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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창문,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굳이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지 않아도, 열손실을 최소화한 설계와 시공, 그리고 창문과 단열재 등 좋은 건축 재료들이 이러한 건축주들의 우려를 일갈할 만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창호 업계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만 보고 고르기에는 알아야 할 것이 많은 창. 미학적 측면 외에도 열손실과 채광,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창호 선택의 가이드를 제시한다. 취재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 건축주를 위한 창호 선택 가이드 -창호, 더 이상 뽁뽁이에 의지하지 말자건물의 열손실 부위를 살펴보면 외벽은 39%, 창호와 환기장치는 32%, 지붕 19%, 바닥 9%다. 이중 벽과 지붕, 바닥은 열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가 협의하여 구조에 맞는 단열재를 선택해 시공하는 방식으로 열손실을 보완한다. 하지만 단일 품목인 창호는 다르다. 외부에 단열재를 덧댈 수도 없고 좋은 창에 뽁뽁이를 붙일 수도 없으니, 32%에 달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열관류율이 좋고 일사량이 적절하며 단열값이 뛰어난 창호를 선택해 개구부와의 시공을 기밀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창호 성능을 결정하는 세 가지 숫자창의 가격은 디자인 요소보다는 공학적인 요소로 결정된다. 열과 관련된 창의 요소로 확인할 것은 열관류율, 열획득계수, 단열감봉열성능이다. ▶ 열관류율먼저, 열관류율(W/㎡K)은 창호를 통해 열이 손실되는 정도를 말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 성능이 좋다는 의미인데, 국내 건축물 설비기준에는 창호의 열성능기준표를 지역별로 제시한다. 외기에 직접 면하는 창은 중부지방은 2.4W/㎡K 이하, 남부지방은 2.7W/㎡K 이하를 쓰도록 되어 있고, 따뜻한 제주의 경우는 3.4W/㎡K 이하면 된다. 한데 지나치다 싶게 낮은 숫자의 창호가 있다. 바로 패시브하우스용 창호다. 최근 고단열·고기밀을 표방하며 화두가 되고 있는 이 창호는 열관류율값 기준이 0.8W/㎡K 이하다. 열관류율이 떨어지는 창호를 선택하거나 시공 시에 열이 샐 수밖에 없는 구조로 잘못 시공했을 경우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결로’와 ‘웃풍’이다. 이 두 가지 현상은 구조체의 표면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많이 날수록 더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창호 선택과 시공 미숙을 의심해봐야 한다. ▶ 열획득계수두 번째로 열획득계수(W/㎡K)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개념 중 하나는, 창이 열을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열손실도 많지만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데도 유리한 창호는 겨울철에 유리를 통해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난방에 필요한 열을 얻고, 반대로 여름철에는 이를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이는 건축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창호의 열획득계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데, 이는 열관류율과 함께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열성능이 좋은 로이코팅된 복층유리를 사용했지만 반사값이 높고 색깔이 있어 g-value(열획득계수)가 낮은 유리를 쓴 경우(표1), 실제 열손실이 열획득보다 많아 1년에 177kWh의 열손실이 발생한다는 시뮬레이션 값이 나온다. 창호 선택이 잘못된 경우다. 같은 면적에 유리와 프로파일 값을 바꿔 0.98W/㎡K 열관류율 값을 가진 창호프레임에 g-value가 0.52인 삼중유리를 끼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자.<표2>처럼 열손실보다 열획득이 높다. 이런 창호는 남측에 넓은 면적으로 설치했을 때 창을 통해 생기는 에너지가 연간 235kWh나 된다. 이처럼 열관류율은 낮고 열획득계수는 높은 창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유리에서 이러한 효과를 내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로이(Low-E)코팅이다. 저방사(Low Emissivity)의 약자로서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은(Ag) 등의 투명 금속 피막을 유리 내측에 코팅해 만든 것이다. 이 막이 유리의 투명함은 유지하면서도 코팅면의 방사율을 낮춰 난방 복사열을 감소시켜 열의 흐름을 억제한다. 여름철에는 일사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이고, 겨울철에는 실내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 난방 에너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 일반 복층 유리에 비해 30% 정도 단열성도 높아 최근 고단열 창호에는 로이코팅 유리가 많이 쓰이는 추세다.▶ 단열간봉열성능세 번째로 단열간봉열성능이다. 간봉(Spacer, 스페이서)은 두 장 이상의 판유리 사이를 잇는 브릿지인데, 공기층의 두께를 결정하고 수증기를 차단하며 흡습제를 담는 용기로도 쓰인다. 이 간봉도 플라스틱, 메탈, 폼 등 다양한 재료가 있는데, 창호의 에너지효율을 생각한다면 열이 잘 전달되지 않도록 전도율이 낮은 재료로 만든 단열간봉을 쓰는 편이 좋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등의 비단열 금속 간봉을 적용하면 이 취지는 말짱 도로묵이 된다. 겨울철 찬 외부면의 유리 온도가 고스란히 안쪽 유리에 전달되어 냉복사현상을 만들고, 여름철은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단열간봉과 함께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 대신 진공관, 반도체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아르곤(Argon)가스를 충진하면 비활성기체층을 만들 수 있어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건축주가 쉽게 알 수 있는 창문 진단법 -▶ 우리 집에 쓰인 창호의 에너지 효율을 알고 싶어요2012년 7월부터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를 실시해 창문도 가전제품처럼 에너지효울등급 라벨이 붙는다. 위에서 언급한 열관류율과 유리의 성능, 그리고 얼마나 기밀하게 제작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표기되어 건축주가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창호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개의 등급으로 구분한다. 숫자가 낮아질수록 단열성과 열전도성은 낮아지는 좋은 창호다.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제도(http://bpms.kemco.or.kr/efficiency_system)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단에 ‘제품 신고 및 검색’ 탭을 클릭해 ‘창세트’를 누르면 된다. 2015년 1월 현재 2,164개의 창호가 인증을 받았고, 이 중 1등급 창호는 379개로 검색된다. 집에 쓰인 창호의 브랜드와 제품명을 안다면 누구나 접속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서 창 세트의 종류를 등급별, 브랜드별, 등급별로 분류해 볼 수 있다.항목을 선택하면 창호의 자세한 열관류율과 유리, 기밀성 등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시스템 창은 이중창과 무엇이 다른가요시스템 창호는 창틀과 유리 사이의 틈을 없애 일체화한 독특한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개폐 방식도 일반적인 미닫이와 여닫이뿐 아니라 틸트앤턴(Tilt&Turn), 슬라이딩앤틸트(Sliding& Tilt), 패러럴(Parallel) 등으로 다양하다. 창틀과 유리 사이의 틈을 최대한 없애 기밀성을 높이고 수밀성과 단열, 방음, 내풍압성 등 다양한 건축물리적 환경을 개선한 제품이라 일반 창호보다 다소 고가다.▶ 우리집 유리는 이중인가요 삼중인가요라이터를 이용해 유리의 개수를 확인하는 방법유리를 확인해볼 수 있는 간단한 팁도 있다. 먼저 유리의 매수를 알고 싶다면 프로파일과 유리를 잇는 부분의 간봉을 확인해보자. 간봉이 있다면 2중 혹은 3중유리이고 없다면 한 장의 유리로 만들어진 단창유리다. 단창의 경우, 외기와 접한 면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로 상업공간이나 내부창 등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한다. 2중유리와 3중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라이터를 가까이 대보는 것이다. 유리와 가까운 면에 서서 라이터를 대고 비치는 불꽃 잔상을 살펴보자. 유리의 면수만큼 잔상이 생긴다. 유리 한 개당 안팎의 2개 면을 가지고 있으니 2중유리의 경우는 4개의 불꽃이, 3중유리는 6개의 불꽃이 보인다. ▶ 로이코팅은 앞뒷면이 바뀌면 안 된다던데, 제대로 끼워진 게 맞나요우리집에 사용된 유리가 로이코팅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유리는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에 따라 생산되는데, 복층유리의 기준은 KS L 2003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로이코팅이 속해 있는 단열복층유리는 그 중 B종으로 구분된다. 모든 제품마다 모서리에 KS 마크와 함께 표준번호와 종류를 기입하도록 되어 있는데, 로이코팅 유리의 경우 ‘KS L 2003 B종 U3’로 표기되어있어야 한다. U3-1은 16㎜ 복층유리, U3-2는 22㎜, 24㎜ 복층유리다.로이코팅된 유리를 시공할 때는 반드시 코팅면이 유리 내부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외기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성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유리는 각 면에 번호를 붙여서 이야기하는데 번호는 항상 외부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주거용 창호는 2중유리의 경우 유리의 3번 면에 코팅되어 있는 것이 좋고, 3중유리는 3, 5번 면에 코팅되어 있는 것이 좋다. 로이코팅 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리창에 라이터를 대어 생기는 불꽃 잔상의 색깔로 구분한다. 유리 제조사와 제품마다 유리 고유의 색이 달라 어느 한 색으로 지정할 수는 없지만, 코팅면의 색깔만은 다른 면과 다른 색을 볼 수 있다. 왼쪽 아래 사진과 같이 안쪽에서 라이터를 켜면 2중유리는 두 번째, 3중유리는 두 번째, 네 번째 불꽃의 색이 달라야 한다.LED 후레쉬를 이용해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 소프트로이코팅된 유리의 경우 안쪽에서 후레쉬를 비추면 다른 유리와 다른 푸른빛 혹은 노란빛을 띠는 면으로 구분한다. 단, 하드로이 공정으로 생산된 유리의 경우는 빛의 색상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 테스터기를 사용해 확인해야 한다. 로이코팅 유리의 KS 마크출처 _ http://blog.daum.net/design5 윤경필 건축사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은 2중, 3중유리의 로이코팅면소프트로이코팅이 되어있는 면은 불꽃 색깔이 다르다.출처 _ http://ccomjang5.blog.me/30179914518▶ 우리 집 유리 간봉의 소재는 무엇인가요 간봉은 재료에 따라 플라스틱, 폼(Foam), 플라스틱+메탈 하이브리드, 메탈 등으로 구분된다. 사용목적과 작업성, 가격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다. 단, 로이코팅 처리되어 있는 유리나 아르곤가스를 충진하려면 단열성능이 좋은 간봉을 쓰는 게 좋고, 흡습제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 내외부 온도차에 의한 수증기의 결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가끔 은색 알루미늄 간봉에 구멍이 송송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간봉 사이에 흡습제가 들어있는 경우다.다양한 소재에 따라 단열값에 차이를 보이는 간봉들출처 _ www.bgehome.com▶ 기밀하게 시공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없나요창문에서 웃풍이라고 말하는 냉기가 느껴진다면 창호 개구부와 창호 사이의 기밀한 시공이 안되었다는 증거다. 또, 프로파일이 완전히 체결되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침기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담배나 향 등을 이용해 연기를 발생시켜보자. 기밀하다면 연기가 제자리에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하며, 공기압이 발생해 연기가 한쪽 방향으로 흐른다면 기밀성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창문과 창틀 사이에 지폐나 질긴 한지를 끼운 뒤 당겨보는 방법으로 자가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잡아 당겨도 빠지지 않는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시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창호나 문은 시공하고 난 후에도 조금씩 틀어져서 에너지가 샐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좋은 품질의 창호를 택해야 하고, 유지 관리가 잘 되는 창호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한다.연기발생기로 기밀 시공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 / 지폐를 이용해 창호 기밀도를 확인하는 방법 ▶ 이미 설치된 창호의 열관류율과 기밀시공 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에너지 진단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다면 창호 열관류율과 프로파일 및 유리의 단열계수, 창호의 기밀 성능 및 기밀시공 여부 등 창호의 정량적 성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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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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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유기견과 함께 사는 법
요즘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선택하는 이들이 꽤 많다. 단독주택 입주를 앞두고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일 생각이라면, 유기견을 입양해보는 건 어떨까?취재 조고은입양 전 다시 생각해 보세요다른 반려동물을 들일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유기견을 입양할 때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불쌍한 마음에 입양했다가 또다시 버려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나와 내 가족이 반려동물을 들이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주거환경이나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여건 등을 골고루 따져 또 하나의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 판단해야 한다. 특히, 그저 말 잘 듣고 애교와 귀염성이 넘치는 애완견을 기대했다면 다시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한 번 상처를 받은 유기견들은 새로운 주인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말이다. : 다음은 입양을 결정하기 전 스스로 질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다.- 모든 가족 구성원과 합의는 되어 있습니까?- 반려견은 10~15년 이상, 길면 20년 이상 삽니다. 결혼, 임신, 유학, 이사 등으로 가정환경이 바뀌어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까?- 먹이뿐만 아니라 관리, 치료, 중성화 시술, 훈련 등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의사와 능력이 있습니까?- 반려동물을 위해 충분히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입양한 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사랑으로 돌봐줄 수 있습니까?유기견, 어디서 입양할 수 있나요드물게는 직접 유기견을 구조하여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유기견 보호소나 비영리단체, 유기동물 입양 카페 등을 통해 입양한다. 집에서 가까운 보호소를 찾기 어렵다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animal.go.kr)의 ‘유기동물·동물보호소 - 유기동물보호소’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검색 후 보호소의 정확한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하여 미리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다음의 주요 동물보호단체 목록을 참고하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유기견 입양에 관한 정보와 해당 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 현황, 사진을 확인해볼 수 있다.주요 동물보호단체 목록㈔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www.ekara.org 02-3482-0999-동물사랑실천협회(CARE) www.fromcare.org 02-313-8886-㈔동물자유연대 www.animals.or.kr 02-2292-6337-동물학대방지연합 www.foranimal.or.kr 02-488-5788-서울동물애호협회 www.sgspca.or.kr 02-445-1204-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www.kapes.or.kr 02-2024-0477-한국동물보호협회 www.koreananimals.or.kr 053-622-3588-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 www.akca.co.kr 032-461-7004유기견 입양 절차가 궁금해요보호소에 따라 상세한 입양조건과 절차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목적은 입양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입양된 유기견이 다시 버려지거나 학대에 노출되는 일을 막는 데 있다. 유기견을 입양하려면 먼저 가까운 보호소에 문의하고, 담당자 안내에 따라 사전 질문지나 양식에 답변을 작성하여 보낸다. 그 후 약속한 날짜, 시간에 신청자가 직접 보호소에 방문하여 상담하고 입양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입양동물을 데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데려간 유기견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심층면접을 거치는 곳도 있다. 입양 후에도 정기적으로 유기견과 잘 생활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데, 이에 입양자가 동의하고 협조해야 함은 물론이다.입양자 공통 준수사항- 입양 신청자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대리인 방문 불가).- 입양 신청자와 함께 거주하는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가 확인된 후에 입양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동의 및 인터뷰 절차 후 입양이 성사된다.- 집이 종일 비어 있어 입양동물을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신청자에서 제외된다.- 입양자의 주소(실거주지)나 연락처가 변경되었을 시 반드시 보호소에 통보해야 한다.- 입양된 동물은 양도, 판매, 학대, 유기할 수 없다.유기견 입양을 위해 보호소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 복사본 2장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반려동물 이동장(케이지), 목줄, 목걸이 등 개를 데려갈 때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입양비는 무료인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보통은 보호기간 동안의 경비를 일부 청구하거나 중성화수술 비용, 각종 접종비, 책임비, 후원금 등을 부담하도록 하는데, 평균 10만원 정도다. 열악한 환경에서 어미 개에게 끊임없이 새끼를 낳게 하는 ‘종견장’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강아지가 태어나 애견숍, 인터넷에서 판매된다. 길에는 매년 수많은 동물이 버려지고, 운 좋게 보호소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한정된 시설, 인력, 예산 때문에 안락사에 처해지는 일이 허다하다. 나와 내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그로 인해 내 삶의 의미도 한층 깊어질 테니 말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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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직영공사를 앞둔 건축주를 위한 지침서
