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젼열교환기
도서
HOUSE
CULTURE
LIVING & DECO
건축자재
Get Ideas
분양 정보
체류형쉼터
전열교환기 정보
재경영광군향우회
정보공유
일정관리
AI
Get Ideas
검색
RSS
포인트정책
Get Ideas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전체 339건 / 7 페이지
인기
2021.02.09
단열부터 차광·차폐·방범..윈도우 필름 선택을 위한 가이드
간단한 시공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윈도우 필름. 어떤 종류가 있고, 우리 집에는 어떻게 적용할지 성능 용어부터 시공법까지 꼼꼼하게 짚어본다.창유리 위에 비닐 하나 더 붙이는 것으로 무엇이 얼마나 더 달라질까 싶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윈도우 필름은 일사 에너지 조절부터 방범, 프라이버시 확보 등을 유리창에 부여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기능에 따라 크게 단열·차광·방범·차폐 필름으로 나눠볼 수 있는 윈도우 필름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 집 공간에 적합한 필름을 선택해보자.1. 열에너지 흐름을 차단하는 단열 필름PICK UP - 거실창 등 크기가 큰 창문이 있는 남향 공간단열 필름은 말 그대로 실내의 열이 바깥으로 유출되거나, 바깥의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진다. 태양광은 0~2,500nm(나노미터)의 파장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열과 관계가 깊은 780~2,500nm 파장의 적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해 열을 차단하게 된다. 필름 두께나 색상이 단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농도(어둡기)가 어두울 수록 열 차단이나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어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필름 스펙표에서는 ‘차폐계수’, ‘적외선 차단율’,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이 단열 필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단열 필름을 부착하기 전(위)과 후(아래). 필름의 단열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TIP. 단열 필름 vs 로이 유리단열 필름과 로이(코팅) 유리는 단열을 목적으로 하지만, 단열 필름은 태양광 중 적외선을, 로이유리는 태양광보다는 열의 흐름인 2,500nm 이상 장파장대를 차단한다. 즉, 단열 필름은 여름철 일사로 인한 냉방부하를 줄이는 데, 로이 유리는 겨울철 실내 난방 에너지의 외부 유출을 막는 데 보다 유리하다. 따라서 이 둘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 보이는 빛을 차단하는 차광 필름PICK UP - 안방 등 프라이버시 보호와 휴식을 위한 공간차광 필름은 태양광 중 가시광선 파장대(400~780nm)의 통과를 막는데, 흔히 ‘선팅’을 위해 사용하는 필름이 여기에 해당한다. 안에서는 밖을 선명하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게 빛의 통과를 제어해 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즉, 사생활 보호 필름이라고 표현되는 제품들도 차광 필름이라고 볼 수 있다. 차광 필름은 윈도우 필름 스펙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을 통해 대략적인 차광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가 공간에는 완전히 밝은 제품보다는 50~70% 투과율 제품을 추천한다. 한편, 차광 성능과 함께 시야의 깨끗함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다면 ‘탁도’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사생활 보호 기능을 가진 필름을 설치했다. 필름을 부착한 창(오른쪽)과 아닌 창(왼쪽)에 큰 시야 차이가 없다.바깥에서는 빛이 반사되어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윈도우 필름 스펙 용어 해설원하는 성능이 있다면 스펙표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가시광선 투과율(Visible Light Transmitted, VLT) : 태양광 중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이 얼마나 통과할 수 있는지를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가 낮을수록 어둡게 보인다. · 차폐계수(Shading Coeffcient, SC) : 태양열과 방사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정도를 가리키는 말로, 1은 완전 투과, 0은 완전 차단을 가리킨다. 일반 판유리는 0.9, 윈도우 필름은 대략 0.4~0.6 정도의 차폐계수를 갖는다. · 자외선 차단율(UV Rejected) : 자외선은 오래 접하는 경우 눈과 피부에 해를 입히며 가구 등 인테리어의 변색을 유발한다. 유통되는 대부분 건축용 윈도우 필름은 95% 이상인 편이다. · 적외선 차단율(IR Rejected) : 열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빛인 적외선을 차단하는 비율이다. 고기능성 필름일수록 동일 농도(진하기) 대비 더 높은 차단율을 갖는다. ·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otal Solar Energy Rejection, TSER) : 총 태양에너지 중 차단되는 에너지 비율로, 농도만 올려도 비율이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어 적외선 차단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탁도(Haze) : 필름의 선명함을 나타내는 수치. 필름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두꺼울수록 높아지는 편이다. 낮을수록 선명하며, 초고투명도 윈도우 필름은 0.4~0.7% 정도이다. · 플라이, 밀(Ply, mil) : 플라이는 필름 구조상 층수, 밀은 두께를 가리키며 1mil은 0.001inch(=0.0254mm).3. 외부 위협을 막는 방범 필름PICK UP - 도로쪽 큰 창이 있는 공간, 욕실, 2층 보이드 공간방범 필름은 외부로부터 침입을 저지하는 기능으로, 유리창이 보호되는 것보다 깨는 데 시간을 지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침입을 어렵게 해 다른 방범 센서나 주변 시선에 포착될 가능성을 높여 범죄자가 스스로 범행을 포기하도록 하는 ‘타겟 하드닝 Target Hardening’ 개념에 부합하는 것이다. 대체로 필름이 두꺼울수록 높은 방범 성능을 가지며, 방범 필름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보통 4mil(약 1mm) 이상인 경우가 많다. 방범용 이상으로 방탄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 복합 소재를 적용하기도 한다. 방범 필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안전 필름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많은 유리 제품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유리 난간이나 샤워부스 유리 칸막이 등은 그 위치 상 유리가 파손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안전 필름은 그런 유리 파손을 예방하거나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내에 쓰이는 만큼 차광과 단열 기능은 없는 제품이 많으며, 두께도 방범 필름보다는 얇은 편이다.방범 필름은 강한 충격에도 쉽게 뚫리지 않는다.실내 안전을 위해 보안 필름과 비슷한 안전 필름을 시공하기도 한다.4. 전자파까지 막는 차폐 필름PICK UP - 보안이 요구되는 공간차폐 필름은 필름 위에 금속 물질을 여러 층 박막 코팅해 전자파의 표면 반사율을 높여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차폐 필름은 ‘도청 방지 필름’이라고도 부른다. 일반 주택 건축 현장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보안을 취급해야 하거나 전자파에 민감한 제품을 다루는 기업, 연구시설에서 종종 활용하기도 한다.차폐필름은 첨가되는 금속 물질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제조된다.SHORT Q&AQ 윈도우 필름은 언제 시공해야 하고, 얼마나 걸리나 정해진 시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름 시공에 취약한 것이 먼지인 만큼 인테리어 공사까지 완료된 후 시공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규모의 주택이라면 전체 창 윈도우 필름 시공에 약 하루가 소요된다. Q 시공비는 어떻게 책정되나 주택 단위에서는 1일 출장비에 필름 비용을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되며, 일반적인 주택 규모라면 대략 20만~30만원대 정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 Q 각 기능의 필름을 여러 장 시공해도 상관 없나여러 필름을 한 유리창에 시공하는 것은 부착 품질이나 탁도가 저하될 수 있다. 그렇다고 성능이 산술급수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아니므로 복합적인 기능을 갖는 필름 하나만 적용하는 것을 권한다. Q 시공비가 더 드는 유리창이 있나 창이 높거나 커서 고공 작업을 위한 비계 등이 설치되는 경우, 유리창 형태가 독특해 필름 재단과 부착이 어려운 경우, 전체 창 합계 면적이 넓은 경우(30~40m2 이상) 시간과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Q 시공 후 주의 사항은 윈도우 필름이 완전히 접착되는 데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된다. 이때 특히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먼지나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날카로운 물건도 주변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보수가 가능한가 흠집이나 모서리 탈락의 경우는 보수가 가능하다. 다만, 비슷한 컬러와 농도를 가진 윈도우 필름이라고 해도 모델이 다르면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완성도 있는 보수를 위해선 시공한 윈도우 필름의 정확한 모델명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위, 아래)단열 필름 시공 중인 현장. 창문의 형태에 따라 시공 비용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취재협조SKC https://windowfilm.skc.kr올필름 https://blog.naver.com/skallfilm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7,070
인기
2021.02.09
우리 지역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기면
최근 들어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독주택 신축에 젊은 부부들의 참여도가 높아졌고 이들의 실거주 비율 또한 점차 늘어가는 편이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인 단독주택 시장이 형성되고, 많은 소비자가 높은 수준의 주거 품질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서울 및 수도권 vs 그 외 지역’ 간의 업체 비대칭성이다.여타 분야처럼,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자본과 기술, 인력 집중 현상은 단독주택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2018년 건축사 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의 숫자는 총 6,154개소이며, 이는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건축 잡지에 소개되는 건축사사무소의 소재 비율도 서울 및 수도권인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는 인구의 집중 분포 현황으로 보아서도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서울 및 경기도의 단독주택 설계를 인근 소재 건축사에게 의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외 지역에서 서울 및 수도권의 건축사들에게 의뢰할 경우, 같은 디자인의 건물이라도 건축사들이 오가는 왕복 비용 및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해, 설계비용이 최소 1.2~1.5배 이상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점차 젊어지는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현실적인 지불 능력을 감안할 때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들에게 설계를 맡기더라도 지역의 시공업체로서는 전문성을 갖기 어려운 시공 방식의 설계가 이루어지면, 이 또한 전문성을 갖춘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시공사를 통해 지어야 하므로 결국 또 다른 공사비 증가로 이어지곤 한다.결론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의 건축사를 통해 그 외 지역에서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동일한 디자인이더라도 증가하는 비용의 확보가 사전에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얘기이다.그렇다면 같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합리적인 집짓기를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지역에 있는 건축사를 통해 짓는 것이 그 해법일 수 있다. 필자 또한 지역의 건축사로서 지역의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에 대한 크나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그렇다면 지역의 건축사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1.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협의가 긴밀하다개인적으로 대지의 위치와 건축주의 현 소재지, 그리고 건축사사무소의 위치가 가까울수록 좋은 설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자주 접할 수 있고 지역의 여건을 알며 건축주와 설계 협의가 시간·장소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은 친밀한 설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단독주택 설계에 있어서 매우 유리한 지점이다. 종종 서울의 유명 건축가가 설계했음에도 현장 주변의 여건들이 반영되지 않고 결과물 또한 지역의 콘텍스트와 맞지 않는, 생경한 건물들이 지어지는 경우를 보곤 한다. 이는 현장과의 거리로 인해 그만큼 지역의 이해도가 떨어지고, 건축주와의 교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비롯될 수 있다.2. 감리와 연계되어 현장 대응이 빠르다일반적으로 건축주는 집짓기 전문가가 아니다. 설계 도면대로 지어지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이를 감독·검토하는 감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단독주택은 별도 단계인 설계와 감리를 동일한 건축사가 수행할 수 있으므로, 설계 의도를 실제 건물의 완공 때까지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장 방문이 수월하고 건축주와의 협의가 용이할수록 건물의 최종 품질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현장의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도 대응이 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지역 건축사는 집짓기뿐만 아니라 건물의 생애주기를 점검하는데도 최적3. 유지·관리 등의 협력 관계 형성이 수월하다단독주택은 완공 이후 유지·관리도 중요하다. 