스 www.hpix.co.kr이노메싸 www.innometsa.com / 이케아 www.ikea.com/kr/ko인다디자인 www.indahdesign.com / 짐블랑 www.jaimeblanc.com취재_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1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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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중정을 중심으로 공간이 분배되는 부산 삼층집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더라도 획일화된 주거 문화에 익숙해져 집짓기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다. 모험 같았던 일이 현실이 되고, 이젠 이 모두를 행복이라 말할 수 있게 된 부부의 집을 찾았다.대지의 단점을 보완한 집짓기“저희 삶에서 행복의 기준점을 찾으라면 집짓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웃음).”지난 2월 말, 장은석, 신지윤 씨 부부와 반려견 폴로가 새집으로의 입주를 마쳤다. 이전 주거지와는 다른 상쾌한 공기와 매일 아침 마주하는 창밖 풍경은 이사 후 가족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이다.집 밖을 나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던 대단지 아파트에 살며 불만 없이 편리한 생활을 누린 부부였지만 스킨스쿠버, 요트셀링, 모터사이클 등 사계절 다양한 취미가 생기면서 아파트 구조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아쉬움이 생겼다.“주택에 대한 로망이 점점 강해졌던 그 시점부터 여러 전원주택 부지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어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희 조건에 완벽하게 딱 들어맞는 입지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웠죠. 뭐든 하나는 포기해야 가능한 상황이었어요.”그렇게 일여 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찾은 곳이 지금의 땅이었다. 부산역세권의 끝자락, 택지 개발로 생긴 마을 속 조용한 부지.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한 주변 상황들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단점을 안타까워하기보단 오히려 효율적인 공간을 계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곤 디자이너인 남편은 불확실한 요소로부터 받을 영향을 최소화하며 80평의 땅 위에 둘만의 집을 그려나갔다.노출콘크리트와 방킬라이 목재로 마감된 건물의 외관. 켄틸레버 구조로 건물의 볼륨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집의 중심이 되는 중정.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족이 자유롭게 야외생활을 즐길 수 있게 계획했다. SECTION 3주방/식당 5중정 7차고 9바이크룸 13침실 14발코니 15서재 16가족실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과 주방 쪽 모습. 중정 덕분에 언제나 집 안 깊숙이 빛이 든다.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 대지면적 ▶ 259.7㎡(78.55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 건축면적 ▶ 155.35㎡(46.99평) | 연면적 ▶ 385.06㎡(116.48평) | 건폐율 ▶ 59.82%(법정 60%) | 용적률 ▶ 148.27%(법정 150%) |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1.17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가등급) |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방킬라이 목재 | 창호재 ▶ 이건 AL 시스템창호 | 열회수환기장치 ▶ HIMPEL |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설계담당 ▶ 최락준 | 설계 ▶ VISTA DESIGN, 대흥종합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 시공 PM ▶ 장성준 | 시공 ▶ VISTA DESIGN www.vistadesign.coPOINT 1 - 집 내·외부를 연계하는 중정부부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라 꼽는 중정. 아파트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가족만의 외부 공간에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누린다. 차고에서 중정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의 편의도 고려하였다.POINT 2 - 주방 옆 폭넓은 계단수직적인 연결 수단인 계단은 보통 주택보다 다소 폭이 넓게 계획되었다. 오르내리는 역할뿐만 아니라 앉아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자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POINT 3 - 채광을 생각한 욕실2층 드레스룸 안쪽에 마련된 욕실. 샤워부스와 별도로 욕조를 두고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벽 한편에는 긴 창을 설치하여 은은한 빛이 내부 깊숙이 스며든다. 환기와 채광까지 잊지 않은 결과물이다.깔끔하게 꾸며진 서재. 한쪽 코너창은 주변 풍경을 담아낸다.중정을 품은 집직접 디자인하다 보니 설계 단계에서부터 마감은 물론 내부 세세한 부분까지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집이 아닌 지인들과 언제든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길 원했던 만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추고, 긴 직사각형의 대지에 중정을 우선순위로 건물의 배치가 이뤄졌다.“처음 저희가 집을 짓게 된 이유를 가장 충족시켜주는 공간이 바로 중정이죠. 지인들과 추억을 쌓고 반려견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을 누릴 수 있음에 큰 만족감을 느껴요.”중정은 각 층의 실들을 기능적으로 구분하는 데도 일조했다. 중정을 중심으로 1층 거실과 차고, 2층 침실과 운동실, 3층 서재와 테라스 등을 놓아 상충하는 성격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했다. 또한, 수직적으로 단절된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집 안 어느 곳에서도 따스한 볕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도 중정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다.계단실 사이 유리 너머로 들어오는 천창에서의 빛과 아래층의 음악 소리가 언제나 집 안 곳곳에 스며든다.2층 침실에서는 큰 창을 통해 중정을 내려다볼 수 있다.PLAN 1현관 2거실 3주방/식당 4보조주방 5중정 6작업실 7차고 8운동실 9바이크룸 10다용도실 11욕실 12드레스룸 13침실 14발코니 15서재 16가족실 17손님방 18테라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방킬라이 목재 / 바닥 – 폴리싱 타일, 천연 원목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천연 대리석, 방킬라이 목재 | 수전 등 욕실기기 ▶ KOHLER, 대림주방 가구 ▶ VISTA DESIGN | 조명 ▶ 필립스 | 계단재·난간 ▶ 대리석 | 현관문 ▶ HORMAN | 방문·붙박이장 ▶ VISTA DESIGN | 데크재 ▶ 방킬라이 목재복도에 위치한 창들로 각 공간의 시각적인 소통이 이루어진다.모터사이클이 취미인 건축주만의 공간“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려 신경을 많이 썼어요. 어느 것 하나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서 집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더 배가 되는 것 같아요.”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하고 해 잘 드는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평범한 일상마저도 즐거움이 되는 요즘이 부부에겐 행복으로 다가온다.CLIENT & DESIGNER say_건축주 장은석,디자이너 최락준“트렌드 보다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세요”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듯, 시작하기 전부터 집 짓는 것을 일생일대의 모험이자 골치 아픈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일단 사전 정보 조사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와 먼저 상담한 후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단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을 설계하고, 업체 선정 시 시공자의 마인드가 어떤지 점검해보는 것도 집짓기의 중요한 사항인 것 같아요. 단순히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취재_김연정 |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1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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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소박하고 균형 있는 삶을 위한 단층집 Lagom
집은 ‘삶을 담은 그릇’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9번의 이사를 거쳐 마침내 나를 꼭 닮은 공간과 일상을 누리게 된 부부의 이야기.©texture on textureFamily이해승(51), 박은정(43) 결혼 16년차 부부 Job부부 모두 자영업 House1976년에 지은 단층 주택 Process설계 3개월, 공사 4개월, 내·외부 전체 리모델링Cost주택 매입 260,000,000원, 리모델링 130,000,000원나이가 같은 집에 산다는 것이해승, 박은정 씨 부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전전하며 9번의 이사를 했다. 기성복 같은 집에서의 삶을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이들은 2016년 11월, 이 집을 계약했다. 1976년 지어진 단층집으로, 아내 은정 씨와 동갑내기인 집이었다.“가격이 낮더라도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의 집은 제외했죠. 가능하면 두 도로가 교차하는 코너에 위치한 집을 찾았어요.”재개발 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이라 위험 부담은 있었지만,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우위에 두었다면 쉽게 내리지 못했을 결정이었다. 다만, 너무 오래된 노후주택이라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리모델링을 이끌어줄 전문가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BEFORE - 남쪽에 마당이 있는 1970년대 주택의 전형으로,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구옥이었다. 흔한 적벽돌 마감의 배면, 측면과 달리 정면의 마감재는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철거 후 드러난 구조는 허술했다. 난방도 깔리지 않았던 거실 마루를 뜯어내니 깊은 흙바닥이 나타났다. AFTER - 리모델링 후 달라진 현재의 외관“소박하고 여유로운 삶,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분들이었어요. 공간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디자인 감각도 남달랐고요. 관련 지식도 해박하셔서 제가 오히려 긴장할 정도였죠(웃음).”여러 건축가와의 미팅 끝에 연을 맺은 스튜디오 오브릭의 남혜영 소장은 두 사람을 이렇게 기억한다. 여행, 캠핑 등 평소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부부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잘 반영된, ‘집 같지 않은 집’에 살고 싶다고 주문했고, 설계 기간 내내 남 소장과 긴밀한 대화가 오고 갔다.리모델링의 어려운 점은 건물의 기초나 구조, 시공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고 마감 재료를 철거하고 난 후에야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것. 남쪽으로 마당을 둔 집은 외벽 마감재 등이 비교적 고급스럽고 탄탄해 보였지만, 막상 뜯어보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적 상태가 굉장히 엉성했고, 오랫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화장실이 마당에 있어 넓지 않은 면적에 2개의 욕실까지 포함시켜야 했다. 결국, 기존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선에서 다양한 평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2가지 동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안전상의 이유로 없앨 수 없던 벽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집 전체가 순환하는 독특한 동선을 이루게 되었다.Livingroom 벽 : 수성 내부용 VP 마감(비닐페인트), 적벽돌 / 바닥 : 윤현상재 테라조 타일 소파 & 테이블: 가리모쿠60 / 라운드 테이블 & 의자 : PLANJAE 펜던트 조명 : 루이스폴센 파테라(Patera) / 방문 : 영림도어건축주 요청에 따라 신발장 없이 심플하게 구성한 현관 / 현관, 드레스룸, 욕실,세탁실로 연결되는 진입로 부부를 위해 마련한 프라이빗한 동선으로, 외부에서 오염된 옷과 신발을 바로 탈의하고 세면할 수 있다. /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만든 세탁실 및 욕실 평상형 침대를 제작한 침실.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 드레스룸, 욕실을 지나 꺾으면 정면으로 침실 출입구가 보인다. 부부만 생활하는 집이다보니 문은 커튼으로 대신해 디자인적 요소를 살렸다. Bedroom침대 : 현장 제작 / 침구 : 무인양품 / 의자 : 가리모쿠60 조명 : 해외 직구 / 커튼 : 키티버니포니, 이케아 블라인드단층이지만, 입체감 있는 집의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관에서 손님과 집주인의 동선을 분리한 것. 손님은 좌측 거실을 향하는 통로로, 부부는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드레스룸으로 바로 진입한다. 부부의 깔끔한 성격과 생활 습관을 반영한 구성이다. 마루 아래 깊은 흙바닥이 드러났던 거실은 기존 주택의 특성을 살려 집 전체 바닥보다 약 50cm 낮다. 이 단차 덕분에 층고를 확보하고 한층 풍성해진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작지만 넉넉한 새집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변화는 바로 ‘미니멀라이프’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넘치는 것을 버릴 줄 아는 삶. 부부는 집과 함께 적당히, 나이 들어간다.현관에서 분리되는 또 하나의 진입로. 거실, 주방 등 공용 공간으로 이어진다. 집의 역사를 간직하고자 옛 외벽 일부를 그대로 남겨둔 점이 인상적이다. ©texture on texture 요리와 식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11자형 주방. 나무의 따스한 질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마주 선 부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Kitchen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 스테인리스 상판 & 싱크볼 : 리스퀘어산업 주방 가구 : 현장 제작 / 수전 : 해외 직구 / 냉장고 : 삼성 후드 : haatz / 조명 : 스튜디오 오브릭 제작깊은 바닥 레벨을 살려 단차를 준 거실 덕분에 한층 입체적인 공간이 탄생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남구 | 대지면적 ▶ 171㎡(51.73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 옥탑 | 건축면적 ▶ 81.91㎡(24.78평) | 연면적 ▶ 89.91㎡(27.20평) | 건폐율 ▶ 47.63% | 용적률 ▶ 52.3% | 주차대수 ▶ 1대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벽 – 연와조 + 지붕 콘크리트 평슬래브 | 단열재 ▶ 외단열 – 비드법단열재 50mm / 내단열 – 비드법단열재 50mm + 수성연질폼 200mm |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옥상 방수 | 담장재 ▶금속 평철 제작 | 창호재 ▶ 살라만더 시스템창호 / 유리 – 한글라스 46T(5Low-E+16Ar+4CL+16Ar+5Low-E) | 에너지원 ▶ 도시가스설계·시공 ▶ STUDIO O’BRICK 남혜영 소장 02-730-0029, www.obrick.kr단을 높이고 걸터앉아 이야기 나누기 편하게 계획한 다다미방은 3중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거실의 확장형으로, 문을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한다. Tatami room TV : 삼성 세리프 / 바닥 : 다다미 해외 직구 / 방문 : 영림도어마감재 변화로 공간적 반전을 꾀한 계단실 ©texture on texture / 서재로 쓰는 아늑한 옥탑방. 합판으로 마감한 벽과 천장이 계단에서부터 이어진다.Rooftop 벽 : 라왕합판 / 바닥 : 윤현상재 테라조 타일 책장 : 라왕합판 현장 제작 / 의자 : 가리모쿠60, Nychair X 수납함 : 건축주 DIY / 조명 : LED 매입등AFTER건축주 인터뷰 / HAESEUNG & EUNJUNG리모델링 정도는 셀프 시공이나 직영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전문가(건축가)가 투입되면 그 과정과 결과물이 분명히 달라집니다. 적벽돌, 스테인리스, 합판, 타일 등 다양한 자재와 스타일을 적절하게 믹스매치하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저희끼리 진행했다면 나올 수 없었을 효율적인 구조와 동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죠. 영리한 평면 설계가 중요한 리모델링에 건축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단, 전문가와 함께하더라도 건축주는 기본적으로 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해 자재나 시공 디테일에 관한 정보를 수집, 연구하고 건축 관련 교육을 수강했어요. 시공 현장에도 매일 상주하다시피 했습니다. 덕분에 나중에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죠.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능한 현장에 자주 들르기를 추천합니다.공사일지D-124|6월 13일~15일 철거를 시작하고 목재 프레임을 제거하니 부실하기 짝이 없는 내부 조적 벽이 드러났다. 구조 보강이 절실해 보인다.D-121|6월 16일~20일 거실 마루를 철거했는데, 생각보다 더 깊은 단차에 놀랐다. 이를 그대로 살릴지 바닥 레벨을 맞출지 고민이다.D-116|6월 21일~23일 기존의 전기 배관을 모두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D-113|6월 24일~26일 원래 안방이었던 공간에 주방을 만들기 위한 배관 시공을 진행했다. 창문이 있던 자리를 아래까지 철거하여 외부로 출입이 가능한 문을 설치하려고 한다.D-110|6월 27일 배관이 끝난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을 시작했다.D-74|8월 2일~11일 이렇게 긴 기다림이 될 줄은 몰랐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 때문에 공사가 한 달 넘게 지체되었다. 비가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벽체 보강을 시작했다. 막상 뜯어보니 상태가 훨씬 심각했던 상황. 구조를 살리려면 보강이 필수다.D-64|8월 12일 단열을 위해 거실의 나무 창을 뜯고 바닥부터 보강 작업을 하였다.D-43|9월 2일~5일 내부 바닥과 벽 마감이 시작되었다. 바닥에는 테라조 타일을 깔고 벽은 도장했다. 주방 벽에는 화이트 타일을 깔고 나무로 주방 가구를 제작했다. 합판의 질감이 스테인리스 상판과 싱크볼, 수전, 조명의 차가움을 덜어줄 것이다.D-39|9월 6일~25일 도장 전 목재로 마감한 계단실. 합판 벽체의 느낌을 꼭 살려보고 싶었는데, 1층의 마감재 종류가 너무 많다는 남 소장님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적용 부분을 변경해 계단실부터 옥탑방까지 이어지는 느낌으로 마감했다.D-5|10월 10일 욕실 공사와 붙박이장, 조명 설치 등이 마무리되고 있다.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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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특징인 일본 단층주택
HOUSE PLANLocation : Ibaraki, Japan | Principal Use : Private House Building Area : 114.56㎡ | Total Floor Area : 133.27㎡ Structure : Timber | Photography : Hiroshi Ueda Architect : 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 www.naoi-a.com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농촌마을인 이바라키(Ibaraki)현에 위치한, 부부를 위해 지어진 주거건물이다. 방대한 크기의 땅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육중한 건물도, 시끄러운 소음과 범죄의 위험 및 도시와 관련된 어떤 스트레스도 존재하지 않는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호된 지역이다. 주택이 들어서게 될 장소는 밭과 집들이 섞여 서로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다수의 사이트 중 한 구획이었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확인한 후, 우리는 ‘경계가 모호한 열린 공간’이 될 집을 만들기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자로 잰 듯, 정확하게 경계를 나누기보다는 느슨한 방식으로 주택의 가장자리를 정해보았다. 이를 위해 나뭇잎과 제방으로 대지 주변을 에워싸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가려질 곳과 숨겨질 곳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단층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내부와 외부 또는 건축물과 주변 환경 사이를 특별히 구분 짓지 않도록 하는 사이트 구축에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제방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변화 역시 만들어 내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집 안에 놓인 중정이 내부 공간의 깊이와 가변성의 센세이션(Sensation)을 생산하는 동안, 수평으로 평탄한 사이트의 표면은 주택의 실용적인 공간배치(Functional Layout)를 가능케 했다. 지붕의 중심으로부터 약간의 간격을 두고 놓인 중정과 천장의 기울기 변화, 실들의 배열 또한 주택의 전반적인 공간적 특성을 미묘하게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이뤄지는 교감은 태양빛과 바람이 통과하는 지붕의 처마 아래 다양한 공간과 중정에서 반복된다. 또한 안과 밖의 경계를 나타내는 적절한 수단으로 처마와 바닥을 이용했다. 지붕의 지원 기능과 모든 슬라이딩 도어 및 기타 설비시설들을 완전히 오픈하여 강조함으로써, 주택 내부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면 외관은 광범위한 덮개가 집 전체를 감싼 듯한 결과를 낳았고, 이 모든 계획들로 인해 자연과 건축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편안한 주거공간이 완성될 수 있었다.주택을 작업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모든 최신 건축기법과 기계 및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사계절의 변화와 기상이변, 시간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 개발되어,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갖춘 집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길 희망해본다.<글·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건축가_Katsutoshi Naoi & Noriko Naoi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는 일본 도쿄(Tokyo)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건축사무소다. 동경대학교(Tokyo University)에서 건축을 전공한 Katsutoshi Naoi와 동경가정학원대학(Tokyo Kasei Gakuin University)을 졸업한 Noriko Naoi가 2001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취재_김연정 | 사진_Hiroshi Uedaⓒ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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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적응기를 거쳐 제주 작은 포구에 마련한 주택
섬으로 이주해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나날들. 가족만의 속도로 적응해 나가며 그들다운, 그들의 집을 지었다.서울에서 나고 자란 부부는 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언제나 어린 두 자녀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다니며 서로 교감하고 그 감정을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좀 더 자연스럽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오랜 고민 끝에 그동안의 대도시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이곳, 제주로 내려왔다.낯선 섬에서 네 식구가 처음 정착한 곳은 제주 시내였다. 생활의 틀을 무모하게 바꾸기보단 먼저 여기에서의 삶이 가족에게 타당한지를 직접 경험하며 그 답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부부는 차분히 완전한 정착을 준비해나갔다.ELEVATION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 초입, 도로에서 바라본 시호루두 개의 돌담을 지나면 건물 입구와 마주한다. / 동측 전경. 마을보다 대지가 높기 때문에 담을 낮추어 집이 마을에서 분리되어 보이는 것을 완화했다.시간이 흘러 익숙함이 몸에 뱄을 때쯤, 집을 짓기로 했다. 시내에서 40분쯤 떨어진, 외지인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조그마한 마을이었다.남들이 다 원한다는 제주 풍경이 한눈에 담기거나 모양이 바른 땅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다니기 좋은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고 걸어서 5분이면 작은 포구와 마주할 수 있어 정감 있고 한적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 대지면적 ▶ 366㎡(110.71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 건축면적 ▶ 95.93㎡(29.01평) | 연면적 ▶ 95.93㎡(29.01평) | 건폐율 ▶ 26.21% | 용적률 ▶ 26.21%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4.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철골조 | 단열재 ▶ T100 EPS 패널, T10 열반사단열재 | 외부마감재 ▶ 삼화 테라코 사하라 | 담장재 ▶ 현무암 돌담 | 창호재 ▶ 이플러스윈도우 24mm 복층유리 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현무암 판석 조경 ▶ 푸른숲조경 | 토목 ▶ 호엘건설 | 구조설계(내진) ▶ 제이투 건축사사무소 | 설계 및 시공 ▶ 100A associates 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공간을 둘러싼 유리벽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ㄷ’자로 크게 열린 창은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마을과 면해 높은 담을 둘 수 없는 곳에는 잎이 풍성하게 자라는 나무를 심었다. / 실내는 아이들이 더럽히더라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타일 소재 바닥재를 선택했다.DETAIL대지를 정했으니 남은 건 집을 지어줄 사람, 건축가를 찾아야 했다. 몇몇 건축가와 미팅을 가진 후 어렵사리 한 사무소를 택했다. 100A associates 안광일, 박솔하 디자이너와 만난 부부는 제주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환경적인 조건(비, 바람, 습기 등)에서 오는 문제점이 보완되고 마을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집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비용과 장소 그리고 집의 기능 등을 여러 방면으로 서로 고심하고 논의하여 지난가을 첫 삽을 떴다.불필요한 벽을 과감히 없애고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을 같은 동선상에 배치했다.침실에서 문을 열면 복도를 통해 마당까지 시선이 이어진다. 사적인 공간에 풍부한 빛을 들이고자 중정도 마련해주었다.서쪽으로는 대지보다 낮게 마을의 지붕선이 오밀조밀 펼쳐지고, 날이 좋으면 먼바다 수평선이 살짝 보이는 곳. 폭이 좁은 남측 대지에 맞춰 그곳에 동서로 긴 형태의 건물을 놓았다. 다른 집보다 2.5m가량 높은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단순히 바다 조망을 위해 층을 높여서는 한갓진 마을 분위기에 해가 될 터. 때문에 부부는 망설임 없이 단층집으로 계획하고, 가족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을 적용하여 30평 규모로 짓기로 했다. 면적이 크지 않은 대신 내·외부가 하나인 듯 시각적으로 넓어 보일 수 있게 빛을 반영한 설계도 잊지 않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삼화 수성페인트, 한화 인테리어필름 | 바닥재 ▶ VISTA 수입 포세린 타일, VINTAGE 강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VISTA 수입 포세린타일 / 욕조 및 세면대 – 마천석 30T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 현장 제작조명 ▶ 테크노 전기 LED 조명 | 현관문 ▶ 이플러스윈도우 시스템 도어 | 방문 · 붙박이장 ▶ 현장 제작 + 도장 마감, 현장 제작 + 필름 + 패브릭 마감POINT 1 - 제주도와 어울리는 마감재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테라코 사하라는 짙은 색감과 질감이 제주도의 화산석과 같은 분위기를 낸다.POINT 2 - 집 안 곳곳의 창다양한 창을 통해 작은 정원을 조망한다. 창밖 풍경은 가족이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그들의 마음을 담아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POINT 3 - 하나가 된 열린 공간실내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거실과 주방, 현관을 한눈에 보이도록 했다. 기능을 합치니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PLAN ①주출입구 ②테라스 ③현관 ④정원 ⑤거실 ⑥주방/식당 ⑦침실 ⑧중정 ⑨욕실 ⑩게스트룸 ⑪보일러실 평소에는 문을 열어 개방감을 살려주고, 대신 단을 둬 복도와 침실의 공간이 분리되도록 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손님방가족이 함께 쓰는 욕실.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큰 욕조를 두었다.제주의 돌, 바다, 바람 등을 모티프로 삼아 공간의 형태는 최대한 절제하면서 색감과 질감을 잘 활용하여 또 하나의 ‘섬’과 같은 집을 완성했다. 집을 짓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단연 욕실. 전체 면적을 두고 봤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넓은 공간을 할애했다. 계절에 따른 관리와 대지의 위치상 야외가 아닌 실내에 이를 구현했는데, 물놀이를 좋아하는 가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장소가 되어준다.생경한 곳에서 느낀 소중한 경험. 이제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설레는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를 가족이 잊지 않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길. ‘시호루(時好鏤)’라는 그 이름처럼 말이다.취재_김연정 |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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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건물 속 산책로가 숨겨진 하늘문집(Skyhole)
평범한 사각형 건물 사이로 작은 마당이 이어진다. 매일 변화하는 자연에 둘러싸여 가족은 오늘도 푸른빛 풍경을 마주한다.정면과 닮은 주택의 후면부 / 앞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집 중앙을 가로지르는 밸리정원과 실내 계단이 인상적이다. SECTION ①앞마당 ②현관 ③창고 ④가족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침실 ⑨밸리가든 ⑩뒷마당 ⑪테라스 ⑫드레스룸 전원주택 + 3代를 위한 주택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그곳에 조성된 주택단지에 부모님과 젊은 부부 그리고 어린아이가 같이 살기 위한 집이 지어졌다. 50평 남짓의 아담한 이층집에 1층은 부모님 침실과 공용 공간, 2층에 자녀의 가족을 위한 침실 2개가 있다. 부모님이 아이의 육아를 도와주고, 젊은 부부는 도시로 출퇴근하며 연로하신 부모님을 보살피는 가족 3代의 꿈이 담겨 있다.같이 산다는 부담보다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세대별 공간의 독립성은 부여하되,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집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1층 거실과 같은 동선상에 놓인 주방1, 2층을 연결하는 곡선형 계단초월적 공간 + 주거의 공간일단 가족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설계 초기부터 거주하는 공간에 기도의 공간, 또는 신성한 공간을 함께 두고 싶어했다. 특히 성경의 일화 중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지붕에 구멍을 내어 내려오는 병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일화는 방송사 기자로 일하다 높은 곳에서 추락하여 죽을 뻔했으나 지붕으로 떨어져 운 좋게 살았다는 젊은 남편의 개인적 경험과 겹쳐져, 이 집을 디자인하는 정신적 모티브가 되었다.하늘과 마주하는 지붕이나 천창은 초월적 존재와 사람이 만나는 접촉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주택의 일상적 기능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무한한 공간으로 연결된 집, ‘하늘로 난 문’을 가진 집을 상상했다.CONCEPT DIAGRAM & CIRCULATION집 안 곳곳의 큰 창들을 통해 내부에는 언제나 밝은 빛이 스민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 대지면적 ▶ 472㎡(142.78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93.61㎡(28.31평) | 연면적 ▶ 160.05㎡(48.41평) | 건폐율 ▶ 19.83% | 용적률 ▶ 33.91%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6.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무근콘크리트(지붕) | 단열재 ▶ 벽 –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2종 150mm / 바닥 – 압출법 가등급 특호 80mm / 지붕 – 압출법 가등급 특호 220mm | 외부마감재 ▶ THK7 지정타일 | 창호재 ▶ KCC PVC 시스템창호 THK31 로이삼중유리, THK24 복층비강화곡유리 알루미늄 커튼월(신양금속공업 제작) | 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THK20 포천석 디딤석조경 ▶ 건축주 직영 | 전기·기계·설비 ▶ pcm | 구조설계(내진) ▶ 터구조 | 시공 ▶ 무원건설 | 설계 ▶ AND(에이엔디)2층 가족실에서는 외부 경사로가 한눈에 들어온다.모든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듯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자연스럽게 공간은 확장성을 가진다.PLAN ①앞마당 ②현관 ③창고 ④가족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침실 ⑨밸리가든 ⑩뒷마당 ⑪테라스 ⑫드레스룸 2층에서 내려다본 밸리 정원천창 + 산책로천창으로 빛을 드리우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판테온과 같은 종교적 건축물에 많이 쓰여 왔다. 천창은 중심 공간에서 태양 빛과 날씨의 변화를 온종일 지속적으로 내부에 전달하여 우주적 스케일이 내부에 현현(玄玄)하는 신성한 상징적 경험을 불러일으킨다.한편 건축적 산책로는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Villa Savoye)에 잘 표현된 것처럼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경험되는 감각의 공간이다. 이 두 개의 건축적 요소를 결합하여 제3의 공간을 구축하고자 했다.시간에 따른 하늘의 움직임과 결합하여 사람의 신체적 움직임에 의해 경험되는 공간은 거주자의 정신적이면서, 동시에 신체적인 주거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집의 중심부에는 지붕이 뚫리며 2층의 테라스와 1층 앞마당으로 연결되는 구부러진 경사로가 있다. 이 상징적인 외부 경사로와 쌍을 이뤄 실내의 1,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마치 이중나선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그리고 경사로와 계단 주변에는 두 개 층 높이의 공허부가 둘러싼다. 외부 경사로는 실내 공간 어디에서나 조망되는 입체적 정원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집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과정은 단지 동선을 넘어 세대 간의 만남과 정신적 교감을 활성화 및 상징화하는 중심 공간이 된다.앞마당과 이어진 경사로는 가족만의 입체적 정원이 되어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 – 포세린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 GND조명 ▶ 조명나라, 아트라이팅 | 계단재·난간 ▶ 디딤판 – PL 12T 위 흰색 도장 / 난간 – 지름 30 환봉 위 흰색 도장 | 방문 ▶ 제작 | 붙박이장 ▶ GND 제작2층 부부의 침실.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언제든 1층 공간과 소통할 수 있다. 일상의 반복 + 무한한 변화이른 새벽, 집 중앙 두 개 층 높이의 공허부로 빛이 드리운다. 기도와 명상은 하루를 시작하는 가족의 의식이다.1층에 모여 식사를 하고 부모님께 아이를 맡긴 후 젊은 부부는 일터로 향한다. 1층의 침실 하나와 2층 두 개의 침실이 투명하게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실내는 하나의 큰 공간으로 묶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커튼으로 분리가 되는 가변적인 구조이다. 따라서 1층에 있는 부모가 2층 방에서 노는 아이의 모습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2층의 아이 방과 부부의 방은 원형의 수직 공간을 중앙에 두고 마주한다. 외부의 경사로와 내부의 계단은 순환하는 동선을 만들며, 마당과 내부, 테라스, 뒷마당의 숲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동선을 구성한다.작고 단순한 집이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은 이 집의 중심으로 스며들며 전체로 퍼진다. 일상은 반복되어도 집의 표정은 매일 새롭다. <글: 정의엽>건축가_정의엽 [에이엔디(AND)]현대의 문화·기술적 변화가 잉태하고 있는 새로운 거주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한국적 건축의 특이성을 번식(Breeding)하고, 건축성능(Performance)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1년 한국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건축 BEST 7’, 2017년 ‘아메리칸건축상(AAP)’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한일현대건축교류전 ‘같은집 다른집’,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070-8771-9668|www.a-n-d.kr취재_김연정| 사진_신경섭ⓒ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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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나도 '숲속의 작은 집' 가져볼까?
세컨드하우스나 농막, 주말주택도 이젠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집 짓는 스트레스는 줄이면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얻는 내 집,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성능까지 꽉 잡은 국내외 이동식 주택을 모았다.무인양품이 야심차게 내놓은 무지 헛(MUJI HUT)국내에도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작년 초소형 주택 ‘무지 헛’을 출시했다. 9㎡ 남짓의 내부는 콤팩트하지만, 외경사지붕이라 공간감이 좋고 3~4명도 거뜬히 수용한다. 팀버프레임의 견고한 구조에 외장재로 쓰인 일본산 삼나무 탄화목은 방부·방충에 효과적이다. 지면의 습기로부터 보호하는 콘크리트 기초까지 세트로 구성되며, 아쉽게도 해외 판매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무인양품 www.muji.com/jp/mujihut / 규모 : 3.51×3.83×3.34(m) / 비용 : ¥3,000,000(부가세 포함)1인 거주에 최적화, 심플한 디자인이 백미콤팩트한 복층 모델로, 1인 거주에 최적화되어 스틸프레임 골조에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마감된 마룸의 AL-9. 모던하고 담백한 디자인과 색상은 요즘 대세인 외단열 미장 마감 주택의 별채로 활용해도 좋다. 제작자가 직접 여름에서 겨울까지 거주하며 불편한 점을 업그레이드해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도 챙겼다. 독일식 살라만더 시스템창호를 적용하고, 계단 아래 수납 및 빌트인 가구로 내부도 알차게 채웠다.▶ 마룸 www.ma-rum.com / 규모 : 3.3×6.1×4.2(m) / 비용 : 3,700만원(부가세 포함) / 제작기간 : 2개월(당일 설치 가능)아치 형태의 개성 있는 외관, 독채 펜션으로 유용부드러운 아치형의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져스틴하우스의 AM8 모델. ‘작지만 강한 집’을 표방하는 만큼 아치형 프레임 제조법과 자유곡선형 주택의 단열시스템에 대한 각각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2×8 구조목에 단열재로 그라스울 R30 제품과 가등급 수성연질폼을 사용해 단열에 만전을 기하고 구조기술사의 내진 설계도 반영되었다. 데크, 어닝 등 추가 옵션 선택이 가능하고, 독채형 펜션이나 글램핑 등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져스틴하우스 http://cafe.naver.com/namuj / 규모 : 3.3×8.7×3.15(m) / 비용 : 평당 300만~500만원 / 제작기간 : 약 2주디자인 입은 농막, 2천만원대도 가능공장 제작 방식은 날씨나 인력 등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여 공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규격화·표준화·대량생산을 통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자재의 로스를 줄여 공사비 및 인건비도 절감한다. 두집(dozip)이 제안하는 농막 스타일 이동식 주택 ‘파머(Farmer)’는 S.P.F 구조용 목재로 외부(2×6)와 내부(2×4)의 틀을 짜고, 삼나무사이딩 외장재를 둘러 전원 풍경에 어울리는 따뜻한 인상을 더했다.▶ 두집 www.dozip.co.kr / 규모 : 3.2×7.4×3.1(m) / 비용 : 2,200만원 / 제작기간 : 1개월 반(당일 설치 가능)TIP 이동식 주택, 구매 전 고려할 것들➊ 20㎡ 미만의 농막은 가스·전기·수도 인입 가능 :농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농막은 20㎡ 미만으로 한정하고 있고, 농자재 및 농기계 보관, 일시 휴식 외의 상시 거주는 제한된다. 2012년부터 가스·전기·수도 인입이 가능해졌지만, 화장실 설치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지자체 해석에 따라야 한다.➋ 100㎡ 이하 건축물은 건축신고 절차 필요 :20㎡ 미만의 농막은 가설건축물 신고 정도면 되지만, 그보다 큰 이동식 주택은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건축신고 또는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시 지역은 100㎡ 이하, 농림 지역 등은 200㎡ 미만 까지는 신고로 가능하다.➌ 건축물 뺀 추가 부대 비용 사전에 고려해야 : 기초 토목공사, 정화조 설치, 전기·수도의 인입, 각종 인허가 및 세금, 배송 및 설치, 부가세 포함 여부 등 건축물을 제외한 비용 등도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업체에서 담당하는 범위와 비용 견적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송 중 전기시설, 지하차도, 도로폭 등에 제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올림픽·엑스포 등 대형 행사, 간이 숙소로 활용 가능ⓒ architech 국제 표준화된 20ft 화물 컨테이너 크기로 개발되어 전 세계로 수송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당 면적의 대지가 필요한 단층형 이동식 주택과 달리 중층으로 구성돼 틈새 공간이나 유휴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다. ‘홈박스(HomeBox)’라 불리는 이 모델은 비상 대피소나 올림픽·엑스포 등 주요 행사를 보조하는 임시 숙소로도 각광받는다. 식사 공간, 화장실 등은 아래층에, 사적인 공간은 상단에 위치하며 저렴한 유지·보수를 위해 목재로 만들었다.▶ Prof. Han Slawik Architect|www.architech.pro / 규모 : 2.44×2.89×6.06(m) / 비용 : 25,000€박공지붕 라인이 살아있는 저비용 포터블 하우스©Juan Baraja|www.juanbaraja.com 스페인 건축회사 ÁBATON이 제안하는 포터블 하우스 ‘ÁPH80’는 이상적인 2인 주거 공간으로 개발되었다. 내부에서 느끼는 공간감이 충만하도록 철저하게 연구한 끝에 비율과 형태가 고안되었고 웰빙, 환경 균형, 간편성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단순하면서도 튼튼한 집을 구현했다. 거실 겸 주방, 화장실, 더블베드룸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저자극성이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했다. 고전적이면서 심플한 박공 스타일에 회색 시멘트 우드보드로 조각된 입면은 문을 다 닫으면 솔리드해지지만, 일부분은 슬라이딩 도어와 창호가 되어 외부로 열린다.▶ 설계 및 시공 ÁBATON www.abaton.es / 인테리어 디자인 ÁBATON and BATAVIA|batavia.es / 규모 : 3.0×9.0×3.5(m) / 비용 : 21,900€ / 제작기간 : 8주(당일 설치 가능)간편하게 조립 해체 가능한 반나절 시공끝! 옴니돔하우스옴니돔은 프레임이 없는 무골조 구조물로 저렴한 비용, 간편한 조립 및 해체, 뛰어난 열효율의 장점을 가진 다용도 하우스다. 화장실을 비롯해 내부 복층까지도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가 가능하고, 2~3동을 연결해 게스트하우스나 별채, 펜션 등으로도 활용한다. 21개의 패널(색상 선택 가능) 현장으로 이동되어 반나절만에 조립이 가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규모 : 9평형 - 29㎡, 직경 6m , 무게 414.5㎏, 높이 3.7m / 7평형 - 21㎡, 직경 5m anrp 335.6㎏, 높이 3m / 비용 : 옵션 상담 후 견적 가능 / 제작기간 : 당일 설치 가능 / 문의 : 휴먼앤스페이스 02-2664-7110인허가부터 제작·설치까지, 이동식 주택도 원스톱 시스템기존의 동일 품목에 비해 고급사양으로 완성된 볼레(VOLER)의 이동식 스마트 주택. 기본 유니트와 파고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2층 규모로도 제작할 수 있어 조형성이 뛰어나다. 유닛의 외형만 살린 파고라 개별로도 판매한다. 3중 시스템 창호와 친환경 단열재, 유닛 시스템 욕실 등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이고, 내부 조명, 보안, 냉난방 등은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비했다.▶ 반디불 도시건축연구소 adespace@naver.com / 규모 : 3.3×11.0×3.0(m)(기본 유니트 기준) / 비용 : 6,500만원(파고라 추가 시 1,000만원) / 제작기간 : 24일(설치 3일)특허 받은 단열벽체 적용, 10m 폭까지 커버가등급 단열재 ECO-BATT 제품을 사용, 공기층을 형성하여 단열 성능을 높인 특허 받은 벽체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중부1지역 거실의 외벽 열관류율도 충족한다. 두집의 ‘폴가(Folga)’는 세로 길이 10m의 넉넉함과 개방감 있는 개구부로 주말 주택, 세컨드 하우스로 적당하다. 알루미늄 패널과 탄화목을 두른 외관은 모던하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갖는다.▶ 두집 www.dozip.co.kr / 규모 : 3.5×10.0×3.4(m) / 비용 : 4,000만원 / 제작기간 : 1개월 반(당일 설치 가능)취재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4월호 / Vol.230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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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에디터가 선택한 반짝 아이템
취재 중이나 쇼핑하다 발견한 특이한 물건,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까지. 매달 <전원속의 내집> 기자들이 남몰래 찜해 두었던 아이템을 공개한다.박스 다 열지 말고,필요한 물건만 ‘쏙’고은'S PICK창고나 선반에 차곡차곡 정리해놓은 박스, 혹은 신발 상자에 하나씩 넣어둔 운동화. 보기엔 깔끔하지만, 정작 필요한 물건을 콕 집어 찾아내기는 어렵다. 이럴 때 스마트한 라벨 ‘Quick Peek’을 이용해보자. 스마트폰 앱에 미리 사진을 찍어 저장해두면, 각 박스 라벨의 QR 코드를 스캔해 무엇이 들었는지 빠르게 알 수 있다. 거꾸로, 사진 속 물건이 어떤 박스에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다만,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는 점이 조금 아쉽다.32개 $9.95 | 4.2×5.9(cm) | www.bluelounge.com방울토마토쉽게 자르는 법연정'S PICK방울토마토를 자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크기가 작다 보니 손이라도 다칠까 괜스레 겁이 난다. 이럴 때 하나쯤 챙겨놓으면 유용한 ‘SliceX’는 심플한 모양새만큼 원리도 간단하다. 두 개의 평면 보드를 홈에 끼우고 그 위에 자를 것을 올려놓기만 하면 준비 끝! 방울토마토뿐만 아니라 포도, 올리브, 블루베리도 한방에 잘라낸다. 무독성 플라스틱(HDPE)으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강도도 우수하다. 작은 아이디어로 칼질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자!$14 | www.slice-x.co화분에 뿌린 물을재활용할 수 있다고?성일'S PICK정원에 물주기, 세차, 간단한 외관 세척 등 마당 있는 집에선 물을 쓸 일이 제법 많다. 그때마다 긴 호스로 물을 끌어 쓰기 불편하고, 캠핑까지 즐기는 가족이라면 ‘아쿠아 포켓’ 하나로 물 걱정을 덜어보자. 배터리 충전형 이동식 급수기인 이 제품은 최대 38ℓ까지 물을 담을 수 있고, 전선 연결 없이도 최대 2.5시간 사용 가능하다.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어 이동이 쉽고, 화분에 급수한 물도 제품 상단의 필터를 통해 재사용된다.310×475×880(mm) | 363,000원 | www.aquapocket.co.kr세제 없이 안전하게,그리고 가볍게!기영'S PICK피부가 민감한 아이 옷을 빨아야 할 때, 껍질째 먹고 싶은 과일을 씻을 때 세제를 사용하자니 잔여 세제가 혹여나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걱정이 든다면 ‘초음파’로 씻는 ‘Sonic Soak’에 주목하자. 인체에 안전한 스테인리스 플러그가 초당 50,000Hz 초음파 진동으로 안전하게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제품은 물에 세척하고자 하는 물건을 넣고 전원만 켜면 된다. 무게도 삼각김밥 수준인 113g이고, 전압도 110V, 220V 모두 지원해 여행 갈 때 들고 다니기에 좋다.$150 | www.sonicsoak.com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4월호 / Vol.230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04-03 14:08:3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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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반전 있는 협소주택, 성북동 적은집(積恩集)
협소주택의 백색 미장마감이 공식처럼 여겨진 요즘, 과감히 선택한 진회색의 외관이 주변의 한옥 지붕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그러나 내부에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마치 야누스의 얼굴처럼.건축주의 남다른 취향과 눈물자국 방지를 위해 선택한 짙은 계열의 외관. 개구부가 조금씩 셋 백(set back)되어 깊이감이 느껴진다. 한옥이 즐비한 서울 성북동 주택가에 들어선 새로운 풍경초등학생 자녀를 둔 건축주 부부는 소형 평수의 아파트에 살다 아이가 점점 커 감에 따라 넓은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계산을 해보기 시작했다. 면적이나 비용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한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유년기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부모와의 기억과 유대감을 선명하게 새기는 때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보낼까 고민한 끝에 내린 한 가지 답은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었다. 아이가 원하는 공간,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직장과 학교, 인프라, 비용 등 무시할 수 없는 조건들이 줄줄이 뒤따랐다.선택지가 적은 도시의 젊은 부부를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협소주택이다. 구도심의 자투리땅,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처럼 보이는 공간에 층을 쌓아 면적을 확보하는 방식. 단가는 높아도 대지면적이 작으니 땅값은 낮아지고, 도시의 이점도 누릴 수 있었다.2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의 도어는 스테인리스스틸 3연동 자동개폐 도어를 주문 제작했다. 학구적인 성향은 집짓기에도 반영되는지, 건축주는 집짓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책을 섭렵했다. 한 권씩 독파해 가던 어느 날, 다소 ‘불편한’ 공통점을 하나 발견한다.“이 책들은 독자로 하여금 ‘집을 지어라, 이렇게 해보라’ 권유하고, 소개하는 데도 다 읽고 나면 집을 짓는 게 무서워져요. 과장을 보태면 집을 지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더라고요.”그가 꺼낸 다음 말 역시 날카로웠고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집짓기에 성공했다고 하는 분 중 인테리어를 하거나 건축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 보였어요. 그런 분들이 잘하는 건 당연하죠. 저 같은 일반 샐러리맨은 두려움이 앞서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책을 참고하되, 나는 나의 길을 가야겠다는 거였어요.”SECTION ①주차장 ②창고 ③현관 ④화장실 ⑤드레스룸 ⑥방 ⑦주방 ⑧팬트리 ⑨다용도실 ⑩데크 ⑪다실 ⑫거실 ⑬옥상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 대지면적 ▶ 74.94㎡(22.66평) | 건물규모 ▶ 지상 5층 | 건축면적 ▶ 43.20㎡(13.06평) | 연면적 ▶ 146.85㎡(44.42평) | 건폐율 ▶ 57.65% | 용적률 ▶ 195.96%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6.9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20mm | 외부마감재 ▶ STO(진회색) | 창호재 ▶ KYC 창호 70mm 삼중창호 | 에너지원 ▶ 가스보일러전기·기계 ▶ ㈜다우티이씨 | 설비 ▶ 해원설비 | 구조설계 ▶ SDM 구조기술사사무소 | 시공 ▶ 투핸드디자인 | 설계 ▶ ㈜공감건축사사무소 이용의조립완구가 진열된 2층 취미실. 아이가 크면 안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연출했다. 밖에서 최대한 심플하고 투명하게 보이도록 난간은 프레임 없이 안쪽으로 들여 시공했다. /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공간인 드레스룸. 생활패턴을 반영한 실 배치의 결과다. 화장실은 주택 전체 규모에 비해 여유롭게 구성되었다. 5mm의 얇은 관으로 물을 내뿜는 수전은 건축주가 특히 신경 쓴 아이템 중 하나 상호 간 신뢰하면 최선의 이익을 얻지만, 서로 믿지 못하면 최선이 아닌 차악의 결과를 얻는 게임이론 ‘죄수의 딜레마’.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집짓기 시장에도 여지없이 대입되곤 한다. 건축주는 그 신뢰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건축가를 열심히 찾아다녔고, 다수의 협소주택 작업을 해 온 공감건축사사무소 이용의 소장을 파트너로 삼았다.땅 찾기가 시작의 반이라고도 하는 협소주택. 역세권일 것, 차량 접근이 용이할 것, 동네만의 개성이 있을 것, 이렇게 세 가지 조건을 걸고 수소문하며 찾은 지금의 땅을 두고 건축주는 “땅은 마치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과 같아요. 많이 보다 보면 이 땅(사람)을 놓치면 후회할 거라는 감이 오죠”라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대학가 방면과 삼청동으로 바로 이어지는 입지와 최근 들어서는 소소한 가게들까지. 건축주 가족에겐 더할나위 없는 조건의 땅이었다.두 개의 창이 마치 그림처럼 위치한 다이닝룸. 이 집의 모든 창은 분할 없이 시스템 단창으로 계획해 심플함을 극대화했다. 차가운 느낌의 주방을 요청한 아내의 의견에 따라 싱크대 상판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골랐다. / 4층 계단실에서 내려다 본 모습. 자연광과 베르판 펜던트 조명이 조화롭게 연출되었다.서재 역할을 하는 다실과 계단 옆 미끄럼틀PLAN ①주차장 ②창고 ③현관 ④화장실 ⑤드레스룸 ⑥방 ⑦주방 ⑧팬트리 ⑨다용도실 ⑩데크 ⑪다실 ⑫거실 ⑬옥상 아이를 위한 재미있는 공간을 원한 만큼 방 천장에는 그물해먹을 설치했다.매입형 T5램프, LED 간접 조명 등을 기본으로 하고 공간 곳곳에 디자인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헤펠레 아우로 친환경페인트 백색 도장 / 바닥 – 대리석타일, 석재타일 |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5mm Treemme, 한스그로헤 | 붙박이가구 올라운드 스튜디오 정평곤 실장 | 계단재·난간 ▶ 타일 + 유리 난간조건이 열악하기에 건축가에게 요구한 건 많지 않았다. 아이를 위한 재미있는 공간과 아내를 위한 널찍한 욕실과 주방 정도. 세 식구가 어딜 가든 똘똘 뭉쳐 다닐 정도로 가족 간의 결합도가 유난히 높기에 지금 당장은 방을 애써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미리 말해두었다.1층은 주차 용도로만 면적을 할애했다. 차고 문을 닫고 바로 실내로 올라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구도 냈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공간, 외출 후 바로 사용하는 공간을 저층에, 거실이나 다실, 아직 힘이 넘치는 아이 방은 상층에 배치했다.에어컨을 루버 박스로 가리고 유리와 세장한 프레임으로 난간을 완성했다. 거실 가구는 모두 카르텔과 리네로제 제품.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는 옥상 데크. 카페에 갈 필요도 없다며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진회색 외관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벽과 바닥 모두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조명이나 의자 등에 포인트로 힘을 실었다. 아파트나 2층 주택은 한눈에 공간이 보여 실내에도 통일감이 중요한데, 공간이 분리된 협소주택은 층마다 조금씩 달라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는 생각에 조금씩 색상을 달리하거나 패턴을 입히는 등의 위트를 더했다.믿을 만한 건축가를 만났다 해도 집짓기는 역시 쉬운 일이 아님을 털어놓는 건축주 부부. 다시는 못 할 것 같다는 아내와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남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짓기를 추천한다. 과정이 힘들지만, 끝났을 때 오랫동안 누릴 행복과 자유라는 선물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건축가_이용의 [ ㈜공감건축사사무소]2012년부터 한국 도시주거의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했으며, 척박한 건설 환경에서 젊은 건축가의 역할과 자립을 위한 방법으로 한국형 협소주택(積恩集)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개별의 건축을 집합의 건축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도시주거모델 대안, 빈집마을, 건축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진행 중이며, 다각적 시선에서 도시재생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010-9226-7920|http://kinfolks.kr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0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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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박공지붕 이층집 _ 포르투칼 Casa Fonte Boa
조용한 시골마을, 하얀 집 한 채가 서있다. 초록의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하염없이 바라보게 하는 그런 집.올리브 나무와 어우러진 하얀 주택의 외관서측에서 바라본 모습. 주차공간과 연결된 긴 계단이 주출입구 앞에 위치한다.주택은 포르투갈의 중부에 위치한 폰테 보아(Fonte Boa)의 시골 땅에 지어졌다. 포도밭과 올리브 과수원이 있는 작은 대지로,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한때 이곳은 고대 로마시대(BC 4세기경)의 별장이 있었던 장소로, 지금은 주로 아담한 식물과 올리브 나무들로 풍경을 이룬다.주변 나무숲과 계곡의 전망을 활용하기 위해 서측 가장자리에 건물을 놓았다. 덕분에 주도로로부터 가족의 사생활이 보호되고, 채광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비탈면과 주변 모든 나무들을 그대로 유지 및 보존해야 했으므로, 지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위치를 선택하여 집을 세웠다.주변 자연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여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 지면보다 낮은 개방형 차고 콘크리트 외벽의 지하층에는 와인저장고를 두었다.SECTION주변 풍광이 거실 안으로 들어온 듯한 큰 창이 인상적이다.목재로 마감한 내부. 계단 칸칸에 모두 수납공간을 두어 다양한 물건들을 넣어 둘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블랙 컬러의 난로는 공간 내 포인트가 되어준다.전통적인 포르투갈의 단독주택 유형을 재해석한 이 집은, 징크로 마감한 경사지붕을 가진 두 개 층의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콘크리트 구조의 지하층에는 소규모의 와인저장고를 두고 경사면으로부터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도로에서 주택으로의 진입은 대지의 남측 경계에 쌓은 돌담의 개구부를 통해 이뤄진다. 지면보다 낮은 개방형 차고는 콘크리트 벽으로 에워싸인 반지하 구조로 설계되었고, 이곳에는 세탁실과 주거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였다.방풍문이 설치된 집의 입구까지는 플랫폼(Platform) 방식의 긴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계단과 부속 공간들로 채워진 두 개 층은 모두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이, 2층에는 분리된 두 침실과 작업실을 배치했다.거실 옆으로 배치된 아담한 크기의 주방 / 현관에 선반을 두어 필요한 물건을 걸어둘 수 있도록 했다. 2층 복도공간HOUSE PLAN대지위치 : Fonte Boa, Fartosa, Penela, Portugal | 건축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 180㎡(54.45평) | 엔지니어 : Paulo Maranha, Paulo Sampaio, Luíis Ribeiro(ECA Projectos)설계담당 : Joana Figueiredo, Catarina Fortuna, Filipe Catarino | 설계 : João Mendes Ribeiro joaomendesribeiro@mail.telepac.pt외관을 닮은 2층 방. 실에 맞춰 제작된 가구 덕분에 공간이 더욱 깔끔해 보인다.멀리서도 눈에 띄는 박공지붕 이층집두 층 사이의 소통은 집의 세로 방향으로 놓인 수납장 겸 계단실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내부의 모든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풍경과 연계되도록 만드는 큰 개구부나 작은 창을 통해, 외부와 특정한 유대관계를 가진다.건축가_João Mendes Ribeiro포르투갈 코임브라(Coimbra) 출신의 João Mendes Ribeiro는 포르투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이후 코임브라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부터 이곳에서 건축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설계 작품이 세계 각국의 출판물을 통해 소개되었고, 각종 건축상 수상을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 포르투갈 대표로 참석하는 등 다양한 업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취재_김연정| 사진_José Camposⓒ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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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안락함에 내진 성능까진 갖춘 세종 목조주택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온전히 ‘살기 위한’ 집을 고민한 결과,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자유로움을 둘 다 잡은 집이 탄생했다.현관으로 올라가는 노출 계단은 언제든 이웃과 소통하는 여지를 남기면서, 방범에도 유용하다.대단지형 아파트가 빼곡한 택지지구 모퉁이 땅에 들어선 목조주택. 삼면이 노출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길과 길이 만나는 부분을 폐쇄적으로 막는 대신 길을 포용하는 듯 ‘ㄱ’자형 배치를 선택하고 조경 공간으로 선뜻 할애했다. 덕분에 보행자는 시각적으로 편하고, 건물은 규모에 비해 더 웅장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가족이 살고 있지만, 오픈하우스로 개방해 예약만 하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이 주택은 지하를 사무 공간으로 쓰고, 지상에는 주거 공간이 위치한다. 도심 외곽의 택지처럼 너른 마당은 없지만, 작은 데크 마당과 주방과 연결된 아늑한 테라스가 내외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가족의 야외 활동을 돕는다. 또한, 공사 현장으로 인해 생기는 먼지 등을 고려해 외장재는 자동 세척 기능이 있는 세라믹 사이딩과 오염 걱정이 적은 컬러강판을 적용했다. 지하층에 해당하는 부분은 현무암 판석을, 담장과 계단 아래에는 목재로 마감해 외관의 균형을 맞추었다.단조로울 수 있는 외관에 담장과 2층 테라스 벽면의 목재가 포인트가 되어준다. 다차선 도로가 있는 북쪽으로는 소음과 먼지 유입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창을 적게 냈다. / 테두리에 배치한 벤치가 어우러진 외부 데크는 도심 주택에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ELEVATION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만남로6길 3 | 대지면적 ▶ 395㎡(120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 건축면적 ▶ 152.72㎡(46.19평) | 연면적 ▶ 378.58㎡(114.52평) | 건폐율 ▶ 38.66% | 용적률 ▶ 59.61% |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1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S.P.F jas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 단열재 ▶ 벽 - 크나우프 에코배트 R21 / 천장 - 크나우프 에코베트 R32 | 외부마감재 ▶ 벽 - 컬러강판, KMEW 세라믹사이딩 16mm, 큐블럭 / 지붕 – 알루미늄징크 | 담장재 ▶ 이노블록 | 창호재 ▶ 융기 베카드리움 33mm 3중 독일식 창호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hold down, Brace Strap Tie | 열회수환기장치 ▶ 셀파 열교환기 |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5㎾구조설계 ▶ ㈜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 설계 ▶ 건축사사무소 아키포럼 010-5341-6511 | 시공 ▶ ㈜트라움목조주택|1544-2052 http://traum1.com화려한 패턴의 타일로 출입을 환영하는 현관 / 거실 한켠에 마련된 미니 주방과 세탁실. 천창을 내어 환기를 도모한다. 1층 가족실의 벽면에 친환경 흙 마감재를 적용하고 소나무 패턴을 입혀 아트월 효과를 주었다. 안방이 1층, 거실과 주방은 2층으로현관을 거쳐 실내를 둘러볼 때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1층에 주방이 없다는 점이다. 거실 외곽으로 게스트룸까지 방이 4개나 있고, 심지어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계단 아래 자리하는데 말이다. 조명을 켠 듯 밝은 천창 아래 미니 싱크와 인덕션이 조리 시설의 전부일까 궁금해진다. 공중을 걷는 듯 아찔한 기분을 선사하는 유리 계단을 올라가면 그 걱정은 해결된다.시공을 맡은 트라움목조주택 전재환 대표는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환기 및 음식 냄새를 고려해 주방 등의 공용 공간을 최상층에 배치했다”고 말한다.보통은 현관과 같은 층에 공용 공간을 두는 것이 익숙하지만, 외출하고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과 주방에서 보낸 후, 잠만 자는 패턴이라면 이 평면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전동 개폐형 천창과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했는데, 이로써 음식 냄새와 열기가 위로 올라가 생활공간을 침범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었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디딤판은 강화유리 3겹에 사이마다 방탄필름을 끼워 내구성을 높이고, 공학목재로 만든 측판에 끼워 세련스러움을 더했다. / 계단 아래 공간은 반려견 뭉치의 보금자리 침실은 주차장 높이를 맞추기 위해 1층의 다른 공간들보다 두 단 정도 높게 설정되었다.POINT 1 - 계단 하부 실외기 가림막에어컨 실외기 노출이 금지된 지역 규제에 따라 실외기를 외부 계단 하부로 몰고, 루버형 목재로 가려 미관과 기능을 살렸다.지진·화재·미세먼지로부터 집을 지키는 기술처음에는 3층으로 계획해(후에 2층으로 변경, 허가 당시 의무 적용 제외) 내진 설계를 의뢰하면서 받은 구조기술사의 코멘트를 적극 수용하고, 원래 기준보다 한 단계씩은 더 높은 수준으로 시공해 안전성을 높였다. 내진은 설계보다 정확한 시공이 중요한 만큼 골조의 구석구석에 연결철물도 보강했다. 비용은 더 소요되지만, 집짓기 전체 비용으로 따졌을 때 일부분이고 안전성을 고려하면 건축주에게 꼭 권장하는 부분이다.주거 밀집 지역이라 이웃한 집의 불이 옮겨붙지 않는 준불연 외장재를 채택하고, 도로와 인접한 외벽 쪽에는 단열과 차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석고보드도 3겹 설치했다. 방마다 온도조절기와 열회수환기장치가 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아파트만큼이 아니라, 아파트보다 편하고 실용적인 단독주택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어 공간적으로 분리한 동시에 층고에도 차이가 있다. 거실로 진입할 때 느껴지는 개방감은 공학목재인 패럴램 덕분이다. 주방 상부의 다락과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사선형 루버를 설치하고, 전동형 개폐 천창은 실내의 쾌적함을 더한다.빌트인 주방가구와 널찍한 아일랜드, 별도의 팬트리는 누구나 꿈꾸는 워너비 조리 공간이다. POINT 2 - 웜루프 시공POINT 3 - 태양광 발전 5kW박공지붕면에 단열층과 공기순환층을 만들어 단열효과를 높이는 웜루프(Warm roof) 방식으로 시공했다. / 주택 소재지가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3kW의 태양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는데, 2kW를 추가로 달았다. 고단열주택 성능과 더해 겨울철 전기료가 거의 기본료 수준이었다고.PLAN ①근린생활시설 ②주차장 ③현관 ④가족실 ⑤침실 ⑥화장실 ⑦세탁실 ⑧데크 ⑨거실 ⑩주방 ⑪팬트리 ⑫다이닝룸 ⑬다락 ⑭창고 거실과 같은 재질의 복합대리석을 깐 다이닝룸. 다락으로 올라가는 원형계단이 오브제로도 손색없다.다이닝룸에서 이어지는 2층 데크POINT 4 - 견고한 공학목재 패럴램POINT 5, 6 - 내진 연결철물목재를 집성한 뒤 압착·경화해 만든 공학목재로 하중 지지력이 높고 강도가 균일하다. / 벽체가 전도되는 것을 막는 홀다운, 부재끼리 잡아주는 띠철물, 벽체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브레이싱 등을 꼼꼼하게 시공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친환경 베어페인트, LG하우시스 실크벽지, 토로 오리진(TORO) / 바닥 – 아카바도 원목마루, 복합대리석 타일 | 욕실 ▶ 키엔호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스마트렛,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 한샘 유로씽크, 엘리카 후드, 지멘스 하이라이트, 도요우라 씽크볼조명 ▶ 비츠조명, 공간조명 | 현관문 ▶ 성우 스타게이트 단열도어 | 중문 ▶ 이건 라움 | 방문 ▶ 자작나무 원목도어, PSL 레일도어 | 붙박이장 ▶ 한샘 | 데크재 ▶ 방킬라이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0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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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로망을 그려나가는 가족의 스케치북
