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젼열교환기
도서
HOUSE
CULTURE
LIVING & DECO
건축자재
Get Ideas
분양 정보
체류형쉼터
전열교환기 정보
재경영광군향우회
정보공유
일정관리
AI
Get Ideas
검색
RSS
포인트정책
Get Ideas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전체 339건 / 9 페이지
인기
2020.03.10
전문가가 진단하는 콘크리트 단열에 대하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열 기준. 그러나 두꺼워지기만 하는 탓에 현장에선 고민이 깊다. 단열, 기밀, 결로, 불연까지 신경 써야 하는 단열재. 전문가들은 어떻게 시공하고 있을까?작년 9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개정되었다. 기존 중부, 남부, 제주 총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적용되던 기준이 중부1, 중부2, 남부, 제주로 세분화되었으며 중부1지역 단열재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진 것이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지난 시간 목조의 스터드 두께에 의해 중부1지역이 ‘외단열 + 내단열’ 조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풀어봤다면, 이번에는 콘크리트 공법에 적용할만한 단열재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떠오르는 콘크리트주택 단열재콘크리트의 경우 기초와 벽체가 동일한 재료라는 점, 벽체가 끊기지 않고 연결되어 그 자체로 기밀층을 구성한다는 점, 상대적으로 축열 성능이 좋다는 점에서 단열 및 기밀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지어지는 건축물 상당수가 콘크리트로 지어지고 있어 많은 선례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 주로 압출법보온판(XPS)이나 비드법보온판(EPS)을 벽체에 사용하는데, 최근 다양한 단열재들이 출시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페놀폼(Phenolic Foam)은 내화성능(준불연)이 우수하고, 동일 두께 대비 EPS보다 단열 성능이 2배 가량 높아 벽체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의 PF보드의 경우 최근 건축용 유기 단열재 최초로 국제 화재 안전성 인증(FM)을 획득한 바 있다. 분무식 중밀도 폴리우레탄은 ‘경질폼’, ‘연질폼’으로 알려진 단열재로, 현장에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최근 KS 인증을 받아 페놀폼과 함께 이번 단열 개정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준불연재인 록셀보드에 XPS를 결합한 록셀보드복합단열판, 열전도율이 낮은 가등급 단열재 경질우레탄폼보온판(2종 : 0.023W/m·K), 무기 단열재인 미네랄울 외단열 미장 마감재(불연) 등도 적용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CASE 1비드법보온판해가패시브건축 조민구 대표 www.haegapassive.com비드법보온판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제적이며 시공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다만 물과 접촉할 수 있는 부위는 흡수율이 거의 없는 압출법보온판을 써야 한다.1 기초 하부 압출법보온판 지면과 접하는 기초하부 단열재는 흡수율이 거의 없는 압출법보온판으로 시공한다. 2 비드법보온판 + 압출법보온판 기초 하부의 압출법보온판 단열재와 이어져서 벽체의 단열재가 설치된다. 지면으로부터 300mm까지는 수분에 대비하여 압출법보온판으로, 그 위부터는 비드법보온판으로 시공한다. 3 목구조 지붕에 따른 단열 경사 지붕은 콘크리트로 시공 시 품질 확보가 어려워 경골목구조로 지붕을 제작하고, 그라스울 단열재를 삽입하였다. 내측은 기밀과 방습에 대비하여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취부하였다.CASE 2이보드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건축과환경 홍성철 대표 www.cne.works단열재 두께나 종류 등 재료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과 더불어, 설계자의 꼼꼼한 단열 계획과 시공자의 충분한 도면 이해가 중요하다 특히 창호와 벽체 사이 섬세한 시공과 단열층의 변형을 이해하고 방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1 이보드 단열재 및 분무식 폴리우레탄폼 벽체 석고 밑 작업 시 상하 코너에 이격거리를 중요시하고, 코너까지 꼼꼼하게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콘크리트와 각재가 만나는 부분에 단열재(13T)를 붙여 각재의 수분과 차가운 골조가 만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으로 기밀하게 단열한다. 2 숙성된 비드법보온판 2종 천장에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이라 알려진 비드법보온판 1종에서 열전도율이 향상된 2종 제품(네오폴)을 사용하여 열 투과율을 낮췄다. 3 창호 연결 부위에 압출법보온판창호와 콘크리트 접합 부위에 압출법보온판을 설치한다. 콘크리트와 창호가 직접 닿는 면적을 줄여 단열 성능의 저하를 방지한다.CASE 3 수지계 모르타르 + 비드법보온판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 윤태권 소장 www.engineforcearch.com단열재 시공 시 구체에 밀실하게 접착하고, 단열재에 수축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표면의 균열 발생 및 선형 열교를 최소화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1 비드법보온판 2중 접착 선형 열교와 시공 후 단열재 변형에 대한 하자를 줄이고자 단열재를 2겹으로 교차해서 붙이기로 했다. 또한 비드법 2종3호가 단열값은 좋으나 현장에서 일사에 의한 변형이 있어 1차적으로 비드법 2종3호를, 2차로 비드법 1종3호를 교차 시공했다. 2 평지붕 외부 단열 옥상 단열은 압출법보온판 100T를 세 겹 겹쳐 시공했는데, 방수와 우수 처리를 위해 골조 바탕면 및 압출법보온판 상부 방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 3 기초 하부 압출법보온판기초 하부와 측면은 수분에 강한 압출법보온판을 사용하는데, 압출법보온판은 수분에 대한 저항력은 좋지만 미장 마감 시 접착력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미장재를 써야 하며 상부 외벽에서 흐르는 우수 처리 디테일을 적용해야 한다.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0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6,469
인기
2020.03.04
목구조+철근콘크리트의 결합, 괜찮나요?
“지하와 경사지에 적용하되접합부에 특히 유의해야”GOOD IDEA● 목구조는 수분에 약하고, 토양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는 지하나 경사지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수분에 강한 철근콘크리트를 이런 부분에 적용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브리드 구조의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철근콘크리트 골조에 목구조 지붕을 적용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목구조 지붕은 상대적으로 높은 단열 성능을 제공하면서 가볍고, 또 트러스나 서까래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목재가 주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초 위 2층 목조주택이나, 콘크리트 1층 위에 2층 목조주택을 지어 3층 주택을 만드는 것은 시공 방식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높은 층수와 목구조, 모두 원한다면 하이브리드 구조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넓은 공간을 만든 뒤 목구조 벽(우드월)으로 내·외벽을 구성하는 방식도 하이브리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비내력 내·외벽보다 철거가 용이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좋습니다.BAD IDEA■ 하이브리드 구조는 철근콘크리트구조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비와 인력은 구조마다 각각 따로 필요로 하고, 결합 부위의 단열과 마감재 시공에 품이 많이 들어가 의외로 시공비는 크게 줄지 않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와 목구조는 ‘소규모건축구조기준’의 적용을 받아 내진설계확인서와 구조설계도면을 제출하면 내진설계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구조는 이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구조계산이 필요합니다.■ 목구조 부분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축이 일어나게 되는데, 철근콘크리트는 수축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 차이로 인해 결합 부위에서 마감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구조는 목구조 함수율과 치수 변화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가 결합하는 부분은 단일구조보다 구조, 단열, 기밀성에서 취약합니다. 따라서 연결철물의 정확하고 적극적인 사용, 기밀 및 방수 시공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9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20-03-04 10:59:12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9,824
인기
2020.03.04
배산임수 땅이 무조건 좋은 건가요?