증·개축 및 차고 설치 등의 검토나 소소한 하자 등이 갑작스레 발생했을 때, 원인 및 판정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가 필요한데, 지역의 건축사는 빠른 대처와 응대가 가능하다. 얼마 전 입법 예고된 「건축물관리법」에서는 한 건물의 생애주기에 대한 관리대장을 별도로 포함한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신축뿐만 아니라 점검·관리·멸실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전반적인 이력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의 건축사는 건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데 있어 중장기적인 관리와 즉각적인 대처에 용이한, 건축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전문가라 할 수 있다.물론 지역의 건축사가 주변에 있음에도 멀리 떨어진 서울 및 수도권의 건축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건축주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구태의연한 설계와 저가 수주 위주의 구시대적인 방식에만 매몰된 건축사들도 여전히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고 감각 있는 건축사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좁은 지역을 벗어나 인근의 광역행정권역까지만 확장해도 충분한 경력에 탄탄한 전문성을 겸비한 이들이 분명히 있다.시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건축물은 한 번 설계하고 끝내는 일회성 소모품이 더 이상 아니다. 아무리 멋진 설계도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감리 과정과 건축물의 중장기적인 점검 및 유지·관리를 고려한다면 지역의 건축물은 지역의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건축 선진국인 일본의 서점에 가보면, ‘지역의 건축물은 지역의 건축가에게’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 지역의 건축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건축 서적이 눈에 띄는 위치에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지역의 능력 있는 건축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마다 특색과 개성을 겸비한 단독주택이 늘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글_ 이양재 _ 건축사사무소 엘리펀츠이 글을 쓴 이양재 건축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건설, ㈜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dmp, 건축사사무소 N.E.E.D 등을 거쳐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에 건축사사무소 엘리펀츠를 개소하여 운영 중이다. 집짓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축계 전반의 선진화를 위해 활발한 의견 개진 및 정책 자문에 참여하며, 대표작으로는 세종 아름동 주택, 운서동 주택 등이 있다. http://studio-elephants.com구성 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2-09 13:27:55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6,206
인기
2021.01.28
봄이 오기 전에 미리 챙기는 농막 가이드
전원 생활을 하고 싶지만, 큰 집은 부담스럽다면 제대로 된 이동식 주택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동식 주택을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자.별빛하늘 이동식 주택이 설치된 사례. 거실창을 측면에 설치하고 천장을 높이는 등 기본 모델에서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이동식 주택 내부. 계단 아래 빈 공간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게 칸을 만들고 콘센트를 매립해 가전제품 거치에도 대응했다. 욕실은 주방 왼쪽에 놓였다.단열과 설비, 디자인이 만드는 쾌적한 휴식 공간잠깐 머무르는 공간도 충분한 단열이나 위생 설비 등의 생활 여건이 상당히 중요하다. 겨울철 농한기에는 비워둔다 하더라도, 봄이나 가을의 아침저녁 추위나 실내 화장실을 갖추지 못하는 컨테이너 등 저렴한 공간은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다. 근래에는 이동식 주택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기와 수도 인입, 지자체에 따라서는 정화조 설치도 가능해져 과거에 비하면 거주성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다.또한, 실내외 디자인과 자재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만족감을 크게 높인다.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컨테이너 농막보다 작더라도 제대로 된 단열과 설비를 갖추고, 원하는 디자인 개성을 부여하면서 건강 친화적 자재도 쓸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이 농사일 중 잠깐 쉬는 쉼터로서도, 전원을 여유롭게 즐기는 휴식공간으로서도 더 효과적인 선택이다.(위, 아래) 설계 검토 과정에서 다락이나 창문 위치, 외장재를 변경할 수 있다.바깥으로 돌출된 다락이 작은 포치를 만들어준다.가설건축물 축조신고와 수도·전기 점검바닥면적 20㎡(약 6평) 이하라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통해 전답에 설치할 수있다. 축조신고는 1) 신고서와 이동식 주택의 2)평면도, 지적도 상 3)배치도, 4)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더해 지자체 시·군·(자치)구청 민원실에 제출하면 된다.이동식 주택은 토지전용 없이 농지에 설치할 수 있으며, 신고 후 3년마다 가설건축물 존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신고 필증을 받으면, 그것을가지고 한전과 지자체 수도과에 전기와 수도를 신청해 설치한다.다만 정화조는 전기나 수도의 상황과 조금 다르다. 이동식 주택 전문 ‘별빛하늘이동주택’의 이일희 이사는 “정화조는 지자체마다 조례나 시행규칙에 차이가 있다”며 “해당 지자체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HOUSE PLAN(PU-03 우측 다락 모델 기준)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바닥면적 ▶ 19.72㎡(5.97평)|최고높이 ▶ 3.3m구조 ▶ 경량철골조 |단열재 ▶ 외단열 100T 비드법단열재 1종3호 나등급(옵션으로 수성연질폼 60mm 추가)외부마감재 ▶ 현무암 타일, 메탈 사이딩(그 외 적용 가능)|창호재 ▶ KCC 창호내부마감재 ▶ 벽 – 편백나무 루버(그 외 적용 가능)|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현관문 ▶ 단열방화문가격 ▶ 1,530만원~문의 ▶ 별빛하늘 이동주택 1522-0817 www.star-house.krSECTION & PLAN이동식 주택의 다락 모습. 천장 높이는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 루버로 마감된 내부. 옵션을 추가하면 편백 루버 적용도 할 수 있다.+ MORE TIP수도, 전기 인입도 미리 알아보자 이동식 주택이 설치되는 토지들은 농지라는 특성 상 주택에 필요한 인프라가 미리 깔려있지 않아 멀리서 끌어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도는 지하수를 써도 전기는 이때지나치게 거리가 멀면 상당히 비싼 공사비가 추가될 수 있다. 농막 설치에 앞서 토지구매부터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수도나 전기 인입 난이도가 어떤지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이동식 주택의 운반과 설치 준비이동식 주택은 말 그대로 공장에서 제작해 운송장비로 운반한 다음 현장에 내려놓는 방식이다. 이동식 주택 자체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지만, 주택을 실은 5톤 화물차와 크레인이 진입할 수 없다면 설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다락 층고 확장 옵션을 적용한다면 트레일러로 운반해야 해 도로 사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한편, 규제가 완화되었다고 해도 농지 위에 설치하는 만큼 본격적인 토목공사나 기초공사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평탄화 후 파쇄석을 깔아두거나 주름관 기초 등을 활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하다.다양한 사양의 이동식 주택이 모여있는 ‘별빛하늘 이동주택’의 전시장이동식 주택을 설치한다면 봄이 오기 전에봄은 멀었지만, 농사는 그보다 빨리 준비가 필요하다. 이동식 주택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농경을 위해서든, 힐링을 위해서든, 시골에서의 농사일 중 잠시 쉬기 위한 공간인 만큼 본격적인 농번기 전에 준비해야 운반과 설치가 보다 편해진다. 실제로 이동식 주택 수요도, 1월과 2월에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동식 주택을 통한 전원생활을 맛보고 싶다면 제작과 설치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바로 지금이 실행에 옮길 적기다.PROCESS 이동식 주택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1. 설계 및 제작설계를 통해 크기와 외장재, 구조, 출입문 위치 등을 결정하고 공장에서 제작에 들어간다. 제작은 보통 2주 정도 소요된다.2. 운반제작이 완료된 주택은 5톤 트럭에 실어 현장까지 운반한다. 기본옵션 기준으로 이동 경로상 높이가 3.6m 이상 확보 되어야 한다.3. 설치미리 평탄화해 놓은 자리에 기초석과 파쇄석을 깔아놓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한다. 크레인으로 위치를 세부 조정한다.4. 마무리수도와 전기, 배관 등을 연결한다. 기초석으로 인해 현관 바닥이 높으므로 데크나 계단 등을 설치한다.+ MORE TIP겨울·봄 이동식 주택관리 요령이동식 주택의 겨울과 봄은 침하와 동파를 주의해야 한다. 먼저 겨울철의 경우 마지막으로 수도를 쓰고 그냥 두면 며칠씩 난방 없이 비워두는 일이 잦은 이동식 주택 특성 상 동파로 이어질 수 있는데, 떠나기 전 배수 밸브를 열어 배관 내 물을 전부 빼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봄철에는 땅이 녹으며 약간씩 지반 침하가 일어나 기울어질 수 있는데, 이때는 5톤잭(속칭 자키)을 활용하면 일반인도 쉽게 수평을 조절할 수 있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1,636
인기
2021.01.28
보이드 공간, 살다가 막아서 활용할 수 있나요?
ⓒ라윤희막을 수는 있지만,구조 설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보이드 공간은 실내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선호되는 구조 중 하나지만, 실내 난방 효율을 보다 높이고 싶거나, 층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거나 세대 분리를 하고 싶은 건축주에게는 불필요한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이드 공간은 살다가 막을 수 있을까요?우선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사 자체보다는 행정적인 문제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보이드 공간을 막고 그곳을 바닥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연면적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증가(증설)하는 부분의 면적에 따라 85㎡ 이하라면 증축신고, 초과한다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용적률입니다. 법정 용적률을 꽉 채워 건축했다면 바닥을 증설하는 것은 법정 용적률을 초과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리 법적 용적률에 여유가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건축적으로는 보이드 주변을 어떻게 지지할 지가 관건입니다. 보통은 철골이나 구조목 등으로 구조를 보강한 뒤 바닥판을 올리거나 바닥 하부에 기둥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통상적인 규모 의 철근콘크리트구조의 경우라면 대략 2~3주 정도 소요되는 공사입니다. 다른 공사와 병행할 수도 있어 전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전제하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목조주택의 경우에도 구조 보강을 통해 어렵지 않게 바닥 증설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이드 아래층이 바닥층(1층)이 아니라 2층, 3층 등이라면 하중 문제가 있어 단순 천장 막이 이상으로 바닥면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따라서 보이드 공간을 막고 면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우선은 용적률 등 행정적인 고려가 이뤄져야 하고, 또한 이후 모든 과정은 건축가의 구조적 설계와 고려를 통해 충분히 따져봐야 합니다.도움말 studio S.A.M Architecture Design Group 도원취재 _ 신기영ⓒ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7,230
인기
2021.01.20
제주 서귀포 유민미술관
건축주 입장에서 본 우리나라의 훌륭한 건축물에 대한 주관적인 시점의 리뷰. 그 마지막 장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유민미술관’이다.INFORMATION | 유민미술관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정보 ▶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유민미술관은 섭지코지의 원생적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건축되었고, 이에 따라 관람자는 건물 곳곳에서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다.1894년부터 약 20여 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 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에밀 갈레와 돔 형제, 외젠 미쉘, 르네 랄리크 등 주로 자연주의적인 소재와 영감을 표현한 프랑스 낭시 지역의 아르누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www.yuminart.org1. 유민미술관의 입구 / 2. 미술관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뷰. 건축적 액자 기법을 통해 시각적으로 파노라마 뷰를 만들어 준다. / 3. 노출콘크리트의 높은 담으로 시선을 차단하고, 제주 전통의 대문과 담을 통해 선택적으로 뷰를 보여준다. 안도 다다오가 손가락으로 뷰 프레임을 만들었을 때의 모습이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예비 건축주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장소이며, 안도 다다오(Ando Tadao)의 국내 작품 중 가장 명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바로 ‘유민미술관’이다. 그 이유는 건축물로서 제주에 대한 추상적인 느낌을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민미술관의 전 이름인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가 건축 의미적으로는 더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지니어스 로사이는 라틴어로 ‘지역의 수호신’을 뜻한다. 제주의 물, 바람, 돌을 안도 다다오 자신만의 프레임 안에 담아냈다. 마치 그가 사진으로 찍은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의 풍경을 라이브 포토로 직접 체험하는 것 같다. 