안은 나누고 밖으로는 열어낸 모퉁이 집. 풍경과 햇살이 드나들며 일상 속 행복의 밑그림이 된다.주택 안쪽 마당에는 봄이 오면 작은 텃밭을 꾸리거나 파고라를 세울 예정이다. “아파트는 모여 사는 만큼 서로 간의 예의가 중요한데, 모든 이웃이 완벽할 순 없으니 늘 피곤했죠.”이승훈, 박지민 씨 부부는 ‘왜 주택인가’에 대한 질문에 ‘자유’를 이유로 들었다. 어려서 주택에 살았던 남편 승훈 씨는 줄곧 그 시절을 그리워했고, 아내 지민 씨도 ‘집방’ 콘텐츠를 즐기며 꿈과 아이디어를 키워가던 차였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점차 주택에 대한 확신이 들어 집짓기를 결심했다. 집을 짓기로 했으니 남은 건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 부부는 선택에 있어서 원칙을 세웠다. ‘지역을 기반으로 할 것’. 천안·아산지역 주택 업체를 찾다 최통일 대표의 ‘휴먼홈’ 카페를 접했다. 시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에 호감을 갖다, 마침 직장 동료가 그를 통해 지은 집을 보며 확신을 얻었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⑤욕실 ⑥방 ⑨다락 ⑩복도 거실에서 반려견 황용이와 티타임을 갖는 이승훈, 박지민 씨 부부주택 주변으로는 콘크리트 블록을 둘러 프라이버시 확보와 함께 든든한 중량감을 줬다.부부가 휴먼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시공 현장과 비용 관리. 매일 현장을 세세하게 촬영해 카페에 업로드하니 현장에 지키고 있지 않아도 진행 상황 파악이 어렵지 않았다는 점, 또 부부는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추가금은 한 번도 없었다”며 막판에 급작스러운 예산 초과로 골치 아플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남도 아산시대지면적 ▶ 472㎡(143.03평) │ 건물규모 ▶ 145.5㎡(44.09평)건축면적 ▶ 90.0㎡(27.27평) │ 연면적 ▶ 174.41㎡(52.85평)건폐율 ▶ 19.08% │ 용적률 ▶ 36.95%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9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외벽 : 2×6 J-Grade 구조목, 내벽 : 2×6 J-Grade 구조목 장선 2×12 구조목, 지붕 : 2×8 J-Grade + 레인스크린 이중지붕단열재 ▶ 기초 - 네오폴단열재 나등급 120mm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50mm / 외벽 - 그라스울 R21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 / 지붕 - 그라스울 R32 + 열반사단열재외부마감재 ▶ 벽 – 방킬라이 사이딩 + 외단열 스터코 마감 / 지붕 - 이중그림자 싱글창호재 ▶ 삼익산업 이노틱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 ▶ 홀다운,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이노블록, 현무암석전기·기계 ▶ 진흥이엔지(설계), ㈜다보이엔지(시공)설비 ▶ 설비장이 │ 구조·실시설계 ▶ 보이드 건축사사무소계획설계 및 시공 ▶ 휴먼홈 1811-7995 https://cafe.naver.com/no1tongil갑갑한 것을 싫어했던 부부는 가능하면 시야가 닿는 곳마다 창을 내고자 했다. / 전통 건축의 느낌을 더하는 긴 처마와 목재 마감 기둥 스테인리스스틸 주방 상판은 붙박이장과 함께 메탈 & 그레이 톤의 위생적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앞이 탁 트인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한 주택은 심플한 박공과 긴 처마가 집에 호쾌한 인상을 부여한다. 주택의 외관은 남편 승훈 씨의 취향과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었다. 그중 처마는 모던한 디자인에서도 한국적인 모티프를 얻고 싶었던 승훈 씨의 제안이 녹아있는 부분.이런 긴 처마는 올 여름 주택 에너지 효율에도 크게 일조했다. 최 대표는 “충실한 단열층에다 한낮의 강한 직사광선을 처마로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주택 냉방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며 처마의 역할을 강조했고, 지민 씨는 “아파트에서 여름에 월 15만원 나오던 전기료가 올해 여기서는 에어컨을 실컷 돌려도 6만원을 넘지 않았다”고 덧붙인다.POINT 1 - 처마 채광구긴 처마는 비나 강한 태양 아래서의 외부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론 실내로 유입되는 채광량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처마 중간 일부를 틔워 일사량을 조절했다.POINT 2 - 내벽 개구부거실과 욕실 사이 내벽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간 구분의 역할을 하지만, 벽 안쪽을 너무 어둡고 갑갑하게 만들 수 있었다. 상단에 가로로 길게 낸 개구부는 환기와 함께 빛이 은은하게 들어온다.POINT 3 - 분리된 욕실2개의 욕실은 모두 샤워실, 세면대, 화장실로 분리해 위생, 식구들 간 프라이버시, 효율적인 동선을 한꺼번에 챙겼다. 또한, 문을 여닫는데 발생하는 낭비 공간을 줄이기 위해 양쪽 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다.넓고 심플하게 구성한 현관. 처마는 포치의 역할도 해 비오는 날에도 드나듦이 원활하다. 손님을 맞이하는 등 한옥의 사랑방 역할도 하는 멀티룸. 천장 루버 마감은 처음 계획에는 없었으나 휴먼홈에서 가족에 대한 선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샤워실 부스 안 바닥은 물을 채울 경우 목욕 욕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레벨을 낮춰 시공했다. / 현관에서 욕실을 지나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동선 중간 복도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제부터는 아내 지민 씨의 아이디어로 가득한 실내 공간. 작지만 알차고 실용적인 공간을 원했던 지민 씨는 무작정 천장과 내벽을 오픈하기보다는 동선을 고려해 효율적인 공간 분리를 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주문했다. 덕분에 현관에서 공용 드레스룸을 지나 욕실과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무척 자연스럽다.침실과 놀이방 등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들은 전부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실 옆은 지붕 밑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락 놀이방을 만들었고, 복도를 기준으로 채광과 풍광이 좋은 남쪽에 방들을 배치했다. 드레스룸은 따로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복도 가장 안쪽의 양 옆을 활용해 안방 면적을 줄이지 않고 기능을 확보했다.넉넉한 면적과 창문 배치로 어둡고 갑갑함과는 거리가 먼 계단실을 만들었다.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실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공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개나리벽지, 탄성코트 도장 / 바닥 - 한솔 강마루, 세라믹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종합타일 수입타일, 국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에넥스 대전 대덕점조명 ▶ 비츠조명, 공간조명 │ 계단재 ▶ 난간 집성현관문 및 중문 ▶ 코렐시스템도어 │ 방문 ▶ 예림도어, 영림도어데크재 ▶ 방부목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팬트리 ⑤욕실 ⑥방 ⑦다용도실 ⑧창고 ⑨다락 ⑩복도 주방에서 본 거실. 거실 한 편에는 벽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미리 자리를 마련해두었다.다락은 계단실 옆과 안방 위 두 군데 놓여 각각 아이 놀이방과 가족실로 활용한다. 그중 가족실용 다락에는 난방을 할 수 없는 다락 특성상 코타츠(탁자형 난방기)를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 언덕을 따라 놓인 택지에서도 비교적 앞에 있어 막힘없이 쾌적한 풍광을 즐긴다.“마당 조경은 아직 단조로운 편이지만, 겨울을 지내고 크게 변신시켜볼 생각입니다.”부부는 올여름 데크에 이동식 풀장을 놓았더니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며, 내년에 파고라나 미니 수영장, 파이어피트까지 무얼 어떻게 넣고 꾸밀지에 대해 설레는 표정으로 마당 여기저기를 가리켰다.부부와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림 놀이하듯 즐겁게 상상을 펼쳐나가는 모습. 그들이 아파트를 떠나 찾고자 했던 ‘자유로운 일상’이란 게 바로 이런 것 아닐까.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2월호 / Vol.238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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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디자이너 아내의 취향 담은 벽돌집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집짓기는 별난 일이다. 그런 편견을 깨고, 더 나은 행복을 찾은 가족의 이야기.목구조에 단단한 붉은 벽돌을 쌓은 건물의 외관.출입구는 프라이빗하게 안쪽에 배치하고 주차장에는 카포트를 설치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 이승표, 유문영 씨. 아들만 둘 둔 집이 그러하듯, 아파트 1층을 찾던 중에 오산 세교의 택지지구 정보를 들었다. 차로 20분 거리면 도전할 만한데, 부부에게 집짓기란 미지의 세계였다. 발품이 답이었다. 필지를 직접 보며 사는 사람들과 말을 터보니, 같은 예산에 좋은 땅을 보는 눈도 생겼다. 마당 있는 집의 여유도 엿봤다. 그렇게 자연녹지를 앞에 둔 좋은 땅을 마련하고, 부부는 바로 건축가를 찾았다. 내 편을 먼저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마음 통하는 건축가를 만나 한 달에 두 번, 설계 미팅이 시작됐다.TV 대신 마당을 보는 가족의 거실. 일자형 계단 아래로 널찍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전면 매스에는 화장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한데 구성된 곳으로 목구조에서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 물 쓰는 공간을 영리하게 배치해 시공했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화장실 ⑤다용도실 ⑥드레스룸 ⑦세탁실 ⑧방 ⑨창고 ⑩데크 ⑪마당 ⑫가족실 ⑬다락 “자재를 고를 때도 저희보다 건축비 걱정을 더 해 준 건축가에요. 6개월 설계한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동선에, 버리는 공간 하나 없이 알뜰하게 채워졌어요.”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아내 문영 씨는 누구보다 취향이 확고했다. 붉은 벽돌 외장재와 타일 붙인 조적 욕조, 그리고 아일랜드 없는 일자형 주방에 대한 로망. 주택 단지로 벽돌 기행을 하며 인장을 컨닝하고, 주머니엔 늘 줄자를 챙겨서 치수와 실제 공간감을 익혀 갔다. 시공에 들어가서는 간혹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생겼지만, 실력 있는 시공사는 늘 해답을 찾아 왔다. 덕분에 시공 내내 잡음 한 번 없었던, 완벽한 집짓기였다고.석재 패널과 블록으로 마감한 현관부탁 트인 식당 공간은 가족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아일랜드형은 자칫 집이 좁아 보일 수 있어 과감히 일자형을 택했다. 집의 핵심 공간은 긴 테이블이 있는 거실이다. 현관에서 돌아서면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전면창으로 마당까지 시선이 확장된다. 거실 끝에는 미닫이문으로 구획된 작은 방을 두어 평소에는 거실의 일부로,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가변적으로 사용한다. 화장실, 세탁실, 드레스룸은 하나의 영역으로 묶어 1층에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가족의 습관을 여실히 분석하고 반영한 짜임새 있는 설계다. 특히 거실의 일자 계단은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벽 없이 난간 살을 좁은 간격으로 천장까지 시공하고, 천창으로 늘 밝은 공간을 만들었다.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안마당. 바로 앞에는 자연 녹지 공간이 있어 조경을 덤으로 얻는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오산시대지면적 ▶ 238㎡(72.1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다락건축면적 ▶ 82.19㎡(24.90평) | 연면적 ▶ 136.56㎡(41.38평)건폐율 ▶ 34.53% | 용적률 ▶ 57.38%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7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S.P.F 2×6 / 지붕 - S.P.F 2×10 단열재 ▶ 그라스울 25K 이소바 에너지세이버외부마감재 ▶ 벽 - 이화벽돌 P3000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 사철나무 식생울타리창호재 ▶ 알파칸 70mm PVC 3중유리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 1등급)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구조설계(내진) ▶ 위너스BDG감리 ▶ 메타건축사사무소설계 ▶ 소하건축사사무소 www.sohaa.co.kr시공 ▶ HNH 건설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TIP | 목조주택에 벽돌로 외장하는 법조적 하단부 기초 제작 / 조적 벤트 시공철물 시공과 공기층 두기 / 꼼꼼한 발수 처리경량목구조에 벽돌 조적으로 외장을 할 때는 유의할 점이 많다.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벽돌이 탈락하거나 벽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현장도 간간이 발견되기 때문. 파벽돌 같은 얇은 디자인 벽돌을 시공하는 현장도 많은데, 이 역시 수분을 머금으면 3년쯤 지나면 탈락하기 쉽고 외부의 습기가 목구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시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HNH건설의 김대영 대표는 “무거운 벽돌의 하중을 경량목구조가 감당할 수 있게 구조 설계가 잘 되어야 하고, 벽돌이 올라갈 부위의 기초 단 처리와 공기층을 두는 세심한 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집 안 곳곳은 아이들의 놀이터. 둘째 여준이도 어느새 계단 타기 달인이 되었다.거실 전면창으로 들어오는 마당 풍경POINT 1 - 숨은 다용도실현관부 맞은편 포인트도어 뒤에는 널찍한 다용도실을 숨겨뒀다. 주방 잡동사니와 짐을 두기 편한 동선의 아이디어다.POINT 2 - 조적식 욕조기초 작업을 할 때부터 단을 낮춰 만든 욕조 겸 샤워부스. 물을 채워 반신욕을 하거나 아이들 물놀이장으로도 쓴다. 누수 위험에 대비하느라 1층에 두었다.현관 깊숙히 중문을 달아 신발장을 더 넓게 낼 수 있었다.건식으로 쓰는 2층 화장실2층은 부부침실과 마당으로 열린 얇은 가족실,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락은 아이들 놀이방 겸 부부의 취미 공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부부는 같이 전자드럼 연습도 시작했다.입주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주택에서 맞는 첫 겨울은 아파트보다 따뜻하다. 목조주택이라 그런지 습도 조절 능력도 뛰어난 것 같아 문영 씨는 더 만족하고 있다. 아직 아이들 또래가 이웃에 없어 좀 외롭긴 하지만, 바로 곁에 LH 로렌하우스 단지도 조성되고 있고, 세교택지지구 2단지도 계획 중에 있어 기대가 크다.작은 가족실과 다락을 향하는 계단 세탁실과 붙은 욕실. 맞은 편에는 드레스룸이 자리한다.바쁜 아침을 감당하는 두 개의 세면대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화장실 ⑤다용도실 ⑥드레스룸 ⑦세탁실 ⑧방 ⑨창고 ⑩데크 ⑪마당 ⑫가족실 ⑬다락가변형으로 쓸 수 있는 거실 끝 공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코스모스벽지, 파벽돌 / 바닥 – 구정마루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영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희원주방가구조명 ▶ 국제조명계단 난간 ▶ 평철현관문 ▶ 캡스톤도어중문 ▶ 삼익 알루미늄도어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데크재 ▶ 까르미 건식 석재 데크아이들의 공간은 하나의 큰 방으로 계획하되, 양쪽 끝에 문을 배치하여 추후에 두 아이를 위한 각자의 방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다락은 1층 계단실 상부로 좁은 난간으로 오픈하고 천창까지 두어 갑갑하지 않게 누린다.작고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은 물론 건축가와 시공자에게도 큰 만족을 선사한 집. 초기 계획안의 큰 틀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유지되었던, 보기 드문 프로젝트였다. ©이한울주말이면 아이들과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승표 씨도 이제는 마당을 200% 활용하며 꿈꾸던 주택 생활을 누린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집 짓는 걸 별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아파트값 오르는 소리 들으면 흔들릴 때도 있으니까요(하하).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자산이 늘지는 않지만, 지금 내 가족의 행복에 투자하는 중이라고요.”집짓기는 가족의 현명한 선택이었다.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9년 1월호 / Vol.239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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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간결한, 고상한, 단정한 젠 스타일 용인주택
단정한 외관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완성한 집. 남편의 오랜 설득 끝에 못내 시작한 집짓기지만, 지금은 본인이 더 좋아하게 되었다며 아내가 웃는다.ELEVATION 매스는 정원을 살포시 감싸는 ‘ㄱ’형태로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2층 테라스와 지붕선을 통해 충분한 공간감을 제공한다.두 살 터울의 사춘기 남매를 슬하에 둔 결혼 19년 차 부부. 용인에 있는 24평 아파트 전세로 시작해 32평, 48평, 62평까지 조금씩 살림을 늘려 오던 어느 날, 남편은 집을 지어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윗집의 층간소음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아랫집으로 진동이 전달될까 늦은 퇴근 후엔 안마의자도 못 쓰는 데다 꿈꿔온 로망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그때까지도 살아보고 적응 못 하면 다시 아파트 갈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살던 집 정리도 안 하고 일단은 지어보기로 합의했죠.” 라며 집짓기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모던한 스타일의 화이트톤 인테리어. 패턴이 있는 포세린 타일 바닥재와 TV 하부 미니 아트월이 포인트가 되어 준다. POINT 1 - 젠 스타일의 완성, 세라믹사이딩집의 형태나 배치만큼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것이 바로 외장재. 낮고 길게 빠진 지붕은 KMEW 네오블랙, 벽면에는 세라믹사이딩 브라운과 화이트를 적절하게 섞고 금속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젠 스타일 외관을 완성했다.POINT 2 - 1층 포치, 2층 테라스외부와 내부 완충공간 역할을 하는 포치 상부에 2층 테라스를 두어 콤팩트하면서도 센스 있게 공간을 활용했다.‘올 수리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온 아파트를 두고 부부는 함께 정보를 찾아 나섰고, 여러 업체를 다녀 본 결과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코원하우스가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들이 코원하우스를 고른 건 가격대나 디자인, 인지도 때문만은 아니었다.“집짓기에 대해 잘 몰라도 주변으로부터 조금씩 듣는 게 있잖아요. 처음에는 싸게 한다고 해 놓고 슬금슬금 추가 공사를 늘려 비용을 더 받는 곳들이 많다는 거죠. 그런데 코원하우스는 계약서가 아주 디테일해서 좋았어요. 설계·인테리어 담당자가 각각 배치되는데, 집 콘셉트 상의와 동시에 스위치며 손잡이며 미리 세세하게 정하고 들어갔어요. 당연히 추가 공사는 없었죠.”부부 동반 모임을 비롯해 집을 찾는 손님이 많아 야외 테이블세트만 4개를 구입했다. / 현관에도 별도의 창을 내어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밝다. 신발을 신을 때 편한 벤치는 이웃에게 받은 선물. 대지 높이차에 의해 주차장은 지하로 분리됐다.전체적인 외관은 일본주택 느낌이 나는 젠 스타일 모델을 고르고, 이에 어울리는 세라믹사이딩을 외벽과 지붕재로 선택했다. 1층은 남편이 원한 모던 스타일로, 2층은 아내가 원하는 클래식 스타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 525㎡(158.81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 103.59㎡(31.34평) │ 연면적 ▶ 265.59㎡(80.34평)건폐율 ▶ 19.73% │ 용적률 ▶ 35.57%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9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하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그라스울외부마감재 ▶ 외벽 – KMEW 세라믹사이딩 / 지붕 – KMEW 지붕재창호재 ▶ LG하우시스 3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02-554-8771 www.coone.co.kr62평 아파트의 주방에 익숙해 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ㄷ’자 동선이 콤팩트해 편하다고. 안방은 아내의 취향이 반영돼 클래식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남편이 그토록 원하던 안마의자와 함께. POINT 3 - 자연스러운 진입 동선계단 하부의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해 손님용 화장실로 쓰는 곳으로, 현관으로 들어와 손을 씻고 바로 각방으로 진입이 가능한 위치에 두었다.POINT 4 - 거실까지 소통하는 유리 파티션주방에서 일을 하다보면 소외되기가 쉬운데, 냄새나 소음 때문에 통합하기에는 고민이었다는 부부. 유리 파티션을 설치해 불편함은 덜고 시각적으로는 개방감을 주었다.POINT 5 - 남편과 아내의 드레스룸 분리보통은 안방에 부부의 드레스룸을 같이 두고, 자녀방에 각각 붙박이장을 설치한다. 그러나 의외로 부딪치는 것이 부부의 옷 정리 습관. 이를 미리 캐치해 남편과 아내의 드레스룸을 각각 분리했다.거실과 주방은 각각 데크로 이어지는데, 이는 시원하게 계획된 창으로 연결된다.원하는 것과 어울리는 것 사이에 충돌이 생길 때마다 인테리어 담당자가 조율해 결정을 도왔다. 평면은 사춘기인 자녀들과 동선을 구분하고, 출가 후 부부는 1층만 쓰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었는데, 덕분에 아이들과는 훨씬 더 사이가 좋아졌다고.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다용도실 ⑤방 ⑥화장실 ⑦드레스룸 ⑧가족실 ⑨데크 ⑩테라스 웨인스코팅 벽면과 아기자기한 조명이 빛나는 2층 가족실. 1층의 포세린 타일과 달리 헤링본 마루로 마감해 색다른 분위기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팬톤페인트 친환경 도장 / 바닥 – 코토 세라믹 포세린 타일, 구정 온돌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코토세라믹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한샘 │ 조명 ▶ 을지로 모던라이팅계단재·난간 ▶ 멀바우 + 유리난간 │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중문 ▶ 이건라움 금속 슬라이딩 도어방문 ▶ 영림 필앤터치 도어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모습 남편이 여름에 풀을 뽑고, 가을에 낙엽을 줍고, 겨울에 눈을 쓸며 집을 돌보는 걸 보고서야 이 집에 ‘진짜’ 살아도 되겠다고 확신했다는 아내.“혹시 계절이 바뀌면 돌아갈 마음이 생길까 아파트를 아직도 못 팔았는데, 조만간 정리하려고요. 남편 핑계를 댔지만, 이젠 제가 더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친구들을 열댓 명 데려와 ‘집 부심’이 생겼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아이들, 늦은 밤 청소기와 세탁기, 안마의자를 써도 좋지 않으냐며 흐뭇해하는 남편, 청소를 끝내고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사색의 시간이 즐겁다는 아내. 집을 짓고 나서 새로 생긴 가족의 일상과 추억이 계절과 함께 서서히 무르익는다.취재_조성일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9년 1월호 / Vol.239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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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우드슬랩 상판, 철제 다리와 만나다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우드슬랩 테이블은 하나의 오브제로서 공간에 품격을 불어 넣는다. 자유로운 형태 구현이 가능한 금속으로 다리를 디자인해 테이블에 예술적 감성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요즘 트렌드에 맞는 우드슬랩 디자인과 철제 다리 선택법.CHECK우드슬랩 상판 & 철제 다리매칭 포인트➊ 나무뿌리를 모티프로 한 ‘루트’ / ➋ 기하학적인 형태가 인상적인 ‘포르마’ / ➌ 각도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보이는 ‘티아라’통 원목을 상판으로 쓰는 만큼 테이블 다리는 그 크기와 무게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강도 높은 철제 다리는 우드슬랩 테이블에 적격인 셈. 상판의 폭이 넓고 길이가 길다면 ➊과 같이 상판 일체형 혹은 방사형 디자인의 다리가 적합하다. 두께와 사이즈가 상당해 무게가 꽤 많이 나간다면 지지력이 중요하므로 ➋와 같이 사각의 안정적인 형태의 다리를 추천한다. 사이즈나 무게의 구애가 적고 모던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➌과 같이 심플한 디자인의 다리를 선택해 세련미를 더해보자.우드슬랩 수종에 따른테이블 다리 디자인PICK 1 몽키포드 + 엘리제아름답고 환상적인 재면으로 인기가 많은 몽키포드.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은 상판으로, 브라운 계열의 심재와 밝은 황백색 계열의 변재의 경계가 명확해 우드슬랩 특유의 나뭇결과 색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함께 매치한 테이블 다리는 ‘엘리제’로, 고풍스러운 프랑스 궁에서 받은 영감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주물 가공했다. 컬러는 블랙을 선택해 상판의 질감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PICK 2 티크 + 뫼비우스 골드최고급 수종 중 하나인 티크를 살아있는 나무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솔리드 집성으로 제작했다. 화려한 결, 자연스러운 옹이가 매력적인 티크는 쇠붙이에 대한 부식이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 실내외 원목 가구로 자주 쓰인다. 네모반듯한 상판이라 다리는 화려한 디자인의 ‘뫼비우스’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었다. 우드슬랩 상판에서 다리까지 골드 빛이 은은하게 이어지며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낸다.PICK 3 편백(히노끼) + 뫼비우스 블랙잔잔한 향이 퍼지는 히노끼 원목으로 제작한 우드슬랩 테이블로, 밝고 화사한 색감을 원한다면 제격이다. 줄기가 곧고 견고한 재질의 수종이라 매끈한 상판 디자인과 잘 어울리며, 항균, 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방출해 기능성 면에서도 훌륭하다. 자칫 밋밋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다리는 화려한 곡선미의 ‘뫼비우스’를 매치했으며, 대신 컬러는 히노끼의 단아함을 해치지 않도록 블랙을 선택했다.PICK 4 로즈우드 + 위시본 골드깊고 묵직한 브라운 톤의 하드우드 원목 ‘로즈우드’는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뚜렷하며 나뭇결이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호피목’이라고도 부른다. 상판의 무게감이 꽤 있어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적인 Y자형 다리 ‘위시본’을 양쪽에 설치해 안정감을 더했다. 다리의 골드 컬러는 로즈우드 상판의 그윽한 색감과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해준다.취재협조_에버그린우드032-575-5289 www.evergreenwood.co.kr취재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7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01-02 14:02:16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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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가족의 행복을 기록하는 하얀 집
조용한 주택에 들어선 카메라를 닮은 하얀 집.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듯 매일 가족의 행복을 담아내는 중이다.화이트 파벽돌의 단정한 바탕에 카메라의 특징을 유치하지 않게 담았다. 도드라진 가운데 큰 스터디룸 창은 렌즈에서, 우측 위 작은 창들은 플래시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의 모습. 지상에서보다 카메라의 모습이 짙게 묻어나온다. ⓒGIP“집 모습을 보고 나면 ‘카메라를 좋아하시나 봐요?’라는 질문을 항상 받아요(웃음).”건축주인 김리형, 최영인 씨 부부는 사실 어려서부터 살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다. 하지만, 은퇴 후 마당 있는 집으로 옮기신 부모님을 찾을 때면 마음이 달라졌다. 시부모님댁에 갈 때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집을 누비며 노는 것을 보면서, 주택이 주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졌다고. 택지 구매 후 깔끔한 현장관리와 완성도에 깊은 인상을 받아 ‘GIP’를 파트너로 낙점하고 집짓기 여정을 시작한 가족. 아이들은 놀이로, 부부는 로망으로 집에 생각을 보태나갔다.그렇게 15개월이 지나 작년 5월, 부부와 두 아이, 네 마리 반려동물까지 여덟 식구는 그들의 일상을 담아줄 카메라를 닮은 집을 만났다.임대 세대의 출입구. 통행로에 면해있는 출입구이기에 목재 루버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했다. 지붕의 박공에서 시작해 바닥까지 이어지는 블랙 톤의 컬러강판 마감은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이 다른 주택과 비교해 지나치게 튀지 않게 다듬으며, 메인뷰 화이트 톤과의 대조에서 균형감을 준다. ⓒGIPSECTION ①현관 ②알파룸 ③마스터룸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드레스룸 ⑨스터디룸 ⑩다락 임대 세대와 주인 세대가 함께하는 주택을 위해 처음에는 듀플렉스 주택도 고민했다. 하지만, 익숙한 아파트 구조에서의 급격한 변화와 듀플렉스의 수직적인 생활 동선을 원치 않았던 부부는 공간을 수평으로 풀기 위해 층으로 세대를 구별하고자 했다. 이때 자칫 평범한 다세대 빌라처럼 보일 수 있어 외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고, GIP 이장욱 대표의 제안으로 지금의 카메라를 닮은 독특한 입면 계획이 탄생했다.중정과 함께 1층에 배치된 알파룸. 개수대와 화장실을 함께 두어 오랜 시간 손님이 머물러도 편히 지낼 수 있다.택지 지구에서 중정은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녹지가 되어준다.디딤돌과 자갈이 깔린 후면을 따라가면 주인 세대로 진입하는 현관이 나타난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대지면적 ▶ 255.00㎡(77.27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127.28㎡(38.56평) | 연면적 ▶ 223.23㎡(67.64평)건폐율 ▶ 49.91% | 용적률 ▶ 87.54%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0.02m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단열재 ▶ 벽 – 비드법보온판 150T(외단열), 열반사단열재 20T(내단열) / 지붕 – 압출법보온판 220T외부마감재 ▶ 외벽 – 컬러강판, 파벽돌, 스터코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이건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설계 ▶ GIP 건축사사무소시공 ▶ GIP 하우징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현관문과 알파룸, 계단 사이에 위치한 화장실은 외출 후 손 씻기 등의 위생과 손님용 화장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하지만, 특정 물건의 구체적인 형태를 그대로 따르면 자칫 디자인이 유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카메라의 각 요소를 상징화하는 작업을 거쳐 느낌은 취하되 과하지 않도록 조절했다. 외부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전면과 좌측면 상부에는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우아한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상자 같은 느낌을 피해 입체감을 주고자 했다.POINT자연광을 들이는 천창다락과 다락 사이, 거실 바로 위에는 카메라 셔터를 형상화한 천창이 배치되어 있다. 천창은 거실에서 바깥의 날씨나 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각적 통로 역할을 하면서, 거실에 빛을 풀어내는 자연조명의 역할도 담당한다.거실 천창은 자연 실내 조명의 역할과 함께 푸른 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싱크대 위에는 상부장을 없애고 창을 크게 내어 개방감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필 수 있게 한다. 오픈된 천장을 갖는 남서향의 스터디룸DIAGRAM전통적인 내부 공간 배치 방식의 틀을 깨고, 남측부터 4개의 레이어를 나누어 자연광 및 바깥 조망 우선도를 차등적용해 공간을 배치했다. 부족한 자연광은 천창과 테라스 등 다양한 장치로 보강했다.●1st Layer복층 침실 겸 스터디룸, 중정●2nd Layer식당, 거실●3rd Layer주방, 안방, 욕실1, 욕실2●4th Layer계단실, 드레스룸, 다용도실스터디룸에 면한 두 아이 각각의 방은 복층으로 구성돼 넉넉한 개인 공간을 가진다.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테라스에서는 티타임을 갖거나 빨래를 건조하기도 한다. 현관문을 통해 들어가면 손님을 맞아 티타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알파룸과 중정을 만난다. 모던한 스타일의 집이지만, 주 생활 공간에서 분리된 알파룸은 사랑방이라는 한국적인 개념을 재해석한 공간이다.2층은 우선순위와 기능에 따라 아이들 공간, 가족 공간, 프라이버시 및 위생 공간, 작업 공간 등 4개의 레이어로 나눠 남쪽부터 각각을 배치했다. 레이어를 나누긴 했지만, 벽체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4열의 드레스룸부터 1열의 스터디룸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른다.욕실은 성별로 분리했다.모든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부터 욕실과 거실을 지나 스터디룸까지 한눈에 닿는다.PLAN ①현관 ②알파룸 ③마스터룸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드레스룸 ⑨스터디룸 ⑩다락 박공 위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주택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다락 앞 옥상 데크는 올해 여름, 물놀이 공간이 되어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GIP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 바닥 – 윤현상재 1503N 포세린 타일, 구정마루 티크러스틱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 폴리싱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 500번 맨하탄 | 조명 ▶ LED 조명 계단재·난간 ▶ 빌드매니아 |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중문 ▶ 현장 제작 및 도장 | 방문 ▶ 영림도어, 현장 제작 및 도장붙박이장 ▶ 한샘 | 데크재 ▶ 방부목 위 스테인 도장주택의 남동쪽 측면에서 더욱 극적으로 보이는 옥상의 곡선 특히 ‘출입계단-드레스룸-세탁실-욕실-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이 주택만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 또한 각 공간에서 시선과 채광은 필요에 따라 열고 닫으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주한 지 이제 1년 반. 부부와 아이들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는 카메라처럼, 오늘도 집 안팎에서 수많은 일상의 인상적인 순간들을 마음속 앨범에 담는 중이다.구성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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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거주자를 생각한 세 채의 전원주택
복잡한 도로와 멀찍이 떨어진 한적한 마을 길목에서 주변 풍경 속에 녹아든 건물을 만났다. 똑같은 외관을 한 세 채의 삼층집이다.프라이버시 확보를 고려해 조경을 배치했다.고개를 돌리면 산이 바라보이는 풍광 좋은 마을. 새로운 집들로 빈터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는 그곳에 같은 모습을 한 세 채의 건물이 놓였다.20년간 건축자재 도매업을 해오던 건축주는 5년 전 아내의 병세 악화로 서울 근교, 공기 맑은 이곳에 지금의 땅을 매입했다. 그리곤 주말농장을 꾸리며 완치만을 위해 애썼다. 다행히 아내의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호전되었고, 때마침 그간 미뤄왔던 신축의 기회까지 찾아왔다. 집을 짓기로 하고, 그는 건축 일을 하며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토브종합건설 오창수 대표에게 시공을 부탁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함께하며 쌓은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고민 없이 선택한 결정이었다.인접한 건물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한 쪽에는 창을 내지 않았고, 도로 쪽 벽면 또한 창을 없애 외부와의 간섭을 차단하였다. 대신 정남향 창을 최대한 크게 하여 내부의 조망권 및 채광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해주었다.각 동에 주차공간을 두어 거주자의 편의를 배려했고, 현관문 앞으로 큐블록을 쌓아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막았다.SECTION ③욕실 ⑥수영장 ⑦주방/식당 ⑧거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복도그렇게 두 사람은 작은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꼼꼼히 설계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집짓기를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건축주는 으리으리한 집보다는 주말에 쉽게 오갈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실속 있는 집을 원했다. 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 대표는 200평이 조금 넘는 대지 위에 건물 세 동을 앉혀보기로 했다.산을 배경으로 나란히 앉혀진 세 채의 주택1층 주방 앞 테라스. 수영장과도 연결되어 가족의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대지면적(전체) ▶ 694㎡(209.93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3개 동)건축면적(각 동) ▶ 62.21㎡(18.81평) │ 연면적(각 동) ▶123.57㎡(37.38평)건폐율 ▶ 26.89% │ 용적률 ▶ 53.41%주차대수 ▶ 각 2대 │ 최고높이 ▶ 11.4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경질우레탄보드 150mm외부마감재 ▶ 벽 – 매직스톤(아트라인), 화강석 / 지붕 – 유로징크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 Q시리즈창호재 ▶ KCC창호 THK280 하이새시 / 22mm 로이복층유리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이노블록(블랜딩스톤페이퍼)설계 ▶ 건축사사무소 에코플랜시공 ▶ 토브종합건설 주식회사02-420-9891 www.tovcon.co.krPOINT 1. 1.5m 깊이의 실내 수영장 1층에 마련된 수영장. 실내와 별개로 별도의 바닥 전용 전기 난방 코일을 시공하여 겨울에도 추위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POINT 2. 분리된 욕실샤워실과 화장실 및 세면실을 나눠 배치했다. 각 실의 기능을 분리해준 덕분에 사용자의 편의는 물론, 실용성까지 챙겼다.POINT 3. 2층 보조주방2층에 집의 주생활 공간인 거실을 둔 만큼 작은 보조주방을 한편에 두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필요한 동선을 해결했다.2층으로 오르는 계단. 어린아이가 없는 집이라 아직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는데, 추후 필요에 따라 시공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야외 테라스. 쌀쌀한 날에는 폴딩도어를 닫고 물놀이를 즐긴다. / 테이블 앞 큰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다.추후 나머지 1~2동은 임대나 매각을 통해 건축비까지 충당할 수 있으니 3채 시공이 가능하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단 작은 하천과 산을 배경으로 한 남쪽을 메인 뷰로 정하고, 도로와 인접한 북쪽은 길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배치해 건물을 일렬로 세웠다. 3층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내진 설계에 무엇보다 신중을 기했고, 내·외부 이중 단열로 건축법에 따른 단열재 기준보다 약 3배 강화해 난방비 부담 또한 줄여 주었다.넓지 않은 면적인 만큼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동선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했다.한 층 전체를 거실로 꾸민 2층. 소파 뒤로 화장실과 보조주방이 보인다.“지나가다 보면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너무 상업적으로만 지어진 건축물을 보게 돼요. 건축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가치관이 결여되면 비싼 대지 위에 죽은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죠. 따라서 집도 하나의 환경조형물이며, 형태에는 이유가 있어야 함을 잊지 않고 설계했어요.”PLAN ①현관 ②주차장 ③욕실 ④샤워실 ⑤보일러실 ⑥수영장 ⑦주방/식당 ⑧거실 ⑨보조주방 ⑩테라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복도3층은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2개의 침실이 마주한다. / 안방 안쪽으로 배치된 드레스룸 오 대표의 설명대로 세 동의 건물은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기보단 철저히 거주자의 입장을 고려해 콘셉트를 잡았다. 건축주는 아무래도 이곳을 본인보다는 자녀들이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며 젊은 층의 취향에 맞췄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건축주의 이러한 의견 역시 최대한 반영하여 내부 곳곳을 디자인했다. 1층 현관문을 열면 좁은 복도를 지나 탁 트인 경관의 주방 및 다이닝룸과 마주한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야외 테라스를 같은 동선상에 배치하고, 폴딩도어로 안팎을 자연스레 연결한 수영장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이 집만의 특별한 포인트가 되어준다.1, 2층과 마찬가지로 3층 침실에도 아늑한 테라스를 놓았다.다른 주택과 달리 2층으로 오르면 거실이 있다. 가족 모두가 사용할 공간인 만큼 채광과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거실을 마련한 것이다.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빛은 종일 따스한 볕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가능케 한다. 마지막으로 3층은 가족의 사적인 영역인 2개의 침실로 이뤄졌다. 누구의 간섭 없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꾸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 포세린 타일 등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서타일,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주방 가구 ▶ 탑아이디 주문 제작 │ 조명 ▶ 을지로 초이스 조명계단재·난간 ▶ 오크 원목 집성판 │ 현관문 ▶ 알프라임중문 ▶ 이지금속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망입유리방문 ▶ 재현창호, 41mm ABS + 필름지 부착 │ 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울트라쉴드)화단 ▶ 두라스택 S시리즈새하얀 타일로 욕조부터 벽면까지 깔끔하게 마감한 욕실이 눈길을 끈다.해 질 녘 주택의 전경. 회색빛 외장재와 주변 산세가 잘 어우러진다.전 층의 천장 높이는 평균 2.7m로 계획해 넓은 공간감과 쾌적함을 더했고, 층마다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테라스를 내어 다양한 시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랜 인연과 만남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제공된 것만으로도 시공자로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모든 과정을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끝까지 믿어준 건축주께 감사할 따름입니다.”무더운 여름, 그 모습을 드러낸 세 채의 집은 이제 곧 첫 겨울을 맞이한다. 마음 맞는 세 이웃이 만나 따스한 정(情)으로 이곳을 더욱 채워주길 바라본다.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1월호 /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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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산과 강을 따라 흐르는 주말의 여유, 양평주택
동쪽으로 소리산과 맑은 계곡이 흐르는 조용한 마을. 자연 속 절제된 선의 주택이 일상에 지친 가족을 치유한다.주택 지붕의 박공이 주변 산세와 닮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건축주 문영숙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은 2층 테라스. 계곡물 소리와 함께 가끔은 멀리서 부엉이 소리도 들린다고.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 빼어난 풍광의 소리산을 지나 황금들판 너머에 자리한 모던한 주택이 김삼, 문영숙 씨 부부의 평화로운 주말을 조용히 품는다.“전원생활은 10년 동안 꿈꿔 온 낭만이었어요. 그렇기에 땅과 집을 대충 할 수 없었죠. ‘시간이 걸려도 꼼꼼히 하자’는 게 우리 목표였어요.”집에서의 거리, 교통, 자연경치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대지를 찾는 데만 3년이 걸렸다. 어렵게 구한 좋은 땅인 만큼 집도 집답게 짓고자 했고, 그래서 함께할 시공사로 더존하우징을 선택했다. 절친한 남편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집을 지어왔다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그렇게 반년. 오랜 기다림의 순간을 지나 부부는 겹겹이 산이 포개지는 풍경에 꼭 어울리는 목조주택을 만났다.디딤돌을 따라 정원의 끝에 다다르면 한 단 돋운 대지 위로 주택이 나타난다. 현관문 앞으로는 석재 데크를 설치해 활동과 관리의 편리함을 함께 잡았다. 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욕실 ⑦안방 ⑧방 ⑨가족실 주말주택일수록 유지보수는 최소화로매일 집을 돌보기 어려운 주말주택. 머무는 동안 만큼은 전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부는 ‘간편한 관리’를 주택설계의 최우선 사항으로 꼽았다. 비용은 조금 더 들더라도 오염과 자외선에 강하고 자가 세척 기능이 있는 KMEW 세라믹 사이딩과 지붕재를 택했고, 데크도 목재에서 석재로 바꾸었다.한편, 겨울 추위가 매서운 지역 특성상, 단열이 부실하면 곧바로 결로와 그로 인한 하자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는 J-GRADE 구조재와 아이씬(ICYNENE) 수성연질폼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완하고, 목조주택 감리제도인 5-STAR 인증까지 받아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주택의 정원 전경. 티테이블부터 파고라, 텃밭, 평상, 가마솥까지 갖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대지면적 ▶ 998㎡(302.4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14.57㎡(34.71평) │ 연면적 ▶ 176.18㎡(53.38평)건폐율 ▶ 11.48% │ 용적률 ▶ 17.65% │ 최고높이 ▶ 9.42m구조 ▶ 기초 - 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J그레이드 구조재단열재 ▶ 아이씬 수성연질폼, 그라스울 R19외부마감재 ▶ 벽 - KMEW 세라믹사이딩 16T / 지붕 - KMEW 지붕재창호재 ▶ LG하우시스 3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창호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 ▶ 더라임토목앤조경시공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거실과 식당 사이의 벽은 구조를 남기고 속을 비우는 방식으로 공간 간 소통감을 높였다.POINT 1 - CCTV와 스피커주택 외부에 설치된 CCTV와 스피커는 감시와 경계를 수행하며 주택 보안의 한 축을 책임진다. CCTV를 통해 침입을 확인하면 스피커로 이유를 묻거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POINT 2 - 5 STAR 인증주말주택이라도 따뜻하고 온전한 집이 되길 바랐다는 부부. 골조부터 단열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품질인증을 통해 더욱 든든한 집을 짓고자 했다.계단실 하부의 작은 서재는 가끔 묵상하거나 소소한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어디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구조와 공간주택은 단독주택이기에 가능한 풍성한 볼륨과 소리산의 경관, 정원의 푸름을 만끽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조가 짜였다. 그래서 거실은 오픈 천장에 넓은 통창을 가지게 되었고, 2층에 배치된 딸과 아들 방에는 각각 테라스를 뒀다. 2층 가족실과 식당 벽 일부는 구조를 남기고 벽체를 터, 막힘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공간은 구분되면서도 갑갑함은 많이 걷어냈다. 특히 동측 테라스에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계절과 관계없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내부 마감재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택해 더욱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면서도 벽에서 천장까지 크게 아트월을 둘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거실에 입체감 있는 포인트를 주었다.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장작 벽난로는 겨우내 따뜻한 집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창을 가로로 길게 내 전망을 놓치지 않는 2층 가족실. 복도 너머로는 딸 아이가 놀러오면 묵는 방이 있다. POINT 3 – 가마솥땅을 구입하고 남편이 가장 먼저 들인 물건은 바로 가마솥. 남편은 지금도 가끔 가마솥으로 찐 감자나 옥수수를 놀러 온 지인과 나누기를 즐긴다.POINT 4 – 파고라파고라는 텃밭 바로 옆에 자리해 수확한 채소를 그 자리에서 바로 다듬을 수 있다. 그 옆에는 가마솥과 파이어피트가 있어 야외 식당으로 기능하기도 한다.PLAN 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욕실 ⑦안방 ⑧방 ⑨가족실 ⑩테라스 ⑪드레스룸 ⑫보일러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동측에는 아들이 머물 방과 가족실, 메인 테라스가 배치됐다. / 딸이 지낼 서측 방에도 테라스를 만들어 간단하게 바람을 쐬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의자가 핑크 컬러의 방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천장 – LG하우시스 지아 FRESH 친환경벽지 / 벽 – 여명한마당 지사벽지, LG하우시스 시트 / 바닥 –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욕실 - 수입타일 / 주방 - 폴리싱 타일(BNT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에넥스조명 ▶ 렉스조명 │ 계단재·난간 ▶ 애쉬 + 아카시아 집성재 위 도장, 단조 제작난간현관문 ▶ YKK AP 도어 │ 방문 ▶ 영림 멤브레인 도어붙박이장 ▶ 제작 가구 │ 데크재 ▶ 석재 데크마을과 멀지 않아 조화로운 외관 디자인이 필요했던 주택. 덕분에 황금빛 들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전원생활이 가르쳐준 즐거움은 ‘자유’입주한 지 꼭 1년을 채운 집. 그간의 전원생활 속에서 크게 느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영숙 씨는 주저 없이 ‘자유’를 꼽았다. 어디서든 눈치 보지 않는 일상이, 마당과 텃밭에서의 다양한 소일거리가, 창 너머에서 테라스로 불어오는 바람과 물소리가 자유로워서 즐겁다고. 이제 달력의 ‘빨간 날’만 되면 전날부터 주말주택으로 떠날 준비로 마음이 들뜬다는 영숙 씨. “텃밭이며 정원 관리며 할 게 많아 쉴 틈이 없다”지만, 웃음기 어린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설렘은 전원생활의 행복감을 여지없이 전해준다.취재_신기영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1월호 /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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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공간을 확장해주는 집 밖의 집, 별채
단독주택에서 살면 자연스럽게 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공간이 요구된다. 황토방, 선룸, 서재, 게스트룸 등 마당 한켠에 지어두면 언제든 요긴하게 쓰는 별채 아이디어를 모았다. ▶ 마당생활자인 건축주가 입주 1년 후 증축한 선룸. 집의 부속 공간이자 야외주방, 오디오시스템을 설치해 손님들이 왔을 때 응접실 겸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홈스타일토토 ▶ 본채와 외장재를 통일한 별채. 대문과 나란히 배치돼 담장의 역할도 겸한다. 비 오는 날 술 한 잔 하거나 낮잠을 자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생활건축연구소 ▶ 2층 규모의 본채와 황토방으로 쓰이는 별채가 수평의 차양과 기단으로 연결되어 비를 맞지 않고도 오갈 수 있다. 가온누리건축사사무소 ▶ 서너 평 남짓한 컨테이너 하우스는 거주용 조립 제품으로, 데크를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더해 미니 주방 겸 식당으로 쓴다. 제주명월 주택 별채, 이것만은 알고 준비하세요 처음 집을 설계할 때 별채 필요 여부를 같이 고려하는 것이 비용과 미관 등 모든 측면에서 이득이다. 본채에 들어가는 자재와 인건비, 기타 행정비용에 포함되고, 대지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증축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도시 지역 100m2(농림 지역 200m2 미만) 이하까지는 건축 신고, 그 이상은 건축 허가의 절차를 밟아야만 지을 수 있다. 20m2 미만의 농막은 가설건축물 신고로 가능하다. 따로 시공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이동식 주택이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개조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단, 바닥 기초와 정화조 설치 등은 별도로 작업해야 한다. ▶네 방향 모두 창호를 내고, 적삼목 루버를 처마에서 내부 천장까지 이어 풍경을 끌어들였다. 외부 수돗가와 아궁이가 공간의 활용성도 높인다. 페이퍼펜아키텍츠 ©노경▶통나무집 본채에서 다리형 계단을 건너면 통나무 기둥 네 개로 세워진 정자에 닿는다. 1층은 벽체를 세워 아내를 위한 도자기 공방 겸 창고로 쓴다. 통나무패밀리 ▶수련원의 숙소는 주말주택으로 쓰고, 창고는 골조를 살려 기도실로 개조했다. 징크 패널과 골강판으로 마감해 차분하고 경건한 느낌을 준다.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 구성_ 조성일 ⓒ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9월호※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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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매일 숲 속에 사는 기분
건축주는 직장 근처 판교의 단독주택에 살면서 본인들 손으로 직접 주택을 짓고자 여러 해 동안 땅을 찾고 있었다. 건축주가 살던 집은 외관은 단독주택이지만, 아파트와 동일한 내부구조에 마당이 협소해 아쉬웠다고 한다. 게다가 냉난방 효율이 낮은 것도 문제였다. 맞벌이 부부인지라 부모님과 같이 지내면서 어린 두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과 맞춤형 실내공간의 꿈을 가지고 주택 설계를 의뢰했다.넓은 대지 위에 3세대를 위한 집 앉히기건축주가 찾은 땅은 일반적인 택지 개발을 통해 나온 단독주택지가 아니라 향린동산(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이라는 오랜 세월을 통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주택단지였다. 자연녹지지역(건폐율 20%)으로 170평 대지에서 30평을 쓸 수 있었다. 사실 넓은 대지에 집을 앉히는 일은 협소한 대지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집을 구석에 배치하면 넓은 마당이 생겨 좋아 보이지만, 정원 관리 문제가 있고 주인공인 집이 왜소해 보인다. 그렇다고 집을 중앙에 배치하면 집과 정원의 구성이 어정쩡해질 수 있다. 더욱이 대지의 남쪽과 북쪽에는 작은 도로가 지나고 있다. 조망이 좋은 남쪽 면에 집의 정면과 큰 마당을 배치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북쪽에 집의 후면을 두어 도로의 소음을 차단하였다. 집의 정면인 남쪽에는 한적하지만 주택단지 내부도로가 있어 사생활 보호를 위해 긴 벽을 세우기로 하였다.House The Wall _ 긴 벽을 통해 형성된 세 개의 마당하우스 더 월의 가장 큰 특징은 집의 정면부에 긴 가벽에 있다는 것이다. 이 벽은 기본적으로 남측도로로부터 집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건축주는 마당에 세 가지 기능을 담고 싶어 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큰 마당, 가족을 위한 중정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텃밭을 겸한 작은 정원이 그것이다. 긴 가벽으로 집의 내부와 외부에 경계가 생겼고, 벽의 앞쪽에는 큰 마당, 벽과 집 사이에는 중정 그리고 벽 끝에는 텃밭을 만들었다. 벽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세 가지 색깔의 마당을 만들어 주었다. 1층 벽의 재료인 흰색 고벽돌을 비워 쌓아 자칫 단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외부가벽에 빛과 시선의 투과성을 만들었다. 가벽의 안쪽에는 정원 관리와 아이들 놀이기구를 수납할 수 있는 창고를 만들어 야외 생활이 많은 전원주택 삶에 적합성을 더했다.정갈한 박공지붕과 흰색 고벽돌의 대비대지 주변에 수목이 많고 남쪽으로 조망이 열려 있는 토지에 건축주는 심플하면서도 외부 자연환경과 대비되는 외관을 만들고 싶어했다.1층 외벽과 가벽은 흰색 고벽돌을 쌓고, 박공지붕과 2층까지 이어지는 외부 벽을 다크그레이 색의 컬러강판으로 처리하여 집에 강한 대비를 만들었다. 그렇게 주택은 모던하면서도 주변자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낮에는 햇빛이 가벽을 통해 내부 중정으로 들어와 벽돌의 질감이 더욱 살아났고, 저녁 무렵이 되면 집 내부의 불빛이 가벽을 통해 바깥을 밝혔다. 중정 주변과 앞마당으로 이어지는 중정 문은 목재를 사용하여 자칫 컬러강판과 흰색 벽돌이 줄 수 있는 건조함에 자연의 따뜻함을 더했다. 건축개요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대지면적 : 557.00㎡(168.49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08.80㎡(32.91평)연면적 : 169.44㎡(51.25평)건폐율 : 19.53%용적률 : 30.42%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8.3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등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단열재 : 그라스울 32K, 비드법단열재 2종2호 50㎜(가등급), 압출법보온판 100㎜(가등급)외부마감재 : 외벽 – 240*60*20T 고벽돌 타일(백색), 벽돌비워쌓기, 컬러강판 0.5T / 지붕 – 컬러강판 0.5T창호재 : 이건창호 로이 3중유리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전기·기계·설비 : 정연엔지니어링시공 : ㈜우리마을설계 : mlnp architects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02-572-8026, http://mlnparchitects.com한옥의 지혜 _ 마당을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 만들기가벽을 통해 형성된 중정형 마당 주변은 우리의 전통 한옥을 생각나게 한다. 대문을 통해 중정으로 들어오면 부모님이 거처하는 방이 사랑방 역할을 한다. 사랑방에서는 마당과 뒤뜰을 바라보는 큰 창이 있으며, 창 앞에는 툇마루를 배치하여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의 거실과 식당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보면서 저녁을 준비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2층에는 두 아이와 건축주 부부의 방을 배치하였다. 아직은 어린 두 아이의 방은 현재에는 하나로, 미래에는 두 개의 방으로 나눌 수 있게 설계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아이들 다락방 겸 책장을 만들었다. 부부가 머무는 2층 메인 침실은 외부 테라스로 바로 나갈 수 있어서 1층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가족이 모이는 공간과 개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사생활이 보장되도록 고려하였다자재사양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이건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MK TOTAL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붙박이장 : 개인 공장 제작조명 : 룩스몰계단재·난간 : 애쉬 계단재 / 평철난간현관문 : 이건창호 시스템도어중문 : 3연동 슬라이딩 도어(망입유리)방문 : 합판 도어 / 우렌탄 도장 마감 / 도무스하드웨어데크재 : 방킬라이 19㎜ 건축가_ 이명호(mlnp architects :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AA School에서 AA Diplom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 소재 KPF, RMJM 그리고 Zaha Hadid Architects에서 실무 경력을 쌓고 2007년 영국왕립건축가 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 서울과 런던에 mlnp architects(엠엘앤피 아키텍트)를 설립하여 주거,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의 건축 설계 및 도시 건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London South Bank University,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년부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작품 : 카자흐스탄 보로보예 연구단지, 말레이시아 클랑시 마스터플랜, 온두라스 클럽아라베 JW Marriot 호텔, 청평 오크밸리 주거단지, 평택 험프리호텔, 이호철문학관, 판교주택 외 다수글_ 이명호 | 사진_ 박영채취재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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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창가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사계절
FUSSNER KÜHNE ARCHITEKTEN, Friedberg | GERMANYwww.fussner-kuehne-architekten.de주택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집의 캐릭터에 미치는 영향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건축가 Christian Fussner에 의해 설계된 이 주택은 독일 북바이에른 강가 언덕 위에 자리한다. 명쾌한 건물의 외관은 흡사 주변 경치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듯하다.북쪽의 입구와 계단실, 복도 이어서 연결되는 주방과 식당을 지나면, 몇 계단 아래로 벽난로와 ㄱ자 모양의 소파로 둘러싸인 거실이 등장한다. 높이의 차이를 둠으로써 한편으로는 좀 더 아늑하게 공간을 감싸 안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다른 한편으로는 거실이 주변 경치를 향해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효과를 얻었다. 더욱이 남쪽과 남서쪽으로 크게 개방된 창들은 강가의 사계절 경치를 파노라마 장면처럼 고스란히 담아낸다. 강을 향해 층을 지어 조성된 테라스 공간은 주로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된다. 약간 경사진 잔디밭을 거치면 강가에 바로 위치한 또 다른 작은 테라스로 연결되는데, 가족이 즐겨 타는 보트의 선착장으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3중창의 큰 통유리는 최고의 조망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태양으로부터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가스난방과 태양열 집열기, 장작 난로 등을 통해 공급되는 에너지는 필요시 사용될 수 있도록 축열부에 저장된다. 블라인드와 조명, 음악 장치 등을 모두 간단히 조절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갖추었고, 때에 따라서는 자동으로 조절되기도 한다.HOUSE PLAN주택구분 : 신축 / 2명의 자녀를 둔 가족의 주택대지위치 : GERMANY Freising 근처공사기간 : 12개월대지면적 : 대략 600㎡주거면적 : 170㎡+60㎡(사용면적-차고 제외)+42㎡(테라스)부피 : 900㎥공법 : 조적조, 외단열에너지 콘셉트 : 패시브적인 태양에너지 사용, 태양열 집열기, 가스 난방, 장작 난로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EnEV) : 59.6kWh/㎡a전체비용 : 380,000€사진 : Thomas Drexel본 내용은 단행본 ‘세계의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주택 디자인 100선’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http://www.uujj.co.kr/shop/item.php?it_id=1449535807※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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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공간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휴가 / 건축가의 디자인 숙소