온전히 따르진 않아도 신경은 쓰이는 것이 풍수지리. 집터부터 택지의 모양, 건물의 형태에서 인테리어까지. 이왕 짓는 집, 풍수지리까지 신경 쓰면 손해는 안 볼 터. 이달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땅을 고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산을 보는 법부터 알아본다영화 <명당>의 한 장면. 2018 ㈜주피터필름“저 집은 좋은 집입니까?”“저 땅은 좋은 땅입니까?”건축가인 저는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이번 연재는 그 질문에 대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이 막연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면서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집을 짓는 것은 평생에 한 번, 그것도 아주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대사(大事)이기 때문입니다. 총 다섯 번의 연재를 통해 땅을 보는 법부터 집의 터를 살피고 앉혀 내부 인테리어를 마감하는 것까지 독자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합니다.땅 고를 때 명심할 2가지,집을 지을 수 있는 땅과 복을 주는 땅가지고 있는 땅이 흉지(凶地)인데 아까워 그 땅에 집을 짓거나, 전망이 좋다는 말에 낭떠러지인 땅을 사거나, 살기가 가득한 곳에 집을 지어 난처한 경우 등 주변에 집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땅을 고를 때에는 크게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건축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인가’, ‘복을 주는 땅인가’. 인허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로와 하수가 있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이나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시·군·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의 담당 공무원(허가권자)을 통해 문서화된 정보를 전해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두 번째로 복을 주는 땅을 알아보는 방법이 바로 풍수지리(風水地理)입니다. 풍수는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으로 나뉩니다. 형기론은 산과 물 등 자연의 외적 모양을 보고 길지를 찾는 것이고, 이기론은 방위와 시간 등의 음양오행 작용을 살펴 길흉화복을 논하는 이론입니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지되어 있기에 ‘음(陰)’이라 하고, 물은 움직이기에 ‘양(陽)’이라 합니다. 형태와 음양오행이 완성이고, 무엇이든 음양의 조화가 제일 좋습니다.따라서 외적 모양이 ‘흉지(凶地)’인 곳을 피하고 길한 자리인 ‘길지(吉 地)’를 찾은 뒤, 그것이 충족되면서 행정상으로도 건축 인허가가 가능한 곳을 구해야 합니다. 그 밖에 가격, 부동산적 가치, 주변 인프라 구성, 조망권 등도 땅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이지만, 여기서는 풍수지리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집짓기에서는 음택보다 양택풍수로 터를 잡을 때 산 사람의 집과 건물은 양택(陽宅), 죽은 사람의 집(묫자리)을 잡을 때는 음택(陰宅)으로 행해야 합니다. 조선 후기 이중환이 쓴 택리지(擇里志)에서는 ‘무릇 살 터를 잡는 데는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가 좋아야 한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물론 좋은 땅에 집을 지어야 발복을 하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땅을 구하면 좋겠죠. 하지만 제한된 국토와 정해진 예산 안에서 땅을 골라야 하는 요즘의 건축주라면 명당이 아닐지라도 흉지를 피해 무해무탈한 곳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선택이리라 봅니다.배산임수는 좋은 땅을 찾는 기본 원칙이다. 좋은 집터 뒤에는 좋은 산이 있기 마련이다.배산임수와 장풍득수의 바탕,산에도 앞뒤가 있다풍수를 모르는 사람도 아는 것이 배산임수(背山臨水)입니다. 즉, 집 뒤가 높고 집 앞으로 물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풍수지리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택지는 산을 따라 지맥이 흘러와서 ‘생기(生氣)’를 조성해 줍니다. 이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춥니다. 바람을 갈무리하고 물을 득한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와 뜻을 같이합니다.배산임수의 바탕은 산입니다. 풍수지리에서 산은 ‘용’이라 합니다. 이는 산맥의 흐름이 용처럼 변화무쌍하기 때문입니다. 혈의 크기는 복의 크기와 같은 기준으로 잡습니다. 혈의 맞은 곳 바로 뒤의 산을 현무봉이라 합니다. 현무봉 뒤에 소조산, 증조산, 태조산이 있습니다. 이를 조상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성은 옆으로 새로이 분가한 산을 말하고 그 용을 지룡이라 합니다. 가지에 가지를 뻗어 나갈수록 혈의 크기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대혈(종손), 중혈(분가한 자손), 소혈(분가한 자손에서 다시 분가한 자손)로 보시면 됩니다.산에도 앞과 뒤가 있습니다. 산의 앞은 얼굴이고, 뒤는 뒤통수입니다. 남산을 일례로 든다면, 이태원이 산의 얼굴이고, 케이블카 쪽이 뒤통수입니다. 얼굴은 완만하고, 뒤는 가파릅니다. 이왕이면 산의 앞면이 좋습니다.[그림 1] 귀룡(좌)과 천룡(우)또한, 산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능선이 좌우, 위아래로 그 모습이 용처럼 움직임이 부드럽고 힘차게 생동감이 있는 산이 좋은 산입니다. 산 능선의 좌청룡 우백호를 거닐고 다니기에 귀하다 하여 이를 ‘귀룡(貴龍)’이라 합니다. 반대로 직선으로 쭉 뻗은 산은 힘이 없는 산입니다. 산의 능선을 주변 산이 보호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나 형태가 조잡스러우면 ‘천룡(賤龍)’입니다.산·바위 모습 따라귀함과 흉함 등급으로 나뉘어사격은 혈의 좌우에 있는 모든 산과 바위 등을 말합니다. 사격의 모습에 따라 귀함에서 흉함까지 등급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반듯하면 귀격(貴格), 풍만하면 부격(富格), 깨지고 무성하면 흉격(凶格)입니다.[그림 2] 길격(좌)과 흉격(우)음양오행을 기준으로 귀한 방향에 좋은 사격이 있다면 금상첨화로 발복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반면 귀한 방향임에도 나쁜 사격이 있다면 재앙과 화를 초래합니다. 그림 1의 왼쪽의 형세는 용을 보호하는 좌청룡, 우백호가 다양하게 많고, 앞에 반듯한 안산이 사격이 되어주는 길한 형세입니다. 반면 오른쪽 형세는 용을 보호하는 좌청룡, 우백호가 배반하는 모양이고, 물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 혈을 보호하지 못하는 흉한 형국입니다. 우선순위로 보면 용과 혈이 우선이고, 사격은 차순위라 최악만 피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정승이 나오는 고축사, 벼슬을 하는 보개사, 명장이 나오는 돈고사, 대장군이 나오는 돈기사, 부귀가 오래가는 금어사, 임금님의 자처럼 생긴 어좌사, 부귀를 얻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와우사 등 사격의 형태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산의 모습에 따른 등급 구분▶ 목성사격관장총명 문필 관직 등 귀함을 관장한다. 산정상이 죽순처럼 뾰족하거나 원통형으로 우뚝 솟은 형상이다. 생기의 기운이 가득한 산이다. 등급종류로는 귀인사가 있으며, 상격은 문장이 좋아 대과급제하고 출사한다. 하격은 승려나 도를 닦는 자손이 나오거나 무자손이다.▶ 화성사격관장불꽃이 타오르거나 화살촉 같은 모습으로 날카롭게 서 있는 산이다. 형살과 반역, 패망을 관장한다. 간혹 무장이 나와 병권을 장악하기도 한다. 등급지각(주름)이 없이 붓 또는 죽순처럼 뾰쪽한데, 이를 ‘첨탕랑’이라 한다. 상격은 문장이 좋아 대과급제하고 출사하나, 하격은 화공이나 어리석은 몽상가가 나온다.▶ 토성사격관장부귀장수를 관장한다. 산의 정상이 일자로 평평하다. 등급지각이 없는 것이 상격으로, 바르고 단정하면 길하고 지각이 있으면 좋지 않다. 상격은 당대의 재명이 1등이며, 후학의 종사가 된다. 하격은 문장은 있으나 현달하지 못하여 허망한 명예만 갖는다.▶ 금성사격관장복덕을 가져다준다. 산정상이 원형, 종, 가마솥을 엎어놓은 형상이다. 산에 지각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 산이 높으면 태양금성, 산이 낮으면 태음금성이다. 주로 무장, 여귀를 관장한다. 등급상격은 대장군으로 난을 정벌하여 위명을 드높이고, 하격은 성질이 조급하고 포악해 깡패 두목 정도로 낮아진다.▶ 수성사격관장뚜렷한 봉우리는 없으나 풍선을 모아둔 것처럼 볼록볼록한 봉우리가 미미하게 연속으로 있는 모양이다. 수성은 총명한 문인과 처목을 가져다준다. 등급상격은 문신재상으로 공이 역사에 길이 남는다. 왕후지지에서는 필히 있어야 한다. 하격은 고독하고 가난하며, 승도가 된다.앞서 여러번 반복했지만, 풍수지리를 맹목적으로 쫓기보다 제대로 땅을 구하고 집을 짓는 것의 일환으로 생각하시고, 최악을 피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연재를 참고하시길 당부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글&사진_안응준건축사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자 참살이 풍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하였고, 박정해 박사에게 풍수지리를 배웠다.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유명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한남요트, 성남 은금재, 양산 스위스 등이 있다.010-9098-9088 | http://blog.naver.com/lab5163참고도서_ 정경연,<정통풍수지리>, 평단출판사, 2003 | 정경연,<정경연의 부자되는 양택풍수>, 평단출판사, 2005구성_조성일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9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20-03-04 10:43:47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8,113
인기
2020.02.25
전원주택 마련 위한 대출 상담, 이것만은 챙기세요!
