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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깔끔함과 수납력, 모두 충족하는 주택 맞춤형 가구
클라이언트가 공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족들이 가진 니즈를 전달할 때, 가구는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주택의 전체 가구를 이런 배경으로 제작하면 매우 합리적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매끄러워진다. 건축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구를 완성한 사례를 통해 제작 의뢰 전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자.1 / 동선을 고려한 인출식 밥솥장보통 아일랜드 조리대나 키 큰 장에 들어가는 인출식 밥솥장은 밥을 하는 동안 동선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밥솥장의 인출 방향을 측면으로 만들면 밥을 하는 동안에도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밥솥장 도어가 열리는 방향에 맞춰 위쪽에 수납장을 놓아 작지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2 / 팬트리 도어와 아일랜드 조리대로 공간을 알차게요리에 필요한 소스 등을 보관하는 데는 팬트리 형태의 수납 방식이 효율적이다. 이를 키 큰 장 상부에 반영하여 많은 물품을 넣을 수 있게 했다. 주방 가운데 크게 제작된 아일랜드 조리대에도 기본적인 수납공간을 구성하고, 식기세척기와 오븐 등의 가전을 빌트인했다. 또한, 수납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수납용 부품을 사용했다.3 / 넘치는 짐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붙박이장드레스룸은 물론이고 침실에 필요한 붙박이장까지, 여러 공간을 활용해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수납 장소를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형태의 수납 요소를 넣어 수납하는 옷과 소품에 따라 정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4 / 다양한 수납장과 전기함 숨기기욕실장, 신발장, 방문 위쪽 벽면을 활용한 책장 등 수납을 위해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이 밖에 복도에 설치된 전기함을 가리고자 벽면과 연결되는 도어를 달아주었다. 간혹 점검 등을 위해 확인해야 하므로, 필요하면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도움말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031-321-5590|http://unogagu.com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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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단독주택 건축주, DIY로 화덕 만들기에 도전하다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네 번째 순서는 ‘화덕’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충남 서천 바닷가 마을에서 6년째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정문영입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화덕 만들기’였습니다.처음엔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 도전한 끝에, 2달 만에 화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화덕은 이제 저희 집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답니다.준비물1. 벽돌, 2. 아궁이문내화벽돌(아치형 포함),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 모르타르, 황토모르타르, 50T 세라크울, 메쉬 철망, 6인치 시멘트 블록, 화강암 판석, 연통, 연통 갓, 아궁이문 25호, 내열 페인트 등총 비용 : 1,100,000원(돔 제작 시 일반벽돌이나 시멘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내화 용품과 단열재 비용임)난이도 : ★★★★☆PROCESS자료제공 : 유튜브 채널 바닷가 전원주택1. 설계 및 돔 틀 만들기|설계 시 주의할 점은, 돔의 벽 두께가 25~30cm임을 고려하여 기초 및 기단을 처음부터 넓게 확보하는 것입니다. 돔 틀은 나중에 불을 지펴 태워버릴 수 있도록 불에 타는 재질을 사용하세요. 저는 못 쓰는 우드 블라인드와 종이테이프를 이용했습니다.2. 기초 시공하기|최종적인 화덕의 무게는 약 1톤이 넘게 나갑니다. 그에 맞게 기초 틀을 20cm 정도 높이고, 메쉬 철망을 넣어 강도를 보강한 후 충분히 양생시킵니다. 이때 모르타르 6~8포가 소요됩니다.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꼭 비닐을 깔아주세요.3. 기단 시공하기|기단은 6인치 시멘트 블록 60장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중을 견디기 위해 장작 보관 공간을 최소화하고 속까지 블록을 쌓아 주었습니다. 기단의 상단은 석재상에서 두꺼운 화강암 판석을 여러 장 사다가 수평을 잡아 올렸습니다.4. 돔 만들기|돔의 내부에 일반벽돌과 시멘트가 들어가면 나중에 부서져 음식에 가루가 떨어집니다. 반드시 고온을 견디는 내화벽돌과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를 사용해야 하고, 고무망치로 계속 두드리며 공기를 제거합니다. 가급적 사전에 아치형과 일반 내화벽돌을 이용해 가조립을 먼저 하길 바랍니다. 문은 시중에서 파는 아궁이문 25호를 추천합니다.5. 외단열 시공하기|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50T(없으면 25T 두 겹) 세라크울로 촘촘히 돔을 감싸고 철사를 둘러 고정해줍니다. 세라크울은 미세한 유리 분진이 발생하므로 안전상 반드시 공업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후 모르타르를 이용해 두껍게 외벽을 발라줍니다.6. 마감하기|최종적으로 타일과 페인트로 마감을 하는데 주의할 점은, 타일은 비를 맞아도 견디는 드라이픽스를 이용해 붙여야 하고, 아궁이문과 연통 등 열기를 맞는 부분은 반드시 600℃ 이상을 견디는 내열 페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돔은 열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으므로 일반 페인트로 마감합니다.건축주 TIP화덕의 핵심은 돔의 축열 기능입니다. 내부에 장작으로 불을 지펴 돔을 뜨겁게 달구면 그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래도록 축적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꼭 바닥 단열작업도 해주세요. 또 하나, 내화모르타르는 양생이 오래 걸리고 초반에 부서질 수 있으므로 내화본드로 내화벽돌을 쌓길 추천합니다. 저는 화덕을 만들고 각종 구이, 피자 등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들도 부디 화덕이 주는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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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우리 집에 어울리는 현관문 제안
집의 첫인상이자 방범의 최전선. 단열과 기밀은 물론 감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다양한 현관문을 소개한다.뒤틀림이나 변형이 적은 복합수지 소재를 활용해 마호가니 원목의 느낌을 구현했다. 타원형 불투명 유리에 새긴 문양이 유려하다. 캡스톤도어CLASSIC 북미식 저택이나 지중해풍 주택 등 장식 많은 외관에 어울리는 고전적 매력아스팔트 싱글과 목재 사이딩 등을 두른 북미식 주택에 잘 어울리는 격자형 하프라이트 방식으로, 특유의 나뭇결로 사랑받는 오크 스타일 도어를 달았다. 캡스톤도어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연상케 하는 주택 현관부. 크림색 도어에 페디먼트 형태로 장식해 클래식함을 극대화한다. 피르나르단독주택 ‘국민 현관문’이라 불리는 엘더도어. 지중해풍 주택이나 붉은 벽돌집 등 감성을 담은 프로방스풍 주택에 특히 잘 어울린다. 더베스트MODERN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선이 강조되고 색깔은 무채색 위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기존 현관문에 외장재인 갈바륨을 덧대어 외관과 차고문의 통일성을 꾀했다. 현장 제작(설계 IWMW 스튜디오)모던한 주택의 완성인 미장 마감에 산뜻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현관문을 달아보자. 금만도어0.85W/㎡·K의 열관류률을 보유한 패시브 현관문. 어디에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에 사선 라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에이보삼나무 수직 사이딩으로 마감한 나무집. 최대한 비슷한 톤과 패턴의 도어를 달아 외관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우드플러스UNIQUE 현관부터 드러나는 건축주의 개성. 최첨단 도어부터 고즈넉한 한식 스타일까지0.54W/㎡·K 열관류율 값을 가진 현관문. 지문 인식을 통해 매입된 손잡이가 인출된다. 디자인은 물론 단열, 방범까지 책임진다. 피르나르 2020년 일본에서 출시될 미래의 현관문. 인공지능을 탑재한 도어 자체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날씨, 메모, 영상 등을 재생하면서 정보를 주고 디자인을 입힌다. YKK AP한옥이나 황토주택 등 고유의 스타일이 강한 외관에는 일반 현관문보다 그 정서를 살리는 한식 문이 더 어울린다. 우드플러스취재협조우드플러스 www.iwoodplus.com캡스톤도어 http://capstone.co.kr피르나르 http://pirnar.kr구성 _ 조성일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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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공간을 밝히는 디자인 캔들 모음
빛을 내는 존재 그 이상을 뛰어넘는 인테리어 소품.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안식으로도 손색없는 캔들을 모았다.1.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진 오브제 향초.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컬러는 그레이, 라이트핑크, 페트롤블루, 민트 4가지. www.chapterone.kr2. 수공예로 만든 유리잔 안에 옻칠을 해, 불을 밝히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그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www.trudon.com3. 독특한 외형 덕분에 ‘토템 캔들’이라고 불리며 스몰, 미디움, 라지 3가지 사이즈가 있다. 최소 15시간에서 35시간까지 연소한다. www.rooming.co.kr4. 깜찍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캔들. 트리 장식으로 걸어놓아도 손색없다. 25시간 연소하며, 세트와 단독 상품 2가지로 구성되었다. www.klevering.com(아랫줄)5. 천연 소이 왁스로 만든 핸드메이드 캔들. 9oz(255g)로 18가지 향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제작할 수 있다. www.blanchemiel.co.kr6. 천연 소재로 제작, 밀랍 베이스로 은은한 향을 내는 필라 캔들이다. 버건디를 포함한 8가지 색상으로 개성을 뽐낸다. www.blanchemiel.co.kr7. 골드, 화이트, 그레이가 레이어드 되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꽈배기, 골지, 베이직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캔들 시리즈 중 하나. www.elcandle.kr8. 무화과 향기가 나는 소이 왁스로 만들었다. 러닝블루·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세라믹 용기를 유약으로 마무리했다. www.jaimeblanc.com9. 자칫하면 아보카도 대신 요리에 사용할 만큼 외관을 똑 닮았다. 무향을 포함한 12가지 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www.heybutter.com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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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도심에서 살아 숨 쉬는 생태 정원