집을 짓기 전, 건축가가 설계한 곳에 하루쯤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 준비할 것은 그저 낯선 순간, 새로운 경험을 즐기겠다는 열린 마음이면 충분하다.무주 서림연가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 강우현, 강영진 ©노경, 파스텔글리프 신현석(드론 촬영) 무주 구천동은 예로부터 첩첩산중에 세상과 멀리 동떨어진 오지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도시를 떠나 이곳 서림연가에 도착한 이들은 자연 속에 숨겨진 그들만의 공간에 들어가,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은 잊은 채 진정한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건축가가 이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화두는 ‘숨기기’였다. 북쪽은 울창하고 키가 큰 나무들, 수량이 풍부한 계곡, 그 뒤로 보이는 산까지 너무나 완벽했지만, 그 외 삼면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리 내세울 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대신 멀리 보이는 산세와 하늘만큼은 이곳에 머물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독립적이어야 할 객실과 근경의 조합을 고려한 결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건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들어올 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만 보일 뿐 어느 곳이 입구인지 한눈에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벽을 돌아 수정원 앞에 선 순간,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대지의 형상을 따라 배치된 객실들도 어디가 방인지 밖에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들어가는 길마저도 최대한 좁고 길게 만들어 객실에 발을 딛고서야 그 공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객실은 땅의 높낮이, 벽들의 높이차와 틈새, 공간의 각도를 상황에 맞게 변화시켜 각 방에서 모두 다른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특히 조그만 중정을 통해 들어오는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의 지저귐, 떨어지는 빗물 등은 이곳에 머물게 될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경주 VILLA GREYS 빌라 그레이스 | 이상길, 허민아 ©이병근여행을 와서 단순히 하룻밤 묵어가는 숙소라기보다 ‘빌라 그레이스’라는 작은 마을의 한 구성원이 되어 넓은 잔디밭에서 자연을 느끼고, 집 앞마당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 부부가 이곳을 만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과 함께 목가적인 삶을 살기 위해 복잡한 도시를 떠난 건축가 부부는 고향인 경상북도 경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리고 그들이 지은 빌라 그레이스는 건축 계획에서부터 공사 감리, 인테리어까지 부부의 취향을 오롯이 담아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개별 마당을 갖는 작은 마을’을 콘셉트로 한다.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부부와 두 딸이 거주하는 관리 및 사무동과 3개 동의 객실이 자리하고 있다. 각 동 사이로 생긴 골목길은 게스트로 하여금 단순한 객실이 아닌 하나의 독채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밀도 높은 펜션과는 다르게 3개의 한정된 객실은 보다 나은 쉼과 휴식을 제공하고, 객실별 마당에서는 바비큐와 노천탕도 즐길 수 있다. 60평 남짓한 중앙 정원에서는 앞으로 플리마켓, 소공연, 캠핑, 하우스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빌라 그레이스에는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이야기와 커뮤니티가 존재 한다. 게스트는 이곳에 머무는 동안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서로 이웃 이 되어 인사 나누고 이를 통해 소중한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간다. 이처럼 게스트를 위한 곳곳의 작은 배려에서 건축가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홍천 올라운드원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 이성범, 고영성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그중에서도 홍천은 여전히 고즈넉한 풍광의 여유로움이 감돈다. 독특하면서도 일반적이지 않고, 동시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장소. 소리 소문 없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크지 않은 면적의 공간이지만,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독채로 만들어 투숙객이 주변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하자.’ 설계 초기부터 건축주와 건축가가 논한 고민이다. ‘휴식’이라는 관점에서 머무는 이에게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면서도 과하지 않은 조형과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공간감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였다. 전체 단지는 총 6개(각각 15~20평 내외)의 개별 건축물로 구성되어 현재 2개 동이 준공돼 운영 중이며, 나머지 4개 동은 각기 다른 공간 구조를 가진 2개의 타입으로 시공되고 있다. 곡면 형태의 매끈한 콘크리트 외관 속에는 숲으로 둘러싸인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합판을 소재로 따뜻하면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동마다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 안에서 큰 창을 통해 시각적인 개방감을 느끼면서도 실외 혹은 실내의 자쿠지는 주변 시선을 차단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서는 일관성 있는 형태로 각 객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지만, 내부는 서로 다른 콘셉트를 부여하여 원하는 취향의 공간과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젊은 층을 위한 커플 객실이 주를 이루나 가족 단위의 투숙객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의 다양성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영주 JEJE 게스트하우스 SKIMA(스키마) | 김세진©진효숙 집이지만 집이 아닌 곳, 상업시설이지만 집 같은 곳,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지만 여행 같은 비일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바로 JEJE 게스트하우스이다. 오래된 동네에서 과하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며 기존 주택들과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JEJE 게스트하우스는 영주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상업 중심가와 이면의 주거 지역 경계에 위치해있다. 역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텔이나 여관과는 차별화를 주고 싶었던 건축주 부부는 숙박객들이 만나 서로 담소를 나누고, 혼자 와서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 따라서 건물 역시 주변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단아하고 깨끗한 인상의 게스트하우스를 바랐다. 8개의 실을 담은 건물은 둘로 분할된다. 빈티지 블랙 콘크리트 벽돌의 매스는 정면에서 한발 물러나 앞마당을 내어주고, 순백색의 스터코 박공 매스는 도로 면에 한걸음 나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뒤로 뒷마당을 만들어주었다. 대조되는 두 매스 사이의 복도 공간은 최소 길이와 전창 및 천창을 통해 최대한의 채광과 전망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각각의 실들이 분리된 숙박 시설의 특성상, 계단실과 복도 등을 하얀색 친환경 페인트와 간접 조명, 양쪽으로 열린 창문 등으로 언제나 밝고 환한 공간이 되게끔 계획하였고, 방은 좀 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그레이 계열의 벽지로 마감했다. 박공의 방에는 다락과 천창을 두어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완성되었다. 서귀포 제주영숙 stpmj건축사무소 | 이승택, 임미정©배지훈 동서로 쭉 뻗은 대지. 제주영숙은 그 모양에 맞춰 40m 가량의 긴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객실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도로를 사선으로 마주한 건물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늘 볕으로 반짝인다. 객실마다 놓인 작은 중정 속 귤나무가 소소한 일상의 행복, 여행의 가치를 전해준다. 건축주는 멀지 않은 곳에서 ‘룸바’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되며 점차 그 기능을 잃어가, 귤밭을 매입하고 룸바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게스트하우스 ‘제주영숙’을 계획했다. 그리곤 건축가에게 주변 건물 및 귤나무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예스러움을 간직한 건물을 요청했다. 제주영숙은 건축주가 생활하는 주택과 세 개의 독립적인 게스트룸, 두 영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완충 공간을 가진다. 이 공용 공간에서 건축주와 게스트가 음식을 나누고 좋은 음악, 책 등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굴뚝이 있는 벽돌집에 매료된 건축주를 위해 특별한 굴뚝을 두었다. 건축적 요소로서 굴뚝의 상징은 지키되, 그 의미를 현대적·기능적으로 재해석했다. 보통의 굴뚝 크기를 과장하여 크게 만들고 내부를 빛과 음악, 독서 및 다이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하여 이곳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에 복층의 굴뚝 공간은 안팎에서 인상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외부는 붉은 벽돌로 차분한 인상을 주지만, 내부는 오래된 느낌이 들도록 콘크리트 노출과 타일로 마감하였다. 인테리어의 상당 부분은 건축주가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아이디어들로 채워졌다. 작은 화분과 옛 소품, 카펫, 직접 고른 타일, 등기구, 수전까지 사 소한 부분에서 건축주의 세심한 정성이 엿보인다. 순천 SJCC GLAMPING RESORT ATELIER CHANG | 장수현 ©신경섭 생태도시 순천에는 순천만 생태습지, 세계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지만,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장소는 많지 않았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덜어줄 SJCC는 순천을 찾은 이들이 오랫동안 즐겁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자연친화적 글램핑장이다. 건축가가 글램핑 유닛(Glamping Units)을 만든 지 3년쯤 되던 어느 날, 순천에 색다른 숙박시설을 만들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시설이 들어설 대지는 편백 숲으로 덮인 산이었고, 멀리 보이는 순천만의 풍광과 주변으로 꽉 들어찬 자연은 글램핑을 하기에 너무나도 적합해 보였다. 그 후 1년간의 마스터플랜을 준비해 착공이 진행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워낙 아름다웠기 때문에 기존 나무와 지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위적인 공사의 양을 되도록 줄이고자 했다. 결국 모든 텐트는 콘크리트 기초 위에 기둥을 세워 토지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해주었다. 완성된 캠핑장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자랑하는 16개 동의 글램핑 텐트가 곳곳에 배치되었다. 일반적인 텐트가 아닌 미니하우스와 같은 건축물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던 만큼 안정된 스틸 구조와 까다로운 유럽 안전 기준(Hoch fladungen)을 통과한 불연 소재의 패브릭을 사용하여 이용객의 안전을 고려하였다. 특히 이 패브릭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런던 올림픽 경기장에도 쓰일 정도로 친환경적인 재료로 유명하다. 리조트 내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 리셉션 건물도 마련되어 있으며, 각각의 텐트에는 침실을 비롯해 주방과 욕실, 바비큐 장비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완비했다. 취재_ 김연정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년 8월호 / Vol.234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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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특이한 땅 위, 특별한 중정 주택
본채와 별채가 복도로 이어지고 그 사이에 아늑한 중정이 자리한다. 땅의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특별한 집의 탄생 과정이 궁금하다.진주혁신도시에 세워지는 고층 아파트 주변으로 단독주택 단지에도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제법 동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평범하고 수수한 집들 사이, 언뜻 세 채인 듯 보이지만 산책로의 낮은 언덕을 감싼 한 채의 집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땅이 정방형도 아니고, 끝이 좁아지는 데다 한쪽이 경사지라서 남들은 싫어했어요. 비탈을 병풍 삼을 수도 있고, 한쪽이 막혀 있으니까 프라이버시도 보장될 것 같아 저는 좋더라고요.”건축주는 땅을 계약한 다음 날부터 건축가를 찾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집을 지어달라는 포부와 함께.SECTION ②거실 ④복도 ⑤방 ⑥욕실 ⑩테라스 ⑪하늘 정원▶ 폴딩도어를 열고 마당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건축주 부부 ▶ 본채와 별채, 그리고 이를 잇는 복도가 재료와 높이로 선명히 구분되는 외관 / 집의 북측면은 추후 이웃이 들어올 것을 고려해 창을 적게 내었다.서울 대형설계사무소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후 귀향한 에펠 건축사무소 황인목 소장이 최종적으로 건축주의 선택을 받았다. 사실 건축주는 콘크리트 관련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어 지인을 통해 편하게 설계할 방법도 있던 터. 하지만 황 소장의 블로그와 그가 진주 시내에 작업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에 끌려 그를 찾게 되었다.“삼각형의 뾰족한 땅에, 한쪽은 언덕이 있고 양끝으로는 횡단보도도 두 개나 있었어요. 신기한 땅이라는 생각에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선뜻 건축주의 제안에 응했죠.”▶ 복도 위 자갈 정원을 손질하는 부자와 2층 테라스에 선 모녀특이한 땅만큼이나 부부와 딸·아들, 네 식구가 함께 살 집이고 자녀들이 장성하면 타지로 나갈 것도 고려사항이었다. 이에 황 소장은 땅에 순응하면서 생활이 노출되지 않고,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할 수 있는 중정 주택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본채에는 공용 공간과 자녀방을, 별채에는 부부 침실을 두고 이를 복도로 이었다. 모든 층에서 남향 빛을 잘 받도록 모서리 부분은 높이를 낮추고, 복도의 너비를 조정하니 경사 녹지가 수직 정원 역할을 하는 오목한 마당을 얻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혁신도시 | 대지면적 ▶ 294.10㎡(88.96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125.21㎡(37.87평) | 연면적 ▶ 241.92㎡(73.18평) 건폐율 ▶ 42.57%(법정 60%) | 용적률 ▶ 77.90%(법정 120%)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9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스터코 토탈 마감(THK10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THK18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외부마감재 ▶ 외벽 - 0.5B 청고벽돌 치장쌓기, THK24 목재루버(오일스테인), 큐블록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영림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 ▶ 용선지 조경 전기·기계 ▶ 숭원전기 | 설비 ▶ 경일설비 구조설계 ▶ 민구조 | 인테리어 ▶ 진주 바른인테리어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에펠 건축사무소 https://blog.naver.com/himarchi▶ 거실과 주방은 공간 구분 없이 앞뒤로 배치하고 통합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 현관 정면엔 불투명한 유리를 달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실내와의 시각적인 연결성을 꾀했다. / 주방 옆 왼편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이 나타난다.본채는 모던하고 정직한 입면의 3층 건물로 밝은 톤의 외관으로 구성하고, 별채는 완만한 경사지붕에 고벽돌을 둘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매스를 이어주는 복도는 상부의 수평 띠창과 수직 목재 패널 덕분인지 상이한 콘셉트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매스가 모이고 보니 밖에서 보면 마치 갤러리 같은 인상도 물씬 풍긴다.“이 집은 제가 구상했다기보다 땅이 설계했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조건을 살피고, 가족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면 제가 억지로 보태지 않아도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집’은 만들어지거든요.”▶ 주방엔 마당으로 바로 이어지는 창문을 두었다. ▶ 현관, 별채로 가는 복도, 2층으로 가는 계단, 주방과 마당 등 모든 공간은 거실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 이 집에서만 볼 수 있어 건축주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인 복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콘크리트 면처리, 실크벽지, 도기질타일 / 바닥 –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THK7 자기질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 ▶ 영림키친 조명 ▶ 진주예스조명 계단재·난간 ▶ THK10 투시형 평철난간 현관문 ▶ 단열 현관문▶ 필요한 가구만 둔 아늑한 별채의 부부 침실 ▶ 수직 이동에 재미를 주기 위해 계단의 일부를 거실로 노출하고 자연광이 들도록 계획했다. 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복도 ⑤방 ⑥욕실 ⑦다용도실 ⑧창고 ⑨마당 ⑩테라스 ⑪하늘 정원▶ 2층에는 서재와 테라스, 자녀방이 위치한다. 아이들이 타지로 진학하면 1층만 쓰기 위함이다. ▶ 복층으로 꾸며진 딸의 방. 계단 하부를 수납장으로 쓴다. 아파트 평면은 분명 효율적이지만, 다수를 위한 계획에 개인을 끼워 맞춰야 하는 점도 있다. 아파트를 벗어나서도 기존의 관습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해 반듯한 땅 위에 결국 익숙한 평면의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특이한 땅에서 잠재력을 발견한 건축주와 이 모험에 동참한 건축가의 감각 덕분에 특별한 집이 탄생했다. 폴딩도어를 열고 라운지 체어에 앉아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주말 아침, 해 질 녘 3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남해고속도로 너머의 들판, 경사진 언덕에 꽃씨를 뿌리고 싹이 트길 기다리는 일상이 특별한 집에서 시작된다.▶ 여느 카페 테라스 부럽지 않은 3층의 하늘 정원 ▶ 3층에서 중정을 바라본 모습. 경사진 언덕과 1층 조경, 2층의 자갈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건축가_ 황인목 [에펠 건축사무소]성균관대학교와 국립로렌폴리테크닉(D.E.S.S), 파리-라빌레트 건축학교(D.P.L.G)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후 현재 에펠 건축사무소 대표와 국립경상대학교 건축학과의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주혁신도시 드림IT밸리 지식산업센터, 리우메디움 메디컬센터, 동행빌딩 등 중·대규모 건축과 남해 블루스톤펜션, 네모집, 검은 벽돌집, 공방주택, E4주택 등 다수의 소규모 건축 등 창의성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055-755-8380|https://blog.naver.com/himarchi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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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귀농·귀촌 4년차, 서툴러도 괜찮아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던 청년이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가 세 아이의 부모가 되기까지. 조금은 투박하지만 정감 있고 생기발랄한 그들의 농촌 라이프.살면서 조금씩 매만진 시골집은 이제 멀리서도 단박에 누구네 집인지 알 수 있다. 커다란 해바라기가 그려진 담장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곳. 스케치밖에 볼 수 없었던 바이크 벽화도 완성되어, 지금은 사는 이의 취향을 더욱 또렷하게 담아낸다. 이 집의 주인인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의 시골 생활은 4년째에 접어들었다. 경북 김천시로 귀농한 장인어른 댁에서 ‘자네도 한번 와서 살아보지 않겠나?’ 넌지시 묻던 제안을 덥석 받아든 것이다. 마침 사무실이 있던 건물의 철거가 결정되어 거취를 고민하던 차였고, 곧 태어날 아이가 시골집 마당에서 해맑게 뛰놀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도 들었다.▶ 강차돈 씨가 그린 벽화가 반기는 집. 지금은 가장 왼쪽 창고 외벽에 클래식 바이크 그림이 추가되었다. / 목재 대문부터 별채 작업실의 미닫이문, 플레이 하우스, 통나무 벤치, 루돌프 장식 등 마당에도 DIY 작품이 가득하다.▶ 본채 문을 열고 바라본 풍경. 처음 만났을 땐 넓은 마당에 잡초가 무성했더랬다.“부산에서 바이크용품을 판매하고 헬멧 커스텀 제작을 하는 ‘도니커스텀’을 운영했어요. 여기 와서는 버섯 농사에 온갖 DIY까지 도맡다 보니 본업은 쉬엄쉬엄하고 있죠.”적어도 50년은 되었다던 집은 꽤 오래 사람손을 타지 않아 마당이 정글 같았다. 낡을 대로 낡은 서까래가 세월을 짐작게 했고, 필요에 따라 달아내고 개조한 흔적이 여기저기 적나라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일러스트를 전공한 남편 차돈 씨가 살면서 짬짬이 고치고 다듬은 결과다. 나무 소품과 가구, 곳곳에 그려진 벽화, 심지어 대문까지 모두 그의 솜씨다. 친구와 맥주 한잔 기울이고픈 맘에 캠핑 테라스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하우스도 외국 사이트를 찾아가며 손수 제작했다. 세를 주며 살았다던 별채는 벽을 트고 내·외부를 완전히 새로 마감해 작업실로 변신했다. 적은 예산으로 셀프 리모델링하느라 아직도 손대야 할 곳이 많지만, 급할 건 없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매일 조금씩, 찬찬히 나아가면 된다.▶ 촬영을 핑계로 이루어진 바이크 시승에 설레는 둘째 무궁이와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 본채 외벽에 그려진 고래, 고슴도치, 구렁이는 세 남매의 태몽과 관련된 동물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 빈티지 클래식을 콘셉트로 대대적인 셀프 리모델링을 거친 별채 작업실. 유니크한 커스텀 디자인을 기다리는 헬멧이 가득 쌓여 있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새로운 삶을 일구는 동안 어느덧 식구는 둘에서 다섯이 되었다. 아내 가언 씨가 뱃속에 품고 왔던 첫째 딸 ‘이채’는 4살이 되었고, 둘째 아들 ‘무궁’, 백일도 안 된 막내 ‘무진’까지 집은 온종일 생기 있게 북적인다. 부부가 어렴풋이 꿈꿨던 시골살이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일상이 되었다. 아침 운동 삼아 장작을 패고, 장인어른과 고사리를 캐러 나선 산행에서 ‘심봤다!’를 외치는 행운도 누렸다. 작년 가을, 핼러윈(Halloween)에는 이웃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늙은 호박을 조각한 조명과 박쥐 떼 장식으로 집 마당을 꾸미고, 이채와 무궁이는 사탕을 갈구하는 꼬마 좀비로 변신했다. 눈이 펑펑 내린 날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크리스마스엔 아빠가 직접 산타가 되어 몰래 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모든 일상의 기록들은 차돈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 마을회관에서 동네 주민이 모인다는 안내 방송을 하길래, 얼굴도 비추고 인사도 할 겸 참석했어요. 그땐 정말 어색하더라고요. 연로하신 동네 어르신 사이에 웬 삭발한 젊은 남자가 하나 끼어 있으니, 누구라도 경계심이 가득할 수밖에요(웃음).”▶ DIY 공구를 정리한 선반과 수납 패널이 있는 별채 외벽. 이 역시 차돈 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 오래되어 낡은 나무문을 그대로 둔 본채 내부. 아담한 거실은 온통 아이들의 놀이터다.혹자는 시골 인심 다 옛말이라고, 심한 텃세에 귀농·귀촌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적어도 부부가 겪은 시골살이는 달랐다. 필요할 때는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넘치는 음식이 있으면 나누기도 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연륜 있는 어르신들로부터 도움받을 일이 훨씬 많았다. 어쩌다 이웃 간 불편을 겪을 일이 생기더라도 흔쾌히 이해하고 넘어갔고, 친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선을 넘지 않도록 서로 배려했다. 낯선 이와 친구가 되어가는 여느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여러모로 나무랄 데 없는 시골 생활이지만 단 하나, 각종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만은 조금 아쉽다.“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마당을 정리하다가 원래 있던 감나무를 베어버렸더라고요. 다른 집은 해마다 잘 익은 감을 따먹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하하).”▶ 아빠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플레이 하우스는 이채, 무궁이의 놀이터이자 아지트다. 자투리 목재를 구해가며 시간을 들인 덕분에 제작 비용은 약 15만원 이내라고.1> 바닥 데크를 깔고 창문, 출입구 위치를 고려해 구조를 세운다. 2> 나무 패널을 붙여 외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후 페인팅한다. 3> 지붕에 방수천, 아스팔트 싱글을 시공하고 문과 창문을 달면 완성!여전히 서툰 것도, 알아갈 것도 많지만 삶은 결코 고단하지 않다. 마당에선 남매가 마당을 종횡무진 누비며 뛰놀고, 집 안에는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단잠을 잔다. 손재주 좋은 아빠의 풍경은 평화롭지만 매일 새롭다.취재협조_ 커스텀 컨츄리 라이프 https://blog.naver.com/ddoi230취재_ 조고은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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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바닥난방과 대류난방를 겸한 신개념 난방
달라진 한국인의 거주환경과 생활방식에최적화된 난방 방식은 무엇일까? 바닥에 앉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침대와 식탁을사용하는 집이라면 6가지 난방 모드를 적용한 멀티 플레이어 ‘코어클’이 답이다.주거문화의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구들장을 사용하는 온돌 난방 방식은 바닥에 파이프 코일을 묻고 보일러로 데운 난방수를 순환시켜 난방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파이프의 소재와 시공방법은 발전하였으나 50년이 넘도록 방법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지만 바닥 난방이 선호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실내 쾌적성복사식 난방 중 하나인 바닥 난방은 데워진 바닥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열로 난방하는 방식이다. 바닥의 넓은 면적에서 방출되는 방사열로 서서히 난방하기 때문에 실내의 습도 변화가 크지 않아 건조함으로 인한 불쾌함이 다른 난방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역력 유지바닥 난방에서의 열 분포를 보면 바닥면이 가장 따뜻하고 위로 올라 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옛말처럼 피부를 따뜻한 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체온을 빠르게 올려주어 면역력 회복을 돕는다.축열 효과표준 바닥 구조(그림 1)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열재 상단에 경량기포콘크리트를 40mm 이상 타설하고 엑셀 파이프를 깐 후 마감모르타르를 40mm 이상 시공한다. 바닥에서 방사열이 발생하여 난방이 되려면 경량기포콘크리트와 마감 모르타르가 충분히 데워져야 한다. 데워졌다는 것은 80mm 이상의 콘크리트 및 모르타르에 축열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의미이다. 이로 인해 실내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보일러가 꺼져도 오랜 시간 난방이 지속된다.▶ 표준 바닥 구조 레이어 구성50년이 넘도록 큰 변화 없이 바닥 난방이 사용된 것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장점들 덕분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요즘 생활방식과 주거환경에서도 바닥 난방이 과연 장점만 있는지, 현재의 조건에도 적합한지 검토할 필요는 있다.서구화된 인테리어 마감우리나라는 바닥 난방을 하고 마감재로 마루를 적용한다. 마루를 시공할 때 마감 모르타르 위에 방수와 바닥의 평활성을 위해 비닐과 스폰지 재질의 PE폼을 시공한다. 이는 바닥의 열 방출을 방해하고 바닥체를 데우는 난방수의 온도를 높이게 되어 난방 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 바닥 난방 시 설치하는 비닐이나 PE폼 등은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좌식에서 입식으로식탁과 책상, 침대 등을 주로 사용하면서 요즘은 입식생활의 비중이 훨씬 높다. 그림 3과 같이 좌식생활에서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 바닥에서 방출되는 방사열을 인체가 직접 전달받으므로 체온을 유지하거나 높이는데 유리하다. 반면 그림 4와 같이 입식생활에서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 바닥에서 방출되는 방사열을 인체가 직접 전달 받을 수 있는 면적은 현저히 줄어든다. 입식생활을 하는 많은 나라가 실내 공기의 온도를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대류 난방을 하는 이유이다.▶ 좌식·입식 생활에 따른 바닥 난방 시 인체가 직접 전달받는 방사열 비교초기 난방 부하 따른 난방 속도바닥 난방은 축열 효과로 인해 난방을 지속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는 반면, 초기 난방 부하가 크다는 단점도 있다. 콘크리트와 모르타르로 구성된 80mm 이상 두께의 넓은 바닥체가 충분히 데워져 바닥에서 방사열이 방출되려면 많은 열량이 필요하다. 콘크리트와 모르타르는 축열 능력이 높은 만큼 열전도가 느리기 때문에 난방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난방 공간의 이동현재는 필요 활동에 따라 사용하는 공간이 자주 바뀌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지 않다. 이렇게 난방 공간의 이동이 잦아지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면 축열 효과가 좋은 바닥 난방보다 대류 난방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난방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코어클은 130mm의 울트라 슬림 설계로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린다. 강화 유리 패널로 전면을 마감해 스크래치 및 변색의 우려도 적다.달라진 주거환경에 맞춰 진화한 난방 방식그렇다면 과연 효율적인 난방은 어떤 것일까? 난방비 절감과 난방 만족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닥 난방은 한국에서 꼭 필요한 난방 방법이기도 하지만, 바닥 난방만 고집하기에는 현재의 우리 삶이 다양해져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부분도 많이 생겼다. 난방 지속 시간이 긴 경우는 바닥 난방을 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과 쾌적성 측면에서 좋다. 그러나 난방 시간이 짧고 쾌속 난방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류 난방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난방 만족도도 높다. 따라서 좌식 생활에는 바닥 난방이, 입식 생활에는 대류난방이 적합하다.코스텍코리아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초 바닥 난방과 대류 난방이 모두 가능한 ‘코어클’을 개발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에 의하면 기존의 바닥 난방 대비 코어클 난방 시스템이 평균 30% 이상 최대 7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방 제어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밖에서도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IoT 기능도 탑재되었으며 6가지 난방 모드 중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설정하면 효율적이면서 난방 만족도가 높은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각 방 제어 기능 각 방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온도를 설정하여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별도의 각 방 제어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비 비용이 절감된다. 원격 제어 기능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냉난방 모드에 대한 기능과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6가지 난방 모드 바닥 난방과 대류 난방을 단독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운영하여 난방 환경에 적합한 난방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코어클 이동식 체험차량코스텍코리아에서는 코어클 이동식 체험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 전 검토를 원하는 누구나 자사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하여 체험차량을 예약하면 전국 어디에서든 실제 제품의 난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코어클의 6가지 난방 모드바닥 난방 모드_ 바닥을 축열하여 공기를 간접적으로 데우는 전통적인 온돌 난방 방식이다.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쾌적한 난방을 할 수 있다. 지속적인 난방과 외풍 없는 좌식생활에 적합하다. / 대류 난방 모드_ 대류 난방은 팬코일에 난방수를 순환시켜 공기만 직접적으로 데우는 난방 방식이다. 난방 속도가 빠르며 체감 난방 만족도가 높다.입식 생활 모드_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의 고온수로 1차 대류 난방을 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바닥 난방도 동시에 하는 멀티 난방 방식이다. 대류 난방으로 실내가 데워진 후 바닥 난방으로 보조하기 때문에 온기유지가 잘 된다. / 좌식 생활 모드_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의 고온수로 1차 바닥 난방을 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대류 난방을 동시에 하는 멀티 난방 방식이다.절약 난방 모드_ 대류·바닥 난방을 동시에 하면서 바닥표면 온도를 적외선 센서로 측정하여 바닥 온도와 공기 온도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방식이다. 바닥의 과축열로 인한 난방비 손실을 막으면서 공기 온도는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절약 난방을 위해 난방 온도를 낮게 설정한 경우 바닥과 공기 중 한쪽의 온도만 낮아 불편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 침대 수면 모드_ 절약 난방 모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침대에서 수면하는 경우 바닥 난방은 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최소화하고, 대류 난방은 원하는 공기 온도로 쾌속난방을 통해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바닥 축열을 방지한다.취재협조_ 코스텍코리아㈜ 070-4755-4311, www.corecle.co.kr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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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그림 같은 풍경 속 고즈넉한 쉼
고개를 돌리는 곳 어디든지, 또 언제든지 즐거움이 발견되는 곳, 전남 담양. 그곳에 문을 연 수피오레 펜션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머무는 매 순간을 기대감으로 설레게 한다.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장, 담양. 그중에서도 담양 최북단에 자리한 용면(龍面)은 아름다운 무등산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져 도심 속 지친 이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는 곳이다. 담양에서 나고 자란 본토박이 장규호 씨가 이곳에 펜션을 짓게 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 담양을 찾은 이방인들이 내 집과 같은 편안함으로 자연에 머무는 호사를 누릴 수 있길. 작은 바람으로 시작된 일은 풍수학적으로도 훌륭하다는 대지 위에 현실이 되어, 지난 10월 ‘수피오레’란 이름의 펜션으로 첫 손님을 맞이했다.SECTION ①현관 ②침실 ③욕실 ④보일러실 ⑤주방/식당 ⑥거실 ⑦노천탕 ⑧데크 ⑨야외 수영장 - 경사지 위에 펜션 세 동이 일렬로 놓였다. 맑은 날엔 멀리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 같은 형태와 마감재로 통일감을 준 외관 / 스터코와 컬러강판, 적삼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련된 자태를 뽐낸다.설계 기간만 석 달이 걸렸을 만큼 그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다. 첫 삽을 뜰 때부터 마지막 마감 작업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다 보니 봄에 시작한 공사는 한여름이 되어서야 끝이 났고, 300여 평의 경사지에 세 동의 건물이 오밀조밀 차례로 놓였다. 하나의 마을을 이룬 듯, 통일감을 살려 세 동 모두 동일한 모습으로 설계했다. 하얀 스터코 외벽에 회색빛의 컬러강판과 적삼목을 더한 외관은 주변 풍광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건물의 정면 모습- 건물 앞에 마련된 넓은 수영장과 미니 골프장. 바비큐 그릴도 객실마다 배치해 펜션으로서의 완성도와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 대지면적 ▶ 990㎡ (299.48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펜션 3동 + 관리동 1동) | 건축면적 ▶ 199.65㎡ (60.39평) | 연면적 ▶ 224.01㎡ (67.76평) | 건폐율 ▶ 19.86% | 용적률 ▶ 22.63% |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7.6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 3호 120mm, 수성연질폼 200mm 발포 | 외부마감재 ▶ 스터코, 무절적삼목, 컬러강판 | 담장재 ▶ 평철 난간 위 문주등 설치 | 창호재 ▶ 이건창호 72mm PVC 이중창호 | 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화강암 판석 조경 ▶ 나라 건축조경 | 전기·기계 ▶ 엔지니어링전기 | 설비 ▶ 나라 설비 | 토목 ▶ 유진 보강토 | 시공 ▶ 나라 건축 진덕준 | 설계 ▶ 엠제이건축사무소- 객실 전경. 크고 작은 창이 주변의 자연을 액자처럼 담아내 볼거리를 더한다. - 실내는 높은 층고를 바탕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여러모로 고심한 흔적은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입구를 통해 객실로 들어서면 외부에서는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특별한 공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은 2층까지 활짝 열린 높은 층고의 실내. 거실 앞으로 둔 큰 유리창이 막힘없이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특히 창 너머 야외 공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수피오레 펜션만의 차별화가 느껴지는 곳이다.- 계단실 옆 주방에는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주방 가전과 도구들을 잘 갖춰두었다. PLAN ①현관 ②침실 ③욕실 ④보일러실 ⑤주방/식당 ⑥거실 ⑦노천탕 ⑧데크 ⑨야외 수영장POINT 1 - 숨겨진 노천탕수영장만큼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은 바로 노천탕이다. 산 그림자 내려앉은 저녁,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평화로운 공기가 따뜻한 입김이 되어 온몸을 감싼다.POINT 2 - 침실 앞 테라스객실마다 마련된 테라스. 낮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밤에는 밤하늘에 수놓은 멋진 별들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POINT 3 - 소소한 배려, 텃밭각 동 앞에는 유기농 채소가 심어진 조그마한 텃밭이 마련되어 있다. 바비큐 파티를 하며 손님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묻어난다.- 1층 침실과 별도로 2층 복층 공간에도 안락한 잠자리를 마련했다. 침구 역시 꼼꼼하게 비교하며 최고급으로 선택해 이곳을 찾는 이를 위한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풀빌라 형태의 모든 객실에는 한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넓은 수영장과 미니 골프장을 마련해 마치 자연 속으로 들어온 듯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게다가 바로 옆에는 노천탕을 갖춰 물놀이 후 욕조 속에 몸을 담그고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게 배려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석고보드 위 핸디코트 + 노루표 친환경 페인트 도장, 고재세상 고재 집성판 / 바닥 – 폴리싱 타일, 포세린 타일 | 바닥재 ▶ 이건 강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정세라믹스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이정세라믹스 | 주방 가구 ▶ 영선 주방 가구 조명 ▶ 광주 신창종합전기 LED 조명, 서울전기조명 등 |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환봉 난간, 우드존 계단판(집성 멀바우 레이저 철판 가공) | 현관문 ▶ 코펠, 라인플레이트 | 중문 ▶ 영림임업 3연동 도어(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망입유리) | 방문 ▶ 우딘숲도어(MDF + 필름지 부착) | 데크재 ▶ 우드존 방부목 19mm, 방킬라이 19mm- 객실 어디서든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수피오레 펜션장규호 씨는 “깨끗한 자연은 물론 가까운 거리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보니 담양에도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며 “포화 상태의 펜션 시장에서 남다른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에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복잡한 도심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연의 색채를 그대로 품은 수피오레 펜션. 힘들었던 일상은 잠시 내려두고 지금 담양으로 향해야 할 이유다.취재협조_ 수피오레 펜션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해오름길 40-13 010-3096-4200, http://soopiore.com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년 7월호 /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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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나만의 주방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몇 가지 조언
조리와 수납, 식사 등 다양한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주방은 기능과 디자인이 집약된 공간이다.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주방 디자인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관련 전문가에게서 들어본다.Q 주방 인테리어를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원하는 디자인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것도 좋으나, 어떤 주방가전제품을 들일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리모델링의 경우 기존 수도와 후드 배관 위치를 파악하고 디자인에 들어가지만, 신축인 경우라면 어떤 주방가전을 어디에 넣을 것인지 최종 결정한 후 본격적인 디자인을 하는 것이 좋다.요즘에는 양문형 냉장고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주방가구에 꼭 맞게 두려는 사람이 많은데, 부피와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냉장고의 위치를 미리 염두에 두면 훨씬 보기 좋은 주방을 만들 수 있다. 식기세척기, 오븐, 전기레인지 등의 유무와 위치도 미리 생각해야 한다.Q 주방의 각종 설비를 계획할 때 주의할 점은?배관공사 시작 전 주방 디자인이 정확하게 나와 있어야 수도와 후드 배관을 정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꼭 단독 배선으로 설치해야 한다. 가구의 몸통 없이 자체적으로 설치 가능한 빌트인 가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품이 놓여야 할 바닥에 급수나 배수구, 온수분배기, 콘센트 등이 설치되지 않도록 주의하자.Q 편리한 주방 동선을 그리는 방법이 있다면?조리 과정의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냉장고, 개수대, 가열대를 꼭짓점으로 그리는 삼각형을 중심으로 동선을 구성한다. 정삼각형을 이루었을 때 가장 효율적이며, 3개의 꼭짓점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동선이 길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50평 이상 주택의 넓은 주방을 디자인할 때는 막연히 벽을 따라 ‘ㄱ’자, ‘ㄷ’자, ‘11’자 구조의 주방을 구성하기보다 작업(조리) 공간과 수납공간을 분리해주는 게 좋다.- 작업 공간과 수납공간을 분리하여 조리 시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와셀로- 아일랜드 식탁에 일반 식탁을 붙이면 조리대를 널찍하게 쓸 수 있는 데다 상을 차리고 치울 때의 동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와셀로Q 주방 디자인 시, 건축주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신축 주택일 때 주방 창문의 위치와 크기가 아주 중요하다. 상부장, 후드가 들어갈 자리에 창문이 있어 원하는 디자인을 포기해야 하거나 창문 위에 설치한 상부장이 너무 높아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각 싱크볼, 네오리스처럼 두께가 얇은 상판 등 고급 제품일수록 싱크장 깊이가 700mm 이상 필요할 때가 많다. 이를 고려한 공간 설계를 해두면 좋다.Q 요즘 인기 있는 주방 인테리어는?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춘 주문 제작 가구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브랜드 가구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도록 나와 있다. 주방가구는 빌트인 가전이 필수가 되면서 각종 주방 기기와 수납을 깔끔하게 감춘 미니멀한 디자인이 대세인 듯하다. 또한 요즘에는 상부장 대신 선반을 두는 경우가 많다.한편, 디자인이 미니멀해진 대신 마감재는 한층 더 다양해졌다. 예전보다 목재의 비중이 줄고 금속, 아크릴, 유리, 콘크리트, 대리석 등 다채로운 재료의 물성을 강조한 모습이 눈에 띈다. 구조상으로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둔 대면형 주방이 주를 이루고, 보조주방을 두어 실질적인 조리는 그곳에서 하고 오픈된 메인 주방에서는 간단한 요리만 하도록 한 구성이 트렌드다.- 팬드리 하드웨어 대신 선반을 넣어 수납량을 늘린 키큰장. 간접 조명으로 깊은 곳에 있는 물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동시에 디자인 효과를 냈다. ©와셀로- 팬드리 하드웨어 대신 선반을 넣어 수납량을 늘린 키큰장. 간접 조명으로 깊은 곳에 있는 물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동시에 디자인 효과를 냈다. ©와셀로Q 주방가구 전시장에서 서랍, 도어 등의 하드웨어가 튼튼한지 확인할 방법은?주방가구의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서랍 레일, 경첩(힌지), 플랩 하드웨어 등이 있다. 주방가구는 한 번 설치하면 교체하기 쉽지 않으므로 하드웨어는 하중을 견디는 힘이 강하고 고장률이 낮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이왕이면 댐핑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한다.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하드웨어 브랜드로는 ‘Blum’이 대표적이다. ‘Grass’ 역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에 수입된 제품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서랍의 경우, 얼마나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이다. 또, 서랍을 끝까지 열어 서랍을 세게 눌러보거나 좌우로 흔들어 안정성 있게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실제 물건을 많이 넣고 사용했을 때를 가정하기 위함인데, 전시된 가구의 서랍 사이즈가 작아서 테스트하기 힘들다면 서랍의 너비를 900~1,200mm까지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본다. 가능하다고 하면 튼튼한 하드웨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경첩을 확인하려면 도어를 약 90° 열어 위에서 아래로 눌러보고, 유동성 없이 견고한지 체크한다. 유동 간격이 크다면 실사용 시 맞물린 도어끼리 잘 닫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저가 주방가구의 경우 대부분 상부장의 플랩 하드웨어로 가스댐퍼를 사용하는데, 상부장을 여닫을 때 힘도 들고 닫힐 때 쾅 소리가 난다. 사용하다 보면 위로 열린 문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아래로 힘없이 떨어지는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비용을 조금 추가하더라도 성능 좋은 하드웨어를 선택하길 권한다.- 주방가구에서 하드웨어가 사용되는 부분들 ©Blum- 부드럽고 조용히 움직이는 Blum의 서랍재 ©Blum- 하드웨어의 품질이 특히 중요한 상부장의 플랩 도어 ©BlumQ 효율적인 주방 수납 노하우가 있다면?수납의 종류는 선반형, 서랍형, 팬트리형, 워크인 클로짓형, 오픈형, 인출형 등 아주 다양하다. 환경과 용도에 맞게 적용하면 되는데, 종류에 따라 필요한 하드웨어가 달라지고 비용 또한 추가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수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내용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서랍은 무조건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넓은 폭으로 구성하는 쪽이 사용하기 편하다. 물건을 넣고 꺼내는 방식의 편리함보다 수납의 양이 중요하다면, 키큰장에는 고가의 팬트리 하드웨어보다 심플한 선반장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도움말_바이키친 031-513-4665 www.buykitchen.co.kr 와셀로 02-3443-5700 www.instagram.com/wacello ㈜우보인터내셔날 031-285-9491 www.blum.com취재_ 조고은 | 사진_ 변종석,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년 7월호 / Vol.23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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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2억 초반 전세로 양평 전원주택 살아보기
텃밭 채소로 상을 차리고 밤하늘 별을 보며 잠드는 일상.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특히나 마당 있는 집의 삶을 소망하곤 한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주변 환경이 쾌적한 양평에 2억 초반 전세로 전원살이에 도전한 집을 소개한다.▶ 양평 공기 좋은 터에 위치한 전원주택은 빨강머리 앤의 그린게이블을 닮았다.▶ 꽃밭과 텃밭이 있는 마당 이모저모. 아이들의 최고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다.우리가 아파트를 버리고전원주택으로 떠나는 이유미세먼지, 층간소음, 담배연기의 불편함까지. 아파트의 편리함이 아무리 좋다지만,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의 전원행을 부추긴다. 서울에서 지척인 용인, 양평은 여전히 전원주택 이주의 명당으로 꼽히고, 얼마 전 발표된 송파-양평간 고속도로 개통 소식(송파 양평간 15분)은 양평 시내 일대에 또 한 번의 전원주택 붐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국수역 같은 역세권 주변과 학군이 좋은 인근 지역은 전세 물량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실정. 새로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를 전세로 입주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가족은 과감히 전원행을 결정했다.▶ 깔끔하게 조성된 단지 전경▶ 넉넉한 마당 공간 / 주방과 식당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마당 데크주택은 경의중앙선 국수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한 단지에 자리한다. 역까지 남한강 지류를 접한 자전거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 닿는 거리다. 인근에 축사 같은 오염 요소도 없고 청계산이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형 지대라 새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고, 밤에는 하늘에 별도 선명한 때 묻지 않은 지역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송구터길 별밭마을 전원주택 단지 대지면적 ▶ 257㎡(77.87평)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연면적 ▶ 124㎡(37.57평)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단열줄기초 / 지상 – 벽_ 경량목구조 최고등급 S.P.F 단열재 ▶ 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 ▶ 외단열 + 스터코 창호재 ▶ 삼익산업 PVC(열관류율▶ 1.28W/㎡·K) 에너지원 ▶ LPG 공동저장시설 설계, 시공, 시행 ▶ 리플래시하우스 010-6601-1644, www.refreshhouse.co.kr▶ 층고 높은 거실-주방의 오픈형 1층 공간.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가 한여름 청량감을 준다. ▶ 공간 활용폭이 좋은 스윙도어 중문 / 데크로 바로 이어지는 다이닝공간은 로맨틱하게 꾸몄다.▶ 아일랜드 식탁이 다이닝 공간과 마주해 아이들을 돌보기도 좋은 구조다.사계절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집땅부터 분양 받고 건축을 기다리는 여느 전원주택 단지와 달리, 이곳 마을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라 지어진 집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었다. 집 짓는다고 설계며 시공이며 속앓이를 하는 사례가 많기에 오히려 속전속결로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었다고. 주택은 공장에서 골조를 만들어 짓는 공업화 목조주택으로, 최고단열재와 고성능 창호를 쓴 저에너지 주택. 실제 단지 내에는 태양광 설비까지 두어 한달 전기료가 3만원도 안 나오는 집도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계단 옆 자리한 욕실 공간 / 아이들을 고려한 안전한 계단▶ 2층 복도의 마주창과 조명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따뜻한 인테리어로 정서적 안정 노려주택 내부는 젊은 4인 가족에 최적화된 구조로 짜여 있다. 1층은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펜트리룸, 다이닝 공간이 자리한다. 출입구 복도부터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주고 화이트와 스카이블루, 은은한 우드톤을 조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2층에 자리한 부부 침실▶ 다락방의 침실1-거실 2-침실 3-욕실 4-주방 5-보일러실 6-펜트리룸 8-현관 9-다락방아이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공간 만들기아이들은 계단과 다락방을 특히나 좋아한다. 계단참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코지 공간을 만들고, 다락방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영역 짓기를 하면, 아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갖고 논다. 10평에 달하는 다락방 면적이었기에 가능한 구성이다. 천창으로도 빛이 한아름 들어오되, 한여름에도 덥지 않은 쾌적한 공간은 아이들의 아지트로 손색이 없다.▶ 다락방의 침실의 맞은편 놀이 공간. 경사 지붕 하단은 수납장을 짜 알뜰하게 썼다.취재협조_ 리플래시하우스 010-6601-1644, www.refreshhouse.co.kr취재_ 편집부 | 사진_ 최지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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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용인 전원주택
우리는 이 공간의 이름을 애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그니처 하우스라 정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의 인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김재윤▶ 외부 정면 모습▶ 인상적인 거실 앞 데크전체 60평의 이 공간은 사업가 부부가 훗날 노년을 보내기 위해 설계를 의뢰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들의 생각(집에 대한 의견들과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이 집의 형식을 구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도록 했다. 단순함의 무게를 갖되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주택의 후면부 ▶ 단단하게 응집된 형상의 외관밀집된 아파트 단지 사이, 숨구멍처럼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안쪽을 향한 남서쪽은 빛을 받기 좋고 마을 바깥쪽으로 향한 북동쪽은 근경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형태의 땅이었다. 대지를 경계로 마을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 차가 약 5미터, 지하층을 두어 마을 안쪽의 집들보다 높은 대지레벨을 계획할 수 있어 시각적 확장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233㎡ | 건물규모 : 311.87㎡ | 건축면적 110.19㎡ | 연면적 : 전체 311.87㎡, 지하층-112.20㎡, 1층-108.49㎡, 2층-91.18㎡ | 건폐율 47.29% | 용적률 51.36% | 주차대수 4대 | 최고높이 9.488m 구조 :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철근콘크리트, 지붕-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 단열재 : 수성연질폼 120㎜ 발포 |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멀바우 데크재, 테라코사하라 | 창호재 : 이플러스 시스템창호 43mm 삼중유리 전기·기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설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토목 : 한얼 건축사사무소 | 구조설계(내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시공 : 100A associates | 설계 : 100A associates▶ 외부 정면 디테일과 주택의 입구▶ 현관부 모습마을에 진입하여 마주하는 건축의 지하층에 해당하는 매스는 나란히 나열된 이웃집들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게 하되, 마을의 바깥쪽에서 마주하는 건축의 형태는 될수록 단순하게 하여 콘크리트의 무게만을 두어 주위와 대립시켰다.디테일 단면도▶ 채광 좋은 거실▶ 단 차이를 둬 배치한 거실과 주방 겸 식당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도장, 무늬목 / 바닥-포세린타일, 원목마루 / 천장 : 도장 | 욕실 및 주방 타일 : vista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Treemme, Kartell,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가구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조명 : 테크노전기, Flos 계단재, 난간 : 포세린타일, 도장 | 현관문 : 이플리스 시스템도어 | 중문 : 현장제작(금속자재 위 도장마감 + 강화유리) | 방문. 붙박이장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데크재 : 멀바우 19㎜▶ 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쪽 전경 ▶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1층 파우더룸으로 연결되는 공간▶ ‘ㄱ’자 창이 설치된 정갈한 1층 침실앞마당의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내부공간을 뒤로 물리고 높은 벽 사이의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하여 전이공간으로서 심리적 긴장감을 갖도록 했다. 이 긴장감을 안고 내부공간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농밀한 온기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공간과 공간의 조직을 가능한 단순하게 하고 크고 작은 프레임을 통해 다시 공간의 흐름을 갖게 함으로써 섬세한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은 주인으로부터 얻은 단서를 표면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외강내유(外剛內柔)한 공간으로 구축된 셈이다.▶ 계단실▶ 깔끔하게 마감된 계단실 공간▶ 2층 복도 끝에 놓인 마스터룸▶ 2층 욕실과 베란다▶ 2층 침실▶ 침실과 연결되는 서재 공간주거공간은 결국 공간과 그곳에서 삶을 영위해 나아갈 사람만 남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공간에 담았을 때 비로서 그들의 삶이 담기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공간 또한 앞으로 그들의 삶이 축적되어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ㆍ100A associate>건축가_ 100A associate [백에이어소시에이츠]1부터 시작해서 가까스로 98을 지나고, 99를 거쳐 드디어 다 다르게 되는 100. 百이라는 것은 하루 낮과 밤, 지구 1년 사시의 생장영장을 상징하는 수이며,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하는 수이다. 수로서 낱낱이 셈하는 百 그보다 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는다. 100 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_천지의 모든 이치, 100을 대하는 우리의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과의 소통을 통한 정리와 해답을 통한 인문학적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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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일본 건축가가 한국에 설계사무소를 낸 까닭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단독주택 설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온 그가 지난 2월 말, 한국에 건축설계사무소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NAOI+PARTNERS)’를 오픈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나오이 건축사사무소의 지사가 아닌,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독립적인 사무소다. 그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직접 사무소를 찾았다. 반갑게 맞아준 나오이 씨는 파트너인 ㈜홈포인트 유혁민 대표, 이탈리아공인건축사 박민용 건축가와 진행 중인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특유의 정갈함과 빛을 고려한 설계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카츠토시 나오이(Katsutoshi Naoi)’.Q_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홈포인트와의 협업으로 한국에서 단독주택 설계 작업을 꽤 많이 하셨는데요, 한국에 설계사무소까지 열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일본 건축가와 한국 시공사, 건축주가 만나 한 채의 집을 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동안은 거리,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시공사가 저와 건축주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죠. 그러다 보니 처음 설계 콘셉트가 완벽하게 실현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더 좋은 건축을 하고 싶은데 자체 사무실이 한국에 없으니 한계가 있었죠. 지금은 건축주와 설계사무소가 직접 통화하며 의견을 명확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NAOI architecture&design office의 대표작 ‘큰 지붕의 집’ (2013.03). 공간과 자연의 관계를 주제로 설계한 4인 가족의 중목구조 주택으로, 남쪽 하늘을 향해 열린 형태의 특이한 지붕이 인상적이다.Q_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설계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의뢰를 받고 첫 상담 미팅을 한 후 첫 PT를 하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립니다. 보통 하나의 프로젝트에 평균 5번 정도의 PT와 미팅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 등은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계속 주고받습니다. 마감재, 조명, 현관문 등의 건축 자재나 시공 디테일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디자인하고 건축주와 내용을 공유해요. 언어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만날 때는 통역인이 동석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멤버들은 메신저 라인(LINE)의 통역 기능을 이용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Q_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설계 과정과 다른 점은 없나요?일본에서는 디테일 도면을 굉장히 상세하게 그리고, 실제 건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전달합니다. 또,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나오이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시공 견적서까지 만듭니다. 설비회사, 목구조 회사 등 분야별로 여러 회사에 디테일 도면을 보내 견적을 받고, 이를 확인해 주어진 예산 안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율하여 적절한 시공회사까지 제안하는 게 설계 사무소의 일이죠. 그러자면 기본적으로 설계자가 시공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야 하고, 예산 범위 안에서 이 도면이 어떻게 실현될지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하면 좋겠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가능한 선에서 절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오래된 목조 단층 주택의 남은 땅을 활용한 재건축 ‘마주하는 집’ (2011.12)▲ 사무실에서 작업 중인 나오이 건축가(좌)와 박민용 건축가(우). 나오이 씨는 앞으로 한 달에 최소 2번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 일본의 설계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나오이 씨(좌)와 현재 용인 죽전에 가든코트JJ 타운하우스 단지를 조성 중인 (주)홈포인트의 유혁민 대표(우)Q_ 주택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대지 환경, 예산, 시공기술의 한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되도록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100%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복잡하지 않고 잘 정돈된 공간이 나오게 하려면, 본격적인 설계단계 전 충분히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계 막바지나 시공 중 갑자기 생긴 변경사항으로 인해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이 문제는 그 누구도 아닌 건축주가 안고 가야하니까요.대부분의 건축주는 집을 처음 짓기 때문에 실재하지 않는 집에 대한 공간감이나 자재가 내는 분위기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전문가로서 최대한 서포트하고 좋은 공간이 나올 수 있도록 큰 틀을 잡아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이 단계를 확실히 하고 설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처음 설계 도면의 콘셉트가 바뀌는 일 없이 일관성 있게 진행됩니다.▲ 일본 치바현,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보이드의 집’ (2012.07)Q_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강원도 강릉에 시공 중인 단독주택 2채가 있습니다. 그중 한 채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의 집으로, 캣워크와 같이 고양이를 위한 디테일이 살아 있지요. 이 외에 ㈜홈포인트와 협업해 타운하우스 ‘죽전 가든코트 JJ’의 주택 설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호텔 설계 프로젝트도 예정되어 있고요.▲ 부부 건축가 카츠토시 나오이&노리코 나오이 씨. 두 사람 모두 1급 건축사로, 2002년 도쿄에 NAOI architecture&design office를 개업했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다양한 건축 작업에도 아내인 노리코 나오이 씨가 함께할 예정이다. Q_ 한국에서 작업하며 건축 환경이나 문화적 차이를 체감할 때도 많았을 것 같아요.지금은 건축법이 바뀌었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구조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은 아주 작은 단층집도 구조계산이 필수니까요. 한국과 일본의 자재 감각도 굉장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한국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벽돌을 일본에서는 고급자재로 여깁니다. 반면, 요즘 한국에서 고급 외장재로 자주 쓰는 세라믹 사이딩을 저렴한 자재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또 한국 건축주는 같은 금액이면 좀 더 넓은 공간을 원하고, 일본 건축주는 면적이 작아지더라도 자재 등의 질을 높이는 걸 원합니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설계로 강원도 강릉에 시공되고 있는 AKHANA HOUSE와 FARM HOUSE ▲ 나오이 씨가 설계를 맡고 있는 용인 죽전의 가든코트JJ 타운하우스. 죽전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조성된 녹지 공원 속 중목구조 주택 단지이다. Q_ 아무래도 일본에 비해 한국의 주택 건축 시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일본 건축가가 보는 한국의 건축 시장은 어떤가요?일본에서 건축가가 짓는 집이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은가요? 3%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규모 하우스메이커, 지역의 소규모 건축회사에서 짓는 집이 대부분이지요. 이는 전쟁을 치른 후 폐허가 된 땅에 정책적으로 주택을 지어야 했던 일본 역사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흐름이 아직 남아 있고, 건축가의 시장은 여전히 작죠. 한편으로 함부로 건축가라고 내세우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일반 건축회사나 시공자의 수준도 높은 편이에요.무엇이 부족하고 문제라기보다, 한국은 단독주택 건축의 역사가 짧은 것뿐입니다. 목조주택의 경우 30년도 채 되지 않았지요. 일본은 여러 시행착오와 긴 시간을 거쳐 발전을 이루어왔고, 한국도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고요.▲ 건축주 미팅 및 PT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나오이 씨. 상세한 이미지와 디테일 도면을 준비해 건축주가 집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Q_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들려주세요.최근 한국에 좋은 건축이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왕이면 좋은 건축물이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제가 하는 작업 역시 한국 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주택 외에 호텔이나 다양한 상업시설 설계 작업도 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용도의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제가 단순히 일본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프로젝트 수주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사무소의 이름인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NAOI+PARTNERS)’에는 다채로운 국적과 경력의 파트너들(㈜홈포인트 유혁민 대표, 이탈리아공인건축사 박민용 건축가)이 모여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뜻을 담았어요. 앞으로 각자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잘 융합해서 다양한 문화의 건축물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취재협조_ NAOI+PARTNERS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26길 56, 3F 02-579-1835 www.naoi-a.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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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공간에 대한 건축가의 남다른 재해석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Linear House