대출은 다양한 요인이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창구에 가도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적으면 답변도 대략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서류를 챙겨가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 지 정리해본다.CHECK LIST 1미리 알거나 챙겨가야 할 것★ 토지(주택)의 정확한 주소가장 핵심으로 정확한 주소를 알아야 지목, 공시지가, 등기부등본 등의 열람으로 대략적인 토지나 구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주택 구조도구옥을 헐 예정이라고 해도 주택 구조를 알아야 실제 대출 실행 금액을 알 수 있다.★ 토지(주택)의 매매가감정평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장 대략적으로 토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해당 대지 매매가나 주변 시세, 낙찰가 등이다.★ 짓고자 하는 주택 모델 이미지땅이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경우 건축이 어렵겠다고 어림짐작해 아쉽게 응대할 수 있다. 이때는 건축가의 건축 가능 소견과, 비슷한 상황의 건축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 도움이 된다.★ 단독주택지 필지 분할 계획도주택단지 필지 위치에 따라서도 감정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실제 감정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해도 필요하다.CHECK LIST 2상담 시 물어봐야 할 것■ 담보 금액의 몇%까지 대출 가능합니까?보통은 매매가가 아닌 ‘감정평가 금액의 몇 %’로 통용된다. 감정평가는 서울 내 부동산이라면 매매가의 대략 80~90% 정도.■ 상환방식은 어떻습니까?원리금 균등상환 방식, 만기 일시상환 방식 등으로, 토지담보대출은 대개 만기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이 많다.■ 만기 기간은?토지담보대출은 1~5년 정도, 주택담보대출은 더 길게 설정된다. 만기가 된다고 전부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은 재감정평가 후 연장도 가능하다.■ 거치 기간은?상환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거치 가능 기간도 길어지지만, 대출이 엄격한 은행은 거치 기간 자체가 없을 수 있다.■ 금리는?변동금리 / 고정금리 – 보통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좀 더 높다.※ 만기동안 예상되는 금리변화–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지만, 부동산 대출은 성격상 금액이 높아 조금의 변화도 상환액으로는 차이가 커진다.※ 우대금리- 해당 은행에 거래가 있는 경우 항목에 따라 금리를 추가로 깎기도 한다. 은행에 따라선 우대가 없을 수도 있다.■ 기타 수수료는?은행조회서발급수수료, 지급보증서발급수수료, 추심수수료 등이 있을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만기보다 먼저 상환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게 된다. 1금융권의 경우 보통 중도상환액의 1~1.5% 정도를 납부하지만, 대출 내용과 은행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부담하는 연간 총비용은?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은 대출에도 영향(DTI)이 간다.알쏭달쏭 대출 규제 용어,이렇게 정리하세요.부동산 뉴스를 수놓는 단어들은 대출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낯설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 어떤 뜻인지, 어떻게 적용되는지 주택담보대출 용어를 중심으로 확인해두자.# LTVLoan To Value ratio의 약자로 주택담보금액 중 대출금액의 비중을 가리킨다. 은행은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때 담보물을 처분해 회수하게 되는데, 회수 금액이 부족해지지 않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 LTV다. 2금융권이 1금융권과 비교해 이 비율이 통상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조정지구 등에서는 규제로 인해 1금융권과 2금융권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다.EX)주택 가격 1억원일 때 LTV 40% = 4,000만원 대출 가능#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을 가리키는 DSR은 연간 소득에서 ‘해당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만을 따지는 DTI와 달리 해당 대출 외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과 기간을 따지게 된다. 이 비율이 70%가 넘으면 ‘고(高)DSR’. 즉, 위험하다고 판단하며 대출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게 된다. 다만, 서민, 청년층이 주로 받는 ‘사잇돌 대출’이나 ‘바꿔드림론’, 300만원 이하 대출 등은 DSR 총량에서는 제외된다.EX)연봉 3,000만원에 주택 원리금 상환액 1,200만원+자동차 할부금 등 그 외 900만원일 때 DTI = 40%, DSR = 70%(고DSR에 해당)# DTI총부채상환비율(Debt To Income)의 약자로, 대출하는 사람의 연간 소득에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마구잡이로 대출해 상환을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 비율의 제한선이 낮을수록 자산은 있으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부족한 계층(은퇴자 등)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요즘 언급되는 신(新)DTI는 앞선 대출의 이자 상환액만을 다음 대출 원리금에 포함하는 기존 DTI와 달리,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해 한도를 체크한다. 물론 더 엄격해진 기준이다.EX)연봉 3,000만원+DTI 40% = 연간 원리금 상환액 1,2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대출만 가능#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Rent To Interest ratio)을 의미하는 RTI는 임대건물에 적용되는 비율로, ‘연간 임대 소득’ 대비 ‘해당 임대업 및 건물 기존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의미한다. 즉, 임대해서 버는 돈이 원리금 상환액보다 일정 비율 더 많아야 대출된다는 것이다. 이 비율이 주택(아파트 등)은 1.25배,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은 1.5배 이상이어야 한다.EX)임대용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신청한 금액의 연간 원리금이 2,000만원인 경우 – 주택 RTI 1.25배 적용, 대출이 통과되려면 받아야 하는 연간 임대료 = 2,500만원# DTA, LTI자산대비부채비율(Debt To Asset ratio)와 소득대비대출비율(Loan To Income)을 가리키는 말로 대출 규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의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수치로서 기능한다. LTI는 DTI와 총량은 다르지만(대출 총량/원리금상환액) 비슷한 기능을 하며 해외에서는 대출 심사 시 DTI 대신 LTI를 더 많이 보기도 한다.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9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1,074
인기
2020.02.25
집 짓다가 소송까지 가야 한다면?