이 건축물을 통해 안도 다다오의 눈으로 제주의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계절별, 시간대별로 변화하며 시각·촉각·후각·청각·미각 그리고 공간감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지니어스(Genius)스러운가!4. 미술관의 프레임 속 프레임. 다중 구조의 프레임을 지나치면서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한다. / 5. 유민미술관 옆 글라스하우스. 지포 뮤지엄이 있는 글라스하우스 또한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했다. 유민미술관의 특별한 점은 내·외부의 건축 구조물만으로서 종교적·철학적·영성적 체험을 경험시켜주는 데 있다. 특별한 장식이나 문자 없이 단순히 재료의 배합과 시각적 차단, 3차원적 깊이감과 아득한 공간감을 통해 이를 구현해 내었다는 것이 재밌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체감하게 하는 것은 보다 다층위적인 정신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도와주며,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든다. 사람의 뇌는 단 한 가지에 집중할 때 더욱 활성화되고 깨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마치 최면 상태에 들어가는 과정과 같다. 이는 권위 있는 사람의 언어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건축적인 경험을 통해 스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 강렬하다. 이러한 최면 효과적 건축물은 롱샹 성당(Notre Dame du Haut) 이후로 처음이다.대지와 건물의 관계성섭지코지의 동쪽 끝에 위치한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조화를 이룬다. 하늘에서 보면 ‘<’자로 만들어진 글라스하우스의 왼쪽 꼭짓점이 유민미술관의 본체를 가리키고있다. 유민미술관의 정원 길과 글라스하우스의 지그재그 길 역시 기하학적 표상을 나타낸다. 실제로 본 후 위성사진으로 함께 보면 그 형태를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이 관점이 바로 안도 다다오가 대지 위에 그린 스케치와 같은 뷰로, 그 의도가 명확하게 보이는 부분이다. 마치 마니산의 첨성대처럼 신에게 질문과 메시지 보내는 것 같다.미술관 입구를 지나면 제주의 자연을 떠서 담아 놓은 듯한 정원들이 있다. 특히 입구 쪽의 연못과 내부 정원의 유채 꽃밭 사이는 사람 키보다 높은 담이 있어 출입구를 지나지 않고는 건너편을 볼 수 없다. 내부 정원에 들어서면 직선으로 만든 길들이 ‘H’ 형태로 교차한다. 길의 중간에서 교차하므로 어디로 가야 할지 살피며 반대쪽을 바라보게 된다.6. 미술관 입구의 연못과 경계 담과 내부의 길. 노출콘크리트 담벼락을 중심으로 좌우의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다. 미술관으로 가는 통로로, 한가지 방향으로 몰아가면서도 길의 각 끝점에서 의도한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길을 배치했다. 이는 1차원에서 2차원으로 확장되는 길이다. 전체 길과 건물은 정남향에서 약간 서쪽으로 틀어져 있는데, 길의 끝에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뷰를 고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건물의 창이 아닌, 외부 정원의 조경과 길, 담으로 자연의 프레임을 풍광의 스케일 그대로 담아서 보여준다. 이는 깊이감을 더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된다.2열로 놓인 담의 틈으로 길을 만들어 옆길에 배치한 바람의 길은 사람이 다니는 길과 구분 지었다. 이곳을 지나 다시 가운데 메인 길로 가면, 양옆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물의 길을 지나게 된다. 이 물의 길은 마치 바다가 갈라진 길처럼 느껴진다.외관7. 건물 앞 직선으로 뻗은 길과 교차하는 돌의 길. 희망을 담은 돌탑이 출입 통로를 정확히 가리킨다. 이 과정에서 이 돌을 뒤로하고 미술관 전시실 건물로 진입하게 된다. / 8. 미술관 정원의 물의 길. 물이 양옆에서 쏟아져 내린다. 입구의 인포메이션동을 제외하고는 건물 외관으로 보이는 것이 없다. 노출콘크리트와 제주 전통 방식으로 쌓아 올린 돌의 담벼락만 존재한다. 시선보다 높은 담은 반대편으로 가지않고 서는 담인지 건물인지 인지되지 않는다. 건물인 듯하지만, 담에 뚫린 문을 지나야 비로소 담인지 알 수 있고, 이 담은 다층적인 레이어를 형성하고 있다. 벽체만 있고 천장은 하늘이 된다. 그래서 액자 프레임을 벽에 건 것이 아니라 바닥에 눕혀서 자연과 땅을 담아 보여준다.건물이 드러나지 않고 지하에 묻혀 있기 때문에 외관은 지상에서는 담이지만 지하에서는 외벽이다. 건물의 외벽을 돌담이 한층 더 싸면서 돌담과 콘크리트 벽 사이의 공간에 사람이 드나드는 복도이자 외부 진입로가 생긴다. 이렇게 자연적인 돌담 벽체와 인공적인 노출콘크리트가 혼합되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자연을 손에 움켜쥐려는 서양과 자연 속에 일부가 되려는 동양의 건축적 사상이 혼합된 듯하다.내부 구조, 동선과 전시물9. 현무암을 쌓아 올린 벽체와 노출콘크리트 외벽 / 10. 제주의 울퉁불퉁 불규칙한 돌과 노출콘크리트 건물. 반듯한 건물은 자연으로부터의 보호, 정돈된 생각을 상징한다. 11. 전시실 입구 / 12. 전시된 아르누보 유리 공예품. 유리 공예품에 빛이 들어오면서 어둡고 기하학적 공간 속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 13. 전시품을 보기 위해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는데, 한가지 작품만을 위한 공간 안의 공간이 있어 작품의 가치가 높아진다. 전시실은 입구에서 정원을 지나 점차 아래로 내려가면서 건물의 외벽을 한 바퀴 돌아 지하에서 진입하게 된다. 딱히 출입문 없이 자연과 인간이 합작해서 만든 동굴 같은 구조물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내부 전시실의 입구는 아치 형태의 천장과 출입 통로로 인해 마치 고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부에서는 직선과 곡선, 원이 조화롭게 사용되었다. 직선은 이동을 유도할 때, 곡선은 그 흐름을 천천히 만들 때, 원은 멈춰 서서 집중하는 데 사용된다. 직접적인 공간 활용법에 대해 말하지 않고 공간의 목적에 따라 형태를 통해 심리적으로 유도되게 만드는 것이 심리 건축 기법의 뛰어난 점이다. 이러한 명작 건축물 속에서 건축가와 건축으로 대화하며 높은 경지의 오의(奧義)를 읽어낸다. 이 공간들은 미디어와 소리의 공명, 빛의 흐름을 통해 명상의 공간, 앎의 공간, 깨달음의 공간이 됨으로써, 정신적이고 영성적인 주제를 전달하기 좋은 장소가 되어준다고 생각된다.빛과 창14. 천장 쪽에서 빛을 들여오는 얇고 긴 띠 창(Slit Window) 15. 창에서 보이는 건물을 둘러싼 돌담의 모습. 이를 통해 이곳이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혼합된 곳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16. 전시 공간의 조명 / 17. 글라스하우스에도 존재하는 얇은 띠 창 미술관의 창은 높은 곳에서만 퍼지는 고창(高窓)이다. 입구 쪽 지상 레벨에서는 낮은 창이지만, 지하로 깊이 내려가면 높은 공간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하 내부 공간에서는 고창이 되는 것이다.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대가답게 빛이 바닥에 직접적으로 닿는 일은 없다. 만약 실제로 대지 레벨 위에 외부 높은 담 없이 건물만 짓고 높은 고창을 설치했다면, 분명히 태양의 각도에 따라 바닥까지 레이저로 쏘는 듯한 빛의 띠가 생겼을 것이다. 이곳엔 고창은 있지만 그러한 빛은 없다. 각도와 외부 담, 건물 레벨의 많은 장치로 인해 통제되었다. 롱샹 성당의 하늘에서 찍어 누르는 빛과 다르게 공간의 높이감만 느낄 수 있는 빛이다. 이 빛이 있어 내부의 형태가 은은하게 감지되고 그에 따라가는 길이 은근하게 유도된다.18. 콘센트 부분 디테일 / 19. 환풍기는 노출콘크리트의 동그란 무늬를 옆으로 늘려 놓은 듯하고, 화장실의 ‘<’ 기호는 글라스하우스를 하늘에서 본 것과 같다. / 20. 선들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글라스하우스의 내부 디테일. 다층 레이어 구조는 유민미술관의 통로와 일치한다. / 21. 미술관 휴게실에 있는 바닥의 모래. 현무암을 잘게 부순 듯한 모래가 깔려 있어 건물 내부에서 인공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창문 창(窓)’이라는 한자는 ‘구멍 혈(穴)’에 ‘사사로울 사(厶)’와 ‘마음 심(心)’이 합쳐진 글자로, 사람의 감각 기관인 눈·코·입·귀·피부 구멍을 통해 오감을 느껴 일어나는 개인적인 마음들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의미이다. 건축의 구성요소와 그 심리적 의미를 이토록 잘 표현한 한 글자가 또 있을까. 이 의미 그대로 사용했을 때 창문이라는 것은 단순히 빛과 공기의 드나듦 뿐만 아닌, 마음을 드나들게 만드는 것임을 유민미술관에서 확인했다.건물 디테일 및 외부 공간미술관의 내부 벽체는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되었다. 노출콘크리트는 마감 선과 면을 맞추기 까다로워 선들을 정확히 일치시키기 위한 시공자의 많은 땀과 수고가 전해진다. 콘센트와 스위치가 매립되어 있고, 환풍기 구멍과 같은 기능성을 위한 장치도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디자인 철학 안에서 형상이 만들어졌다. 작품을 비추는 조명을 제외하고 인공적인 조명 사용이 배제되어 내부는 어둡고 동굴 같은 느낌을 준다.미술관의 외부는 글라스하우스와 연계된다. 다른 건물이고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그 디자인 언어는 동일하다. 유민미술관이 땅속에 숨겨져 있는 유물과 같은 곳이라면, 글라스하우스는 곶의 끝에 드러나 바다로 길게 뻗어 세워졌다. 유민미술관의 빛은 절제되었지만, 글라스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수많은 창으로 바다와 빛을 실내로 들여온다. 그래서 빛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쪽은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다. 이렇게 다각도로 커튼월을 설치할 경우에는 빛이 들어오는 향과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센서가 감지해 블라인드를 조절하는 내부적 장치가 필수다. IoT가 점차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보급됨에 따라 이러한 건축적 심미성을 기능적으로 보완해주는 자동제어장치가 더해져야 결국 사람에게 이로운 외부 환경과 호흡하는 유기적인 건축물이 만들어진다.22. 글라스하우스의 외관과 내부의 뷰 / 23. 미술관 외부 조형물. 제주도 전통 돌담이 바람에 풍화되면 노출콘크리트가 나타나는 것이 형상화되었다. 윤회와 자연과의 융합에 대한 사상이 보인다. / 24. 외벽 담에 만들어진 띠 창 개구부 / 25. 외벽의 띠 거울을 통해 비친 제주의 돌 이로써 시리즈로 연재된 국내 건축 명작 탐방기를 마친다. 건축주로 출발하여 마을의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건물 계획 설계와 직영 시공까지 경험했다.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의 모든 입장이 되어 보며 결론 내린 건축을 잘하는 단 한 가지 법칙이 있다. 바로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의 건축적 소양만큼 건물이 지어진다’는 것이다. 이 소양을 높이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 바로 직접 가서 자신만의 관점에서 건축물을 감상하고 공간과 자재를 느껴보는 것이다.연재를 하는 동안 추천한 장소들은 찾아가 보기 좋으면서 건축적 소양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집을 지을 때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발전은 주체 못 할 흥겨움이고, 공부는 발전을 위한 끝없는 즐거움이듯 건축적 소양 함양을 위한 나의 명작 건축물 탐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 ‘부동산 리뷰하는 건축가’를 통해 집짓기 노하우 및 예쁜 건축물과 집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려 한다. 집을 짓기 전 도움될 내용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바람이다.글&사진_ 손창완이 글을 쓴 손창완 씨는 4년 동안 집짓기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 건축, 목조주택, 설계·시공, 재료, 건축법, 부동산법을 공부하고 6개월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의 유럽 명작 주택을 순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건축주가 되어 판교에 단독주택을 짓고, 건축주 역할로 경기도에 마을을 만들었다. 책 <건축주만이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의 저자이며, 건축박람회와 공중파 등 언론 매체를 통해 건축주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집짓기 컨설팅 및 심리 인테리어 서비스 밈스페이스(www.memespace.co.kr)와 건축가 설계 및 단독주택 전문 중개 플랫폼 앱 빌드트리(www.buildtree.co.kr)를 운영 중이다.구성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0,887
인기
2021.01.20
가스 벽난로, 편리함만으로 선택해도 될까?
ⓒ라윤희관리는 편하지만, 설치비와 연료비 부담은 커GOOD IDEA✔ 가스 벽난로를 선택하는 이유 1순위는 ‘편리함’입니다. 장작을 만들고 그것을 쌓고 나르고 넣는 일은 생각보다 수고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스 벽난로는 자동화 설비를 적용하면 착화와 소화까지도 원격으로, 또 시간에 맞춰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청소가 쉽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스는 검댕이나 재가 발생하지 않다 보니 정기적으로 굴뚝을 청소하거나 재를 털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한 두 달에 한 번 안쪽의 유리를 닦아내는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흔히 ‘가스불’하면 푸르고 곧은 불꽃을 생각하지만, 자갈이나 화산석, 인조 장작 등의 장식과 가스 노즐의 기술 발달로 장작 벽난로에 대한 로망을 구현하는 불꽃 형태와 색, 분위기도 낼 수 있습니다.✔ 배기구(연통)가 필요한 제품과 필요 없는 제품(Vent-Free)으로 나뉘기는 하지만, 대체로 장작 벽난로보다 작고 연료 보관 공간도 필요 없어 설치장소를 정하기가 더 쉽습니다. 특히 배기구가 필요 없는 제품은 가스관이 닿기만 한다면 실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지요.BAD IDEA✘ 벽난로 가격은 비슷하지만, 연료비는 다양한 목재를 조달할 수 있는 장작보다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의 가스 벽난로라면 한창 겨울철에는 대략 월 10만~15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가스 종류(도시가스, LPG)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배기구가 없는 제품은 실내 공기로 연소하기 때문에 충분한 환기가 없이 오래 사용하면 실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제품은 일정 산소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센서가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가스 벽난로는 사전에 가스 배관 설치와 설치 후 안전 점검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안전하게 만든다고 해도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제품에 제공되는 안전 가이드를 숙지해야 합니다.✘ 장작불과 유사하게 불꽃을 만든다고 해도 장작 벽난로가 만드는 불향, 장작 타는 소리까지 따라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뜻함과 보이는 것 그 이상의 경험을 원한다면 가스 벽난로는 아쉬운 장치입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5,787
인기
2021.01.12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 쓸 만한가요?