내가 원하는 대로, 더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직영공사. 하지만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직영공사를 앞둔 건축주가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을 정리했다.글 임종빈 목조건축지원센터 원장최근엔 시공회사와 계약하지 않고 건축주가 직영으로 집을 짓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중에는 내 손으로 내 가족이 살 집을 짓는다는 것에 대한 로망을 품어온 이도 있을 것이고,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 믿을 만하다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직영공사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비 절감’이다. 공사 비용을 아낄 수 있음은 물론, 건축 공정 기간 관리나 건축자재 선택 등이 훨씬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하지만 직영공사를 하기에는 지식의 한계,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생업에 따른 시간적 제약 등의 현실적 이유로 갖가지 어려움이 따를 때가 많다. 특히 건축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어떤 시공방법과 자재가 좋은지 판단하기 힘들고, 인력 조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시기에 인력을 투입하고 효율적으로 공정을 관리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다. 설계, 시공 등 건축 과정 전체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무작정 도전했다가는 오히려 돈은 돈대로 들고 결과물도 엉망인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강좌를 통해 목조건축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쌓고, 자재전시장을 찾아 직접 눈으로 보며 건축자재의 기능을 파악하는 등 ‘공부‘가 필요하다. 전체 공정을 이해할 정도가 되면 각 시공방법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자신감 있게 직영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직영건축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건축 인력의 확보, 외주공사의 적절한 투입 시점, 설계 시 주의점 등의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집짓기 공정의 특성을 단계별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설계 : 토목, 건축 설계 (건축사는 인허가 등 건축 관련 행정업무까지 대행한다.) 토목공사 : 건축을 위해 땅을 고르고 다지는 작업. 지형에 따라 공사 규모에 차이가 있다. 상수도공사 : 지역 공공 상수 연결, 지하수 개발(상수의 안정성 및 경제성을 고려) 하수도공사 : 지역의 환경적 제약(수자원 보호지역 등)에 따라 정화조 규격 및 설치비용이 차이가 난다. 전기공사 :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외부전기 공사의 규모와 금액 차이가 난다. (전기 인입거리 고려)건축공사 : 건축공정 순서에 따른 분류 -기초공사 : 줄기초, 매트기초로 나눌 수 있다.-골조공사 : 단열을 고려하여 벽체 및 지붕의 골조 규격, 시공방식을 결정하여야 한다. -지붕마감 : 경제성과 미관을 고려하여 결정, 시공한다. -외벽마감 : 단열, 경제성 및 미관을 고려하여 결정, 시공한다. -내부전기공사 : 내부 공간의 사용 목적 및 편의성을 고려한다. -내부설비공사 : 난방, 위생, 온·냉수, 공조 등. 편의성, 에너지 효율성, 경제성을 고려한다. -창호공사 : 단열 및 채광, 경제성을 고려한다.(건물의 향, 창호의 크기, 수량 등) -단열공사 : 지역의 기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수준을 고려하여 규격과 시공법을 정한다. -내부마감 : 타일, 도배, 장판, 전등, 주방가구 등. 관리 편의성, 건강상 요인, 미관,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종류, 범위를 정한 후 시공한다.데크 공사 : 동선의 편의성, 효율성을 검토, 규모와 형태를 정한다.조경 : 경제성, 관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규모 및 종류를 정한다.내 집을 짓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사용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구성원에 따른 면적, 공간의 합리적 구성과 배치, 주변 환경과 기후를 고려한 건물의 기능적 요구 수준 등이 적절한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우선이다. 이때, 건축업자나 주변인의 시선이 아니라 건축 주체인 ‘나’와 ‘내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으로 건축 예산의 규모를 정해야 한다. 만약 건축 시기가 은퇴시점이라면 자금 여력과 앞으로의 생활을 고려해 당초 계획한 예산의 70% 정도 선에서 지을 수 있는 규모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연면적 97.2㎡의 2층 경량목구조 주택을 지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직영공사 건축비 내역이다. 이는 단순한 참고용으로 작성되어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설계도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음을 염두에 두고 보길 권한다.예상 공사비 내역표의 ‘목공사 도급 시 공사이익금 20%’ 부분은 단순 예시로 시공업체마다 다르다. 이는 업체를 통하지 않고 건축주가 직접 목수를 고용하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므로 직영공사 시 총계에서 제외하면 된다. 기반공사 예상 비용표는 건축 환경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항목들로,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 따로 표시하였다. 제시된 내용 외에도 경계복원측량, 인허가 접수, 착공신고, 사용승인 및 채권매입, 고용산재보험 등의 부가적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지자체 건축과와 상담하여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따라서 위의 표는 건축비의 규모나 비용목록을 대략적으로 가늠하고 검토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충실한 준비와 공부가 전제된다면 ‘나만의 집짓기’는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비록 간략하긴 하지만 제시한 정보와 자료들이 직영으로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임종빈 목조건축지원센터 원장이 글을 쓴 임종빈 원장은 목조건축지원센터에서 우수 건축자재 소개, 건축 관련 강좌, 건축 자문,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예비 건축주들이 ‘내 손으로 내 집 짓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010-7100-6724, http://cafe.daum.net/WCA※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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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더 견고하고 깨끗한 16㎜ 두께의 토레이 세라믹사이딩
단독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유지·보수를 한다. 오염과 변색에서 자유로운 세라믹사이딩 외장재가 각광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취재 이세정 취재협조 한국서튼티드(주) 031-783-2110 8년 전, 국내 처음으로 일본의 세라믹사이딩 제품을 적용한 집이 지어졌다. 당시 최고급 외장재로 소개된 이 제품은,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신소재로 소문이 나 건축 관계자들이 실물을 보러 답사까지 오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시공된 지 몇 년이 지나도 외관에 큰 변화가 없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들어 건축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라믹사이딩은 말 그대로 도자기 같은 세라믹으로 코팅되어 있는 외부 마감재다. 자외선이나 물에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어 내구성이 높고 오염이 쉽게 타지 않는다. 국내에는 일본의 케이뮤(KMEW), 아이큐브(Nichiha), 최근 경쟁에 뛰어든 토레이(TORAY)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들은 단독주택 외장재 시장에서 서서히 그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제품은 직물, 벽돌 느낌까지 다양한 이미지로 출시되고 있으며, 일정한 규격의 패널 형식으로 판매된다. 14㎜와 16㎜ 두 가지 두께로 나뉘는데, 이는 성능과 단열, 방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14㎜ 보다 16㎜ 두께의 제품이 변형이 덜하고, 셀프크리닝 기능이 추가되어 관리가 더 쉽다고 알려져 있다. 토레이社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는 한국서튼티드㈜의 배병철 과장은 “일본 현지에서는 14㎜ 두께의 세라믹사이딩 제품은 사양 추세에 있고, 거의 16㎜ 두께로 시공된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에서는 14㎜ 제품에서 갈라지고 들뜨는 하자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진이 빈번한 일본의 특수성에 더해, 제대로 된 시방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생기는 여러 가지 하자 때문이기도 하다.세라믹사이딩은 패널을 시공 부위에 맞춰 재단해 부자재들을 이용해 시공된다. 목조주택의 경우를 예로 들면, 구조체 외부에 투습방수지를 대고 하부에 스타터후레싱을 설치, 사이딩을 연결하는 식이다. 14㎜ 두께 제품은 표면에 구멍을 뚫고 못을 박아 고정하고, 이 부위를 사이딩과 비슷한 색의 터치업 페인트로 칠해 감춘다. 그러나 국내시공 현장에서는 못 대신 타카로 박는 경우가 있고, 시간이 지나 페인트 부위가 낡아 사이딩 표면과 색 차이가 발생해 지저분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16㎜ 두께의 제품은 판 뒤쪽에 클립을 박아서 한 단씩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외관이 깔끔하고, 구조재의 수축 팽창에도 사이딩의 흔들림을 잡아주어 크랙에 대비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일본에서도 16㎜ 두께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국내 유통되는 토레이 세라믹사이딩은 전 제품이 16㎜ 두께로 신축 당시의 깨끗함이 유지되는 오토크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외벽은 시간이 지나면 배기가스나 먼지가 묻어 갖가지 오염이 생기는데, 후레싱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미장벽에 나타나는 ‘눈물 자국’이라고 불리는 줄때가 대표적이다. 세라믹사이딩의 오토크린 기능은 특수 코팅에 의해 오염 물질이 붙어 있기 어렵고, 비가 오면 자체적으로 씻어 내려간다. 게다가 습기나 물에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고,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에도 도움을 준다.화학소재 글로벌그룹인 TORAY GROUP 사이딩은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를 활용한 제품으로 타사 제품과 차이가 있다. 탄소섬유는 가볍고 강하며 화학적, 열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녹슬지 않는 등 다른 소재에 없는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혹한 조건에서도 그 특성이 오랫동안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소재로 시멘트 조성 설계 기술과 제조 노하우로 강도, 인성, 내열성을 높인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건물 하부나 정면, 포인트 등 아직까지는 국소 부위에만 세라믹사이딩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비용 때문이다. 보통 1㎡(회베)당 시멘트사이딩이 1만6천원, 스터코가 4만5천원 정도 가격인 반면, 세라믹사이딩은 7만5천원~8만원에 달한다(현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건축주들이 선택을 주저해 온 건 사실이지만, 재도장이 필요 없고 유지 보수가 쉬운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앞으로도 세라믹사이딩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6㎜ 두께로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토레이사이딩은 같은 두께의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의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토레이 사이딩 관계자는 “제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시공하는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전문 작업자를 양성하기 위해 분기별로 시공 교육을 열고, 수료 인증 업체 등을 선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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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전원속의 내집과 친친디가 함께 한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 수상작 발표
지난해, 본지와 친친디는 11회째를 맞은 유니버설디자인포럼과 손을 잡고 디자인공모전 특별부문으로 ‘농가주택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대개의 건축 설계 공모전과는 달리 실 주소의 대지를 공개했고, 선정이 되면 실제 건축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취지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이고 색다른 이슈로 관심을 모았다.글 주택문화컬럼니스트(친친디 셀프 헬프 집짓기 프로젝트 대표) 서동원 자료협조 유니버설디자인포럼“누구나, 원하는 동안 살 수 있는 농가주택을 디자인하라!”농가주택 설계 공모의 대상은 친친디 2호-여주 주택 <사과나무 집>이었다. 전원주택과 사뭇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농가주택은, 실제 제대로 된 설계를 바탕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사과나무집은 과수원 내 대지에 농사를 짓는 50대 부부가 살 집으로, 연면적 120㎡ 이내의 복층 주택으로 제안되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콘셉트에 맞게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구성하는 게 중요했고 동등한 사용, 사용상의 융통성, 손쉬운 이용, 정보 이용의 용이, 안전성, 편리한 조작, 적당한 크기의 공간 등 7가지 UD(Universal Design)원칙에 준하는 작품인가 여부가 심사 기준이었다.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은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구, 시설, 설비, 주택 설계에 대한 참신한 신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설계 공모 부문은 대학생들의 지원이 주를 이루었는데 금번에는 기성 건축가들의 참가도 두드러져 심사과정에서 출품자들의 전문성과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1차 접수가 41개, 2차 합격이 35개, 최종적으로 8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 유니팜 하우스 - 작고 넓은 살기 편한 집 /조민규대상은 현재 공주대학교 건축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민규 씨의 <유니팜 UNIFARM>이 선정되었다. 과거에도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는 수상자는 앞으로 많은 건축가들이 주택 설계를 할 때 UD에 대한 고려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본 공모에 응모했다고 한다. 유니팜은 주변 이웃과 더불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외부 생활공간과 내부 생활공간에 대한 구분해 배치했다. 농촌 생활에서 꼭 필요한 이웃과의 관계 증진을 배려한 공간을 담은 점이 돋보이는 출품작이다. 수상자는 오늘이 있기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과 오형석 교수님, 이중엽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 순환주택 /이춘수건축사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춘수 씨의 <순환주택>은 농가주택의 특성상 일을 하고 집안으로 들어올 때 세탁실을 거쳐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동선을 계획했다. 또한 외부 손님들이 왔을 때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랑방을 계획하여 외부인에게 개방된 공간과 거주자들의 사적 공간을 구분했다. 공기가 순환하듯 자연스러운 흐름 가운데 시원스럽게 앞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평면을 계획했다.< 최우수상 > 유영재(流寧齋) / 박재영, 최민아부부 건축가 박재영, 최민아의 <流寧齋(유영재)>. 시간이 흘러도 편안함이 지속 가능한 집이라는 것을 콘셉트로 작업을 진행했다. 집의 고정화된 구성을 지양하고 오픈 플랜을 적용하여 나이가 든 뒤에도 상황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졌다는 이들은 앞으로 건축사 시험에 도전하여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건축을 실현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그 외 수상작>▲ <우수상> <슬로프 하우스 / 박지훈>▲ <우수상> <사과밭 할아버지 사과 익어가요 / 나태권, 김종환, 홍수민>▲ <장려상> <하우스 A - 마당 품은 집 / 우태식>▲ <장려상> <화양연화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 이송원, 전소율>▲ <장려상> <경계를 낮추고 허무는 주택 / 김해환, 허재필>* 수상작을 포함, 현실성이 있는 도면으로 선정된 18개의 주택 디자인은 친친디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chinchind1)에서 열람할 수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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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지하수 수질검사 받으려면 이렇게