주택 건축 분쟁은 드는 비용이 크고 해당 건물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 충격과 고통이 다른 어떤 갈등에도 뒤지지 않는다. 건축 분쟁 사례 분석으로 분쟁을 예방하고 행복한 집짓기를 준비하자.‘집 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문장은 마케팅 용어로도 식상한 표현이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매년 적잖은 건축 현장에서 다양한 건축 주체끼리 갈등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할 가장 명쾌한 답은? 처음부터 문제 소지를 줄이고, 발생했다면 준비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첫 번째 연재에서는 건축분쟁조정·재정*소개와 함께 건축분쟁전문위원회에서 다뤄진 2018년 사례를 보고 어떤 부분에서 분쟁이 생기는지,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살펴본다.* 조정과 재정조정은 당사자 간 화해가 어려운 경우 3자인 조정위원회의 조사 후 조정안을 내 합의와 수락을 권고하는 절차다. 재정은 이보다 좀 더 어려운 손해배상 사건을 재판에 준하여 해결을 도모한다. 둘 다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란?: 법원 소송보다 짧고 빠른 분쟁 해결해결 수단으로 가장 흔히 떠올리는 것은 소송이지만, 수년의 재판기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방식이다. 더욱이 소송으로 공사가 오래 중단되면 건축물 부실화 등의 2차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비용 절감, 불편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통합·일원화·상설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산하 ‘건축분쟁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조정과 재정을 다루고 있다. 절차가 단기간(60~120일)에 끝나고 비용이 없어 소송보다 훨씬 경제적이다.신청은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분쟁 사유, 피해를 입증할 자료 등을 홈페이지나 우편,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건설·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 대상이거나 법원에 제소한 경우 등은 조정·재정 대상에서 제외되니 주의하도록 한다.# CASE 1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이웃집의 균열 및 콘크리트 유입(침수) 관련 보상 요구현황 및 조사 결과 / 노후 건축물 피해와 공사 관련성 확인신청인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1층인 약 40년 된 단독주택이며, 피신청인은 바로 옆에 있던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다세대주택을 신축 중이다.신축공사 현장은 신청인 건축물 지하층 바닥보다 약 3m 높게 위치해 있었다. 피신청인은 지하 굴착 후 흙막이공사, 차수공사를 실시하였고 신청 건축물과의 거리는 약 2m. 현장조사 결과 신청인 건축물의 실내·외 벽체 균열이 보이고, 창문을 여닫기 어려웠다. 또 실내 마감재가 떨어지거나 지하층의 침수 및 하수 배관 파손이 확인되었다.신청인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신축공사 현장(위) / 창문 아래로 균열이 보이는 신청인 주택(아래)조정 결정 근거 / 피해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보상금 기준은 모호위원회에서는 공사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축공사의 진동 및 지하수 유출로 인해 신청인 건축물의 균열 등이 발생하였다고 보았다. 또한, 차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등이 신청인 측 하수 배관에 유입되어 지하층으로 역류, 이에 바닥이 침수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청인의 요구 보상금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 과다하다고 여겼다.결정 내용 / 조정된 배상금 지급 등 조정 성립위원회는 피신청인이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지정된 기일까지 지급하고,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지연이자를 가산하도록 결정했다. 양 당사자들은 이를 받아들여 이후 법적 분쟁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확약 후 조정이 성립되었다.조정 POINT피신청인이 공사 전 인근 건축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했다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시공과 협의에서 보다 원활했을 것이다. 신청인 측에서도 막연한 액수보다는 다른 사례, 비용 등을 분석한 객관적인 액수를 제시했다면 조정이 보다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CASE 2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따른 일조·조망권 피해, 소음·진동·지반약화 피해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 요구현황 및 조사 결과 / 노후 건축물 피해와 공사 관련성 파악신청인 건축물은 지상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이며, 피신청인은 신청인 건축물 남서측 인근에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 중이었다.신축건축물은 신청인 건축물과 최단 거리로 4m, 반대편은 약 15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다만 현장조사 결과 신청인 대지 및 공사현장은 계획관리지역으로서 『건축법』 및 시행령에 따른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에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2층 골조 공사 중이었며 공사 과정에서 피신청인은 피해 관련 행정지도나 처분을 받은 일도 없었다.신청인의 다세대주택(위)과 피신청인의 현장 모습(아래)중간 판단 근거 / 위법과 피해의 특수성 인정이 어려워위원회에서는 일조권 규정과 건축인허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신청인의 주택은 특별히 조망을 위해서 건축된 것이 아니고 조망권을 중요하게 인정할 객관적인 특수성도 인정이 어렵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공사 중지 자체는 인허가권자의 권한이므로 위원회는 공사 중지를 명령할 수 없었다.결정 내용 / 조정 취하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청인은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분쟁 조정 또는 법원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청인 스스로 조정 신청을 취하해 조정이 종결되었다.조정 POINT신청인이 일조권과 조망 침해에 관련한 제도와 법령을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했다면 법적 절차에서 상당 부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피해를 제3자(조정위원회 등)에게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사진 및 사례 자료 협조_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www.adm.go.kr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9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5,966
인기
2020.01.31
삼면이 도로에 둘러싸인 땅_ 세 가구를 위한 집을 지어라!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SITE경기도 파주시, 한 단독주택 택지지구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대지 전면이 남향으로 주거용 필지의 여건이 좋은 편이다. 삼면이 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개방감과 인지성이 탁월하지만, 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조건이다.FAMILY주인 세대를 포함해 3가구가 거주할 예정. 각 가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별로 마당이나 옥상 정원 등의 외부 공간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가구별 1대 이상의 주차대수를 확보하는 것도 건축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지역지구 ▶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제1종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 268.9m2(81.48평)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160.67m2(48.68평) | 연면적 ▶ 234.36m2(71.01평)건폐율 ▶ 59.75%(법정 60%) | 용적률 ▶ 87.16%(법정 150%)용도 ▶ 다가구주택(3가구)주차대수 ▶ 4대최고높이 ▶ 8.95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골목구조+철골구조지붕마감재 ▶ 컬러강판외부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 2019년 2월 착공 예정)CONCEPT가구별 독립성 확보주인 세대, 원룸, 투룸 이렇게 세 가구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수직 방향으로 가구를 분리하였다. 여기에 가구별로 따로 쓸 수 있는 마당 및 옥상 정원 등 외부 공간을 구성했다. 그러나 건물 외관은 마치 한 채의 집으로 보일 수 있게, 연속된 경사지붕을 통해 독특한 조형감을 부여하였다.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풍부한 단면한정적인 대지 크기와 가구별 1대 이상의 주차대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 가구별로 동선 공간과 화장실 위치 등을 합리적으로 조닝하여, 전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였다. 최상층에는 경사지붕을 활용한 다락으로 알파 공간을 두고, 옥상 정원도 두었다.3대가 함께 사는 주인 세대검박한 집의 주인 세대는 요즘은 보기 드문 3대가 사는 대가족이다. 노모와 부부, 3명의 자녀를 합하면 총 6명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방의 개수가 기본적으로 많이 필요했다. 가족들이 소통하는 거실과 식당, 가족실은 복층으로 구성하여 높은 층고의 개방감을 얻는다.SECTIONPLAN1F – 108.13㎡ 2F – 126.26㎡ / ATTIC – 70.2㎡ ①주방 및 식당 ②서재 ③거실 ④자녀방 ⑤할머니방 ⑥다용도실 ⑦보일러실 ⑧주차장(4대) ⑨안방 ⑩다락 ⑪옥상정원 ⑫가족실 ⑬드레스룸주인 세대의 거실과 주방은 통합된 공간으로 가족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거실 일부를 오픈시켜 2층 가족실과 연계하고, 거실 벽 전부를 책장으로 계획하였다. 거실에서 가족실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높은 개방감의 층고를 느낄 수 있다. 가족실 상부는 원목루버로 마감하여 따뜻하고 정감 있는 내부를 연출하였다.자료협조 및 컨설팅_전재영건축가[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다양한 설계사무소에서 경험을 쌓고 2014년 모노그래프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한옥에서부터 현대 건축에 이르기까지, 용도와 구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은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세종시·인천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2017년 은평구 ‘청인당’으로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을 수상했다. 010-9405-9485|www.monograph-studio.com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9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6,562
인기
2020.01.29
우리 집에도 사우나 한번 설치해 볼까?