일러스트 ⓒ라윤희안전성은 높지만, 디자인 선택 폭은 좁아GOOD IDEA✔ 블라인드 끈이나 날에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빈번한데, 블라인드 날이 창유리 안에 있고 대부분 전동으로 작동하니 아이가 창문 근처에 있어도 안심입니다. 덕분에 블라인드를 필요한 대로 쓸 수 있고,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예기치 않은 손상 우려도 적고요.✔ 블라인드를 오래 쓰다 보면 날 위에 먼지가 빼곡하게 쌓여 닦아내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는데, 내장 블라인드는 애초에 유리 안에 있으니 유리 안 기밀만 잘 되어 있으면 이런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일체화되어 있어 창문을 열고 닫을 때 자유롭습니다. 블라인드를 젖힌 다음 창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죠. 블라인드가 내려진 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뿐만 아니라 도어에도 적용하기 좋습니다.✔ 실내 블라인드는 태양광을 안에서 막기 때문에 이미 발생한 열이 내부에 남아 일사 에너지 차단에 한계가 있는 반면, 블라인드는 내장형 창호 안에서 태양광을 차단하기 때문에 더 높은 효과를 내 여름철 냉방부하 감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BAD IDEA✗ 일반 제품이라면 다양한 소재와 컬러, 디자인을 고를 수 있고 또 여의치 않다면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는 블라인드 층을 개방하고 유지보수가 가능한 고급형 모델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모델들은 블라인드 교체나 수리가 어렵습니다. 디자인 선택권도 좁고요.✗ 내장형 블라인드가 적용된 창호는 상당수 2중 유리를 적용하기에 상대적으로 같은 두께의 3중 유리보다 에너지 효율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3중, 4중 유리를 적용한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도 있지만, 이 경우 창호 두께가 생각보다 더 두꺼워지고 가격도 비쌉니다.✗ 저렴한 모델은 기밀이 부실해 시간이 지나면 안에 습기나 먼지가 일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동 제품이나 고급 모델은 이런 부분을 해결했지만, 예산이 빠듯하다면 이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비슷한 스펙이면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가 일반 제품보다 비쌉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예를 들어 3,600×2,300mm 발코니 독일식 시스템창호라면 창호 가격 대략 400만원에 250~280만원 정도를 추가해야 합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1-12 09:15:13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7,187
인기
2020.12.11
설계제안 / 온실, 카페, 주택을 조합한 최적 방정식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FAMILY건축주는 개인 회사를 운영하며 외국 바이어를 집에 초대하는 일이 잦다. 또한, 제라늄 키우기와 좋은 커피를 즐기는 취미도 가졌다. 제라늄을 위한 온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 그리고 파티하우스. 이것들을 조화롭게 담아낸 집이 필요했다.SITE산기슭에 조성된 약 160평의 대지. 남동쪽은 탁 트인 시야와 호수가 바라보이는 좋은 풍광을 가지지만, 북서쪽으로부터 불어오는 겨울바람과 부족한 채광에 대비해야 했다. 도로보다 3m 정도 대지가 낮아 토목 작업과 배수 계획도 관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 대지면적 534㎡(161.81평) | 건물규모 지상 3층 | 건축면적 175.30㎡(53.03평) | 연면적 384.89㎡(116.43평) | 건폐율 32.83%(법정 40%) | 용적률 72.08%(법정 100%) |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 주차대수 3대 | 최고높이 9.15m |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스터코플렉스, 치장벽돌DIAGRAMCONCEPT빛, 바람, 습도에 모두 민감한 제라늄 생육의 최적 조건에 만족하는 온실을 확보하고 싶은 것이 건축주의 가장 큰 목표였다. 온실에 더해, 제라늄 동호회 지인들이 모이고 약간의 화분 판매도 이뤄지는 카페, 건축주를 위한 주거 공간, 바이어와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룸 및 파티하우스라는 각기 목적이 다른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각 공간을 쉴 새 없이 오고 갈 건축주의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상업 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하는 것 또한 과제였다.DEVELOPEMENT▶ ALT1 마당에도 꽃과 나무를 심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건물 배면에 옹벽을 설치하고 북서사면으로 바짝 붙인 최초 설계안이다. 1층 종묘실과 게스트하우스, 2층 주차 공간과 카페, 3층과 옥상 공간에 온실을 배치한다는 기본 개념은 적용된 상태.▶ ALT2 제라늄 온실의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실을 정남향으로 배치했다. 비틀어진 매스감이 건물 전체에 생기를 부여하나, 구조적인 부담이 생길 수도 있어 2층 카페 공간을 키우고 주차는 남은 대지에 배치했다. 주차장 면적 하부를 종묘실로 계획해 1층 넓이도 키웠다.▶ ALT3 층별 주요 공간 구획은 유지한 채, 건물 전체에서 ‘온실에 가장 좋은 공간을 할애한다’는 콘셉트가 강화되었다. 남향에 면한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실은 최대한 길게 빼고, 필로티 하부에 주차장을 계획하여 필요한 기능을 만족시키되 콤팩트한 공간을 완성했다.SECTION & INTERIOR1층부터 옥상까지의 단면. 2층과 3층 남향을 온실로 감쌌다.층에 따라 주택의 기능을 명확하게 분리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테라스가 있는 직렬 구성의 개인 욕실2층 카페와 온실을 겸하는 공간. 안쪽으로 카페 주방이 보인다.1층 – 게스트하우스와 정원 소규모 워크숍, 바이어 미팅,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게스트하우스는 마당으로 바로 연결되어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파티를 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된다. 2층 – 카페와 전망 테라스 카페층 남향에 면한 일부 공간은 온실로 활용한다. 뷰가 좋은 남쪽을 향한 전망 테라스를 설치하여 카페 공간을 확장하고, 대로를 지나는 차량들에게도 카페를 인지시킨다. 3층 – 주거와 온실 건축주의 사적인 공간으로, 주거 공간을 따라 길게 배치된 온실이 집 전체에 더위와 추위를 차단하는 베란다 같은 기능을 한다. 욕실에도 남향의 테라스가 있어 풍욕을 즐기며 화훼 농사의 피로를 풀 수 있다.PERSPECTIVEPLAN①진입마당/작업공간 ②침실 ③주방 ④세미나실 ⑤팬트리 ⑥창고 ⑦육묘실 ⑧야외 다과 공간 ⑨1층조경 ⑩온실 ⑪카페 ⑫전망 테라스 ⑬주차장 ⑭화장실 ⑮욕실 ⑯옥상제안 및 컨설팅_ 나기운, 이강은 건축사 [비버건축사사무소]고려대학교 건축계획학 석사인 나기운(좌)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강은(우)이 함께 설립하였다. 꾸미지 않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건물을 짓고자 하며, 다양한 소재들의 물성을 잘 다루는 것, 그리고 건물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LH 공모전 등에서 입상한 바 있다. 031-689-3739|www.beaverarchitecture.com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2-11 17:53:35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9,093
인기
2020.12.11
단독주택 생활을 경험해보는 몇 가지 방법
과연 나는 단독주택 생활에 적합한 사람일까? 그저 막연하게 꿈만 꾸는 건 아닐까? 꼭 경험해 봐야 아는 건 아니지만, 부딪쳐야 직성이 풀리는 건축주라면 주택에 미리 살아보자.단독주택 전세좌우로 구분된 위례 듀플렉스 주택(위), 택지지구 내 5가구가 사는 다가구주택(아래)집짓기 준비에 최적, 전세 제도의 취약점 꼼꼼히 따져 봐야전세 제도는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집을 짓기 전 건축주들이 추천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구성 방식에 따라 독채, 듀플렉스형(좌우 혹은 상하), 다가구 전세로 구분되며 위치에 따라서는 크게 택지지구와 전원으로 나뉜다. 듀플렉스는 층간 소음이 상관없다면 상하, 좁아도 동등하게 외부 공간을 누리고 싶으면 좌우를 권장한다. 생활은 다소 불편할 수 있어도 계약 차원에서 건축주가 이웃으로 거주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완공 전 계약은 피한다. 다가구주택인 경우에는 계약서에 호수를 확실하게 명시한다. 택지지구가 아닌 전원주택은 위치가 외지거나 형태의 개성이 강하면 전세 기간 만료 후 새로운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비용 관련해 걱정이 많다면 전세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RECOMMEND! 단독주택 생활에 대한 확신이 없다, 동네 분위기를 미리 파악하고 싶다, 도심 인프라를 누리고 싶다블록형 단독주택 분양(임대)세종 로렌하우스 조감도(위), 양평 별밭마을(아래)단독주택의 장점을 이해하기 좋지만 진짜 집짓기 과정 경험하기엔 부족최근 들어 GS건설의 ‘자이더빌리지’, 태영건설의 ‘라피아노’ 등 대형 건설사들도 단독주택(블록형 단지)을 시공하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합쳐 독립적이면서 보편적인 거주 형태를 누린다는 평가다. 한편, LH가 주도하는 순환형 임대 리츠 모델인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 임대주택 ‘로렌하우스’도 있다. 김포, 세종, 오산에 선보였으며 임차인이 계약 조건 준수 시 4년 임대 기간 이후에도 임대 거주할 수 있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이다. 그 밖에 디벨로퍼나 하우징 업체가 선 시공 후 분양 혹은 임대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진행하는 단독주택 단지도 있다.RECOMMEND! 맞춤형 설계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집짓기 과정이 고단할 것 같다,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성향에 맞다, 블록형 분양 단지의 높은 금액대도 감수할 수 있다지자체 살아보기 프로그램귀농인의 집 - 봉화 봉성면(위), 여수 소라면(아래)경북 의성 안계면의 경우 1년 임대료 0원, 예비귀농·귀촌자라면 경제적인 대안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지역의 정서와 생계 수단,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알아보며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귀농인의 집’ 프로그램.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 기간 동안 영농 기술을 배우면서 지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자체마다 운영 여부, 시기, 절차, 금액 등은 상이하다.RECOMMEND! 전입까지 고민 중인 예비 귀농·귀촌이다, 주택 준비 자금이 부족하다, 신축이 아니어도 괜찮다주말주택, 렌탈하우스 등담양 수피오레 펜션(위), 친친디 SLP(아래)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알아봐야… 장기 숙박은 현실감 떨어져이른바 별장이나 주말주택, 세컨하우스 등의 용도로 리조트 대신 단독주택이나 이동식 주택 등을 구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8.2 부동산 대책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문제가 있으므로 해당 사항에 포함되는 경우 세부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최근 장기 숙박 위주의 독채 펜션이나 렌탈하우스 등도 성행하고 있는데 실제 단독주택 생활의 장단점을 알아보기에는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높은 수준의 가구나 인테리어, 처음 경험하는 동선이나 공간감을 맛보기에는 좋다.RECOMMEND! 주택에서의 매일은 부담스럽다, 큰 공간보다 나만의 아지트면 충분하다, 장기 여행을 즐긴다선배 건축주들의 집짓기 후기건축주 A씨 /두 번의 단독주택 전세살이, 덕분에 공부할 시간 벌었어요전원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겸 전세살이로 5년 가까이 지내봤어요. 교통이 열악하면 이후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택지지구나 전원주택 마을이면 매매보다 전세 품귀 현상이 있어 그런 문제는 적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살 동네 인근에 전셋집을 구하는 걸 추천해요. ‘귀동냥’으로 얻는 고급 땅 정보가 적지 않아요. 내가 주택에 맞는 사람인지 알기엔 매매보다 부담이 적잖아요.홈플랜 건축사사무소건축주 M씨 /타운하우스 커뮤니티 경험이 집 지을 땅 고르는 데 영향 줬죠경기도 광주의 타운하우스에서 7년 넘게 살았는데, 그때 경험한 동네 커뮤니티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직장이 있는 세종에 집을 지으면서도 단독주택으로만 구성된 단지 위주로 땅을 알아봤죠. 덕분에 공간은 독립적이지만 이웃과의 유대감은 긴밀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어요. 타운하우스에서 잔디를 가꿔본 결과 마당이 크면 골칫거리라는 것도 알게 돼 이번 집에 참고했어요.엔디하임건축주 S씨 /정착 기반 도운 귀농인의 집 민박집 직접 짓는 발판 됐어요지자체에서 집을 지어 놓고 살아보게 하는, 체험 가옥 형태의 귀농인의 집에서 1년 남짓 살았어요. 당장 땅 사지 말고 마음에 들면 정착하라면서 권유받았죠. 섣불리 집을 구하지 않은 덕분에 지금의 땅을 알게 됐고, 그간 남편이 목수 일을 하며 배운 기술로 직접 집을 지어 지금은 민박을 운영하고 있어요. 인프라가 부족해도 괜찮은가, 텃세는 없나 등 시골 생활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어요.홀리가든 ⓒ홍덕선건축주 L씨 /혹독한 추위 경험한 주말주택 예쁜 게 다가 아니라는 거 배웠죠주말주택을 작게 지어 2년 정도 생활했어요. 풍경이 좋아 창을 크게 냈는데 너무 춥고 불편했어요. 그래도 예쁜 건 포기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디자인은 기본이고 실용까지 챙기고자 단열에 만전을 기했죠. 경험해보니 단독주택은 실내외 조명이나 CCTV 등 예상치 못한 전력 사용이 있어서 5kW 태양광 패널도 달았어요. 초기 투자 비용이 좀 들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잘한 것 같아요.트라움목조주택취재 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0,453