새가 와서 연못의 물을 마시고, 밤이 되면 달빛에 은은히 반짝이는 이끼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그것도 공장 소음이 가득한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아모레 성수 내 성수가든 전경서울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각종 제조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 단지였다. 현재까지 자동차 정비 공장·수제화 공장의 낙후된 건물들과 기계의 소음이 가득 찬 이 도심 한가운데, 숲이 생겼다. ‘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옛날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던 땅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 브랜드 아카이브다. 오른쪽으로 회전된 ‘ㄷ’자 형태를 한 건물 안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미(美)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그리고 건물의 가운데, 삭막한 회색 동네를 생태 정원으로 만들어 줄 자연이 숨 쉰다.얼마든지 상업적 콘텐츠를 뽐낼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과감히 포기하고 숲을 조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휴식하기를 바라서였다. ‘성수가든’이라 이름 붙인 이 정원을 설계한 사람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가든’의 김봉찬 조경 디자이너. 자연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그는, 조경수 농원과 플랜트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정원 식물의 보급과 정원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이 정원이 도심 속에서 오래된 숲의 차분함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아모레 성수의 전경. 최소한의 디딤석이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외부 관리가 되도록 설치되었다.숲은 태초에 인위적이지 않고, 정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성수가든 역시 이러한 점을 살려 시공했다. 자동차 정비 공장을 덮고 있었던 콘크리트와 기름에 찌들어 썩은 흙을 1.5m가량 들어냈다. 그다음,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와 보습을 도와주는 피트모스를 섞어 20cm 두께로 깔았다. 그 위에 수분을 머금도록 도와주고,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바크를 8cm 이상 덮어 자연의 환경을 조성했다. 실제 식물의 사회구조와 집단의 이해를 염두에 두고 심었기 때문에 정원은 패턴이 아닌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땅의 단차를 달리해 깊이감을 준 것, 다관 식물을 심어 길들여지지 않은 입체감을 선사한 것, 식재 위치를 교차 시켜 제각기이지만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모두 자연이 으레 하는 일이다.(위, 아래) 실내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바위와 교목의 자연스러운 배치가 실제 숲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정원을 길게 가로지르는 연못은 따로 방수 처리를 하지 않았다. 물과 식물, 흙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오버플로우를 설치해 연못의 물이 80cm 이상이 되면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한 것이 배수 시설의 전부다. 나머지는 햇빛과 땅, 식물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두었다.안개분수는 타이머가 맞춰져 있어, 주기적으로 분사된다. 투명한 연못의 표면에 건물의 외벽이 비쳐 보인다. GARDENER`S PLANA . 아주가 - 정원에 사용된 지피 식물에는 아주가, 참골무꽃, 이끼류가 있다. 이 식물들은 땅을 낮게 덮어 대지의 면을 살린다.B. 서리이끼 - 이끼는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솔이끼와 서리이끼. 서리이끼는 푸른 빛을 띠고, 솔이끼는 그보다 색이 짙다. 구석에는 솔이끼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서리이끼보다 음지와 건조에 강하기 때문이다.C. 꼬랑사초 - 일반적으로 꼬랑사초는 숲속이나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물속이나 양지에서도 생육할 수 있다. 잎이 가느다랗고 부드러워 질감도 좋고, 겨울까지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D. 호스타 - 호스타도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꼬랑사초처럼 우드랜드 플랜트에 속한다.INTERVIEW ----- 더가든 신준호 과장“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을 만들다”Q. 건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봤을 때, 정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요?저희는 예쁘기만 한 정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숲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건물의 세로 면인 장축에서 보시는 게 좋아요. 땅의 높낮이, 나무의 깊이감, 이끼의 싱그러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보이니까요.Q. 성수가든에 사용된 식물 중 주택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나요?사용된 정원 식물은 야생종 중 선발되거나, 교배된 식물이니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 조건만 충족된다면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초화류나 지피 식물이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다만 배수가 되지 않는 환경이나, 다져진 토양에 식재하면 안됩니다.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로 객토하고, 뒤집기 작업(Digging)을 한 뒤 심는 것이 좋습니다.Q. 교목을 심을 때 팁이 있다면요?교목을 식재하려면 지주목을 2년가량 설치해야 하는데, 이곳의 외관상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설형 지주목을 사용해 뿌리를 받쳐주는 형식으로 땅에 매립했습니다.도로에서 보이는 정원의 모습. 그라스류는 빛을 받아야 더욱 아름답기 때문에 해가 잘 드는 입구 정원에 식재했다.취재협조아모레 성수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AM 10:30 ~ PM 8:30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www.amore-seongsu.com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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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가드닝 숍 추천! 공간 속 그린 에너지의 힘
빛, 바람, 물과 당신의 손길만으로 만들어지는 작은 우주. 가드닝숍이 추천하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 식물을 소개한다.가든오이타 OITA.KR식물로부터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든오이타“식물이라면 무조건 싱그럽고, 아름다워야 할까요? 아니예요. 사람처럼 식물도 그들만의 얼굴과 색이 있어요. 전 그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식물을 심고, 가꿔주고 싶어요. 사람도 본인들이 살고 싶은 집을 꿈꾸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전 식물들의 건축가인거죠.”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0길 11 2F|www.oita.kr로즈흑법사 이름처럼 검붉은 꽃 모양의 다육 식물이다. 줄기의 선이 아름답다. 관리법 잎과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물은 약 1달 주기로 준다. 일조량이 좋고, 온도 변화가 느껴지면 붉은빛이 두드러진다.서리이끼 그늘이 없는, 양지바른 돌 위에서 둥글게 군생한다. 관리법 햇빛에 강한 편이라 실내 밝기에서도 살 수 있으며, 건조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개방형 식재가 적합하다.실구실사리 작고 촘촘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인 고사리류 식물이다. 관리법 2~4일에 한 번씩은 충분히 물을 준다. 아침, 저녁으로 식물과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분사한다.샤리베이비 1년에 1번 꽃 피우며, 이름처럼 달콤한 초콜릿 향이 공간을 채운다. 관리법 보름에 한 번씩 관수한다. 한 번 꽃이 피면 개화 기간이 2~3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통풍을 잘한다.길상천 ‘용설란’이라 불리는 속의 일종으로 상록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잎 속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1~2달에 한 번 물 준다. 가장 아래층의 잎이 시들면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다.위드플랜츠 WITH PLANTS자연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저희 집 식물은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유가 뭘까요?’예요. 그건 공기가 건조해서 그래요. 그럴 땐 스프레이로 잎을 충분히 적셔주어야 하죠. 그 부분을 잘라내도 되지만 다시 재생되긴 어려워요. 진작에 잘해주는 게 중요하죠. 노래 가사처럼요.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9F|www.withplants.com드라세나 마지나타 시간이 지나면 잎이 하나씩 떨어져 마디가 생긴다. 관리법 겨울에는 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며, 그 외에는 촉촉하게 유지하지만 잠기지 않게 한다. 찬물 사용에 주의한다.립살리스 폭스테일 여우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니, 하루에 한 번 정도 잎에 분무해준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그늘이 좋다.마오리 소포라가느다란 가지와 작은 잎들이 모인 외형이 독특하다. 관리법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곳을 좋아한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꾸준히 주고, 통풍한다.알로카시아 로터바키아 열대 지방의 관엽 식물로, 잎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면서 자란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줄기가 물러 죽게 될 수도 있다.홍콩야자잎의 모양이 우산을 닮았다고 하여 우산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리법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햇빛을 너무 못 받거나 통풍이 안 되면 잎이 떨어지거나, 무늬가 희미하게 변한다.틸테이블 TEAL TABLE빛, 바람, 물의 조화로 그리는 식물 “손님들이 가끔 물으세요. ‘안 죽고 잘 자라는 식물은 없나요?’ 네. 안 죽는 식물은 없어요. 식물도 모두 생명인데 어떻게 안 죽을 수가 있겠어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 알려주세요.’ 하시면 딱 잘라 말하죠. 그 친구들은 물을 자주 안 줘도 되는 게 아니라, 버티는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20 베델플레이스 1F|www.tealtable.com떡갈 고무나무 과습하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다. 관리법 건조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흙이, 그 외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관수한다.스노우 사파이어 학명은 아글라오네마다. 잎에 눈이 내린 듯한 무늬가 있어 스노우 사파이어라 불린다. 관리법 그늘과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예민하지 않은 식물이다. 따뜻한 온도에서 키운다.테이블야자생육이 느린 편이며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다. 관리법 강한 햇빛을 쐬었을 경우 잎의 가장자리가 마른다. 겨울에는 1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9akcc" data-offset-key="d08os-0-0" contenteditable="fals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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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온기 있는 집의 완성, 벽난로 제안