성큼 다가온 겨울. 쌀쌀한 날씨를 물리치면서 건강도 챙기는 방법으로 사우나만 한 것도 없다. 오죽하면 뜨거운 공간에서 땀을 빼고 ‘시원하다’고 할까.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사우나 설치가 더 자유로운 편이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사우나 제품 선택 요령과 설치 팁을 전한다.©KLAFS GmbH & Co. KGSTEP 1. 어떤 제품으로 고를까?: 사우나 방식과 열원에 따라 구분사우나는 크게 고온의 열과 일부 스팀을 곁들이는 건식·핀란드식 사우나와 강한 증기를 사용하는 스팀 사우나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우리에게는 건식·핀란드식 사우나가 상대적으로 익숙하고 설치와 관리도 용이하다. 건식 사우나는 열을 내는 스토브(히터)의 에너지원에 따라 전기식과 화목식으로 나뉜다. 전기를 연결하기 수월한 곳이 많아 전기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온도 상승이 느려 예열이 필요하고 규모에 따라 전기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실외에 큰 사우나를 설치하려면 화목식이 유리하다. 다만 화목식은 직접 불을 사용하므로 화재,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화목 스토브, Linear 22, HARVIA / 전기 스토브, Scandia, SAWOSTEP 2. 우리 집에 맞는 사우나 크기는?: 사용 인원, 스토브 열량에 따라 결정완제품으로 판매되는 실내 사우나는 1~2인용의 경우 바닥 넓이 1m2 정도로, 대중사우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소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에는 2~3인용 이하 제품의 수요가 많으며, 주택에서는 이보다 큰 제품이 주로 설치된다. 집을 지을 때 전기 용량을 따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맞춤식 사우나 룸을 제작할 때는 1인당 최소한 1m2 정도의 여유 공간을 만들어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추가 전기 공사가 쉽지 않은 기존 주택 설치의 경우 전기 여유 용량에 맞춘 스토브에 따라 사우나 룸 면적이 좌우될 수 있다.1~2인용, 1414 Glass Aspen, SAWO1~2인용, 1416 WAVE, SAWO2~3인용, 1420 MLL, SAWOTIP. 사우나 문에는 잠금 장치 없어야 건강을 위한 사우나지만, 어지럼증 등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공간이 사우나 룸이다. 그 때문에 의무사항은 아니어도, 사우나 룸의 출입 도어는 전면 또는 큰 크기의 내열처리된 강화유리 도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또 완성품 사우나 룸의 상당수가 그렇게 제작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도어에 잠금장치를 다는 것은 비상시 구조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금물이다.STEP 3. 설치 전 꼭 확인할 두 가지: 제품 전기 용량과 목재의 수종·함수율전기 사우나 제품은 고열을 내야 해 전기 요구량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1~2인용 사우나 룸은 문제가 발생할 일은 거의 없지만, 보다 큰 규모로 시공하는 경우에는 에어컨을 설치하듯 메인 분전함에서 단독 차단기를 설치하거나 전용선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전기 승압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두 번째 확인할 사항은 내장재 수종과 함수량이다. 완제품은 대체로 내·외장재로 북미산 적삼목이나 햄록(미송)을 사용한다. 침엽수종이 함유하고 있는 피톤치드 향이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 외에 무늬가 아름다운 포플러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반면, 히노끼(편백)는 고온의 환경에서 뒤틀리거나 터지기 쉬워 사우나에 적합한 수종은 아니다. 내장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함수율이 높을수록 수축팽창률이 커 뒤틀릴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보통 함수율 10% 아래의 목재를 권한다.가변형 2~3인용, SAUNA S1, KLAFS ©KLAFS GmbH & Co. KG실외용, Barrel Side, SAWOSTEP 4. 사우나는 어디에 설치하나?: 직접적인 수분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우선실내 사우나는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지만, 보통은 건식 공간을 추천한다. 사우나 후 샤워로 이어지는 동선을 원한다면 욕실에 함께 설치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사우나를 이루는 목재 및 전기장치 특성상 물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 건식 욕실이라면 문제가 덜하지만, 습식 욕실이라면 수전에서 되도록 먼 곳에, 욕실 바닥보다 약 100mm 정도 레벨을 높여서 설치할 것을 권한다. 실외 사우나는 대체로 실내 사우나 설치와 비슷하나 화목 스토브 방식을 권하고 기본적인 바닥 기초 공사 정도가 추가로 요구된다.STEP 5. 가격은 얼마고 유지비는 얼마나 드나?: 관리비 월 1천원부터 3만5천원 수준, 환기는 사용 후 잔열이 있을 때가격은 완성품을 기준으로 3~4인용 제품이 450만~600만원, 맞춤 제작품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완성품에 1.5~2배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유지비는 하루 한 시간, 한 달(30일)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2인용 완성품의 경우 대략 월 1천원 수준의 전기료(누진세 미적용)가 든다. 제작 핀란드식 사우나는 시공 시 단열 상황이나 스토브 온도 설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3인 사용 규모를 기준으로 월 3만5천원 정도의 전기료가 예상되는 수준이다. 스토브나 히터에 따로 유지관리는 필요 없지만, 핀란드식 사우나의 경우 필요한 감람석(사진 10)을 1년에 1회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사우나 룸의 잔열이 조금 남아있을 때 환기를 시켜야 공기 순환 효과가 좋아 냄새가 잘 빠진다. 또, 사용 전에 물수건 등으로 미리 내장 목재를 닦아주면 특유의 목재 향이 더 잘 살아난다.실외용, TALOS OUTDOOR, KLAFS ©KLAFS GmbH & Co. KG실외용, 2020 CEDAR, SAWOETC. 다른 주의 사항은?: 환자는 저강도 단시간 이용, 설치는 전문가와 함께고온을 활용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임산부는 일반적인 설정보다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줄여 이용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 시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50~65℃, 20~30분 정도의 사용을 권장한다.실내 설치 시 별도로 필요한 법적 신고나 허가 사항은 없지만, 외부에 별채 로 사우나 룸을 설치한다면 창고처럼 가설물 축조 신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시공이 필요한 사우나는 개인 설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사우나 룸에 수반되는 전기 등의 공사 특성상 전문가를 통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TIP. 사우나,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가정용, 개인용 사우나는 목돈 들여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부 국내 완성품 사우나기 제조사들은 정수기, 안마의자처럼 30~40개월 사용 후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반신 사우나기는 월 2만원대부터 시작하고, 1~2인용 사우나 룸의 경우 월 5만~6만원, 5~6인용의 큰 사우나 룸의 경우 월 20만원 수준 정도에서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취재협조_SAWO코리아www.sawo.co.kr / ㈜헬스리아http://healthria.com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7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4,119
인기
2019.12.17
목조주택 골조 공사, 이것만은 꼭 챙기자 II