인기
2020.12.11
준공이 끝난 후 등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어진 집을 재산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등기해야다사다난한 집짓기 후 사용승인까지 마치고 나면 이제 ‘소유권보존등기’를 할 차례입니다. 등기는 ‘동산·부동산의 재산적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 법적으로 온전한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출인데, 등기 없이는 대부분의 제도권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등기가 가능한데도 사용승인 후 60일 이내에 하지 않는다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소유권보존등기를 직접 하려면 우선 1)건축물대장등본과 2)주민등록등(초)본이 필요합니다. 건축물대장등본은 보통 사용승인이 되면 일주일 정도 지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데, 우리 집 상황과 맞는지 확인해둡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3)취득세 영수필확인서입니다. 영수필확인서는 취득세를 은행에 납부하고 발급받는데, 그 이전에 먼저 취득세 납부고지서를 시·군·구청에서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전용면적 85m2 이하는 비과세)가 포함되고, 납부 기한은 등기 기한과 마찬가지로 60일 이내입니다. 취득세는 취득가액(시가표준액보다 낮으면 시가표준액)의 2.8%, 지방교육세는 0.16%, 농어촌특별세는 취득세액의 20%입니다. 이와 함께 4)대법원 등기수입증지를 구매하게 됩니다. 등기소나 등기소 주변 은행에서 취급하며 서면 방문 신청 시 15,000원, 전자양식 작성 후 등기소 방문 신청은 13,000원, 전자 신청은 10,0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5)건물소유권보존등기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 서류들을 종합해 등기소에 접수하면 며칠 후 등기권리증이 나오게 됩니다.소유권보존등기는 크게 어렵진 않지만, 시간이 없다면 법무사를 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민등록등(초)본과 건축물대장을 가져가면 법무사가 나머지 사항을 대행해줍니다. 이때 비용은 기본보수 6만원 외에 건축주가 어느 정도까지 직접 하느냐(예-취득세 납부), 취득가액이 얼마냐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대략 수십만원 안에서 법무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취재_ 신기영 | 일러스트_ 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8,491
인기
2020.12.03
옮겨 심은 소나무가 시들한데, 왜 그럴까요?
ⓒ라윤희여름은 가급적 소나무 이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우리 조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지만, 어렵게 구해 이식한 적지 않은 소나무들이 시름시름 앓다 가 죽기도 합니다. 소나무가 죽는 데에는 재선충이나 좀, 약해(주변 농약으로 인한 피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번에는 소나무 이식에 초점을 맞춰 파악해보겠습니다.이식은 나무가 뿌리째 뽑혀 자리를 옮기는 과정으로,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가 새 땅에 안착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이식은 여름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무를 포함한 대부분 의 수목은 여름에 지상부의 생장이 활발해지는 반면 뿌리의 성장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옮겨 심게 되면 뿌리가 충분히 활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옮겨 심은 나무는 이후 시 들게 됩니다.한편, 이식에 있어 또 중요한 부분은 분을 뜨는 일입니다. 근원직경(뿌리 바로 위 직경)의 4~5배 되는 둘레만큼 서서히 파내며 뿌리를 끊고 흙과 함께 마대로 포장하는 과정인데, 둘레 50cm가 넘는 소나무들은 6개월 이상 여유 있게 분 작업 후 이식하는 것이 활착에 필요한 잔뿌리를 살릴 수 있어 훨씬 유리합니다.하지만, 이런 분 작업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면 여름 이식과 마찬가지로 나무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이식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일주일 이상 공급해 줘야 합니다. 단, 소나무가 앉혀진 토양의 배수 가 잘 이뤄져야 하며 배수가 안 되는 땅에서 물 을 자주 주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다른 원칙들을 다 지켜도 토양과 맞지 않는다면 문제 일 것입니다. 또한, 분이 땅 속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지지목을 세워주고, 새 환경인 만큼 적응하기 전까지 영양제와 소독제 등을 희석한 물을 꾸준히 투여하는 일도 중요합니다.소나무의 이식과 생육에는 이외에도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 조경가와 함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는 것을 권합니다.취재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6,602
인기
2020.11.18
하자 보수와 금전 배상, 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우리 집 하자, 수리를 받을까, 돈으로 받을까?언제까지나 하자 없는 집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종종 피할 수 없을 때가 생기곤 한다. 하자는 발생하는 순간 시공사가 건축주를 상대로 한 일종의 채권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자에 대한 반대급부를 ‘갚아야’ 하는 것이다. 이 반대급부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하자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보수’, 다른 하나는 하자에 대응하는 ‘금전’이다. 건축주는 이 둘 중 하나만을 골라 받게 되는데, 그래서 법적으로 ‘선택채권’이라고도 부른다. 세부적으로는 다툴 수 있겠으나, 건축주가 보수를 청구하면 보수하고, 배상을 청구하면 배상하게 된다.이후 다룰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규모가 있는 시공사 입장에서는 건축주가 배상보다는 보수를 청구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건축 특성상 각 공정은 전문업체(하청)가 시공했을 것이고 보수도 하청업체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축주 입장에서는 금전 배상을 받는 것이 유리할까? 논리적으로는 그렇겠지만, 실제 사안에서는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다.잘 해결되지 않는 하자는 보수 청구가 유리그렇다면 건축주 관점에서 보수 청구가 더 유리한 것은 어떤 경우일까? ‘보수가 한 번에 쉽게 되지 않으면서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사안’이 여기에 해당하며, 누수나 결로를 예로 들 수 있다. 결로는 단열 문제에서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 이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 누수도 누수 포인트를 쉽게 발견하지 못하면 오래 걸리고 또 계속 보수를 해줘야 한다. 건축주가 보수 대신 금전 배상을 받아 직접 보수에 나선다 해도 확실히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면, 건축주는 금전 대신 보수를 계속 청구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누수와 결로는 쉽게 잡기 어려운 하자로, 무조건적인 배상보다는 보수 청구가 유리할 수 있다. 물론 금전 배상이 유리한 때도 있다. 보통 ‘보수가 되지 않아도 기능상에 큰 문제가 없는 사안’이 그것으로, 철근콘크리트 주택의 경미한 크랙을 예로 들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는 콘크리트 경화 과정에서 크랙이 발생하곤 하는데, 구조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미관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야는 금전으로 배상받는 것이 유리하다.여기까지는 소송 전 단계다. 만약 시공사가 보수를 회피하거나 금전 배상을 거부하게 되면 소송을 통해 받아내야 하는데, 무조건 금전 배상을 원칙으로 한다. 즉, 소송으로는 보수를 강제할 수 없다.배상을 받는 순간 이후 하자 보상은 어려워한편, 경과된 시간에 따라서 보수와 금전 배상의 유불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자라는 것이 초기에 나와 말끔하게 정리되고 앞으로는 생기지 않는 일이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하자들도 적지 않다.문제는 소송 실무에서는 한 번 하자에 대한 금전 배상 청구 소송(이하 하자 소송)을 하면 ‘그때까지 발생한 모든 하자를 배상하고 앞으로는 끝’인 것처럼 진행된다는 것이다. 제도나 원칙 등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실무상으로는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 때문에 소송을 통해 배상을 받고 나면 그 이후에 발견되는 다른 하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소송한다 해도 배상 판결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초기에 건축주가 하자 소송을 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아파트의 경우 이 때문에 시기별로 경향의 흐름이 흥미롭게 나타난다. 한창 부동산 가치가 오를 때는 아파트 가치가 저평가될까 봐 하자 소송 자체를 자제하는 흐름이 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정체되면서 ‘아파트값도 어차피 오르지 않을 테니 보수비라도 받아내자’는 생각으로 한때 하자 소송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이때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들도 입주민의 하자 소송이 잇따랐는데, 이후 ‘한 번 배상을 받으면 추후 하자 보수나 추가 배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 초기 하자 소송 자체는 줄어들었다. 근래는 입주 후 하자를 모으며 *하자담보책임기간(최대 10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보수를 계속 청구하다가 7, 8년 차에 하자 소송으로 배상을 받아내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다.전문공사 하자담보책임기간*하자담보책임기간 벽돌조적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이와 비슷한 구조로 이뤄진 건축물의 경우 완공일과 사용개시일 중 빠른 날로부터 10년 범위에서, 그 외 구조의 건축물은 5년 범위에서 담보책임이 있다.(건설산업기본법 제28조1항, 시공자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업자의 경우) 다만, 전문공사에 해당하는 부분은 해당기간을 적용받는다.늦게 배상 받을수록 배상액은 줄어든다?그렇다면 ‘하자담보책임기간 종료 직전에 금전 배상을 청구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자에 대한 금전 배상액이 감액되기 때문이다. 그 감액 비율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매년 5% 정도로 본다. 만약 같은 금액만큼, 예를 들어 1억원에 해당하는 피해의 하자가 입주 2년 뒤, 입주 9년 뒤에 발생했다면 거칠게 계산했을 때 전자는 9천만원, 후자는 5천5백만원을 배상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자의 원인을 시공사의 실책보다 노후화라 보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으로 예를 들면, 중고차를 사자마자 고장이 났을 때, 다른 중고차로 바꿔주지 새 차를 내주지는 않는 것과 비슷하다.건축주는 그래서 하자에 대한 생각이 복잡해진다. 지금 발생한 하자가 가벼운 수준이라면 배상 청구가 낫지만,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 보수가 나을 것이다. 또한, 금전 배상을 선택했을 때 같은 하자 배상이라면 일찍 받는 것이 더 많은 금액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일찍 배상받으면 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하자에 대한 배상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그 때문에 하자와 관련한 소송은 건축주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건축물의 하자가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소송한다면 언제가 가장 정확한 타이밍인지 등을 다른 건축·법률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판단하는 것이 더욱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다음 호에서는 우리 집 하자의 비중을 파악하고 하자별 배상금액을 가늠해 보도록 한다. CHECK! 하자배상청구소송 √시공사가 10년 이상 하자를 보장한다고 하는데, ‘10년’이 지나도 배상받을 수 있나요? 이야기 자체만으로는 법적 효력이 없고, 하자 보수 계약을 따로 체결했다면 그것은 별도의 계약이므로 하자담보책임기간보다 우선한다. 만약 시공사가 ‘20년 하자 보수’를 계약서로 확인했다면, 그것은 지켜져야 한다. 다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중에 발생하는 하자는 그 금액을 충분히 받기 어려울 수 있다. √하자보수보증보험(증권)은 꼭 필요할까요? 당연히 발급받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 주택을 시공한 회사가 도산하거나 여력이 없을 때 보증보험을 받게 되는데, 단독주택 시공사들은 대형 건설사보다 경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인 만큼 확보해두는 것이 유리하다.변호사 원영섭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하여 10년 넘게 건축 로펌인 법률사무소 집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시청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를 수료하였으며, 건설관리학회의 고문변호사이다. 저서로는 ‘건설부동산법률 실전 사례의 종결’이 있다. 02-596-8263|www.lawzip.co.kr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7,010
인기
2020.11.04
도로에 잘려 못 쓰는 자투리땅, 배상받을 수 없나요?