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는 지역에 있거나 다른 이유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전원주택. 생활용수 정도야 눈에 띄는 문제만 없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먹는 물은 조금만 이상한 징조가 보여도 찝찝하다. 생활용수, 음용수 목적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아본다.취재 조고은❙ 지하수 수질검사, 꼭 해야 하나요?지하수를 개발할 때는 해당 지자체에 신고·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법정 의무다. 법적 기준 시설을 갖추고 준공시설도, 수질검사서, 현장사진을 포함한 서류를 제출해 용도에 적합 판정을 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집을 지으려고 할 때, 식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건축준공 허가를 해주는 지자체도 있다. 지하수 수질검사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법적으로도 반드시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것이다.지하수를 개발하여 준공 허가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으로 지하수 관련 검사전문기관의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용수는 1일 양수능력 30톤 이상일 때 3년마다 1회 검사해야 하고, 1일 양수능력 30톤 미만이거나 보건위생상 지장이 없는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면제된다. 반면 모든 음용수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해야 하는데, 1일 양수능력 30톤 미만은 3년마다 1회, 그 외 모든 시설은 2년마다 1회 검사하는 것이 법적 기준이다. 정기 수질검사를 받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 지하수 수질검사는 어디서 받아야 하나요?지하수 수질검사는 국립환경과학원, 유역환경청 또는 지방환경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특별시·광역시 수도기술연구소 또는 수질검사소 등에 의뢰하여 받을 수 있다. 특히 음용수를 민간업체에 의뢰 할 때는 반드시 국가에서 지정한 검사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먹는 물 검사기관 지정현황은 ‘각 지역 환경청 홈페이지 - 정보마당 - 부서별자료 - 측정분석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수수료는 법적으로 특별히 강제하는 바는 없지만, 음용수 26~27만원, 생활용수 13~14만원 선으로 어느 기관이나 비슷하다. 지하수 개발업체와 계약하여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는 업체에서 검사를 대행하고 계약금에 수수료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준공필 조건으로 계약 시, 종종 편법을 통해 수질검사를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질검사의 전 과정에 참석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수질검사 방법먼저 집에서 가까운 검사기관을 찾아 의뢰한다. 민간업체나 지하수 개발업체에 의뢰해 진행할 경우 직원이 찾아와서 해주기도 하지만, 공공기관에 의뢰해 진행할 때는 수질검사용 시료(지하수)도 본인이 직접 채취하여 방문해 전달해야 한다. 시료 채취 준비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사할 시료의 채취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시료를 담을 용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폴리에틸렌 용기(PET병), 유리병, 무균채수용기가 필요하다. 무균채수용기는 미생물(일반세균, 대장균군 등)의 정확한 검사를 위한 것으로, 온·오프라인 의료기기상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채수량은 검사기관마다 요구하는 양에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보통은 음용수 폴리에틸렌용기(PET병) 2ℓ, 유리병 2ℓ, 무균채수용기 150~200㎖ 이상, 생활용수는 유리병 2ℓ 이상, 무균채수용기 150㎖ 이상 채수한다.시료 채취하기멸균채수용기 ⓒ㈜엘케이랩코리아 www.lklab.com만약 채취 전날이나 당일 비가 오면 채취를 미루고 맑은 날 하는 것이 좋다. 수도꼭지는 깨끗하게 닦아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스 토치램프 등의 불꽃으로 1~2분 정도 가열해 소독한다. 채수하기 전 처음 물은 2~3분간 흘려버리고, 채수용기는 검사받으려는 물로 4~5회 씻어내야 한다. 용기에 시료를 받을 때에는 호스나 물탱크를 통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야 하며,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용기에 가득 담는다. 마개를 닫을 때에는 용기의 입구나 마개 안쪽에 손이나 이물질이 닿아 시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료의 채취가 끝나면 바로 4℃ 이하 저온상태로 검사기관까지 운송해 수질검사를 신청한다. 운송 거리가 멀거나 날씨가 더울 때는 4시간 이내에 검사기관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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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법규
단독주택 리모델링은 벽을 없애거나 새롭게 세우는 구조 변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설계도서, 샘플리스트, 시방서, 견적서 등을 꼭 챙겨야 한다. 도움말 ㈜테라디자인 이종민 대표 정리 편집부 ▶ 주택 리모델링을 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서류가 있나요?단독주택 리모델링은 벽을 없애거나 새롭게 세우는 구조 변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설계도서, 샘플리스트, 시방서, 견적서 등을 꼭 챙겨야 합니다. 특히, 구조 변경을 하는 단독주택은 도면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공사비용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쟁의 소지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공사 중 변경 사항이 우후죽순 생겨나 공정이 늦어질 수 있음은 물론, 어떠한 공사 부분이 견적에 포함되었는지를 두고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시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독주택은 반드시 설계도면을 작성한 후 견적서를 산출하고 시공을 진행해야 합니다. 리모델링에 앞서 건축주가 시행자(설계·시공자)에게 반드시 받아야 할 서류(도서)는 평면도, 전개도, 전기도면 등이 포함된‘ 설계도서’,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표시한 ‘공사시방서’, 마감재료를 구체적으로 선정한‘ 자재샘플목록’, 이 모든 공사를 진행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산출한‘ 공사견적서’입니다. 비용 등의 이유로 이 모든 서류를 갖추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최소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공사견적서는 공사업체에 요구해야 합니다. ▶ 리모델링과 인테리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건축법에서 리모델링이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하여 대수선 또는 일부 증축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서 ‘대수선’은 기둥, 보, 지붕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를 해체하여 수선, 변경 또는 증설하는 행위로, 단순 수선의 범위를 넘기 때문에 대수선이라고 합니다.‘ 증축’은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또는 높이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단독주택에서 몇 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벽이나 기둥을 허무는 구조 변경이 없다면 리모델링이 아닌‘ 인테리어’입니다. 하지만 단 몇 십만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할지라도 증축하거나 대수선이 이루어진다면 리모델링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리모델링할 때도 건축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합니까?리모델링은 기본적으로 허가 또는 신고를 받아야 합니다. 리모델링 범주에 속한 증축 혹은 대수선의 경우, 그 규모에 따른 건축설계가 이루어지면 관할관청에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한 후 공사를 시작하기 전 착공신고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여기서 신고는 건축주가 직접 할 수 있는 사항이고, 허가는 반드시 건축사가 진행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단순 수리 정도의 공사라면 특별히 허가·신고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기둥, 보, 지붕틀을 증설 해체하거나 3개 이상 수선 또는 변경하는 것, 내력벽을 증설·해체하거나 내력벽 면적을 30㎡ 이상 수선 또는 변경하는 것은 대수선 범주에 들어가서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둥이 없는 2층 벽돌조 주택의 벽을 30㎡ 이상 수선 또는 변경하려 한다면 신고 또는 허가를 해야 합니다. 또한, 방화벽 또는 방화구획을 위한 바닥 또는 벽을 증설, 해체하거나 수선 또는 변경하는 것, 주 계단, 피난계단 또는 특별피난계단을 증설, 해체하거나 수선 또는 변경하는 것, 미관지구에서 건축물의 외부형태(담장 포함)를 변경하는 것도 대수선 행위이고 신고 또는 허가 대상에 포함됩니다.허가를 받아야 하는 행위 중에서 일정 규모 이하는 건축 신고만해도 됩니다.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이내인 증축·개축·재축, 연면적 200㎡ 미만이고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대수선, 연면적 합계가 100㎡ 이하인 건축물, 건축물의 높이를 3m 이하의 범위 안에서 증축하는 건축물은 모두 신고만 하면 됩니다. 신고 대상이 아닌 것은 당연히 모두 건축 허가 대상에 포함됩니다.관련법 _ 건축법 제2조(정의), 건축법시행령 제3조의2(대수선의 범위) ▶ 리모델링 설계도 건축사가 해야 하나요?건축 허가 또는 건축 신고를 해야 하는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은 후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로 주택법에 따른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는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할 수 없습니다. 다만,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미만의 증축·개축·재축, 연면적이 200㎡ 미만이고 층수가 3층 미만인 비교적 경미한 건축물 공사인 경우 건축사가 아니어도 설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는 인테리어는 누구나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관련법 _ 건축법 제23조(건축물의 설계) ▶ 시공업체에 맡기지 않고 공사를 직접 할 수는 없나요?건설산업기본법에 등록된 일반 건설업자(건설업 면허 소지자)가 해야 하는 공사의 규모는 따로 있습니다. 연면적 66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 661㎡ 이하인 주거용 건축물로서 공동주택(층수가 3개 층 이상), 연면적 495㎡를 초과하는 주거용 외의 건축물, 연면적 495㎡ 이하인 주거용 외의 건축물로서 다중이 이용하는 건축물(초·중·고등학교, 학원, 숙박 시설, 병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외의 공사는 일반인이 직접 시공해도 문제가 없는 셈이지요. 따라서 일반적인 노후 단독주택 리모델링의 경우 공사를 반드시 건설업자에게 맡겨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관련법 _ 건설산업기본법 제41조(건설공사 시공자 제한) ▶ 공사 감리를 해야 하는 리모델링 현장은?공사 감리란 건축사가 설계도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건축법상 감리가 필요한 공사는 바닥 면적의 합계가 200㎡ 이상인 건축물의 공사, 3개 층 이상인 건축물의 공사 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축물은 공사 감리를 받아야 하고, 신고 대상 건축물은 감리가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관련법 _ 건축법 제25조(건축물의 공사감리) <참고>* 개축_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내력벽, 기둥, 보, 지붕틀 중 셋 이상이 포함되는 경우)를 철거하고 종전 규모와 같거나 그보다 작게 건축하는 행위. 층수, 동수, 구조변경은 가능하고 높이 증가는 불가능하다.* 재축_ 건축하는 방법과 규모에 대해서는 개축과 같다. 하지만 개축이 건축주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이루어진다면, 재축은 천재지변, 기타 재해(화재 포함)로 멸실되어 개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에도 구조변경이 가능하다. 이 글을 쓴 ㈜테라디자인 이종민 대표는 전세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현실적 대안으로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리노하우스’ 개념을 제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에서 부동산 개발학을 연구 중이며, 저서로는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앞으로 5년 경매하고 리모델링하라>가 있다. 070-4038-7916 wwwre.nohouse.co.kr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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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풍수해보험과 지진특약 챙기세요”
지난 지진 이후, 지진 안전지대로 알려진 우리나라에서도 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지진 보험에 대해선 정보도 상품도 부족한 것이 현실.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은 무엇이 있는지 가입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취재 신기영 /취재협조 보험개발원 www.kidi.or.kr | 국민안전처 재난보험과 www.mpss.go.kr지난 9월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경주·포항·영천 일대의 피해액은 약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보험상품으로 지진 피해를 보상받는 사례는 상당히 드문 편이다. 국민안전처에서 파악하고 있는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을 통해 주관 보험사로 접수되는 지진 피해 신고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105건에 불과하다.일부는 재해 확정을 기다리고 있거나 보상이 진행 중인데, 공개된 사례에서 경주 지역의 보상 사례는 드물었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의 담당 공무원은 “해당 지역의 피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이번 피해지역이 평소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보상 대상자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진을 염두에 두고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 비나 폭설 피해가 적은 지역은 풍수해보험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년 갱신해야 하는 풍수해보험의 2015년 전국 가입건수는 주택과 비닐하우스 모두를 포함해 32만1천여 건이었다.이와 같은 상황은 민간보험에서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에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여겨져 민간 대형 화재보험사에서는 지진에 대한 별도 상품이 없었고, 다만 화재보험의 특약 형태로만 판매되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신고와 확정 사례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보험개발원의 2014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화재보험 계약 152만여 건 중 지진특약 계약 건수가 2,187건, 즉 0.14%에 불과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풍수해보험과 지진최근 풍수해보험과 지진특약은 지진 직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로 인해 가입과 문의가 크게 늘었다.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의 경우 지진 직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가입신청이 4만9천여 건에 이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배 이상 늘어난 수치고, 보험사에 따라서는 작년과의 차이가 수십 배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보험시장에서는 지진을 보장하는 상품 자체가 적었다. 풍수해보험은 국가가 관여하는 정책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 자부담금이 일반 개인 계약일 경우 38~45%, 기초생활수급대상자라면 12%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고, 민간보험보다 가입 문턱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지진 직후 경주나 울산 등 영남지역에서 일부 주관 보험사의 보험 가입 거부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후 정부에서 주관 보험사와 협의해, 현재 풍수해보험은 지역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5개 보험사(현대해상, 동부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전국의 관할 시·군청 재난부서, 주민센터에서 안내와 가입이 가능하지만 가입 시 주관 보험사보다 관할 지자체가 상대적으로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해준다.▲ 경북 경주의 한 주택. 지진으로 인해 건물 외벽에 균열이 생겨 보험사로부터 일정 금액 보상을 받았다.+ 가입 문턱이 높은 지진특약민간 화재보험의 지진특약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 지진 직후 부산, 울산, 경주 등의 지역에서 화재보험 판매 시 지진특약을 빼거나 가입을 거부했는데, 항의가 이어지자 지진특약 자체는 판매를 재개했다. 그러나 지진 이전 최저보험료 기준 2~3만원 선에 머무르던 보험료가 5만원 선까지 오르고 환급률도 다소 낮아졌으며, 가입조건도 까다로워졌다. 가입기간도 장기 보험은 거의 없어졌고 5년 만기 상품이 많았다. 위의 지역을 중심으로 설계사를 통해 가입을 문의해 본 결과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고는 지진특약 시 건물 구조에 상관없이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의 가입은 어려웠다. 아파트는 사정이 나았지만, 10년 이내에 지어진 5층 이상 아파트가 가입에 유리하고 무사고확인서, 건축물대장, 건축물 사진을 갖춰야 해 이전보다 높아진 문턱을 느낄 수 있었다.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인 만큼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은 안전한 주택 시공만큼이나 중요하다. 풍수해보험이나 화재보험 지진특약은 비용 자체가 아직은 크지 않으니, 우리 집의 만약을 위한 투자로는 부담스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풍수해보험·지진특약 간단 Q & AQ1 지금 화재보험이나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앞으로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나?A1 풍수해보험 보험료 요율은 정책보험이기 때문에 당장 요율의 상승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한 통계가 정리되고 손해율이 상승했다는 결론이 난다면 어느 정도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다. 단, 정부 인가가 필요하므로 단기간 급격한 변화는 없다.Q2 지진특약은 목구조가 유리한가, 철근콘크리트가 유리한가?A2 지진특약은 주택형태나 구조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다. 그중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은 지진특약을 넣기 다소 어렵다. 특히 목조주택은 보험사에서 보통 ‘4급’으로 취급하는데, 지진특약 이전에 화재보험 가입 문부터가 상당히 좁다. 지진특약을 포함하면 가능성은 더 떨어져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Q3 풍수해보험과 지진특약은 어디까지 보장하나?A3 풍수해보험이나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지진특약은 건물(풍수해보험의 경우 온실까지)과 동산 보장에 한정되고 있다. 따라서 대인피해에 있어서 보험이 필요하다면 별도의 보험 상품을 적용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12-28 15:27:48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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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은 어떻게 구분되나?