인체를 지탱하는 것이 뼈인 것처럼 건물 역시 튼튼하고 제대로 서 있기 위해서는 뼈대, 즉 골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난 호에 이어 목조주택의 골조 공사 중 놓치기 쉬운 부분 2탄을 준비했다.기초 공사의 다음 공정인 골조 공사는 건물의 외곽부와 내벽을 비롯한 전체 구조를 좌우하는 동시에 후속 공정의 밑바탕이 되는 작업이다. 특히 이후 내장 마감으로 가려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 번 작업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바닥 장선, 서까래, 합판 등 주택의 상부에 놓인 구조부재에 대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바닥 장선(Floor Joist) > 1,2,3,4다중경간 지점에 보막이를 하지 않은 사례 2″×4″ 벽체에 림 조이스트를 2겹 설치하여 바닥 장선의 지압 면적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 1½″ 이상의 지압 면적이 필요하다. 바닥 장선의 크기와 간격은 경간, 바닥 구성과 그 하중에 따라 달라진다. 경간표를 참조하되 경간표를 넘어서는 디자인에서는 구조설계를 통해 적절한 장선의 크기 및 간격, 개수를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S.P.F. 2등급 구조재를 사용하며 5m 경간, 모르타르 하중이 있는 곳이라면 2″×12″ 부재를 300㎜ 간격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다음은 바닥 장선 설치 시 현장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행어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블로킹과 못으로 보에 연결시킨 잘못된 사례 설비 배관 때문에 바닥 장선을 절단한 사례. 바닥 장선이 절단되면 안 된다는 사실은 모든 시공자가 알고 있지만, 시공 시 부주의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다.- 측방 지지를 위한 보막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닥 장선이 2″×10″ 이상일 경우 2.4m 이하의 간격으로 두께 38㎜ 이상의 보막이를 설치하여야 한다. 장선을 2개 이상 접합하거나 경간이 4.5m 미만인 경우는 제외다.- 장선의 지지부분(벽체)에는 보막이를 해야 한다. 다중경간 시 각 지점에서 상향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막이는 깔도리(압축측) 에도 못 박기를 한다(사진 1).- 벽체 위에 바닥장선 설치 시 벽체에 38㎜(1½″) 이상이 걸쳐져야 한다(지압 면적 확보, 사진 2).- 바닥 장선을 보에 맞대어 설치 시 행어 철물이 아닌 블로킹으로 바닥 장선과 결속하는 경우가 있다(사진 3). 블로킹을 설치하고 그 위에 행어를 설치하는 것도 시공 오류다.- 화장실과 같은 설비 배관이 있는 곳에서는 배관의 위치를 고려하여 바닥 장선을 설치해야 한다. 배관과 바닥 장선에 간섭이 생겨 장선이 절단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잘못된 사례다(사진 4).● 서까래(Rafter) > 5서까래 개구부 보강 후 트리머 래프터 밑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지압 미확보). 트리머 래프터와 동일한 개수의 기둥을 보강하여야 한다.서까래에 천창과 같은 개구부가 있을 경우에는 기준에 맞는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헤더 스팬이 4″를 초과하면 개구부에 면한 헤더 조이스트와 트리머 래프터는 이중으로 해야 한다. 또한 이중으로 보강된 트리머 래프터 밑에는 지압을 확보하기 위해 두 겹의 스터드가 설치되어야 한다(사진 5).● 칼라 타이(Collar tie) vs 래프터 타이(Rafter tie)> 6, 그림1칼라 타이 대신 서까래와 마룻대에 띠 철물을 설치한 사례[그림 1] 칼라 타이와 래프터 타이 래프터 타이는 지붕의 하중에 의해 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적인 역할을 하며, 천장 장선은 서까래와 같은 방향일 때 래프터 타이 역할을 한다. 천장 장선이 서까래와 같은 방향으로 설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로 래프터 타이를 설치하여야 하며, 지붕 공간의 ⅓ 이내에 설치하여야 유효하다.칼라 타이는 풍하중에 의한 상향력으로 인하여 마룻대와 서까래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래프터 타이의 역할(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을 하지는 못한다. 띠 철물을 서까래와 마룻대에 결속하는 방법이 칼라 타이를 대신할 수도 있다(사진 6).오픈 천장 구조에 칼라 타이를 설치한 부적절한 사례.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래프터 타이와 칼라 타이를 혼동하여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오픈 천장의 다락방에 칼라 타이를 설치하는 경우다(사진 7). 칼라 타이 대신 마룻보를 설치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마룻대(Ridge Board) > 8마룻대가 경사컷한 서까래보다 작게 설치된 부적절한 사례마룻대는 서까래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하중을 받지 않는 비구조 부재이다. 마룻대는 지붕의 경사가 3/12~12/12일 때 설치하며, 두께는 38㎜(1″) 이상, 깊이는 경사컷을 한 서까래의 깊이와 같거나 커야 한다. 보통 한 치수 큰 것으로 한다. 현장에서는 마룻대 깊이 경사컷한 서까래 깊이보다 작게 설치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사진 8).● 마룻보(Ridge Beam) > 9,10비대칭 오픈형 구조에서는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서까래 경사가 다른 비대칭 구조에서 마룻대를 설치한 사례.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마룻대와 달리 마룻보는 용마루 부분에서 서까래를 지지하여 서까래의 하중을 받는 구조부재이다. 마룻보의 크기는 지붕의 하중, 서까래의 경간, 보의 경간에 의해 달라지며, 지붕의 경사가 3/12이하일 때는 마룻대가 아닌 마룻보가 설치되어야 한다.또한 오픈 천장일 때(천장 장선이 없을 때), 지붕의 형태가 비대칭일 때도 역시 마룻보가 설치되어야 한다(사진 9). 그러나 많은 현장에서 마룻보가 아닌 마룻대로 설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사진 10).● 합판 > 11,12, 그림2부적절한 합판 설치사례. 합판을 깔도리까지 엮지 않고 스터드까지만 설치했다. 또 다른 부적절한 합판 설치 사례. 합판의 층간이음이 스터드에서 이루어졌다. 층간 벽체의 전단력이 전달되려면 합판의 층간이음은 깔도리나 림 조이스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합판 설치 시 현장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 합판 설치 시 3㎜(1/8″)의 틈을 두어야 한다. 이는 수축·팽창을 흡수하여 합판의 좌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여전히 합판에 틈을 두지 않는 현장도 종종 있다.- 개구부에서 합판은 온장이 설치되어야 한다. 시공 편의상 온장이 아닌 조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그림 2] 합판의 층간 이음 디테일 (출처 : APA). 이밖에 메탈플레이트를 사용한 3가지의 디테일이 더 있다.- 합판은 전체 구조 부재에 온전히 설치되어야 한다. 종종 깔도리까지 합판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사진 11).- 층간 벽체 전단력을 전달하기 위한 합판의 층간 이음은 1층의 윗깔도리나 2층의 밑깔도리 또는 림 조이스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장에서는 스터드에서 층간이음이 되는 경우가 많다(사진 12, 그림 2).글쓴이_김은철이 글을 쓴 김은철 소장은 3代째 건축을 가업으로 이어 주택 분야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국제공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전문가(LEED AP)이며, 시공사 그리크지않은집에서 건축시공기술 분야를 책임진다. 완주 빌레쿨라, 현엽동재, 삼시세끼 하우스 등을 지었다.063-288-9380 | www.cckang.kr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0월호 / Vol.236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1,402
인기
2019.12.17
공구만 담지 않은 디자인 툴박스
커다란 차고 안, 자질구레한 연장을 담던 공구함이 집 안에선 개성 있는 소품이 된다. 나만의 멋과 취향을 담은 감각적인 툴박스들.1매끈한 형태와 스틸 표면, 블루와 블랙의 세련된 만남이 인상적인 공구함. 서랍에는 자주 쓰는 물건을 넣어두기 좋다.Excel2툴박스가 패션을 입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철제 플레이트와 강렬한 레드 컬러, 커다란 로고가 그야말로 ‘힙하다’.Supreme3노란색 포인트가 눈에 띄는 공구함으로 널찍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한 손으로도 뚜껑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STANLEY4간결하고 모던한 금속 툴박스. 필요에 따라 칸막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DIY 트레이가 들어있다.Jssmst5귀여운 디자인의 로고가 돋보이는 Bolts Hardware의 툴 케이스. S, M, L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된다.BEIGER GmbH6작은 트렁크형 툴박스로, 자잘한 소품을 정리하거나 외출 시 들고 다니기도 좋다. 컬러는 아이보리, 실버, 블루 3가지.BEIGER GmbH7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필요에 따라 결합해 사용하는 ‘팩 아웃’ 방식의 롤링 툴박스.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이지만, 집 안에서는 유니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다.Milwaukee8컬러 조합과 디자인을 보면 왠지 영화 <스타워즈>를 떠올리게 되는 공구함. 키덜트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으로, 이동식 트레이가 내장되어 있다.STANLEY9쨍한 파란색이 포인트가 되는 자동 오픈 타입의 툴박스. 수납공간이 많고 섹션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어 물건을 정리하기 편리하다.BEIGER GmbH10공구 수납 박스 전문 브랜드 Toyo steel의 제품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디자인, 가벼운 무게, 견고함을 두루 갖췄다. 컬러는 실버와 블루 2가지.BEIGER GmbH취재협조_BEIGER GmbHwww.beigerhardware.com취재_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6:31:53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5,324
인기
2019.12.17
경량목구조, 제대로 된 못박기 하고 있을까?