ⓒ라윤희잔여지 매수 청구를 활용해 자투리땅을 청산할 수 있다.집을 짓거나 농사를 위해 확보한 땅에 도로가 지나간다고 하면 그 부분만큼 배상을 받거나 수용됩니다. 하지만, 도로로 인해 갈라지고 남는 땅이 너무 좁거나 모양이 이상하면 난감해집니다. 건물도 못 짓고 농사도 어려워져 땅 가치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손해, 어떻게 배상받을 수 있을까요?이런 자투리땅에 대해서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제73조, 제74조에 의거, 사업시행자에게 자투리땅을 마저 사거나 수용(매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해가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 요구할 수는 없고 [잔여지의 가격 감소분]과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기 위해 수리하는 비용]을 합친 것이 [원래 토지 가격]보다 높은 경우, 잔여지를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할 때 적용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잔여지가 너무 작거나 부정형이어서 건축물을 못 짓는 경우, 농기계가 들어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좁거나 부정형이어서 농사가 어려운 경우 등으로 토지보상법 시행령 제39조에 표현되어 있습니다.또한, 토지수용위원회 기준을 보면 지목이 대지일 때 ‘대지 분할 제한 면적(‘건축법 시행령’ 제 80조)’ 이하의 토지인 경우(주거지역은 60㎡), 도로에 포함되고 남는 땅이 전체 면적의 25% 이하인 경우도 매수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잔여지 매수 청구는 도로 공사 완료 후 1년이 지나면 할 수 없고, 수용 청구의 경우 공사 완료 시점까지 해야 합니다.이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접도구역’의 존재입니다. 접도구역은 도로 교통의 안전을 위해 일정 규모나 조건을 갖춘 도로의 경계선부터 일정 거리까지(일반 국도 20m, 고속도로 50m 이상) 건축이나 형질변경을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토지를 지나는 도로에 접도구역이 설정되는 경우에도 손해에 따른 ‘접도구역 매수 청구’가 가능하니(도로법 제40조) 꼼꼼히 살펴보도록 합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6,424
인기
2020.10.20
기초에서 발견한 바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짧은 기간 내 처리가 어려우면 덮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주택을 짓기 위해 기초를 파다가 나온 바위나 암반은 종종 현장에 난감한 상황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일단은 공사가 다소 지연되거나 어려워지게 되지요.바위가 발견된다면 크기 가늠이 우선입니다. 당일에 어떻게든 뽑아 꺼낼 수 있으면 별다른 문제없이 공정이 진행될 것이고, 암석이 크거나 재질이 단단해 당장 깨서 없애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일단 중지합니다. 이때 건축사, 시공사, 건축주가 모여 비용을 감수하고 장비를 투입해 계속 깨서 없앨지, 아니면 그 위에 바로 기초를 할지 협의합니다. 건축주 선택에 달린 일이지만, 보통 작업 기간 사흘 정도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편입니다.깨서 뺀다는 결정을 하면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6W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활용됩니다. 굴착기에 착암기를 장착하고 파쇄한 후 트럭으로 실어 나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비용은 지역이나 상황마다 다르지만, 굴착기는 하루 60만원, 덤프트럭은 50만원 정도로, 기타 인건비를 빼고도 하루에 100만원 이상 드는 셈입니다. 현장에 따라서 코어드릴이나 유압장비까지 동원한다면 비용은 더 오를 수 있습니다.깨지 않는다면, 그 위에 기초를 바로 하게 됩니다. 기초는 지면으로부터 약 30~60cm 올리게 되는데, 이 높이 이내로 바위가 돌출된다면 그대로 덮는 것이지요. 바위나 암반 바로 위에 기초하면 탄탄한 지반 위에 기초가 올라가는 만큼 침하 등의 문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바닥의 냉기 유입 등 단 열 측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한편,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바위나 암반의 존재 여부를 알고 있다면 부지 여유가 있을 때 처음부터 집이 앉혀질 자리를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처럼 바위는 다양한 상황과 여건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건축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길 권합니다.취재협조_ 휴먼홈 https://cafe.naver.com/no1tongil취재_ 신기영 | 일러스트_ 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6,437
인기
2020.10.20
일조권과 조망권, 인정받기는 더욱 까다로운 그것
주택 생활의 질 상당 부분을 좌우하는 일조권과 조망권. 대체 어느 정도가 침해인지, 배상은 얼마나 해야 하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일조권·조망권 쟁점을 변호사와 함께 정리해본다.건축허가가 떨어지면 무조건 OK? 대답은 NO!일조권은 주거공간에서 하루 중 일정한 일조 시간을 확보할 권리로, 3층 이하 단독주택에서는 분쟁이 드물지만, 그 이상 다세대주택이라면 상당히 중요하게 고민할 요소다. 일조권은 건축법 61조, 같은 법 건축법시행령 86조를 근거로 활용한다. 하지만, 이 조항들로만은 일조권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 두 법은 일조 시간이 아니라 ‘전용·일반주거지역 내 정북 방향으로의 인접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까지의 거리’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격거리 등의 조항은 일조량 확보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를 준수해도 건축 환경적인 차원에서 종종 일조권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는 일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실제로 일조량에서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상되면 그때 이의 제기를 받게 된다. 즉 건축허가가 일조권 이의 제기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완전한 보증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일조권을 보장받는 상태’란 무엇일까? 대법원 판례에서는 ‘사회 통념상 수인 범위(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다.일조권 침해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동지기준)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 6시간 중 연속 일조 2시간 이하오전 8시 ~ 오후 4시까지 8시간 중 총 일조 4시간 이하손해배상, 설계 변경 결정 따라 피해는 천지차이일조권 침해의 기준 자체는 명확하다. 문제는 침해로 판명될 때 ‘건축주나 시공사가 감당해야 하는 패널티가 무엇이냐’다. 법정 패널티는 크게 둘로 나뉜다. 1)일조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또는 2)건축 중지나 설계 변경이다.건물을 지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1)이 가장 낫다. 비용은 추가되겠지만, 건축 자체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조권 침해 사례에서의 손해배상액은 전체 공사 규모에 비하면 생각만큼 아주 크지는 않다. 2)는 건축주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다. 층수를 내리거나 건물의 모양을 바꾸거나, 심지어는 완성된 건물의 일부를 일조량 확보를 위해 철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한다. ‘설계 변경이 큰 문제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분양을 위한 공동주택이라고 하면 팔 수 있는 세대수가 달라지고, 또 상당수는 사전분양을 하기에 상당히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최단거리 4m 정도 이격된 주택이지만, 계획관리지역이기에 건축법과 시행령에 따른 일조권 제한에 저촉되지 않았다. ⓒ 한국시설안전공단확률은 낮다고 해도 건축 변경 여파는 커… 판결 기준을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것도 문제여기에 또 하나 문제는 ‘손해배상’과 ‘설계 변경’ 사이에서 어떠한 기준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많은 일조권 관련 판결이 있었지만, 유의미한 규칙이 없어 판결을 가늠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는 기초 시공 단계에서 손해배상 명령이 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거의 다 완공된 상황에서 철거 명령이 나기도 한다. 물론, 일조권 사안의 대부분은 금전 보상 형식으로 풀리곤 하지만, 혹시 모를 공사 중지나 설계 변경의 타격이 크기 때문에 추가 대책과 협상이 중요해지게 된다.비용 대비 쉽지 않은 일조권 침해 입증공사를 중지시키거나 배상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를 입증할 책임이 침해 받은 본인에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 일조량 시뮬레이션을 돌려 피해를 입증하게 되는데, 이것도 수백만 원의 감정비가 든다. 법정에서는 무료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지만, 소송을 개시해야 하고 소송 자체가 비용이다.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배상금은 건축물 가치하락분의 일부에 위자료 수백만 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꽤 큰 부담인 것이다.일조권 침해를 인정받기 위해 제반 비용을 감내한다고 하더라도 의외의 복병은 ‘체감 침해 시간과 침해 기준 시간 사이의 괴리’다. 일조권의 상당한 침해가 있다고 느꼈지만, ‘사회 통념상 수인 범위’ 시간 이상의 일조량이 확보될 때다. 체감 시간에 비해 ‘연속 일조 2시간, 총 일조 4시간’이라는 기준은 상당히 빡빡하다. 한편 일조권 침해 피해를 보는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의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소송을 한다고 해도 세대별로 일조시간을 따지기 때문에 일부만 배상을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당신이 생각하는 조망권은 없다좋은 풍경을 조망할 권리, 즉 조망권은 일조권보다 인정받기 훨씬 어렵다. 인정된 사례가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드물고, 조망권은 법정에서 그 자체를 부정당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주들은 ‘원래 볼 수 있던 풍경을 새 건물이 들어서서 못 보게 되었다’ 정도로 상담하기도 하는데, 그 정도로는 침해를 인정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이는 일조권과는 달리 기초적인 생활에서 조망이 필수적인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각자 자기 땅을 개발해 건물을 짓는 것은 각자의 재산권 행사인데, 조망가치만을 가지고는 재산권을 크게 제한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일조권에서도 그 기준을 엄격하게 두는 것은 이런 재산권 행사의 자유를 어느 정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건축주라면 건축허가가 충분히 가능한 설계임에도 일조권이나 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미리 축소 지향 설계 등을 하는 것은 여러모로 올바른 전략적 판단은 아니다. 일조권 침해의 입증 책임은 이의를 제기하는 측에 있고, 입증도 까다롭다. 건축주는 일조권이라는 개념과 이런 갈등 사항이 있다는 건 인식해야겠지만, 인허가 상황에 맞춰 건축을 진행하고,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그때 협상 등의 대응을 해도 늦지 않다. 다음 호에서는 하자보수에 대한 청구 소송에 대해 다뤄보도록 한다.CHECK! 조망권&일조권 일문일답일조량 시뮬레이션 비용은 승소 시 돌려받을 수 있나? 재판 전 사설로 했다면 불가능하고, 재판에서 정식 감정으로 진행했다면 소송비용으로 포함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재판에서의 증거 효력은 사설 시뮬레이션도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구매한 집이 이미 일조권 침해 중이었다면 배상받을 수 있나? 보통은 신축 당시 피해에 대해 배상이 이뤄진다. 이후 나중 소유자는 이미 알고 들어왔고, 또 부동산 시장에서 ‘일조권 침해’가 반영된 가치로 구매한 것이니만큼 배상받기 어렵다.수인 범위에 근접하는 피해라면 부분 배상도 받을 수 있나? 일조권은 상대방의 재산권 행사와도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엄격히 따지는 편이다. 그 이하의 침해라면 부분 배상도 어려운 편이다.변호사 원영섭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하여 10년 넘게 건축 로펌인 법률사무소 집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시청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를 수료하였으며, 건설관리학회의 고문변호사이다. 저서로는 ‘건설부동산법률 실전 사례의 종결’이 있다.02-596-8263|www.lawzip.co.kr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0-20 14:21:21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8,658
인기
2020.10.06
타일 벽면, 깨지지 않게 구멍 낼 방법은 없나요?