건축의 가치는 건물 자체의 겉모습이 아닌 그 속에 내포된 건축가의 고민을 통해 투영된다. 기존 조건을 극복하면서 더 나은 기능의 건물로 완성되기까지, 공간에 대한 건축가의 새로운 해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취재 김연정 | 사진 James Dow SITE 주택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州)의 밴쿠버 섬과 본토의 태평양 연안 사이 조지아해협 내 솔트스프링 섬(Salt Spring Island)에 위치한다. 16에이커(16acre=약 64,700㎡)에 달하는 넓은 농장에 자리한 이곳에는 잘 자란 전나무(Douglas Fir Tree)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나눠 길게 줄지어 서 있으며, 사이트를 가로지르는 완만한 경사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형성되어 있다. 사유지의 남쪽 절반은 가지각색의 과실수로 조성된 과수원이 차지하고 있으며, 반면 북측 절반은 건초지이다. 대지 위에는 오래 전에 지어진 오두막 한 채가 있었는데, 매각되어 인근의 한 땅으로 장소를 옮겼다. 따라서 남아 있는 건 기존의 헛간과 차고, 스튜디오 건물들이다. 신축 주택은 전나무들의 남쪽 변을 따라 직선으로 276피트(276feet=약 84m)만큼 뻗어 있다. 과수원은 더 많은 과일나무들을 심어 균형 있는 모습을 이루었고, 이로써 주택의 남쪽으로는 문화적 풍경이, 북쪽으로는 자연경관이 위치하는 명확한 구분이 생겼다. HOUSE PLAN 대지위치 : British Columbia, Canada 구조설계 : Read Jones Christoffersen Ltd. 시공팀 : G.Speed Construction Ltd. 디자인팀 : Greg Boothroyd, Christina Gray, Steffen Knab, Hiro Kurozumi, Renee Martin, John Patkau, Patricia Patkau, Peter Suter 설계 : Patkau Architects(John & Patricia Patkau) www.patkau.ca PLAN 이 신축 주택은 옥외통로를 통해 하나의 주된 주거영역과 방문객을 위한 영역들로 세분화된다. 차콜 컬러(Charcoal-colored)의 섬유 시멘트 외장패널들과 짙은 초록색의 무성한 나뭇잎을 가진 전나무 덕분에 이 주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내부를 묘사하는 것은 반투명 아크릴 패널들로 만든 선형조명이다. 낮에는 40개가 넘는 천창들이 지붕 및 벽체들로 햇빛을 투과해 내부 선형조명이 부드러운 빛을 발할 수 있지만, 밤에는 천창 내부에 장착된 형광등을 통해 안으로부터 빛이 퍼진다.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의 실내 영역들은 철근콘크리트로 된 벽난로 매스와 목재 캐비닛 같은 서비스 공간들로 구획을정리한다. 창문 개구부에는 최대 78피트(78feet=약 23.7m)에 달하는 유리를 끼웠다. 이는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솔트스프링 섬의 날씨가 장기간에 걸쳐 좋을 때 이 주택을 하나의 노천 구조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글·Patkau Architects> 건축그룹_ Patkau Architects 건축가 John Patkau와 Patricia Patkau가 설립한,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건축사무소이다.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작은 주거공간뿐 아니라 공공시설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건축 작업을 30여년 이상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도 활발히 세계 각지의 작품 활동에 매진 중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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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살포시 내려앉은 행복 안성 배꽃집(Pyrus House)
지난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하얀 구름 속에 있는 착각이 들만큼 아름다웠다. 평범한 시골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된 행복한 네 식구의 배꽃집 이야기다.취재 김연정 사진 석정민(건축가 제공)한적한 시골마을에 부부와 아들, 아이의 외할머니까지 함께 사는 네 식구를 위한 집이 지어졌다.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건축에 있어 ‘소통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그동안 건축이 분야의 사람들끼리 만들어지고 소비된 덕분에,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건축에 대한 인지도가 부쩍 높아졌고 건축가들 역시 대중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 사이에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빡빡한 도시생활을 버리고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기로 한다면, 서울의 전세값으로 나만의 공간과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공간을 가진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건축주와 인연은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살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건축가들의 강의도 듣는 인터넷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배꽃집은 홈시어터 마니아인 건축주의 이상이 담긴 집이다. 안성 시내에서 멀지 않은 한적한 마을에 대지를 구입하고, 부부와 아들 하나 그리고 지척에 사시는 아이의 외할머니를 위한 공간까지.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네 식구를 위한 공간으로 채워졌다.주방 측 모습. 앞으로 넓은 창을 내어 밝고 따스한 공간을 만들었다.1층에 마련된 높은 천장고의 메인홀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안성시 대지면적 : 507㎡(153.36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187.94㎡(56.85평) 연면적 : 211.71㎡(64.04평) 건폐율 : 37.07% 용적률 : 41.76%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7.6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벽, 지붕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징크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 외벽마감재 : ㈜로그인터네셔널 돌타일, 스터코 시공 : 라이프 건축 설계 : 스노우에이드 주택은 내부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입면을 가진다INTERIOR SOURCE내벽마감재 : 삼화페인트바닥재 : 이건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벨라 세라믹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대림요업주방 가구 : 제작가구(일팔공디자인 경면 및 패트)전기 및 조명 : 명진조명계단재 : 집성계단판현관문 : 메리트도어아트월 : 벨라 세라믹 수입타일붙박이장 : 제작가구(일팔공디자인 경면 및 패트), 브론즈경햇살이 한가득 드는 2층 가족실반지하 공간에 마련된 남편의 홈시어터룸대지는 좁은 길로 진입해야 하는 전형적인 시골 동네에 있었는데, 동쪽으로 배나무 밭을 마주한 상태였다. 특히 처음 대지는 동쪽의 진입도로보다 지면이 낮아 건축주는 성토한 후 설계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먼저 설계를 통해 마당을 도로 높이로 올리고 원래 지반은 지하층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불필요한 공사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우리의 생각을 제안했고 건축주는 흔쾌히 따라와 주었다.설계의 주안점은 남편의 공간인 홈시어터룸과 다른 가족들의 공간 관계를 설정하고, 독립적으로 사용되면서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집의 전체 면적 중 홈시어터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이는 최소 5m 폭과 7m 길이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의 창이 필요한 홈시어터룸을 기존 대지 높이에 배치하여 반지하 공간으로 만들고, 진입도로와 나란히 두어 도로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홈시어터룸 남쪽으로 선큰 데크를 두고 채광 및 환기창을 만들어 습기가 차지 않고 공기가 순환되도록 계획하였다.DIAGRAM북쪽으로는 주차장과 현관이 있는데, 현관에 들어서면 공간은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가장 가까이는 할머니의 공간으로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출입이 용이하도록 하였고, 오른쪽에는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실을 두었다. 이어서 정면으로 현관의 낮은 천장에서 공간의 높이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매개공간이 나타나는데, 이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2층까지 가장 높이 오픈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택을 설계할 때 아파트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계획한다. 이 부분은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고, 이런 공간에서 자란 아이가 창의력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중요한 설계 요소로 고려했다.아이방에는 다락과 연결되는 노란 사다리를 놓아 주었다. /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복도실높은 공간과 대비되는 안방 아래 비교적 낮은 높이의 주방과 식당이 위치한다. 두 공간은 3단의 높이 차가 있어 주방에 서서 음식을 하면 반대편 식당 쪽에서는 좌식으로 식사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동쪽 폴딩창을 통해 외부 데크로 열려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배 밭 풍경은 이 집의 최고 전망이다.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아이방이 있다. 아이를 위해 사다리와 다락을 만들었고, 내벽의 남쪽 상부를 유리로 마감하여 더 많은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방의 건너편에는 데크를 만들어 가족들의 야외 활동을 고려했다. 두 단의 계단을 통해 공간이 분리되면서 가족실을 접하게 되는데, 남쪽은 매개공간으로 열려있고 북쪽과 동쪽에는 큰 창을 두어 원경의 산을 볼 수 있다. 좁은 복도를 통해 공간은 다시 분리되고 욕실과 만나게 된다. 창가에 욕조를 두어 사계절 달라지는 풍경을 경험하도록 디자인하였다. 큰 드레스룸을 원한 안주인의 요청에 따라 안방은 침대만 놓을 수 있는 최소의 공간과 워크인 옷장(Walk-in Closet)을 제작해 넣었다.안방은 탁 트인 야외 테라스와 연결되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부부침실에 둔 욕실평범한 젊은 부부인 건축주는 고가의 주택이 아닌 그들의 삶이 녹아든 공간을 갖길 원했고, 언제나 그렇듯 한정된 예산의 현실과 꿈꿔온 욕망의 절충이 설계를 하면서 반복되었다. 건축주가 처음 생각했던 면적보다 전체 공간이 늘어나면서 더는 충당이 힘들었던 예산과의 싸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한 노력들이 쌓여 집이 완성될 수 있었기에 감사한다. <글·박호현>건축가_ 박호현, 김현주 네덜란드 건축사인 박호현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와 컬럼비아 대학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한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주는 건국대학교와 런던 첼시 예술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이다.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스노우에이드는 주거 및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건축설계까지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 시카고 아테나움 국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031-8016-6058, www.snowaide.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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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빈티지와 모던 사이, 35년 세월을 담아 고친 집
경기도 파주의 작은 마을, 오래된 빈집이 새 주인을 만났다. 아담한 박공지붕 집에 놓인 손때 묻은 고가구와 소품들이 낡은 이야기에 온기를 더한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손님과 담소를 나누곤 하는 주방. 간소한 싱크대와 피자팬으로 만든 조명, 직접 만든 그릇 등 소품 하나하나가 멋스럽다.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한 마을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혜정 씨를 만났다. 그녀가 반겨준 곳은 지난겨울 취재했던 중정이 있는 목조주택이 아닌, 그 근처의 오래된 단독주택이었다. 같은 형태의 박공지붕 집들이 줄이어 서 있는 이 작은 마을은 35년도 더 전에 대북선전 마을로 계획된 곳이라고 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이 낭랑히 감도는 이곳이 좋았던 그녀는 운 좋게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1억7천만원에 주택을 매입했다. 19평 남짓한 크기에 보일러도 없는, 낡은 빈집이었다.“처음엔 정말 곰곰이 생각했어요. 방 두 개에 거실, 주방……. 도대체 세수는 어디서 했던 걸까?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었어도 가끔 들러 지내다 갔다고 들었거든요. 집 뒷마당에 비닐천막과 외부수도가 있었는데, 여기서 씻으셨나 보다 했어요. 화장실이야 당연히 밖에 있었죠.”집은 보일러, 화장실 등 설비부터 새로 시공해야 했다. 계획된 마을이라 오·폐수 처리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정화시설이 갖춰져 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렌지색 지붕은 전 주인이 수리한 것을 그대로 두었고, 주택 건물에 딸려 있던 가건물들은 모두 철거해 최대한 본래의 형태를 되찾는 데 집중했다. 천장을 높게 튼 거실. 모던한 가구와 고가구의 어울림이 자유로우면서도 균형감 있다.낮은 천장을 트고 보니 오래된 나무 질감이 멋스러운 속살이 드러났다. 마음 같아선 그대로 두고 싶었지만, 살림집임을 생각하면 단열을 포기할 순 없었다. 대신 시멘트 벽돌의 내벽은 울퉁불퉁한 표면을 그대로 살려 페인트칠만 했다. 박공지붕의 천장은 지붕 면에 따라 자작합판, 미송합판 등 목재 종류를 달리해 변화와 재미를 주었다. 야간에도 조용조용 쉬지 않고 작업했더니 걸린 시간은 고작 2주, 리모델링 비용은 7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안방이 있던 곳은 벽을 터서 널찍한 주방이 되었고, 높은 천장의 거실과 다락, 아늑한 침실과 욕실까지 꼭 필요한 공간만 모아둔 집이 탄생했다. 특히 다락 건너편 창을 통해 보이는 해 질 녘 풍경은 일상의 고단함을 한순간에 잊게 해줄 만큼 근사하다.알록달록 새옷을 입은 주택 외관. 앞집, 뒷집과 똑같은 형태를 그대로 살렸다.이 집의 유일한 방인 침실. 책 조명은 일본 의류매장에서 우연히 본 것을 응용하여 제작한 것이다.욕실에서 주방으로 지나는 복도.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불투명 유리 파티션을 두었다. / 욕실 거울은 오래된 나무 문짝을 활용해 만들었다.Remodeling Source외벽 마감재 : 삼화페인트내벽 마감재 : 삼화페인트, 자작·미송 합판, 삼나무·미송 루버창호재 : 공간 시스템창호바닥재 : 레몬트리(독일 수입 원목마루 메이플)욕실·주방 타일 : 을지로 성문타일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주방 가구 : 아트주방주방 블라인드 : 타공 알루미늄 블라인드조명 : 을지로 제이제이라이팅, 이태원 씨앗커튼 : 까사미아 린넨 커튼 리폼금속 : 을지금속 제작문손잡이·레일 : 을지로 반도철물식탁·소파 : 이태원 엔틱 스토리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빈티지TV는 4년간 창고에 있던 것을 친분이 있는 작가에게 부탁해 오디오로 만든 것이다.주방에서 바라본 현관의 모습거실 창에는 린넨 커튼을 사다가 손수 뜨개질한 패브릭을 덧대어 리폼해 달았다.“이번 집의 콘셉트는 ‘창고에 있던 것 다 쓰자’예요(웃음). 새집 지을 때보다 더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작업했어요.”오랜 경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답게 그녀의 집엔 늘 예사롭지 않은 감각의 빈티지 가구나 소품들이 가득하다. 이번엔 소장품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고가구와 외국의 빈티지 가구, 소품들을 손 가는 대로 놓았다. 곳곳에 적절히 믹스매치한 철제 TV장이나 주방의 블랙 알루미늄 블라인드 등은 빈티지와 모던함 사이의 중심을 잡아준다.다락 맞은편 창에는 그림 같은 풍경이 담긴다. 보를 건너 창문을 열면 작은 테라스로 나갈 수 있다.나만의 아지트 같은 다락 공간작은 집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는 자작합판과 미송합판, 미송 루버, 삼나무 루버 등 주로 밝은 재료들을 선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자재는 환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메이플 원목 바닥재. 비싸고 긁히기 쉬운 재료 아니냐는 물음에, 그녀는 “원래 예쁜 것들은 조심조심 다뤄줘야 한다”며 “내 집이기도 하고 마침 면적도 작아 과감하게 써봤다”고 농담 섞인 대답을 한다.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다정한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녀. 내년 봄 소담한 꽃들이 피어날 이 마당에서 꼭 다시 보자던 그 말에, 발길을 돌리며 남은 겨울을 벌써 헤아려본다.인테리어•K-STYLING www.kstyling.n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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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박공지붕 이층집 포르투칼 Casa Fonte Boa
조용한 시골마을, 하얀 집 한 채가 서있다. 초록의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하염없이 바라보게 하는 그런 집.취재_ 김연정사진_ José Campos 올리브 나무와 어우러진 하얀 주택의 외관주택은 포르투갈의 중부에 위치한 폰테 보아(Fonte Boa)의 시골 땅에 지어졌다. 포도밭과 올리브 과수원이 있는 작은 대지로,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한때 이곳은 고대 로마시대(BC 4세기경)의 별장이 있었던 장소로, 지금은 주로 아담한 식물과 올리브 나무들로 풍경을 이룬다.주변 나무숲과 계곡의 전망을 활용하기 위해 서측 가장자리에 건물을 놓았다. 덕분에 주도로로부터 가족의 사생활이 보호되고, 채광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비탈면과 주변 모든 나무들을 그대로 유지 및 보존해야 했으므로, 지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위치를 선택하여 집을 세웠다SECTION서측에서 바라본 모습. 주차공간과 연결된 긴 계단이 주출입구 앞에 위치한다.주변 자연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여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 지면보다 낮은 개방형 차고콘크리트 외벽의 지하층에는 와인저장고를 두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Fonte Boa, Fartosa, Penela, Portugal건축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 180㎡(54.45평)엔지니어 : Paulo Maranha, Paulo Sampaio, Luíis Ribeiro(ECA Projectos)설계담당 : Joana Figueiredo, Catarina Fortuna, Filipe Catarino설계 : João Mendes Ribeiro joaomendesribeiro@mail.telepac.pt전통적인 포르투갈의 단독주택 유형을 재해석한 이 집은, 징크로 마감한 경사지붕을 가진 두 개 층의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콘크리트 구조의 지하층에는 소규모의 와인저장고를 두고 경사면으로부터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도로에서 주택으로의 진입은 대지의 남측 경계에 쌓은 돌담의 개구부를 통해 이뤄진다. 지면보다 낮은 개방형 차고는 콘크리트 벽으로 에워싸인 반지하 구조로 설계되었고, 이곳에는 세탁실과 주거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였다.방풍문이 설치된 집의 입구까지는 플랫폼(Platform) 방식의 긴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계단과 부속 공간들로 채워진 두 개 층은 모두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이, 2층에는 분리된 두 침실과 작업실을 배치했다.주변 풍광이 거실 안으로 들어온 듯한 큰 창이 인상적이다.목재로 마감한 내부. 계단 칸칸에 모두 수납공간을 두어 다양한 물건들을 넣어 둘 수 있도록 배려했다.블랙 컬러의 난로는 공간 내 포인트가 되어준다.거실 옆으로 배치된 아담한 크기의 주방 /현관에 선반을 두어 필요한 물건을 걸어둘 수 있도록 했다.2층 복도공간외관을 닮은 2층 방. 실에 맞춰 제작된 가구 덕분에 공간이 더욱 깔끔해 보인다.두 층 사이의 소통은 집의 세로 방향으로 놓인 수납장 겸 계단실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내부의 모든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풍경과 연계되도록 만드는 큰 개구부나 작은 창을 통해, 외부와 특정한 유대관계를 가진다.멀리서도 눈에 띄는 박공지붕 이층집건축가 João Mendes Ribeiro 포르투갈 코임브라(Coimbra) 출신의 João Mendes Ribeiro는 포르투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이후 코임브라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부터 이곳에서 건축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설계 작품이 세계 각국의 출판물을 통해 소개되었고, 각종 건축상 수상을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 포르투갈 대표로 참석하는 등 다양한 업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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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자재탐구 / 천연석 뺨치는 e-stone(이스톤) 열풍
내구성과 강도, 가공성까지 모두 갖춘 인테리어 대리석이 내장재의 핫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방 상판뿐 아니라 대형 면적의 벽체 시공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제는 이스톤 시대다.취재 이세정 취재협조_ LG하우시스 www.lghausys.co.kr천연 대리석은 원하는 색이나 패턴을 바라는 양만큼 지정하기 어렵고, 교체가 필요할 때 이전에 시공했던 제품을 다시 구하기도 쉽지 않다. 강도나 가공 문제도 있어서 실제 주방 가구 상판이나 욕실 마감재에는 인테리어 대리석을 많이 쓰는 추세다.특히 최근 등장한 엔지니어드 스톤, 줄여서 ‘이스톤’으로 불리는 자재는 기존 인테리어 대리석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토파즈, 사파이어, 에메랄드 원석에 버금가는 강도를 지닌다. 천연 석영계 재료를 90% 이상 함유해 외관은 천연 대리석 같지만, 내구성과 내수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다. 기존에는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을 많이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는 이스톤)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천연석에 버금가는 색상과 패턴, 질감을 가진 이스톤 주방 상판, LG하우시스 비아테라 아우라이스톤은 가장자리 마감과 가공에 유리한 소재다. LG하우시스 비아테라 미뉴에트고급스러운 외관에 내구성 높은 이스톤최근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환영홀과 탑승동, 화장실 벽체에 최신 인테리어 대리석 제품들이 시공되어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계자는 “천연석 대비 다양한 컬러와 동일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시공이 결정되었다”고 설명하며 “설계자 의도에 맞춰 10여 차례의 컬러 매칭을 통해 공간에 어울리는 색과 패턴을 제안하며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현장에 적용된 LG하우시스의 비아테라, 하이막스 제품은 긁힘이나 깨짐에 강한 내구성을 지녀 마모되기 쉬운 공용 공간에 적합하고, 얼룩이나 오염에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비아테라 제품은 천연 석영과 레진의 진공·진동·압축 프레스 성형 기법이 더해져 제품 내부에 빈 공간이 없어 수분 흡수를 방지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취향과 공간 콘셉트에 맞춰 선택의 폭도 넓어져현재 LG하우시스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가동하는 공장을 통해 비아테라를 국내에 공급하며 모노, 멀티, 미러, 퓨어, 베인 등 총 5가지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단색의 칩을 모티프로 디자인해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모노’, 천연 화강석의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컬러로 클래식한 멋을 살린 ‘멀티’, 투명하고 반짝이는 거울 칩이 적용된 ‘미러’에 천연 대리석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베인’ 등에 이르기까지 취향과 공간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아일랜드형 주방 상판에 시공된 이스톤 모델욕조 테두리를 고급스럽게 마감한 이스톤 사례오염에 강하고 대형 사이즈로 공급 가능해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도 엘리베이터홀, 세면대, 로비와 인포데스크, 휴게 공간 내 가구 상판 등 다양한 부위에 인테리어 대리석이 시공되었다.LG사이언스파크는 연구에 몰두하기 위한 공간을 위해 화이트와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비아테라 PU610(울트라화이트)를 적용했다. 관계자는 “강도와 가공성뿐 아니라 박테리아나 오염에 강해 상업용 벽체에 적용하기 좋은 조건의 자재”라며 “사이즈 역시 대형 판재로 공급되어 디자인에 맞는 다양한 크기로 벽체 시공이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그간 ‘하이막스’로 대표되던 인테리어 대리석 시장에 프리미엄 이스톤 제품인 ‘비아테라’까지 더해지면서 건축 디자인의 제한은 더욱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하이막스 제품은 세계적 디자이너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 론 아라드(Ron Arad), 장 누벨(Jean Nouvel) 등이 즐겨 찾는 소재로 유명세를 타면서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스페인의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 독일 포르쉐 뮤지엄, 뉴욕 브룩클린 박물관 등 세계 곳곳에서 시공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건축자재, 그중에서도 인테리어 대리석의 열풍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제2터미널 화장실 벽면과 세면 상판에 시공된 사례LG사이언스파크 내 곡선 벽면을 시공한 하이막스 제품ⓒ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 4 / Vol.23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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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특징인 일본 단층주택
취재_ 김연정 | 사진_ Hiroshi Ueda이바라키(Ibaraki)현 Doughnut House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농촌마을인 이바라키(Ibaraki)현에 위치한, 부부를 위해 지어진 주거건물이다. 방대한 크기의 땅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육중한 건물도, 시끄러운 소음과 범죄의 위험 및 도시와 관련된 어떤 스트레스도 존재하지 않는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호된 지역이다. 주택이 들어서게 될 장소는 밭과 집들이 섞여 서로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다수의 사이트 중 한 구획이었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확인한 후, 우리는 ‘경계가 모호한 열린 공간’이 될 집을 만들기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자로 잰 듯, 정확하게 경계를 나누기보다는 느슨한 방식으로 주택의 가장자리를 정해보았다. 이를 위해 나뭇잎과 제방으로 대지 주변을 에워싸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가려질 곳과 숨겨질 곳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단층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내부와 외부 또는 건축물과 주변 환경 사이를 특별히 구분 짓지 않도록 하는 사이트 구축에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제방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변화 역시 만들어 내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집 안에 놓인 중정이 내부 공간의 깊이와 가변성의 센세이션(Sensation)을 생산하는 동안, 수평으로 평탄한 사이트의 표면은 주택의 실용적인 공간배치(Functional Layout)를 가능케 했다. 지붕의 중심으로부터 약간의 간격을 두고 놓인 중정과 천장의 기울기 변화, 실들의 배열 또한 주택의 전반적인 공간적 특성을 미묘하게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이뤄지는 교감은 태양빛과 바람이 통과하는 지붕의 처마 아래 다양한 공간과 중정에서 반복된다. 또한 안과 밖의 경계를 나타내는 적절한 수단으로 처마와 바닥을 이용했다. 지붕의 지원 기능과 모든 슬라이딩 도어 및 기타 설비시설들을 완전히 오픈하여 강조함으로써, 주택 내부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면 외관은 광범위한 덮개가 집 전체를 감싼 듯한 결과를 낳았고, 이 모든 계획들로 인해 자연과 건축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편안한 주거공간이 완성될 수 있었다.주택을 작업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모든 최신 건축기법과 기계 및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사계절의 변화와 기상이변, 시간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 개발되어,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갖춘 집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길 희망해본다. <글·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HOUSE PLANLocation : Ibaraki, JapanPrincipal Use : Private HouseBuilding Area : 114.56㎡Total Floor Area : 133.27㎡Structure : TimberPhotography : Hiroshi UedaArchitect : 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 www.naoi-a.com 건축가 Katsutoshi Naoi & Noriko Naoi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는 일본 도쿄(Tokyo)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건축사무소다. 동경대학교(Tokyo University)에서 건축을 전공한 Katsutoshi Naoi와 동경가정학원대학(Tokyo Kasei Gakuin University)을 졸업한 Noriko Naoi가 2001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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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거실창부터 욕실창까지, 창호 구성에 대하여
창은 거실을 포함해 베란다, 침실, 욕실 등 공간에 따라 선택할 종류가 많다. 창의 방위와 사용빈도, 목적에 따라서 어떤 창을 택하면 좋은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취재 이세정단창으로 1등급을 구현한 유로시스템9가 적용된 실내 LG하우시스 / 캐머링 프로파일의 패시브창 (주)엔썸사례는 43평 규모의 2층 목조주택이다. 3.3㎡(1평)당 약 550만~600만원 정도의 건축 예산 안에 각 브랜드마다 어떻게 창호를 조합하면 좋을지 리스트를 뽑아봤다.LG하우시스 창호개발팀 서명하 팀장www.lghausys.co.kr평면아이소메트릭 ©소하건축사사무소유로시스템9 LS250 1층 ➊고급 단독주택에 주로 적용되는 시스템창으로 창을 들어 올려 여는 리프트앤슬라이드(Lift & Slide) 방식이다. 단창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하고 최대면적(5.4 x 3.5m) full 개폐방식으로 넓은 뷰로 전망을 감상하기 좋은 창이다. 원목창 느낌을 살린 엣지 프레임과 부드럽게 열리는 알루미늄 레일, 녹이 안 스는 아노다이징 핸들로 최고급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상부분할 방식으로도 입면 구성이 가능하다.수퍼세이브5 250 1층 ➎|2층 ➊➋➍단열이 중요한 단독주택 외관에 적합한 발코니창이다. 창틀폭이 250mm인 이중창으로, 수퍼로이유리를 장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생각해 지렛대 원리로 쉽게 열리는 이지오픈핸들이 적용되었고, 손끼임 방지를 위한 안전스토퍼, 보안성을 높인 이중잠금장치로 자녀방에도 추천한다.유로시스템9 TT150 1층 ➋➌➍➏|2층 ➌단독주택에 적합한 시스템창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단열성을 갖고 있다. 창의 기밀성을 높이는 기계식 잠금장치가 창 4면 고루 설치되어 찬바람과 먼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두 가지 방식으로 열 수 있는 틸트앤턴(Tilt&Turn) 시스템으로 상황에 따라 부분환기(Tilt)와 전면 개폐환기(Turn) 선택이 가능하다. 얇은 프레임 두께로 깔끔한 조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파워세이브 여닫이창 P-TH60 2층 ➎계단층, 욕실, 주방창 등 좁은 공간에 최적화된 여닫이창이다. 슬림한 프레임으로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며, 여닫이창과 고정창을 조합하여 다양한 입면을 만들 수 있다. 사용 편의에 따라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개폐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1 - 유로시스템9 LS250의 단면.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해 국내 사용자 취향에 맞췄다. / 2 - 수퍼세이브5 250의 단면. 자동핸들로 개폐가 손쉽고 안전 장치들이 부착되어 있다.3 -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유로시스템9는 최대 면적이 커 넓은 뷰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엔썸 임성근 부장www.ensum.co.kr㈜엔썸에서는 캐머링 88mm 두께의 고절연 7챔버 센터씰 시스템 창호 한 가지 종류만 취급한다. 단, 사용 위치와 목적에 따라 개폐 방식을 달리해 제작하기를 제안한다. 프레임 색상은 클래식한 흰색 외에도 외부 또는 양쪽에 우드그레인 적용, 일반 및 금속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평면아이소메트릭 ©소하건축사사무소틸트앤슬라이드(T/S) 1층 ➊➋실내에서 마당으로 나가는 창호는 틸트앤슬라이드(T/S)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거실창의 열리는 창짝에 900~1,000mm 사이즈를 많이 썼지만 요즘에는 이삿짐 때문에 1200mm까지도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이런 크기를 여닫이로 한다면 창짝이 무겁기 때문에 사용이 불편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자가 생길 수 있다.양개형 틸트앤턴(T/T) 2층 ➍요즘은 주택의 건축주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 그래서인지 크고 넓은 집보다는 작지만 층수가 높고 성능이 좋은 집이 많아지고 있다. 계단 폭이 좁아서 2층과 3층에 이삿짐을 옮기는 것이 불편하다 보니, 2층 침실 한 부분에 가운데 기둥이 없는 T/T의 양개방식으로 적용하면 좋다.틸트앤턴 방식(T/T) 그 외 모든 창외부로 출입하는 창을 제외하고는 주로 T/T를 추천한다. 창문을 실내로 잡아당겨 여는 방식이라 내부 면적을 침해받는 걸 싫어하는 건축주는 제외다. 단, T/S보다 T/T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전문가’s TIP▶ 남향은 해를 가장 많이 받는 공간이기에 창호의 크기가 클수록 좋다(성능이 좋다는 전제 하에).▶ 출입용을 제외하고 창호 세로 길이는 1,200~1,500mm 정도가 적당하다. 세로가 짧으면 상대적으로 벽이 넓게 되고, 그 부분의 공기가 정체될 수 있다.▶ 로이유리를 많이 적용하거나 2코팅, 3코팅을 하면 유리의 SHGC값이 낮아져 겨울철 태양열 획득이 줄어든다. 우리나라는 보편적으로 SHGC 값이 0.4~0.45가 적당하다.1 - 캐머링 88mm 창호는 패시브하우스에 적용되는 수준의 열관류율을 보증한다. / 2 - 프레임 내외부 모두, 또는 한쪽만 우드그레인, 블랙 등 색상을 지정할 수 있다.3 - 유럽의 저에너지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캐머링 창호의 모습㈜유로 / 레하우 홍선우 부장www.eurorehau.com평면아이소메트릭 ©소하건축사사무소게네오(Geneo) 외부 양개도어 1층 ➊평소에 한쪽 문은 고정하고 일반 도어처럼 사용하다 필요시 양개문을 모두 열면 공간의 확장감을 느낄 수 있고, 이삿짐 등 큰 짐을 옮길 때 용이하다. 내부 공간의 침해 없이 외부로 개폐가 가능하며 레하우의 낮은 문지방(트레숄드)을 사용하여 문턱을 낮추면서도 기밀과 단열성을 모두 확보할 수도 있다. 거실 테라스나 주방 테라스 출입 도어로 적격이다.패러렐 슬라이드(PS) 1층 ➋닫힌 실내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연 채광이다. 충분한 햇볕은 건강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넓은 PS창을 제안한다. 일반적인 시스템 창호처럼 문을 여닫는 형식이 아닌 유압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되기 때문에 작동이 부드러우며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패럴 기능으로 문을 전면 개방할 필요 없이 살짝 내부로 띄어 환기가 가능하며 방범의 기능도 가진다. 거실이나 방창 등 채광이나 전망이 필요한 큰 창이 필요한 곳에 설치하면 좋다.틸트앤턴(Tilt & Turn) 1층 ➌➎➏|2층 ➊➌➍완전한 개폐없이 상부를 10~15° 정도만 열어 환기할 수 틸트 기능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하며 환기할 수 있다. 내부 개폐로 열리는 반경 공간에 방해물이 없다면 어느 공간이나 설치 가능하다.고정창(FIX) 1층 ➍환기의 목적이 아닌 채광성과 개방감을 주기 위해 고정창을 적용한다. 고창이나 전망창으로 좋다.노르딕디자인플러스(PJ창) 2층 ➎하부를 바깥쪽으로 밀어 개폐하는 방식으로 환기와 채광성을 확보한다. 주방창, 욕실창, 계단창, 사무실 등 다양한 위치에 사용 가능하다.틸트앤슬라이드(TS) 2층 ➋많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채광성을 높이기 위해 슬라이드 오픈 방식인 넓은 틸트앤슬라이드를 적용한다. 상부를 10~15° 정도만 열어 환기가 가능하다.1 - 창호 안에 단열재를 넣어 열관류 성능을 대폭 끌어 올릴 수 있는 레하우 86mm 두께의 게네오 6/7챔버 / 2 - 노르딕디자인플러스는 섬유강화플라스틱 프레임으로 보강재 없이 창호 제작이 가능하며 하부 핸들을 이용해 바깥쪽으로 여는 방식이다.3 - Uf=0.99 W/m2K의 성능을 보여주는 게네오 양개도어※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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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두 형제의 용감한 주택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사돈끼리도 함께 산다고 나섰다. 두 젊은 부부는 자녀 계획도 있다. 그리고 집 지을 예산은 1억5천만원. 처음 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순간 귀를 의심했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무모함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용감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두 형제의 집짓기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11월이면 김주환, 김영진 씨 형제가 이곳에 둥지를 튼 지도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지금이야 ‘예쁘다, 대단하다, 살고 싶다’ 같은 부러움 섞인 말을 듣고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밤잠 못 이루고 눈물도 여러 번 쏟았다. 주환 씨 부부와 장모님, 영진 씨 부부 그리고 두 형제의 부모님 등 일곱 식구가 사는 이 용감한 주택은 그야말로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고 완성되었다. 그런데 집이 지어지고 나니, 이 집만 보면 힘들었던 지난 일들이 눈 녹듯 사라진다. 지금, 가족에게 이곳은 밥이고 보약인 셈이다.“당시 아버지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대전의 부모님 댁에 자주 내려가게 되었어요. 이대로 부모님과 따로 사는 것보다 근처에 모시고 자주 뵈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죠.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졌던 것 같습니다.”가진 돈으로는 같이 살 마땅한 매물을 찾아보기도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형과 자금을 모아본다면 어쩌면 가능할 수 있겠다 싶었다. 고민 끝에 꺼낸 동생의 제안을 형은 흔쾌히 받아주었고, 덕분에 함께 사는 것을 전제로 여러 가지 대안을 계획해볼 수 있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집을 짓는 것.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집을 짓는다는 생각 자체가 무모했지만 ‘어쩌면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잡고 도전을 시작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 : 313.60㎡(94.86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04.09㎡(31.48평) 연면적 : 154.67㎡(46.78평) 건폐율 : 33.19% 용적률 : 49.32%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6.20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 벽 - 외벽 및 화장실 벽 : 철근콘크리트, 2층 방 내벽 : 경량벽체 + 차음재 / 지붕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철근콘크리트 제물치장방수, 백시멘트 견출, 발수제 3회 단열재 : 내단열(벽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200㎜ / 지붕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215㎜ / 1층 바닥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100㎜ / 층간 바닥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35~50㎜) 외벽마감재 : 철근콘크리트 면정리, 백시멘트 견출, 발수제 3회 창호재 : KCC 시스템창호 31㎜ 로이3중유리(거실 큰 창 - KCC 시스템창호 LS 165, 31㎜ 로이3중유리) 가구제작 : 인테리어 골드라인 임정희 창호시공 : KCC예광테크 김용선 설계담당 : 김보람, 이기훈, 전진환 설계 : June architects 김현석 02-3144-0895 http://blog.naver.com/goodstarter시공 : 이디포 성기일 SITE법흥리 쪽을 지나던 중 무작정 들어간 부동산을 통해 땅 하나를 보았다. 매물로 나온 지 오래되었지만 북향이기 때문에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라 했다. 당시 부동산 부양에 대한 기대심리가 바닥이었고, 현금화가 어려운 전원주택보다는 아파트나 빌라 쪽으로 거래의 대부분이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 좋게도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땅의 가장 큰 이점은 토지공사에서 통일동산 택지로 개발을 해놓았던 대지였기 때문에 전기, 수도, 오수관, 도시가스 등이 매설이 되었던 상황이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일단 동생 영진 씨가 총대를 멨다. 주택 건축과 관련된 서적과 사례를 찾아보면서 예산의 범위를 대략적으로 가늠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동산 토지매물 정보도 지속적으로 알아보았고, 직접 답사하며 건축주로서의 감을 익혔다. 그리고 주택 신축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건축과를 졸업한 선배의 소개로 준 아키텍츠(June architects) 김현석 소장을 만났다.“예산이 너무 적은 상태였기 때문에 건축가에게 설계를 부탁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시간을 내주셨는데 그냥 말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 성의가 없을 것 같아 함께 살 가족구성원에 대한 소개부터 왜 집을 지으려고 하는지, 대략적인 예산, 짓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정리해 가져갔어요. 늦은 시간까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고, 그 이후에도 자연스러운 만남이 계속 되었죠. 메일을 주고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결국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요.”그가 언급한 말도 안 되는 일은, 이 집이 자꾸 눈에 밟혔던 김현석 소장이 결국 설계를 맡기로 한 것이다.“처음 만나고 난 다음날부터 어떻게 하면 예산에 맞춰 지을 수 있을까란 생각뿐이었어요. 시작은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었죠.”건축가와 한 배를 타게 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산 넘어 산! 해결해야 할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가족들과 건축가, 뒤늦게 합류한 시공자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문제를 차근히 풀어나갔다. 악조건 속 감히 따라할 엄두도 낼 수 없는 그간 그들의 노력은, 그렇게 3개월 후 가족에게 ‘집’이라는 큰 선물로 돌아왔다.EXTERIOR예산의 한계에 맞추어 모든 부분을 균등하게 질을 낮추는 것보다는 지금 잘 할 것과 나중에 잘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내부공간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좋은 질로 만들고, 차후 생활하면서 조금씩 추가할 수 있는 외부는 현실이 허용하는 최소한의 것으로 했다. 경사지붕과 외벽은 유로폼으로 만든 콘크리트 노출에 견출을 하였고, 향후 지붕의 누수나 외벽의 심각한 오염 등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마감을 하기로 했다. 구조의 효율성은 외피면적의 최소화와 함께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가장 처음부터 고려되었던 부분이다. 외벽 단열재는 규정치인 140㎜ 보다 두꺼운 두께 200㎜의 EPS를, 창호는 31㎜ 삼중로이유리에 PVC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INTERIOR공사비 절감의 핵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적 단순함이다. 7명이 함께 있어도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위해 거실, 식당, 주방을 하나로 묶어 가장 넓고 높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대신 방 4개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11.4×9.6m 최고높이 6m의 공간이 아무런 기둥이나 내력벽 없이 만들어졌다. 대신 내벽은 경량벽, 조적벽, 콘크리트 벽 등 무엇이든 예산에 맞추어 변경 가능하도록 했다. 층간에는 두께 180㎜의 콘크리트 슬래브, 55㎜의 슬래브 상하부의 단열재, 50㎜의 시멘트모르타르, 10㎜의 강화마루로 층간 단열과 소음을 차단했다. 예산의 문제로 내단열을 사용했지만 최대한 그 한계를 극복하려 평면과 단면상에서 열교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분리시켰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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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부모님의 소박한 삶을 담은 사계절의 집
어느새 훌쩍 자라 어른이 된 딸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땅에 부모님을 위한 목조주택을 지었다. 주변을 포근히 감싸는 산의 우직함을 닮은 집이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양구군 동면대지면적 : 474㎡(143.39평) 건물규모 : 지상 1층건축면적 : 152.51㎡(46.13평)연면적 : 152.51㎡(46.13평)건폐율 : 32.18%용적률 : 32.18%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3.3m(실내 천장 마감 기준)공법 : 기초 - 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지붕마감재 : 알루미늄 징크단열재 : 셀룰로오스외벽마감재 : 은색 전벽돌창호재 : 엔썸창호 PVC 시스템 창호설계 : 지랩(Z_Lab) www.z-lab.co.kr시공 : 블랙핑거스 070-8751-2580 www.blackfingers.co.kr총공사비 : 2억2천만원(가구, 조경 별도)마을로 들어서자 멀리 펼쳐진 산 능선을 그대로 따다 그린 듯한 주택 한 채가 나타난다. 마치 세 채의 박공지붕 집이 겹쳐 있는 듯한 이 은회색 벽돌집은 강진경 씨의 부모님 댁이다. 그녀가 나고 자란 강원도 양구 고향 땅을, 부모님은 언젠가 집을 지을 생각으로 10년간 방치된 폐가를 철거해 잘 정리해두었더랬다. 그리곤 오랫동안 품어온 집짓기에 대한 꿈을 장성한 딸의 손에 맡긴 것이다.진경 씨는 마침 주거환경학을 전공해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감각이 있는 터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집을 짓자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함께하게 된 이가 블랙핑거스 한국남 실장이다. 서울 봉천동 주택가에 버려진 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운영한 적이 있는데, 그때 프로젝트를 맡아준 인물이었다. 그는 바쁜 진경 씨를 대신해 함께 작업할 설계자를 물색했고, 미팅 후에는 녹음한 내용을 브리핑하며 진경 씨와 의논했다. 심사숙고 끝에 집짓기에 합류하게 된 설계팀이 바로 지랩(Z_Lab)이다.다방면의 젊은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지어진 이 집의 이름은 ‘사계절의 집’이다. 지랩 노경록 실장은 처음 만난 대지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전한다. 대지는 남쪽과 서쪽으로 넓은 논이 펼쳐지고, 북쪽과 동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었다. 초봄이었던 당시, 몇 겹의 산 너머로 아직 하얗게 눈이 덮인 태백산맥의 웅장함도 보였다. 사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이곳에 산을 닮은 집을 짓자는 제안에 모두의 의견이 모였다. 이후 한 실장이 집짓기의 코디네이터이자 시공사 역할을 도맡았다. 설계·시공 과정에서 건축주와 의견 조율을 중재하는 것은 물론 내·외부 주요 마감재 선정, 인테리어 디자인 기획과 시공 관리가 모두 그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CONCEPT DIAGRAM집짓기에 앞서, 아버지는 차고에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오랜 시간 이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해온 어머니도 널찍한 주방과 다용도실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를 충실히 반영한 평면은 실거주자인 부모님의 연세를 고려하여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단층으로 꼭 필요한 실만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잠들기 전 불을 끄기 위해 다시 일어나지 않아도 되도록 안방 벽 낮은 높이에 스위치를 하나 더 만들어둔 작은 배려도 엿보인다.집은 경량목구조로 지어졌다.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걱정했던 진경 씨가 모교의 교수님께 자문을 구해 선택한 공법이다. 서향인 집의 전면에는 창을 최소한으로 했고, 남쪽으로 넓은 마당을 두고 창을 크게 내었다. 현관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손님방을 가장 앞에 두고 거실, 안방 순으로 두어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PLAN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실크벽지바닥재 : 수입 원목마루(오크)욕실 및 주방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등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가구 : 오크 무늬목 시스템 주방 주문 제작조명 : 제작 펜던트(식탁 조명), 을지로 플러스조명 LED 등기구 등현관문 : 지랩·블랙핑거스 제작방문 : 자작나무 방문 제작붙박이장 : 한샘 유로화이트 8000TV장 : 밀로드 www.millord.com데크재 : 방킬라이양구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그래서 사실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박공지붕은 폭설에 대비해서라도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재 사이에는 셀룰로오스를 고밀도로 채워 시공하고, 외장은 매스의 단순한 선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주는 은색 전벽돌로 마감했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신다는 목재 현관문은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외관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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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베란다 확장으로 폴딩도어 두 번 시공한 사연
천덕꾸러기 베란다 공간을 제대로 써보고자 폴딩도어 설치를 결심한 그녀. 갖은 하자로 6개월 만에 재시공을 택한 우여곡절 이야기를 들어본다.구성 편집부 사진 에이치라떼베란다 확장은 거실 공간을 넓게 쓰는 장점은 있지만, 공사 시 구청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고 에너지효율이 떨어져 관리비가 늘어나는 부담이 있다. 때문에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폴딩도어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을 여닫을 수 있고, 겨울에는 외풍을 막는 효과도 가져와 리모델링 시장의 인기 아이템이다.집주인 박미향 씨박미향 씨 역시 창고로 전락해가는 베란다 공간에 변화를 주고자, 폴딩도어 설치를 결심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직접 자재나 시공법 등을 알아보던 그녀는 주변 새시업체에 브랜드까지 지정해 공사를 맡겼다. 그러나 공사 당일, 현장에 도착한 자재는 그녀가 원한 브랜드가 아니었다. 시공자는 “폴딩도어 공장은 한 곳이고, 상표만 달리 부착해 파는 것”이라 회유했고,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공 이후 하자가 6개월간 그녀를 괴롭혔다. 베란다 쪽에 손잡이를 달지 않아, 거실에서 폴딩도어를 닫으면 베란다에서는 막상 조작할 수 없었고 프레임에 유리가 거꾸로 시공되어 로고도 반대로 읽혔다. 심지어 바람을 막아주는 고무 개스킷이 틀에서 분리되기 시작해 틈 날 때마다 일일이 손으로 끼워가며 지내야 했다.외풍을 차단해야 할 개스킷이 프레임에서 분리된 1차 시공의 하자“아이들이 튀어나온 개스킷으로 장난을 치다 보니 위험한 상황도 생길 수 있었어요. 결국 재시공을 결정하고 제품 성능, 시공 능력, 설치 후기까지 한참을 꼼꼼히 체크해 이지폴딩에 의뢰하게 되었지요.”시공 당일 보양 작업은 물론 깔끔한 뒤처리까지, 교체 작업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두 번째 시공이니만큼 수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따졌지만, 작업자들은 친절한 설명으로 응대해줘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박미향 씨는 이번 겨울을 보내며 폴딩도어의 탁월한 단열 성능을 새삼 깨달았다. 베란다에 따로 보일러 공사를 하지 않았지만, 문을 닫아두면 최강 한파에도 실내 온도는 23℃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것.인테리어 효과도 기대 이상이다. 짐을 두거나 빨래를 너는 용도였던 베란다가 이제는 손님맞이 홈카페나 아이 놀이방 겸 서재로 변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활짝 열었을 때 개방감이 좋아서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는 물론, 환한 빛이 거실 깊숙이 들어온다.폴딩도어 하나로 집 전체를 리모델링한 것 같은 큰 효과를 얻었다는 그녀. 한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된 제품을 택했기에 만족감은 더 크게 느껴진다.새로 시공된 제품은 이지폴딩 EZ-AZ57단열성과 안전성을 높인 합리적인 가격대의 폴딩도어. 기존 폴딩도어가 가지고 있던 낮은 단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 아존(A-ZON) 본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설비 일체를 수입하여 고품질의 안정적인 단열 폴딩도어를 생산함으로써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 이지폴딩 www.ezfolding.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 3 / Vol.22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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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일본 기타카미, 4인 가족을 위한 목조주택
취재 김연정 사진 Seiya Miyamoto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Kitakami, Iwate)의 한적한 근린주거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4인 가족을 위한 용도로 지어졌다. 건축주는 ‘거실과 식당, 주방, 테라스가 하나의 실이 되는 개방된 연속 공간이 아닌, 각 가족 구성원마다 개별적인 활동과 일을 할 수 있는 단일한 통합 공간”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원한다’고 했다(사실 이런 요구들이 설계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일견 모순적인 요구에 맞는 구체적인 형태를 만들고자 집 자체에 도시와 유사한 개념을 입히기로 했다. 즉, 주택과 외부공간에 속한 테라스의 경계를 흐리고, 두 영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살려 ‘내부 같은 외부공간과 외부 같은 내부공간’을 형성할 효율적인 방안을 떠올렸다.House PlanLocation : Kitakami, Japan | Building Area : 88.3㎡ | Total Floor Area : 141.1㎡ Structure : Wooden | Photography : Seiya Miyamoto | Structural Engineer : UMEZAWA STRUCTURAL ENGINEERS | Architect : Nadamoto Yukiko architects www.ne.jp/asahi/nadamoto/sekkei/index.html거실·식당·주방 영역 외에도 다목적 공간과 테라스, 침실 등이 추가로 배치되어야 했다. 이 중 전자의 두 공간은 외부 같은 공간으로, 나머지 실들과 테라스에는 내부공간으로 인식되게 할 특징들을 부여함으로써 설계방향을 잡았다. 다시 말해, 원래 내부인 거실·식당·주방 영역과 다목적 공간에 도시의 ‘거리(Street)’ 개념을 둔 것이다. 또한 침실과 테라스는 하나의 사각박스 같은 배치 속에 서로 나란히 존재하는 도시의 ‘주택(House)’ 역할을 한다. 이처럼 도시의 거리와 주택, 그리고 외부환경이 서로 모호하게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런 공간들 간의 미묘한 연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단 사각형 틀 속에 3개의 곡면 벽을 삽입했고, 그 결과 벽들이 빚어낸 빈 영역은 거실 및 식당, 그리고 가족이 회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되었다. 주택의 이런 부분들이 ‘도시’의 요소처럼 기능하려면 모두 외부공간처럼 보여야 한다. 여기서는 해당 영역들의 현실적인 외부성 대신, 그 외부공간의 외양과 인상만이 중요했다.공간 배치와 단면계획, 조명의 상세 조건들은 모두 불확정적으로 이어지는 듯 보이는, 공간의 환상을 만들어내고자 고안된 것들이다. 실제 거리에서는 건물과 나무의 그림자가 땅에 드리워지지만, 거리를 모티브로 한 이 주택에서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균일하고 고르게 배분되는 조명을 설치하였다. 창문을 통해 각진 사각형 모양의 빛이 바닥으로 내리쬐면 우리가 내부공간에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대개 내부 환경에서는 빛의 고른 분배가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구획된 공간 내에 있다 하더라도 건물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직선 벽과 아치형 벽 사이의 연결부나, 벽과 천장 사이의 연결부 등 건물 전반의 모호한 경계들로 주의를 이끌어 관찰자에게 끝없이 연속된 공간의 환상을 주고자 했다.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벽 사이에 놓인 연결부들이 때때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것은 거리에 서 있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주택에 통합시킨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해 아치를 완벽한 원형으로 만드는 걸 피했고, 대신 직선 모서리를 몇몇 반원과 결합하였다. 이 주택의 독특한 조명계획 역시 이런 특징을 강조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비록 이곳에 ‘거리 같은’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거리와 시각적으로 유사한 환경을 만들고자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아치 벽과 바닥 석재가 거리로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나의 초점은 도시적인 환경을 추상적으로 재현하는 데 있었다. 소위 말하는 ‘정상적’ 주거에서 결코 나타나지 않을 사용방식들을 부여한 주택, 즉 거리 같은 환경에서만 가능할 가족 공동생활 방식을 강조하는 주택을 짓고 싶었다. 기타카미 주택은 ‘각 가족구성원마다의 개별적인 활동을 수용할 단일한 통합 공간’이라는 건축주의 다소 모호한 바람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곳이다. <글·Nadamoto Yukiko architects>건축가_ Yukiko Nadamoto2006년 Yukiko Nadamoto에 의해 설립된 Nadamoto Yukiko architects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Sapporo)에 위치하고 있다. 북해도공업대학(Hokkaidou Institute of Technology)을 졸업한 Yukiko Nadamoto는 2011 JCD Design Award BEST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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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성북동 / 들꽃처럼 피어난 집