전문적인 건축용어를 일반인이 확실하게 구분짓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데 막상 현실적인 사안에 접하다보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용어에대한 정의다.취재 조고은‘단독주택’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집의 형태가 확실하지만,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같은 말 아니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흔히 듣는 용어들이지만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하고 정확한 구분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지요. 국내 건축법에서 주택은 유사한 구조, 이용 목적, 형태별로 묶어 분류되고, 용도지역·용도지구 안에서의 건축제한 등의 법령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단독·다가구·다세대의 구분 역시 이에 따른 것으로, 건축법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하나의 주택 안에 하나의 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설을 갖춘 주택을 말합니다. 「건축법」에 의한 건축물 용도로서의 단독주택 개념에는 일반적인 단독주택 외에도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관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다중주택이란 학생 또는 직장인 등 여러 사람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연면적 330㎡, 3층 이하인 주택을 말합니다. 실별로 욕실은 설치할 수 있으나 취사시설은 없는, 독립된 주거 형태를 갖추지 않은 주택으로 기숙사 형태의 원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공관은 정부의 고위 관리 등이 공적으로 쓰는 주택입니다.다가구주택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단독주택의 범주에 포함되는 주택 용도입니다.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바닥면적의 합(연면적)이 660㎡ 이하인 주택을 말합니다. 지하층을 제외한 전체 층수가 3층 이하여야 하는데, 1층 바닥면적의 1/2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사용하면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합니다.한 건물에 다수의 세대가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은 연면적 660㎡ 이하, 세대 수 19세대 이하로 구성된다는 점에선 다가구주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3층 이하인 다가구주택과 달리 4층까지 건축할 수 있고, 단독주택이 아닌 ‘공동주택’으로 분류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대별 등기를 별도로 하여 소유하거나 분양할 수 있으며, 양도소득세도 별도로 부과됩니다. 소유자가 1명이고 분양이 불가능한 다가구주택과는 또 다른 점이지요. 다세대 주택 2개 이상의 동을 지하주차장으로 연결한 경우에는 각각의 동으로 보며, 지하주차장 면적을 바닥면적에서 제외합니다. 1층의 바닥면적 1/2 이상을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 다가구주택처럼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하여 산정합니다. * 참고_ 건축법 시행령 [별표 1]※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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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욕실과 베란다를 위한 방수 솔루션
목조주택 하자 1순위는 무엇일까? 건축주도 시공자도 입을 모아 ‘누수’를 꼽을 것이다. 결국 욕실과 베란다 방수는 시공사의 기술력을 판가름할 만큼 중요한 공정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신자재, 신기술이 등장하면 누구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구성 이세정 사진 김덕영, 변종석 취재협조 마페이코리아“우리 집에 물이 새는 것 같아요”시공자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건축주의 전화. 특히 물과는 상극인 목조주택을 짓는 시공자들은 거의 대부분 누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지낸다. 목조주택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집의 뼈대인 목구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릇, 때문에 목조주택에서 방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물이 주로 새는 곳은 정해져 있다. 1, 2층 욕실과 목구조 위에 만들어지는 2층 베란다, 평지붕 코너나 배수구(드레인) 쪽이다. 이렇다 보니 욕실은 어쩔 수 없다 쳐도 2층 베란다나 평지붕은 목조주택에서 만들지 않는 게 낫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실제 물이 새면 누수 원인과 지점을 찾기가 어려워 벽체와 바닥을 모두 뜯어내야 하니, 방수 작업은 매번 예민하고 중요한 공정이 될 수밖에 없다. 도대체 완벽한 방수를 위한 해법은 없는 것일까?현재 목조주택 방수를 위한 공법은 시트, 우레탄, FRP로 나눠볼 수 있다. 과거에는 불로 달궈 방수시트를 붙이는 공법이 주로 쓰이다가 워낙 하자 사례가 많다보니 우레탄 방수로 많이 대체되었고, 지금은 어선이나 물탱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FRP 방식까지 접목되고 있다. 한 겹의 방수층은 깨질 우려가 있어 여러 방식을 섞어서 4차, 5차 방수를 하는 현장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목조주택 방수 시장에 신자재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최대의 건축용 접착제와 화학제품 제조사인 글로벌기업 마페이에서 선보인 ‘마페라스틱 아쿠아디펜스’는 수용성 탄성 도막 방수재다. 일반 페인트처럼 사용이 간편하고 건조 속도가 빨라, 오전에 방수 처리를 하고 나면 오후에 바로 타일 마감 공정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다.아쿠아디펜스는 콘크리트면이나 시멘트계 미장 바닥, 세라믹, 플라스터 보드 등 다양한 하지면에 도포가 가능하다. 우수한 탄성을 갖고 있어 온도 변화나 진동에 자체적으로 대응하며, 접지력이 좋아 세라믹, 천연 석재, 모든 종류의 타일을 마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너 부위에 사용하는 마페밴드는 고탄성 밴드로서 목조주택의 방수의 치명적인 약점인 코너와 조인트부위를 사전에 보강하여 목조주택의 미세한 흔들림과 자재간의 수축 및 팽창에도 방수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배수구 주위를 완벽하게 방수하는 드레인키트 등의 부자재들로 더욱 완벽한 방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시공 편의성은 방수공법 중 최고라 할 만하다. 실전! 아쿠아디펜스로 욕실 방수층 만들기01 성공적인 방수 공사를 위한 첫 번째 노하우는 주변 청소다. 한 빌더는 핸드폰 위에 보호필름을 입힌다는 마음으로 방수면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닥뿐 아니라 벽에 붙은 분진들까지 모두 제거하고 완벽하게 건조된 상태를 만든다.02 바닥과 벽면의 배관 부위를 방수테이프로 실링한다. 3M All Weather Flashing tape는 신축성이 있는 방수 및 기밀테이프로 콘크리트, 목재, 플라스틱 등 모든 자재에 탁월한 접착력을 보인다. 특히 가운데가 접지되어 있는 이형지 형태로 굴곡진 부위나 각진 부분의 시공이 용이하다.03 마페밴드를 이용해 코너와 조인트 부분을 1차 시공한다. 먼저 아쿠아디펜스를 시공 부위에 1㎜ 두께로 바르고 마르기 전에 밴드를 부착한다. 밴드 좌우 직물 부위를 부드러운 흙손 등을 사용해 들뜨는 부분 없이 밀착시킨다.04 배관 주위는 누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배관 규격에 맞춘 드레인키트를 끼워 아쿠아디펜스와 밀착시켜 완벽한 방수층을 만든다. 키트 내부에는 악취 역류를 방지하는 캡까지 장착되어 있다.05 아쿠아디펜스를 1차 도포한다. 약 0.4㎜ 두께로 평평한 면은 롤러를 이용해, 굴곡진 면은 붓을 이용해 섬세하게 바른다. 벽면은 최소 바닥에서 180㎝ 높이까지 도포해 샤워 시까지 고려해 방수층을 만들어 준다.06 1차 도포 후 1시간이 지난 후, 2차 도포에 들어간다. 역시 0.4㎜ 두께로 첫 번째 방수층과 사선 방향으로 도포하면서 최대한 빈틈없이 처리한다. 도포 후 최종 두께는 0.8㎜ 이상 되어야 한다.07 2차 도포 후 4시간이 지나면 마감재 시공이 가능하다. 표면을 유심히 살펴서 핀홀이나 작은 구멍은 없는지 확인하고, 혹 결함이 있는 경우, 해당 부위에 추가 도포한다. 08 타일 접착제를 바르고 타일을 올린 후, 건조를 확인하고 줄눈 시공에 들어간다. 타일 사이에는 충분한 양의 줄눈을 넣어야 쉽게 깨지지 않는다. 최종 도포 후, 최소 12시간 후에는 방수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다.아쿠아디펜스 제품은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시공하면 되고 수용성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사용한 붓이나 롤러는 물로 바로 세척이 가능하다. 우레탄이나 FRP 방수는 냄새가 고약해 생화학 방독면을 쓰고 작업할 정도지만, 아쿠아디펜스는 하늘색 계열의 천연페인트를 바르는 것처럼 작업 환경이 쾌적해 놀라움을 샀다. 장장 4~5일 소요되는 방수 공정이 반나절만에 끝나는 것도 아쿠아디펜스만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제품문의 ㈜해강인터내셔널 02-416-1511 www.hibm.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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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비드법단열재(EPS)
단열성능기준 강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드법단열재, 우리가 흔히 ‘흰색 스티로폼’이라 칭하는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최근에는 흑연을 섞어 단열성을 높인 종류도 쓰이고 있는데, 올바른 시공을 위해 비드법단열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구성 이세정[그림1] 비드의 발포크기별 비교스티로폼과 다른 건가요? _ 비드법단열재는 우리가 보통 ‘스티로폼’이라고 부르는 단열재로, 스티로폼은 특정 브랜드 이름이 보통 명사처럼 자리 잡은 경우다. 정확한 명칭은 비드법단열재가 맞다. 이 단열재는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잘라 쓰기 쉽고, 시공방법에 따라 단열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비드’라고 하는 작은 알갱이를 수증기로 발포시켜 만드는데, 발포 크기와 밀도에 따라 1호에서 4호로 등급을 나눈다. 작게 발포할수록 밀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좋아지는데, 통상 30kg/㎥이 가장 단단하고 열전도 특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흰색과 회색의 차이는 뭔가요? _ 비드법단열재는 크게 2가지 종류, 직관적으로 본다면 흰색과 회색 제품으로 나뉜다. 흰색은 이전부터 써 오던 비드법1종단열재, 회색은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비드법2종단열재이다. 비드법2종단열재의 정확한 명칭은 비드법2종보온판으로 ‘네오폴’, ‘에너포르’, ‘제로폴’ 등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비드법2종단열재는 흰색 비드에 탄소를 함유한 합성물질인 흑연을 첨가하여 제조한다. 이론적으로는 복사열에 대한 축열성을 보강하여 흰색 1종 제품보다 단열성을 높인 제품이다.비드법단열재, 제대로 알고 시공하자!물 혹은 습기와 철저히 분리한다비드법단열재는 보통의 유기질단열재들과 비교해 수분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단열재가 물을 흡수하면 단열성능이 약 30%까지 감소될 수 있다. 게다가 습기에 더욱 취약해서 습기가 흡수되면 70%까지 단열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림2]에서 보듯이 비드법단열재는 오픈셀 구조이기 때문에 물과 습기가 알갱이 속으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그림2] 비드법보온판의 셀구조 - 비드법1종과 2종은 동일한 구조임 - 출처 : Basf.com따라서 비드법단열재는 물이 닿는 곳은 절대로 피해야 하고, 습기를 막아야 하며, 흡습된 습기가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시공되어야 한다. 특히 지면과 닿는 부위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이곳은 반드시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흡수율과 흡습율이 없는 압출법단열재(일명 아이소핑크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만을 써야 한다. 또한 지붕슬래브를 외단열로 할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여기는 조금 더 주의를 요한다. 첫째, 빗물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단열재 상부에 당연히 방수층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콘크리트 구체가 마르면서 습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비드법단열재가 빨아들이지 못하도록 콘크리트 슬라브와 단열재 사이에도 방습층을 설치해야 한다.그리고 벽체 외단열 시공 시에는 단열재로의 흡습을 차단하기 위해 구체를 충분히 말린 후 작업에 들어가야 하며, 단열재 외부 측의 마감 도료는 일단 흡습된 습기가 제거될 수 있도록 투습이 원활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콘크리트벽체는 사용 중에도 오랜 기간 말려야 하기 때문에 실내에 면하는 콘크리트면은 투습성이 좋지 않은 PVC 벽지(실크 벽지) 대신 투습성이 좋은 합지벽지나 도료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단열재 외측에 공간을 두고 벽돌이나 석재 혹은 판재로 마감을 할 경우는 빗물이 마감재 틈을 통해 단열재까지 흘러 들어올 수 있으므로 침입한 빗물이 잘 마를 수 있도록 통기를 원활하게 해 주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아울러 고층의 벽체로서 외풍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는 방수층을 설치하도록 한다.화재에 취약하니 실내 시공은 피한다거의 대부분의 유기질단열재는 불에 약하다. 비드법단열재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에 잘 타며,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실내에 사용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우리나라 법 기준이 이러한 단열재를 내측에 사용할 경우 일정 두께의 석고보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몇 분의 피난시간을 벌어주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다. 약 1년 전 발생한 부산의 한 아파트 화재 사건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안타깝게 사망한 것은 내단열재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의한 것이다. 만약 실내에 불연단열재를 사용토록 의무화했다면 이런 참사는 발생치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돈의 잣대로 판단하는 사회가 낳은 비극이다.외단열 미장마감 시 변형에 유의한다보통 비드법단열재는 외단열 미장마감 시에 단열재로 주로 사용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알아보자.첫째, 국내에서는 외단열 미장마감 시에는 비드법 3호나 4호를 써야만 한다. 1호나 2호는 알갱이가 조밀하여 부착력이 확보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단열성능이 더 좋다며 압출법단열재를 취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압출법단열재는 표면이 매끄러워 접착력확보가 극히 어렵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둘째, 단열재에 접착제를 바르는 방법이다. [그림3]과 같이 테두리를 두르고 가운데는 점점이 접착제를 발라 붙여야 한다. 일반적인 미장 마감 시에는 단열재 면적의 40% 이상을 발라주어야 하고, 다소 무거운 타일 등으로 마감할 때는 접착제를 단열재 면적의 60% 이상을 발라주어야 한다.[그림3] 단열재의 접착제는 테두리는 빠짐없이 바르고, 가운데는 군데군데 바른다.테두리를 빠짐없이 바르면 접착력도 높이지고, 단열재 변형도 막을 수 있다. 비드법단열재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 변형되기 쉽고, 이로 인해 가장 자리가 휘어지면서 [그림4]에서 보는 것처럼 벽면이 울룩불룩해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단열재 크기 또한 1,200×600㎜ 이하 크기로 잘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비드법2종단열재는 1종에 비해 열에 더 취약해 쉽게 변형이 온다. 이로 인한 하자로 생산을 포기한 공장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작업하면 많은 위험 부담이 따르므로 유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마감재 색상은 흰색 같은 밝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색이 짙으면 표면 온도가 60도 이상 상승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열에 취약한 비드법단열재가 빠르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7주 이상 숙성된 제품으로 선택한다비드법계열 단열재의 공통된 현상 중 하나가 제조 후 숙성 과정이 없으면 휨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비드법단열재는 수증기를 이용해 발포하므로 비드 알갱이 속에 남은 수증기가 공기로 모두 치환되기까지 최소 7주 이상의 숙성 시간이 필요하다. [그림4] 비드법보온판의 휨 현상에 의한 배부름하자사례숙성과정을 거치면 휨 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므로 공장생산 후 바로 사용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비드법단열재는 부피가 무척 크기 때문에 건축 현장에서 제품을 숙성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공장에 요청한다 하더라도 역시 공간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기간 숙성하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그동안 우리 협회가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숙성 제품을 취급하는 곳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가 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문해야 제대로 숙성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곳이 있다면 즉시 협회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글ㆍ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이사070-7603-6621 www.phik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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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일곱 개의 층이 숨어 있는 스킵플로어 주택