벽난로 하나만 있어도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집 안이 훈훈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근사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어 주는 벽난로를 모았다.마치 평면 TV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의 매립형 제품. 열 보유력이 좋은 주물로 만들어 실내에 서서히, 균일하게 열을 배출한다. 모르소코리아 Morsø 5660BUILT-IN1 공간의 운치를 극대화하는 장작 벽난로. 전면과 후면이 유리로 이루어진 양면형 제품은 벽으로 구분된 공간에 설치하기 좋다. 삼진벽난로 베리아-B2 오염 물질 배출 및 냄새가 거의 없는 바이오에탄올 난로. 연도와 굴뚝 설치도 따로 필요 없고 디자인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테솔리빙 XL9003 전기 벽난로는 연도 공사나 공간 제약 없이 순수하게 전기만으로 가동되는 제품이라 설치도 간편하다. 삼진벽난로 엘리시온 프리미어4 바닥 난방을 겸하는 배관 일체형 시스템 벽난로로 온수 생성도 가능하다. 세계벽난로 Jolly-mec FOGEHTTIP. 바닥 난방 겸용 보일러는 신축 시에만 가능 보조 난방 기구 역할만 하는 것을 넘어 바닥 난방을 겸하는 벽난로도 있다. 장작이 연소하며 발열하는 에너지를 바닥 난방용 난방수를 가열하는 부분으로 돌리는 원리로, 신축 시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경우 열기가 나눠지므로 장작 소요량과 설치비가 다소 상승한다. 한편, 장시간 사용해야 하므로 외부에서 공기가 공급되는 제품을 추천하고, 3중 안전 장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STANDING1 바닥으로부터 띄워져 있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강점인 개방형 벽난로. 360°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삼진벽난로 GIRO FOCUS2 모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고상하고 슬림한 제품. 하부에서 연소하고 상부에 축적하는 방식이라 열 저장 기능이 뛰어나다. 브리튼코리아 LEDA COLONA3 엔틱한 도자기로 장식된 외부에서 연상되듯 조리가 가능한 쿠커 화실이 있다. 상단에 오븐과 온도계가 장착되어 있으며, 초고강도 주물 화실로 열 효율을 극대화한다. 브리튼코리아 Nordica Fulvia FornoOUTDOOR1 충격과 오염에 강한 경량콘크리트로 제작된 파이어 테이블. 공간의 무게중심 역할을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테이블로 써도 손색없다. 테솔리빙 WHARF2 캠프파이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하는 제품.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솔리빙 STIX3 에나멜 처리된 주철 주물 제품으로, 선선한 초가을부터 늦봄까지 야외 활동을 연장해 준다. 바람에 따라서 방향을 돌릴 수 있으며, 간단한 그릴 요리도 가능하다. 모르소코리아 Morsø Kamino취재협조 모르소코리아 www.morsoe.kr 브리튼코리아 www.britainkorea.com 삼진벽난로 www.samjinfire.co.kr 세계벽난로 www.stove1.kr 테솔리빙 www.tessolliving.com구성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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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프라이버시와 채광, 디자인을 모두 얻는 외벽 디자인
바깥에서 안을 보는 것은 막고 싶지만, 안에서의 갑갑함은 피하고 싶은 마음. 이를 효과적으로, 때론 감각적이게 만족시켜줄 방법은 없을까? 루버, 벽돌, 그 외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시스루(See-through) 외벽 디자인을 살펴보자.STYLE 1. 수직의 시원함이 돋보이는 루버 & 창살목재나 합성목재, 금속으로 만들어진 루버와 창살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특성 덕분에 다양한 공간과 크기로 적용하기 좋다.건물에서 연장된 긴 벽 사이에 구운 대나무를 촘촘히 세웠다. 재단되어 나열하는 루버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틈이 나타난다. /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지붕과 루버가 더해진 테라스는 언제 어느 때나 편안한 외부 휴식공간이면서, 청고벽돌 외관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 명작건축사사무소 1층에 카페가 있어 드나드는 손님과 도로 쪽으로부터의 시선을 막아야 했다. 이를 위해 주거공간의 큰 창 앞에 알루미늄 소재 루버를 적용했다. / 리을도랑 아틀리에©윤준환금속 살로 이뤄진 슬라이드 도어가 1층 테라스와 마당을 구분한다. 공간이 필요할 때는 열고 프라이버시가 필요할 땐 닫는다. / 꿈꾸는목수 STYLE 2. 빛과 그림자를 품은 조적 시공가운데가 뚫린 콘크리트 블록이나 벽돌 영롱쌓기는 재료 특유의 묵직한 깊이감으로, 시간에 따른 다채로운 그림자와 빛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낮에는 2층 거실창을 메운 블록으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가 실내를 드리우고, 밤에는 내부의 빛이 은은히 새어나온다. / 서현+NAU건축사사무소 ALC 블록으로 만들어진 외벽 마감면과 맞춰 기하학적 디자인의 콘크리트 블록을 조적했다. 원래 같은 재료인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건축사사무소 틔움주택 테라스를 구성하는 벽면 코너에 벽돌 영롱쌓기를 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굴절하는 햇빛이 내부까지 이어진다. / 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신경섭STYLE 3. 색다른 풍경 선사하는 특별한 외벽금속 타공판,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유리 블록이 만드는 빛의 산란은 벽돌과 루버가 만드는 그림자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건물 출입구, 도로변에 맞닿은 통창, 옥상에 알루미늄 타공판을 적용했다. 타공판을 슬라이딩 레일에 올려 열고 닫을 수 있다. / 이데아키텍츠©김용순독특한 패턴의 반투명 유리 블록은 풍부하게 채광하면서 시야를 왜곡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 아키노믹스 + 김범관 무거운 인상의 노출콘크리트에서 빛을 투과하는 폴리카보네이트가 무게감을 덜어낸다. 정원을 사이에 두고 설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열려 있어 갑갑하지 않다. / 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윤준환구성 _ 신기영 사진 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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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우리집에 어울리는 마루 패턴은?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꾸지 못하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마루 고르기.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루를 스타일별로 소개한다.마루를 바닥, 벽, 천장까지 이어서 시공했다. 공간이 지루해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색상을 믹스매치해 헤링본 무늬의 매력을 살리며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모습을 보인다. 구정마루 BASIC마루 패턴의 기본이 되는 일자 시공. 깔끔하고 규칙적이며 마루 특유의 컬러와 패턴이 잘 보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바닥의 단차를 없애고 계단형으로 통일한 마루 패턴이 집을 따뜻하고 정갈해 보이게 한다. 뉴트럴 컬러의 폭이 좁은 마루를 사용해 공간이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LG하우시스 ©윤준환그레이톤의 아일랜드와 마루가 매치되어 세련된 주방을 만들어 냈다. 직선으로 시공할 경우 못 쓰게 되는 자재 비율(로스율)이 낮아져 비용을 아낄 수 있다. FNT가장자리는 밝고 가운데는 어두운 유형의 마루. 일자 패턴으로 시공해 마치 얼룩말 같은 느낌의 특색 있는 화장실을 완성했다. 생활 방수 처리와 UV코팅이 되어 있어 욕실 등의 습한 장소에도 사용하기 좋다. 선일우드 TIP. 마루 시공 주의점 온돌 난방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 주거 특성상 바닥 시공 시 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도록 환기, 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 모르타르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나중에 수축·팽창으로 인한 마루재 하자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 스팀 청소기 사용이나 반려동물의 소변이 시공된 마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추후 보수를 위해 남은 마루 자재는 따로 챙겨두도록 한다.DYNAMIC헤링본과 쉐브론은 빗살 무늬를 이루는 마루 패턴이다. 시선이 꼭짓점으로 모이며, 대칭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명암 대비가 드러난 우드톤의 마루를 사용해 쉐브론을 표현했다. 한 가지보단 여러 컬러의 마루를 섞어서 시공하면 마루의 형태가 눈에 띄고 공간이 개성 있어 보인다. 이건마루 ©이종하헤링본 패턴으로 짙은 색상의 마루를 연출했다. 가로 또는 세로 직선이 아니라 45° 틀어져 있는 시공으로 집이 더 넓어 보이며, 보편적인 헤링본 패턴과도 차별성이 있다. 선일우드 한 장의 헥사곤 마루는 나누어진 3면이 각기 다른 컬러로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같은 종류의 마루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면서도 무작위로 배치된 듯 독특한 느낌을 준다. 구정마루 우드톤 마루와 벽지와 같은 컬러의 보랏빛 마루로 쉐브론 패턴을 연출했다. 마루의 재질이나 컬러 등을 믹스매치하면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구정마루 TIP. 가장 비싼 마루 패턴은 무엇일까? 시공 난이도가 높으면 인건비가 상승하는데 기본적으로 헤링본, 쉐브론같이 패턴이 복잡하면 비용이 올라간다. 모서리나 벽과 닿는 마루의 각도 하나하나를 재단해 시공하기 때문. 그다음엔 H타입이나 트레인 같은 레트로 패턴, 일자 패턴 순이다. 하지만 같은 패턴이라도 마루 재질에 따라 평당 10만~100만원까지 가격 폭이 크니, 직접 시공사를 방문해 살펴보고 상담받아 보자.CLASSIC한식 스타일의 마루를 시공하면 꼭 한옥이나 우드톤으로 인테리어 하지 않아도 마루 본연의 고전적인 미(美)를 살릴 수 있다. 길이가 짧은 마루 3장은 세로로, 긴 마루 2장은 가로로 엮어 트레인 패턴을 만들었다. 아트월도 같은 패턴의 마루로 시공해 특별한 거실이 완성되었다. 구정마루 전형적인 한옥의 우물마루 패턴을 바닥에 적용했다. 기준이 되는 마루는 한 줄로 쭉 이어 시공하고 그 사이를 짧은 길이의 마루로 메꿔 만든 H타입 패턴이다. 노바마루 직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 마루의 편견을 깨고 정사각 모양으로 나온 마루다. 패턴까지 완성되어 시공하기 쉬우며, 나무 본연의 질감도 살아있어 고풍스럽다. 선일우드 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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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무인택배함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첫 번째 순서는 ‘무인택배함’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두 아들을 둔 주택 살이 3년 차 아빠 박훈희, 엄마 한승희 입니다. 