아름다운 도시 지문을 간직한 골목길 47㎡ 집, 그리고 꽃피는 마당민들레, 만병초, 그늘사초, 돌나물, 괭이밥, 상록패랭이, 둥굴레, 수크령, 쑥, 맥문동, 관중, 고사리……. 손바닥만 한 정원에 심은 꽃이 20여 종을 훌쩍 넘는다. 먹이를 노리는 공룡, 종이비행기, 뛰노는 아이 그림들이 담벼락에 붙어 집을 두른다. 마치 집을 지키는 수호신 같다. 이곳에 피어난 꽃은 대부분 어디선가 날아와 단단히 뿌리내리는 들꽃이다. 성북동 좁은 골목길 틈새에 굳건히 뿌리내린 이 집처럼 말이다. “동네 수퍼가 연결해준 건축주와 건축가 관계는 아마 세계 최초일걸요?”건축가의 우스갯소리처럼, 생면부지의 인물과 동네 슈퍼에서 음료수 한잔 하며 설계자를 알게 된 건축주는 그 길로 가온건축 과 연을 맺었다. 리모델링을 생각했지만, 뼈대가 약해 신축으로 변경되었고, 도로에 몇 미터 가량을 내어줘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크고 작은 문제 속 산고 끝에 태어난 집은 이제는 자연스럽게 동네 일부로 자리 잡았다. 집은 아주 심플한 구성이다. 층별로 거실-주거-사색의 공간이다. 1층 작은 마당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발코니창을 낸 거실 공간을 지나 2층으로 오르자, 멀리 길상사의 탑과 단풍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악산을 한 폭의 족자처럼 담은 가로 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한 층 올라가니 다락에 딸린 2평 남짓한 누마루에서 보이는 골목길이 1층과는 또 달라 보인다. 47㎡, 15평 작은 집에서의 놀라운 경험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대지면적 : 59㎡(17.85평)건물규모 : 2층 + 다락 건축면적 : 23.5㎡(7.11평) 연면적 : 47㎡(14.22평) 건폐율 : 39.8% 용적률 : 79.6% 주차대수 : 없음 최고높이 : 7.8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2×6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지붕마감재 : 징크 단열재 : 그라스울 외벽 마감재 : 청고벽돌 타일 창호재 : LG PVC 이중창호 설계 : 가온건축 임형남, 노은주 02-512-6313 www.studio-gaon.com설계담당 : 최민정, 문주원, 이상우, 손성원, 이성필, 이한뫼 시공 : 스타시스 사진 : 변종석차가 들어올 수 없어 온종일 조용한 동네, 멀리 보이는 녹음 우거진 북악산과 함께 옆집 담쟁이덩굴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작은 집이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개나리 벽지 바닥재 : 폴리싱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 : 한샘 - 개수대, 수전, 후드 / 바디 - 제작가구 조명 : 조명박스 현장제작 계단재 : 미송집성재 현관문 : 주문제작(단열 스틸도어) 방문 : 주문제작(합판 위 도장) 붙박이장 : 주문제작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에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집의 모습 /대나무로 담장을 세우고 끈으로 엮어 멋스러운 담장을 만들었다. 수원화성 방화수류정의 십자 모양 문양을 벽에 새겨 넣었다.옛집의 슬래브와 지붕 선이 고스란히 남아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는 담벼락. 그 아래로 감나무를 심고 들꽃을 옮겨와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사실 이 집의 핵은 마당이다. ‘땅을 밟고 싶어 집을 짓는다’는 건축주의 말처럼, 설계를 맡은 임형남·노은주 소장은 집과 마당을 처음부터 같이 계획했다. 집 어디서도 마당을 누릴 수 있게 문만 열면 바로 풀이다. 옛 구옥의 흔적인 슬래브와 지붕선이 남은 담벼락도 마당 일부가 되었다. 감나무 아래에는 꽃지도를 그려 넣었고, 주변을 둘러 대나무 담과 구멍 송송 난 시멘트 블록으로 마무리했다. 심은 들꽃은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피고 지며 푸름을 유지한다. “집의 면적이 중요한 건 아니에요. 어떤 의미를 담느냐에 따라 넓을 수도 있고 좁을 수도 있거든요”면적이 작아 좁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치밀한 설계로 극복하고도 남는다는 걸, 이 집은 증명한다. 물론 잘 정비된 택지지구나 넓은 땅에 지을 때 겪지 않아도 되는 어려움은 있지만 극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차가 들어올 수 없는 2m 폭 도로가 공사를 힘들게 한 요인이었지만, 덕분에 거실문을 활짝 열어 두어도 소음이 없으니 오히려 주택에서의 삶은 더욱 한적해졌다. ‘의미를 담으면 특별해지고 넓어진다’는 건축가의 말처럼, 성북동 골목길 틈새에 숨어 있는 이 집에서 건축주가 앞으로 어떤 의미를 담아갈지, 그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ㄱ’자 각 면에 거실과 주방이 위치하는 1층. 계단실을 수납장으로 모두 짜 넣어 책과 함께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을 좌우로 내 바람이 통하는 거실. 조용한 동네 길이라 오가는 사람이 적어 1층에서 프라이빗한 생활을 누리기에 충분하다. /한옥에서 볼 수 있었던 누마루가 집과 어우러져 멋지게 다시 태어났다.INTERVIEW 건축가 임형남·노은주“작은 집을 설계하며 건축주와 ‘이게 과연 필요한가?’를 계속 이야기해요. 불필요한 물건들이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거든요”-Q 집을 설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어디인가요마당이요. 예산이 빠듯해 조경하는 분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었더니 들꽃을 심자더라고요. 공사장에 철거하다가 발견한 들꽃을 가져와서 심은 것도 있어요. 들꽃이 참 강인하고 예뻐요. 천만원짜리 소나무나 비싼 조경석보다는 이런 게 더 친숙하고 어울릴 것 같았어요.Q 특별히 예산을 절감한 부분을 설명하자면요처음 리모델링으로 설계를 진행했고, 창호와 문도 이에 맞춰서 제작해뒀어요. 새로 하는 설계에는 중복 지출을 줄이고자 이를 최대한 활용했어요. 사실 이 집에 쓰인 재료 중 비싼 건 없어요. 공사현장에서 쓰이곤 하는 튼튼한 미송합판으로 벽면에 책장을 짜 넣었고, 조명 프레임도 손재주 좋은 목수가 현장에서 나무로 뚝딱 만들었어요. 사실 쓰는 사람이 잘 쓰기만 한다면 세상에 나쁜 재료는 없다고 생각해요. 또, 예산이 제한되어 있으니 정원을 만들 땐 저희 직원들이 직접 못과 망치를 들고 현장에서 일했어요. 담벼락도 저희가 직접 세우고 대문도 직접 만들었지요. 침대와 옷장, 책상으로 단출하게 구성한 2층. 침대 발치 쪽으로 난 가로 창으로는 길상사가 한눈에 담긴다.박공 지붕 면을 활용해 다락을 두었다.Q 누마루와 마당 등 집이 한옥을 닮은 듯합니다마당을 앞뒤로 내어 바람이 돌게 하고 누마루를 만들어 공기가 통하게 하는 등 한옥은 우리나라 기후에 최적화된 요소들이 많아요. 저희는 한옥을 현대건축에 접목하는 작업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고, 이 집에도 그런 요소들이 들어갔지요. Q 작아서 사는 데 불편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까지 우리에게 집은 평수를 키우고, 더 나은 학군으로 옮겨가는 개념이었죠. 이런 프로세스를 깨야지만 주택 문화가 개선될 수 있어요. 교육 때문에 이사를 못 간다면, 계속 학원과 좋은 학교 근처의 아파트에서만 살아야 해요. 요즘은 이런 통념으로부터 자유로운 분들이 작더라도 나만의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요. 반가운 일이죠. 저의 부부가 예전에 이삿짐센터에 짐을 3개월 넣어놓고, 진짜 필요한 이불과 옷가지, 밥그릇 4개, 수저 4벌만 가지고 3개월을 산 적이 있어요. 80%가량의 집기와 가구가 없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거예요. 그때 “도대체 저 80%의 짐은 뭐냐?” 자문했어요.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지고 사니 집이 좁다고 느꼈던 거지요. 작은 집을 설계하면서 건축주와 ‘이게 필요한가요?’를 계속 이야기해요. 보면, 이고지고 살 필요 없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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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홍제동 / 50㎡ 작은 집
“살면서 더 큰 집을 원하고, 이사를 하고, 더 많은 공간이 생기면 더 많이 채워 넣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의미하게 비워진 공간 없이 갖추어진 작은 집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건축주가 노트에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쓴 글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집을 짓기로 한 이유는 여기서 시작된다. “방 두 개에 창이 큰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25평 아파트보다 더 넓어 보이게 지어주세요”와는 전혀 다른 시작이다. 인왕산 북쪽 자락, 경사로를 따라 걷길 10여 분, 한쪽 코너에서 발견한 집은 하얀색 박스 위에 검정 박공집이 얹혀 있는 모양새다. 축대 위에 올라서 있어 고개를 들고 보아야 하지만, 실은 50㎡밖에 안 되는 작은 집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대지면적 : 85㎡(25.7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44.30㎡(13.4평) 연면적 : 49.23㎡(14.89평)건폐율 : 52.12% (법정 최대 60%) 용적률 : 57.92% (법정 최대 150%) 최고높이 : 8.3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지붕마감재 : 골강판 단열재 : 그라스울 외벽 마감재 : 스터코 창호재 : 융기드리움 설계 : OBBA 곽상준, 이소정 www.o-bba.com시공 : TCM 글로벌 도로와 도로 사이 틈에 자리한 주택은 마을의 시작을 환히 밝힌다. 재개발 논란이 많았던 낡은 동네에 새집이 들어서자, 오히려 젊은이들이 정착해 사니 좋다는 어르신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도장바닥재 : 구정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 : 세면대 및 수전 - 로얄토토 / 양변기 및 기타 악세사리 - 대림바스 주방 가구 : 제작가구 조명 : 현관 펜던트 - 건축주 개별 구입 / 기타 조명 - 프로라이팅 현관문 : 리치도어 방문 : 제작목문 붙박이장 : 제작가구현관으로 들어오면 각각 반 층의 단차를 두고 1층과 2층으로 갈라지는 계단실이 나온다. 하얀색 좁은 계단은 반려묘의 캣워크이다.작은 집이지만 계단 하부를 이용해 만든 1층 세탁실과 욕실. 자투리 공간에 꼭 필요한 유틸리티 룸을 별도로 분리 구성해 살림으로 집이 번잡해지지 않도록 했다. 대다수 신혼부부처럼, 전세로 들어가서 내 집 아닌 불편함을 감수하며 2년, 또 옮겨서 2년 이렇게 사는 것보다는, 조금 단출하더라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곳에서 살고 싶었던 부부. 결혼하고도 원래 살던 동네에 계속 살길 원했던 이들은 리모델링과 신축을 넘나들며 고민을 거듭했다. 집을 수소문하는 일과 동시에 매체를 통해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건축가를 찾아 헤맸고, 여러 건축사사무소 문을 두드린 끝에 OBBA 곽상준·이소정 건축가와 연이 닿았다. 땅을 사기도 전부터 건축가와 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하니 그사이에 오간 이야기가 깊다. 제한된 예산과 삶의 방식을 고려해 결정된 면적은 ‘연면적 50㎡ 이하’.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다. 지금부터가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에서 면적과 구조, 디자인을 가감하는 건축가의 영민한 두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골진 형태의 땅은 사면이 도로와 접해 있는 형태다. 대지의 높낮이 차도 무려 4m, 도로면으로는 1.8m 옹벽이 돋워져 있다. 건축가는 최소한의 토목공사로 지반을 다졌고 땅의 높낮이를 활용해 가장 높은 곳을 1.5층 현관 삼아 반 층씩 오르고 내리는 스킵플로어 구조로 동선을 짰다. 그래서 이 집은 땅의 가장 높은 부분에 현관이 있다. 1층은 현관과 계단실에서 90°로 꺾인 복도를 통해 작은 방과 큰 방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2층도 주방과 거실이 나란하다. 주방 밑에 작은 방이, 거실 밑에 안방이 있는 형국이다. 계단 하부는 세탁실과 욕실이, 주방 상부는 다락이 있어 어디 한 곳 빼놓을 것 없이 면적을 야무지게 활용했다. 그 구성이 마치 알이 꽉 찬 포도 같다. “크지만 단조로운 공간이 있고, 작아도 풍요로운 공간이 있어요”곽상준·이소정 건축가의 말처럼 집은 작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풍성한 장면을 연출한다. 안방에서 내다보는 마당의 작은 평상이 여유롭고, 거실에서 바라보는 인왕산과 마을 풍경이 건축주 부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솔바람 부는 여름날, 앞뒤로 문을 열어두면 집을 관통하는 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빔프로젝터가 있는 작은 다락에서 퇴근 후 영화 보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창을 통해 보는 풍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더 지을 수 있는 대지면적이었음에도 건축주의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지은 이 집은 부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주는,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가 되었다.2층 주방에서 바라본 홍제동 옛 마을의 풍경. 건축주 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다. 이 풍경을 살리기 위해 거실을 2층에 배치했다.PLAN – ATTIC / PLAN - 1F / PLAN - 2F2층 진입부는 주방과 거실, 다락으로 오르는 동선이 겹친다. 슬라이딩 도어와 가변형 사다리로 필요에 따라 여닫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 INTERVIEW 건축가 곽상준·이소정“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자신에게 질문하고 그 답을 찾는 게 중요해요. 그게 집짓기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Q 설계를 진행하며 발견한 홍제동 작은집의 건축적 의미는 무엇인가요아파트로 획일화된 주거에 의미를 더하는 작업이라 뜻깊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대규모 필지는 이미 많이 개발됐고, 도심지 남은 이런 소규모 필지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땅들이죠. 건축가로서 이 땅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이런 프로젝트가 많이 생기면 도심지 소규모 필지가 활성화되고 개발되면서 주거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고요.Q 대지 상황을 보니, 쉽지 않은 땅이었을 것 같아요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높낮이 차이도 심해서 어찌 보면 열악한 대지라고 할 수 있었죠. 그걸 건축가가 건축적으로 어떤 해법을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이런 열악한 땅에서도 좋은 건축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Q 건축주와 건축가의 궁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건축은 시작에서 완성까지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의 삼합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건축주가 자신과 맞는 건축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관계가 진행 중 피드백이 오갈 때도 큰 영향을 미치죠. 그런 의미에서 홍제동 작은집의 건축주와는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신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했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어요. 주방과 거실은 계단 3개 높이의 단차를 주어 공간 분리 효과와 함께 아일랜드 식탁·의자로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다락을 미니 서재 겸 영화관으로 만들었다. 삼각형 박공면은 작은 스크린의 역할도 한다.Q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고민한 것들이 있다면요사실은 제한된 공사비 안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재료가 많지는 않았어요. 우선, 목구조를 선택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봤어요. 목구조는 건식이니 겨울에 공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 건물과 어울리면서도 접근 가능한 재료로 저렴한 골강판을 선택했어요. 동네에 골강판으로 지붕을 덮은 집들이 꽤 있거든요. 처음부터 주변과 어우러지며 은은하게 스며드는 집을 원했으니 이 집에 잘 어울리는 재료라고 생각했고요.Q 바닥재는 전체 공사비를 생각하면 조금 과하다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고집한 재료가 분명 있죠. 내부 바닥재는 상급 원목 마루로, 전체 공사비 대비 사양이 좋은 거였어요. 그런데 건축주가 필름이나 시트지 같은 인공적인 재료에 대한 명확한 의견이 있었어요. ‘작지만 이 부분은 욕심이 난다’라면서요. 누군가에게는 그게 사치로 보일 수 있지만, 거기에 어떤 절대적인 건 없는 것 같아요.Q 필요와 욕심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할까요집은 사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정답이에요. 누군가에게는 작은집에서도 주방이 중요한 공간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예쁜 정원이 귀찮은 존재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건축주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자신에게 질문하고 그 답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집짓기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설계를 하다 보면 건축주들이 ‘이왕이면’이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해요. 이왕이면 옥상도 있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방 하나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면서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어디선가 예산과 시간을 빼와야 하는 ‘선택’의 문제가 생기곤 해요. 그러니 ‘내게 이것이 진짜 필요한가?’를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해요. 그 선택 과정에서 기회비용은 늘 존재하고, 무엇을 버릴까 하는 고민의 연속이에요. 물론 건축주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버릴 것이 달라지겠죠. Q 두 분이 생각하는 작은집이란단순히 크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 적절하게 갖춰진 집이라고 생각해요. 이 집을 설계하며 우리는 종종 남에게 보이는 삶에 치중하진 않나 뒤돌아봤어요.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가 무엇이, 왜 필요한지’ 고민을 거쳐 만들어진 집, 그게 진짜 작은 집, 최소의 집이 아닐까요.※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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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집, 제주 VT 하가이스케이프
VT 하가이스케이프는 제주에서 잠깐이라도 머물면서 지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집이다. 우리는 제주를 유명한 관광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했고, 그렇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상상했다. 글_ 피그건축사사무소 사진_ 이승희, 에그플랜트 팩토리대지는 오름이 가까이 있고, 바다가 원경으로 보이는 중산간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스테이 시설로 사용하기에는 큰 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디자인의 출발점이었다. 우리는 넓은 땅과 작은 집이 만나는 방식에 따라 집을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설계했다.첫 번째 타입인 A동과 B동은 땅을 잘게 나누고 각 공간들을 주방, 침실, 식당, 거실, 목욕탕 등으로 사용한다. 지붕이 있는 실내공간은 침실과 주방뿐이지만, 외부공간들 역시 천장이 열린 방으로 사용되기를 원했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목욕을 하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돌담 옆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방들을 계획했다. 골목길에서부터 가장 깊숙한 거실까지 가면서 만나는 돌담, 길보다 낮게 자리잡은 외부공간, 돌담 위에 바로 올라타 있는 낮은 지붕을 통해서 일상에서 벗어난 제주의 마을 풍경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두 번째 타입인 C동은 넓은 땅을 전용으로 가지고, 그 땅을 향해서만 열려 있다. 긴 돌담 한 켠의 입구로 들어서면, 구획이 없는 넓은 거실에서 마당과 그 너머의 바다를 혼자서 바라볼 수 있다. 마당을 향해 열린 ㄱ자 형태의 노출콘크리트 지붕과 깊숙이 들어와 있는 투명한 유리면을 통해서 실내공간과 외부공간의 구분이 약해졌으면 했고, 결과적으로는 900평의 넓은 들판에서 혼자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옥상에는 백사장을 만들었다. 중산간 지방이지만, 공중에 떠있는 모래 위에 누워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는 공간이다. 단지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볼트 지붕의 근린생활시설은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전면유리 전체를 반으로 접어 올려 외부공간과 실내공간을 하나로 연결시키면 파티, 쇼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건축개요대지위치(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로 184 | 대지면적 : 1,649 ㎡ | 건물규모 : 지상1층 | 건축면적 : 416.58㎡ | 연면적 : 400.64㎡ | 건폐율 : 25.26% | 용적률 : 24.3% |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6.2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구조재 : 벽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 | 지붕마감재 : 징크 | 단열재 : 압출법 보온판 특호 | 외벽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제주석 | 창호재 : 제주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 에너지원 : LPG구조설계 : 터구조 | 기계설계 : 타임테크 엔지니어링 | 전기설계 : 신한전설주식회사 | 조경 : 그린샐러드플라워 | 스타일링 : 차리다 스튜디오 | 사진 : 이승희, 에그플랜트 팩토리 | 시공 : 하마팩토리 이승열 | 설계 : (주)피그건축사사무소(김대일, 김한중, 이주한) + 에그플랜트 팩토리(최한메) 자재사양내벽마감재 : LG 지아프레시 실크벽지, 티크 무늬목, 노출콘크리트, 제주석바닥재 : Nass 원목마루,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 욕실 : VOGUE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계단재 :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현관문 : 제주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데크재 : 이페목 데크재건축가 피그건축사사무소 + 에그플랜트 팩토리김대일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아뜰리에십칠을 다녔고, 2015년 피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이주한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삼성물산을 다녔고, 2015년 피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대한민국 건축사이며, 가천대학교 겸임교수이다. 김한중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를 다녔고, 2015년 피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현재 생산실험집단 베이스먼트워크샵의 디렉터 및 그라운드 아키텍츠의 소장이다. 최한메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다녔고, 2013년부터 에그플랜트 팩토리에서 공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파일명에 별도 표기 없는 사진의 저작권은 이승희, 표기가 있는 것의 저작권은 에그플랜트 팩토리입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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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두 자매가 함께 지은 다가구 주택, 소유재
사무실에 찾아온 건축주는 부모님을 모시는 언니 가족과,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인 여동생 가족이 함께 모여 꾸려나갈 다가구 주택을 머릿속에 두고 있었다. 공사비는 두 자매가 반반 부담한다는 계획도 이미 세웠다. 글 오문석 | 사진 이강석가까운 지인끼리 동호인 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비를 공동 부담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자매가 함께 공사비를 부담하여 집을 짓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합리적이다’라고 느껴졌고, 부럽기까지 했다.그렇게 설계는 시작되었고, 매주 언니 부부 그리고 여동생 부부와의 미팅을 통해 건축 계획이 진행되었다.3대가 함께하는 두 가족을 위한 주택이었지만, 의외로 계획 설계는 한 달여 만에 완성했다. 이미 건축 상담 이전에 토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던 건축주라,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는 것이나 동선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특별한 이견 없이 시간을 축약해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작업실을 선호했던 여동생 가족은 1층의 근린생활시설과 2층의 단독주택을, 3층과 4층의 복층 단독주택은 부모님과 언니 가족이 사용하도록 나뉘어 계획되어졌다.1층의 근린생활시설에는 언제든 조밀하게 지어질 이웃 건물들로 인하여, 자칫 채광에 불리해지거나 외부공간을 누리기 힘들어지지 않도록 중앙부에 중정을 두었고, 이는 1층 작업실의 숨통을 틔어주는 공간이 되었다.건축개요대지위치 : 서울시 마포구 대지면적 : 127.43㎡(38.54평)건물규모 : 지상 4층건축면적 : 75.95㎡(22.97평)연면적 : 210.25㎡(63.60평)건폐율 : 59.60%용적률 : 164.99%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11.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150㎜ 경질우레탄폼보온판(지붕), 85㎜ 경질우레탄폼보온판(벽체), 120㎜ 경질우레탄폼보온판(필로티천장),175㎜ 압출법보온판(지상1층바닥)외부마감재 : 외벽 – T15백고벽돌타일, T10 천연라임스톤타일, T20 애쉬탄화목, 본덱스 오일스테인(투명)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 / 필로티천장 – T15적삼목판재 / 본덱스 오일스테인(돗토리)담장재 : 콘크리트 기초 + 시멘트벽돌 / 시멘트모르타르 / 외부용수성페인트창호재 : LG PVC 이중창호(245㎜) 및 고정 창호(이중고정창, 245㎜) + 22㎜ 로이복층유리에너지원 : 도시가스시공 : HP건축(한승우 대표)설계팀 : 이경훈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 http://blog.naver.com/opad_oms 070-8600-0463인테리어소스내부마감재 : 공용부 벽체 – 친환경페인트(국산) / 방 벽체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 바닥 – 원목마루(피어리스), 포세린타일(이태리산)욕실 및 주방타일 : 포세린타일(중국산)수전 및 위생기구 : 대림바스주방가구 : 한샘(2층), 한샘 키친바흐(3층)조명 : 공간조명, 프로라이팅계단재 : 애쉬집성목 + 평철난간현관문 : 주현관도어 – 금속망입 힌지도어 / 세대현관문 - 단열스틸도어방문 : 영림도어(MDF+필름지)붙박이장 및 신발장 : 아론가구데크재 : T19 라취목 데크재 / 본덱스 오일스테인(돗토리)1층 및 2층 평면도3층 및 4층 평면도4층의 테라스는 가족 모두가 모여서 소통하는 공간이자 방문한 손님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빼앗는 ‘명당’이 되었다. 유일한 다락 공간은 그 크기와 위치에 있어, 언니네 자녀를 위해 특별하게 제공되었으며, ‘소유재’의 가장 좋은 전망을 선물해주는 곳이기도 하다.‘웃음과 넉넉한 여유로움이 넘쳐나라’ 라는 의미로, 건축주가 직접 지어준 ‘소유재’라는 이름처럼, 소유재에 모여 사는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집 안 구석구석 끊이질 않기를 바란다.<글 오문석>건축가 오문석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정건축, 원일건축, 양진석건축연구소 등에서 실무를 쌓았다. 일본의 I.C.D.건축설계사무소의 서울지사인 I.C.D.건축연구소에서 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오파드(OpAD)건축연구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평소 협소한 규모의 주거 형태에 대해 고민해오던 중에 진행했던 ‘과천 협소주택 윤집’으로 2014년 ‘경향신문사 상반기 신지식 혁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명동 메트로호텔 리노베이션(2004년,2014년), ㈜did벽지 진천공장(1,2차), 과천 협소주택 윤집, 광주 원당리 보리네집, 길음동 해솔이네, 도림동 다가구주택, 상도동 쉐어하우스 ‘우주인’ 등이 있다. 현재 동소문동 오피스텔, 신당동 협소주택, 정릉동 협소주택, 마천동 다가구주택, 남양주 수동면 단독주택, 세종시 근린생활시설, 일산 성석동 타운하우스 등을 진행 중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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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House On Mountainside
백색의 차가움이 산 중턱 아래 느껴진다. 해질 무렵 새어 나오는 빛은 주변을 따스하게 감싼다. 조금은 색다르게 자연과 소통하고, 그로 인해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어버린 곳. 집을 닮지 않은 집.취재 김연정 사진 Fernando Alda, Juan Rodrlguez 건물은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이뤄진 시간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다. 한 채의 성이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산. 그곳을 담요처럼 덮고 있는 이 주택은 단순히 조각들을 병치(倂置)하여 집적시키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지형에 순응하는 파편화들을 만들어 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속에 건물이 어떻게 흡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주변 지형과 물성에 순응하는 전략을 구상해, 모방 일색의 건축계에서 탈피해 ‘신인류가 원하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택은 땅 위에 놓여, 그 틀 속에서 모아지는 하나의 조각으로 개념화된다. ELEVATIONHOUSE PLAN 대지위치 : Ayora. Valencia Spain 대지면적 : 477,06㎡ 건축면적 : 230,00㎡ 디자인팀 : Pedro Vicente Lopez Lopez, Jose Angel Ruiz Millo, Jose Vicente Miguel Lopez, Fernando Uso Martin, Javier Cardos Elena 협력 : Jordi Martinez Ventura, Sara Sancho Ferreras 인테리어 : Alfaro Hofmann 설계담당 : Fran Silvestre, Mª Jose Saez 설계 : Fran Silvestre Arquitectos www.fransilvestrenavarro.com외벽은 동일한 백색 석회 마감으로 통일했다. 개구부의 균질한 매스로 지어진 하나의 조각이, 대지의 경계에 구멍을 만들고, 이 대지를 분열된 환경 속으로 통합시킨다. 실내를 나누는 빈 공간(Void)은 소통의 핵심으로, 산에 면하지 않으면서 그것과 평행하게 배치되었다. 지반에 면한 층에는 차고와 와인저장고가 있고, 그 위의 볼륨은 4개의 실이 있는 2개 층을 포함한다. 중간층에 위치한 두 방들은 사적인 가로(街路)를 향해 개방되고, 최상층의 나머지 두 방들에서는 건물 맞은편 아요라 밸리(Valley of Ayora)의 주택들이 내려다보인다. 특히 서재는 중앙의 2개 층 높이로 동시에 개방되면서, 그 공간 속으로 통합된다. 빈 공간을 건너 산과 가까운 건물체는 정원과 면하고 있다. 그 안으로 산화된 성의 남쪽면에서 반사된 빛이 정원을 환하게 비춘다. <글·Fran Silvestre Arquitectos> 건축가 Fran Silvestre 1976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출생한 그는, ETSAV와 TU/e(Technische Universiteit Eindhoven)에서 건축학과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발레시아공업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Fran Silvestre Arquitectos를 설립한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건축 관련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발렌시아공업대학과 마드리드에우로페아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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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정선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PARK ROCHE)
HDC현대산업개발이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숙소로 활용할 예정인 ‘파크로쉬(PARK ROCHE)’를 지난 1월 22일 개관했다.이곳은 국내 최초 웰니스 리조트로 지하2층~지상12층 총 204실 규모로 김종호 공간디자이너[(주)디자인스튜디오 대표]가 천혜의 자연공간에서 Wellness/ Mindfulness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차별화 된 공간으로 디자인 곳이다. 또한 영국 아티스트인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건축물 외관 및 수영장, 지하1층 로비 공간 및 각층 엘리베이터 홀 등에 산, 자작나무, 나뭇잎, 바위, 돌 등 정선의 자연과 정선으로 오는 여정을 색채와 패턴으로 작품을 설치하였다.HDC현대산업개발이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숙소로 활용할 예정인 ‘파크로쉬(PARK ROCHE)’를 지난 1월 22일 개관했다. 이곳은 국내 최초 웰니스 리조트로 지하2층~지상12층 총 204실 규모로 김종호 공간디자이너[(주)디자인스튜디오 대표]가 천혜의 자연공간에서 Wellness/ Mindfulness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차별화 된 공간으로 디자인 곳이다. 또한 영국 아티스트인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건축물 외관 및 수영장, 지하1층 로비 공간 및 각층 엘리베이터 홀 등에 산, 자작나무, 나뭇잎, 바위, 돌 등 정선의 자연과 정선으로 오는 여정을 색채와 패턴으로 작품을 설치하였다.파크로쉬는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국립공원의 자연과 알파인 스키장 시설이 있는 정선군 숙암리(宿岩里)는 '숙암’이라는 지명과 연관된 이름이다. 옛 맥국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하여 정선 지역에 머물며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 한 데서 착안했다고 한다.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었던 큰 바위, 숙암에서 따 온 이름이다.리조트호텔 설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목적성이다. 파크로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과 사색, 재충전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디자인의 지배적인 키워드는 지역성과 장소성 이다. 파크로쉬의 이름에도 표현된 숙암리의 석재가 주제가 되어 다양한 시퀀스로 표현되었으며 빛을 머금은 자연적소재의 연출, 이를 통해 웰니스의 철학과 영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기획하였다.HOUSE PLAN대지 위치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482 일원용도 :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및 부대시설대지면적 : 11,587.0000㎡건축면적 : 3,886.9399㎡연면적 : 총 31,434.9636㎡(지상층 : 19,880.7682㎡ / 지하층 : 11,335.9248㎡)규모 : 지하2층/지상12층 (객실 수. 총 204실)야외스파 면적 : 249.6636㎡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웰니스 콘셉트를 정립하고 프로그램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건축에서 계획한 평면 프로그램에서 호텔측과의 운영 프로그램 방향 설정에 따라 여러 차례의 변경이 있었다.객실에서는 유니트 구성비가 바뀌고 여러 형태의 평면과 mock-up 작업이 있었다. 또한 부대시설은 호텔의 프로그램 기획에 따라 로비시설의 확장 및 위치 변경 레스토랑과 cafe등의 시설의 규모 변경이 있었고 사우나 및 액티비티 풀과 야외 수영장, 자쿠지 등의 시설들이 추가되었다. 메인 로비층은 숙암(宿岩)을 모티브로 싸이트에서 직접 채석한 석재를 활용하여 상징성을 부여하였다. 정선의 자작나무 숲, 다듬지 않은 바위의 감성과 벽난로 오브제. 빛을 머금은 나무 격자 아래 안락감이 충만한 소파를 배치하여 첩첩산중의 리조트 공간의 철학과 장소성을 강조하였다.1층 레스토랑과 카페는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편안함을 강조하기위해 따뜻한 감성의 우드 소재로 천정의 우드패널과 나무격자 천정으로 디자인 하였다. 테이블과 소파 배치에 있어서도 시선은 스키 슬로프나 수영장을 향해 조망을 고려하여 배치하고, 공간의 영역성을 위해 격자로 디자인한 가구테이블을 의도적으로 배치하였다.스파시설은 오대천과 두타산 조망이 가능한 곳에 탕을 배치하여, 도심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연을 마주하는 사우나 구조를 형성하였다. 실내 인피니티풀과 레인샤워시설을 계획하고 야외 수영장시설을 이용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프라이빗 자쿠지를 야외에 설치하여 수영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에 대응하도록 하였다.객실은 정선 천혜의 자연경관에 압도된다. 오대천과 가리왕산의 산새를 만끽할 수 있는 배치가 고려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객실공간을 계획함에 있어 외부경관과 호흡하는 공간감을 만들 필요성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최대한 높은 공감감을 확보하기 위해 천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개방된 공간을 목재 대들보 오브제가 관통하여 비일상의 체험, 파크로쉬만의 철학을 부여하였다. 공간을 유기적으로 가르는 석재 오브제는 숙암(宿岩)으로부터의 영감에 기인한다. 숙면의 공간을 지향하는 리조트의 철학과 숙암(宿岩)의 스토리로 파크로쉬의 디자인에 담아내고자 했다.2층에는 요가,휘트니스,북카페,수면 랩센터, 트리트 먼트 공간을 배치하여 웰니스 프로그램의 체험공간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켰다.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지닌 층이기에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무늬목으로 반전된 디자인 체험을 의도하였다. 김종호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웰니스 콘셉트를 정립하고 프로그램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호텔에서의 공간과 시간을 체험하며 ‘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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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북한산을 내집에서 조망하는 진관동 경함재(景椷齋)
멀리 북한산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가까이에는 사적인 정원을 품은 집.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동네의 풍경이 된 주택을 북한산 둘레길에서 만났다. 글 위즈스케일 디자인 사진 디스틴토만남건축주는 오랜 해외 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무리하기 위한 주택을 계획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거주했던 해외를 벗어나 귀향을 결심한 만큼 건축주는 몇 가지 조건을 정해 꼼꼼하게 땅을 보러 다녔다. 일단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고, 사람들이 오래 거주해 기존 마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동네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처음에는 한옥마을을 염두에 두었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과 정형화된 필지의 느낌 등이 그의 조건과 맞지 않았다. “둘레길을 통해 걸어 나오는 길에 우연히 이 땅을 보게 됐죠. 가장 크게 다가온 건 자연스러움이었어요.”북한산 둘레길 초입에 위치한 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한적한 분위기의 정형화되지 않은 필지들의 연속이었다. 동서로 연결된 도로를 지나면 북한산 의상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연이 풍성한 공간이었다. 지나가다 멈춰서 안부 인사 건네도 어색하지 않을 자연스러움, 자연을 넉넉한 시선으로 담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이 땅에 묻어있었다.건축개요위치 : 서울시 은평구대지면적 : 330㎡(99.83평)건축면적 : 171.30㎡(51.82평)연면적 : 199.52㎡ (60.35평) 규모 : 지상 2층높이 : 7.7m주차 : 자주식 2대건폐율 : 33.85%용적률 : 34.20%최고높이 : 7.7m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외부마감 : 화산석, 외단열시스템, ALPROTECT WOOD창호 : 가울호퍼 시스템창호에너지원 : 가스보일러, 태양광시스템사진 : 디스틴토 시공 : 건축주 직영공사설계 : 위즈스케일 디자인 김선광, 전영욱 02-569-3125 www.wizscale.com세 가지 조건주택 설계를 진행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은 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만나 소통하며 동네살이에 적응하고 싶다는 것, 후면 동산과 연계되고 주택 내부로 이어지는 프라이빗 가든을 구현하는 것, 실내에서도 주변의 훌륭한 자연을 공유하는 것, 이 세 가지였다. 세 가지 조건을 풀기 위해 먼저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주택을 배치하고 사적인 공간(침실, 정원)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두었다.외관외관은 담백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이질감을 주지 않은 형태를 구현하였다. 동서로 이어지는 시각적인 방향성에 따라 층마다 뻗어 나온 슬래브 라인을 돌출시켜 수평성을 강조하였다. 다소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입면에 수직 패턴의 목재를 적용하여 균형을 맞추었다.공간프라이버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면 완충녹지 및 차폐 담장을 이용했다. 채광은 확보하되 시선은 일부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인접 대지와의 최소한의 이격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했다.북측 동산과 연계될 수 있는 곳에 내부 정원을 위치시켰다. 그로 인해 내부정원과 야산은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2층의 주요 실들과 연결된 외부 테라스는 주변 자연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공간의 위계와 비움에 따른 내외부 공간의 연속됨을 통해 형태적으로도 다채로운 볼륨을 구성할 수 있었다.주택 안에서 보는 경관은 주거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주택 창의 크기는 단열성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창의 크기와 형태는 디자이너의 고민요소이기도 하다. 실내에서는 경관을 바라봄에 부족함이 없는 선에서 창의 크기가 결정됐고, 대신 실마다 별도의 외부 공간을 두어 각기 다른 경관을 공유하도록 디자인했다.평면설계 당시부터 가족 구성원에 맞춰 필요 실의 수와 크기를 결정했고, 기능적인 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려했다. 대신 서로 다른 천장 마감재 등의 변화를 통한 공간 구획, 정원으로 열린 커다란 창으로 공간에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1층은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 식당 등 공용공간과 부부 침실, 욕실 등의 사적 공간의 영역을 구분해 동선이 겹쳐지지 않도록 고려했다. 반면 정원으로의 접근 및 시선을 확보하여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되도록 'ㄴ'자 배치 형태의 평면을 적용하였다.2층은 각각의 실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고 동측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를 두었으며, 실 내부에서도 창을 열어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의 창호계획을 반영했다. 주차장 상부 테라스는 이웃 주민과의 소통을, 자녀의 방들에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테라스에서는 아이들만의 이야기 공간, 서재 옆 테라스는 아버지의 사색 공간 등을 상상하며 계획되었다. 복도는 1층과의 교류가 일어나도록 오픈된 거실의 상부위에 위치시켰고 정원의 풍경을 받아드릴 수 있는 밝은 복도를 계획하였다.1층 평면도2층 평면도마무리만남에서부터 주택이 완성되기까지 2년이 훌쩍 넘는 시간들이 흘러갔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건축주의 생각을 담아내고 서로 소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착공 이후 건축주 직영공사를 통해 천천히 완성도 있는 주택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인해 비교적 오랜 시간을 공들여 공간이 만들어졌다.오랜 기간 동안 여러 사람의 노력과 열정, 희망이 들어간 만큼 시간에 흐름에 함께 변화하고 깊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본다.위즈스케일 디자인어떠한 장소와 환경에서도 ‘머무르고 싶은 곳’을 짓겠다는 집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추구에 대한 신념으로 2013년에 설립되었다. 화려한 미사여구는 지양하며 건축의 다양한 요구를 보다 쉽게 이해되고 함께 공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탐구한다.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건축사유를 공유하며, 건축의 긍정적인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규모에 상관없이 차근하게 실현해가고 있다.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일상과 관계라는 삶의 방식의 존중에서 시작된다. 동시에 관습적 이론과 경계를 벗어나 머무를 장소가 주는 다양한 상황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필요한 언어를 찾고 새로운 건축적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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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건폐율과 사선 제한의 고민을 풀어낸 상가주택
‘하늘을 담은 집’은 건축공방이 중랑구 망우동에 작업한 2번째 프로젝트이다. 망우동에 처음 작업된 ‘화이트큐브 망우’ 보다 5평이 더 작은 33평의 대지에 들어선 프로젝트이다. 또한, 대지의 경계선이 서로 침범되고, 공사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대지였다. 3종 일반지역이라 건폐율도 50%인 상황,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대지의 상황과 함께 사선제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작업이었다. 건축공방은 일반적으로 경사 형태가 나오는 매스작업을 잘 진행하지 않는다. 사선이든 곡선이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한 완공 후의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항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공간의 면적이 너무 적었다. 집 전체를 한 가족이 사용한다면 여유가 있었겠지만, 1, 2층의 상가를 포함하여, 2세대가 살아야 하는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일조권 사선까지도 활용해서 1평 아니 반평만이라도 내부 공간을 늘려야 했다. 사선의 매스가 생기면서, 사선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다. 어설프게 붙어있는 사선매스를 어떻게 해결할까? '잘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은 점점 '잘 보인다면?'으로 발전되었다. 가평바위숲 리조트를 작업할 때에도, 산의 풍경이 건물의 일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벽면의 일부를 거울느낌으로 디자인한 적이 있었다. 덕분에 주변의 변화하는 풍경이 건물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거울의 특징은 거울로 이루어진 매스는 잘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주변의 풍경은 반사시켜 보여준다. 외부는 최종적으로 검은색 벽돌타일로 결정되었는데, 이 톤에 맞추어, 4, 5층에 들어간 사선벽에 어두운 블랙거울을 디자인했다. 거울 사선면은 하늘을 담아서, 1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처음에 걱정이었던 매스의 형태가 최종적으로는 이 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된 것이다.건축개요대지위치 :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 대지면적 : 108.9m2(33평) | 건물규모 및 면적 : 상가1_ 1,2층 상가 / 주거1_ 3층 주거 / 주거2_ 4,5층 주거 | 건폐율 : 49.27% | 용적률 : 158.27%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4.2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통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벽마감재 : 검은색 벽돌타일, 스타코플렉스(진회색 일부), 검은색 MIRROR PANEL | 창호재 : 이건창호 PVC건축시공 : ㈜건축공방 | 설계 : 건축공방 심희준, 박수정 자재사양내벽마감재 : 서울벽지 | 바닥재 : 강마루 | 욕실 및 주방타일 : 윤현상재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조명 : 을지로 스페이스조명 | 계단재 : 원목 위 오일페인트1, 2층3, 4층건축가_ 심희준, 박수정(건축공방)건축공방 공동대표 심희준(Hee-Jun Sim)은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여러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를 쌓았고,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광화문 KT본사 청진동 사옥의 디자인감리 컨설팅을 총괄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공동대표인 박수정(Su-Jeong Park)은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에라스무스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광운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02-542-3947, www.archiworkshop.kr글_건축공방 | 사진_임준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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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루프덱(Roof deck)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테라스하우스
조금 다른 생각이 신선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대단한 무언가로 집을 대하기보다 소소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완성한 집을 만나본다.취재 김연정사진 Eiffel Chong도시형 생활주택들 사이에 위치한, 하얀 외벽으로 마감된 집의 모습루프덱(Roof deck, 평지붕(Flat roof)의 일부를 원예·일광욕 따위에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 바라다보이는 2층 공간 집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들 사이 7m(폭)×26m(길이) 크기의 대지에 자리 잡은 테라스하우스로, 신축 전 집은 1층에 거실, 2층에 침실을 둔 전형적인 일반 주택의 평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약간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고, 제한된 공간이었으나 기존과 전혀 다른 공간 배치로 새로운 이층집이 완성되었다. 두 층의 역할을 서로 바꿈으로써 1층에는 상대적으로 페쇄적인 개인 공간이, 2층에는 거실, 주방 등의 개방적인 구조의 공용 공간이 놓였다. 이는 두 공간 사이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통합하기 위함으로, 특히 2층에는 루프덱(Roof deck)을 두어 집 내·외부 사이의 긴장감을 반전시켰고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효과도 얻었다.현관에서 본 1층 전경. 각 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다. / 집 가운데 심어진 나무가 시선을 끈다.2층까지 확 트인 높은 천장고는 넓은 공간감을 선사해 준다.천창 덕분에 내부는 언제나 자연광으로 채워진다. 또한 실내에서 그날의 바깥 분위기와 시간대도 가늠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만족스러운 부분이다.구성원 개개인의 프라이버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게 배려한 침실, 그 사이의 중정에는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시선의 구심점을 이루도록 하였다. 긴 복도의 끝에는 6m 높이의 대형 문을 설치해 안쪽으로 가족을 위한 작은 정원을 두었고, 2층 거실 전면에는 옥상 정원을 조성해 도로에서의 시선이 차단되게끔 했다.1층 침실 위에는 언제나 풍부한 햇살이 비추는 아늑한 거실이 위치한다.HOUSE PLAN 대지위치 : Kuala Lumpur, Malaysia건축규모 : 지상 2층연면적 : 176.51㎡(53.39평)설계 : Fabian Tan Architect www.fabian-tan.com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공간복도의 끝에는 6m 높이의 대형 문을 설치해 안쪽으로 가족을 위한 작은 정원을 두었다. / 층간 소통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PLAN - 1F / PLAN - 2F ①주차장 ②정원 ③복도 ④마스터 침실 ⑤드레스룸 ⑥마스터 욕실 ⑦침실 ⑧욕실 ⑨계단실 ⑩거실 ⑪보이드 ⑫다이닝룸 ⑬주방 ⑭보조주방 ⑮창고 ⑯파우더룸1층 각 실 위로 놓인 2층의 공간 배치가 흥미롭다. 슬라이딩 도어 덕분에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긴 일자형 주방으로 수납에도 신경썼다.2층 거실 모습. 창 너머 작은 정원이 사색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마감재는 일부분만 강조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적용된 것 외에는 최대한 자제하고자 했다. 이는 내부가 볼륨감과 깊이, 그리고 빛으로만 순수하게 규정되고 구분되는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의도한 결과이다.건축가 Fabian Tan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쿠알라룸푸르 및 멜버른의 건축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2008년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Fabian Tan Architect를 개소하였고, 이후 주목할 만한 주거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미술 전시회와 가구 디자인 등에도 참여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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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군자동 임대주택 '밭은집'
도시의 주거공간은 자본이 만들고 변화시킨다. 1인가구의 증가와 소규모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헐리고 신축빌라, 원룸주택 등의 형태로 모습을 바꿔간다. 화양사거리 인근 낡고 오래된 주거지도 예외는 아니다. 주변에는 대학가가 위치하며 1인가구 수요를 겨냥한 원룸주택이 들어서고 수익을 높이려는 지주들의 욕망은 커져간다. 그 욕망 만큼 원룸이나 투룸 주택은 많아지겠지만 늘어나는 집들 만큼이나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주거형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구성 편집부 사진 디스틴토 양승훈 작가모여사는 풍경이 있는 집을 꿈꾸다설계의뢰를 받고 처음 땅을 찾았을 때 조만간 헐릴 것으로 보이는 주택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하나둘 주변 주택들은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원룸주택이 들어서고 공사가 한창인 곳도 보인다. 막다른 도로와 모서리에 접한 대지는 차량접근이 쉽지 않으며 도로 폭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선을 후퇴해야하는 조건도 달려있다. 대지의 모양도 좁고 비정형이어서 효율적인 건축면적을 찾아야 했다. ‘밭은집’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고 이웃집과도 시선이 교차하는 우리네 도시 풍경이 담겨져 있다.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다가구주택은 일상 우리의 도시 속 풍경을 이룬다. 여기에 도시형생활주택이라고하여 한 층을 더 쌓을 수 있게 만든 집까지 모여 사는 풍경은 우리에게 자연스럽다.유치원 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내는 엄마들의 웃음 가득한 아침거리,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 집에 들어가기 싫은 아이를 달래며 엄마와 실갱이하는 놀이터, 남녀노소, 강아지까지 나와 산책하며 운동을 즐기는 공원의 풍경은 아파트단지에서 보기 쉽다.이런 모여사는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현실의 다세대·다가구촌 삶의 모습이 드라마 속 낭만처럼 비춰지지 않고 아파트를 동경하는 마음으로 남아있는 이유에서 작은 필지단위로 짓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의 한계를 인정하게 된다. 모여산다는 것이 도시의 삶이라고 말할수 있고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이나 물리적인 환경 등이 모여살 수밖에 없다면 거주자나 임차인이 만족할 수 있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지금보다는 많아져야겠다.집을 임대 단위로 쪼개지 말자대지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용적률이 얼마고 투룸이나 원룸을 몇 개나 넣을 수 있는 정도로 판단할 수 없었다. 건축주와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가구 수를 먼저 확정하거나 방갯수를 논의하지 않았다.바꿔 생각해보면 임차인 마음에도 들 수 있어야 하겠다. 주변의 집들이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위주로 지어지는 모습을 볼 때면 많이 실망한다. 똑같은 크기 단위의 주택이 적층되는 방식으로 아파트가 있는데 단위주택의 조건을 균질하게하려다보니 배치나 단지계획에 중점을 둔다. 단지가 아닌 이상 소규모 필지단위에서는 집이 적층되는 순간 아랫집· 위집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주변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이 아파트를 동경하는 마음정도로는 임차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스스로 내가 서있는 곳임을 보여줄 수 있는 집이어야만 임차인에게도 거주자에게도 만족스런 집이겠다고 생각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 | 대지면적 : 288.00㎡ | 용 도 : 도시형생활주택 중 단지형다세대(9세대), 근린생활시설 | 건축면적 : 143.83 M2 | 건폐율 : 49.94 % | 연면적 : 800.17 M2 | 용적률 : 227.83 % | 규모 : 지하1층, 지상6층 |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외부마감 : STO, 노출미장 | 창호 :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 | 바닥마감 : 강마루 | 건축주 : 김형대설계 :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소장), 모승민(소장), 백성암(이사) | 시공사 : 마루디자인건설 황도순(대표)잠만 자는 집을 만들지 말자출퇴근이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러운 일이지만 건축주는 지하 1층에 본인의 사무실을 들이기로 결정하고 자신은 6층과 다락에서 거주하며 출퇴근 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삶을 그렸다. 그렇게 사무실과 집을 제하고 나머지는 임대주택과 공유공간인 식당과 헬스장, 카페로 남겨두었다. 다시 임대주택은 가까운 지인들을 위한 살림공간과 학생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로 나누었다. 이처럼 주거공간과 상업공간, 일하는공간과 여가있는 공간이 모여사는 집합체를 이룬다.(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지하 1층 - 작업실과 썬큰, 체련단련장 / 지상 1층 - 근린생활시설, 휴게공간 / 지상 2~3층 - 쉐어하우스 / 지상 4층 - 임대 세대 / 지상 5층 - 임대 세대 / 지상 6층 - 주인세대도시에서 모여사는 집들이 필연적으로 가까울 수밖에 없다. 밭은집은 적과의 동침같은 서먹함을 조금이나마 들지않도록 차면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인접대지에서 2미터 이내에 설치하는 창문을 통해 이웃집의 내부가 보일수 없게 차폐시설을 설치하도록 건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밭은집은 창의 위치와 발코니의 형태를 달리하여 경직될 수 있었던 건물의 외부형태에 변화를 주었다. 보통의 다세대·다가구주택이 1층을 필로티로 구성하여 주택의 출입구를 배치하지만 골목에서 내 집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더욱 친근감을 줄수 있겠다. 지나는 행인들이 한번쯤 이집을 쳐다보게 하고 싶었다. < 글_ TOTDOT건축사사무소 >TOTDOT건축사사무소건축가 조병규, 모승민, 백성암으로 구성된 TODOT의 지향점은 전략적 직관을 통해 통찰과 창의가 발휘되는 건축이다. 2014년에 시작하여 봉구네, 자경채, 삼남매집, 중정삼대, 바라봄, 밭은집, 고독한집 등의 단독, 소형공동주택 등을 작업하였다. http://blog.naver.com/ftw18※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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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고벽돌과 콘크리트가 조합된 아치형 공간
응접실을 중심으로 한 공간은 대칭적 질서를 통해 평면을 직조해 나가고, 곡선의 노출콘크리트 실내마감과 고벽돌외벽, 아치의 고전적인 형태는 주택의 클래식함을 배가시킨다. 구성 편집부 사진 신경섭| 대지대지는 인왕산 아랫자락에서 북악산을 바라보는 아늑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적 고도의 예스러움과 한국 근현대사의 미완의 정취를 동시에 머금고 있다. 평생 한 길을 걸어온 학자로서의 은퇴를 앞둔 건축주는 50년간 2대에 이어 살던 옛집을 허물고 은퇴 후의 삶을 영위할 편안한 집을 의뢰했다.| 철거선친이 직접 지으신 50년 된 주택을 허무는 일은 건축주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유년기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학자로서 살아온 모든 삶의 기억을 간직한 옛 집은 건축주에게 기쁨과 평화를 가져다준 놀이터이자 안식처, 그리고 현재의 인격을 완성시킨 보살핌의 장소였을 것이다. 증∙개축을 오랫동안 고심했던 건축주는 쇠락한 집의 구조적 문제를 우려하여 신축으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철거는 사흘에 걸쳐 진행되었고 목재 마루널과 격자살 창호 일부, 그리고 선친의 존함이 새겨진 문패는 건축주에게 인도되어 옛집의 기억을 보존하게 될 것이다.| 질서청운동 주택의 기본 공간구조는 대칭적 질서와 중심형 공간의 원형인 3칸x3칸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전통 전각 건축의 대표적인 유형이었으며, 서구 문명에서는 nine-square grid라는 개념으로 르네상스 전후에 유형학적으로 정착된, 보편적인 공간구조이다. 3칸ⅹ3칸의 간소한 형태 다이어그램으로 시작된 설계는 집이 갖추어야 할 기능들의 수용과 함께 실질적인 삶을 담아낼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 구조로 발전되었다. 퇴임 후에도 학자로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건축주에게 집은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공적인 공간으로도 기능할 것이다. 가장 중심에 위치한 응접실은 가장 공적인 공간이며, 내부에 위치한 기능 공간들에 수평적으로 그리고 수직적으로 평온한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1층의 응접실 공간은 2층의 보이드 공간과 3층의 빛우물 공간으로 이어져, 중심공간을 따뜻한 빛으로 물들이며, 깊고 차분한 공기의 흐름을 이끌어낸다.| 공간의 켜를 만들어내는 아치(arch)건축주를 위한 집에 대한 개념적인 생각들은 콘크리트와 벽돌의 재료적 물성에 대한 존중과 함께 ‘아치(arch)’라는 구체적인 건축형태로 발현되었다. 아치는 현관에서 ‘볼트(vault)’의 형태로 동선 흐름의 궤적과 함께하며, 응접실에서는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확장을 걸러 아늑한 중심형 공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거실과 온실, 그리고 베란다의 아치는 남측정원의 조경을 담아내는 프레임이며, 강렬한 태양과 몰아치는 비바람으로부터 집의 중심을 보호하는 공간의 켜로서 기능한다. 도시적 맥락에서, 청운동 주택은 경복궁과 광화문, 그리고 중명전 등 주요 사적과 근현대건축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 위치한다. 아치는 과거의 역사적 이미지와 현재 도시의 체험적 이미지를 단절없이 이어주며, 재료의 물성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보존하는 은유적 상징일 수 있다.PROJECT SUMMARY위치 :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 용도 : 단독주택 | 대지면적 : 553.85m2 (167.53평) | 건축면적 : 163.26m2(49.38평) | 연면적 : 313.11m2(94.71평) | 규모 : 지상 3층 | 높이 : 11.3m | 주차 : 4대 | 건폐율 : 29.48% | 용적률 : 56.53%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외부마감 : 고벽돌, 사비석 | 내부마감 : 콘크리트, 원목마루, 트래버틴, 석고보드 위 도장 | 구조설계 : ㈜밀레니엄구조 | 기계설계 : 우진설비 | 전기설계 : ㈜극동문화전기설계 | 시공 : ㈜자연과환경 | 설계담당 : 김수경(Tectonics Lab), 김다솜, 임윤택, 양효실, 최수진, 강소리 | 설계 : 이화여자대학교 김현대 + Tectonics Lab| 중심형 공간3칸ⅹ3칸의 유형이 평면적으로, 그리고 단면적으로 적용된 9칸의 정육면체를 근간으로 하여 공간구조를 발전시켰다. 정 중앙에 위치한 보이드공간을 그 축으로 하는 중심형 공간은 공적인 영역을 구심형으로 집중시키는 동시에 사적인 영역을 원심형으로 흩뜨려, 내부 공간의 밀도를 조화롭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1층의 응접실은 부엌을 비롯한 서비스 공간과 게스트룸의 중심을 잡아주고, 거실 및 온실, 그리고 옥외 정원으로 이어지며 공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동선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2층의 보이드 공간은 집의 중심에 위치하여, 빛우물을 통해 유입되는 천공의 에너지를 머금고 실내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차분한 호흡으로 전달한다. 또한, 좌측의 침실영역과 우측 서재 영역 사이의 대칭적 질서를 통해, 개인의 삶과 학자로서의 사명 사이에 균형과 조화를 부여한다. 3층의 빛우물은 다실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다실은 3층 옥외공간의 정 가운데에 위치하여, 중심형 구성을 완결시킨다. 다실에서는 빛우물 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간의 압축과, 조망창에 의해 원경으로 확산하는 공간의 이완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공간의 시적 감응을 이끌어낸다.| 고벽돌과 콘크리트로 표현된 강건함한평생 학자로서의 외길을 걸어온 건축주에게, 중심형 공간구조의 집은 디자인적인 옵션이 아니라 그의 삶을 담아내는 본질적인 형태에 가까울 것이다. 견고하고 한결같지만, 그 안에 부드러움을 지닌 중심형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재료가 콘크리트로 귀결된 것도 역시 필연적으로 느껴졌다. 강건한 중심성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는 부드러운 인상을 표현하는 재료는 고벽돌이었다. 집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벽과 온실, 2층 베란다의 표면은 모두 고벽돌로 이루어져,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고색창연한 기품을 더해갈 것이다.1층 평면도2층 평면도중심형 공간과 대칭적 질서, 그리고 대지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집은 명확한 정면성의 원리를 보여주는 외관을 갖게 되었다. 북측 진입로에서, 기단으로 인지되는 담장은 대문을 중심으로 좌측에 실내주차장 입구와 조금 떨어진 우측에 실외주차장 입구를 가지고 있어, 집이 지니는 대칭적 구성을 암시하고 있다. 담장에서 조금 떨어져 위치한 집의 북측 입면은, 1층의 정 중앙에 위치한 현관 아치에서 시작해 3층 계단실의 아치창으로 이어지는 수직축을 중심으로 한 대칭적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정원을 바라보는 집의 남측 입면 또한 1층 거실의 아치창과 2층 베란다 아치를 중심축으로 하는 대칭적 구조를 가진다. 집의 외관은 내부 중심형 공간의 질서와 프로그램적 균형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다. 이는 집이 지니는 기능적인 복합성과 대지에 기인한 대립성에 대응하여, 절대적이고 경직된 대칭이 아닌, 상대적이고 편안한 대칭적 균형에 이르게 된다. <글_ 김현대>건축가_ 김현대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건축, 인테리어, 도시, 조경, 그리고 제품디자인에 이르는,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형태적 상관성에 관심을 갖고 Transdisciplinary Tectonics in Transition의 주제로 지속적인 연구와 실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를,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건축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건축사(AIA) 및 LEED AP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의 건축설계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임명되었다. hyundai.kim@ewha.ac.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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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구도심을 품은 다세대주택, 사근동 기운집