설계는 건축주의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미래를 예상해 평면과 입면, 동선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대지조건과 법규, 건축주의 예산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건축 전문가인 설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최윤성 건축가를 통해 복잡다단한 설계의 숨은 의도를 찾아본다구성 편집부건축주의 요구사항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자녀를 계획 중인 신혼부부입니다. 세종자치시라는 낯선 지역에 터를 잡기로 결정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 집을 짓고자 합니다. 곧 태어날 아이까지 3세대가 거주할 주택이 되겠네요. 일반적인 집의 모양보다는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공간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습니다. 어느 매체에선가 실내가 스킵플로어로 구성된 주택을 본 적이 있는데, 공간이 층층이 포개지면서 재미있는 공간이 구석구석에 위치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실내구성을 저희 집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곧 태어날 아이에게도 마당 있는 주택에서의 삶과 함께 집 안 곳곳이 놀이터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대 간 프라이버시입니다. 부모님과 저희 부부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따로 또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집을 디자인해 주세요.건축가의 답변 이번 주택은 가까운 미래에 3대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주택입니다. 그로 인해서 공간의 구성과 분리가 명확해야 하고요. 또한 건축주가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평면을 구성하길 원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주택입니다. 다행히도 대지 주변의 도로 형성이 경사가 있기 때문에 스킵플로어의 형태로 계획을 하기에는 적절한 대지이고, 공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이 설계의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HOUSE PLAN 대지위치 : 세종자치시 한솔동 대지면적 : 269.62㎡(81.56평) 건물용도 : 단독주택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86.98㎡(26.31평) 연면적 : 182.28㎡(55.14평)건폐율 : 32.26% 용적률 67.61%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외부마감 : 기초 및 서재 – 철근콘크리트구조, 지상 - 경량목구조 창호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단열재 : 그라스울 외벽마감재 : 스터코, 징크 내벽마감재 :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바닥 - 원목마루 지붕재 : 컬러강판최종 외관 디자인내부가 다양하고 복잡한 구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외관은 간결한 편이 좋습니다. 대지의 특성상 교차로를 통해 노출되는 두 면은 3층 규모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지나치게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붕의 경사를 교차로 부분으로 깊게 내어 건물이 거대해 보이지 않게 하며, 스킵플로어의 다양한 층에는 각기 다른 크기와 높이의 창들을 리드미컬하게 내어 입면에 재미를 더했습니다.01 스킵플로어가 선사하는 평면의 변주스킵플로어의 숨은 매력은 높은 층고와 다양한 공간감이다. 최고높이와 용적률, 건폐율 등 각종 제약이 많은 세종시 택지지구에 지어지는 이 주택은 스킵플로어를 이용해 큰 공사비를 들이지 않고 서재와 다락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다양한 평면의 층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수직 동선인 계단을 중심축으로 삼고 실의 기능적인 부분을 분리하는 데 집중하였다. 우선 스킵플로어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대지의 일부를 1.5m 절토해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 놓은 뒤 햇빛을 가장 많이 받는 남쪽에는 거실과 침실 등 중요 생활공간을 배치하고, 북쪽에는 드레스룸과 욕실, 서재, 주방 등 향의 영향을 덜 받는 공간을 배치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주택은 7개의 층을 갖는 리드미컬한 실내를 갖게 되었다. 02 단조로움을 탈피한 외관 디자인2층 외벽에 비선형의 구조체를 덧대어 직선적인 입면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도록 디자인했다. 그로 인해 깊이감이 생긴 창틀에 다양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우수 유입 및 오염의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초소수성 실리콘 에어링 페인트를 통해 스터코의 오염을 최소화했다. 또, 상단에 물끊기 홈을 만들고 아랫부분은 빗물이 잘 흘러내릴 수 있게 경사를 주었다.03 완벽하게 기능을 분리한 1층1층은 기능적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다. 우선 주출입구 부분이 거실에서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어 사람들이 집을 드나들 때 항상 확인할 수 있다. 현관 앞 계단은 공간을 기능적 심리적으로 나누는 장치다. 왼쪽은 부모세대의 공간으로 방과 테라스,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추었고, 오른쪽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주방과 식당, 거실이 있는 공용공간이다.주방에서 바라본 거실평면 중심에 있는 계단실을 통해 부모님 공간과 주방거실을 직통으로 연결해 실들이 잘 연결되게끔 배치했다. 지형의 단차를 이용해 스킵플로어로 구성한 덕분에 주택 우측에 마련한 거실 층고가 일반 주택보다 높아 개방감 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거실보다 1m 정도 높게 자리하는데, 이는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노출을 줄여 주부를 배려한 장치다.04 가족만의 공간으로 완성된 2층2층은 가족실과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두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끔 단차로 구분해 자연스럽게 위계를 설정한다. 2층의 절반을 부부의 공간으로 구성해 독립적인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스위트룸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스킵플로어의 반 층을 오르면 미니 다락이 있다. 아이가 자라 자신만의 방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되면 그의 비밀스러운 아지트가 될, 숨겨진 공간이다. 가족실에서 바라본 침실의 모습홈플랜건축사사무소‘집은 다양한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는 장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건축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국민대 목조건축전문과정, 우드유니버시티 WBI코스를 수료했으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목조건축을 구현하고자 한다. 031-707-5296 www.homeplan.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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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8
층간소음까지 잡는 마루용 친환경 접착제 바커 T3000
집은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의 공간으로 건강을 위한 재충전 장소가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몸에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인 바닥재에 사용하는 접착제를 허투루 볼 수는 없다.구성 이세정실내 공기질을 향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친환경 자재에 대한 큰 수요를 이끌어냈다. 접착제로 가공된 판재 대신 원목 가구가 인기를 끌고, 친환경 마루나 천연 소재의 벽재 마감재 등의 시장이 크게 늘었다.제도상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관련 법안이 발효되면서 많은 건축 자재 제조업체들이 친환경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체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변경이 불가한 경우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더라고 잠재적 위험요소가 있는 건축자재들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 있다. 아직도 새로 지은 집에 들어가면 눈이 따갑고, 아이들의 아토피 질환은 나날이 늘어간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접착제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국내 마루바닥용 접착제 인증과 친환경성국내 마루바닥용 접착제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 접착제들은 대개 친환경 마크인 ‘HB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HB마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이 친환경 제품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HB마크의 측정 방법은 제품이 완전 경화된 후 TVOC(총휘발성 유기화합물)가 정해진 공간 안에 얼마나 적게 방출되었는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인증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품이 완전 경화되기 전에 포함되어 있는 환경호르몬이나 포름알데하이드 등은 측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이다.선진건축기술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은 국내 제품과 달리 실리콘을 기본으로 한 마루용 접착제가 사용되고 있다. 100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 바커(WACKER)의 마루접착제 ‘T3000’의 경우 기존의 마루용 접착제에 비해 95% 이상 TVOC를 저감한 제품으로 거주자뿐만 아니라 마루를 시공하는 시공자의 건강까지도 생각하는 접착제로 유명하다.바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제니오실® 에스티피-이(GENIOSIL® STP-E ; Silane Terminated Polyethers)가 주원료로 사용되어 제품 안에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솔벤트, 비스페놀 A와 같은 유독성 화학물질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제품은 바커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어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건축용 실란트인 ‘T1000’과 ‘T2000’에 이은 세 번째 하이브리드 시리즈다.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인정받아 2016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건축자재 접착제 분야에서 아토피 안심마크 인증도 받은 바 있다. 아토피 안심마크는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추천하고 인증하는 마크로, 아토피 발생으로부터 안전한 제품에 부여되며 아토피 환경 예방에 효과가 있고 아토피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음 성능은 물론 작업자 편의까지 높여T3000은 금년 상반기 바닥충격음 비교시험결과를 통해 차음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관계자는 “실리콘에 기초한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성을 갖고 있는 연질의 물질로써 소음 발생 시 물질의 특성으로 인해 일정부분 음 전달을 감쇠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현장에서 두 가지 타입의 재료를 배합 후 시공해야 하는 2액형 타입에서 배합공정 없이 바로 시공이 가능해 작업자의 편의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제품의 유통기간 또한 기존 제품의 경우 1~2개월 정도였으나, T3000의 경우 6개월의 유통기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재 유통업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오충용 바커케미칼 코리아 건축용 실리콘 사업부 아시아 지역 담당 이사는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바커 독일의 원료로 만드는 T3000은 친환경 제품인 동시에 다양한 기능성까지 보유한 제품이다. 그동안 바커케미칼 코리아는 건축 산업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보유한 독일 바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신제품 개발에 몰두해 왔다. 기존에 바커가 가지고 있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 내의 체계적인 유통망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T3000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내 건축용 접착제 시장의 표준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신축 빌라나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집의 유해성에 대한 이슈는 끊이지 않고 있다. 눈에 보이는 마감재만 친환경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진짜 속까지 건강한 집을 위한 자재로 눈을 돌릴 때다. 그런 점에서 친환경 마루접착제는 빼놓지 말아야 할 선택 사항으로 보인다.한국에서의 바커바커는 1980년대 중반 한국시장에 진출하여, 1996년 현지 법인인 바커케미칼 코리아를 설립하였다. 2008년 이후, 바커는 울산공장에서 VAE 디스퍼젼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테크니컬 센터를 통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2010년, 건축용 실란트 브랜드 럭키실리콘을 진천의 실란트 생산기지와 함께 인수하였다. 2012년에는 기존의 폴리머 테크니컬 센터와 국내 영업 사무소를 판교 테크노밸리로 통합 이전하면서 실리콘 기술 연구소를 신규 설립하였다. 바커는 현재 고객사 집중 기술 교육프로그램(WACKER ACADEMY)을 함께 운영하며 실리콘과 폴리머 제품의 연구개발과 고객사 기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031-697-7200 │ www.wack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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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우리 집에 맞는 보안업체는 어디?