입주 후 오븐 선반, 텃밭 상자, 파고라 등을 직접 만들며 집을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무인택배함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고, 직접 한번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준비물 철제 사물함, 디지털 도어록 총 비용 86,400원 (쇼핑몰 할인 쿠폰 적용해 약 7만원에 구입. 담장 공사 및 미장은 원래 진행 예정이었으므로 비용에서 제외함) 난이도 ★★☆☆☆1 철제 사물함 / 2 디지털 도어록PROCESS자료제공 주택실험연구소 https://kickyi.blog.me1. 도어록 부착|사물함 도어에 도어록을 먼저 달아야 해요. 홀커터로 구멍을 뚫는 작업과 고정 걸이 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무를 덧대는 추가 작업이 필요했어요. 2. 사물함 조립|설명서가 있어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택배함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도어록 달린 철제 사물함’이에요.3. 담장 디자인 및 공사|비용을 아끼기 위해 담장도 직영으로 공사했어요. ‘스케치업’이라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하고, 재료 사이즈에 맞춰 견적을 의뢰했죠. 벽돌로 택배함을 감싸 시멘트로 미장하기로 했습니다. 4. 미장 공사|시멘트 미장 후 충분히 마른 다음 담장에 페인트를 칠했어요. 이것도 물론 온 가족이 함께 DIY로 완성했죠.5. 스티커 작업 및 완성|‘무인택배함’이라 적어놓지 않으면 처음 오시는 택배 기사님들은 당황하실 것 같았어요. 글자를 출력하고 시트지를 이용해 도어에 부착했어요. 아이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신기했는지 한동안 택배함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집 ‘택배 수령 담당관’은 자연스럽게 두 아들이 됐답니다. 6. 시범 운영|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 메모’란이 있어요. ‘부재 시 무인택배함(비밀번호 0000)에 넣어주세요’라고 적으면 분실되거나 파손될 위험 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건축주 TIP“2년이 지났지만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어요. 블로그 댓글로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느냐, 녹이 슬지 않느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아직 그런 현상은 없답니다. 캐비닛 크기는 담장 높이에 맞추되, 평소 큰 물건을 자주 시키는 분이라면 큰 캐비닛을 추천해요. 그리고 이왕 설계 단계에서 반영하실 거라면 캐비닛 뒤판을 자르고 경첩을 새로 달아 집 안에서 열고 꺼낼 수 있는 방식도 연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건축주 유튜브 채널 : 주택실험연구소 (링크를 누르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구성 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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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취향과 삶의 균형이 잡힌 인테리어
하얀 바탕에 우드 소재,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간결하지만 온기를 잃지 않는다. 실용적인 수납, 감각적인 취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집을 만났다.디자인을 전공한 부부와 어린 자매, 네 식구의 새집으로 낙점된 이곳은 아파트이지만 창 너머로 내 집 마당 같은 풍경이 담긴다. 1층이라 누릴 수 있는 싱그러운 특권이다. 하지만 내부는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이 한번 이루어졌음에도 관리 부족으로 손봐야 할 부분이 곳곳에 보였다. 50평대의 작지 않은 면적이지만, 불필요한 가벽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답답했고 무엇보다 건축주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은 구조와 스타일이 문제였다.INTERIOR SOURCE벽 ▶ 벤자민무어&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3m 인테리어 필름, LG하우시스 벽지바닥 ▶ 이건마루 제나텍스쳐 쉐브론 마루&일자마루, 윤현상재 수입타일(주방)욕실 및 주방 타일 ▶ 부부 욕실 - 윤현상재 수입타일 / 공동 욕실 - 수입 디자인 타일 / 주방 - 토탈마블 라포세린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수입 도기 | 수전 ▶파포니링고조명 ▶ 허먼밀러 조지넬슨 버블 소서 펜던트(주방), 수입 및 국산 조명실링팬 ▶ 에어라트론 |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 가구주방 상판 ▶ 아일랜드 - 스테인리스 / 싱크대 - 포세린거실 소파 ▶ 에릭 요르겐슨(Erik Jorgensen) EJ280 | 거실 테이블 ▶ 허먼밀러 EAMES WIRE BASE ELLIPTICAL TABLE거실 라운지체어 ▶ 허먼밀러 EAMES MOLDED PLYWOOD LCW 월넛식탁 ▶ 비트라 EM TABLE | 식탁의자 ▶ 허먼밀러 EAMES SIDECHAIR 시리즈디자인·설계·시공 ▶ 림디자인 02-468-3005 http://rimdesignid.com넓은 현관에는 원형 거울과 수납장을 달아 옷매무새를 만질 수 있게 했다. 현관부터 복도까지 길게 연결된 신발장은 마치 벽의 일부처럼 보인다. 라운딩 처리된 벽 모서리와 중문, 아치형 주방 입구로 이어지는 곡선 디자인 또한 인상적이다.부부는 남다른 감각과 취향을 듬뿍 담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집이었으면 했다. 웹 디자인 회사 CEO인 아빠에게는 서재가 필요했고, 엄마는 흔하지 않되 실용적인 자재로 구성한, 늘 머물고 싶은 주방을 꿈꿨다. 아이들의 침실은 침대와 책상이 나란히 배치된 흔한 구조보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공사 중에도 현장에서 자주 만나며 앞으로 진행될 디테일이나 컬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1층이라는 장점은 자재 운반에도 큰 메리트가 되어주었지요.”채광 좋은 거실은 깨끗한 화이트 바탕에 쉐브론 패턴의 마루가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낸다. 유리문을 열고 들여다본 주방과 다이닝룸. 미드 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가구와 미니멀한 펜던트 조명이 아내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다.인테리어 현장을 담당했던 림디자인 박재현 대리는 “원하는 공간과 이미지에 대한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풍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되짚는다. 그렇게 환상의 팀워크로 완성된 집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기분 좋은 화사함을 선사한다.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는 ‘화이트’다. 부부의 미니멀한 취향을 반영하여 깨끗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는 색을 바탕으로 깔고, 곳곳에 그린 컬러와 공예적인 곡선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 초입에는 오브제 같은 디자인의 수납장과 거울을 두어 외출할 때나 귀가 시 옷매무새를 정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향하는 복도까지 이어지는 신발장은 손잡이 없이 매끈하게 연출되어 마치 한 면의 벽처럼 보인다. 복도 다른 한편에 있는 파우더 공간과 드레스룸은 기존의 욕실 중 1개를 없애고 만든 것. 바로 옆 욕실이 하나 더 있어 외출하고 돌아오면 세면과 탈의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룸. 파우더 공간 뒤편으로 수납장을 넉넉하게 짜 넣었다.거실로 향하면 온기를 머금은 헤링본 바닥재가 아늑함을 더하고, 부부가 직접 고른 미드 센추리 감성의 북유럽 디자인 가구들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존재감을 낸다. 주방은 거실과 분리하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유리 도어를 설치했다. 특히 아치형 입구는 이 집에서 가장 디자인적인 요소로서 세련된 조형미를 자아낸다.맞춤 제작한 주방 가구로 버리는 공간 없이 실용적으로 구성하되 스테인리스 상판, 곡선 디테일 등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POINT 1 - 플랩장 자잘한 살림살이나 소형 가전제품 등을 깔끔하게 숨겨 수납할 수 있다. POINT 2 - 키 큰 장 팬트리 서랍과 선반, 도어 랙까지 알차게 활용해 수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주방 가구의 하드웨어는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Blum社의 제품을 적용했다.아일랜드 조리대에서 바라본 다이닝룸. 아치형 유리문 너머로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거실과 주방을 지나 멋스러운 월넛 간살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약돌 모양의 거울과 그린 컬러의 콘솔이 놓인 복도를 중심으로 안방과 아이방이 마주 보게 자리한다. 각 방의 슬라이딩 도어를 활짝 열어두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진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고려한 배치다. 자매가 함께 쓰는 아이방에는 넉넉한 크기의 벙커 침대를 제작해 하부에는 잠들기 전 책을 읽거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욕실이 딸린 안방에는 파우더 공간을 파티션 삼아 간단한 드레스룸을 만들었는데, 이 역시 단순하지만 하나의 오브제 같은 형태미를 뽐낸다.HIDDEN SPACE1 - 사적 공간을 향하는 복도 거실에서 안방, 아이방으로 향하는 복도 입구에는 월넛 간살 중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멋스러운 디자인 요소이자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하는 경계 역할을 한다. 2 - 상상력 키워주는 아이방 아직 어린 자매가 함께 잠을 자는 아이방은 벙커침대를 제작해 아이들만의 아지트처럼 꾸몄다. 다락방 같은 2층 침대 공간은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3 - 벽 속에 숨은 창고 아이방은 베란다를 철거해 공간을 더욱 널찍하게 쓸 수 있게 했다. 기존 창고는 덧문을 달아 벽처럼 보이도록 해, 계절 옷이나 장난감 등을 넣어두는 숨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안방 욕실 앞 파우더 공간. 거울과 벽 조명, 파티션의 조형미가 돋보인다.이방과 분리하여 배치한 자매의 놀이방하루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저녁, 부부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단란한 한때를 보낸다. 아빠가 서재에서 못다 한 업무를 마무리할 동안, 자매는 놀이방에서 소꿉놀이가 한창이다. 주방에서 엄마의 식사 뒷정리까지 끝나면 가족은 다시 모여 잠들 채비를 한다. 가족의 취향과 삶이 그대로 담긴 집. 이곳에서의 일상은 평범한 듯 매일 새롭다.취재 _ 조고은 | 사진 _이종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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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대문 아이디어