서울의 사근동은 지형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청계천과 한양대학교가 동남으로 에워싸고 인근 야산이 북쪽에서 감싸 안는다. 한양대학교 후문에서 이어지는 사근동길이 진입로 역할을 하나, 가파른 고개를 넘는 길이다보니 여러모로 보행의 접근이 용이한 마을은 아니다. 서울의 여느 동네와는 다른 사근동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이런 지형적인 고립 때문이다.구성 편집부 | 사진 류인근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동구 | 용도 : 다세대주택/1종 근린생활시설 | 대지면적 : 137.80㎡ (41.68평) | 건축면적 : 82.24㎡ (24.87평) | 연면적 : 274.78㎡ (83.12평) | 건폐율 : 59.68% (법정60% 이하) | 용적율 : 199.40% (법정200% 이하) | 규모 : 지상 5층(9세대) | 최고높이 : 16.52m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건축마감재 : VM ZINC AZENGAR 0.7T 돌출이음, 스터코, 노출콘크리트 | 내부마감재 : 수성페인트/영림창호/강마루/친환경자재 붙박이장 | 구조 : 누리구조엔지니어링 | 설계 : 수상건축(studio_suspicion), 070-4204-4218, https://www.suspicion.co.kr사근동의 분위기는 차라리 과거지향적이다. 주거를 위한 베드타운과 일을 위한 상업지역을 적극적으로 분리하는 서울-수도권의 지정학적 양상과 비교하면 더욱 분명한데, 사근동은 근린이 살아있던 80년대의 주거지역을 연상케 한다. 주거의 안녕 운운하는 근린생활시설의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 원래 주거지역에서는 생필품을 가까이서 구할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근린을 잃은 거주민들은 대형마트를 찾고 생필품의 유통과 보관을 스스로 떠안는 기이한 소비행태를 좋아라한다. 근린에서 할일이 없으니 서울의 마을은 대개 낮이고 밤이고 조용하다(아이들이 학원을 8개씩 다닌 이후로 더욱 그렇다). 그런데 지정학적 고립을 겪은 사근동의 경우에, 생활과 관련한 소비를 근린에서 해결해왔던 저간의 사정으로 마치 80년대의 동네처럼, 낮에는 북적이고 밤이 되서야 다 자러 들어가 조용하다. 수십 년 이상 같은 장소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과 인접한 한양대학교의 자취생들이 뒤섞인 인구분포도 이런 독특한 북적거림의 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 동네는 어른과 애들이, 또는 정착민과 유목민이 적당히 섞여있다.이런 옛날동네의 개발행위가 보존과 상충하는 것은 대개 합필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작은 필지는 충분한 개발이익을 담보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 기존 건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이득이어서 단독개발이 드물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답을 찾아내 필지를 합하여 법적 제한 안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한다. 필지의 병합은 도시 구조를 변경하여 골목이 사라지고 이웃이 떠나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그런데 이 지극히 합당한 자본주의적 활동 앞에서 도시구조의 보존을 외치는 낭만적인 주장은 보통 쉽게 패퇴하는 것이다. 그 패배가 나쁜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간결했다. 137.80㎡의 대지 내에서 최대한의 용적을 확보하고 기능적이고 편리할 것. 세대는 직접 거주할 1개의 주인세대와 인접한 한양대학교 학생들에게 내줄 8개의 임대세대로 구성된다. 여기에 주위 임대주택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요소로 우리가 제안한 몇가지 아이템이 더해졌다. 이를테면 승강설비 같은 것. 대지면적 대비 200%의 용적에 최대 세대수를 확보하고 근생을 주고 다락을 확보하고 틈틈이 발코니를 설치하고 승강설비를 구겨 넣으니, 개발과 보존 사이에 놓인 사근동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 될 수 있을 터였다. 합필을 통해 판을 키워야 가능했던 건축행위들이 작은 판에서도 가능하다면, 건축주들은 굳이 귀찮게 판을 키우지 않을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며 도시구조를 보존한다. 충분히 자본적이면서 동시에 낭만적일 수 있을 것이다. 개발하면서, 보존할 수 있다.동시대의 주거환경에 대한 대응도 겸한다. 1인 주거를 중심으로 급격히 진행된 공간의 통합은 현재의 주거문화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트렌드이다. 한양대학교의 기숙사 역할을 하는 사근동에서도 두드러진 경향인데, 거실과 침실과 주방을 한 공간에 몰아넣는 원룸이라는 주거형식은 이제 단지 물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에 기대 주방과 화장실을 하나로 합치는데 도달하고 있다(같은 장소에서 먹고 싸는 것은 같은 장소에서 먹고 자는 것만큼 효율적이다).우리는 동시대의 주거환경이 저열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는다. 사람이 살기 위해 공간은 적당히 구분되어야 한다. 발코니를 마구잡이로 확장하니 아파트가 닭장이 되는 것이다. 가난하면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살아야하는 사정은 원룸형 오피스텔로부터 태동했다. 집에는, 작더라도 공간의 종류가 필요하다. 발코니라던가. 다용도실이라던가. 욕조라던가. 주방과 느슨하게 분리된 거실이라던가. 공간에 맞춰진 붙박이장이라던가.일조사선과 대지형상을 따라 최대체적을 추적해 마름모꼴의 경사진 매스를 찾았다. 매스를(치마처럼) 들춰 4층 베란다와 연결하는 개구부를 만드니 주인세대는 최상층인 5층보다 4층에 위치하는 것이 적절했다. 5층 임대세대와의 간섭을 걱정하는 건축주에게는 4층 베란다의 유용성과 개별 다락을 가진 5층 2세대의 상품성을 들어 설득했다. 정북 일조사선이 적용되는 경우 계단실은 보통, 경사면의 간섭을 가장 덜 받는 남쪽 모서리에 위치한다. 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계단실이 놓이는 것이다. 우리는 집장사 시장에서 의심없이 사용되는 이러한 계획방식을 거부하고 마지막 층 높이가 나오는 한계까지 계단실을 북쪽으로 옮김으로서 전층에 걸쳐 남향세대를 균일하게 확보했다. 계단실의 구성 역시 법으로 규정된 한계치를 탐구한 결과이다. 유효너비 1.2m의 직선계단과 0.9m의 돌음계단을 조합한 다소 복잡한 구성의 계단실은 공용면적을 최소화하여 각 세대의 전용면적을 증가시킨다. 1층에 작게나마 근린생활시설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계단실의 위치와 구성을 연구한 덕이다.일조사선을 따르는 두 개의 경사면은 각각의 각도를 가지고 한 모서리에서 만난다. 마감은 경사면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징크 돌출이음으로 결정했고 메지는 두면이 만나는 모서리를 기준으로 한다. 이로서 별도의 후레싱없이 돌출이음만으로 모서리를 처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입면에서 보이듯 경사진 매스를 더욱 강조하는 마감이 됐다. 가장 큰 디자인 요소가 대지 관련 법규인 일조사선에서 자동적으로 산출되었다는 점에서 이 건물의 설계과정은 '발명'이 아닌, 일종의 '발견'에 해당한다. 대지주변에 산개해 있는 잠재태를 건축의 언어로 드러내는 것. 여기에 필요한 것은 영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고고학적 부지런이다.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지역적 가치와 개인의 개발욕구가 양립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작은 필지에서 최대한의 자산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도리어 지역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그러지 않고도 이익실현이 가능하다면, 아무도 자기 동네를 굳이 파괴하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공간의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주거양식의 대안을 도모했다. 다양성은 그러나 간접적이다. 창의 모양과 위치, 최소화된 발코니의 변주와 공간에 따라 섬세하게 조율된 붙박이장이 다양성을 실현한다. 이 역시 건축주의 이익을 첫 번째로 고려한 결과이다. 공간의 다양성은 이익을 결정적으로 침범하면서까지 추구해야할 가치는 아니다. 지역사회의 보존과 건강한 주거환경이 결국 우리 공동체의 전체적인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아직은 조금 먼 이야기이다. <글_ 수상건축>건축사사무소_ 수상건축수상건축(studio_suspicion)은 박태상(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 석사), 조수영(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 석사) 2인 공동대표체제의 건축설계사무소이다. 대개 현존하는 체계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체계의 관습적인 사용을 거부하며 현실의 수다한 조건들이 단일한 건축적 개념으로 통합되기를 바란다. 아이디어의 실현이 아닌 현실의 개념화. 수상건축의 목표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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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빛나는 중정을 품은 보석집(Casa de La Jolla)
평범한 대지 위에 놓여있지만, 집은 멀리서도 빛이 난다. 부족함 없이 채워 넣은 보석함처럼, 가족에게 너무도 소중한 ‘보석집’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박영채 ▲ 하얀 외벽 틈으로 보이는 중정과 새어 나오는 불빛이 집을 더욱 빛나게 한다.▲ 대지 모서리에 면한 주택의 외관.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주변 건물과는 닫힌 형태를 취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대지면적 : 238㎡(71.99평)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19㎡(35.99평)연면적 : 209㎡(63.22평) | 건폐율 : 49.9%용적률 : 87.9% | 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6.6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다락·지붕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철근콘크리트 | 지붕마감재 : 노출우레탄방수단열재 : 압출법보호판1호-가등급 85㎜ | 외벽마감재 : 모노쿠쉬창호재 : 이건창호 알루미늄 창호, PVC 창호 설계담당 : 이문휘설계 : 정재헌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 근처, 라 호야(La Joya)에 있는 루이스 칸 연구소를 답사하고 온 후, 젊은 부부는 어린 딸과 장차 태어날 아이를 위해 주택 설계를 의뢰했다. 70평 규모의 집터는 거대 인프라와 만나는 도시의 끝 부분에 있다. 그래서 집터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은 주변과 사뭇 대조적이다. 작은 집들이 모인 남서쪽은 친근한 근경을 만들고, 시야가 열린 남동쪽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와 집 높이의 방음벽, 그 너머로 높게 솟은 열병합발전소가 있다. 그 사이로 먼 산의 풍경이 들어와 원경이 드넓게 펼쳐진다. 도시 인프라가 만든 거대 풍경과 속도를 만나는 집이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내밀하고 내향적인 중정형 집이 유효하리라 생각했다. 따라서 집은 대지의 경계선을 따라 만들어진 이형의 볼륨으로 7×7m 크기의 정사각형 마당을 품고 있다. 이는 땅을 효율적으로 쓰고 집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다. 마당은 단순히 매스에 대한 빈 공간이나 채우고 남는 여백이 아니라 그 반대이다. 우선, 마당이 자리 잡고 남겨진 부분에 채나 볼륨을 놓는다. 집은 가로나 옆집으로 닫히고 마당으로 열려 있다. 모든 움직임과 동선은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실내공간과 외부 마당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더 다양하고 넓게 인식된다. ▲ 중정에서 바라본 내부. 큰 창을 통해 넓은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바라보인다.SECTIONPLAN – SITE▲ 내부와 외부가 하나가 된 듯, 집의 모든 움직임과 동선은 건물 가운데 위치한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PLAN - 1FPLAN - 2F▲ 외벽과 어우러지도록 동일한 빛깔로 마감한 내부 공간▲ 밖을 향해 열려 있어 집 안은 언제나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미닫이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채로 둘러쳐진 내향적인 마당에 풍부한 빛을 들이고, 외부와의 소통과 근·원경이 교차하는 풍경을 만들어 갑갑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동쪽과 남쪽을 열었다. 이렇게 낮추어지고 열린 곳은 안방 앞의 2층 테라스이고 외부 창고가 되었다. 집이 완성되고, 가족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 이름을 ‘보석집(Casa de La Jolla)’이라 붙였다. 결국 집은 아름다운 삶을 담는 보석함이다. 글·정재헌정재헌 건축가성균관대학교와 파리 벨빌국립건축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이엔건축을 개소했고, 현재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다. 2005년 서울시건축상(제로원디자인센터), 2006년 건축가협회상(우리노인병원 및 우리너싱홈), 2009년 경기도건축상(동백집), 2011년 부산다운건축상(오륙도가원), 2012년 건축가협회상(판교요철동)을 수상했으며, 2015년 도천라일락집으로 서울시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02-576-2753, www.jeongjaeheon.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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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삼시세끼 하우스
그렇게 건축주의 삶에 마음을 기울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을 집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시공기간은 터파기부터 준공까지 4개월이 걸렸다. 설계는 그 두 배의 시간인 8개월 정도 소요되었다. 설계하고 지어지는 내내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하려 언제나 노력했고, 집이 다 지어졌을 때는 아쉬운 마음마저 들었다.구성_편집부 |사진_건축스튜디오 사람“우리가 살고 싶은 집이었어요.”퇴직 후 하루 세끼 소박한 삶을 꿈꾸던 부부는 자신들의 생각을 어떻게 알았냐는 듯 계획안을 신기해한다. 설계자로서 참 고마운 순간이다.물론 계획안이 하루아침에 반짝 나온 것이 아니다. 부부의 삶을 관찰하고 공감하기 위한 인터뷰와 다양한 워크시트 과정을 2달여 진행한 결과다. 그렇게 나온 계획안을 두고 다시 상세한 협의들이 진행된다. 예산이 반영된 실시설계를 하지 않으면 시공 시 돌이킬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종단면도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개방성을 주기 위해 옆집과는 루버와 관목으로 시선 차단을 유도했다. 현관의 경우 도로에서의 직접적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진입 축을 형성했다. 안채의 뒷마당은 인근에 자리한 산책로보다 지반고가 높아 그 경계를 다양한 관목을 식재해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주차장 구획에서는 한 뼘 잔디를 식재해 자연을 담았다. 현관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새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가족(아빠, 엄마, 딸)을 상징하는 새와 가끔 집에 오는 딸이 너무도 좋아하는 강아지 조형물을 배치했다.횡단면도현관을 들어서면 집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뉜다. 거실과 서재로 구성된 사랑채는 남편의 주 생활공간이다. 그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마주한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작업에 집중하기도 한다. 서재는 가끔 오는 딸과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룸의 역할도 겸한다.사랑채와 안채를 이어주는 곳은 갤러리 공간이다. 그림과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감성 가득한 아내를 위한 공간은 이곳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아끼는 작품들이 자연을 가득 품은 중정과 함께 어우러진다.안채는 주방과 안방으로 구성되었다. 주방은 아내에게 거실과 같은 공간이다. 햇볕과 주위 풍광이 가득한 주방에서 친구들도 초대하며 그녀만의 시간을 보낸다. 주방 곁의 안방에 들어서면 큰 창문 가득 중정과 하늘이 가득하다. 적당히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남편의 서재가 위치해 있어 안심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파우더 룸과 욕실의 채광창을 넓게해 집안 곳곳에 햇볕과 풍경이 들어온다.평면도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북도 완주군대지면적 : 482.7㎡(146.01평) | 연면적 : 157.73㎡(47.71평)건물 규모 : 지상 1층건폐율 : 32.67% | 용적률 : 32.67%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5.16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기초 – 철근콘트리트 / 벽,지붕 - S.P.F 구조목외부마감재 : 스터코(PAREX D.P.R.), 송판노출콘크리트, 리얼징크, 적삼목내부마감재 : 한샘원목마루, 친환경페인트(던에드워드), 자작합판단열재 : 외벽 - 그라스울R21 140㎜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00㎜ / 지붕 그라스울 R32 240㎜창호재 : 캐머링 88㎜ 3중 유리 PVC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전문기술협력 : 패시브 건축 컨설팅 :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조경 : 참 좋은 건축과 조경 서태홍조형 : 한정무 작가총괄 : 건축스튜디오 사람 김우철 www.cckang.kr시공 : 그리크지않은집 김은철 | 설계 : 건축사사무소 예감 강미현건축스튜디오 사람 _강미현, 김우철, 김은철건축스튜디오 사람은 '건축사사무소 예감'과 시공사 '그리크지않은집'으로 구성된 건축집단이다. 전라북도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관된 시공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시공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정회원으로 집의 형태뿐만 아니라 사람이 거주하면서 경험하는 실용과 기능을 중요시한다. 삼시세끼하우스, 단아단비네, 편백나무숲주택, 현엽동재 등 작지만 알차고 사람이 중심이 된 집짓기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063-288-9380 www.cckang.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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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도심 속 노후 다가구주택의 변신
서울 답십리, 젊은 부부가 오래된 다가구주택을 고쳤다. 사무실과 살림집이 한데 있는 벽돌집이다. 어린 두 딸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된 이곳에서 네 식구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 2층 살림집 내부. 욕실, 침실, 주방이 콤팩트하게 모여 있다. 작지만 컬러 포인트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담장과 대문을 허물고 새하얗게 단장한 주택 외관. 지층의 사무공간 외벽의 레드 컬러가 돋보인다. ▶ Before시간을 거스르는 동네, 서울 답십리. 지하철역에서 나와 고미술상가 뒤편으로 걸음을 옮기면 조용한 주택가가 나타난다. 좁은 골목을 따라 오래된 집들이 정겹게 모여 있는 동네다. 세월이 묻은 붉은 벽돌 사이로, 새하얗게 단장한 승예·승유네 집이 보인다.“사무공간이 필요해서 적당한 곳을 찾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임대료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부부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아직 어린 승예와 곧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면 육아 문제도 걱정이 됐죠. 그러다 떠오른 게 낡은 주택을 매입해 고치는 것이었어요.”건축주 김병진, 추상화 씨는 함께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부부 건축가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2층짜리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해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아무리 허름한 주택이라도 평범한 30대 젊은 부부가 건물을 구매하기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을 터. 원하는 조건의 주택을 찾아 한참 발품을 팔았고, 빠듯한 예산에 맞추어 규모가 작고 연식이 오래된 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만난 이 집의 가격은 3억3천만원. 같은 동네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었다. 여기에 리모델링 비용까지 계산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지만, 주택 일부를 임대하면 웬만큼 충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달 반 남짓 걸린 공사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건물의 뼈대를 살려 노후화된 부분을 고치는 정도로 진행했다. 답답했던 담장과 대문을 걷어내고 외부 계단과 옥탑의 불법 증축된 부분은 말끔히 정리했다. 지하층 절반은 사무공간으로 꾸미고, 절반은 원룸으로 구성해 임대를 줬다. 1층 역시 세를 주고, 2층과 옥탑에 가족의 공간을 꾸렸다. 마침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 문제는 거뜬히 해결할 수 있었다.내부 구조는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내는 정도로만 변경했다. 11평 남짓한 면적에 복도가 거실을 대신했던 집은 벽을 옮겨 작은방을 줄이고 현관을 외부계단으로 내어 거실 공간을 확보했다. 좁은 주방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 다용도실 출입구를 작은방으로 옮겼다. 좁은 집이 북적이지 않도록 옥탑의 건물을 창고와 세탁실로 활용했고, 오래된 기와를 걷어낸 옥상은 마당을 대신해 가족에게 탁 트인 동네 풍경을 선사한다.SECTION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대지면적 : 79㎡(23.88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 38.76㎡(11.72평)연면적 : 114.68㎡(34.67평)건폐율 : 49.06%용적률 : 96.10%최고높이 : 7.6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옹벽 기초 / 지상 - 연와구조(시멘트벽돌조 + 붉은벽돌조)구조재 : 연와구조지붕마감재 : 노출우레탄방수재외벽마감재 : 외부용수성페인트, 갈바철판코팅단열재 : 열반사보온단열재(펙트론) 10T창호재 : 영림프라임샤시(로이복층유리)설계 및 시공 : 아뜰리에 만들다 010-2868-2127 www.mandlda.com◀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 빨간색 현관문이 경쾌하다. ▶손님을 위해 간단한 차나 간식을 내어올 수 있도록 구성한 간이주방▲ 반지층에 위치한 부부의 사무실. 벽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타일을 사용해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로 꾸몄다.INTERVIEW / 리모델링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필연’이었다‘아뜰리에 만들다’ 김병진 소장Q 리모델링을 위한 노후주택을 고를 때 기준은이 집을 고를 때는 지어진 지 15~20년 정도 되는 건물을 기준으로 했다. 기존 구조와 설비 시설들이 양호한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모델링을 통해 원하는 공간을 담을 수 있는 집인가’ 하는 것인데, 주거공간과 더불어 사무공간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지조건도 놓칠 수 없는 요소였다. 도로와 인접한지, 인근에 주차공간이 있는지,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지 등도 고려할 대상이었다. 또, 노후주택 리모델링은 변수가 많아 공사기간과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택 매입 시 무리한 자금투자를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Q 철거 전 현장 점검 시, 꼭 확인해야 할 것은건축 자재의 출입 경로가 확실히 확보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운반비 등 공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추가 금액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철거공사가 진행되면 계획하지 않았던 공사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예산의 20% 정도는 여유자금으로 준비할 것을 권한다. 외부에서 인입되어 있는 가스·전기·수도 상태와 미납요금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벽체 및 구조적인 보강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한다.Q 집이 좁은 골목에 있을 때 자재 조달은 어떻게 하나골목길에 1톤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 차이가 크다. 답십리 주택의 경우 다행히 1톤 차량 진입은 가능했지만, 주민 통행에 불편을 끼칠 수밖에 없어 골목길 초입에 차량을 세우고 인부들이 직접 자재를 들고 운반했다. 또, 공사기간 동안 집 앞 골목길을 건축자재의 적재 공간으로 활용해야 했기에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했다.Q 시공이 올바르게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점검 사항은리모델링 공사는 크게 설비공사와 마감공사로 나뉜다. 설비공사는 상하수도, 난방, 단열 등 거주자의 실생활과 관련된 작업들이다. 수도배관, 난방배관과 단열 위치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배관 시공 후 습식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사진 촬영을 해두어 하자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감공사는 공간디자인이 계획대로 잘 구현되었는지 확인하고, 직접 구매한 재료가 있다면 적절히 시공되었는지 점검한다. 시공이 완료된 후에 자재나 마감을 변경하게 되면 공사비나 공사기간에 차질이 생기므로 각 공정이 끝날 때마다 꼼꼼하게 확인한다.감리를 아무리 철저히 해도 상하수도, 정화조 관련 문제는 공사 중에 발견하기 어렵다. 전 주인이나 부동산에서 집의 단점을 쉬쉬하기 마련이라, 직접 살아봐야 나타나는 크고 작은 하자들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창밖으로 빼꼼 손님을 맞는 승예와 아빠 ▶ 작은방 문에 기대어 키를 재보는 승예. 이를 바라보는 엄마는 그저 흐뭇하다.▲ 현관을 들어서면 아담한 거실이 자리한다.◀ 침대에 누우면 머리맡으로 늘 따스한 햇살이 들어온다. ▶ 주방은 좁은 면적이지만 동선을 최대한 확보했다.◀ 깔끔하게 정돈한 욕실. 손잡이에 달린 푯말은 일본여행 중 사온 것이다. ▶ 입구를 크게 낸 아이방은 문을 열어두면 필요에 따라 거실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삼화페인트 친환경 도장, LG Z:IN 벽지바닥재 : 동화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수입 수전, 이케아 욕실가구주방 가구 : 한샘 인조대리석+지온시스템조명 : 대한조명현관문 : 강화도어+지정 도장방문 : 영림도어, 미송합판도어+친환경도장붙박이장 : 하이그로시(슬라이딩도어)면적은 작지만 가족의 삶을 군더더기 없이 담기엔 넉넉한 승예·승유네 집. 부부와 2살 딸 승예에게 얼마 전 생긴 새 식구 둘째 승유가 집을 더욱 환하게, 알차게 채운다. 아직 주택 생활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옥상에서 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거나 야경을 바라보며 누리는 여유가 참 고맙다. ‘이웃 누구라도 편하게 걸터앉아 쉬어 갈 수 있었으면…’ 하고 담장과 대문을 허문 덕분에 입구 계단에는 벌써 단골 할머니가 두 분이나 생겼다. 손때 묻은 이야기를 간직한 동네에 이 집이 작은 활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부부의 마음이, 집 앞 골목에도 따스하게 피어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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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DESIGN MAT / 매트 하나로 화사하게
자칫 밋밋해 보이기 쉬운 공간에 활력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트를 활용하는 것. 현관, 욕실, 식탁 위 등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매트를 모았다.취재 김연정 ENTRANCE1 코코넛 섬유질로 만들어진 덴마크 블루밍빌레의 육각형 매트. 8colors | 60×70(㎝) | 72,000원2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매트가 밀리지 않는다. ikea | 40×70(㎝) | 7,900원 3 적당히 거칠면서도 탄력 좋은 천연 코코넛 섬유질이 외출 시 묻어온 흙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8colors | 80×40(㎝) | 54,400원 4 스웨덴 iris hantverk의 도어매트는 조직이 단단하고 탄성이 뛰어난 너도밤나무와 나일론 강모로 제작되어 현관, 베란다 입구 등에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smilage | 60×40(㎝) | 85,500원 5 반달 모양에 귀여운 도트 무늬로 현관 분위기를 바꿔준다. 컬러는 블랙, 레드 두 가지. ikea | 50×80(㎝) | 4,900원 6 두툼한 두께의 도어매트로, 100% 천연 코코넛 껍질을 사용하여 인도에서 핸드크래프트로 만들어졌다. Izola | 75×45(㎝) | 65,000원 7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코이어 소재 위에 기하학적인 블랙 패턴이 프린팅되어 멋스럽다. dayglow | 70×50(㎝) | 32,000원BATHROOM1 네덜란드의 디자인 유닛 Scholten & Baijings가 디자인한 면 100% 욕실매트. innometsa | 90×55(㎝) | 33,000원 2 차분한 그레이 톤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매트. ikea | 50×80(㎝) | 9,900원 3 원형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러그. 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다. rooms5 | 100(㎝) | 60,000원 4 인터콕 방식으로 마감 처리해 올이 풀리지 않고 깔끔하다. HOKMOT | 45×70(㎝) | 55,000원 5 사이즈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어느 곳에 매치해도 좋은 매트. rooms5 | 40×60(㎝) | 23,000원 6 펠트 울을 이용한 패턴이 공간을 유쾌하게 연출해준다. innometsa | 80×100(㎝) | 552,000원 7 큼지막한 별 무늬가 포인트가 되는 네이비 컬러의 매트. HOKMOT | 45×70(㎝) | 55,000원TABLE1 양면 마블 & 우드 패턴 테이블매트. 그레이, 블랙 등 2가지 컬러가 한 세트다. eatingcouture | 28×40(㎝) | 18,000원 2 한쪽 모서리 부분에 구멍이 있어 보관에 용이하다. hpix | 45×34(㎝) | 42,000원(2PCS/1SET) 3 빈티지한 레드 컬러의 오블리크 테이블 매트. kittybunnypony | 44×35(㎝) | 15,000원(2PCS/1SET) 4 덴마크 Bloomingville의 코르크 매트로 패턴이 멋스럽다. mama’s cottage | 30×45(㎝) | 15,000원 5 데님 위에 수놓인 손자수가 아름다운 매트. Penduka | 44×35(㎝) | 73,000원 6 실리콘 재질로 제작된 육각형의 형태가 독특한 BY MAY 제품. dayglow | 44.5×38.5(㎝) | 22,000원 7 구름 같은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식탁 위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줄 KG Design 제품. dayglow | 47.5×27(㎝) | 24,000원※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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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현실과 불가능 사이 / SODAE House
건축가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집이 과연 어떻게 지어질지 나름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불가능한 문제의 이면을 살피고, 새로운 가치와 우선 순위를 실체적 형태에 부여할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 그 모두를 현실 속에 그려 넣는다. 취재 김연정 사진 Jeroen Musch SECTIONELEVATION HOUSE PLAN 대지위치 : Amsterdam, Netherlands 대지면적 : 1,100㎡ 건축면적 : 500㎡ 구조 : RC 마감재 : Sprayed Concrete, Stone, Iron 시공 : Van Bekkum 설계 : Don Murphy(VMX Architects) www.vmxarchitects.nl to see but not to be seen SODAE House는 네덜란드 남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민간 소유의 섬 부지에 지어진 건축가의 ‘집’이다. 수로가 서로 교차하는 이곳은 인간의 흔적이 묻지 않은 보기 드문 해안 간척지 중 하나이며, 현재의 도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이 역시 네덜란드 고유의 풍경을 간직한 지역 내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장소가 될 것이다. ‘보이되, 보이지 않는’ 벙커(Bunker)의 개념을 빌어 지어진 집은 마치 잔디로 빨려가는 듯한 거대한 형상을 띄고 있다. 주변 환경에 의해 완전히 밀폐되어 있지만, 동시에 사방의 주요 전경들을 담아낼 수 있어 멀리 위치한 자위다스(Zuidas) 업무지구는 물론, 암스테르담 동남부의 고층 빌딩과 공항에 이ㆍ착륙하는 비행기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집의 단순한 형태는 건물 규정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완성되었다. 건물의 두 측면을 경사 지붕으로 마무리하는 전통 건축 스타일을 준수해야 해서, 창의적인 설계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목시켜, 마침내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 디자인을 담은 SODAE House가 탄생하게 되었다. 1 현관 / 2 침실 / 3 욕실 / 4 화장실 / 5 수납실 / 6 세탁실 / 7 AV룸 / 8 놀이방 / 9 서재 / 10 거실 / 11 식당 / 12 주방 combines collective and private 집은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과 주방은 다락의 모습을 한 2층 공간에 배치해 최상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1층에는 침실과 욕실 같은, 보다 친밀하고 개인적인 공간을 두어 후방의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끔 배려하였다. 지하에는 피트니스룸과 홈시네마와 같은 가족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수직적으로 보면, 이곳은 아이들의 공간과 부부의 공간으로 나뉜다. 각각의 공간은 별도의 현관, 화장실 및 계단을 갖추고 있으며, 두 공간은 집 중앙의 ‘투-인-원(2-in-1)’ 욕실에서 만나게 된다. 이러한 공간의 얽힘은 아이들과 부부 모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어김없이 반복되는 아침과 저녁의 ‘의식’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아이와 부부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장소인 위층과 아래층에는 집의 다른 공간들로 통하는 독립적인 연결점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구조에 따라, SODAE House에는 ‘공동’의 요소와 ‘개인’의 요소가 미묘하게 공존한다. 동시에 경이로운 주변 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고급스러움과 비밀스러움이 혼재되어 있다. 또한 부지인 섬은 전원의 피사체로서 SODAE House의 초석 역할을 한다. <글·VMX Architects> 건축가 Don Murphy 런던의 SouthBank University에서 건축학사를 마친 뒤 네덜란드 Berlage Institute Amsterdam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VMX Architects를 설립하고 네덜란드 및 유럽, 중국 등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다양한 건축 관련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TU Delft, Berlage Institute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VMX Architects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스위스의 바젤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다양한 작업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의 원유민 yassang@gmail.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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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즐거움 가득한 목조주택
작지만 프라이빗한 A/V룸과 당구대가 있는 취미실까지, 건축주의 로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목조주택. 이 마당 넓은 집에서 부부는 제2의 삶을 시작한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간결한 선에 다양한 외장재의 조합으로 변화를 준 주택 외관▲ 잘 정비된 주택단지 안에 자리 잡은 집은, 앞으로 넓은 마당을 두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여주시 대지면적 : 429㎡(13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3.1㎡(25.1평) / 연면적 : 155.1㎡(47평) 건폐율 : 19.37% / 용적률 : 36.15%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6.7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SPF 2×6 구조목 + 내벽 SPF 2×4 구조목, 지붕 - SPF 2×8 구조목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그라스울 나등급 외벽마감재 : 스터코, 컬러강판, 현무암, 파벽돌 창호재 : 독일식 융기드리움 시스템창호 설계 및 시공 : 현성주택건축 1899-9426, 031-637-2395 www.hyunsunghousing.kr경기도 여주, 한적한 외곽에 조성된 한 단독주택 단지에서 모던한 외관의 목조주택을 만났다. 아담한 텃밭과 너른 잔디마당이 있는 이곳은 김성수, 신진심 씨 부부의 집이다. 직장문제로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지역에 떨어져 살았던 두 사람은 이곳에 집을 짓고 주말부부 생활을 청산했다. 대학생인 두 아들 승태, 영주는 방학이 되면 부푼 가슴을 안고 집에 내려온다. 공기 좋은 곳에서 매일 서로 부대끼며 아침을 맞이하는 새로운 일상에 식구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욕실이 많아져서 좋아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욕실이 하나밖에 없어서, 식구들이 전부 모였을 땐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거든요.”집을 짓고 가장 좋은 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진심 씨의 대답은 예상외로 소박하다. 이어서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좋고, 특별히 넓게 쓰려고 주문 제작한 아일랜드 식탁도 마음에 쏙 든단다. 식탁에는 찌개나 전골을 그 자리에서 끓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인덕션도 설치해두었다. ▲ 잔디마당은 디딤석을 놓는 대신 일자로 길을 내어 관리하기 쉽게 했다. ▲ 천장을 높게 터서 시원한 공간감을 준 거실. 베이지톤의 인테리어가 아늑한 느낌이다.PLAN - 1F / PLAN - 2F주택의 기본 계획은 남편 성수 씨가 맡아 건축회사와 상의하며 이끌어나갔다. 단순한 선의 주택 외관은 박스 모양 매스에 그레이 컬러로 무게감을 주고 징크, 파벽돌, 스터코, 현무암 등 다양한 자재를 조화롭게 연출해 밋밋하지 않다. 거실 및 주방, 안방이 있는 1층에는 작지만 프라이빗한 A/V룸도 두었다. 집을 짓는다면 나만의 영화관을 꼭 만들고 싶었던 그의 꿈을 실현한 공간이다.2층에 나란히 둔 두 아들의 방을 지나면 운동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당구대를 비롯해 벤치프레스 같은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다. 기성제품의 당구대를 들이기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면적에 맞추어 포켓볼용 당구대를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750~1,050㎏까지 나가는 당구대의 하중을 2층 슬래브가 충분히 견뎌낼 수 있도록 집을 지을 때 구조보강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운동실에는 공간에 맞추어 주문 제작한 당구대를 두었다. ▶ 작지만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은 A/V룸Interior Source내벽마감재 : 실크벽지바닥재 : 동화강화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대보세라믹스수전 등 욕실기기 : 카비원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크리스탈 조명계단재 : 집성판현관문 : 베네판 도어방문 : 영림몰딩아트월 : 대리석 타일붙박이장 : 한샘데크재 : 방부목◀ 2층 테라스에 놓인 해먹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 주방 겸 다이닝룸. 아일랜드 식탁의 한가운데 인덕션을 설치해두었다.단독주택지의 특성상 이웃집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의 모든 창문에는 부부가 직접 불투명 시트지를 붙였다. 특히 거실의 전면 창에는 시트지 작업을 한 후 언제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식구들 눈높이에 맞추어 다시 잘라내었는데, 이 깔끔한 마무리는 모두 꼼꼼한 성격의 남편 작품이다.집을 짓고 난 후, 가족의 삶은 한결 풍요로워졌다. 운동실에서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당구를 치고, 햇볕 좋은 날에는 다 함께 앞마당 야외테이블에 앉아 여유를 즐긴다. 마당 한편에 마련한 텃밭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채소를 따다가 좋아하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발길 닿는 곳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집, 이곳에서 부부는 날로 더해가는 전원생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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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삼대가 모여 사는 단층 고리집
가족이 함께 사는 즐거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불편할지라도, 매일의 희노애락을 나누며 그렇게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집. 한적한 동네 안에 자리 잡은 ‘고리집’ 이야기다. 취재 편집부 사진 변종석▲ 140평 땅에 단층으로 넓게 펼쳐진 집의 전면. 중정을 둘러싸고 삼대가 조화로운 삶을 사는 보금자리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 대지면적 : 472㎡(142.78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다락층 | 건축면적 : 252.35㎡(76.33평) | 연면적 : 323.36㎡(97.82평) 건폐율 : 53.46% | 용적률 : 53.46% | 주차대수 : 4대 | 최고높이 : 6.9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기초, 지상 - 에코셀 공법 구조재 : 벽 - 외벽 2×6 SPF / 지붕 - 2×10 SPF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싱글 단열재 : 에코셀단열(왕겨숯 + 셀룰로오스폼) 140㎜,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00㎜ 외벽마감재 : 스터코 창호재 : 알파칸 시스템창호 3중유리 설계 : ㈜GIP 031-888-5661 시공 : ㈜GIP 에코셀홈 031-888-5660 www.ecocellhome.com◀ 건축주 세대 │ 세 아이를 키우는 건축주는 아이들 방과 가까운 곳에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는 서재를 만들었다. ▶ 누나 세대 │ 집의 북쪽 면에 자리하지만, 중정 덕분에 소거실은 태양빛을 풍성히 받는다. 서울과 과천의 경계에는 오래된 집들이 낮은 돌담을 마주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 있다. 재개발 제한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어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동네에, 산뜻한 흰색 외관에 중정을 품은 널찍한 주택이 들어섰다. 단층 고리집이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었던 건축주와 그의 누나는, 가족이 모두 한 집에 모여 사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사촌지간인 아이들 사이도 친해 어릴 때 모여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차였다. 원래 살던 부모님의 집을 허물고 3층 집을 지어 각 층에 한 세대씩 들어가 사는 것을 생각했던 건축주와 누나는, 우연히 본 ‘중정이 있는 집’ 사진에 감동해 마음을 바꿨다. “어릴 때 뛰놀던 옛집의 기억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했어요. 시선이 머무는 지상 층에서 마당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중정을 만들고, 각 실을 배치하는 디자인이었죠.”잡지를 통해 만난 GIP와 이 계획을 구체화시켜 가며 집은 형태를 잡아갔다. 각 세대가 각자의 공간을 가진 채, 때로는 흩어지고 때로는 모이며 따로 또 같이 사는 구성, 가족의 생활 방식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디자인이 탄생했다. ▲ 가운데 마당은 집의 중심 공간이다. 3세대가 이 공간을 공유하며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양새다.▲ 위에서 내려다본 주택의 지붕선. 중정이 아늑하다.- 노부모 세대 -▲ 마당을 향해 시선을 낸 노부모의 거실과 주방. 우측으로 보이는 누나 세대로 연결되는 동선은 필요에 따라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이 집은 세 가족이 같은 현관문을 쓴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갈라진 갈림길에서 왼쪽은 건축주 부부 세대로 향하는 문이, 오른쪽은 노부모와 누나 세대로 향하는 문이 있다. 이때부터 미로탐험이 시작된다. 집은 같은 현관, 같은 중정을 공유하고 집끼리 통하는 문을 모두 열면 완벽하게 순환하는 하나의 연결 동선이 생긴다. 그래서 집의 이름도 연결된다는 뜻의 ‘고리집’이다. 양쪽 집은 다락에서 만나는데, 이곳 다락은 건축주 세대의 어린 세 자녀와 누나 세대 두 딸의 ‘만남의 장소’가 되곤 한다. 몇 번을 되물어도 ‘꼭 만들어 달라’고 한 아이들의 강력한 주장 덕분에 만들어진 통로다. 아무리 가족이지만,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사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의 확보이다. 세 집의 중앙공간인 중정은 각자의 집에서 모두 보이지만, 창의 높이를 모두 달리해 마주 보일 염려가 없다. 가족이 모이거나 소통하는 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중정 가까이 전면부에 배치하고, 안쪽 내밀한 공간에는 침실과 서재, 욕실 등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거실에서 중정을 감상할 수 있고,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양 고도를 계산해 중정으로 쏟아지는 일사량을 최대한 확보했다. 덕분에 집 안 구석구석 볕이 잘 들어 늘 밝다.- 건축주 세대 -▲ 현관과 바로 면한, 볕 좋은 남쪽에는 건축주 세대의 거실이 넓게 펼쳐진다. 반대쪽은 노부모의 침실이, 그 안쪽으로는 누나 세대의 거실이 자리한다. ▲ 책도 보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서재를 아이들 방과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은 필요할 때에만 꺼낼 수 있도록 아래 두 단만 이동형으로 제작했다. 집은 미래에 대응하는 건축적인 해결책도 갖췄다.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10년 후, 두 세대만이 사는 모습도 불편함 없이 그렸고, 세입자를 받을 수도 있게끔 구성했다. “가족이 나이 들어가고, 구성원이 변하면 집도 따라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30년을 고려해 설계한 집은, 가변형 평면을 구성해 상황에 따라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또 따로 떨어질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추도록 했어요.”설계를 맡은 GIP 이장욱 건축가는 건축주의 요구와 바람을 고민하여 어떻게 공간을 나누더라도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은 집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했다.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3세대 간 영역은 세대원이 나이를 먹고 자녀들이 분가하면서 다양한 평면으로 변형할 수 있다. 일례로 다락 사이에 수납공간을 만들었는데, 이 공간은 나중에 집을 두 채로 분리할 때의 버퍼존(Buffer-Zone)으로 기능할 수 있다. 또, 북쪽에 현관 공간을 하나 더 확보해 나중에 세입자와의 동선을 분리할 수도 있게 했다. 설계부터 고민된 치밀한 가변형 평면 덕에 30년 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집이 탄생했다. ▲ 세 아이의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거실 조명을 계획하고, 복층의 아이 놀이 공간까지 트인 개방감 있는 거실을 만들었다. ▲ 누나 세대와 연결되는 다락에는 복층 놀이공간과 평상으로 만든 만화방이 자리한다. - 누나 세대 -▲ 다락의 미술 작업실에는 앉은 눈높이에 창을 내어 중정을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옥상 테라스를 만들었다. 건축주 세대와 연결되는 문이 다락 한쪽에 나 있다. ▲ 엄마와 두 딸의 사이가 돈독해 방 사이에 문도 없길 바랐다. 방 사이에는 7m에 달하는 드레스룸과 욕실을 구성해 한 공간으로 이어지는 실을 만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 산다고 할 때 들려오는 주변의 우려는 이 집에서는 남의 이야기다. 시시때때로 모이고 흩어지며 하루의 일상을 나누는, 모여 사는 즐거움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다락의 만화방과 미술 작업실 사이에 늘 열려있는 문은 가족의 현재를 여실히 드러낸다. 열려 있지만 또 필요하다면 문을 닫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이제 온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집이다. ▲ 중정쪽으로 작은 소거실을 내고, 밝은 계단실을 갖는 누나 세대▲ 흰색으로 마감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주택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자, 현관을 눈에 띄게 디자인하고 야간에 불을 밝히는 조명등을 설치해 화사함을 더했다.Interior Source내벽 : 대우 무지 실크벽지조명 : 조용주조명바닥 : LG 강마루계단 : 애쉬 집성목주방 : 한샘 EURO수전 및 도기 : 대림도어 : 영림도어타일 : 국산 및 수입타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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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금호스틸하우스]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집, 스틸하우스의 재발견
경기도 안성에 지어진 스틸하우스에는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잘 알지 못했던 스틸하우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주택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다양한 외장재로 마감된 집의 모습이 정원과 어우러져 시선을 끈다.150여 세대가 옹기종기 모인 경기도 안성의 한 주택단지. 그 초입에 눈에 띄는 주택 한 채가 완공되었다. 이곳은 1994년 설립된 스틸하우스 전문기업 ‘금호스틸하우스’에서 설계·시공한 모델하우스로, 예비 건축주들에게 스틸하우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해주고자 최근 문을 열었다.스틸하우스는 건물의 뼈대를 두께 1㎜ 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을 ‘ㄷ’자 형태로 가공해 강도 높게 지어진 집을 말한다.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인슐레이션)를 채우므로 단열과 차음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타공법에 비해 벽체가 얇아 실평수가 늘어나며, 추후 리모델링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구조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해 건축 폐자재로 인한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장점을 모두 담아 지어진 모델하우스다 보니, 이곳에 대한 건축주들의 기대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 전원주택 단지 초입에 자리한 스틸하우스 전시관의 모습높은 경사지 위에 올린 집은 눈썹지붕 아래 전면을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좌우측을 점토벽돌로 시공하여 다채로운 외관을 형성했다. 대지 경사가 높았던 만큼 지하층을 만들어 주차장 및 정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두었으며, 아래쪽에는 창고를 설치하여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대문을 통해 계단을 오르면 나무와 잔디가 잘 어우러진 넓은 정원과 마주하게 되고, 디딤석을 밟으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징크패널이 돋보이는 현관에 다다른다. PLAN - 1F / PLAN - 2F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문화예술로 50번길 7 대지면적 : 700㎡(211.75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지하 주차장 건축면적 : 198.22㎡(59.96평) 연면적 : 344.61㎡(104.24평) 건폐율 : 28.32% 용적률 : 40.81%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주택 - 9.6m / 지하 주차장 - 2.8m 공법 : 지하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스틸하우스 구조재 : 스틸프레임(KSD3854) 지붕마감재 : 징크 단열재 : 인슐레이션 R21, R31 / 스카이텍 외벽마감재 : 대리석, 치장벽돌 창호재 : 피오리창호(3중유리) 설계 및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거실은 높은 천장고와 시원하게 열린 창 덕분에 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내부 마감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방으로 가는 복도 모습 ▶ 벽난로가 공간에 따뜻함을 더한다.내부로 들어와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확 트인 공간감을 선사하는 1층 거실이다. 정원이 바라보이는 창을 통해 풍부한 채광 및 시원한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전면과 우측면 그리고 주방 뒤편에 자리한 다용도실까지 생활에 편리한 동선을 부여했다. 2층까지 오픈된 천장을 적용한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지고, 정방향의 창문 프레임과 대비되는 공간에 단정한 노출형 벽난로는 두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현관 옆으로 자리한 침실은 드레스룸 및 욕실과 연계되는 배치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드레스룸의 경우 손님방 등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복도 쪽에 별도의 문을 설치해두었고, 생활의 대부분이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침실의 규모는 최소화하여 아늑하게 연출했다.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ㄷ’자형으로 싱크대를 배치하여 주방과 식당공간을 자연스레 분할할 수 있었다. 전면에는 작은 화단을 만들어 정원을 바라보며 가족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안쪽으로는 널찍한 보조주방이 마련되었고, 그 너머에는 2.5평 규모의 유리화원을 만들어 식물을 키우며 여유를 즐기는 장소가 되어주길 바라는 설계자의 마음을 담았다. 모든 공간은 메인조명과 별도로 천장형 매립 조명을 설치하여 간접적으로 빛의 효과를 극대화했다.2층에 오르면 두 개의 방과, 욕실, 가족실, 발코니 등이 자리한다. 특히 계단 앞에 위치한 아담한 발코니는 1층으로 내려오지 않아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쉼터가 되어준다.▲ ‘ㄷ’자형으로 싱크대를 배치해 주방과 식당공간을 구분해주었다. 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에덴바이오벽지, 제일실크벽지, 무절적삼목 바닥재 : 수입 강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 국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이케아 욕실가구주방가구 : 한샘키친바흐조명 : 조명나라, 직구계단재 : 자작나무 합판현관문 : 일진게이트 원목 현관문방문 : 자작합판붙박이장 : 한샘데크재 : 하드우드(멀바우)◀ 깔끔하게 가구가 배치된 1층 드레스룸 ▶ 방과 욕실 및 드레스룸이 이어지는 동선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1층이 내려다보이는 2층 전경조경에서부터 내·외부 마감재,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까지 모두 금호스틸하우스의 김운근 대표의 손길이 닿아 있다. 그는 “얼마 전 ‘스틸하우스 기술세미나’도 이곳에서 성황리에 마쳤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스틸하우스의 보급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기 쉬운 지리적 이점과 주택을 직접 보고 시공을 의뢰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완공 이후 찾는 이의 발걸음이 많아졌다. 스틸하우스가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가 되어 주리라 기대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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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사랑채가 있는 집, 효산원曉山院
마주 보는 두 산이 좋고, 마을의 기운이 편안한 땅. 대학에서 성명학과 명리학을 강의하는 건축주는 풍수와 지리를 보고 대지를 구해 집을 지었다.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별채 개념으로 지은 사랑채는 본채 건물과 지붕을 이어 하나의 이미지로 보이도록 했다.▲ 마을 한복판에 위치했던 버려진 땅을 돋워 전망 좋은 집을 올렸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대지면적 : 617㎡(186.96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89.7㎡(27.18평) | 연면적 : 89.7㎡(27.18평) 건폐율 : 19.49% | 용적률 : 25.20%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6.9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2×6 SPF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그라스울 24K + 비드법단열재 1종3호 120㎜ 외벽마감재 : 적삼목, 스터코 창호재 : 융기 미국식시스템창호 22㎜ pair, 로이코팅(투명 + 그린) 아르곤 가스 주입 설계 : 건축사사무소 시토 시공 : ㈜21세기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건축주 정연태 씨는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학자다. 지역 신문에 ‘정연태의 사주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오래 칼럼을 써 왔고, 창원대학교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의한 지 10년이 넘었다. 한 학기에 150명씩 등록한다니, 그동안 제자만도 3천 명에 달한다. 그런 그가 교외에 집을 지었다니, 주변 사람들의 관심은 꽤나 높았을 것이다. 어느 땅을 고르고 어떤 집을 지었는지, 과정마다 연유는 무엇이었는지 우리도 속내가 궁금했다.“원래 이 땅은 마을에서도 아주 버려진 곳이었어요. 동네 한복판에 있던 층층 밭이었지만, 경사가 너무 심해서 작물은 없고 잡풀과 쓰레기로 채워져 있었죠. 그런데 이 땅에 서서 뒷산과 앞산을 보는 순간, 멀리 보이는 산의 모습이 너무 좋은 거예요. 옳거니 하고, 다음은 마을을 살펴보기 시작했지요.”정씨가 찾은 땅은 창원 북면에 있었다. 창원 시내에서 15분 거리로 가깝지만 지역 사람들도 잘 모르는 작은 시골 마을. 주민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집집마다 단감 농사로 소득이 높고 자녀들도 잘 성장해 취업도 잘 된 부촌(富村)이었다. 이런 마을의 노른자위 땅이라니, 정 씨가 터를 확정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사진 땅을 토목해 정원은 층이 자연스럽게 나눠지고 데크에서 보는 전망은 좋다.◀ 본채와 별채의 사이 공간. 지붕과 낮은 벤치가 있어 외부 활동이 편리하다. ▶ 뒷마당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산세가 한눈에 담긴다.부지를 구입하고는 경사를 정리하는 대규모 토목 공사가 이어졌다. 집이 앉혀질 땅을 돋우고 정원은 층을 만들어 꾸밀 수 있도록 정리했다. 집의 형태를 고민하기 앞서 스타일도 정해야 했다.“신문에 칼럼을 연재해오며 어려운 사주, 명리학, 역학을 일상생활에 쉽게 적용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어요. 옛것만 고집하기보다는 현대 생활과 접목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좋은 디자인에 대한 고집도 있어서 집은 목구조에 모던한 스타일로 정했어요.”길가 닿는 쪽은 손님이 들고나기 편한 사랑방 별채. 본채는 더 안쪽으로 들어와 규모 있게 배치했다. 본채는 1층이지만, 층고를 높게 해 밖에서 보면 거의 2층 높이로 보인다. 이는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좌청룡 우백호에서 기인했다. “풍수지리에서 좌청룡은 좌측의 산을 말하고, 우백호는 우측 산을 말하지요. 우백호는 남자, 벼슬, 명예를 뜻하는데, 우측 산이 실하고 튼튼하면 아들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이 아들만 둘이라, 우측산이 더 높은 곳으로 터를 잡은 것이며 우측에 위치한 본채도 더 웅장하게 보이도록 설계했지요.”좌청룡, 즉 집에서 바라 본 좌측의 산은 여자를 의미하며 모양이 좋고 굴곡이 완만하면 딸이 출가해 잘 산다고 알려져 있다. 정씨는 풍수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집의 형태로 보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높은 층고의 실내는 검은색 프레임의 창호와 흰색 벽지가 만나 모던한 느낌을 준다. ▶ 다락방으로 오르는 쭉 뻗은 계단. 나무 무늬의 포인트를 더해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did 벽지, 코코월바닥재 : 예림 강화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 도기주방 가구 : 한샘조명 : 공간조명 계단재 : 멀바우 계단판현관문 : 코렐 시스템 도어아트월 : 코코월붙박이장 : 한샘데크재 : 방부목 콤보PLAN - 1F / PLAN - 2F▲ 옅은 안개가 낀 산 풍경의 전망◀ 천창과 곁창으로 자연과 가까운 다락방 ▶ 나무 루버로 천장을 마감한 단정한 욕실번잡한 길가에 자리 잡은 별채, 즉 사랑방은 손님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길을 향해 열려 있고, 언제든 북적거려도 좋을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창원 시내에 따로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언젠가 연구소로 쓸 계획이기 때문이다. 본채의 안방은 프라이빗하게 안쪽으로 자리하고 동쪽으로 향을 맞췄다. 본채는 다락방을 둔 단층 공간이지만, 천장이 높아 실내는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지난 6월 입주했는데,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도 에어컨 없이 잘 지냈다. 도심 아파트에서 새벽까지 열대야에 시달린 생각을 하면, 이곳 데크에서 맞는 저녁 바람은 천국이 따로 없다고. 집의 이름은 정연태 씨의 호를 따서 ‘효산원(曉山院)’으로 지었다. 바로 마주보는 산, 멀리 내다보이는 산의 모습이 다 좋아서 그리 붙였다. 이름처럼 새벽의 운무 낀 풍경이 오늘도 집 앞으로 그윽하게 펼쳐진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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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세 아이를 위한 양평 오솔집
할아버지가 손수 지은 축사가 있던 자리에 세 아이가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집을 지었다. 이웃을 위해 대지 안의 오솔길을 기꺼이 내어준 가족은 이곳에서 따스한 저녁을 맞이한다.취재 조고은 사진 노경▲ 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과 중층의 아지트 같은 놀이 공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377㎡(114.0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2.25㎡(24.88평) / 연면적 : 132.44㎡(40.13평) 건폐율 : 21.81%/ 용적률 : 35.13%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6.2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이중지붕(WARM ROOF)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벽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21 나등급, 지붕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30 나등급 외벽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창호재 : 이건창호 72㎜ PVC 삼중창호 설계 : B.U.S ARCHITECTURE 02-575-6000, http://bus-architecture.com시공 : 하우스팩토리▲ 4대째 살고 있는 마을 안, 아담하게 자리 잡은 주택의 모습SECTION오솔집의 건축주는 8살 첫째 딸, 7살 둘째 아들 그리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막내까지, 어린 삼 남매를 둔 젊은 부부다. 출퇴근 등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시골에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데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가장 컸다. 처음 집을 짓겠다고 찾아왔을 때도 두 사람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자신들이 경험했던 유년기의 기억을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첫 미팅 후 집이 들어설 땅을 보기 위해 방문했을 때, 몇몇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땅 일부는 옆집이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그 앞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다니는 작은 길(우리는 고즈넉한 이 길을 오솔길이라 불렀다)과 이제는 쓰임을 다한 낡은 축사 한 채가 있었다. 주변을 안내해주시던 건축주의 아버지는 이 오래된 축사가 당신이 직접 베어온 나무로 기둥과 보를 잡고 바닥에 시멘트를 부어 지은 곳이라고 하셨다. 소 3마리로 가업을 시작했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아들 내외와 손주들이 살게 된 것이다.그리고 뜻밖의 요청이 이어졌다. 대지 안에 있던 텃밭과 오솔길을 마을 사람들이 계속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대지 한쪽을 가로지르는 오솔길이 사라지면, 이웃들은 밭에 가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다. 보통은 내 땅의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땅 일부를 마을 사람들에게 양보하겠다는 건축주 가족의 이야기는 오솔집을 계획하는 데 큰 영감이 됐다. 한 마을에서 4대째 살아오면서 형성된 끈끈한 유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대지 안으로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오솔길이 나 있다. ◀ 집을 지은 자리에 있던 할아버지의 축사▶ 예전 오솔길의 모습. 마을 사람들이 밭농사를 지으러 지나다니곤 했던 길이다.풀과 낮은 담의 기분 좋은 경험을 그대로 가져오기 위해 오솔길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일부를 수정하고, 오솔길로 인해 버려지는 대지는 주차공간으로 활용했다. 길은 집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집과 길 사이에 ‘마당 길’을 형성하는데, 이는 밖에서 끝나지 않고 집 안으로 연장된다.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이 동선은 집의 기능과 맞물려 길이 곧 ‘실’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만든다. 집은 각각의 기능을 둘러싼 하나의 길로 이루어지며, 그 사이사이를 관통하는 길이 형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밖에서 집 안으로, 안에서 밖으로 연결되는 이 길을 따라 자유롭게 뛰놀며 한층 풍부한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길을 따라 채워진 책장과 대청마루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가족들의 시청각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어서 화장실과 세면 공간을 지나면 거실과 중층으로 이루어진 아이들 방으로 진입한다. 마당으로 열린 이곳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공간이다. 다음으로 마주하는 옷장 문을 열면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며, 계속해서 주방과 식당이 있는 길을 지나 다시 처음의 현관 앞으로 이어진다. 달팽이 모양을 닮은 이 길은 처음과 끝이 연결되어 있어 계속 순환되며 2층 놀이방과 다락방으로도 연장된다. ◀ 길을 따라 이어지는 1층 거실. 천창과 마당을 향해 낸 큰 창 덕분에 채광이 좋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인테리어는 목재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으로 통일하여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던 에드워드 페인트 도장바닥재 : 이건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자기질타일, 미래시스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INUS주방 가구 : 상판 - 인조대리석, 리빙아울렛 제작조명 : 조명나라계단재 : 애쉬오크현관문 : 단열강화도어방문 : 자작합판붙박이장 : 리빙아울렛 제작데크재 : 방부목PLAN - 1F / PLAN - 2F대부분의 주택 프로젝트가 그렇지만, 오솔집 또한 예산이 넉넉하지 못했다. 좋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시공비를 절약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였다. 길을 따라 형성된 10m가량의 벽면 책장은 저렴한 기성제품을 활용해 직접 현장에서 조립·시공했다. 일반적인 현장 제작 방식으로는 인건비와 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 선택한 방법이었다. 또, 주어진 예산으로는 새 가구를 구입할 여력이 없어 소파나 의자를 대신할 대청마루 등을 사전에 계획하여 비용 절감과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동시에 꾀했다. 철제 공정을 생략하기 위해 난간은 철재 대신 구조 목재 스터드를 그대로 노출하여 형성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물망을 구입하여 직접 달아매었다.▲ 달팽이 모양으로 이어지는 집 안의 동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놀이방. 계단실 너머로 안방, 욕실, 다락방이 자리한다. ▶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2층 난간에는 그물을 설치하였다.처음 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곳에 남은 건축주 아버지의 삶과 정신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다. 그 방법으로 축사에 쓰였던 구조재를 집의 노출보로 재사용하려 했지만 구조적 문제로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고재 테이블이다. 용도에 따라 분리가 가능한 좌식 테이블을 디자인하고, 안쪽의 작은 테이블 상판을 축사에서 나온 목구조재로 만들었다. 평상시에는 안쪽의 작은 테이블을 꺼내어 아이들을 위한 가구로 사용하고, 가족이 다 같이 식사할 때는 결합하여 하나의 커다란 식탁으로 활용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식탁의 모양이 집의 평면을 닮았다는 것이다. 새로 지은 집의 축소판인 테이블에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축사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그 기억 위에서 손자들이 식사를 하는 의미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축사의 고재로 만든 좌식 테이블. 쓰임에 따라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다.오솔집은 보통의 주택에서 시도하기 힘든 독특한 구조의 집이다. 이는 세 아이가 자유분방하게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내고자 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과감한 아이디어들을 수긍해준 건축주의 용기가 있었기에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들을 위한 집이 완성될 수 있었다. 입주 첫날, 집 안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건축주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리에게 소감을 전해왔다. ‘집을 짓길 정말 잘했다’고. <글· B.U.S ARCHITECTURE>※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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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30살 넘은 단독주택 고치기 대작전