방범 아이템만으로 안전에 대한 충분한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보안업체의 체계적인 경비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각 보안업체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몇 가지 질문을 통한 답변으로 알아본다. Q&A에는 KT텔레캅(이하 KT), ADT캡스(이하 ADT), 에스원 세콤(이하 에스원) 3사가 참여했다.취재 조성일, 신기영▲ ADT캡스 관제센터 www.adtcaps.co.krQ 장비 구성과 경비 방식에서 다양한 옵션이 나뉘는데, 단독주택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구성은 어떤 것인지KT - 영상 감시에는 돔 카메라, 4채널 NVR(녹화기), 공유기가, 방범 감시에는 주장치, 카드인식기, 사이렌, 표지판 등이 포함되는 ‘OCT가드’ 구성이 기본적으로 많이 이용되며, 여기에 다양한 감지기를 옵션으로 더할 수 있다.ADT - 일반적으로 방범 서비스와 뷰가드 서비스(영상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방범 서비스는 주장치 및 카드인식기, 소형 Lock, 개폐감지기, 열선 동작 감지기 등의 구성을 포함하며, 뷰가드 서비스의 경우 DVR(녹화기), 실내 카메라 3대, 실외 카메라 1대 구성이 기본이다. 설계와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대략 월정액 10만원 대에서 형성 및 선택되고 있다.에스원 - 주장치, 열선 감지기, 개폐감지기, 경보기, 실·내외 카메라 등의 기본 시스템경비 구성에 CCTV를 추가하는 구성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주택 구조에 따라 감지기 숫자는 유동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Q 처음 경비서비스에 가입할 때, 그리고 그 이후로 들어가는 추가 비용은공통 - 보안 장비를 설치하거나 이전, 약정기간 이내 서비스 해지로 인한 철거 시 관련 공사비용이 별도로 청구될 수 있다.KT - 긴급출동서비스가 기본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면(ex.영상전용서비스) 출동 요청 시 출동 비용이 청구된다.에스원 - 이상 신호 발생으로 출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고객이 직접 지원 요청을 하는 경우 회당 5천원의 출동비가 발생한다.ADT - 기본 서비스 외에 경비 설정·해제 알림이나 미경비 알림 및 출동 등에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 에스원 안심 봉투 서비스 www.s1.co.kr Q 지역에 따른 출동 가능 시간과 순찰 주기는공통 - 경비업법에서 규정된 대응체계 기준(경비업법시행령 제7조 : 25분)을 준수하고 관제시설로 부터 경보수신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지만, 교통상황이나 천재지변, 주택이나 순찰차의 위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순찰은 24시간 진행되고 있으며 순찰 주기나 패턴은 계획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비공개로 매일 변경된다.Q 비교적 경비가 취약한 지역, 위치, 주택구조, 지형조건은KT - 산간오지나 도서지역은 긴급 대처가 어려운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출동 서비스가 일부 제한된다.ADT - 긴급 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고객동의 하에 상황실에서 직접 CCTV 감시를 실시간으로 진행, 필요 시 긴급 대처할 수 있는 ‘원격영상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에스원 - 야적장과 같이 주변이 개방된 공간은 경비가 취약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곳에는 경비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렵다.Q 다른 경비기업에 비해 특별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는KT - KT 그룹을 모체로 하는 만큼 IT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그로 인한 빠른 출동, 고화질 CCTV 제공 및 전송, 인터넷 결합할인으로 합리적인 요금 제공이 가능하다.에스원 - 경비업계 중 가장 많은 200여 개의 출동거점 등 가장 촘촘한 출동 인프라를 구축했고, 중앙관제센터를 두 곳에 둬 이중관제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체 연구소와 시큐리티 전문 연수원을 통해 보안 기기와 서비스를 꾸준히 연구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ADT - 2천여 명의 출동대원, 900여 대의 출동 차량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서비스 조직인 ‘기술지원센터’ 등을 운영한다. A/S 집중화로 접수 후 1일 내 처리율이 90%를 넘어선다.▲ KT텔레캅 모바일 모니터링 www.kttelecop.co.kr Q 스마트적인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KT -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곳 이상의 장소를 하나의 앱으로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올레CCTV텔레캅 플러스(OCT plus)’가 있다. 기존 CCTV를 통한 감시에 가정용 ‘기가 IoT 홈’과 ‘홈캠’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게 된다.에스원 -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비 시스템을 세트·해제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 전용 상품인 ‘세콤 홈 블랙박스’는 원격 제어뿐만 아니라 전력 차단, 조명 작동, 가스 확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ADT - 스마트경비시스템인 ‘ADT캄’을 사용하면 모든 기기가 무선으로 연동되며, 스마트폰으로 보안시스템뿐만 아니라 조명, 가스밸브, 콘센트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워치용 ADT 캡스 앱’을 통해 스마트워치로도 간편하게 경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Q 장기간 부재 시 고객이 요청할 수 있거나 기업에서 대응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KT - 사전신청을 통해 ‘안심보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 특별 순찰 보고 등을 진행한다. 집을 비울 시 경비 해제가 이뤄지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이 전송된다.ADT - ‘특별 순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황실에서 직접 실시간 원격으로 고객의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원격영상 관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에스원 - 장기간 부재중이더라도 야간 순찰 후 SMS 순찰보고가 이뤄지며, 사전 협의를 통해 ‘안심 봉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재 기간 중 신문, 우유, 편지 등의 배달물을 수거하고 복귀 후 돌려주어 빈집털이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게 된다.Q 경비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건축주가 주의해야할 사항은공통 - 주택 실외에 설치한 CCTV 카메라의 경우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었을 때 먼지 등의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선명한 영상 녹화에 방해가 되므로 정기적으로 카메라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카메라와 일부 가정용 전원이 연결되는 감지기는 정전이 일어나게 되면 작동이 멈출 수 있다. 따라서 정전이 걱정된다면 보조전원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첨단 시스템 감시를 하더라도 출동 및 대응에 드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창문이나 출입문 등의 잠금장치, 방범창 등의 기본적인 보안장치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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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건축사’와 ‘건축가’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집을 새로 짓거나 대수선하려면 특수한 상황이 아닐 경우, 특별자치도지사·시장에게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도면을 제출하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건축사’란 도대체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걸까요? 정리 편집부 흔히들 ‘건축사(建築士)’와 ‘건축가(建築家)’는 같은 직업을 일컫는 말 아니냐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물론 주택이나 상가, 관공서 같은 건축물의 건축 계획, 건축 설계, 구조 계획 등의 일을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단, 건축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사람으로, 이러한 건축사의 서명날인이 있는 설계도서만이 법적인 효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건축가는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이지요. 이것이 바로 건축사와 건축가를 구분 짓는 차이점입니다. 매년 시행되는 건축사 자격시험에는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사람, 외국에서 건축사 면허를 받거나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서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건축사 예비시험의 응시자격은 대학에서 건축에 관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혹은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자, 고등학교나 3년제 고등기술학교에서 건축에 관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혹은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4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자에게만 있습니다. 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등록하여 정식으로 건축사 자격을 지니게 되면, 일반적으로 건축사사무소에 취업하거나 개업하여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감리(工事監理)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때, 건축사는 건축사업무의 품질 보증을 위해 자신이 작성한 설계도서, 공사감리보고서, 이 밖에 건축사가 작성하도록 규정된 모든 서류에 반드시 ‘서명날인’을 해야 합니다. 건축사 면허를 한 번 취득했다고 해서 영원히 건축사로 남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적 능력을 꾸준히 익히고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등록된 모든 건축사는 3년 이상의 범위에서 등록을 갱신해야 함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갱신등록 전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실시하는 60시간 이상의 실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건축사법을 위반하여 설계, 공사감리를 함으로써 하자담보책임 기간 내에 구조상 주요 부분에 심각한 하자를 일으키거나 기타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했을 때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축사 자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참고 「건축법」 제11조, 제23조 본문, 「건축사법」 본문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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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쾌적한 주거를 위한 패시브하우스 제안
단독주택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열과 기밀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린 패시브하우스의 겨울철 난방비는 100㎡(30평) 기준으로 한달 3만원에 불과하다. 혹독한 겨울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초단열 주택 패시브하우스. 그렇다면 그곳에서의 올해 여름은 어떠했을까?지난 여름 사용한 전기요금 고지서가 슬슬 도착하는 시점,누진세 폭탄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짚어봐야 하는 ‘패시브하우스’ 라는 명제+ 잔인한 8월의 기억9월로 접어들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낙엽 하나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어오면 그토록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지난 여름도 잊혀질까? 그러기엔 우리의 삶을 온통 지배했던 2016년 8월의 기억이 너무도 강렬하다.유례없는 폭염 속에 밤잠을 설치기를 한 달여. 에어컨으로 자꾸 손이 가면서도 온통 뉴스를 뒤덮는 누진제 폭탄 소식에 마음은 늘 불안하다.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수하고 에어컨을 켜 놓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쏟아지는 에어컨 바람에 머리는 아파오고, 차갑게 식혀 놓은 집안 공기가 아까워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시원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쾌적한 것도 아니다. 예년처럼 이런 날이 며칠뿐이라면 그저 참고 견뎌볼 텐데, 이건 도무지 방법이 없다. 혹독한 여름, 과연 어떻게 나야만 할까?▲ 세종시 람다하우스 전경+ 어느 패시브하우스의 여름 리포트세종시 ‘람다 패시브하우스’. 이 곳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제대로 지은’ 패시브하우스 중 하나다. 집요한 건축주, 고민하는 건축가, 성실한 시공자가 의기투합해서 지은 이 집의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1.2리터, 즉 바닥면적 1㎡ 당 연간 12㎾h의 에너지에 상당하는 1.2리터의 실내등유 만으로 실내온도 20℃를 유지할 수 있는 집이란 이야기다.실제로 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 214㎡(65평), 실내난방면적 181㎡(55평)인 이 집의 지난 겨울철 난방비는, 도시가스를 기준으로 16만원에 불과하다. 60평대 단독주택의 겨울철 한 달 난방비가 채 5만원이 안 되는 셈이니 대단한 효율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실제로 측정된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1,956㎾h이고, 이를 실내난방면적 181㎡로 나누면 10.8㎾h/㎡·year로 1.2리터(12㎾h/㎡·year)로 예상된 성능에 부합함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면 올 여름은 어떠했을까? 사실 대한민국에서 쾌적하게 여름을 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로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이다. 겨울에야 보일러를 돌려서 연료의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그만이지만, 여름에는 전기요금 폭탄 걱정에 에어컨을 계속해서 켜둘 엄두가 안 난다. 1974년 석유파동 이후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누진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 단가가 최대 11배까지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월 300㎾h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4만4천원에 불과하지만, 월 600㎾h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21만7천원으로 다섯 배까지 뛰는 식이다. 결국 우리에게 여름은 그저 ‘견뎌야 할 대상’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나라에서조차 실내온도를 쾌적감과는 거리가 먼 28℃로 맞추라거나 누진제 회피를 위해 ‘하루 네 시간만 에어컨을 켜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처방만을 내리고 있을까.다시 람다 패시브하우스로 돌아가 보자. 2016년의 여름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7월에서 8월까지의 평균기온은 전년에 비해 1.3℃나 높았고, 일평균 기온이 25℃를 넘는 날도 53일이나 됐다. 쾌적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 중 수증기량 또한 전년보다 15%나 높았다. 이례적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 여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한 람다하우스의 총 냉방에너지 사용량은 511㎾h다. 이를 누진제를 감안한 비용으로 환산하면 13만8천원. 60평대 단독주택의 여름철 월 냉방비로 5만원 정도만 지불한 셈이니, 이 역시 겨울철의 효율에 비견할만한 수준이다. 더구나 그토록 살인적인 무더위에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도 이 정도라니, 정말이지 눈이 번쩍 뜨이는 리포트가 아닐 수 없다.+ 패시브하우스는 어떻게 여름을 극복하는가원인을 알면 처방도 가능하다. 예시된 그래프는 필자가 개발한 건물에너지 해석 프로그램 에너지샵(Energy#)으로 계산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3.9리터 저에너지 표준주택의 냉방부하다. 서울지방의 일 년 중 더운 날 상위 30일 평균인 기온 27.2℃, 절대습도 18.5g/㎥을 기준으로, 현열 부하(공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방부하)는 13.3W/㎡, 제습 부하는 6.9W/㎡로 계산되었다.저에너지주택 냉방부하 분석그래프를 보면 냉방부하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일사다. 집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으로 인한 열기가 전체 현열부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이 인체, 가전기기, 조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내부발열이고, 그밖에 건물의 외피와 환기를 통한 열 획득도 미미하지만 냉방부하의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바닥 또는 야간 환기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감해주면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현열 부하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쾌적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습에 필요한 부하를 더해주면 전체 냉방 부하가 된다.그렇다면 각각의 원인별 해결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① 일사획득 ⇨ 외부차양 또는 처마 설치냉방부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일사’다. 일사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부에 설치하는 차양이다. 일단, 실내에 설치한 블라인드나 커튼은 큰 도움이 못 된다. 햇빛은 내부의 장애물에 부딪히는 순간 대부분이 열에너지로 바뀌고 이는 고성능 유리에 차단되어 그대로 실내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일한 블라인드를 실내에 설치하면 일사에너지를 10~20% 차단하는 것에 그치지만, 실외에 설치하면 최대 90%까지 차단율이 올라간다. 물론 한옥처럼 처마를 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햇빛을 직접 차단하는 외부차양을 설치하는 것이다. 앞의 표에서 보았듯 외부차양만 설치해도 현열부하를 당장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누진제를 감안하면 냉방비용을 최대 1/4까지 낮출 수도 있으니, 여름에 시원한 집을 위해서라면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람다 패시브하우스 외부차양(덧창)② 내부발열 ⇨ 고효율기기 사용, 주요 발열기기 집적가전이나 조명 등으로 인한 내부발열도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한 달에 300㎾h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그 대부분은 고스란히 열에너지로 바뀌어 주택 내부의 열획득량으로 편입된다. 