ⓒ라윤희가장자리를 피해 단단한 소리가 나는 곳이 타공 최적점주방이나 욕실에 간단한 장치를 걸기 위해 타일 위로 타공하다 종종 깨뜨리곤 하지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넓은 타일의 경우 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타공할 때 주의 깊게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성공적인 타공을 위해서 속도와 토크 조정이 가능한 드릴과 타일용 드릴 비트(날)가 필요합니다. 타일용 드릴 비트는 콘크리트 드릴 비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없다면 콘크리트용을 써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마스킹테이프, 눈금자, 마 커(펜), 사포, 보안경, 장갑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이제 타일에 구멍을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일 타공이 가능한 위치를 찾습니다. 타일과 벽면 사이에는 모르타르가 붙어있는데, 이 모르타르가 비어있는 부분이 채워져 있는 부분 보다 깨질 확률이 높습니다. 가볍게 손으로 두드려 비어있는 소리가 아닌 묵직한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에는 타일 가장자리로부터 최소한 15mm 정도 안쪽 자리에 타공점을 잡습니다. 가장자리일수록 타공하다 깨지기 쉽습니다. 위치를 정했다면 그 위에 마스킹테이프를 덮고 마커로 표시합니다. 마스킹테이프는 매끄러운 타일 표면에서 드릴 비트가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릴은 타일용 드릴 비트를 장착하고 드릴 모드와 해머 모드 중 드릴 모드로, 속도는 800rpm 이하 저속으로 맞춰 놓습니다. 해머 모드는 강한 압력과 함께 회전하기에 타일이 깨지기 쉽고, 고속회전을 해 타공지점을 맞추기 어렵습니다.타일과 드릴은 수직으로 두고 타공을 시작합니다. 타공하다 보면 타일 층을 통과했다는 느낌 이 오는데, 이때는 드릴을 해머 모드로 바꾸고 나머지 콘크리트 층을 타공하면 됩니다.타공이 끝나면 사포로 표면을 정리하고 칼블록(앵커)을 넣은 다음 나머지 물건을 설치합니다. 만약 목조주택의 욕실이라면 스터드가 지나가는 자리에 타공을 하고 못을 박아야 중량물을 걸 수 있습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229
인기
2020.09.22
건축주를 위한 금속 내·외장재 가이드
비교적 변형이 자유롭고 강도가 높은 금속은 주택 건축 마감재로 두루 쓰인다. 선택을 앞둔 건축주들을 위해, 주택 외부와 내부에 적용되는 금속 마감재를 종류별로 나눠 특징, 가격대 등을 정리했다.EXTERIOR강도가 높지만 성형이 용이하고, 모던한 주택 외관을 구현해주는 금속자재. 내식성과 강도 등을 높인 자재 개발로 건축용 금속 외장재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가격대는 부자재비, 시공비를 포함하여 산정하고 그 외 경우 별도 표기했다. 제품, 시공 난이도, 물량, 현장 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 가능하다.1 > 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1㎡당 8만~13만원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하여 도금한 강판으로, 흔히 ‘컬러강판’이라 불리는 도금 강판보다 훨씬 강한 내식성을 지닌다. 마그네슘으로 도금층 경도를 높임으로써 도금층 박리 현상을 방지하여 스크래치, 마찰에도 강하다. 원하는 색상을 얼마든지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단, 자재 생산 시 패널 폭이 한정적이고 판금 작업 시 도장층의 갈라짐, 절단면 부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공 시 피스로 강판을 고정할 경우 피막층 손상 우려가 있어 클립 시공을 하는 전문 업체에 맡길 것을 권한다. 포스코 녹스탑 _ ㈜씨티코리아2 > 오리지널 징크(티타늄 아연판)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1㎡당 14만~20만원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아연판 특유의 자연 보호 피막이 형성되어 표면이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복원된다. 자재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자연색으로 보는 각도나 음영, 빛에 의해 다른 색을 보여준다. 삼차원 곡면 등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습기에 약하므로 시공 시 이격 환기재 사용이 필수이며, 가공된 오리지널 징크판은 눈비에 맞지 않도록 외부와 차단되는 창고에 보관한다. 시공 적정 온도는 5℃ 이상으로 영하의 날씨에는 시공을 중지하고, 산성 화합물, 염분, 부식 방지제 등의 접촉도 되도록 피한다. 이엘징크 _ ㈜로자3 > 알루미늄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YKKAP 알카베 - 1㎡당 11만원 / 리코날 프리미엄 플러스 - 1㎡당 목조 9만8천원, RC조 15만원 (200㎡ 이상 시공 기준, 후레싱·홈통 별도)습기 침투가 불가능하고 부식과 수축팽창이 거의 없어 해안지역, 추운 지방에도 사용하기 적절하다. 가벼운 무게로 구조물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절단, 접합, 굽힘, 라운딩 등 가공성이 자유로워 정밀 제작이 요구될 때도 문제없다. 외부 충격에 약하므로 시공 시(특히 비계 철거 시) 긁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연질소재로 우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활도에 유의한다. YKKAP 알카베 _ ㈜지이그룹4 > 갈바륨적용부위 지붕, 외벽, 펜스 등 | 가격대 알틱 - 1㎡당 목조 8만원, RC조 13만원(200㎡ 이상 시공 기준, 후레싱·홈통 별도)강판에 아연과 알루미늄을 결합하여 도금한 것으로, 흔히 ‘갈바’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상·하도 도장의 건조시간을 달리하여 개성 있는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도장성이 좋아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가공 받는 부분에 발생하는 미세 균열이 극히 적어 가공 부위의 내구성이 우수하다. 다만, 다른 강판과 마찬가지로 판금 가공 시 도장층의 갈라짐이나 깨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rtic(알틱) _ ㈜로자5 > 내후성강판(코르텐강)적용부위 외벽, 펜스, 화분, 커튼월, 간판, 외부조형물 등 | 가격대 1㎡당 10만~15만원철강재에 인(P), 동(Cu), 크롬(Cr) 등을 첨가해 내후성을 높인 자재. 점차 녹슬다가 일정 기간 후 표면에 안정된 산화 피막층을 형성하여 더 이상의 부식 진행을 억제하는데, 5~10년 지나면 암적색을 띤다. 이러한 성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공할 경우 녹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염분이 직접 닿는 해안가나 장기간 습윤 상태가 지속되는 곳에서는 녹이 생기지 않으므로 세심한 설계 계획과 시공이 요구된다. 민오헌 _ ㈜티트리건축사사무소6 > 스테인리스 패널적용부위 외벽, 펜스, 화분, 커튼월, 간판 등 | 가격대 DSP 스테인리스 스틸 허니컴 패널 - 1㎡당 18만~22만원스테인리스 패널은 마감 상태에 따라 외기 오염에 강한 게 특징. 내구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팅 종류에 따라 광의 정도나 색상을 달리할 수 있어 다채로운 표면 연출이 가능하지만, 미러 마감의 경우 태양광 반사에 의한 눈부심에 유의해야 한다. 평활도면에서 취약한 단점도 있으나 패널 내부에 조립식 허니컴을 부착해 평활도와 시공성을 모두 높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허니컴 패널 _ ㈜디에스피INTERIOR여러 자재의 과감한 믹스매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요즘, 금속도 예외는 없다. 주거 인테리어에서도 내·외장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욱 폭넓게 활용되는 추세다.※ 인테리어의 경우 거울, 중문, 파티션, 가구 등 제작하는 품목과 디자인, 사이즈, 시공 난이도 등에 따라 추가되는 인건비와 부자재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가격대는 명확히 밝힐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기재했다.1 > 구로철판적용부위 내벽, 파티션, 문, 벽난로, 계단 난간, 가구, 건물 외벽 등쇳물을 가공해 나온 판재를 고온으로 누르고 늘여서 얇게 만든 강판으로 ‘열연강판’이라고도 한다. 빈티지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많이 사용되며, 검푸른 색상과 문양이 특징이다. 가공되지 않은 철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물기가 닿으면 녹슬게 되므로 투명 도장 처리가 필수. 손만 닿아도 얼룩이 생기므로 시공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보양 작업을 철저히 해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부드러운 성질의 철판이라 용접 시 주의가 필요하고, 외부 시공 시에는 온도 변화를 미리 계산해 반영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욕실에서는 녹슬기 쉬우므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평창 C주택 _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박영채2 > 스테인리스 패널적용부위 내벽, 파티션, 도어 패널, 가구, 싱크대 상판 등내후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공성, 시공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패널은 주택 외장재뿐만 아니래 인테리어에도 두루 쓰인다. 타공 등의 디자인 가공을 거쳐 가벽을 연출하기도 하고, 매끄러운 표면 덕분에 수분흡수율이 낮아 위생성이 요구되는 주방에도 적합하다. 지문이나 물 얼룩이 잘 남는 점, 잔 흠집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점은 단점이다. 스테인리스는 표면의 연마 방법에 따라 헤어라인, No.2B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일정한 크기의 판 형태로 가공한 시스템 패널 제품은 주로 내벽 마감재로 사용된다. 금호동 협소주택 _ 스튜디오GOTT3 > 스테인리스 타일적용부위 내벽, 천장, 아트월, 벽난로 주변, 가구, 싱크대 상판 등 | 가격대 베르블럭 - 1㎡당 3만원(시공비 미포함, 부가세 별도)스테인리스 스틸 100%의 인테리어용 접착 타일. 다양한 패턴과 사이즈로 출시되어 내 집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수 코팅되어 있어 이물질이 묻어도 젖은 행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뒷면의 이형지를 떼어내어 바로 붙이는 방식으로, 가위나 칼로 직접 잘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 단, 강력한 접착력으로 살짝만 붙였다 떼어도 제품 손상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화기와 너무 가까운 곳은 피하고, 평평하고 고른 면에 시공하길 추천한다. 베르블럭 _ ㈜디에스피4 > 알루미늄적용부위 내벽, 중문, 방문, 현관문, 가구, 창호 등은백색의 부드러운 금속으로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다. 종이와 같이 얇은 박이나 복잡하고 정밀한 형상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습기에 강하며 변형 없이 오래 쓸 수 있고, 고급스럽고 슬림한 프레임 구현이 가능해 중문과 창호에도 많이 쓰인다. 열 전도성이 높은 특성상 창호재로서는 단열성능이 취약할 수 있으나, 이를 보완한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내·외장용 알루미늄 루버, 시트 패널로도 제작되며 다양한 품질의 도장 처리나 표면 코팅이 가능해 비교적 컬러 표현이 자유롭다. 군산주택 _ 홈스토리하우스 / 오산주택 _ HNH건설5 > 평철적용부위 계단 난간, 펜스, 안전대 등주로 계단 난간에 쓰이는 평평한 철 소재로, 강판을 잘라서 만든다. 여기서 강판은 강철로 만든 판인데, 두께에 따라 후판(6mm 이상), 중판(1~6mm), 박판(1mm 이하)으로 구분한다. 평철은 ‘철판’과는 다르다. 철판은 폭이 넓고 두께가 다양하지만, 평철은 정해진 규격이 있어 폭이 좁고 길이가 짧으며 두께도 제한적으로 생산된다. 자재만 놓고 보면 철판이 더 저렴한 편으로 보통 공업용으로 쓰이며, 주거용으로는 평철이 사용된다. 다양한 도장 처리가 가능하고, 난간 혹은 펜스 제작 시 용접 디테일이나 날카롭지 않은 마감 처리가 중요하다. 청주 동이헌_디자인큐브종합건설㈜6 > 스테인리스 천장재적용부위 현관, 캐노피, 필로티, 욕실, 주차장, 호텔·상가 내부 복도 등 | 가격대 1㎡당 5만원<figcaption class="txt_caption" style="display: table-caption; padding: 10px 0px 0px; fo
관리자
조회 21,818
인기
2020.09.15
디자이너 부부를 위한 미니멀 하우스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FAMILY아이가 없는 디자이너 부부는 한적한 경기도 양평에 넓은 대지를 마련했다. 집에서 작업할 때도 있지만, 외부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최소한의 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을 원했다. 집에서 잔업을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외부의 간섭이 덜한 작업실도 필요했다.SITE제2종 전용주거지역의 귀퉁이에 위치한 140평 대지. 서울에서 차로 멀지 않지만 드넓은 자연경관이 펼쳐진 곳이라 일과 휴식을 병행하고픈 부부에게 제격이었다. 간결하고 모던한 형태가 강조된 주택이되 탁 트인 주변 풍경을 내부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대지면적 476㎡(143.99평) │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48㎡(44.77평) │ 연면적 182.13㎡(55.09평) 건폐율 32.14% │ 용적률 38.27% 용도 단독주택 │ 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7.1m 구조 철근콘크리트 CONCEPT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 건축주 부부에게 필수적인 요소로만 구성한 소형 주택이다. 바쁠수록 잠깐이라도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거주자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분석하고 필요한 공간을 직접 조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간결한 형태와 재료로 매스와 외피는 단순하지만, 큰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이 액자처럼 담긴다.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은 단 하나의 공간(2층)에 집중시키고, 1층에 주방 겸 거실과 작업실을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INTERIOR마당에서 바라본 1층 주방 공간의 모습(왼쪽) / 마당을 향해 낸 창을 따라 일자로 길게 구성한 주방 및 식당(오른쪽)바닥 레벨을 낮추어 구분한 작업실(왼쪽) / 1, 2층 모두 자연경관을 품을 수 있도록 통창을 냈다.(가운데) / 원룸으로 구성한 2층의 휴식 공간(오른쪽)1 건물 외관 절제된 선이 돋보이는 외관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생략하여 건축적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형태 를 더욱 강조한다. 건물의 벽체가 담장, 테라스와도 이어지는 구조로, 이 모든 게 하나의 커다란 매스처럼 보여 건물이 실제 면적보다 더욱 웅장하게 느껴진다.2 1층 – 주방 & 작업실 풍부한 채광의 1층은 넓은 주방과 작업실로 구성했다. 거실을 겸하는 주방은 통창을 따라 일자로 길게 배치하고, 작업실은 단차를 주어 높은 천장고를 확보해 외부의 간섭을 줄이고자 했다. 주로 오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고 출근하는 부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공간이다.3 2층 – 호텔 같은 원룸 2층은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어 사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실을 구분하지 않고 호텔처럼 하나의 넓은 공간으로 구성하여 침실, 드레스룸, 욕실, 휴식공간을 집중시킨 것. 오로지 가구의 배치와 건축적 구조, 동선만으로 각 공간의 기능과 역할을 구분한다.SECTIONPLAN①현관 ②주차장 ③작업실 ④화단 ⑤주방 ⑥마당 ⑦방 ⑧드레스룸 ⑨욕실 ⑩테라스크리에이티브 그룹 _ 스튜디오 언라벨(STUDIO UNRAVEL)공간의 브랜딩 및 설계를 주로 작업하며,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설정하여 디자인을 접목한다. 단순히 공간을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 인테리어, 가구, 아트, 그래픽을 총체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삼청동 카페 공간의 브랜딩 및 설계를 주로 작업하며,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설정하여 디자인을 접목한다. 단순히 공간을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 인테리어, 가구, 아트, 그래픽을 총체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삼청동 카페 yyyyynnn(와이엔), 패션 쇼룸 Le 17 Septembre, 을지로 문화복합공간 N/A,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IMMI 등이 있다. 02-739-6701|www.studiounravel.com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9-15 15:21:49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10,074
인기
2020.09.15
소금보다도 안전한, 잔디 제초제라면?