주택 외관에서 대문의 역할은 크다. 대문 하나만 잘 선택해도 집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 내 집을 더욱 빛나게 해줄, 대문 디자인에 주목해보자.ⓒ남궁선종탑처럼 솟아오른 매스를 양옆에 두고 자리한 대문.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집과 하나가 된 숨겨진 대문눈에 띄는 대문도 좋지만,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다면 살짝 감추는 것도 방법.목재 문간살로 디자인한 대문. 평소에는 일부만 여닫는 출입문을 사용하고, 슬라이딩 형태의 문은 주차 시 리모컨 작동이 가능해 편리하다. ㈜리슈건축사사무소ⓒ윤준환노출콘크리트가 주된 마감재인 외관에 내부 진입부와 2층 일부분을 방킬라이 목재로 포인트를 주고, 대문을 안쪽으로 배치해 도로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VISTA DESIGNⓒ이상훈건물과 일체화된 담을 쌓아 대문간을 만들었다. 2층 테라스 하부 공간이라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의 역할도 겸한다. 스틸 기둥을 세워 대문을 살짝 가려주고, 그 앞으로 아기자기한 화단을 조성해 화사한 골목 분위기를 더하고자 했다. 에이루트(A root architecture)TIP 벽과 대비되는 컬러로 완성한 대문ⓒ김현철새하얀 외벽과 대비되는 블랙 컬러를 입힌 대문. 주변도 같은 색으로 마감해 깊은 공간감을 살렸다. 어나더세컨드단순한 대문에 특별함을 더하다이웃과는 다른 우리 집만의 특별함을 원한다면, 외관의 한 요소인 대문에 힘을 주자.ⓒ진효숙둔탁하게 매달린 나무 대문은 차분한 집의 이미지에 재미를 더한다. 마을 길과 안마당을 함께 비추는 원형 조명 덕분에 집이 더욱 돋보인다.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류인근건물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좌측 계단을 오르면 이 집의 대문과 만나게 된다. 벽을 여는 느낌으로 디자인된 대문은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TIP 활용도 높은 슬라이딩 대문ⓒ노경작은 면적 내 주차장과 마당까지 갖춘 협소주택. 외부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는 열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푸하하하프렌즈 건축사사무소담장과 잘 어울리는 대문 디자인담장과 대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이질감이 없도록 조화를 이루는 게 관건이다.ⓒ박영채프라이버시를 위해 세운 긴 가벽 가운데 2층 컬러강판과 색을 맞춘 대문을 뒀다. 비워 쌓은 흰색 고벽돌이 벽으로 인한 답답함을 없애준다.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Marko Zoranovič외벽과 동일한 마감재로 만든 낮은 담장에, 같은 높이의 작은 대문을 달았다. 비슷한 색감으로 조화를 이뤘다. Arhitektura d.o.o.담장을 겸한 별채와 나란히 배치된 대문. 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평철로 제작해 묵직한 무게감이 전달된다. 대문 기둥 일부도 벽돌을 둘러 집과 통일감을 주었다. 생활건축연구소 + 루하건축사사무소TIP 담장? 벽? 마법 같은 대문화이트 벽의 본채와 적삼목으로 마감한 별채의 대조가 눈에 띄는 외관. 별채의 벽과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한 목재 스크린 도어가 연결되어 집의 담장이자 대문이 되어준다. 집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여닫을 때마다 마당의 풍경을 바꾸는 대문이다. TRU 건축사사무소취재_ 김연정 | 사진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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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클래식과 모던을 한 공간에 연출하기
모던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것이 요즘 트렌드지만, 여전히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고전적인 느낌은 살리되, 차분한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모던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1 / 모던 클래식을 표방한 주방가구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하되, 가구의 도어, 몰딩, 아일랜드 조리대 다리 등 곳곳의 요소 를 클래식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도 어는 화이트 색상에 클래식 문양을 주되, 약 간 워싱된 방식으로 제작하여 너무 밋밋하지 않은 느낌을 만들었다. 주방 창문 옆으로 위 치하는 싱크대는 유리창에 선을 주는 방식 으로, 마치 유럽의 주방인 것처럼 연출했다. 도어 손잡이도 같은 톤으로 매치했다.2 / 클래식 느낌을 강조하는 장식장주방과 연결되는 공간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장식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수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가구로, 밖에서 볼 때 수집품이 잘 보이도록 유리문 형태로 했다. 거기에 클래식 디자인의 대표적인 형태인 아치 디자인을 적용하여 문살을 만들었다. 주방의 클래식 디자인 느낌이 연결되도록 하고, 화이트 워싱 느낌도 동일하게 가져갔다.3 / 키 큰 장의 도어 팬트리주방 내 싱크대와 연결되는 키 큰 장을 단순한 선반이나 서랍 형태가 아닌 도어 쪽에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팬트리 형태로 제작했다. 와인잔, 그릇 등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고, 도어도 수납장을 달아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4 / 미니멀한 보조주방보조주방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딱 미니 주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개수대를 상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뚜 껑을 닫아 놓을 수 있도록 했다.5 / 러블리하게 꾸며진 아이 방방에 나 있는 작은 창문을 살려 그 주변을 붙박이장 형태로 제작하되, 윈도 시트를 만들고 그 하단은 서랍 공간을 확보했다. 윈도 시트 상단의 몰딩도 단순한 모양이 아닌 집안 전체 디자인과 연결되도록 클래식하게 제작했다.도움말_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http://unogagu.com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9-01 17:12:5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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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한옥 입힌 요즘 주택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 한옥. 그 특유의 정갈함과 온기를 잘 녹여낸 집들을 모았다.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감각적으로 연출한 공간은 오늘의 라이프스타일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다.ⓒ김재경옛집을 되살린 주택의 바깥채. 서까래와 기둥, 보를 드러내고 나머지는 현대식으로 마감해 간결하게 꾸몄다. Z_Lab + Flat1103옛 정서 불어 넣는 한식 창호 & 문빛이 은은하게 번지는 한지와 나무 창살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한옥의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변주를 보여주는 아홉 칸 집. 구조목재를 노출하고 목제 창틀에 한지를 붙인 한식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단을 높인 좌식 마루 또한 따뜻한 느낌이다.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전실이 있는 아파트 출입문을 전통미 있는 한옥형 대문으로 변신시켰다. 토담건축ⓒ이상훈마루가 있는 서재에 PVC 시스템창호를 설치한 후 한식 덧창을 달아 인테리어 효과와 단열 성능을 동시에 노렸다. 한식 창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 에이루트Pick! - 따스한 분위기 더하는 나무 가구고풍스러운 고가구도 한옥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지만, 심플한 디자인의 원목 가구를 매치하면 한결 모던한 느낌이 난다. 컬러는 집 안 전체의 톤을 고려해 잔잔하게 맞춰보자. (좌로부터) 가리모쿠 KNS ‘프로프 TV보드’, Fredericia ‘The Spanish Chair’, ‘J16 Rocking Chair’자연 곁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마루집 안으로 들어온 툇마루, 대청마루가 옛 기억과 주변 풍경의 운치를 만끽하게 한다.주방 앞 커다란 코너창을 내고 널찍한 대청마루를 마련했다. 집 안에서도 마당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바이아키 디자인 스튜디오ⓒ노경현관문을 열고 가장 먼저 만나는 툇마루와 손님방. 실내로 들인 툇마루에 앉아 바깥 경치를 감상하거나 손님방 미닫이문을 열고 누마루처럼 누릴 수 있게 했다. 스튜디오 모프 건축연구소작은 툇마루를 둔 사랑채는 양쪽 문을 모두 개방하면 한옥의 대청 같은 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건축사사무소 d.o.m.aPick! - 미니멀한 플로어&테이블 램프은은하게 불을 밝히는 조명을 바닥에 놓아 밤풍경의 운치를 더해보자. 단을 높인 마루에는 나지막한 높이의 단순한 디자인 조명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좌로부터) SANTA&COLE ‘Cestita CES12’, 허먼밀러 ‘넬슨 시가 트라이포드 램프’하나쯤 갖고 싶던 구들방 & 황토방뜨끈한 방에 몸을 누이고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내는 쉼터가 되어준다.ⓒ노경자투리땅을 활용해 온돌방이 있는 별채를 만들었다. 아담한 수돗가와 가마솥 아궁이가 정겨운 곳으로, 정자에 오른 듯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사면에 창을 냈다. 페이퍼펜아키텍츠패시브하우스에 보너스 공간으로 만든 친환경 구들방. 직접 장작을 패 연료로 쓴다.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너무 크지 않게 계획했다. ㈜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전통방식의 구들장과 황토벽돌, 황토 미장을 시공하고, 바닥에는 축열 성능이 뛰어난 탄소 세라믹 타일을 깔았다. 팀버하우스Pick! - 좌식 생활을 위한 모던 소반온돌의 장점을 일상에서 최대한 누리고자 한다면 방석, 낮은 테이블 등 다양한 좌식 아이템을 마련해보자. 전통적인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티 테이블에 깨끗하고 동양적인 느낌의 화병을 장식하면 공간이 세련되어 보인다. (좌로부터) moooi 화병 ‘Delft Blue’ 시리즈, CONTAINER5-1 사이드 테이블 ‘OCTAGONAL’, ‘RECTANGULAR’구성_ 조고은 | 사진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21 13:21:46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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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실내 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 모음
미세먼지 공포는 ‘그린테리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실내 정화는 물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을 즐겁게 하는 실내 식물 리스트.아레카야자NASA가 지정한 실내 공기정화 식물. 습도 조절 능력도 뛰어나 풍성하게 두면 가습기를 대신할 정도다. 실내 적응력이 좋아 손쉽게 키울 수 있다.스파티필룸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로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을 제거하며 냄새 제거 효과까지 있다. 음지에서 잘 자라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수박필레아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관상용으로 주로 재배한다. 잎 위쪽이 톱니 모양으로, 표면에는 규칙적인 은색 무늬를 갖고 있다. 여름이 되면 줄기 끝에서 희고 작은 꽃이 핀다.네프롤레피스다른 고사리에 비해 건조에 강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공기 중 유행성 오염물질,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알코올 성분을 제거하며 습도 조절도 돕는다.멕시코소철전형적인 고생대 식물로 튼튼한 입과 독특한 몸통 라인을 갖고 있다. 성장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며, 반음지 실내에서 키우기 좋다.몬스테라관엽식물로 구멍이 있는 넓고 갈라진 잎이 특징이다. 플랜테리어에 자주 활용되는 식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줄기를 물에 꽂아 넣고 뿌리가 날 때까지 키우는 수경재배도 가능하다.타마라크 크로톤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잎의 색이 달라져 ‘변엽목’이라 불리기도 한다. 뛰어난 공기정화 효과로 새집증후군을 없애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사광선에서 키울 때는 흙이 마르지 않게 조심하고, 빛을 좋아하니 창가 밝은 곳에 두면 좋다.