바꿔 말하면 여름에 1㎾짜리 전기난로를 하루 10시간씩 틀어놓는 것과 같으니 냉방부하에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할 수 있는 대응책으로는 LED 조명, 에너지효율 1등급 냉장고 같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발열원을 다용도실에 몰아넣고 이곳을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③ 외피획득 ⇨ 고단열 및 외단열 구조 채택혹한 뿐 아니라 폭염에 맞서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피는 여전히 유효하다. 가장 최악의 경우가 일반주택처럼 내단열의 RC구조이다. 이 경우 낮동안 달궈질 대로 달궈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열악한 단열재를 뚫고 밤새도록 뜨거운 열기를 실내로 쏟아내기 때문이다. 앞서 냉방부하 분석표에서 외피를 통한 열획득이 미미한 이유도 이 주택의 단열 및 열교 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단열, 그것도 외단열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쾌적한 실내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 중 하나이다.④ 환기 ⇨ 열회수형 환기설비 적용통풍에 대한 우리의 맹신은 과도할 정도다. 어디선가 불어올 시원한 바람이 모든 더위를 해결해줄 것만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올해처럼 열대야가 계속되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자연환기를 해봤자 실내온도는 바깥과 같아지는 정도다. 더구나 도시에서는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힘들뿐더러, 소음이나 먼지 때문에라도 창문을 계속해서 열어놓기가 쉽지 않다. 결국 에어컨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데, 문제는 환기다. 신선한 공기는 필요한데, 애써 만든 냉기가 아까워 창문을 열지 못하니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정없이 치솟는다. 시원하긴 하지만 결코 쾌적하지도 않은 모순된 상황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이 부조화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역시 ‘열회수형 환기장치’다. 환기를 하면서 냉기까지 회수해주니 필터로 걸러진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와 함께 에너지 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어느 건축주의 표현을 빌리면 이는 주방의 고급 아일랜드 식탁에 비할 수 없고 거실의 이태리 대리석에 비교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에너지 효율을 떠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하겠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작동 개념 및 설치 모습⑤ 축열 ⇨ RC일 경우 습식마감, 목조일 경우 축열체 보강낮에는 펄펄 끓는 30℃여도 새벽이 20℃라면 이를 평균한 온도는 25℃가 된다. 평균온도로는 괜찮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일종의 ‘평균의 함정’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큰 진폭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온도가 중요하다. 그런데 별도의 기계설비 없이도 패시브적으로 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열이다. 오버히팅이 일어나는 낮에는 열을 저장해두었다가, 온도가 내려가는 밤에 그것을 되돌려 주기에 실내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축열체로는 콘크리트나 석재류가 적합한데, RC구조는 구조체의 축열체로서의 성질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 가급적 습식으로 마감하는 것이 좋고, 목조일 경우에는 바닥을 타일 등으로 마감하거나 일부 공간에 중량 벽체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람다 패시브하우스의 RC구조체 축열을 활용한 외기온도 대응 Ⓒ손태청"외부차양만 설치해도 현열부하를 당장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누진제를 감안하면 냉방비용을 최대 1/4까지 낮출 수 있으니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⑥ 제습 ⇨ 에어컨 활용, 습식마감현열부하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의 제습부하는 거의 현열부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습기조절 능력이 뛰어난 규조토 등을 사용하여 실내를 습식으로 마감하거나 화초를 키우는 것도 도움은 되겠지만, 모든 제습부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여름철 제거해야 할 수분의 양은 보통 1~2톤에 달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역시 에어컨이다. 제습기는 제습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오히려 냉방부하를 증가시키기에 적절치 않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제습도 함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참고로, 머지 않은 시일에 상용화될 예정인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습 환기’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제습기능이 있는 원형 회전판(제습 로터)을 사용하되, 태양열 시스템의 남는 열이나 에어컨 실외기의 폐열을 활용하여 제습 로터를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최소의 에너지로 제습과 환기를 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판단된다.⑦ 누진제 ⇨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앞서 살펴본 표준주택에서 외부차양을 설치할 경우, 6~8월 동안 투입해야 할 냉방에너지는 1,634㎾h로 계산된다. 에어컨의 효율(COP)을 3이라고 가정하면 545㎾h의 전기가 필요하고, 이를 한 달 사용량으로 나눠보면 대략 200㎾h의 누진제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월 평균 300㎾h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여름철에는 300+200㎾h에 대해 8만6천원이 추가된 13만원을 지불해야하고, 400㎾h를 사용하던 가구라면 7만9천원 → 21만7천원으로 전기료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패시브로 냉방부하를 줄였더라도 에어컨을 상시가동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가정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3㎾ 용량의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월 300㎾h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니 에어컨을 사용하는 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더구나 설치비용도 많이 떨어져서 대부분의 경우 회수기간이 10년을 넘지 않으니 현재의 누진제 구조에서는 무조건 이득인 셈이다. 스트레스 없는 냉방기기 사용을 원한다면 반드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패시브하우스, 여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열, 기밀, 열교 최소화, 시스템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 축열과 같은 패시브하우스의 기본 요소는 여름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외부차양을 더해주면 쾌적한 여름을 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진다. 이렇게 냉방부하를 최소화 한 상태에서 에어컨 등을 적절히 활용하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지긋지긋한 누진제의 악령 또한 완전히 떨쳐낼 수 있다. 이 정도면 무더운 여름은 그저 ‘견뎌야만 하는’ 고된 계절이 아닌, ‘매 순간이 즐거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단독주택에서의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 쯤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글 배성호 국토교통부 서기관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제4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토교통부에서 건축•주택과 관련된 정책을 다뤄왔다.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친절한 입문서 ‘패시브하우스 콘서트’를 출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건물 에너지를 쉽고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Energy#’을 개발하여 무료 보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다룬 ‘자립주택’을 집필 중에 있다. http://blog.naver.com/energysharp구성_ 이세정ⓒ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6년 10월호 / Vol.212※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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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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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이나 쇼핑하다 발견한 특이한 물건,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까지, 편집부 기자들이 남몰래 찜해 두었던 각종 아이템을 살짝 공개한다. 구성 편집부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고체 스펀지고은’s Pick _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내 여러 공공기관에서 사용된다는 탈취제 BAS(BAD AIR SPONGE). 향긋한 냄새로 악취를 가려주는 방향제와 달리, 물리·화학적으로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분해하는 고체 형태의 탈취제다. 집, 자동차, 사무실 등 실내 어느 곳에서나 뚜껑을 열어 놓아두기만 하면 되는데, 확실한 냄새 제거 효과로 요즘 입소문이 자자하다. 효과는 약 1~3개월 정도 지속되며, 새집증후군을 줄여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입주를 앞둔 건축주들에겐 귀가 더욱 솔깃할 제품이다. BAS(BAD AIR SPONGE), 리체(LLICHE), 190g / 280g, 1만원대, 온라인 판매 접으면 가방, 펼치면 테이블연정’s Pick _ 칠리테이블(CHILLI TABLE)은 간편하게 야외 활동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가방 챙기랴 테이블 챙기랴 정신없을 때가 많은데, 이 테이블은 내부에 수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피크닉, 캠핑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편리하다. 튼튼한 아메리칸 에쉬우드를 사용했고, 친환경 오일스테인으로 마감해 습기에도 강하다. 분리 가능한 손잡이와 어깨 스트랩이 있어 이동이 쉽고, 다리 접힘 방지 스토퍼가 원하지 않게 다리가 접히는 상황을 막아준다. CHILLING IN THE WOODS www.chillinginthewoods.com 박람회 할인티켓 알뜰하게 챙기는 요령! ‘캔고루’ 앱사은’s Pick _ 캔고루는 각종 전시와 강연, 박람회 등의 행사를 지역별, 날짜별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MBC 건축 박람회, 경향 하우징 페어 등 집짓기 관련 행사뿐 아니라 귀농·귀촌, 도시농업, 인테리어, 가구 박람회 등 생활 전반에 관련된 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술관과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와 연극 정보도 제공하니 주말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무료입장권 외의 여타 전시·박람회 티켓은 30~80%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여기저기 유용하게 쓰는 적외선 온도계 세정’s Pick _ 총처럼 생긴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는 특정 부위를 조준하여 방아쇠를 당기면 그 부위의 온도가 화면에 표시되는 기계다. 고온, 저온, 접근이 어려운 곳, 움직이는 물체의 온도를 측정하는 데 쓸 수 있다. 일반인들에겐 굳이 필요 없는 제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막상 하나 가지고 있으면 여러 모로 유용하다. 한여름이나 한겨울, 창문의 유리나 벽체 온도를 측정해 대략적인 표면 온도를 알아볼 수 있고, 같은 부위의 온도 변화 추이를 관찰하며 집의 에너지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외에 원두를 로스팅할 때, 바비큐 오븐 온도를 잴 때, 낚시하러 가서 수온이 궁금할 때도 사용한다. 측정 거리가 길고 오차가 적을수록 제품 가격이 높다. FLUS IR-802, 5만7천원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10-05 10:28:51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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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리모델링을 위한 노후주택 고르기
최근 오래된 주택가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솟는 전세금과 큰 차이 없는 예산으로 도심 속에서도 작은 마당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층간소음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 노후주택 리모델링의 가장 큰 매력. 하지만 꿈에 부풀어 무턱대고 주택을 샀다가 오히려 신축보다 돈이 더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적지 않다. 주거용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옥을 매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단독주택은 건물 가격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집, 즉 보통 20년 이상 된 주택을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그래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고, 훗날 재테크를 위해 이익을 남기고 팔기에도 유리하다. 이 외에도 노후주택을 매입하기 전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 인접도로 최소 3m 이상 도로와 인접해 있어야 추후 증축, 개축이 쉽다. 물론 더 넓은 폭의 도로와 가까이 있을수록 좋다. 하지만 도로변보다는 골목 안에 있는 집이 더 저렴하고 주거의 안정감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 대지면적 가급적 넓은 평수를 노려라. 대지가 165㎡(약 50평) 이상이면 나중에 빌라, 원룸 등으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생 살 집을 생각한다면 예산에 맞추어 주택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 불법 건축물 만약 주택에 무단으로 증축, 개축된 불법 건축물이 있다면 추후 관공서로부터 철거 대상으로 간주해 강제 이행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건축물대장을 열람해 등재 여부를 꼭 확인하자. - 마당 단독주택의 핵심은 바로 ‘마당’. 이 때문에 단독주택을 선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필자 또한 단독주택을 고를 때 마당의 크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둔다. - 주차장 주차 공간이 있는 집은 대체로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최근 담장을 없애고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구청에서 지원금을 주는 곳도 많으니 꼭 확인하자. - 도시가스 만약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없는데 아주 좋은 집이 나타났다면, 단열공사에 크게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여름과 겨울에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 정화조 종말처리장을 가진 하수가 있는 구역 외에서는 오수를 정화조로 정화 처리한 후 하수도에 방류한다. 종말처리장으로 바로 가는 직관이 있다면 좋겠지만, 개인이 바꿀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 수압 수도꼭지를 틀어서 수압을 확인하자. 대체로 수압은 물탱크 방식보다는 직수가 좋다. 어떤 방식이든 수압이 약하다면 가압펌프라도 사용해야 한다. - 난방 바닥 난방과 보일러 상태를 확인한다. 바닥 난방파이프의 연수는 보일러 분배기에 연결된 파이프 상태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구조변경을 포함한 공사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난방 공사는 필수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신축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들면 어떡하죠?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하여 대수선 또는 일부를 증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리모델링의 의미는 기존 골조를 최대한 살리고 나머지 부분들의 공사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다. 결국, 리모델링과 신축의 결정적 차이는 ‘기초공사와 골조공사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서 온다. 그렇다면 어떤 집이 신축보다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들겠는가? 당연히 골조 부분에 대한 보수를 많이 해야 하는 집이다. 골조보수공사에 엄청난 비용이 드는 집이라면 차라리 신축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따라서 리모델링을 위한 노후주택을 매입할 때는 흔히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 계단 등을 일컫는 ‘주요 구조부’를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 - 준공연도 준공연도는 건축물대장에 표시되어 있다. 대체로 준공연도가 너무 오래된 건물은 가치가 없다. 하지만 주택의 구조와 지붕 상태에 따라 그 사용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 구조 구조변경이 쉬운 가변형 주택으로 만들려면 기존의 벽이 하중을 받는 벽식구조(벽 자체가 기둥과 보의 기능을 하는 구조. 벽체가 위에서 내려오는 하중(힘)을 받는 내력벽이기 때문에 함부로 허물면 안 된다.)보다는 라멘구조(세로로 서 있는 기둥과 가로로 걸쳐 있는 보로 이루어진다. 벽체가 단순한 칸막이 역할을 하는 비(非)내력벽이라 내부구조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다.)로 지어진 집이 좋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주택의 구조를 바꿀 수는 없을뿐더러, 불행히도 오래된 단독주택은 대부분 벽식구조로 되어 있다. - 골조 재료 단독주택은 철근콘크리트, 시멘트벽돌, 시멘트블록, 경량목재, 경량스틸, ALC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철근콘트리트와 시멘트벽돌로 만든 주택은 내구연한이 비교적 긴 편이다. 다른 재료는 부분철거 후 강도측정을 해 봐야 한다. 특별히 시멘트블록조는 이미 벽체가 약해진 경우가 많고, 목조는 구조 목재가 해충 등의 영향으로 약해진 경우도 많다. 기존 구조 전체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신축이나 개축을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 균열 외벽의 균열을 확인한다. 특히 가로로 생긴 균열은 건물 전체를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지붕 평지붕은 우레탄방수 처리로 누수를 거의 잡아낼 수 있다. 