철근과 용접을 이용한 콘크리트구조와 달리, 목구조는 부재들을 연결해 하중을 지반에 전달한다. 결국 연결 부위의 접합 강도가 집의 내구성을 좌우한다.하중을 받는 부재는 동일한 하중을 다른 부재로 전달한다. 지상의 모든 목조 건축물의 하중은 최종적으로 지반에 전달된다. 하중은 힘의 형태로 전달되며, 힘이 가해지면 부재는 처지거나 휘어지거나 미끄러진다. 목재는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어느 한계까지는 탄성체이다. 이를 ‘탄성한계’라 한다. 즉 고무줄같이 휘어졌다가 다시 원상회복된다. 그러나 그 힘의 크기가 계속 증가되거나 지속되면, 목재의 변형은 고착화되어 영구변형 된다. 이를 ‘소성변형’이라 하며, 이 한계를 넘으면 부재가 저항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며 파괴된다. 이를 ‘취성파괴(물체가 외력을 받았을 때 소성 변형을 거의 보이지 않고 파괴되는 성질)’라 하는데, 이는 건축물의 갑작스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부러진 나무젓가락이 원래 모양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따라서 구조 설계 시에는 하중은 물론, 하중 기간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목구조의 부재 간결합을 위한 방식구조재로 쓰이는 목재는 대부분 직선으로 제재되어 건조 후 사용된다. 건축물에는 수직 방향의 부재, 수평 방향 또는 경사진 방향의 부재끼리 연결이 필요하다. 이 연결부, 즉 조이스트(Joists)를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구조물의 강도가 결정된다. 철근콘크리트나 강구조는 철근이나 용접을 이용한 일체화한 강결 구조이나 목재는 그렇지 않다. 전통 방식의 짜맞춤이나 못(Nails), 스크류(Screw), 볼트(Bolts), 리벳(Rivet) 등의 체결철물(Fastners)을 사용하여 결합함으로써 하중을 전달한다.[그림 1] 목조주택용 체결구(Fastners)의 종류[그림 2] 상판과 다리를 결합하는 3가지 방법 같은 목재로 동일한 사이즈의 테이블을 만들었을 때 [그림 2] 방법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튼튼할까? 구조역학DMF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일반 못보다는 철물이나 짜맞춤 방식이 견고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접합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로 목구조 설계 시 접합부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부재 치수를 크게 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접합부의 강도는 건축물 전체의 강도와 직결된다. 경골목구조에서 일부 부재를 글루램(공학목재)으로 시공하는 경우 특히 주의를 요하는 이유다. 즉 글루램의 하중을 검토하는 것보다 양 끝단 접합부의 강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접합부 강도에큰 영향을 미치는못의 종류와 품질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는 서로 다른 형태의 접합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번 회에는 경골목구조의 접합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경골목구조는 구조재와 못을 이용한 접합구조형식이다. 물론 홀다운 철물과 앵커 등은 볼트로 체결하기도 하지만 주요 부재 간의 접합부는 못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못의 품질은 접합부 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시방서에 규정된 못을 사용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현장도 많다. 접합부 강도는 못의 강도 외에도 못과 목재의 매립 강도(Embedded Strength)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는 못의 표면과 목재간 마찰력, 목재의 강도 등이 서로 작용하여 뽑힘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그림 3] 못의 응력을 보여주는 체결의 예 앞 장의 그림은 경골목구조의 전단벽에 OSB합판과 스터드(Stud)간 못을 박은 모습이다. 전단벽은 횡방향 하중과 수직하중을 받기 때문에 이로 인해 목재와 합판 사이는 전단력이 작용하게 된다. 이때 못에는 이 힘에 저항하는 전단응력과 인장응력, 휨응력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즉 못 자체의 강도와 목재와의 뽑힘 강도로 하중에 저항하는 것이다.미국 NDS 규정에는 못 하나 하나의 저항능력에 대하여 실험식을 규정해 놓았다. 구조설계자들은 전단벽 전체의 하중과 못의 응력을 수치화하여 필요한 못의 개수와 못끼리의 간격을 설계한다. 못의 개수와 시공 간격 외에도 못 표면이 어떠한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표 1] 체결 철물의 종류에 따른 전단응력 인장력을 받는 못이나 스크류 등 체결장치 표면이 나사산(Threading)으로 되어 있거나 원형링 형식으로 홈이 파인 경우에는 목재 간 전단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견고한 벽을 만들 수 있다. [표 1]의 공식으로 체결철물의 종류에 따른 전단응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규정에 의해 인증된접합 철물의 종류스크류를 이용하여 합판과 구조재를 체결했을 때, 일반 못을 쓸 때보다 전단응력이 2배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와셔를 사용하면 전단응력이 향상되어 더 강도 높은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로프 효과(Rope effect)’라 불리며, 유럽에서는 이를 설계에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Eurocode 5).북미 목조주택에서도 미국 ICC(International Code Council) 국가 규정에 의해 인증된 심슨스트롱타이(Simpson strong tie)社의 체결철물을 주로 사용한다.[그림 4] 심슨스트롱타이의 목조주택용 체결철물 [그림 4]는 보와 장선이 만나는 부분의 장선걸이와 스터드(Stud) 등에 각종 배선을 위해 구조재를 천공하는 경우, 접합철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 준다. 연결철물을 자세히 보면 못을 박을 곳에 미리 구멍이 뚫려 있다. 목조건축 규정에 보면 각 부위별로 필요한 못의 직경과 개수 그리고 못박기 방법 등이 있다. 천공된 부분에 규정된 깊이의 못을 박으면 적합한 시공이 되는 것이다. 또한, 제조사에서는 제품별로 하중기간을 적용한 허용하중 값을 제공하고 있어 건축물 각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량에 따라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하중 값들은 수많은 실험과 경험으로 도출해낸 결과물이다.심슨스트롱타이의 연구 센터 모습 최근 경골목구조에 홀다운 등연결철물 사용 의무화 돼지면의 한계로 다양한 연결부를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이미 이해했듯이 역학의 원리는 하나다. 지붕, 벽체, 기초부 등 필요한 연결철물은 모두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면 된다. 최근 정부에서는 법 개정을 통하여 경골목구조에서 홀다운 등 연결철물 사용을 의무화하였다. 이 규정들은 최소한의 의무 규정으로 이것만 지키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필요한 부위에 연결철물을 사용하는 것은 구조물의 성능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임을 건축주는 기억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글쓴이_김창환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서 25년 동안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토목 공학을 연구하고 구조진동과 파괴역학을 주제로 공부해 왔다. 현재 글루램을 활용한 장경간 네트워크 아치교의 설계와 시공 논문을 집필 중이며, 일산에서 건축공방 나무를 운영 중이다.http://blog.naver.com/kline352001구성_이세정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6:33:23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8,712
인기
2019.10.23
대나무나 자작나무는 얼마나 빨리 자라나요?