극락조화뉴기니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새, 극락조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두껍고 큰 타원형 잎이 특징으로, 볕이 잘 들고 적당한 습도에서 생육이 좋다. 관리만 잘 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증산작용이 활발하고 미세먼지 흡착력이 뛰어나다.멜라니 고무나무인도 고무나무보단 잎이 조금 작고, 갸름한 형태다. 새로 나오는 잎은 붉은 빛을 띠며 자라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한다. 생명력이 강해서 건조한 환경이나 그늘진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덴마크무궁화하와이안무궁화를 개량시킨 품종으로, 화분에 키우기 알맞은 크기다. 꽃 하나가 지면 또 하나가 펴서 3~11월까지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 추위에 약해 실내에서 키우며, 습도가 높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한다.드라세나 드라코훤칠한 키에 시원하게 뻗은 잎이 매력적인 식물.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잎이 건조하면 탈 수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 것보다 습한 데 약하다.인도 고무나무가장 인기 있는 실내 식물 중 하나. 건조한 환경에 강해 쉽게 죽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반양지 식물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고, 꺾꽂이를 통해 번식한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으니 화분 밖으로 잎을 늘어뜨리는 다른 식물과 겸식해 연출한다.드라세나 레몬라임원산지가 열대 아프리카로 곧게 자라는 딱딱한 싹을 가지고 있고, 잎은 선명한 윤기를 띤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이 좋으며, 화분의 흙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줘 관리한다.마가렛아담하고 예쁜 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쭉 핀다. 여러 포기를 모아서 심으면 볼륨감이 좋다. 다습과 건조에 약하고,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홍죽, 천년죽이라고도 불린다. 잎의 색상이 화려하며 밝은 빛을 좋아한다. 줄기가 곧게 서는 것이 특징이며, 줄기 끝에 퍼지는 모양으로 잎이 달린다. 잎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드라세나 마지나타드라세나 식물군 중 가장 키우기 쉽고 널리 알려진 종류. 야자수처럼 뭉쳐나는 잎으로 실내에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실내 공기 정화 능력도 우수하다. 건조함에 강하고 예민하지 않은 편으로, 잎이 처진다 싶을 때 물을 주면 된다.드라세나 아이차카홍죽, 천년죽이라고도 불린다. 잎의 색상이 화려하며 밝은 빛을 좋아한다. 줄기가 곧게 서는 것이 특징이며, 줄기 끝에 퍼지는 모양으로 잎이 달린다. 잎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화분 - 데팡스식물 - 스타일링 김원희구성 _ 이세정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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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공간과 기능을 생각한 실링팬 제안
에어컨만으로 이번 여름 괜찮을까? 집 안 골고루 시원한 바람을 보내는 실링팬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누려보자.LIVING ROOM집에서 가장 큰 공간인 거실. 실링팬은 에어컨이나 난방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내 공기를 순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날렵한 형태의 에어호일(Airfoil)은 감각적인 인테리어 장식품으로도 손색없다.하얀 바탕에 고풍스러운 목재 패널과 패브릭 소품으로 장식된 빈티지 모던 스타일의 거실. 광택 소재의 알루미늄 실링팬으로 질감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Polished Aluminium, Standard Mount 실링팬은 공기 순환 효과는 물론, 냉·난방 효율도 높여준다(약 20~30% 냉·난방 에너지 절약). 여름에는 공기를 내려주는 쪽으로, 겨울에는 공기를 올려주는 쪽으로 돌릴 수 있도록 정방향·역방향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Satin Nickel, Standard Mount 단독주택 거실의 경우 경사 천장에 매달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경사 각도를 미리 파악하고, 층고가 충분하다면 마운트의 줄을 길게 빼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Cocoa Bamboo, Universal Mount BEDROOM층고가 높지 않은 침실은 커튼, 베딩, 침대 헤드 등 기존의 포인트 컬러를 고려해 실링팬의 색상을 선택한다. 수면에 방해되지 않는 무소음 모터인지도 확인한다.차분한 톤으로 꾸며진 침실에 설치한 실링팬은 천연 소재인 모죽(Moso Bamboo)로 만들어진 100% 핸드메이드 제품. 총 9가지 마감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Caramel Bamboo, Standard Mount 다운 천장과 몰딩으로 마감된 클래식한 침실에는 침대 헤드, 협탁 등 목재와 실링팬의 컬러 톤을 맞춰 통일감 있게 구성했다. 올리브·그레이톤의 벽과 비슷한 새틴 니켈의 마운트 하드웨어를 별도 지정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Cocoa Bamboo, Standard Mount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세련된 광택의 실링팬. 최대 지름 1.3m의 반경을 아우르는 하이쿠 L 라인으로 LED 조명이 매입돼 있어 별도 광원 없이 실링팬 하나로 충분하다. White Hybrid Resin, Universal Mount GARAGE & OUTDOOR SPACE마당과 차고 같이 에어컨을 둘 수 없는 공간에도 실링팬은 신의 한 수. 부식 걱정 없는 에어포일 소재와 매입 조명이 쾌적한 야외 활동을 돕는다.항공기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에어포일은 팬 크기에 따라 70평 이상 영역을 커버하며, 부식에 대한 염려가 적다. 무소음 고효율모터(Gearless Direct DriveMotors)는 낮은 속도에서도 높은 토크를 제공해 차고나 작업장에 적용하기 좋다. Haiku Essence Series 제품에 따라 실내용/실외용을 확인해야 하며, 때가 타도 표시가 덜 나는 색상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스위치가 아닌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제품도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으로 바람 세기, 예약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Satin Nickel, Universal Mount 야외활동이 많은 가정이라면 가제보에 실링팬을 달아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 실링팬 자체에도 조명이 있지만, 알전구와 야외용 가구 등을 함께 배치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별채로 꾸몄다. White Hybrid Resin, Standard Mount 취재협조 _ 하이쿠 실링팬 한국공식판매처 / ㈜에너집 1599-9370|www.bigassfan.co.kr구성 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03 13:46:2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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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가장 사적인 공간에 대한 배치 제안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안방에서 거실,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간소화되고 있는 침실 안에 기능실을 모두 두는 대신 면적을 조정하고 재구성하여 새롭게 변모하는 요즘 스타일의 동선 구성을 모았다.안방·드레스룸과 묶인 화장실을 거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직선으로 이어 동선 중복을 피했다. 건축사사무소 더함SOLUTION 1 / 동선을 적극 활용한 콤택트한 배치면적이 크지 않은 상황이거나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할 때 특히 효과적인 배치로 동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파우더룸을 경계 삼아 세탁실을 통해 화장실을 함께 쓴다. 회유 동선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두 가지로 만든 것이 특징. 몬슨하우스▲ 아홉 칸의 한옥 평면 구성을 따른 배치로, 욕실·드레스룸·침실이 각각의 칸을 차지하는 동시에 모두 문을 두 개씩 달아 어느 쪽에서든 진입할 수 있다. 도미이 마사노리 + 강민정건축사사무소SOLUTION 2 / 프라이버시를 위해 안쪽에 배치한 드레스룸외출 후 탈의한 옷을 정리하고 씻은 후 방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옷을 입고 벗는 일은 가족 사이에도 경계가 필요하다.▲ 침실을 거쳐 드레스룸과 외부 세면대가 있는 욕실로 진입한다. 부속 공간을 분리하면서 침실에는 간소하게 침대만 두는 집들이 늘고 있다. 하우스컬처▲ ‘침실 – 드레스룸 – 욕실’의 닫힌 ‘ㅡ’자 구성으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생활을 보호받는 느낌을 준다. 더존하우징SOLUTION 3 / 오픈된 침실, 자유로운 평면 구성상대적으로 공간에 여유가 있거나 오픈 플랜일 경우, 일부 가벽 혹은 사이 공간을 두어 활용도를 높이고 시선을 차단한다.▲ 양쪽에 복도가 있지만, 중정을 두어 침실의 경계를 지킨다. 욕실과 드레스룸이 미닫이문으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다. 아키노믹스 + 김범관▲ 한 층 전체를 침실로 쓴다. 창고 겸 별도 세면대를 중간에 두고 욕실과 침실을 분리했다. 별도의 드레스룸 대신 한쪽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채웠다. 817디자인스페이스 + 생활건축 건축사사무소구성_ 조성일 | 사진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03 13:40:34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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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공간 디자이너가 만든 정원보다 예쁜 밭
한국 주상복합 아파트 신드롬을 이끌며 주거 공간 디자인 대가로 떠오른 건축가 최시영. 왕성한 작업을 이어가던 그가 2017년 경기도 광주에 ‘파머스 대디’라는 농장형 정원을 대중에 오픈했다. 방문객은 입장료를 내면 음료를 제공받고 정원과 온실을 자유롭게 누빈다. 그동안 수많은 정원·식물 마니아가 방문했고 인터넷은 순식간에 후기들로 채워졌으며 인기에 힘입어 인근에 2호점까지 열었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디자이너는 어쩌다 밭과 비닐하우스 온실을 만들었을까?파머스대디를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그동안 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체력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고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목장을 운영하셨던 아버님께 물려받은 땅을 일구고 채소와 꽃을 가꾸면서 서서히 멘탈이 회복되어갔다. ‘세상의 속도와 정반대인 느리게’라는 철학에 빠져 식물을 통해 위로받고 자연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7~8년을 프라이빗 가든처럼 가꾸다가 재작년 정식으로 대중에 오픈했다.6,600㎡(2,000여 평)의 밭을 디자인한 파머스대디. 녹색 프레임과 비닐로 만든 온실, 오래전 아버지가 심은 은행나무 둘레길, 작은 개천, 들꽃 정원 등 알찬 공간들로 채워져 큰 땅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다.요즘 플랜테리어나 온실 카페, 반려식물 등 식물이 대세다. 트렌드에 민감한 공간디자이너라 유행을 예견한 것일까유행이 아니라 이건 올 수밖에 없는 큰 물결이라고 생각했다. 갈수록 삶은 더 고단해지는데, TV를 틀어도 모든 것들이 부정적이다. 사람은 어딘가에선 위로를 받고 감정을 풀어야 한다. 분노가 쌓인 사회, 혼탁한 사회일수록 사색이 필요하다. 정원이 적합한 공간이다. 앞서 말한 힐링과 최근 이슈인 공기 질.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데 식물이 빠질 수 없지 않나. 