서울 주택가 골목의 낡은 주택이 새 주인을 만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천방지축 남매가 종일 뛰노는 집에는 전에 없던 활기가 넘친다. 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 리모델링 후 주택의 전경. 묵은 때를 벗고 새하얀 옷을 입었지만, 큰 구조변경이 없어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초행길이라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도 한참을 헤맸다. 차를 몇 번이고 돌려, 반신반의하며 좁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새하얀 단독주택이 한 채 나타난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오래된 주택가 동네의 가장 안쪽, 산 아래 자리 잡은 집이다. 여현진, 장수범 씨 부부가 아파트를 떠나 오래된 집을 사서 고쳐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건 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갔을 때였다. ‘엄마, 여기서는 뛰어도 돼?’하고 묻던 큰아들 경엽이의 말에, 두 사람은 서울 안에서라도 자연을 느끼며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주택의 예전 모습.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붉은 벽돌집이었다.그로부터 약 1년간 현진 씨는 서울은 물론 인천, 양평, 청평 등을 샅샅이 뒤지며 ‘부동산 투어’를 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집값에 힘없이 돌아설 때가 허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으로 부동산 매물을 탐색하던 중 마음에 드는 집 사진을 발견했다. 은평구라는 것을 단서로 로드뷰로 골목을 뒤져 위치를 알아냈고, 근처 부동산에 물어봤지만 그날은 허탕이었다고. 바로 다음 날, 현진 씨는 아침 일찍 다시 동네를 찾았다. 지하철역에서부터 골목과 동네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 올라가니 10~15분 정도 걸렸다.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있어 옛 주택가 모습 그대로였다. 그녀는 동네에서 가장 허름한 부동산 사무소를 찾았다. 연세 지긋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사무소였는데, 낡은 수첩을 한참 뒤적이더니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 세 군데의 집을 소개받았다. 그곳에서 드디어 만난 집이 바로 30년 된 이 벽돌집이다.▲ 화창한 가을날,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 주방 벽에 창을 내어 엄마가 가사일을 하면서도 언제든 아이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부부는 단층집이 있는 대지 199.54㎡(60.46평)를 3억1천만원에 매입했다. 부동산에서 곧 재개발이 해제될 거라고 했지만, 아직은 증축이나 신축이 불가능했다. 때를 기다려볼 수도 있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기로 한 부부는 기존의 뼈대를 그대로 살려 고치기로 했다. 지난 6월 시작한 공사는 8월 초 끝이 났다.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부부의 감각으로 완성된 집은 화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가지고 있던 가구와 소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 필요한 것들은 발품을 팔아 직접 골랐다. 덕분에 비용도 꽤 절약할 수 있었다.매일 새소리, 풀벌레 소리, 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집. 7살 경엽이와 4살 누리, 3살 반려견 여름이가 자유로이 뛰노는 마당에서 달콤한 휴식 같은 일상이 펼쳐진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린다는 부부는, 소망하던 삶을 담은 이 집을 ‘더쉼하우스’라 부른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은평구대지면적 : 199.54㎡(60.46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1층 + 다락건축면적 : 88.91㎡(26.94평)연면적 : 163.39㎡(49.51평)건폐율 : 49.55%용적률 : 55.32%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6.8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 조적조 + 경량철골구조 / 구조재 : 벽 - 조적조 + 경량철골구조 / 지붕 - 경량철골트러스구조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바닥 - 가등급 2호 50㎜ / 벽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00㎜ / 지붕 - 수성연질폼 100㎜외벽마감재 : 드라이비트내벽마감재 : 실크벽지(LG실크테라피) 창호재 : 미국식스윙창호(삼익산업, 22㎜ 로이복층유리, 아르곤가스)설계·시공 : ㈜뉴마이하우스 02-428-4556 www.newmyhouse.com주택 매입비 : 약 3억1천만원총공사비 : 약 1억8천만원(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 포함)/// Entrance 현관문 : 캡스톤 모던도어 113만원신발정리대 : 이케아 HYLLIS 선반유닛 15,000원 현관수납장 : 이케아 SILVE-RÅN 거울키큰장 15만9천원 /// Dining room 바닥재 : 헤링본마루(구정)서랍장 : 중고나라 40만원서랍장 옆 의자 : 업소몰 KS-IC078 6만원펜던트 조명 : 로하스조명 18만원식탁 : 업소몰 14만원(업소몰 제품은 온라인에서 보고 직접 방문하여 가격 흥정 후 10~20% 싸게 구입)/// Kitchen에디슨볼 조명(왼쪽) : 문고리닷컴 3만원대스테인드 조명(가운데) : 서울풍물시장 골동품 10만원대도기 펜던트 조명(오른쪽) : 비츠조명 5만9천원커튼 : 일본 인테리어숍 1만5천원대유리도어수납장 : 이케아 FABRIKÖR 19만9천원수납장 : 메스티지데코 레트로 쉘프 캐비닛 40만원대주방후드 : 인터넷 구매, 파세코 PHD-S903 17만원대주방가구 : 이케아 METOD HAGGEBY 270만원 + 설치비 130만원 = 약 400만원(설치에 문제가 생겨 추가비용 발생)Ground floor리모델링 공사의 목표는 노후화된 주택의 구조를 보강하고 단열을 강화해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하 1층은 주거 활용성이 떨어져서 기본적인 공사만 하고 창고로 활용하기로 했다.주택 1층은 크지 않은 면적에 방을 4개나 둔, 불편한 구조와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직 어린 남매를 위해, 현진 씨는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업무공간 및 공용공간을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1층 실 구성은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가족공간(주방과 다이닝룸), 오른쪽으로 공용공간(홈오피스, 거실, 욕실 등)을 두었다. 다이닝룸과 현관을 외부로 확장하여 면적을 확보하고, 스튜디오 공간의 천장고를 확보하기 위해 바닥을 최대한 낮췄다. PLAN - 1F/// Living room & Studio 사진 찍는 일을 하는 현진 씨는 직업상 스튜디오 촬영의 자연광에 민감한지라 집을 고를 때 집 안 전체에 빛이 골고루 드는지 눈여겨 보았다. 조명(왼쪽부터) : 이케아 2만원대, 4만원대, 2만원대소파 : 을지로3가 가구거리 30만원대쿠션 : 일본 인테리어숍 2만원대의자 : 업소몰 11만5천원테이블 : 업소몰 10만원러그 : 이케아 10만원대선인장 : 양재화훼단지 3만원대/// Home office바닥재 : 강마루(한화) / 방문 : 천연목도어 제작 / 스테인드글라스 : 이태원 매장 5만원조명 : 비츠조명 5만원대(좌), 문고리닷컴 3만원대(우) / 벽시계 : 남대문 도매시장 4만원책상 : 이케아 8만5천원대의자 : VÅGSBERG·SPORREN 5만9천원대소파 : 을지로3가 가구거리 80만원대 쿠션 : 일본 인테리어숍 4만원대/// Bathroom세면대 : 이케아 SILVERÅN 하부장 + HAMNVIKEN 싱글세면기 25만원수전 : 이케아 RUNSKÄR 7만9천원 상부장 : 이케아 SILVERÅN 거울장 라이트브라운 9만9천원대코너장 : 이케아 SILVERÅN 17만9천원 수건걸이 : 이케아 LILLHOLMEN 1만4천원대 욕조 : 을지로3가 이화타일도기 70만원 /// Bedroom 온 가족이 함께 잠을 자는 침실. 침대 옆 낮은 층고 공간은 수납용도로 활용하고 문 대신 블라인드를 달아 가렸다. 아이들 침대 옆 작은 창문을 열면 테라스로 연결된다. 암체어(러그 포함) : 업소몰 26만원드림캐쳐 : 동묘 오리엔탈숍 1만5천원협탁 : 이케아 3만원대커튼 : 이케아 3만원대모빌 : 일본 인테리어숍 4만원대조명 : 이케아 MÖLNDAL 펜던트등 2만4천원대(전구 별도)아동용 길이조절 침대 : 이케아 MINNEN 철제침대 17만8천원(세일기간에 개당 9만원대 구입)침구 : 데일리라이크 낮잠이불 세트 11만원 /// Staircase다락은 계단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공간이 나뉜다. 조명 : 이케아 KNAPPA 4만원대계단재 : 미송집성목합판 /// Kids’ room 철제 책꽂이 : 온라인 2만원대러그 : 이케아 LEKPLATS 1만9천원대, LURIG 5만9천원대펜던트 조명 : 비츠조명 6만원대스위치 : 마켓엠 1만3천원대Attic1층 천장에 문을 내어 창고로 사용하던 작은 다락방을 철거하고 복층으로 리모델링했다. 철거해 보니 예상보다 천장이 훨씬 높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락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는데, 각각 가족의 침실과 남매의 놀이 공간을 두었다.다락의 침실에도 문이 없어 집 전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통한다. 한데 모여 있는 침실이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현진 씨는 아파트에 살 때도 아이들과 모두 한 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각자의 침대가 생긴 셈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거실 겸 스튜디오로 쓰고 있는 공간에 벽을 세우고 방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PLAN - ATTIC/// Terrace데크재 : 방부데크재(북유럽레드파인) 어린이 스툴 : 이케아 MAMMUT 5천원대아동용텐트 : 온라인 10만원대라탄 방석 : 이케아 ALSEDA 2만9천원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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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다락이 아름다운 타운하우스 / 남양주 루미(樓美)하우스
비슷한 모습의 집을 선택했다고 해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비슷하진 않다. 가족만을 위한 특별한 생활이 다락에서 시작되는 타운하우스를 만났다.취재 조성일 사진 변종석▲ 세대마다 충분한 크기의 사적인 앞마당을 제공하고 수도·전기 시설을 설치하여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건물 앞뒤로 계단실과 테라스를 감싸는 컬러강판이 주택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단지 내 도로에서 바로 집 현관이 보이는 구성은 이웃 간 접촉을 늘리는 동시에 방범 효과도 더한다.서구에서 비롯된 타운하우스는 주택이 두 채 이상 옆으로 이어져 벽을 공유하는 주택을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단독주택이 모여 ‘타운’을 형성한 단지를 설명할 때 종종 쓰인다. 한번에 짓고 분양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용한 비용 절감과 각 세대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독립적인 생활보장은, 주머니는 가볍지만 대안적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3,40대들에게 충분한 장점으로 다가온다.특히 새로운 시도에 앞서 ‘한 달 살아보기’ 등 미리 체험하는 시스템이 많아진 만큼, 아파트키드로 자랐지만 단독주택을 직접 지어 볼 생각이 있는 예비 건축주들이 타운하우스에서 미리 장단점을 저울질하기도 한다. 마당 관리는 얼마나 힘든지, 아파트에서는 찾기 힘든 복층과 다락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 직접 경험하며 따져보는 것이다.주변으로 천마산과 송라산이 감싸는 전원 환경과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한 도시로의 접근성을 동시에 누리는 남양주 가곡리 일대는 최근 주택단지와 전원마을, 타운하우스 등이 많이 생기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블랙 & 화이트 톤의 모던한 외관과 각 세대 전용 정원 및 널찍한 다락을 자랑하는 루미하우스는 그 중에서도 타운하우스의 새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곳이다.2세대부터 8세대까지 한 동을 이루며 단독 2세대를 포함해, 총 8개 동 32세대가 모두 남향을 바라본다. 반듯하지 않은 필지를 역발상으로 활용해 가급적 많은 세대가 탁 트인 채광과 조망을 누리게끔 가장자리로 넉넉하게 배치하고, 단지 내부 도로를 6m로 내어 내 집 앞 주차도 가능하다.▲ 각 세대 마당에는 소나무, 꽃나무, 과실수 등이 기본 조경에 포함된다. 특히 인접 세대마다 다른 열매를 맺는 과실수를 심어 서로 나누어 먹을 수 있으며, 자연스레 세대간 친밀감이 생기는 계기가 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284-98 외 5필지단지면적 : 5,482㎡(1단지 782㎡, 2단지 4,700㎡)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대지면적 : 167.67㎡(50.72평, B타입 기준)건축면적 : 54㎡(16.33평)연면적 : 84.08㎡(25.43평)건폐율 : 32.2%용적률 : 50%주차대수 : 34대최고높이 : 8.7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재 : 벽 / 지붕 - 철근콘크리트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벽 - 1층 열반사단열재 60㎜, 2층 비드법보온판 150㎜ / 지붕 - 비드법보온판 220㎜ / 다락 - 경질우레탄보드 120㎜외벽마감재 : 컬러강판, 전벽돌, 스터코창호재 : PVC 이중창호 250㎜(동양)에너지원 : 도시가스, 콘덴싱보일러설계 / 감리 : ㈜두성종합건축사사무소 김현종 소장 031-591-4270시공 : 해마루21건설 02-465-3381분양 : 루미하우스 031-511-1778 www.lumihouse.com▲ 총 32세대는 면적과 스펙이 모두 동일하지만. 단독 2세대를 포함해 단지 내 다양성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주택의 하단에는 전벽돌을 둘러 단단한 느낌을 주고, 상부에는 외단열 미장 마감과 강판프레임을 적용했다. 단독으로도 균형감을 이루면서 여러 채가 모였을 때의 조화도 염두에 두어 재료와 색상을 달리 구성했다. 특히 이 프레임은 단지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동시에 2층 테라스 부분에서 인접세대와의 경계를 만드는 틀이 되어주기도 한다.땅콩주택처럼 A,B타입과 C,D타입이 2채씩 서로 엇물려 배치되었으며, 모두 2개 층과 다락으로 구성되었다. 타운하우스의 단점으로 꼽히는 벽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공동주택 사이벽 두께의 법정기준보다 두꺼운 260㎜(벽 200㎜ + 석고보드 + 벽지)로 최종 마감 두께를 상향시공하고, 만에 하나 있을 간섭에 대비해 세대 사이에 계단실과 욕실을 두어 생활 소음이 전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주방과 거실은 일체형으로 구성했고 아일랜드가 자연스럽게 경계를 형성한다. 인출식 콘센트를 매입해 활용도를 높이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위한 빌트인 공간도 마련했다.▲ 거실에서 바로 연결된 뒷마당은 주택 면적에 비해 넉넉한 깊이를 가진다. 창 가까이에 걸터앉기 좋도록 툇마루 느낌을 주는 데크를 깔았다.◀ 계단 아래 공간은 창고로 쓸 수 있다. ▶ 옵션에 해당하는 안방 가벽을 설치하면 미니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 뒷마당이 있고, 작은 방을 하나 두어 계단 이용이 불편한 구성원이 쓰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욕실과 테라스가 딸린 안방과 작은방이, 다락은 아이의 놀이방이나 멀티룸 등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도록 30㎡ 넘는 면적을 확보했다. 다락은 법이 허락하는 최대 높이를 맞추고 내장 마감의 두께를 줄여 실내 층고를 확보하기 위해, 지붕 단열재로 경질우레탄 보드를 적용했다. 덕분에 아늑하면서도 쾌적한 다락방이 만들어졌고, 이 타운하우스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다락이 아름다운 집, 루미(樓美)하우스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안방은 남향 빛을 받도록 배치하고 부부만의 테라스 공간을 별도로 내었다.▲ 작업실로 꾸며 본 모델하우스 예시. 널찍한 책상과 수납장을 두고도 여유가 있다.◀ 세면대를 밖으로 빼내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물이 튀어도 벽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타일과 글래스월(Glass wall)로 벽면을 마감했다. ▶ 프레임이 테라스를 감싸주는 동시에 이웃집과의 경계를 위한 펜스의 틀이 되기도 한다.INTERIOR내벽마감재 : 개나리 실크벽지바닥재 : 한솔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디에스대성하우징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바로스주방 가구 : 한샘조명 울림 : 조명계단재 : 집성목현관문 : ㈜한국방화문(기밀성 2등급)방문 : 한솔아트월 : 꿔지트 비안카 타일붙박이장 : 하이그로시데크재 : 방부목B Type PLAN - 1F (54㎡) / PLAN - 2F (42.15㎡) / PLAN - ATTIC (30.81㎡)공동주택은 모두의 취향을 만족할 수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일반적인 것을 찾고 분석해 보편적인 해답을 마련하며, 함께 살기에 불편함없이 견고하게 짓는 것이 기본이다. 루미하우스는 이 과정에서 ‘다락’이라는 공간에 주목했다. 공용공간과 마당, 방 3개라는 기본 조건은 충족시키되, 또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생활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다락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었다.단순히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공간, 잘 쓰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방이 아닌 다락이 주요 동선에 포함된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삶의 형태가 달라지지 않을까. 가장 보편적일수록 좋다는 타운하우스 안에서도 가족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을 더하고자 하는 연구를 이곳, 루미하우스에서 찾아본다.▲ 모델하우스는 다락을 아이 놀이방으로 꾸몄지만 성인이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되는 높이를 구현해 A/V룸이나 서재 등의 공간을 담을 수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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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응집과 여백의 교차 House in Lumino
집이 있다. 무뚝뚝한 겉모습과 달리 건물과 건물이 교차하는 공간 사이로 수만 가지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 구석구석 숨겨진 이야기로 말을 건넬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곳, House in Lumino. 취재 김연정 기자 사진 Enrico Cano, Como 미니멀리즘 단일체 벨린조나(Bellinzona)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스위스 알파인 마을 루미노(Lumino). 그곳에 위치한 주택은 침착하게 주위의 정황을 보완하고 투영하는 단일체 건물이다. 전통 석조 주택은 이 주변 지역을 특정 짓는 요소로, 이들 중 상당수가 수세기 전에 지어졌으며 단지 ‘석재’라는 한 재료만 사용한 점이 유별나다. 루미노 주택은 이러한 지역성에 대한 응답이자 동시대적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는 경외심을 상기시키고 오래된 석조 주택의 존재감을 이어간다. 또한 주택은 역사적인 마을의 가장자리에 놓여 옛 중심지와 현대 주거 공간의 확장이라는 계획 사이에서 일종의 요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지역적 정황으로부터 얻은 재료 뿐 아니라 내·외부에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표현해 줄 것을 원한 건축주의 요구사항도 프로젝트의 개념 및 접근에 영향을 준 요소들이다. 따라서 이 주택 공간의 특징은 주택 내부에 배치되는 물체가 아닌, 오직 건축에 의해 명확하게 정의된다. 프로젝트의 개념은 ‘미니멀리즘 단일체’라는 발상에서 출발했고, 이는 기초부터 소소한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기능 및 건축프로그램의 모든 구성요소에 적용되는 원리가 되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스위스 티치노 대지면적 : 497㎡ 건축면적 : 133㎡ | 연면적 : 221㎡ 건폐율 : 26.76% | 용적률 : 44.46% 규모 : 지상 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창호 : 단열유리, 단열창틀 마감 : 콘크리트, 페인트마감, 합성수지 인테리어 : Davide Macullo + Marco Strozzi 구조담당 : Ingenere Andreotti & Partner 협력 : Michele Alberio 관리 : Ennio Maggetti 시공 : IFEC Consulenza SA 설계 : Davide Macullo Architects www.macullo.com 기하학에 의한 공간 점차 낮아지는 경사지를 따라 배치된 주택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놓인 두 개의 평행육면체로 구성된다. 이러한 기하학에 의해 창조된 유형학은 특색 있는 조경의 기초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각 층과 주변 정원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하나는 내부, 다른 하나는 외부와 연계된 이중수직연결시스템은 주택의 모든 공간을 나선형으로 이어주며, 시간과 스케일에 대한 새로운 이웃들의 지각에 끊임없이 변화를 가한다. 루미노 주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내부 공간을 조경 속으로 확대·확장함으로써 외부 공간을 공간 배치의 일부로 포함시킨다는 점이다. 기하학적으로 분리된 각 공간은 다음 공간으로 흐르며 외부로 이어진다. 주택의 본질은 친밀한 분위기와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바깥세상을 향한 개방과 관용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거주자가 구체적인 방식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더 폭넓은 공동체와 교류하는 장소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공동체와의 이러한 물리적 관계는 정신과 지력의 균형을 회복시켜준다. SECTION ELEVATION 지속가능성 주택 지면의 암석 굴착은 최소화하고, 단지 서비스 공간(지하 1.4m)만 지하에 배치했다. 차량 및 보행자 진입구역은 가로에서 접근할 수 있다. 현관 입구에서 반 층 높이 위에 배치된 두 개의 침실은 모두 테라스(지상 1.4m)와 직접 연결된다. 그 위로는(지상 2.8m) 테라스를 갖춘 부부침실이 있으며, 아래쪽에 있는 정원과 연결된다. 연속해서 더 위층으로 올라가면 식사 공간과 주방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남향으로 배치한 중앙 로지아(Loggia : 면의 한쪽이 트인 형태, 발코니의 일종) 쪽으로 개방되어 있으며(지상 4.2m), 아래층의 테라스로 이어진다. 중앙 로지아는 주위의 옥상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식의 전경을 제공하고, 필요 시 유압 지붕으로 덮을 수 있다. 최상층에 있는 거실에서는 아래층 로지아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접근할 수도 있다. 또한 콘크리트 자체의 보온성과 지붕에 설치된 광발전 전지, 히트펌프 등을 이용하여 주택의 지속 가능성을 구현했다. <글·Davide Macullo Architects> 3F PLAN 2F PLAN 1F PLAN 1 Entrance 2 Living room 3 Kitchen 4 Bedroom 5 Bathroom 6 Guest Bedroom 7 Terrace 8 Laundry 9 Mechanical room 10 Storage 11 Parking lot 건축가 Davide Macullo 1965년 스위스 지오르니코에서 태어나 루가노예술디자인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아틀리에에서 전 세계 각지(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이스라엘, 인도, 중국, 러시아, 그리스, 요르단, 이집트, 말레이시아, 터키, 영국 등)의 국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0년 자신의 아틀리에를 오픈해 한국 건축가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루가노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스위스 건축가 및 공학자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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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땅과 건축의 행복한 소통 House In Chihuahua
수많은 제약 속에서 보여준 건축가의 새로운 발상은, 의외의 공간에서 색다른 건축적 묘미를 발견하게 했고, 사는 이가 행복할 수 있는 적절한 요소까지 담았다.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문, 땅과 집의 행복한 대화를 엿들어본다. 구성 김연정 사진 Iwan Baan Ground and House ‘House In Chihuahua’는 멕시코 북부 사막지역에 위치한 골프 클럽하우스 내에 자리하고 있는 주거건물이다. 이 주택은 사막지역의 특수한 기후적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 주안점을 두었다(멕시코 북부 사막지역은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10℃까지 떨어지고, 서머타임(Summer time) 동안에는 40℃ 이상 올라가는 이상기후현상을 보인다).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의 낮과 밤 사이의 기온은 무려 20℃ 이상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렇게 극심한 일교차를 보여주는 지역에 주거시설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 안팎 온도의 균형이 가장 중요했다. ELEVATION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온성이 좋은 흙의 이점을 적용해보기로 하고, 경사진 산비탈 안으로 집의 일부를 부분적으로 묻는 방법을 택했다. 그동안 설계한 주택과는 차별화 된 디자인이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주택은 우리의 의도대로 반응해 주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흙의 차가운 기운이 낮 동안 축적된 표면 열기를 식혀줌으로써, 밤에는 건물의 온도를 낮춰 주었다. 즉, 내외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없앴다. 이 주택은 파티오(Patio : 안뜰, 테라스)가 연속적으로 집을 둘러싸며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또한 설계 포인트인 오픈된 지붕으로 인해 주택에는 언제나 풍부한 채광과 환기가 제공된다. 또한 머무는 이가 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끔 배려하였다.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낸 주택의 경사진 지붕으로 인해 주변 풍경과 건축물 사이의 경계는 허물어질 수 있었다. <글·PRODUCTORA> roof Floor / Entrance Floor Second Floor / Third Floor HOUSE PLAN 대지위치 : 멕시코 치와와주 건물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375㎡ 창호 : Window Concept 단열 : Enrique Wide 목공 : Eduardo Morales 에어 컨디셔닝 : Corbik 주방설비 : Medel Rust 조경 : Rocio Amarante 시공 : Rio Florido Constructora S.A. de C.V 공동작업 : Fernando Sanchez, Ross Adams, Jorge Cardenas, Ivan Villegas, Thorsten Englert 설계 : PRODUCTORA(Carlos Bedoya, Wonne Ickx, Victor Jaime, Abel Perles) www.productora-df.com.mx 건축집단 PRODUCTORA PRODUCTORA는 Abel Perles(1972, 아르헨티나), Carlos Bedoya(1973, 멕시코), Victor Jaime(1978, 멕시코), Wonne Ickx(1974, 벨기에)를 주축으로, 2006년부터 멕시코시티에서 활동 중인 건축회사이다. PRODUCTORA란 제작자 또는 제작회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을 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해외(아시아, 북미)에서도 주거시설, 오피스, 공공건물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베이징 국립미술관 및 런던 Victoria & Albert Museum의 설계를 의뢰 받아 진행 중이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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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솔바람 통하는 목조주택
경기도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서 직접 가꾼 정원이 돋보이는 목조주택을 만났다. 문만 열면 바람 솔솔 통하는 마법 같은 집이다.취재 정사은 사진 변종석▲ 세 가지 컬러강판을 사용해 다채로운 주택 외관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포천’ 하면 겨울에는 추워서 손아귀가 아리고 여름이면 물난리가 나곤 하는 곳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어 특유의 차분함이 남아 있는 땅이다. 깨끗하게 정비된 2차선 도로를 달려 집 앞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바람이 불어왔다. 야트막한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솔바람이다.“오늘 유독 바람이 많이 부네요. 손님 오신다고 더 시원하라며 불어주나 봐요.” 직접 키운 참외를 내오는 안주인의 말이 살갑다. 바깥에 부는 바람이 창을 통해 집 안까지 든다. 동서로 트인 창을 열자 에어컨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서늘하다. 지난봄 살림을 들인 뒤 여름 내 냉방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라는데, 이대로라면 에어컨이 필요 없겠다 싶다. 농막을 짓고 과실수를 심으며 주말주택 생활을 즐기던 부부가 지은 이 집은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 자리한다. 자녀들이 독립하고 사업도 안정기에 접어든 50대에 갖게 된 마당 있는 집이다. 이곳에서 여생을 꿈꾸는 부부의 집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함을 품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2층까지 높게 트인 거실은 이 집의 중심 공간이다. 소파 뒤 아트월은 건축주가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포천시 대지면적 : 556㎡(168.19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00.39㎡(30.37평)연면적 : 144.64㎡(43.75평)건폐율 : 18.06%용적률 : 26.01%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7.8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외벽 2×6 SPF / 지붕 - 2×12 SPF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20㎜, 셀룰로오스외벽마감재 : 스터코, 컬러강판 창호재 : 보스톤 3중 창호(W/㎡K=1.08), 로이 코팅 유리설계·시공 : 포천 팀버하우스 031-532-5151 http://blog.naver.com/archi_timber▲ 남향으로 배치한 주택은 하루종일 볕이 고르게 든다. 10년 전 산 땅을 그저 보고만 있었던 건 생업이 있는 도시를 떠나기 어려웠다는, 많은 도시민과 같은 이유였다. 대신 부지런한 이 부부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짬을 내 과실수를 심고 상추도 키우며 전원생활을 누려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린 귀한 여유였다.이제는 새집을 짓자 결심하고 부부는 포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업체 ‘팀버하우스’와 만났다. 재고 따지기 싫어하는 건축주는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이 회사와 연을 맺었다. 건축 과정 중 한두 차례 설계 변경도 있었고, 내·외장재를 고르는 데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이와 함께 하는 집짓기에서는 갈등도 물 흐르듯 해결되었다. ‘10년 늙는 게 아닌, 외려 젊어진 집짓기였다’며 부부는 그 과정을 기쁘게 회상한다. ▲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입면 추운 지방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야말로 ‘정석’이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집은 우선 기본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죠. 포천은 추운 지방이에요. 집도 더 높은 단열성능이 필요하고, 창호도 더 기밀한 제품이 필요해요. 지열보일러나 태양광 같은 보조 에너지 수단도 꼭 필요하고요.”포천 시내 한 자리에서 12년째 사무실을 운영중인 팀버하우스의 김동현 대표는 이 포천의 속사정에 빠삭하다. 비싼 시스템창호 대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중창을 설치해 내실을 기했고, 남향 창을 큼직하게 내 겨울철 태양에너지가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도록 했다. 집짓기 전, 미리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열보일러 설치비를 신청해 150m를 파 들어가 지열 냉·난방시스템도 구축했다. 여름철에는 땅속 차가운 물을 바닥에 흘려보내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원주택의 필수품이라 추천했다. 겨울철 추운 포천의 기후에 대항하는 그만의 몇 가지 요령이다.▲ 마당과의 접근성이 좋도록 발코니 창을 낸 거실 전경중부지방보다 더 높은 단열기준을 지켜야 하는 포천이기에 단열재로는 ‘셀룰로오스’를 선택했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처럼 구체가 열을 품고 있는 능력이 적기 때문에 축열 성능이 있는 단열재를 쓰는 것이 좋은데, 그중 하나가 셀룰로오스로, 높은 단열성능과 차음성능까지 보장하는 건자재다. 물론 그라스울보다 자재비와 시공비가 높지만 고밀도로 시공하고 기밀 및 투습층을 제대로만 설치한다면 이점이 많은 재료라는 설명이 이어진다.그래서인지 여름철 복층이 덥다는 우려는 이 집과는 먼 이야기다. 2층에 올라가 건축주와 한참을 노닥였는데도 땀 한 방울 나지 않는 걸 보면, 고단열 주택에 통풍과 환기를 잡은 주택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다. 단열 성능이 추운 겨울뿐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햇볕에도 대항력을 갖는다는 증명이다. PLAN – 1F / PLAN - 2F◀ 안방은 편백으로 마감해 향이 은은하게 배어난다. ▶ 집 앞에 펼쳐진 너른 풍경과 아기자기한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테라스직접 고른 벽지와 인테리어는 볼 때마다 흐뭇한 안주인의 자랑이다. 전체적으로 푸른 톤의 벽과 가구는 집 전체에 청량감을 더하고 묵직한 원목 가구는 건축주 연배의 중후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나씩 채워가는 이 집의 백미는 직접 가꾼 정원이다. 박힌 돌을 솎아내 잔디와 디딤석을 배치하고, 나무까지 심느라 부부의 봄여름은 분주했다고. 평범해 보일는지 모르지만 소담하게 집의 정면을 장식하는 정원이 있어 집이 더욱 돋보인다.“집 지을 면적만큼만 분할해 신고하고 나니 집짓기 전에는 ‘왜 이리 정원이 작을꼬…’ 하며 고민했거든요. 근데 마당을 만들다 보니 이보다 더 넓었으면 이 정도로 가꾸진 못했겠다 싶어요(하하).”아파트 거실에서는 화초가 내 마음처럼 예쁘게 자라주지 않아 속상했다던 안주인은 정원이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가운데 마당을 크게 틔어 놓았더니 손주들이 방문해 물놀이장으로 쓰기도 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먹고 마시는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솔바람을 맞으며 그네에 앉아있으면 안 읽던 책도 꺼내 읽고 싶어지는 것이, 신선이 따로 없다고. 그렇게 허리 숙여 돌을 캐던 노고는 손주들의 웃음소리, 손가락에 감기는 종이책의 기분 좋은 촉감에 씻은 듯 사라진다. 만들고 가꾸고 다듬어가는 것. 이것이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주택에서의 삶, 그 모습이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LG벽지, 수입대리석바닥재 : 한솔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및 국산(조이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 스탠다드, 이태리 크리스티나 수전계단재 : 집성목방문 : 영림도어현관문 : 단열도어아트월 : 수입 대리석데크재 : 현무암◀ 식당에는 통원목으로 만든 6인용 식탁을 놓았다. 자녀와 손주가 놀러오면 유용하게 사용된다. ▶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실내. 남향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밝힌다. ▲ 손님이 오면 내어줄 2층 게스트룸※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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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정갈한 집과 그 안의 삶, 비례의 美가 있는 용인주택
비례감이 좋은 건물은 시간이 지나도 느낌이 여전하다. 정갈한 입면에 창으로 면적을 배분하고, 실내는 몇 가지 자재만으로 충분히 꾸민 집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박영채▲ 정사각형의 대지에 맞춰 정남향으로 배치된 건물의 모습도심에서 떨어진 전원주택단지에 지어진 주택이다. 전원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건축주는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은데, 주택을 의뢰한 건축주 부부는 30대라서 의외였다.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는 건축주의 작업 특성상, 집에서 일을 많이 하는 재택업무가 많아서 이들은 교외에 집을 짓고 여유롭게 생활하기를 원했다. 꽃과 나무를 키울 수 있고 천창이 있는 온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서재, 2층에 독립적인 부부침실 1개, 부부침실에는 큰 욕실 겸 화장실이 건축주의 요구사항 전부였다. 건물 면적을 60평 이하로 계획한 것 역시 건축주 예산에 맞춘 것이다. ▲ 유리벽에 비친 바깥 풍경이 공간을 더욱 은은하게 채워준다.▲ 중정과 면해 있어 다양한 공간을 느끼며 오르는 계단실이 돋보인다.건물의 남측 전면에는 다른 주택의 대지가 있고, 동측은 숲과 논으로 시선이 오픈되는 대지이다. 산을 깎아 만든 주거단지로 대지는 도로에서 한 개 층 정도 위에 있다. 대지가 정사각형에 정남향이었으므로 건물 역시 정남향으로 배치되었다. 동측과 남측의 옥외공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서측으로 최대한 붙이고, 북측은 진입을 위한 최소공간만을 확보하도록 했다. 건물의 중앙에 중정을 계획하고, 이 중정을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이 계획되어 집 안의 모든 부분에 햇빛이 닿는다. 중정으로 동측에는 거실, 남쪽으로는 온실을 만들었고, 양쪽으로 손님방과 재택근무공간이 위치한다. 또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중정의 북측에 면해 있으므로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면서 오를 수 있다.외부에서 보는 입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되었다. 박스형의 단순함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매스에 변화를 주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였다. 창호는 틀이 보이지 않도록 벽체에 부착함으로써 입면이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 소담하게 마련된 아늑한 온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 588㎡(178.18평)건축면적 : 114.03㎡(34.55평)연면적 : 194.38㎡(58.90평)건폐율 : 18.94%용적률 : 25.44% 구조재 : 철근콘크리트외부마감재 : 복층유리, 자기질코팅내부마감재 : 자작나무 합판, 친환경페인트설계담당 : 박소영, 남해룡, 고주형, 이현경설계 :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시공 : 누리디자인▲ 틀이 보이지 않는 창호 덕분에 입면이 산뜻하게 마감되었다.PLAN – 1F / PLAN - 2F① 현관 | ② 거실 | ③ 주방 | ④ 마스터침실 | ⑤ 침실 | ⑥ 욕실 | ⑦ 다용도실 | ⑧ 테라스 | ⑨ 사무 공간 | ⑩ 온실 | ⑪ 보일러실▲ 중정이 바라보이는 1층 사무 공간▲ 깔끔하게 꾸민 2층 욕실1층에는 거실, 식당, 주방, 재택공간, 온실, 손님방을 두었다. 2층은 주인 침실과 욕실, 옥외 테라스가 있다. 1층 바닥은 도로에서 한 개층 이상이 올라온 대지이므로 1층의 모든 공간이 외부에 오픈되지만,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된다. 1층 천장고는 2.7m로 일반적인 층고보다 약간 높게 계획하였다. 인테리어 역시 단순한 구성이 되도록 했다. 내부 마감재는 자작나무 합판과 아이보리색의 친환경 도장, 도배로 통일하였다. 바닥재는 자작나무 합판과 같은 색상의 재질을 적용하였다. 내부의 자작나무 문짝과 벽면은 붙박이가구, 식탁, 테이블, 탁자 등에도 공통적으로 사용하였고, 붙박이 가구, 식탁 등 모든 부분을 디자인했다. 가구에 사용되는 자작나무 역시 건축 마감과 동일한 재질을 택했고, 자작나무의 표면도장은 친환경 오일로 마감했다. 침실은 일반적인 다운라이트를 최소로 줄이고, 간접조명만을 사용하여 평소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하였다. 주택인 이유로 내부에 사용된 조명들은 따뜻한 분위기의 느낌이 들도록 고려되었다. 글·황준▲ 자작나무와 아이보리 색상의 도장이 어우러져 내부는 담백한 분위기를 풍긴다.황 준 건축가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 건축사무소(일본),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중국), 삼우설계 등에 근무했다. 2006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도시계획,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성북동 주택, 가평주택, 판교주택, 부산주택, 천안아산 삼성미즈병원, 일산 그레이스병원 신관, gn 여성병원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중이다. 02-733-1705, juneeeeeee@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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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대지의 경계를 허문 흐름의 공간 / Dwelling at Maytree
전원이 주는 아름다움은 인공의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아일랜드에 위치한 ‘Dwelling at Maytree’는 주변 건물과 대조를 이루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과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자연을 향해 열린 반전이 있는 주택이다. 가구가 많지 않아도,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도 집이 풍성해 보이는 것, 바로 내외부의 경계를 허문 건축가의 탁월한 안목 때문이 아닐까.취재 김연정 사진 Ros Kavanagh and ODOS architects조각적 파사드‘Dwelling at Maytree’는 기본적으로 간소하고 힘 있는 조각적 형태로, 아일랜드 위클로 언덕(Wicklow hills)의 가파른 절벽 기슭에 위치한다. 2층으로 설계된 주택은 브레이 로드(Bray Road)에서 차도와 보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가족의 편의를 고려하여 1층에는 2개의 주차고와 보일러실, 화장실 및 설비공간을 두고, 2층에는 오픈 플랜의 LDK(거실/식당/주방) 영역과 3개의 연속된 주 침실, 서재, 그리고 가족 공동욕실을 배치했다.이곳은 그 대지상에 1940년에 지어졌다가 방치되어 있던 한 단층집(과 그에 딸린 부속 건물들)을 대체하며 세워진 주택이다. 건물 전면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계단 경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2층으로 진입한다. 이 계단식 접근로에 면한 파사드는 의도적으로 비워져 출입자를 진입 지점으로 인도함과 동시에, 캔틸레버(Cantilever) 지지구조에 적절한 무게감을 더한다. 진입 높이의 현관 복도는 오픈된 LDK 영역들로 출입자를 이끈다. 이 영역들은 공중에 뜬 채, 아래로는 풍경이 펼쳐지는 하나의 캔틸레버 볼륨 속에 자리한다.캔틸레버 하부에는 숲처럼 이루어진 적색 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이는 기둥들이 그 언덕배기에서 자라난다는 개념을 포함한다. 이들은 보행자통로를 호위하여, 캔틸레버 아래서 뒤편의 정원과 2층의 거실 데크로 인도한다. 이 경로를 따라 가다보면 말 그대로 위로 펼쳐지는 절벽의 가파름을 경험하게 된다.HOUSE PLAN대지위치 : 아일랜드 위클로건축면적 : 287㎡시공기간 : 2007~2008시공 : Oaklawn Construction설계 : ODOS architects www.odosarchitects.com주 진입 높이의 현관 복도는 하나의 ‘내부 길(Internal street)’로 개념화되었다. 그 폭은 평면에서 좀더 공적인 부분들로 가면서 넓어지고, 사적인 침실과 욕실로 진입하는 지점에서는 점차 줄어든다. 또한 주 진입 높이에 있는 서재는 진입에 앞서 그 내부를 살짝 맛볼 수 있게 열려 있다.지붕에는 천창을 드문드문 설치하여 사용자가 주택 후면의 가파른 절벽에 주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시도는 거주자에게 주택 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적 공간들로부터 하늘과 나뭇잎들을 바라볼 수 있는 수직적인 시야들을 제공한다. <글·ODOS architects>BASEMENT FLOOR PLANGROUND FLOOR PLAN1 차고/ 2 보일러실/ 3 설비 / 4 계단실 /5 거실 I 주방 I 식당 / 6 데크 / 7 침실/ 8 현관 / 9 서재/ 10 복도 / 11 가족욕실/ 12 욕실건축가 ODOS architects2002년 Darrell O’onoghue와 David O’hea에 의해 설립된 건축회사로, 여러 사회·문화적인 영향에 대응한 현대 건축을 실현하는 것에 디자인적 의의를 두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건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의뢰에 기초한 주거·상업 공간 및 종교 시설 등 폭넓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AR International Emerging Architecture Awards, RIAI Irish Architecture Awards, AAI Awards 등 건축과 관련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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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도심에서 찾은 휴식, 다섯 그루 나무
다닥다닥 붙여 지은 집, 그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눈앞에 서 있는 다섯 채의 나무집과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사람들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를 닮은 게스트 하우스다.취재 김연정 | 사진 노경▲ 주변 건물과 서로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집의 외관▲ 도심 건물들 사이로 각기 다른 모습을 한, 다섯 채의 게스트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대지면적 : 136.68㎡(41.34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76.59㎡(23.16평)연면적 : 135.96㎡(41.12평)건폐율 : 56.04%용적률 : 98.04%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약 8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2×6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 / 슬래브 – 탑데크지붕마감재 : 알루징크단열재 : 그라스울 R19, R21외벽마감재 : 시멘트 뿜칠, 벽돌쌓기, 알루징크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70㎜ EPLUS그래픽디자인 : 최승희설계담당 : 김현주설계 : 정영한(정영한 아키텍츠)시공 : 이우열 소장(TCM 글로벌)총공사비 : 2억4천만원▲ 안마당에서 올려다 본 풍경오래전 산의 지형을 따라 빼곡히 자리 잡았을 수목들은 자취를 감추고, 대신 그 장소에 높이와 크기가 다른 인공 나무들이 하나둘 채워졌다. 이들은 서로 적당한 거리두기를 시작했고 그 거리 사이엔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잠시 머무르거나 한낮의 북서쪽 높은 고도 위에서 내리쬐는 따뜻한 볕이 이내 고여 버리고 만다. 높이와 크기가 다른 나무들이 드리운 음영의 공간은 우리의 의식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거나 때론 하루 종일 굴렁쇠를 굴리며 그림자를 쫓게 만든다. 마치 미로 속을 헤매듯 수없이 연결된 골목을 쫓다 우연히 마주친 다섯 그루의 나무가 자아내는 풍경은 순간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아마도 서로 다른 시간의 풍경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새로이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설 대지엔 오래된 나무 두 그루와 한 채의 적산 가옥 그리고 쓰러져가는 슬레이트집 두 채가 있었다. 이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시간의 기억을 환기하고 또 다른 시간을 이곳에 이식(移植)하고 싶었다. ‘초량’이란 장소는 우리 과거의 단면을 가로지르듯 다양한 유형의 주거, 이를테면 적산가옥, 슬레이트집, 다가구, 아파트 등 서로 다른 스케일과 보기 드문 밀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산지의 비탈면을 채워왔다. 자연 현상에서 주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통해 주변과 동화되는 카무플라주(Camouflage) 현상처럼, 우리에겐 거대 자본에 의한 대규모의 획일적인 개발방식이라는 천적으로부터 기존 장소의 고유한 특징들과 소소한 관계를 유지할 작은 스케일의 출발이 필연적이었다. 특히 초량과 같은 구도심에서의 신축에 대한 태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풍경에 어떻게 스며들까 하는 장소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와 개체 간의 밀도, 다양한 폭의 골목길에서 느끼는 정감 어린 스케일, 그리고 비탈진 경사면을 오르기 위해 설치된 높은 계단처럼 이 장소에서만 느낄 익숙한 경험들의 재현이 아닐까 싶다.PROCESS IMAGE(시계방향으로) Giorgio de Chirica, The Mystery and Melancholy of Street 1914 / 가파른 계단 / 철거 전 사진 / 틈의 풍경▲ 골목길 옆 우뚝 솟은 벽돌 외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작은 테라스는 주변이 한눈에 들어와 개방감이 느껴지고, 머무는 이의 휴식을 돕는다. ▶ 빛으로 인한 그림자가 내부에 드리우며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면 아담한 안마당과 마주하게 된다.또한 담장으로서 주변과의 물리적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마치 자연 숲 속 수목들 사이의 능동적 질서처럼, 건물 사이 벌어진 다양한 틈을 통해 주변 골목길을 안으로 끌어들이고 주변과의 경계를 흐린다. 재료의 물성과 건물의 형태도 이 장소 주변이 오랜 시간 품어왔던 고유성과 친화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주변 집들의 외장 재료는 대부분 조립이 작은 벽돌, 타일과 같이 시간의 물성을 담고 있는 재료 등이다. 도장 면과 함께 건물의 일부 입면에 적용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면(面)들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표정이나 그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익명의 작업자 손에 던져진 오래된 시멘트 뿜칠 마감의 따뜻한 표정들을 닮아 가고 싶었다. 그리고 조형성만 가득한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섯 채의 집들이 서로 다른 높이와 크기 그리고 개체 간의 밀도만으로 주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끔 했다.PLAN – 3F / PLAN - ROOFPLAN – 2F / PLAN - 1F❶ 커뮤니티룸 ❷ 안마당 ❸ 침실 ❹ 욕실 ❺ 보일러실 ❻ 주방 ❼ 객실 ❽ 다용도실 ❾ 테라스 ❿ 화장실SECTION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실크벽지, VP도장바닥재 : 데코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세라트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주방 가구 : 한샘조명 : 을지로계단재 : 현장 제작현관문 : 금속 제작방문 : 제작 도어붙박이장 : 방부목▲ 커뮤니티룸과 게스트룸이 자리한 건물의 내부 모습▲ 계단을 오르면 천창으로 자연광이 풍부하게 내려오는 오붓한 공간이 나타난다.다섯 그루의 나무는 다섯 채의 집을 은유한다. 그중 한 그루는 여행을 삶의 일부로 생각하는 건축주가 살게 될 1인 가구의 작은 집으로, 나머지 네 그루는 여행자들을 위한 집으로 계획되었다. 40평 대지 위에 채 나눔을 통해 다섯 채의 작은 집들이 만들어 내는 간격은 마치 자연에서 늘 마주하는 수목과 수목 사이의 임의적 거리감과 닮아 있다. 그 사이로 초량의 서로 다른 시간의 풍경이 스미고 잠시 머물고 갈 여행자들에겐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볕을 제공해 줄 것이다. <글·정영한> 정영한 건축가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과를 졸업하였다. 2002년 스튜디오 아키홀릭(現 정영한 아키텍츠)를 개소하여 현재까지 다수의 실험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근작인 인사동의 ‘체화의 풍경(POROSCAPE)’으로 ‘2013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했다. 9×9 실험주택, 6×6 주택 등 다양한 작품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3년부터 시작한 ‘최소의 집’의 총괄전시기획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운대학교 건축과에 출강 중이다. 02-762-9621, www.archiholic.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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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자연이 그리웠던 가족의 주말주택
도시에서의 삶은 모든 것이 편리하고 풍요롭지만, 왠지 모르게 드는 헛헛함은 감출 길이 없다. 그래서 지은 이곳, 가족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주말주택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서측의 경관과 실들의 남향 배치를 모두 취하기 위해 건물형태는 사선을 갖는 ‘ㄱ’자가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대지면적 : 537㎡(162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89.2㎡(26.9평)연면적 : 117.2㎡(35.4평)건폐율 : 16.6%용적률 : 21.8%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6.6m공법 : 기초 - PC콘크리트,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외벽 2×6 구조목 +내벽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시트방수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수성연질폼(지붕 200㎜, 외벽 140㎜ 발포)외벽마감재 : 파렉스외단열시스템, 알루미늄 골판, 레드파인루버창호재 : 앤썸창호 70CT PVC 39㎜ 삼중유리설계 및 시공 : 봄하우스플랜 010-6345-6177 http://blog.naver.com/polyman10서울에서 한 시간 반 남짓을 달렸을까. 어느새 마천루는 사라지고 푸른 자연이 주위를 에워싸며 낯선 방문객을 반긴다. 가족이 주말마다 이곳에 모이게 된 것도 벌써 두 달 남짓. 멀리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좋은 터에 자리 잡은 주택은 부부의 오랜 꿈이 이뤄진 곳이다.연고는 없었지만 서울과 멀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쉬이 다녀갈 수 있는 양평은 주말주택을 짓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적지였다. 마을 곳곳을 둘러보던 부부는 조그만 주택단지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언덕 위 필지를 발견했고, 고민 없이 계약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주변 경관. 서쪽으로 밤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산책길이 펼쳐져 있고, 배꽃이 피면 장관을 이룰 오래된 과수원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땅 구입이라는 큰 산을 넘었으니, 다음은 이러한 자연을 온전히 담은 집을 지어줄 건축가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건축가가 지은 집 한 채를 보았어요. 순간 ‘아, 이 집이다’ 싶었죠. 바로 다음 날 공사 중이라는 현장으로 찾아가 우리 집 좀 지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각기 다른 마감재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외관을 완성했다.▲ 밤나무 숲길 사이로 보이는 주택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그림 같다.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 드디어 집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은 부메랑과 같은 ‘ㄱ’자로, 마을을 뒤로 하고 자연을 향해 열려 있도록 대지 위에 놓았다. 이는 서측 경관과 실들의 남향 배치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결과다. 집을 설계한 봄하우스플랜 이윤석 소장은 “서울에서 지내다 일주일에 한 번 이곳에 내려오면, 가족이 번잡한 고민들을 뒤로 하고 자연에 묻혀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부부가 주말마다 지내고 출가한 두 딸의 가족이 가끔씩 방문하게 될 곳이라 그리 큰 면적은 필요하지 않았다. 30평 내외를 원했던 부부의 바람에 몇 가지 실들을 보태어 35평 규모의 2층집이 완성되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집과 하나로 연결된 ‘파고라’. 집이 대지를 향해 좀 더 펼쳐져 보이고 아늑하게 마당을 감쌀 수 있도록 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약주를 즐기는 남편이 가장 기대했던 공간이고,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손주들이 오면 함께 식사를 하고 주변 경치도 보고….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하얀 벽과 빛나는 타일은 내부 공간을 더욱 밝고 환하게 만들어 준다. 내부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안주인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일단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 및 주방의 공동 공간과 침실, 욕실 등의 사적 공간을 양쪽으로 나눠 배치했다. 그리고 1층 거실과 주방을 흰색 페인트로 깨끗하게 마감하고 나무소재로 포인트를 주었다. 곳곳에 설치한 유리블록도 눈길을 끄는데, 이를 통해 거른 빛은 새하얀 공간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부부가 발품 팔아 구입한 가구와 소품들이 원래 자기 자리인 듯 놓여 공간에 힘을 더한다. PLAN – 1F / PLAN - 2F▲ 깔끔한 주방 공간과 심플한 마감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안주인의 안목이 더해진 가구와 소품들 덕분이다.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가족실과 손님방을 마주하게 된다. 두 공간 사이에는 개폐가 가능한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가족실에 마련한 툇마루는 차 한 잔을 하거나 낮잠을 즐기기에 유용한 장소가 되어준다. 창밖으로 멀리 남한강이 보이고, 2층 발코니에 서면 마을과 밤나무길이 전부 내려다보이니 소소하지만 부부에겐 작품처럼 근사한 풍경이다.작년 늦은 가을, 건축가와 만났고 겨울에 설계 작업이 이뤄졌다. 봄과 함께 시작된 공사현장과 여름이 끝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하나의 프레임에서 산과 강이 어우러져 어디에서나 자연을 바라봄이 가능한 정원이 있는 주말주택. 이곳에서 부부는 가족과의 추억을 가꾸는 법, 자연과 소통하는 삶의 방식을 하나둘 배워가고 있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페인트, 합지벽지바닥재 : 폴리싱타일, 이건 세라 텍스처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 아르코조명 : 공간조명, 비비나라이팅계단재라디에타파인 집성현관문 : 캡스톤 단조도어방문 : 예림 벨로체가구제작 : 더페임◀ 2층 손님방. 창 아래 포인트를 준 유리블록과 천창이 내부로 빛을 받아들인다. ▶ 경사 지붕이 내부 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용도에 맞는 다양한 높이의 실내 공간들이 만들어졌다.▲ 부부의 침실은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다. 건축주의 요구로 흙침대 매트에 맞춰 제작한 침대가 돋보인다.▲계단 옆 툇마루는 부부뿐 아니라 손주들도 좋아하는 장소다. 기둥을 세워 만든 이불장은 나무 위에 올린 작은 오두막같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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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까만 옷을 입은 공동주택, 망고스틴
서울 화곡동, 유년시절 추억이 가득한 이곳에 집을 지었다.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집. 까만 외관 속 옹기종기 모인 모습은 과일 망고스틴의 형태를 그대로 닮아 있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서울 도심 주택가에 위치한 망고스틴▲위에서 바라본 망고스틴의 개성있는매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강서구 대지면적 : 227㎡(68.66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 136.09㎡(41.16평) 연면적 : 전체 - 461.43㎡(139.58평) / 지상층 - 321.40㎡(97.22평) 건폐율 : 59.95% 용적률 : 141.59% 주차대수 : 4대 최고높이 : 12.92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구조재 : 벽 - 180㎜ 콘크리트 내력벽 / 지붕 - 150㎜ 콘크리트 경사지붕 지붕마감재 : sto 시스템 단열재 : EPS 200㎜ 외벽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 창호재 : 동양하이샤시 발코니 2중창, 24㎜ Low-E 페어글라스 설계 : 공감도시건축 이용의, 김태연 http://kinfolks.kr시공 및 시행 : ㈜이재경스튜디오 010-6797-5447 http://ljkstudio.com“망고스틴은 단단한 껍질을 가진 달콤한 망고 맛의 열대과일이죠. 집 또한 외부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단단한 껍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망고스틴’이란 이름이 딱 떠올랐어요.” 망고스틴은 공동주택이다. 오랜 기간 대지에 자리했던 30평 단독주택을 허물고, 연면적 140평에 네 가구가 함께 사는 집을 계획했다.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시공에 나선 건축가 이재경 씨는 이 집의 건축주이자 입주자이다. 그에게 망고스틴은 사무실을 연 후 작업한 첫 집, 그리고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땅 위에 지은 신혼집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건물의 디자인은 단순하게 접근했다. 70평의 토지에서 긴 변을 4로 나누어 각각 분할하고 꽉 찬 사각형 박스를 만든 후, 45도 각도의 지붕을 만들었다. “땅 모양에 맞추어 잘라낸 형태로 큰 틀이 정해졌어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삶을 가질 수 있는 집의 이미지를 만들려 했죠.” 일단 이름에 걸맞게 짙은 색의 겉옷을 입혀주었다. 내부는 과일의 부드러운 속살처럼 흰색과 재료의 고유색을 사용했다. 거주자의 편의를 위해 ‘내 집 앞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필로티를 만들어주었고, 6m 가량 뽑아낸 필로티는 벽이 없이 날렵한 볼륨이 되어준다.◀ 골목길에서 바라본 주택의 측면 ▶입구에 들어서면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마주하게 된다. SECTION가족이 변화하는 것에 맞춰, 사는 동안 함께 변해가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부분적으로 뜯어내 쉽게 내부를 변경할 수 있고, 가족의 생활환경에 맞춰 보이드를 채우거나 다른 가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점 또한 입주자 위한 배려이자 변화를 고려한 사항들이다. 가족의 손때가 묻어 따뜻한 내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송, 스테인리스, 콘크리트 등 내부에 쓰인 마감재는 본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망고스틴에서 가장 집중한 것은 ‘주거의 본질’이었다. 대개의 아파트와 빌라는 수평의 공간을 벽과 문으로 분할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간의 개성 없이 최고의 방과 최악의 방이 공존하게 된다. 집은 마음과 공간을 열고 많은 대화와 서로의 행동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져야 제대로 된 가족의 삶을 담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기존 다가구주택의 평면이 아닌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자 했고, 이를 위해 주거공간의 구조부터 다시 생각하였다. 수평적인 구조에서 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벽과 문이 필수지만 단절의 가능성을 주기 때문에, 망고스틴의 경우 스킵플로어를 이용한 수직적인 구조를 적용했다. 반 층씩 바닥을 엇갈려 올리는 스킵플로어 방식은 벽이나 문 없이 공간을 구획하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 계단을 올라 처음 만나게 되는 1층. 부부는 이곳을 거실로 꾸몄다. 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9㎜ 미송합판, 콘크리트 노출, 100×100 백색타일바닥재 : LG하우시스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자기질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변기 및 수전주방 가구 : IKEA 메토드싱크대, 링훌트 서랍, 아일랜드 - 참나무 상판, 멀바우 상판조명 : Linno Korea 2.5m LED 펜던트 조명계단재 : 38㎜ 라왕발판현관문 : 60㎜ 방화문◀ 두 번째 층에는 아담한 주방이 있다. 주방가구는 모두 이케아에서 구입하여 직접 조립하고 배치했다. ▶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납공간은 최대한 늘렸다. 그런 의도에서 3층에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납장을 짜넣었다.◀ 주방에서 반 층만 올라가면 욕실과 화장실, 세탁실 등이 자리한다.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공간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 꼭대기 층에 마련된 부부의 침실. 매트리스 가장자리에도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 빛이 잘 드는 지하층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당 개념의 공간을 두었다.▲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시공된 내부. 각 공간은 각 세대의 생활 패턴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망고스틴의 집들은 각각 크기와 디자인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또한 서로 다른 분위기로 가족들만의 공간을 나타낼 수 있다. 내부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는데, 이는 가족구성원의 변화 또한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부부가 둘만 살 때의 공간 구성과 아이가 생겼을 때 공간 이용이 완전히 달라짐도 고려한 것이다. 이런 변화를 수용하고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보이드가 계획되었다. 계단실의 보이드, 슬래브 끝의 보이드 등은 독창적인 가구배치와 공간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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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365일 풀빌라에 산다, 이천주택 party&town