하지만 경사지붕의 경우 기존 지붕의 재료에 따라 새로운 마감재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것은 곧 공사비 상승을 의미한다. 만약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지붕이라면, 기존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새로운 지붕재를 시공해야 한다. 석면처리는 해당 시·군·구청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이런 집은 절대 사면 안 돼요! ① 블록조 + 슬레이트지붕 주택 사진 ①의 주택은 이미 약해진 블록조 벽체에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지붕을 올렸다. 우선 벽체를 보강해야 하는데 속에 구멍이 뚫린 오래된 블록은 보강하는 것보다 차라리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또한, 건물 전체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기존 벽체 위에 추가로 블록을 쌓아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붕틀까지 새로 시공해야 한다. 물론 석면이 섞인 슬레이트지붕은 철거 후 새로운 지붕마감재를 재시공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집의 경우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 낫다. ② 목조 + 금속지붕 주택 사진 ②는 기존 목조주택에 금속지붕을 새로 시공한 경우다. 이런 주택은 준공연도가 매우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목조와 시멘트면 사이의 틈을 보수하기가 쉽지 않다. 외벽마감재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겠지만, 준공연도를 감안하면 이 주택 또한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리모델링보다 신축이 훨씬 유리한 주택을 매매 계약하고 컨설팅 의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럴 때 필자는 ‘계약 취소가 가능한지 먼저 조율해보자’고 이야기한다. 노후주택을 고쳐 살고자 할 때는 먼저 리모델링이 신축보다 무조건 경제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주택 매입 단계부터 확인해야 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내 집 마련 비용을 줄이고자 선택한 일이 반대의 상황으로 이어져 당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테라디자인 이종민 대표 <span style='font-family: "나눔고딕",NanumGothic,Sans-serif; mso-fareast-fon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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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기밀과 결로 한 번에 잡는 가변형 투습방습지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 자원 고갈에 대한 불안 속에 건축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조주택 기밀시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목조주택의 기밀 성능을 한 차원 높여줄 새로운 자재 ‘스마트 멤브레인’을 만나보자. 취재 조고은 취재협조 생고뱅 이소바 02-3706-9117 www.isover.co.kr요즘 집짓기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능동적으로 끌어 쓰는 액티브하우스와 달리, 실내의 에너지가 바깥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여 냉난방설비 없이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택 개념이다. 이러한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데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바로 ‘기밀시공’이다. 아무리 성능 좋은 단열재를 썼다고 해도 창틀과 벽체 사이가 벌어진 틈으로 종일 찬바람이 들어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조재, 단열재 등의 연결 부위에 생기는 틈을 최소화하여 침기와 누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에너지의 불필요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기밀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여부가 패시브하우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조주택 기밀시공이 꼭 필요한 ‘진짜’ 이유는? 건축물에서는 아주 작은 틈새만 발생해도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손실된다. 냉난방으로 인한 외부와의 압력 차이가 공기의 흐름을 가속화하여 지속적으로 에너지의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기밀시공의 목적은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생고뱅 이소바(Saint-Gobain Isover)의 박종근 마케팅팀장은 “실제로 패시브하우스가 15㎾h/㎡a의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통제되지 않는 누기와 침기로 무려 20㎾h/㎡a 이상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습기로 인해 부패한 목조주택 게다가 누기와 침기는 결로를 일으켜 목조주택의 구조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습기에 취약한 목조주택에서 결로는 구조재의 부식을 촉진하여 곰팡이와 세균의 증식을 유발한다. 이는 거주자에게 천식,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 목조주택 기밀시공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건축물의 구조체를 보호하여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알아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멤브레인(가변형 투습방습지)’ 외기가 통하는 틈을 단단히 밀봉하는 것만으로 목조주택의 수명을 보장할 순 없다. 기밀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집이라 할지라도 기밀한 벽체가 오히려 그 안에 습기를 가두어 구조체가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 시공에서 습도 조절은 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중대한 문제다. 음식물을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보관했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져 처음의 맛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누구나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용물의 신선도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제품 포장에 적용한 것이 건축자재에도 응용되어 목조주택 시공에 쓰이고 있다. 바로 ‘스마트 멤브레인’이라 불리는 건축용 가변형 투습방습지다. ▲ 생고뱅 이소바의 내부용 스마트 멤브레인 ‘VARIO’ ‘스마트’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는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공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도 환경에 따라 습도를 제어하는 똑똑한 기능 덕분이다. 여름철에는 태양열이나 뜨거운 공기에 의해 목구조의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내부에 갇혀 있던 습기가 자연적으로 외부로 배출된다. 이때, 스마트 멤브레인은 그 문을 활짝 열어서 수분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생활 습기가 목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단막을 형성한다. 완전히 같은 원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몸이 목조주택의 구조체라고 했을 때 더운 여름에는 땀구멍을 열어 수분을 배출하고, 겨울에는 땀구멍을 닫아 체온을 유지하는 현상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 가변형 투습방습지 작용 원리 좋은 자재의 진가는 ‘정확한 시공’으로 발휘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건축자재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스마트 멤브레인과 함께 아스팔트나 접착제가 도포된 종이 페이싱(facing)이 부착된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은 비싼 고어텍스 점퍼 안에 비닐로 된 옷을 입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단열재를 눌러서 시공하거나 완전히 충진하지 않고 시공하는 등 단열층이 파괴된 상태에 스마트 멤브레인을 시공하는 것 역시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제아무리 탁월한 성능을 가진 재료라 해도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간과 비용만 날리는 셈이다. 지난 7월 9일, 생고뱅 이소바에서는 인터내셔널 프로덕트 매니저 Sara Kaplan 씨를 초빙하여 ‘시공자를 위한 기밀시공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히 좋은 자재를 공급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올바른 시공으로 제품 성능을 최대한 누리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이론과 시공 노하우 중심의 교육이, 오후에는 충남 천안시 목조주택 건축 현장으로 이동하여 실제 제품을 설치해보는 실무 교육이 이루어졌다. 스마트 멤브레인을 시공하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관해 토론하고, 다양한 건축 환경에서 생겼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Sara Kaplan 씨는 기밀 테이프와 스마트 멤브레인만으로 다양한 규격의 배관을 쉽고 완벽하게 기밀 시공하는 방법을 선보여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스마트 멤브레인 시공 실무 교육 현장 목조주택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건물이 숨을 쉰다’는 것이다. 구조재로 쓰인 나무가 습도를 조절해 실내·외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는 통설인데, 이는 사실 내·외장재의 종류, 시공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특히 단열성과 기밀성이 높은 집에서의 습도 조절은 수분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재와 직결되는 문제다. 단순히 수분의 침투를 막는 것에서 나아가 기후에 따른 습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멤브레인의 등장이 앞으로 목조주택, 패시브하우스 시장에 한 차원 높은 기밀 솔루션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09-26 18:27:2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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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두 아이가 뛰노는 플레이 하우스
설계는 건축주의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미래를 예상해 평면과 입면, 동선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대지조건과 법규, 건축주의 예산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건축 전문가인 설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김소연 건축가를 통해 복잡다단한 설계의 숨은 의도를 찾아본다. 구성 정사은● 건축주 A씨의 요구사항 우리 집의 키포인트는 ‘사색의 공간’입니다. 두 아이가 뛰어놀다 쉬어도 좋고, 책을 봐도 좋을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집짓기를 결심했습니다. 다락이 있어 아이가 공간을 수직과 수평의 다양한 시선으로 경험했으면 좋겠고, 친구들이 많이 놀러 와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을 위한 거실은 아파트처럼 개방되어 있어 공간이 널찍하고 풍성했으면 합니다. 또,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정원이 집의 전면에 넓게 펼쳐져 있는 배치이면 어떨까요? ● 건축가의 답변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건물을 디자인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지요. 아이들을 위해 2개의 다락을 만들어주려면 2층은 필연적으로 아이들이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1층은 응당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평면으로 그려지겠지요. 1층에 부모세대, 2층에 자녀세대가 자리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세대 간 단절입니다. 계단이나 복층과 같이 트이고 연결된 건축적 장치들을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규모로 넣어준다면 소통과 화합이 시시때때로 이루어지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어린이의 놀이터 개념으로 계단과 다락을 접근하지 마시고, 공간 간의 연결이 가족의 끈끈한 유대감과 직결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답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청덕동 대지면적 : 231.4㎡(70평) 건물용도 : 단독주택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67.56㎡(20.44평) 연면적 : 117.24㎡(35.46평) 건폐율 : 29.20% 용적률 : 50.67% 구조 : 일반목구조 창호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 단열재 : 그라스울 외벽마감재 : 적삼목, 스터코, 징크 내벽마감재 :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바닥 - 지정마루 지붕재 : 리얼징크 ● 최종 디자인 이 주택은 어른을 위한 1층과 아이들을 위한 2층, 그리고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고리로서 널찍한 계단실의 미니 서재와 작은 다락을 제안했다. 탁 트인 거실과 함께 자연스레 아이와 어른의 동선이 얽히며 소통이 이루어지는 주택이다. 01 복층으로 놀이와 수납을 동시에 해결하다 다락과 복층은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집은 다락 대신에 2층 아이들 방을 복층으로 구성해 다락을 겸한 공간을 만들었다. 복층 하부는 자연스레 넉넉한 수납공간이 되었고, 아이방은 복층과 함께 트인 공간감도 확보했다. 02 복층과 간이 서재를 연속적으로 배치하다 아이방 중 하나는 복층 부분이 간이 서재와 연결되는 구조이다. 일반적인 주택과는 다른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된 공간이다. 03 건물 외부에 가벽을 만들어 빛의 깊이를 조절 복층의 가장 큰 문제는 빛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높아진 층고만큼 창의 개수가 늘어나기 마련이고, 그만큼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집은 복층이기에 더욱 조절하기 힘든 빛의 양을 입면의 벽체 두께에 변화를 주어 해결해보고자 했다. 벽면을 사선으로 구성해 디자인적인 재미를 줌과 동시에, 창틀 상단의 두꺼운 벽이 자연스레 처마의 역할을 해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빛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한 입면의 다채로운 디자인은 덤인 셈이다. 우리나라 전통건축에서 ‘처마’는 여름철 햇볕을 가려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적절하게 유입되도록 하는 선조들의 건축적 지혜였다. 현대의 어닝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햇볕의 유입량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료협조_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집은 다양한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는 장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건축주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국민대 목조건축전문과정, 우드유니버시티 WBI코스를 수료했으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목조건축을 구현하고자 한다. 031-707-5296 www.homeplan.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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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집을 지을 때, 지적측량을 꼭 해야 하나요?
본격적인 집짓기에 앞서 집을 지을 필지의 경계 또는 좌표와 면적을 정하는 데 ‘지적측량’이 필요합니다. 지적측량에는 경계복원측량, 지적현황측량, 분할측량 등이 있는데, 집을 지을 때 모든 종류의 측량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지의 상황에 따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류의 측량을 하면 됩니다. ‘경계복원측량’은 지적공부(토지의 소재·지번·지목·면적·경계 또는 좌표 등 지적에 관한 내용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장부)상에 등록된 경계를 실제 대지에 복원하는 것으로, 건물을 신축, 증축, 개축하거나 인접한 대지와의 경계를 확인하고자 할 때 주로 하는 측량입니다. 건물 간의 거리가 좁은 도심지역이나 토지의 이해관계가 복잡한 시골에서는 애써 지은 건물이 타인 소유의 대지에 침범해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잦은데요, 집을 짓기 전 경계복원측량을 통해 대지의 경계를 명확히 하면 이러한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계복원측량 후에는 경계점 표지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 법률상 의무입니다. 만약 이 표지가 분실될 경우 측량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측량 결과는 할 때마다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로 인한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측량 날짜를 미리 통보하여 인접 대지 소유주의 입회 아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적현황측량’은 건물, 지형 등이 점유하는 위치 현황을 지적도 또는 임야도에 등록된 경계와 비교하여 그 관계 위치를 표시하거나 면적을 확인하기 위한 측량입니다. 건축물을 신축하고 준공검사를 신청하거나 건축물대장 작성, 구조물의 위치 및 점유 현황 등을 확인받기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특히, 지적현황측량은 건축물사용승인 신청을 할 때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문의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대지의 경계 안에 집이 잘 앉혀졌는지 측량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분할측량’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하나의 필지를 둘 이상으로 나누기 위하여 실시하는 측량입니다. 건물 신축 인허가·준공에 따른 분할이 필요하거나 매매 혹은 소유권 이전으로 인한 분할 등이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지적측량은 전국 시·군·구청 민원실 지적측량접수창구 또는 대한지적공사 관할 지사에 의뢰하면 되며, 측량하고자 하는 토지의 정확한 지번과 측량수수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적측량 수수료 계산 기준은 대한지적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한지적공사 외에도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지적측량업자에 의뢰하여 지적측량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 _ LX대한지적공사 http://www.lx.or.kr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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