나는 이 현상을 아울러 ‘잇 그린(it Green)’이라 부른다.공간 디자이너가 만든 정원인데, 비닐하우스 온실이라 놀랐다.용도지역이 전(田)이라 비닐하우스만 가능했다. 그래서 형태적으로 변화를 주고 녹색 프레임을 써 조금은 차별화했다. 작업하면서는 왜 비닐하우스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자재를 공식 명칭으로 쓰니까 사람들이 수십 년째 처음 프로토타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만들었지만, 또 누군가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비닐하우스를 꾸몄으면 좋겠다.온실 안에는 가드닝 아이템을 비롯해 라탄 바구니, 빈티지 소품 등이 한쪽 벽면을 장식한다. 관리동 겸 향수를 연구하는 퍼퓸 코티지(Perfume Cottage)로 가는 길기존에 봐왔던 조경 스타일의 정원과 다르다정원에는 단순히 조경을 위한 꽃, 수목이 아니라 블루베리, 수박, 고구마, 토마토, 부추 등 채소를 기르는 밭에 야생화, 데이지, 메리골드 등 꽃이 무심한 듯 심겨 있다. 우리 어렸을 때는 흔히 ‘꽃밭’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걸 구현하고 싶었다. 밭도 예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밭이 예쁘다는 것이 잘 상상이 안 된다해외 농촌 지역에 가보면 농사짓는 땅과 수로를 디자인하고 경계에 다양한 꽃을 심는다. 주말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서는 수확한 농작물뿐만 아니라 꽃도 판다. 본인들이 화훼업을 해서가 아니라, 밭 옆에 심어둔 꽃을 파는 것이다. 과수원에서 세미나를 하고, 농장 가운데에서 전구를 달아 팜 파티(Farm party)를 근사하게 여는 등 밭 가지고 입장료를 받는다. 실제로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밭이 문화의 일부로 인식되는 것이다.온실 내부. 바닥에서 천장까지 가득한 온실 속 식물들에 둘러싸여 비 오는 날도 초록을 만끽할 수 있다. 30년 넘게 공간디자인을 하다가 농사를 시작했을 때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 같다처음 1년 정도는 수로를 만들고 땅을 개간하는 데 시간을 썼다. 장마가 한 번 오고 나니까 예쁘게 쌓은 수로는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히 다시 자라 있곤 했다. 블루베리를 심은 첫해에는 한 알도 못 먹었다. 토요일에 보고선 ‘월요일에 따러 와야지’ 했더니 그사이 새들이 와서 다 따먹은 것이다. 그렇게 그물 치는 시기와 방법을 익혔다. 여름이 지나고 아끼던 꽃이 다 시든 적도 있는데, 물이 충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한여름 호스 안에서 데워진 뜨거운 물로 적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 배웠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배움과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고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세상의 속도와 달라 균형을 잡아준 귀한 시간들이다.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관리가 걱정돼 잔디 심기를 주저한다사람마다 다르니까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나는 정원을 가꾸는 노동을 ‘착한 노동’이라 부르고 싶다. 무언가를 멋스럽게 꾸미고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 때로는 그 과정과 결과가 인생관을 바꾸기도 한다. 정원을 돌보면서 변화된 사람들을 많이 봤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하자면, 잔디를 심되 잡초가 잘 안 나오도록 멀칭을 충실히 하면 된다. 나는 물은 통과하지만 햇빛은 못 보게 하는 부직포를 도포하고 그 위에 벽돌과 까만 비닐을 깐 후 마사토를 뿌린다. 멀칭도 자기 땅, 자기 스타일에 맞게 하면 된다.많은 정원이 봄에서 가을은 아름답지만, 상대적으로 겨울은 황량하다.여기는 향나무, 제주도에 많이 심는 실유카 등의 상록수를 심었다. 꽃 중에는 초록 잎을 겨울까지 가져가는 샤스타데이지, 풀처럼 나는 수오초도 오래도록 푸르름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차피 월동하는 식물 자체가 적기 때문에 잎이 떨어지고 난 뒤 겨울이면 나뭇가지가 빨갛게 변하는 말채나무를 심는 것도 방법이다. 빨간 가지 위에 흰 눈이 내리면 아주 근사하다.채소와 식재가 어우러진 파머스대디의 밭. 각각의 생장을 방해하지 않는 배치는 필수다. 군데군데 벌레들이 싫어하는 냄새를 만드는 꽃을 심기도 한다. 상층부 흙 30cm만 관리하면 되는 두 평 정도 베드를 만들어 채소를 기르기도 한다. 타워팰리스 디자인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작업인 전경련 회관의 스카이팜, 이천 에덴낙원 메모리얼 프로젝트 등도 인상적이다모두 ‘그린(green)’이 연결고리인 작업이다. 특히 이천 에덴낙원 메모리얼의 경우 가든을 중심으로 봉안당의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나도 부모님을 경기도 안성의 납골당에 모셨지만, 십수 년을 가도 낯설고 죄스럽게 느껴진다. 거기가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 사람을 위한 봉안당을 만든 것이다. 유명 브랜드 카페와 레스토랑을 입점시키고 음악회, 숙박, 심지어 결혼식도 올릴 수 있게 계획했다. 그 중심에 가든이 있다. 조경 공간이 있어 사람들이 더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다. 나는 에덴낙원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장묘문화도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바야흐로 ‘잇 그린(it Green)’의 시대인가내 자신의 멘탈을 돌보고자 정원 일을 시작했고 순수하게 취미로 즐기지만, 식물들을 만나고 파머스대디를 만든 후 관련 공간디자인 의뢰도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사회가 그린을 필요로 한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거창할 것 없다. 트렌드를 따라갈 필요도 없다.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꽃을 심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당신 마음에 있는 꽃을 심어라. 거기서 당신의 정원이 시작된다.밭을 설계하는 최시영 디자이너POINT 당신의 밭에 감성을 더하라수로(왼쪽), 프레임(가운데), 하늘정원(오른쪽) 사례. ©최시영● 천편일률적인 수로 대신 이런 건 어때요?온전히 기능적인 역할만 할 거라 생각하는 수로. 빨간 벽돌로 페이빙하고 주변부에 아기자기한 꽃들만 심어도 훌륭한 볼거리가 된다. 배수는 농작물과 식물에 아주 중요한 부분인 만큼 위치 선정과 경사도도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한다.● 프레임만 잘 만들어도 그럴듯한 디자인넝쿨 식물은 물론 일반 작물에 아치형, 박공형 등으로 디자인한 프레임을 세워두면 야외 공간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관목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하늘정원사람 키 정도 되는 높이로 관목을 둘러 심고 정중앙에 아주 작은 수공간을 두었다. 네 구석에 둔 의자에 앉아 있으면 오직 바람과 초록과 하늘, 그리고 물에 반사된 구름과 나만 있을 뿐이다. 농장에 사색의 공간이 없으란 법은 없다.취재협조파머스대디|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380 10:00~18:00|입장료 : 성인 8,000원, 어린이 6,000원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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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한 점의 오브제같은 벽시계 모음
허전한 벽에 감각적인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고픈 디자인 벽시계들.1 원형 프레임을 벗어난 시계바늘이 특징. 파이버 글라스, 월넛, 스틸 등 서로 다른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이 모던하다. www.eurotile.co.kr2 최고급 대리석으로 만든 MENU의 제품. 숫자, 초침 등 디테일을 없애 소재감을 강조했다. 컬러는 총 4가지. www.innometsa.com3 매시간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은 노만 코펜하겐의 Watch me. 선명한 컬러가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www.leweekend.co.kr4 현대미술품 같은 조형적 디자인이 인상적.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형태로 미국 디자이너 조지 넬슨의 감성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www.rooming.co.kr5 늑대와 달을 모티프로 하여 대만 조각가가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밤이 되면 마치 달처럼 녹색 형광빛을 발한다. www.hpix.co.kr6 레드, 옐로, 그린, 라이트블루 등 7가지 컬러의 무드등을 지원하는 LED 시계. 야간에는 밝기와 색상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www.mooas.com7 밤 11시~아침 5시를 제외한 정각에 노랫소리가 울리는 뻐꾸기 시계. 정교한 새 조각품은 벽에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www.hpix.co.kr8 미니멀하면서도 3차원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HAY의 아날로그 벽시계로, 기압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www.innometsa.com9 시계추를 거꾸로 매단 듯한 모습의 벽시계. 검은 강철 소재와 황동 시곗바늘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www.fermliving.com10 얇은 너도밤나무 패널을 구부려 연결했다. Umbra의 Ribbonwood 벽시계로, 부드러운 곡선미와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매력 포인트. www.leweekend.co.kr11 세라믹 소재의 묵직함과 반복적인 패턴이 어우러진 Atipico의 Ring. 심플하지만 은근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소음 벽시계다. www.atipico.it구성 _ 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7-20 13:43:00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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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슬로우 토퍼 매트리스’ 수면과 공간 다잡았다