잔디 정원을 원한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 잡초. 소금이나 두통약보다 안전한 제초제로 잡초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보자.뜨거운 햇살 아래서 묵묵히 잡초를 뽑는 일은 여간내기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집 지을 때 잔디 정원을 마련했다가 몇 해 뒤 포장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할까. 제초제라는 편리한 방법이 있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약제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알고 나면 이만큼 안전하고 쉬운 방법도 드물다.사람에게 안전한 제초제 : 두통약, 소금보다 독성 약해제초제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독성에 대한 인식이다. 이에 대한 오해는 과거 생산된 맹독성 제초제를 음독하는 사고가 빈번했던 탓인데, 현재는 시판되는 제초제 중 맹독성(1급)은 없고, 고독성(2급)도 2% 미만이다. 보통독성(3급)의 반수치사량은 액체의 경우 200~2,000mg/kg이다. 아스피린의 반수치사량이 200mg/kg이니, 대부분이 두통약보다도 독성이 낮은 제초 약제라는 것이다. 그중 한국잔디 전용 제초제인 ‘모뉴먼트’의 경우는 저독성(4급) 5,000mg/kg인데, 이는 소금(3,750mg/kg)보다도 안전한 수치다.난지형 잔디인 한국잔디(중지). ‘모뉴먼트’는 한국잔디 정원에 특화된 제초제이다. ⓒ엘씨엠어떤 제초제를 써야 하나 : 보호할 잔디와 제거할 잡초에 따라서우선 잔디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야 한다. 크게 한국잔디를 포함한 난지형 잔디와 블루그래스 등의 한지형 잔디로 구분되는데, 이런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잔디 종류에 따라 맞는 약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약제에 따라 한국잔디에 안전한 약제도 블루그래스에는 자칫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편, 잡초의 종류에 따라서도 사용할 약제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제초 약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이는 전문가들도 어느 정도 권장하는 방법이다. 다만, 함께 쓸 수 없는 약제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약제 표면에는 독성 등급, 주의사항, 희석비율 등이 표기되어 있다. ‘모뉴먼트’의 경우 0.8g의 제품을 20ℓ의 물에 희석해 100m2의 잔디 정원에 처리하게 되어 있다.왜 8월인가 : 월동 잡초와 봄철 잡초를 막으려면 지금8월부터 9월은 잡초가 자라는 기간이면서 한해살이의 끝무렵이기도 하다. 이때 처리하는 제초제는 지금의 잡초를 없애면서 토양에도 남아 겨우내 유효성분을 유지한다. 이는 내년 봄 시기에 발아하는 초기 잡초까지 함께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데, 그 때문에 가을 약제 처리는 봄철 제초 난이도를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충분한 약효를 내려면 적어도 24시간 동안 비 등으로 씻겨가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이틀 이상 맑을 것으로 보이는 날에 처리한다.정량을 고르게 살포 : 약제 처리는 분무기로 바람을 피해제초제는 정확한 희석비율로 정량 사용할 때에 최적의 효과를 낸다. 과다한 경우 잔디나 다른 작물에도 약해가 생길 수 있고, 너무 적으면 효과가 미미하다. 약제용량당 희석비율, 면적당 사용량을 확인하고 쓰려는 면적에 따라 희석한다. 또한 제초제는 골고루 뿌려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약제 처리용 분무기를 사용하고, 다른 화초나 작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바람 부는 날이나 약제에 의한 피해 우려가 있는 작물 근처에는 처리에 특히 주의한다.사실 어떻게 보면 제초제를 꼭 써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손으로 뽑는 수고를 덜면 그 시간에 정원 아이디어를 고민하거나 더 높은 가치의 작업을 할 수 있고, 또 정원을 즐길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제초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런 여유를 잃어버리지 말자.TIP. 약제를 희석하는 방법 정해진 용량의 약제를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용기에 모뉴먼트 1포(0.8g)를 먼저 완전히 녹인 후에 녹은 약제를 20ℓ 살포기에 옮겨 담아 희석하고 대상 정원에 살포한다. 약제에 따라 다르지만, 모뉴먼트의 경우 약제 농도가 높아지면 효과가 더 좋아지는 편이다.취재협조 신젠타코리아㈜ 1588-3889|www.syngenta.co.kr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0,703
인기
2020.09.15
치장벽돌과 파벽돌의 차이점은 뭔가요?
©라윤희 미관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벽돌은 치장벽돌로 분류된다.벽돌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해온 건축자재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외장재로 쓰이는 벽돌 종류는 무척 많은데, 치장벽돌, 파벽돌, 점토벽돌, 고벽돌, 전벽돌 등 여러 명칭으로 건축주를 헷갈리게 하지요. 그래서 그중 대표적인 ‘치장벽돌’과 ‘파벽돌’을 짚어봅니다.우선 치장벽돌은 말 그대로 치장을 하는 데 쓰는 벽돌이라는 의미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장용 벽돌을 가리킵니다. 요즘 벽돌은 내부벽이나 담장 등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건축물 구조재로 잘 쓰이지 않다 보니 눈에 보이는 벽돌은 거의 치장벽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런 치장벽돌은 점토를 구워 만드는 점토벽돌이 대부분으로, 이는 점토가 구워지는 과정에서 변색이나 수분에 대한 저항력과 내구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다만, 요즘은 시멘트로 만드는 벽돌(또는 블록)도 이런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어 그대로 치장벽돌처럼 쓰기도 합니다. ‘전벽돌(전통 방식으로 구워낸 검은 벽돌)’이나 ‘고벽돌(오래된 벽돌 건물에서 회수해 쓰거나 그런 질감을 연출한 벽돌)’은 이런 치장용 점토벽돌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장벽돌은 외장재이긴 하지만, 온전한 벽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초에 대한 하중, 벽체와 벽돌 사이의 통풍에 대한 디테일이 필요합니다.반면, 파벽돌은 벽돌보다는 타일에 가깝습니다. 파벽돌의 파(破)가 ‘깨어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벽돌을 깨서 붙이는 형태를 가리키곤 했습니다만, 근래의 파벽돌은 아예 벽돌의 질감만 가진 타일처럼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벽돌 조적보다는 상대적으로 공사 규모가 작고 난이도도 낮은 편입니다. 코너 부분에서 일반 벽돌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꺾인 형태의 파벽돌도 있습니다.파벽돌은 치장벽돌과 유사해 보이지만, 형태나 시공방식의 차이로 인해 결과물에서 다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비용 차이도 큽니다. 따라 서 시공 전에 두 자재의 차이를 미리 알아두고 시공과 비용 산정에 주의해야겠습니다.취재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3,969
인기
2020.09.01
시멘트, 모르타르, 콘크리트, 차이점이 뭔가요?
ⓒ라윤희시멘트를 기반으로 혼합재료(골재)에 따라 구분된다.시멘트와 모르타르(Mortar, 몰탈), 콘크리트는 비슷한 개념인 것 같아 종종 건축주들이 헷갈립니다. 이 셋은 비슷해 보여도 쓰는 방법과 쓰이는 곳이 상당히 다른 자재입니다.우선 시멘트는 그 자체를 쓰기보다는 모르타르와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본적인 재료로 이해하면 됩니다. 시멘트만으로도 물과 섞이면 굳지만, 강도가 약해 충격에 쉽게 갈라집니다. 그래서 모래나 자갈 등을 섞게 됩니다. 강도 높은 골재 입자를 시멘트가 응집시켜 전체적인 강도와 접착력 모두를 높이는 것이지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모르타르와 콘크리트입니다.모르타르는 기본적으로 시멘트와 모래(규사), 물을 섞어 만듭니다. 보통 시멘트와 모래 비율이 1:3, 1:4 정도지만, 벽돌 접착용, 줄눈용, 미장용, 바닥 자동 수평(셀프 레벨링)용, 방수용, 보수용 등 모르타르 용도에 따라 배합 비율을 달리하거나 플라스틱 수지, 우레탄 등 배합 재료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모래를 고르고 배합한 후 비벼 만들기도 했습니다만, 요즘은 용도별로 미리 배합되어 물만 섞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옵니다.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모래, 물에 자갈을 섞어 만듭니다. 골재가 커진 만큼 강도도 강해 본격적인 건축 구조용으로 사용됩니다. 자갈은 철근 사이에 걸리지 않도록 지름이 최대 25mm를 넘지 않는 것을 사용합니다. 콘크리트도 마찬가지로 부여하고자 하는 기능(노출, 방수, 속건 등)에 따라 배합 재료(혼화제)를 더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는 쓰이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현장에서 만들어 쓰기는 어렵고, 바로 쓸 수 있도록 배합한 상태로 유통됩니다. 이것을 ‘레디믹스드 콘크리트(Ready-Mixed Concrete)’ 즉, ‘레미콘’이라고 부릅니다. 배합상태를 유지하고 바로 굳지 않도록 전용통이 돌아가는 차량으로 운반되는 것을 흔히 보셨을 것입니다.요약하면 시멘트는 배합용 재료, 모르타르는 접착·미장용, 콘크리트는 구조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9-01 17:13:16 HOUSE에서 이동 됨]
관리자
조회 61,318
RSS
검색
처음
1
페이지
2
페이지
3
페이지
4
페이지
5
페이지
6
페이지
열린
7
페이지
8
페이지
9
페이지
10
페이지
다음
맨끝
검색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Guest
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젼열교환기
도서
HOUSE
CULTURE
LIVING & DECO
건축자재
Get Ideas
분양 정보
체류형쉼터
전열교환기 정보
재경영광군향우회
정보공유
일정관리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