단지 내 3가지 타입 중 하나인 풀빌라 스타일로 계획된 주택의 모습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부드러운 능선의 산을 끼고 있는 조용한 마을이 나타난다. 작은 숲속에 들어온 듯, 키 큰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고 좋은 흙내음이 나는 곳.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자리 잡은 ‘파티앤타운’은 3가지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타운하우스로, 입주 대상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풀빌라 타입, 운동장 공유 타입, 캥거루 타입으로 구성해 총 39세대가 들어서게 될 마을이다.외벽으로 둘러싸인 덕분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 단정하게 스터코로 마감한 외관그동안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이 단지 배치부터 도로, 개별 건물의 설계까지 모두 맡아 진행함으로써 여타 타운하우스와는 차별화된 참신하면서도 탄탄한 설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타입별 특화된 설계가 도입된 만큼 각 필지 내에서 입주자의 프라이버시는 존중하되, 서로 공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배치에 있어 14세대의 운동장 공유 주택으로 마을의 중심을 잡고 이를 기준으로 좌측엔 8세대의 캥거루 주택, 우측엔 17세대의 풀빌라를 앉혔다. 단지 내 도로는 일부를 조경 공간으로 할애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가 될 수 있도록 입주자를 배려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대지면적 : 총 18,774㎡(5,679.13평)건물규모 : 지상 2층(39세대)건축면적 : A 풀빌라 타입 - 57.27㎡(17.32평) / B 운동장 공유 타입 - 77.70㎡(23.50평) / C 캥거루 타입 - 84.96㎡(25.70평)연면적 : A - 108.44㎡(32.80평) / B - 137.10㎡(41.47평) / C - 169.92㎡(51.40평)건폐율 : A - 18.59% / B - 17.90% / C - 19.66%용적률 : A - 35.21% / B - 31.59% / C - 39.33%주차대수 : A - 1대 / B, C - 2대최고높이 : A - 6.95m / B - 9.5m / C - 9.0m공법 : A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철근콘크리트 / B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일반경량목구조 / C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일반경량목구조구조재 : A - 철근콘크리트 / B, C - S.P.F No2. 38×140(벽), 38×286(지붕)지붕마감재 : A - 무근콘크리트, 기계미장 / B, C – 컬러강판단열재 : A - 네오폴 가등급 외단열 단열재 / B, C - 그라스울(R24, R38) 가등급외벽마감재 : A – 스터코 / B, C – 점토벽돌창호재 : 이건 PVC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단지 기획/풀빌라 운영&마케팅 : 이들만 하우스(edelmann haus)설계 : 유타건축사사무소(김창균) 02-556-6903|www.utaa.co.kr프라이빗한수영장이 있는 수익형 주택풀빌라 타입 단지(17세대)세 가지 타입 중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풀빌라 타입의 모델하우스가 제일 먼저 완성되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고, 임대를 내어준다면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택이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일반적인 주거의 실 배치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평면을 계획했다.폴딩 도어를 열면 내·외부가 하나 된 듯 주변 자연 경관까지도 즐길 수 있는 1층 주방 및 다이닝룸SECTION현관 모습. 좌측에는 창고를 두어 짐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 세컨드하우스의 용도가 큰 만큼 휴식과 여가에 중점을 두고 평면을 계획하였다.PLAN - 1F (52.27㎡) / PLAN - 2F (51.17㎡)외부 시선으로부터 완벽히 차단해 다른 주택과 차별화된 독특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내부에는 따뜻한 스파 공간을 두었다.INTERIOR내벽마감재 : 대우 무지 벽지, LG하우시스 벽지바닥재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터치, 수입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BONO CERA MICA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VANOTECH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희원주방디자인조명 : 대청조명 / 계단재 : 자작나무 합판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 폴딩도어 : 이지폴딩방문 : 자작나무 제작 도어 / 데크재 : 방킬라이실링팬 : Artex 캐리어 / 홈네트워크 : 코콤, 게이트맨2층 침실. 세로로 긴 창이 공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한편에 테라스를 놓은 덕분에 자연광을 최대한 유도하고 외부의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내부는 쾌적한 환경이 구축되었다.계단과 연결된 바닥 단차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먼저 1층에는 아일랜드형 주방을 두고 정면에 폴딩 도어를 설치해 외부 수영장과 연계한 동선을 만들었다. 이때 ‘ㄱ’자 형태의 매스는 수영장을 감싸면서 외부의 시선을 온전히 차단한다. 가벽으로 가려진 덕분에 주변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편하게 선베드에 누워 풍광을 즐기고, 저녁에는 단차를 이용한 2층 공간에서 영화 감상을 하며 풀빌라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욕실과 별도로 배치한 외부 세면대 / 침실에는 코너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주변 경치에 녹아든 주택. 아직은 모델하우스만 지어진 상태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주택이 완벽하게 자리할 것이다.큰 마당을 가진 주택운동장 공유 타입 단지(14세대)▶ 4~5개의 집들이 서로 둘러앉아 있는 형태로 배치되어, 마당을 모두 모아 300~400평의 운동장과 같은 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당 가운데 큰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을 만들고, 이곳은 이웃끼리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운동장 공유 타입은 이웃들이 서로 각자의 마당을 공유하는 ‘마당 공유형 주택’을 의미한다. 사실 대지 면적이 한정적인 단독주택지 안에 건축면적을 빼고 나면 남는 외부 공간(마당)은 생각만큼 크지 않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공놀이를 하고, 마음껏 뛰어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웃들이 마당을 공유해 같이 사용한다면 작았던 마당은 커다란 하나의 운동장으로 바뀐다. 아이들에겐 친구들과 매일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어주고, 어른들에겐 이웃과 함께 캠핑이나 운동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PLAN - 1F (74.86㎡) / PLAN - 2F (62.24㎡)내부는 거실이나 식당, 안방 등 주요 실에서 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1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전면에 거실과 식당을 배치하고, 뒤쪽으로 세탁실, 욕실, 다용도실 등 유틸리티 공간을 두어 실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거실과 식당은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넓게 트인 공간을 갖고 단차를 이용하여 공간을 나눠주었다. 2층은 부모 영역과 아이들 영역으로 계획되었고, 2층 바닥 일부를 비워내어 1층 거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불편함 없이 함께 사는 주택캥거루 타입 단지(8세대)▶ 큰 집안에 작은 집(약 20평)을 품고 있는 구조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총 4가지 실내 구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어미 캥거루와 새끼 캥거루처럼 큰 집이 작은 집을 품고 있는 형태의 주택이다. 치솟는 집값에 떠밀리듯 이사를 가야 하는 자녀세대와 오래된 주택에서 외로운 삶을 사는 부모세대를 한자리에 모아 같이 살면서 서로의 사생활은 보장하되,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 개념이다. 부모와 부부 그리고 미혼자녀 3代가 사는 대가족에게 맞는 타입으로, 입주하는 세대의 특성에 맞춰 가장 적절한 평면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PLAN - 1F (84.96㎡) / PLAN - 2F (84.96㎡)전체적으로 1층과 2층을 나눠 층별로 세대가 거주하게 되고, 각각 개별적인 주방과 거실, 방이 따로 배치된다. 1층의 경우 필요에 따라 현관을 하나로 합치거나 분리하여 두 세대를 연결하거나 분절시킬 수 있다. 이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자 하는 수요자는 하나의 현관으로 필요시 서로 통할 수 있고, 임대세대 혹은 분리된 세대를 구성하고자 하는 수요자는 현관을 나눠 1, 2층을 더욱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층의 방 구성 또한 2개, 3개 중 선택 가능하다.‘파티앤타운’은 강남, 분당, 용인에서 차로 50분 거리, 2017년 말 분당-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의 개통으로 분당에서는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한 접근성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강선이 지나는 신둔도예촌역이 차로 10분, 이 역에서 판교역까지 2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폭포가 있는 등산로와 가깝고, 이천산수유마을, 도예촌, 프리미엄아울렛이 지척에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365일 하루하루가 파티(Party)인 것처럼 즐거운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기획한 곳으로, 현재 풀빌라 타입의 모델하우스가 오픈하였고 내년 상반기엔 마을이 완성될 예정이다.문의_이천시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 1577-6942|www.partyntown.com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9월호 / Vol.223※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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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바다와 나누는 휴식, 제주 하도리 돌집
제주의 자연과 시간을 견디는 돌집. 바다를 보며 여생을 누리고자 하는 건축주 부부의 선택이다.구성 이세정 사진 김종서▲ 제주의 멋진 풍광 속에 자리한 돌집. 옛 사람들이 쌓은 돌담과 새로 만든 돌벽이 나란히 섰다.▲ 동백나무가 있는 집의 후정. 거실창 밖으로 목재를 이용한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차폐 효과를 노렸다.▲ 다이닝룸에서 보는 프라이빗한 앞마당과 너른 앞바다여행사를 운영하며 한 달에도 서너 번씩 해외 출장을 다니는 건축주 부부가 노년에 정착하기 위해 선택한 곳이 제주도였다. 그리고 바다가 흔하지 않은 곳에서 자란 아내는 1년에 걸쳐 바다를 보며 한적한 삶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았고, 지금 이 곳을 택해 집을 짓고자 했다.설계를 의뢰받고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땐 전 주인이 땅에 심어 놓은 당근이 한창 자라나고 있었다. 대지는 자료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경사가 급하지 않았다. 북쪽으로는 왕복 1차선 도로를 두고 바다가 있고, 남쪽으로는 완만한 구릉지가 이어져 있었다. 누구나 한 번 쯤 꿈꿔 본 해안가 전원생활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그런 땅이었다.전체적으로는 삼각형 대지에 북쪽으로는 바다 조망, 남쪽으로는 채광을 유지하려고 했다. 안방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건물의 축을 꺾어 안방의 프라이버시와 조망을 확보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외부 마당을 세 영역으로 분리하는 역할도 했다. 착공 시점에 옆 대지에 펜션이 지어져 건물의 전체 축을 조정해야 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SECTION▲ 매트한 1층 구조벽과 2층의 제주 돌벽이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건축주 부부는 1층을 주생활공간으로 쓰고, 2층은 가족과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길 원했다. 바다를 조망하는 넓은 창이 있는 거실, 안방에 딸린 큰 욕실, 마당에는 작은 텃밭과 수영장, 2층에는 별도의 거실과 손님을 위한 두 개의 세면대가 있는 욕실을 부탁했다. 요구사항 대부분은 수용하는 데 무리가 없었으나, 암반으로 이루어진 제주도 특성상 수영장 공사를 위한 토목공사는 의외의 복병이었다.90평의 2층 주택이라는 작지 않은 규모를 방만하지 않게 만들고 수평적인 주변 지형에 순응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2층 매스가 1층 매스와 겹치게 만들어 높이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1층에는 3개의 서로 다른 층고의 공간을 만들어 이어진 공간 안에서 높이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하게 하고, 평면상으로도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내부 중정을 배치함으로써 공간의 방만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50㎡(45.37평)연면적 : 388㎡(117.37평)건폐율 : 20%(법정 20% 이하)용적률 : 60%(법정 20~80% 이하)주차대수 : 2대(법정 2대) / 최고높이 : 9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재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철근콘크리트, 침투성방수, 시트방수지붕마감재 : 제주 현무암 쌓기, 노출콘크리트, 외단열시스템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외벽마감재 : 제주 현무암 쌓기, STO 외단열시스템 창호재 : 24㎜ 복층유리 시스템창호설계 : ZL 건축사사무소 시공 : KR 디자인▲ 1층 옥상은 테라스로 활용해 제주의 멋진 조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게스트를 위한 공간으로 독립적으로 구성했다.PLAN – 1F / PLAN - 2F▲ 모던하고 자유롭게 인테리어한 거실. 자연스러운 휴식을 위해 과하지 않게 연출했다.제주의 지역적 특성인 돌과 바람은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다. 특히 제주 돌(화산 현무암)은 제주의 풍경을 만드는 주요한 요소로, 단순히 많다는 것 이상을 고민해야 했다. 초기 답사 때 주변을 둘러보니 현대식 재료로 지은 건물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페인트, 알루미늄패널, 스테인리스 스틸 등은 하나같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제주의 혹독한 자연을 견디기에는 인공 재료들은 너무나 나약했던 것이다. 굳건히 유지되고 있는 재료는 단연 자연 상태에 가장 가까운, 덜 가공된 자연 그대로의 재료였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을 사용하기로 하고, 현지에서 건물 마감재로 쓰이는 제주 돌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제주에는 돌을 활용한 여러 가지 구조물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저마다 돌의 종류와 쌓기 방식이 달랐다. 잘 다듬어 놓은 담이 있는가 하면, 아주 거칠게 쌓아둔 담도 있었다. 게다가 제주에서도 지역마다 돌의 크기와 두께도 다르다고 했다. 제주에서 돌을 쓰는 데는 그 나름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돌을 정하려면 돌의 종류, 쌓기 방식, 만들고자 하는 패턴까지 결정해야 했다. 너무 다듬어진 돌은 자연스럽지 않고, 반대로 너무 거친 돌은 건축 재료로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돌과 패턴으로 결정했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DID 실크벽지 바닥재 : 강화마루(파워데코 코리아)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포쉐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 로얄토토 주방 가구 : 주문 제작 조명 : 와우조명 등 계단재 : 자작나무 합판현관문 : 모말린 데크판 마감방문 : 자작나무합판아트월 : 3T 구로철판 벽난로붙박이장 : 하이그로시데크재 : 방부목 위 오일스테인◀ 출입구 곁으로 중정을 두어 주방 겸 다이닝실과 분리했다. 집으로 들어와도 자연 속을 걷는 것 같다. ▶ 최소한의 면적으로 꾸민 침실. 단출한 창의 프레임을 통해 풍경을 만끽하면 충분하다. ▲ 자연채광을 한껏 들인 욕실. 창을 전부 열어 노천탕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1층에 자리한 마스터침실. 정갈한 목재가구와 넓은 창으로 휴양지 느낌이 가득하다.이 집에 쓰인 돌의 구법은 제주에서도 협재 일대에서 나는 각석으로만 가능한 방식이다. 협재의 각석은 두께가 30㎝ 정도여서 많이 다듬지 않고 건물 외벽에 붙일 수 있다. 현지에서 돌의 특성을 잘 아는 장인을 섭외하는 데도 정성을 많이 들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돌 쌓는 장인이 가지고 온 돌담 사진들에 적혀 있는 가격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패턴이 제일 비싸서 내심 안도했다.땅속에서 캐낸 현무암은 처음에는 검은색을 띠지 않는다. 제주의 비바람을 맞고 견디면서 점점 우리가 아는 검은 빛 돌이 되어간다. 이제 갓 태어난 이 집도 부디 제주의 자연과 시간을 오롯이 견뎌내 온전히 이 땅의 일부로 적응해가길 바란다. 글·김종서건축가 김종서 울산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하였다. 매스스터디스, 원오원디자인, ㈜해안건축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2012년 ZL(Zero Limits) 건축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하여 건축과 디자인의 가치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한계와 경계 탐구를 지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경주 손곡동 근린주택, 일산 정발산 다가구주택, 울산 삼산동 다가구주택 등이 있으며 일장 장항동 주택, 용산 후암동 다가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010-4595-2749, www.ZLarchitecture.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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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기자들이 직접 골랐다! / Editors’ Picks
취재 중이나 쇼핑하다 발견한 특이한 물건,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까지. 편집부 기자들이 남몰래 찜해 두었던 각종 아이템을 매달 <전원속의 내집> 독자들에게 살짝 공개한다.구성 편집부 PICK > 선 없는 CCTV 시대의 도래전원주택의 필수품 CCTV도 무선으로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Netgear社의 Arlo는 건전지로 작동하는 무선 카메라와 IP공유기로 구성되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카메라는 자석으로 홀더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는데, 생활방수와 동작 감지 센서, 나이트버전 녹화 등이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 교체주기는 4~6개월. 따로 메모리카드가 없는데 기록은 어떻게 남기냐고? 녹화된 영상은 클라우드에 바로 저장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는 최대 4대까지 설치할 수 있다.• $199.99(카메라 1대) ~ $499.99(카메라 4대) │ www.arlo.comPICK > 편백나무로 만든 현대식 쌀통고유의 진한 향을 가진 편백나무는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벽면 마감재나 욕조 등 건축 자재는 물론 도마 같은 주방 용품에도 두루 쓰인다. 전남 장성 축령산의 편백나무로 만든 쌀통도 이중 하나다. 편백나무가 발산하는 항균 물질은 곡물의 잡냄새를 없애고, 벌레의 침범을 막아주며 은은한 향을 더해 밥맛을 특별하게 한다. 일체의 본드나 조립제를 사용하지 않고 결을 달리해 짜 맞추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바깥쪽만 천연 오일로 코팅했다. 디자인이 간결하고 수려해, 쌀통뿐 아니라 수납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그만이다. 집에 둔 지 3달째, 아직도 나무 향이 처음 그대로다.• 쌀 20㎏용 20만원 PICK > 음식 얼룩을 쉽고 빠르게 싹! 싹스틱새하얀 셔츠를 입고 나왔는데, 방심한 사이 커피를 흘렸다. 급한 대로 물에 적셨더니 점점 더 번지기만 한다. 대략 난감이다. 이럴 때 유용한 휴대용 얼룩제거제를 소개한다. 그저 흔한 펜처럼 보이는 이 제품은 커피, 김치 국물, 간장 등 일상에서 얼룩지기 쉬운 것들을 지우는 데 효과 만점이다. 얼룩에 쓱쓱 발라주고, 물티슈로 닦아주면 끝! 조금 큰 얼룩은 빨래를 빨 듯 비벼주면 향기까지 더해지며 더욱 잘 지워진다. 세탁 전 셔츠 옷깃 부분에 발라두어도 찌든 때가 말끔히 제거된다고 하니 하나쯤 장만해두면 좋겠다.• 1천5백원 │ 130×15㎜ │ www.funshop.co.krPICK > 물 위에서도 스피커로 빵빵하게 음악 듣자필립스의 쇼크박스 미니는 IPX6 방수 등급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한 손에 가볍게 쥘 수 있는 사이즈로 캠핑, 레저 등 물에 노출된 야외 활동은 물론, 목욕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안심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를 적용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손쉽게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마이크로폰이 내장돼 있어 음악 감상 중 전화가 오면 통화도 할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 완충 시 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올여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인 아이템! • 8만9천원 │ 필립스 BT2200※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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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도심 속 구옥 리모델링
대구 도심의 오래된 주택가, 똑같은 지붕의 집들이 촘촘히 모여 있다. 그곳만의 모습을 그대로 지켜주고 싶었던 가족은 신축 대신 고치고 사는 법을 택했다.취재 김연정 사진 황효철▲ 같은 형태의 지붕이 형형색색 모여 있다. 마을 초입 첫 번째 회색 지붕집이 가족의 보금자리다. ▲ 주택에 이사 온 이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부부의 보물인 세 아이들House Plan대지위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지면적 : 203.0㎡(61.40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1층 + 다락건축면적 : 110.4㎡(33.39평) 연면적 : 110.4㎡(33.39평) 건폐율 : 54.4%용적률 : 54.4% 최고높이 : 7.2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옹벽기초 / 지상 - 시멘트벽돌조 + H-Bim 철골구조 보강구조재 : 벽 - 외벽 : 시멘트벽돌조 + 내벽 : 2×6 or 2×4 SPF 구조목, 조적벽 지붕 - 2×12 SPF 구조목 + 우레탄폼 + OSB 합판 + 방수시트 + 멤브레인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벽 - 140㎜ 우레탄폼 + 100㎜ 비드법보온판 지붕 - 240㎜ 우레탄폼 단열외벽마감재 : 파렉스 아쿠아솔(흰색), 커튼월창호재 : 베카(VEKA) 유럽식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 시공 : 위빌시티(We Build City)설계 : JYA-RCHITECTS 070-8658-9912, http://jyarchitects.com지난가을, 대구에 위치한 오래되고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싶다는 부부를 만났다. 주택에 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오랜 기간 발품을 팔다가 이 구옥을 발견한 그들은, 본래 살고 있던 집주인을 설득해 이 집을 구입하게 되었다. 집은 대구의 주택가, 그 중에서도 어린이회관 주변 공원을 바라보고 위치해 있는 주택단지의 첫 번째 집이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남향이면서 동시에 남쪽으로 숲을 바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단지의 첫 번째 집이기 때문에 지하(이면서 동시에 1층이기도 한)에 주차장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사실 건축주는 이 땅에 새로이 집을 짓고자 하였다. 30년 이상 된 집이라 오랫동안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덕분에 많이 낡고 부서져 고치고 산다는 것이 당최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부수고 새로 짓자니 도로에 면한 땅을 꽤나 많이 내줘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 건축주는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어 온 같은 형태의 주택들이 모여 만든 이 마을의 통일감을 가급적 지켜주고도 싶었다. 이런 이유들로 부부는 결국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새 옷을 입기 전 예전 주택의 모습 ▶ 기존 동네의 모습을 지키고 싶었던 건축주는 신축 대신 가족에게 맞춰 집을 고치는 방안을 택했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바닥재 :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벽 - 포세린타일 커팅시공(화장실, 한양타일) 바닥 - 이립(ileap) 수제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주방 가구 : 자작나무합판 + 인조대리석(싱크싱크(지역싱크업체))조명 : 라이마스(T5 LED, LED 매입등, LED 벽부등, LED 레일등)계단재 : 자작나무합판현관문 : 단열방화도어방문 : 자작나무도어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데크재 : 천연하드우드(모말라)▲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 단 차이를 두어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SECTION리모델링을 시작할 때는 우선 고칠 집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집의 단점은 딱히 나열할 필요도 없을 만큼 총체적이었다. 단열, 설비, 거기다 구조 역시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집은 주차장으로 쓰이던 지하공간, 지상 1층, 그리고 여기에 다락높이 밖에 안 되는 2층이 있었다. 특히 지하는 너무 습해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고, 덥고 추워서 2층 역시 사용이 쉽지 않아 보였다. 또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지붕에선 비가 샌 흔적도 있었다. 따라서 온전히 쓸 수 있는 공간은 1층뿐인데, 그마저도 공간구조가 효율적이지 못했고 1층의 절반은 난방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거실 앞 전면창을 통해 작은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 2층에 마련된 아이들의 공간. 아이를 위해 제작한 2층 침대가 눈길을 끈다.▲ 주방과 이어진 테라스 공간. 이곳에서는 풍경 좋은 공원을 더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우리는 우선 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도로에서는 바로 진입할 수 있는 1층 레벨)에 현관을 두기로 결정했다. 지하 전체를 내부에서 우레탄으로 단열을 하고 그 다음 이중벽을 쌓아 습한 벽에서 나오는 물을 처리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현관은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이 되었고, 다양한 놀이와 취미활동을 위한 짐을 둘 창고도 생겼다. 현관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 거실, 욕실과 안방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주방과 다이닝에서 이어지는 외부 테라스공간을 커튼월을 이용해 만들었다. 이곳은 난방이 되지 않는 내부공간이며, 형태적으로는 집의 전면에 위치해 집 앞의 공원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동시에 집에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넣기 위해 패브릭(Fabric)을 이용한 패턴을 커튼월 뒤에 설치했다. ▲ 지하 1층과 연결된 계단실▲ 커튼월 뒤에 설치한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은 테라스에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낸다.안방에는 예전 집의 천장을 뜯어내면서 생긴 높은 층고를 활용해 건축주의 개인공간인 다락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밝은 거실공간을 원했던 가족을 위해 천장엔 2층을 관통해 지붕 밖으로 이어지는 천창을 내어 집 안으로 하늘을 끌어들였다.여기서 한 층 더 올라가면 세 자녀들의 공간이 나타난다. 우리는 일단 지붕 전체를 걷어내고 단열과 방수가 제대로 된 지붕을 다시 만들어주기로 했다. 기존 지붕을 철거한 후 여기에 새로 목구조를 짜고 우레탄으로 지붕 전체를 단열하였다. 외부는 징크를 사용해 지붕의 외피를 만들었다. 그리곤 2층의 내벽을 다 없애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대신 구조의 역할을 겸하는 2층 침대를 만들어주었고, 이 과정에서 지하부터 2층까지, 필요한 위치에 구조보강을 위한 철골빔 작업이 이뤄졌다. 건축가의 입장에서 리모델링은 난감하지만 또한 즐거운 작업이다. 난감함의 이유는 수많은 돌발 상황들에 의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고, 즐거움의 이유는 오래된 집이 새롭게 바뀌어 가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놀라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처음 집과 건축주를 만나고, 시간이 지나 그 집이 새롭게 바뀌어 가족들이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이 두 감정들이 교차되며 새삼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집은 사람이 살고, 관심으로 자꾸 어루만져야 낡아도 낡은 것이 아니며, 오래되어도 좋은 것이 되는 듯하다. 이 집도 앞으로 가족들에 의해 새로운 시간이 더해지겠지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더 좋은 집으로 남아있길 바라본다. 글 ·원유민(JYA-RCHITECTS 대표)※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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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편백나무숲을 품은 집
아이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서울을 떠나 양평으로 이사 온 부부는 각 방을 편백으로 마감한 목조주택을 지었다. 몸도 마음도 한층 건강해진 이들의 삶엔 하루하루 여유와 즐거움이 넘친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편백나무로 마감한 큰아들 방. 야구광인 아들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피규어 진열을 위한 벽장을 계획했다.▲ 건축주가 직접 꾸민 정원과 주택의 전경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대지면적 : 496㎡(150.04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90.96㎡(27.52평)연면적 : 156.26㎡(47.27평)건폐율 : 18.34%용적률 : 31.50%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6.85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골목구조구조재 :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그라스울 단열재(ECO BATT), 비드법2종 50㎜외벽마감재 : 스터코, 고벽돌창호재 : PVC 삼익창호(에너지등급 2등급), 폴딩도어 – 이건창호설계 : 유타건축 + 코비건축시공 : 메종드포레 031-772-3305 http://cafe.naver.com/ypjpforesthill건축주 부부가 양평으로 온 지 벌써 2년 반이 지났다. 서울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던 건 큰아이 때문이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큰아들은 비염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안 돼 힘들어했고, 수천만 원을 들인 대수술에도 쉬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다녀오는 아이의 표정 없는 얼굴에 ‘과연 이대로 사는 것이 맞는 일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부부는 전국 각지의 혁신학교를 찾아 나섰다고 했다. 그러다 자리 잡게 된 곳이 바로 경기도 양평이다. 서울에 직장이 있는 남편이 출퇴근하기에도 적당한 위치였다. 처음 2년은 전세살이를 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전원생활의 예행연습이나 다름없었다. 틈틈이 주변을 둘러보며 좋은 땅을 찾아가던 어느 날, 이곳 곡수리 살구마을에 전원주택단지가 계획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남향으로 온종일 해가 잘 들고, 길 건너 초등학교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동네였다. 편의시설도 멀지 않았고, 두 아들이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부부는 이 단지의 첫 번째 입주자가 됐다.▲ 단순한 선이 강조된 박스 형태의 매스가 돋보이는 주택 정면▲ 주출입구인 현관이 있는 주택 측면▲ 거실의 대청마루는 폴딩도어를 열면 툇마루, 마당으로 확장된다.PLAN – 1F / PLAN - 2F“집을 짓기 전에 꼭 근처 동네에서 먼저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새로 지을 집에 대해 우리 가족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거든요.”부부가 새집에 원하는 바는 명확했다. 아내는 한옥의 대청, 툇마루 같은 공간과 작은아들이 좋아하는 책과 장난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마당을 향해 시원하게 열린 대청마루는 식당공간과도 연결되어 여러 명의 손님을 한 번에 대접해야 할 때도 유용하다. 벽과 계단 수납을 활용해 서재처럼 꾸민 1층 계단실은 아이들의 작은 놀이 공간이다.열혈 야구팬인 남편이 요청한 것은 ‘때로는 하나로, 때로는 분리된 두 개의 공간으로 쓸 수 있는 거실’이었다. 전망 좋은 거실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기를 꿈꿨다. 이는 단을 높인 대청마루와 소파와 벽난로가 있는 작은 거실 사이에 매립형 미닫이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는 공간으로 실현했다. 덕분에 TV가 있는 거실은 문을 닫으면 오직 남편만의 공간이 된다.▲ 거실은 대청마루와 단차를 두고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 ◀ 대청마루는 바로 식당과 연결된다. 마루에 좌식 테이블을 놓으면 손님 열 명도 거뜬하다. ▶ 1층 계단은 스탠드형 책장으로 계획하고, 계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주방 및 식당과 거실, 계단실, 현관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특히 주방에서는 개수대 앞의 벽에 낸 창을 통해 계단 도서관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살필 수 있다.누가 뭐라 해도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든 침실의 벽면을 ‘편백나무’로 마감한 것이다. 비염이 있는 큰아들을 생각해 집을 짓는 데 쓰인 모든 자재는 최대한 친환경으로 하고, 편백으로 마감한 벽에는 어떤 도료도 바르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산세 좋고 공기 좋은 곳의 전셋집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던 아들의 비염이 이제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호전되었다. 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벽지, 편백나무, 미송바닥재 : 이건마루 강마루, 멀바우 집성목(대청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을지로 우일상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 THE DIY 원목가구(www.thediy.co.kr)조명 : 을지로 모던라이팅계단재 : 자작나무 합판현관문 : 코렐도어방문 : 자작나무 합판 현장제작붙박이장 : 자작나무 합판 현장제작데크재 : 멀바우 데크목◀ 남쪽으로 창을 크게 내어 채광이 좋은 작은아들 방. 역시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겨울철에는 편백나무 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두면 천연 가습기가 되어준다. ▶ 초등학생인 작은아들 방은 오픈천장 너머의 안방과 마주하고 있다. 아직 혼자 지내기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안방 내벽에 작은 창을 내고 아들 방 문의 폭을 넓게 내어 언제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이곳에 온 후, ‘엄마한테 참 고맙다’는 큰아이의 말이 정말 감동이었어요.”가족이 집을 짓고 얻은 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삶의 즐거움이다. 과묵하고 내성적이었던 아이는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고 성격도 유들유들해졌다. 남편은 마당에 손수 수돗가를 만들고 자갈을 깔고, 야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스트라이크존도 마련했다. 아내는 마당 한편의 작은 텃밭에서 소일거리를 하고 좋아하는 꽃을 사다 심는다. 주방에서 바로 연결되는 벽돌 바닥의 테이블 공간에서는 조만간 바비큐 파티를 열 생각이다. 자작나무숲에서 책을 읽고, 편백나무숲에서 잠을 자고, 대청과 툇마루에서 차를 마시는 집. 부부는 이 집을 ‘나무 향 가득한 집’이라고 부른다. 숲을 닮은 집에서 가족들의 행복도 나무처럼 매일 조금씩 자라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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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유리의 투명한 빛과 시원한 공간감 / Glass Interior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텍스처를 표현할 수 있고, 공간 확장의 효과를 주는 유리. 최근에는 쓰임에 따라 강도나 질감, 패턴, 컬러 등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 개성과 취향을 담은 연출이 얼마든지 가능해졌다.구성 조고은 취재협조 한글라스 080-706-6282 www.myhanglas.co.krMinimal & Pure Bathroom인테리어에 유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은 단연 욕실이다. 샤워부스나 파티션, 출입문 소재를 유리로 하면 한층 깔끔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인 컬러 조합을 달리하여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거나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도 있다.물을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유리가 부식되어 백색화가 일어나거나 물 때 자국으로 지저분해 보이기 마련이다. 유리의 투명함과 청결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유리면에 금속 코팅막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해 시공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시공된 한글라스의 ‘타임리스’는 부식을 방지하는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샤워 시 유리면에 닿는 물이 일반 유리보다 빠르게 흘러내리고 김서림 현상도 적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Pattern Glass Interior욕실이나 거실, 작업실 등에 유리 파티션을 설치할 때 반투명한 패턴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시선을 차단할 수 있다. 답답해 보이지 않게 공간을 분리하면서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 속 샤워부스에 시공된 ‘마스터소프트’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턴 디자인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자재 및 외장재 부문 대상을 받은 제품. 유리 표면에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원형 패턴이 엠보싱 처리되어 한층 입체적이고 극대화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Glass Furniture벽장과 테이블에 사용된 유리의 고급스러운 색상과 은은한 광택이 모노톤 인테리어의 격을 높여준다. 사진 속 유리 ‘울트라그레이’는 시판되는 판유리 중 가장 진한 컬러 제품이다. 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옷장, 수납장 문으로 쓰기에 부담이 없고, 각종 테이블 상판으로 사용하면 포인트가 된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공간의 문이나 욕실 파티션으로 사용하기 좋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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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두 친구의 행복한 집짓기
색이 있지만 과하지 않고 향기가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오랜 세월 쌓아온 두 사람의 우정으로 지은, 두 집의 첫인상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같은 듯 다른 펜션과 카페가 나란히 한 대지 위에 놓였다.▲ 함께한 긴 시간만큼이나 서로를 닮은 두 친구 문장열(좌), 장은심(우) 씨 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대지면적 : 아꼬떼 - 778㎡(235.34평) / 나뛰르 - 777㎡(235.0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아꼬떼 - 78.90㎡(23.86평) / 나뛰르 - 79.38㎡(24.01평) 연면적 : 아꼬떼 - 137.51㎡(41.59평) / 나뛰르 - 137.91㎡(41.71평) 건폐율 : 20% 용적률 : 80% 주차대수 : 각 1대 최고높이 : 8.8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지붕마감재 : 테릴기와 단열재 : R30 그라스울, 비드법단열재 1종3호 외벽마감재 : 스터코 창호재 : 사이먼톤 설계 : 베른하우스 디자인사업본부 & 삼우건축사사무소 시공 : 베른하우스 031-8003-4150 www.bernhaus.co.kr살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자연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제주에, 지어진 집만큼이나 꼭 닮은 두 친구가 나란히 둥지를 틀었다. 오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두 사람 모두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다. 삶 속에서 얻어진 성과들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잃어버린 자아를 대신 채워줄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이 집짓기를 결심하게 된 건, 훗날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소중한 기억을 마주할 바탕이 되어주리란 마음에서였다.장은심 씨의 나뛰르“젊은 시절 직장 생활을 20년 정도, 어린이집 운영을 10년 정도 했어요. 어느 날 친구랑 이야기하다 ‘노후를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준비해 보자’고 했죠. 그동안 막연하게 나이가 들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전원에서 지내고 싶다 생각했어요. 널찍한 잔디마당에 한편에는 유실수와 정원수를 심고 또 일부에는 야채를 가꿀 수 있는 조그만 텃밭이 있는. 어릴 적 시골생활을 해본 적이 있어 막상 준비를 하면서 더 기대가 되었죠.”▲ 펜션의 거실 전경.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자연의 색과 어울리는 소품으로 곳곳을 꾸몄다.▲ 잔디와 어우러진 간결한 외관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아름다울 것이다.◀ 아치형 현관을 통해 바라본 모습.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름의 풍광은 시선을 압도한다. ▶ 2층과 다락을 이어주는 계단실에도 아늑함이 느껴진다.복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작년,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은심 씨는 사실 택지구입부터 업체 선정까지 모두 이 생활을 함께 결심해준 친구 장열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늘 흙집이나 목조주택을 짓고 싶다 말했던 작은 바람대로, 이 집 역시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 천천히 주택살이를 준비하며 ‘내가 시골에 살면서 소일거리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떠오른 건 ‘가족펜션’이다. 오가는 이들이 모두 편안하게 힐링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공을 들여 자연에 가까운 것으로 준비했다. 원래 1층은 펜션으로, 2층은 그녀만의 보금자리로 계획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는 손님이 늘어 지금은 독채펜션으로 내어주고, 그녀가 살 공간은 펜션 바로 뒤편에 작은 편백나무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다.이곳에 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주변 자연 경관. 병풍처럼 사방이 모두 오름이고, 바로 앞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이 위풍당당 자리한다.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흔적들은 매일 보아도 새롭기만 하다. 여기서 지내며 그녀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다시 찾은 건강과 한동안 잊고 있던 환한 웃음. 펜션을 시작한 이후엔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작은 소리마저도 그녀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이고 기쁨이 되었다.▲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와 소품을 한데 모아 오래된 유럽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채광이 좋은 다락 공간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친환경도장마감바닥재 : 구정마루 LG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원목 제작조명 : 매입등, 샹들리에, 펜던트계단재 : 레드파인현관문 : 로얄도어방문 : 원목도어붙박이장 : 원목 제작데크재 :고벽돌▲ 원목가구와 난로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집주인의 취향이 잘 반영된 내부공간▲ 톤 다운된 파스텔 컬러 가구와 나무 프레임이 은근한 존재감을 발한다.문장열 씨의 아꼬떼“어느덧 우리 부부는 오십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었고 직장 생활을 한 지도 30년이란 시간이 흘렀죠. 가끔씩, 아니 더 자주 나이를 깨닫게 될 때쯤, 새삼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동안을 돌이켜 보았어요. 두 딸은 이제 우리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각자의 자리를 잡아 굳이 부모라 나서야 할 이유도 점점 줄어들었어요. 이 말은 곧, 시골살이 결정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죠.”▲ 1층은 카페로, 2층은 살림집으로 꾸민 주택의 외관 모습▲ 카페에서 주거공간으로 연결되는 문▲ 목재와 철재를 소재로 한 가구와 마감재로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가 완성되었다. 집짓기를 결심한 후 택지를 마련하는 게 제일 어려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결국은 마음에 꼭 드는 곳을 찾았다. 더욱이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이 계신 곳 중간쯤에 자리를 잡아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그녀다.작년 1월, 남편이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그녀 또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집을 짓는 건 처음이라, 건축회사를 두루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을 몇 달간 거친 후 어렵게 지금의 업체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보금자리가 들어설 현장을 오가며, 마치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집을 짓듯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한다. 1층에는 카페와 남편 사무실이 있고, 2층은 안방과 서재, 주방으로 이루어진 살림집이다. 그 위에 놓인 다락은 아이들이 오면 편히 기분 좋게 지내다 가는 장소가 되어준다. 연고도 없는 이곳이 처음엔 낯설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바로 옆에 든든한 친구가 있으니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오름이 바라보이는 자리에 앉아 그동안 못 읽었던 책들을 폭식하듯 읽고 또 읽는 것도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앞으로의 삶의 계획도 지금과 변함없을 것이다.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삶, 이것이 그녀가 꿈꾸는 삶이다. ◀ 유럽의 가정집에 온 듯, 이국적인 느낌으로 물들인 공간 ▶ 카페 한쪽에 마련된 그녀의 공간.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지내는 삶이 마냥 즐겁다.나뛰르와 아꼬떼 펜션 & 카페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독채펜션 나뛰르와 카페 아꼬떼는 친구인 두 사람이 한 대지 위에 나란히 문을 연 곳이다. 거문오름과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커피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생각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 들려보길 권한다. www.naturejejuhouse.com | http://acotejeju.blog.me※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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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작은 선인장 파는 가게, CACTUS SHOP
요즘 인테리어계에서 가장 핫한 식물은 바로 선인장! 딱딱한 시멘트 화분에 심어 무심히 두었을 뿐인데, 거실은 어느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않지만 숨길 수 없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선인장 파는 숍, 6곳을 소개한다.취재 김연정 가든하다 GARDENHADA 가든하다는 ‘사람은 왜 꽃을 심고, 가드닝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그 영역을 넓혀가는 회사이다. 자연과 녹색이 주는 위안과 감동을 ‘도시 속 가드닝’, ‘도시 속 정원’이라는 맥락 안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My Wonderland’ 라인은 다육식물과 귀여운 피규어를 함께 화분 속에 담은 위트 넘치는 제품으로,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자체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진을 통해 도시 속 녹색을 공유하는 ‘도시 가드너를 위한 모바일커뮤니티 gardenhada for iPhone(Show your garden)’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통의동에 자리한 매장을 방문하면 더 많은 선인장을 만날 수 있다.매장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전화번호 | 02-736-0926홈페이지 | http://gardenhada.com마음화분 EMOTIPOT 큰 선인장에 맞설, 귀엽고 사랑스러운 선인장을 소개한다. 이름처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조그마한 화분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새싹을 분재한 것이다. 앙증맞은 크기로, 어디든 자유롭게 붙여 키울 수 있고 좋은 글귀가 새겨진 스티커를 화분에 붙일 수 있어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그만이다. 물은 한 달에 1~2회 정도 챙겨주면 될 만큼 실내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수종들이며, 6개월 이상 지나면 큰 화분으로 옮겨 심을 수 있게 잘 자란다. 선인장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포장해주니, 국내·외 어디로든 가져갈 수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시작한 매장은 현재 북촌한옥마을로 가는 길목에만 3곳의 가게가 위치한다. 매장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4전화번호 | 010-5617-4326홈페이지 | www.emotipot.com위드플랜츠 with PLANTS‘자연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모토 아래, 삭막한 회색 도시에서 싱그러운 식물과 함께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수입유리화기를 이용한 테라리움과 화분 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스트링가든(String Garden), 자체 제작한 육각화분에 담은 다육식물 미니정원은 위드플랜츠의 대표 작품이다. 특히 뿌리가 있는 분화(盆花)를 사용한 독특한 식물 소품은 이곳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교보문고 강남점과 자체 온라인 숍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스튜디오의 경우, 사전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매장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6-1전화번호 | 070-8835-6296홈페이지 | www.withplants.com센츄리 플랜트 100TH PLANT선인장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구 내 첫 매장 100TH PLANT.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자자하다.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직접 구상하고 제작했을 만큼 선인장에 대한 주인장의 열정이 남다르다. ‘선인장, 스타일을 입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선인장을 생소해했던 사람도 금세 그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매장 곳곳에 엿보인다. 재활용한 청바지와 옷, 타일, 스테인리스 등을 사용해 화분을 제작하고, 유리병을 액자처럼 벽면에 걸어두고 키울 수 있는 화기도 직접 디자인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화분과 함께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희귀 선인장들이 많아 매장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매장위치 | 대구광역시 달서구 유천동 그랑에비뉴상가전화번호 | 053-644-6636홈페이지 | http://instagram.com/100TH_PLANT라레브 LAREVE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프렌치 스타일의 플라워 숍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플라워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깔끔한 외관의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어느 공간에 두어도 존재감을 발휘할 다양한 희귀종 선인장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실버 화기에 담아 고급스러움을 살린 선물용 미니 화분은 이곳의 인기 제품이다. 매월 원데이 클래스로 여러 가지 꽃을 활용한 플라워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커피를 마시며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으로 다른 꽃집과는 차별화되는 아름답고 개성 있는 식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신로20번안길 2 전화번호 | 1661-6442홈페이지 | www.la-reve.co.kr슬로우파마씨 SLOW PHARMACY복잡한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작은 병을 하나씩 앓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이 자연의 푸름을 가까이 하며 좀 더 느리고 침착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브랜드다. ‘Plants make you happier’라는 슬로건처럼 식물을 통해 삶이 더 행복해지길 지향하며 이끼 테라리움, 선인장, 공중식물, 수경식물, 잎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비커 선인장’. 120년 전통을 가진 독일산 비커를 화분으로 사용해 디자인과 실용성,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았다. 현재 별도의 오프라인 숍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예약을 통한 작업실을 방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매장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68길 32 (서초동) B1 (선인빌딩)전화번호 | 02-548-9937홈페이지 | www.slowpharmacy.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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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양평 숲길에서 발견한 작은 흙집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는 유행어가 인기다. 정말 아무 것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은 집. 무료하기는커녕 꽉 찬 행복감을 준다는 양평 시골집을 찾았다.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용문산 자락부터 이어지는 봉미산 중턱에 자리한 흙집. 흙과 나무, 돌과 같은 천연재료로 지어져 주변 환경에 이질감 없이 스며든다. 양평에서 비포장도로를 만나더니, 게다가 베테랑 취재진이 길을 잃고 헤매다니. 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곳은 양평 단월면에서도 한참 들어간 산음리 숲속이었다. 핸드폰도 안 터지는 산중에 있으니 이곳이 강원도인지 경기도인지 헛갈리는 찰나, 멀리서 우리를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발길이 멈춘 곳은 생각지도 못한 넓은 터.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땅에 작은 흙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안주인 김경민 씨도 수줍은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양평에서도 외진 곳이라 오는 길이 쉽진 않죠.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땐, 지금보다 훨씬 더 오지였어요(호호).”지금으로부터 6년 전, 경민 씨는 친구 따라 나선 길에 무엇에 홀린 듯 이 땅을 계약했다. 단지 자연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돌산 한가운데 임야를 덥석 산 것이다. 주변의 걱정과 만류 속에서 부부는 주말이면 산속에 들어와 차근차근 땅을 일궜다. 몇 차례 토목 공사를 통해 큰 나무와 돌을 정리하고 보니, 휑한 황무지가 부부 앞에 섰다. 돌을 나르고 풀을 뽑아 작은 텃밭을 만들고, 텐트 하나 오롯이 놓일 그늘도 얻었다. “찾아오는 친구들이 컨테이너 한 채라도 두라고 성화였는데, 산골 정취를 깰까 봐 극구 사양했어요. 대신 물가 주변으로 소박한 평상 몇 개만 두고 친구들과 휴일을 보내곤 했죠.”▲ 6년간 가꾼 정원은 자연석과 야생초들이 어우러져 예스런 정취를 풍긴다. 그러는 사이 아들딸은 사회인이 되었고, 부부는 그제야 집짓기를 결심했다. 텐트 생활을 한 지 2년 만이었다. 최대한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집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결론은 흙집에 닿았다. 20평 남짓한 규모에 방과 거실은 하나씩, 여기에 구들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다. 전통 방식 그대로의 흙벽돌을 찾다가 인토문화연구소에 설계·시공을 맡겼고, 집은 목수들의 땀방울로 3개월간 지어졌다. 별도의 구조재 없이 흙벽돌로 벽체를 쌓은 뒤, 여기에 보와 도리를 올리고 국산 낙엽송으로 서까래를 삼았다. 손으로 치대 만든 벽돌이라 일정하지 않기에 줄눈을 넣는 데도 많은 노하우가 필요했다. 그 덕에 목수들의 노고가 곳곳에 묻어난다. 지붕은 단열재와 지붕 전용 황토벽돌을 넣고 굴참나무 너와로 덮었다. 자연 소재로 지었기 때문인지 오래 가꾼 땅에 새집이 들어섰음에도 이질감 없이 조화롭다. “집을 짓기 전에, 다른 집들을 많이 보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내 집을 짓고 부쉈어요. 오래 생각하고 결정한 집이기에 충분히 만족스럽고, 반년이 지난 지금 보니 살수록 더 좋은 집이에요.” ▲ 건축 면적은 30평이 안 되지만, 데크 면적을 규모있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데크 위에는 2인용, 8인용 테이블과 파라솔이 다 들어가도 넉넉하다.▲ 실내는 작은 주방과 거실, 구들이 있는 방 한 칸이 전부지만 손님들이 와도 즐기기 부족함이 없다. ▲ 너른 마당을 앞에 둔 주택 정면. 긴 처마 덕분에 집은 실제 면적에 비해 훨씬 커 보인다.1지붕은 서까래 루버 - 타이벡 - 테크론 10T - 지붕용 황토벽돌(100×300×300㎜) - 테크론 10T - OSB합판 - 방수시트 2겹 - 굴참나무 너와 순으로 올렸다. 21,200㎜ 길이까지 낸 처마는 더운 날, 실내에 쏟아지는 햇빛을 막고, 비바람으로부터 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3마당에는 평소 벌목한 나무들을 구해 겨울철 땔감을 수시로 만들어 둔다.4 구들방과 아궁이한 칸의 방은 구들이 깔려 있다. 집 뒤편에는 아궁이가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는데, 목재를 이용해 비가림막을 만들어 오붓하게 활용한다.아궁이는 불길이 고래로 바로 들어가는 형식으로 한 번 불을 때면 하루 종일 방바닥이 식지 않는다. 이 구들방과 거실의 벽난로로 겨울을 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대지면적 : 825㎡(250평)건물규모 : 지상 1층건축면적 : 85㎡(26평)연면적 : 153㎡(46.58평)건폐율 : 19.32%용적률 : 35.16%최고높이 : 4m공법 : 기초 - 줄기초, 통방석 / 지상 - 황토벽돌 쌓기구조재 : 벽 - 황토벽돌 이중쌓기 / 지붕 - 더글라스퍼, 낙엽송지붕마감재 : 굴참나무 너와창호재 : 이건창호설계 및 시공 : 인토문화연구소, 031-886-7806 www.intocom.kr총 건축비 : 1억3천5백만원(가구 및 조명 등 모두 포함)가족은 이 집에서 보내는 가장 행복한 때를 ‘멍 때리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눈이 듬뿍 와서 고립되는 날은 더 신이 나기도 한다고.“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기분, 그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 그래서 저흰 아직도 이 집에 오는 길이면 가슴이 뛰어요.”처음 심었을 때 젓가락만 했다던 소나무 모종이 이젠 제법 조경수 같아졌다. 그동안 부부의 행복도 그만큼 커지고, 마음은 더 넉넉해졌다. 시골집 마당에서 수확한 먹거리들은 도시의 이웃들에까지 전해지며, 그렇게 행복도 전파된다. ▲ 오래 가꾼 마당과 어우러진 흙집 전경 ◀ 친구와 한때를 보내는 건축주 김경민 씨 ▶ 남편은 가끔 이불 빨래도 직접 한다. ▲ 육중한 들보가 매력적인 흙집 내부. 거실에서는 큰 창을 통해 마당 전경과 너머의 산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1짜맞춤 결구 방식으로 시공한 보와 도리는 더글라스퍼 수종이다. 흙벽돌을 이중으로 쌓은 벽체는 이들을 모두 지지할 만큼 견고하다.2국내산 낙엽송으로 만든 서까래와 루버. 옹이가 아름답다.3일정하지 않은 손벽돌의 단면들이 자연스럽다. 분홍색 줄눈 역시 접착제 없이 황토로 만든 천연 재료다. 4더글라스퍼로 창틀을 짜고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단열에 신경 썼다.59배 콩물한지로 마감한 바닥. 한여름에도 끈적임 없이 보송보송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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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부모님을 위해 지은 집 / BLACK BRICK HOUSE
아늑한 모악호수마을에 검정색 벽돌로 치장한 주택 한 채가 들어섰다. 전원생활을 택한 부모님을 위해 디자이너 아들이 양팔을 걷어붙이고 만든 집이다.취재 정사은 사진 변종석▲ 집은 다양한 지붕선과 벽돌 질감 덕에 각도와 볕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보인다.크고 작은 집이 호수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땅. 요즘 전라북도에서 가장 인기 좋다는 완주 모악호수마을은 조용하지만 천천히, 새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기와, 벽돌, 페인트 등 각기 다른 재료와 모양의 집들 속에서 사선지붕이 시원하게 뻗은 집이 눈에 띈다. 오늘의 주인공, 검정 벽돌집이다.“어머니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두 분이 원래부터 구상해 온 전원생활을 조금 일찍 서두르게 됐죠.”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이 집은 건축주의 아들, 박재운 씨가 직접 디자인했다. 아들 덕 좀 보자는 부모님의 우스갯소리에 진짜로 팔을 걷어붙이고 집짓기에 뛰어든 그다. 디자인 전공자로서 본인의 안목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도전에, 부모님의 여생을 책임질 공간을 직접 지어드리겠다는 패기가 더해진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다. ‘10년 늙는다’는 집짓기를 아들 덕에 수월하게 끝내보자며 너털웃음 지었던 부모님은 재운 씨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그럼에도 공과 사를 분명히 해 ‘아파트에서의 편리함과 따뜻함’은 잊지 않도록 신신당부하는 등 호된 건축주 역할도 동시에 했다. ▲ 벽돌을 어슷하게 쌓아 돌출된 부위의 그림자가 풍성한 외관을 만든다. ▲ 사선지붕으로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주택의 배면. 짙은색 멀버우와 검은색 전벽돌이 조화롭다. ▲ 2층에서 내려다 본 아늑한 정원과 모악호수마을 PLAN - 1F / PLAN - 2F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대지면적 : 480㎡(145.2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24.8㎡(37.75평)연면적 : 158.4㎡(47.92평)건폐율 : 26%용적률 : 33%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9.8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재 : 철근콘크리트지붕마감재 : 이중그림자 싱글 + 리얼징크단열재 : 압축 스티로폼 단열재 110 T외벽마감재 : 전벽돌, 리얼징크, 멀바우(태평양철목)창호재 : LG지인 이중창(에너지등급2등급, 로이유리)설계 : 박재운 010-9217-9931 sims1220@naver.com시공 : 제이홈앤하우스튼튼한 집을 원한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 재운 씨는 요즘 유행하는 목조주택보다는 철근콘크리트를 선택했다. 필요한 만큼의 면적만 지어 건폐율, 용적률이 한참 남았고, 대신 땅에 비해 집이 작아 보이는 것을 염려한 부모님의 걱정을 상쇄하기 위해 건물 지붕과 벽체에 사선을 적용해 직선미를 강조했다. 집의 외관을 잘 살펴보니 2층 축이 동쪽으로 살짝 틀어져 있다. 방에서 동쪽의 모악호수가 보이도록 하기 위한 재운 씨의 의도인데, 사다리꼴 두 개의 지붕이 살짝 엇갈려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외관이 달라 보이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 최종 마감으로 검정 벽돌을 사용해 빛에 따라 여러 컬러감을 낸다. 일부를 어슷 쌓은 벽돌은 시간별로 다른 그림자를 만들어 볼 때마다 특색있는 집을 보여준다. ▲ 거실과 주방, 식당을 널찍하게 배치해 아파트에 살던 부모님이 거부감 없이 주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조리대와 창문 높이는 어머니 키에 맞춰 제작했다.◀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 ▶ 2층에는 작은 거실과 방, 욕실을 두어 가끔 방문하는 손님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LG Z:IN 실크벽지, 앙드레김바닥재 : 이건 SERA 원목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임업, INUS 주방 가구 : 에넥스 핸드리스조명 : 모던조명(을지로) 계단재 : 멀바우현관문 : 동판 현관문(신진도어)방문 : 예림도어(로체 도주키)아트월 : 디자인 제작데크재 : 멀바우아파트에서 오래 생활해온 부모님은 커다랗게 난 발코니 창에 익숙하고, 주방과 거실, 식당이 한 공간에 넓게 트여있는 것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셨다. 이에 재운 씨는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기보다는 한 영역에 배치하고 목재 가벽과 단차를 두어 구분하는 방식을 택했다. 부모님의 습관과 행동반경을 예측해 주방과 다용도실의 동선을 짜고, 창문의 높이도 어머니의 키 높이에 맞춰 냈다. 평소에는 둘만 지내는 집이지만, 때때로 방문하는 자녀들과 손님들을 대비해 1층에 작은 게스트룸을 두고, 2층은 작은 거실과 욕실이 딸린 방을 만들어 방문하는 이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마감은 디자이너로서의 욕심보다는 쓸고 닦고 생활할 부모님의 편의와 취향을 고려해 깔끔하고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땅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벽돌 쌓는 조적공들과 현장에서 부대끼며 최종 마감작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재운 씨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 하나 없고 의도하지 않은 바 없는 집은 이렇게 탄생했다. ▲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계단실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가 공간을 만들었을 때의 시너지는 실제 사는 이의 후기가 증명한다. 편리한 동선과 단열에 신경 써 따뜻한 새집, 이웃이 정답게 교류하는 새 동네는 적응에 걱정하던 부부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늘 접하던 것인 양 삶의 일부가 되었다. 40년 넘게 살아온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생활이 바뀌었지만, 부모님의 삶에는 아파트의 편리함에 자연의 풍요가 더해진 장점만이 가득하다. 어머니의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흙을 밟고 산 지 벌써 6개월, 아파트의 발코니 창은 그저 햇살 내리쬐는 유리창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마당과 바로 연결된다. 바쁘게 사느라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부모님에게 전해진 또 하나의 즐거움, 전원생활이 주는 설렘이 집에 가득 묻어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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