우리 둘째 딸이자 막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여느 집 늦둥이처럼 더 없이 예쁘다. 다만, 잠버릇이 좀 그렇다. 일단 침대에서 안잔다. 아침에 보면 집안 어딘가 바닥에 널브러져 자고 있다. 본인의 변은 명확하다.“답답하고 불편해.”당분간 그러려니 싶었는데, 겨울과 봄이 지나갔다. 그동안 언니와 함께 잘 썼던 이층침대는 처제네 물려준 지 오래다. 뭐라도 깔고 자라고 대령한 두툼한 솜이불이나 폴더 매트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아무 이불이나 베개는 껴안고 자는 걸 보면 하층부, 즉 매트리스가 문제였다.어차피 애들이 커가는 과정이라 일단 방을 나누기로 작정했고, 덩달아 바닥에서 자게 된 큰딸은 침대를 사주기로 했다. 문제는 둘째인데, 방이 좁다보니 책상과 수납장 외에 침대까지 들어가기도 애매하다. 이런 상황에 번뜩 떠오른 게 흔히들 ‘토퍼’라고 부르는 토퍼 매트리스(Topper Mattress)이었다.사실 수면의 질만 놓고 보면 몸과 가장 많이, 오래 닿는 접점인 매트리스가 가장 중요하다. 게다가 공간 활용에도 좋다고 하니 꼬맹이가 맨 바닥에 자는 게 마뜩찮았던 참에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이를 한참 알아보던 시점에 슬로우(Slou)에서 업그레이드 된 토퍼 매트리스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브랜드명 보다는 속칭 ‘이효리 토퍼’로 더 알려진 슬로우 토퍼의 리뉴얼 버전이다. 마케팅으로 아무리 펌핑해도 어쩔 수 없다는 사용 후기도 엄청 쌓였고 평점도 꽤나 높은 편이다. 때마침 홍보 차 잡지사에 들어온 에디터 리뷰 기회에 손 높이 들고 2주간 체험기간을 얻게 되었다. 2020년에 새롭게 리뉴얼된 슬로우 토퍼는 맥시멈, 프리미엄, 베이직, 베이직_실속형, 에어플렉스 등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사이즈(슬로우 토퍼 프리미엄 기준)는 SS 1100*2000*90, Q 1500*2000*90, K 1600*2000*90으로 구분된다. 또 주어진 시리얼 넘버로 정품 등록 시 5년 동안 AS를 받을 수 있다.토퍼 매트리스와방수커버, 오가닉 커버의 삼위일체집으로 배송된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2020 NEW 슬로우 토퍼 매트리스 프리미엄’. 규격은 슈퍼싱글(SS)로 1100×2000×90㎜이다. 박스를 세웠을 때 의외로 어른 허리춤 높이였는데, 무게가 제법 나갔다. 그만큼 충진된 소재의 밀도가 높다는 반증일 것이다. 내용물은 비닐에 압축 포장된 토퍼 매트리스, 오가닉 커버, 밴드형 방수커버, 보관자루인 파우치백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가이드북과 정품을 확인해 주는 시리얼 넘버 인쇄물이 동봉되었다. 일룸의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슬로우의 토퍼는 100% 국내 생산이라는데, 구성품을 펼쳐놓고 보니 마치 북유럽에서 건너온 침구류를 연상케 한다.방수커버가 기본 구성이다. 아무래도 토퍼 매트리스에 물을 쏟거나 여타 생활 오염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데, 방수커버가 있어 안심이다. 특히 프로텍트어베드사의 방수커버가 진드기 출입까지 막아줘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더라도 문제없다. 특히 삼면에 지퍼로 연결되는 오픈 방식이라 세탁 시 교체가 수월하다.비닐 포장을 뜯자 토퍼 매트리스가 부풀어 오르면서 금세 형태를 잡기 시작했다. 반으로 접고 말아져 박스에 넣어져 왔는데 복원력이 이 정도라면 오래도록 변형 걱정은 없을 듯싶다. 우선 토퍼를 뒤집어서 프로텍트어베드 브랜드의 방수커버를 설치했다.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생활오염과 반려동물을 통해 옮길 수 있는 진드기까지 막아 준다는 필수템이다. 토퍼 매트리스를 감싼 오가닉 커버 하단부는 삼면으로 하나의 길로 이어지는 지퍼로 열리기 때문에 혼자서도 방수커버를 씌우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전에 이불이나 매트리스 커버를 세탁해서 다시 씌울 때면 은근히 땀이 났는데, 슬로우 토퍼의 커버 씌우기는 손쉬워서 좋다.오가닉 커버는 유기농 목화솜 원단을 사용해서 피부에 닿는 순면 감촉이 아주 좋다. 예민하고 연약한 피부의 아기가 있는 집에도 추천할 만하다. 역시나 바닥 부분에 편리한 지퍼로 인해 오가닉 커버를 쉽게 씌우고 벗길 수 있어 오염 시 바로 세탁이 가능하다.부드러운 포근함과기분 좋게 받쳐주는 탄력감세팅을 마치자마자, 궁금함이 임계치에 이른 둘째 딸이 토퍼 매트리스에 뛰어들었다. 인류의 유전자는 유인원과 유사하다는데, 우리 막내 유전자는 매트리스와 직면해서는 흡사 도그(Dog)에 가까워 보인다. 치대고, 부비고, 코를 박고 킁킁거리며 냄새도 맡으니 말이다. 촉감과 탄성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렇게 한참을 뒹굴고 나서야 내게 차례가 왔다.첫인상은 여행지 호텔 침대 같이 깔끔하다. 국제오가닉섬유기준협회(GOTS) 인증을 받았다는 유기농 목화솜 원단의 순면 커버가 뽀송뽀송하다. 다만, 두께가 90㎜에 이르는 토퍼 매트리스가 좀 무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몸을 눕히는 순간 폭신하게 스르르 잠기는 찰나, 곧바로 뭔가 온 몸을 떠받쳐주는 느낌으로 전환된다. 이쪽저쪽 몸을 움직여 봐도 감촉이나 탄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특히나 모로 누웠을 때는 통상 어깨가 배기거나 아래로 처지게 마련인데 편하게 잡아준다. 슬로우 토퍼 매트리스에 적용되었다는 2단 레이어 때문일까. 상층에 부드러운 감촉과 포근함을 제공하는 플러시폼과 몸의 굴곡대로 체압을 받쳐준다는 메모리폼에 대한 조합이 꽤나 설득력 있다. 이 정도의 성능과 느낌이라면 기존 침대의 매트리스 위에다 놓고 사용해도 무난해 보인다. 그래도 당장의 평가는 성급한 생각이다. 실제 며칠 체험해보고 총평할 일이다. 아마도 첫 애가 태어난 후 사용했던 물컹한 라텍스에 대한 안 좋은 추억 때문일 듯싶다. 수면 상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는지 계속 뒤척이다가 아침이면 몸이 온통 뻐근했었기 때문이다.집에 오래되고 불편했던 매트리스 위에도, 딱딱한 바닥에도, 어디든 토퍼 매트리스 하나만 얹어 사용하면 최적의 수면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체험 횟수가 늘어날수록 ‘슬로우 토퍼 매트리스 프리미엄’은 많은 수면 패턴의 평균값을 종합한 최종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매트리스가 너무 단단해 몸이 결리거나, 아니면 오히려 너무 물러서 불편했더라도 사용을 권할 만하다. 캐시미어처럼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의 플러시폼에 기분 좋은 쿠션감으로 떠받쳐주는 고밀도 메모리폼이 합쳐진 듀얼 컴포트 레이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슈퍼 싱글인데도 제법 무게감이 있다. 그렇지만 커버 하단에 토글 단추는 물론 길게 이어진 밴드가 손잡이 역할을 하면서 접거나 말기에 불편함이 없다. 더구나 보관 자루의 반경이 넉넉해서 넣고 빼는 과정 역시 힘들지 않다.아내 역시 거실에 둔 토퍼에서 애들을 끌어안고 며칠 사용해 봤다. 일성이 수유기 때 물컹했던 라텍스 대신에 이런 토퍼를 사용했더라면 훨씬 나았을 뻔 했다는 아쉬움에 대한 토로이다. 다행히, 당시 그 문제의 라텍스를 업고 들어온 사람이 나라는 사실은 기억 못하는 듯하다.한 깔끔 하는 성격이라 제일 마음에 들어 한 부분은 토퍼를 접거나 말아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흐트러짐이나 풀림을 잡아주는 커버 하단의 토글 단추도 요긴하다. JTBC 효리네 민박 프로그램에서 1층 한쪽에 돌돌 말아서 세워져 있던 슬로우 토퍼를 유심히 봤던 기억이 새롭다. 3단으로 접으면 장에 넣을 수도 있고, 동그랗게 말면 전용 보관 자루에 넣어 가구나 벽 틈새에 세워두기 편리하다. 보관 자루인 파우치 백 겉면의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으로 인해 왠지 어딘가 무심히 놔둬도 제법 인테리어 효과가 날 법하다. Advice‘왜 거기서 나와’ 싶었던 라돈에 대한 문제도 반드시 짚어볼 일이다. 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제조사가 매트리스 안쪽에 음이온 파우더를 도포한 것이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슬로우 토퍼는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인정한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라돈 검출량 테스트를 마치고 출고된다고 한다. 통상 법정 생활 안전 기준치인 148Bq에 비해서도 1/8 정도 수준에 불과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사용 감안한 설계와마감 디테일도 가산점현재 침구류 시장에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만 꼽아 봐도 수십 개가 있고, 더구나 최근에는 토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신제품을 앞 다퉈 내놓는 추세이다. 너무나 뻔한 말이지만 침대를 포함한 매트리스 제품을 선별할 때는 구성 소재와 밀도를 세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간혹 토퍼에 관한 사용후기에서 지적되는 무거움도 어쩌면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는 항목이다.코로나19로 통 학교를 못가서 심심했던 막내는 이번 미션에 함께 설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열심이었다. 2주 체험기간 동안 튕겨져(?) 나와 잤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온전히 토퍼 매트리스와 한몸이었다. 그리고 눈물 나도록 고맙게도 후에 토퍼와 침대를 함께 사주면 사용해 볼 의사가 있단다.‘수면은 과학’이라는 명제가 참이라는 전제로 2주간 체험한 슬로우 토퍼 매트리스는 정량적인 측면은 물론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평점 별 다섯 개를 주어질 만했다. 수면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당연하고 지퍼 부위 박음질, 커버 탈부착의 편리성, 파우치 백의 넉넉함, 토글 단추와 손잡이 밴드까지 실사용을 고려한 세심한 디테일과 마감에 가산점이 더해졌다. 이 총평은 문제의 그녀, 2주간 성실하게 체험해 본 막내딸이 내린 평점이기도 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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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고정관념을 깬 세 가지 스타일의 남다른 복도
현관에 들어섰을 때, 계단을 올랐을 때, 방으로 들어갈 때 우리가 반드시 지나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복도. 대부분 복도를 그저 각 실과 연결된 통로라 단정하고 방치하기 일쑤지만,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장소로 변신할 수 있다. 개성 있는 복도를 원한다면 이 세 가지 아이디어에 주목해보자.재료가 다른 두 개의 곡선 벽면이 복도로 유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OBBA ⓒ신경섭STYLE 1 / 좁고 답답한 복도를 잊어라높은 층고와 적재적소의 창은 쾌적한 내부 공간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길이 15m, 높이 3.2m의 깊고 높은 복도. 포인트가 되는 펜던트 조명과 한 면에 적용한 일정 간격의 연속된 창호는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아틀리에 모뉴멘타 / 사진 ⓒ윤준환복도에 위치한 다양한 창들로 각 공간의 시각적인 소통이 이루어진다. VISTA DESIGN / 사진 ⓒ윤준환경사지붕을 그대로 노출하고 천창을 달아, 좁고 긴 복도에 은은한 빛이 떨어진다. 민 워크샵 / 사진 ⓒ황효철평소에는 문을 열어 개방감을 살리고, 대신 단을 둬 복도와 침실 공간을 분리했다. 100A associates / 사진 ⓒ김재윤TIP 거울로 복도를 넓어 보이게현관과 거실을 잇는 복도 벽면에 큰 거울을 달아주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일 수 있다. 멜랑콜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 / 사진ⓒ김주원STYLE 2 / 단순한 복도에 기능을 더하다쓰임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게, 아이디어를 더해 복도에 충분한 기능을 담는다.2층 복도의 보이드 공간 쪽은 난간이 아닌 벽체로 구성되어 자칫 갑갑할 수 있었지만, 중간에 개구부를 만들고 식물을 둬 시선에 변화를 주었다. 복도 중앙에는 수전을 설치해 가족의 아침 준비가 혼잡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홈스타일토토노출된 중목구조의 원목 기둥과 박공지붕 천장, 벽 속 책장으로 다채로운 복도 공간을 완성했다. 창 앞 수납 의자는 가족의 쉼의 장소가 되어준다. ㈜후소 파트너스 / 사진 ⓒ윤준환복도 폭을 넓혀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책장을 두고 가족실을 겸하도록 했다.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 사진 ⓒ류인근TIP 무빙월을 통한 복도 활용무빙월로 언제든 복도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게 했다. 수납과 벤치의 역할을 하는 가구 또한 복도에 놓았을 때 활용도가 높다. 토호건축사사무소 / 사진 ⓒ노경STYLE 3 / 작은 변화로 복도를 돋보이게 제한적인 공간일수록 마감재와 디테일에 신경 쓰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복도와 마주한 침실 벽을 불투명한 유리 벽으로 마감하여 복도 깊숙이 빛의 유입을 도왔다.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 사진 ⓒ박영채2층 복도 벽에 각각 다른 높이와 크기의 사각형 오프닝을 만들었다. 시선의 열림과 닫힘으로 답답함과 프라이버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지오아키텍처본채와 별채를 잇는 복도. 벽이 아닌 폴딩도어를 설치한 덕분에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에펠 건축사사무소TIP 복도에 재미를 주는 바닥 패턴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실을 배치해 자연스러운 공간 분리를 이끌었다. 특히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헤링본 바닥재는 밋밋한 복도에 시원한 개방감과 개성 있는 공간감이 한층 강조될 수 있게 한다. 디자인형태구성 _ 김연정 사진 _ 주택문화사 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6-22 18:32:27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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