자작나무는 높이 4m 중간목을키우는 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심는 생울타리는 대개 사람 어깨높이 정도로 키웁니다. 2층 창을 통해 나무를 감상하거나 중정에 키 큰 수목을 심고자 하는 건축주는, 생울타리로 주로 쓰는 측백이나 향나무 외 대나무나 자작나무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우선, 속성수. 즉 빨리 자라는 나무라고 해도 그것이 한두 해 만에 원하는 높이까지 자라지 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잎의 밀생도, 병해충에 대한 내성, 관리 편의성(전정, 낙엽 처리 등)을 고려해 선향나무, 가이즈카 향나무, 측백나무 등을 추천하는데, 대략 2층 높이를 5.5m로 가정했을 때 이들 나무가 묘목 단계에서 충분한 높이까지 자라는 데 10년 이상 걸립니다. 해당 높이의 나무를 바로 구매한다고 하면 한 그루당 수십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요.비교적 빨리 자라고, 수형이 곧아 인기가 많은 자작나무도 묘목에서 6년 정도는 키워야 약 4m 높이로 자랍니다. 그래서 자작나무 기준, 직경 3cm, 키 4m 정도 되는 중간목을 구매해 키워나가는 것이 전체 비용(중간목 6만~7만원 선)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기후온난화로 최근 중부 지방까지 식재가 가능해진 대나무는 심은 지 5년째가 되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데, 하루에 많게는 60㎝나 자랄 정도입니다. 기후와 토양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키는 20m까지 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뿌리 퍼짐이 왕성하기 때문에 다른 정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땅속에 가든 엣지를 반드시 시공해야 할 것입니다.생울타리로 차폐 조경을 진행할 때 특별한 법적 규제는 없습니다. 다만 키 큰 나무로 인해 이웃집에 그늘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사전 협의를 꼭 거쳐야 추후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또한, 차폐조경 식물도 생물이기에 종종 웃자라 모양을 흐트러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려면 전지·전정 등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따라야 하겠습니다.도움말_㈜예주조경 예주나무병원www.yejoogreen.co.kr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6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0,553
인기
2019.10.23
우리 집 텃밭 불청객, 야생동물 대처법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야생동물을 조우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들은 가끔 농작물은 물론,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자주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다양한 야생동물 중 개체 수와 피해액이 많은 멧돼지, 고라니, 꿩, 까치, 청설모 등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는 충청북도의 경우 2017년 한 해 포획된 수만 4,117마리에 이르고, 같은 기간 서울에서도 314건의 출현 신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 소규모 양계를 하는 경우 족제비나 삵으로 인한 피해, 두더지로 인한 정원 및 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들려온다.야생동물은 대체로 인공 환경에 예민해 소리나 냄새, 움직임을 유발하는 장치를 통해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냄새가 심한 크레솔 비누액이나 약품, 반짝이는 은박테이프, 센서형 음향기, 저주파 발생기나 LED 플래시 등이 많이 사용된다. 다만, 지역 상황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를 수 있어 현지 커뮤니티의 정보 교환이 필수다. 피해가 큰 경우 적극적인 구제(포획)에 나설 수 있으나 요건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TIP. 야생동물 피해 보상책은 없나요?야생동물은 법(야생생물법)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유해’야생동물이라고 해도 포획은 수렵 자격, 피해 상황 등 요건이 제한되어 있다. 다만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는 지자체에서 보전해 주기도 한다. 일례로 충북 증평군의 경우 인명 피해는 최대 1천만원(사망 시), 농작물 피해는 연 1회 1농가당 최대 500만원 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울타리, 경음기 등 예방 활동이 미비하면 보상이 감액된다. 야생동물로 인 한 피해 지원은 지역마다 규모나 요건이 조금씩 다르니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확실하다.WARNING!텃밭을 위협하는요주의 야생동물1 / 멧돼지크기| 1.1~1.8m(몸길이), 55~110cm(어께 높이)몸무게| 50~280kg 먹이 고구마, 도토리, 감자, 밤, 옥수수 등 특별히 가리지 않음특징| 무리 지어 다니면서 뿌리를 캐 먹고 밭을 헤집는다. 12~1월에 짝짓기해 5월에 새끼를 낳는데, 이 시기 새끼가 있는 어미 멧돼지는 신경이 곤두서있어 위험하다.주의사항| 멧돼지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맞닥뜨릴 때 소리 지르거나 도망치지 말고 움직임을 멈추고 보자기나 우산을 펼쳐 숨는 것이 상책이다. 방지 대책으로는 철망·전기 울타리를 높이 150cm(전기는 90cm), 하단 30cm 이상 빼내 바깥쪽으로 접어 시공하고, 싫어하는 냄새를 가진 크레솔 비누액을 용기에 담아 철망에 걸어 함께 배치하거나 더덕, 들깨 등을 심으면 효과적이다.2 / 고라니크기| 77.5~100cm몸무게| 8~14kg 먹이 초식성으로 정원수나 콩, 당근, 감자 등의 연한 순을 먹는다.특징| 봄에 새끼를 낳으며, 나무줄기를 엄니로 긁어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고라니는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아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지만, 밭작물의 새순을 뜯어 먹어 피해를 준다.주의사항| 야간에 강한 빛을 보면 멈춰버리는 특성이 있어 차 사고에 취약하다. 고라니가 많은 시골이나 산속에서 밤에 운전 시 반드시 서행하고 고라니가 나타나면 경적을 울려 쫓아낸다. 울타리는 해태망(김 양식용 망)을 1.6m 이상 높이로 설치해 뛰어 넘어오는 것을 막는다. 계피나 박하 등 향이 강한 작물을 텃밭 주변에 둘러 심는 것도 방법이다.3 / 두더지크기| 9~18cm(몸길이), 1.2~3.5cm(꼬리길이)몸무게| 60~102g 먹이 지렁이, 굼벵이, 딱정벌레, 달팽이 등 동물성 먹이를 섭취하나 감자 등 구근도 먹는다.특징| 보통 후각을 이용해 벌레를 잡아먹고 작물 뿌리를 주식으로 먹는 일은 많지 않다. 다만, 구멍을 파면서 작물의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말려 죽이거나 정원의 모양을 망쳐 피해를 준다. 4~6월이 번식기다.주의사항| 크레솔 비누액이나 고등어 머리, 나프탈렌 등 냄새가 강한 소재를 땅에 묻거나, 땅 속으로 충격·소리를 퍼뜨리는 기계 등을 활용한다. 마늘, 양파, 수선화 등의 작물을 싫어해 이들을 텃밭 주위에 둘러 심어 쫓기도 한다. 하나보단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4 / 족제비크기| 28~40cm(몸길이)몸무게| 약 530g 먹이 닭, 개구리, 곤충, 쥐, 물고기 등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특징|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먹이활동 이상으로 사냥감을 죽이는 등 성질이 사납다. 번식기는 3~5월. 몸이 유연해 닭장 틈 안으로 침투해 닭을 죽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주의사항| 족제비 피해 사례가 있는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가축을 기른다면 울타리를 쳐 방목하는 대신 지붕이 있는 사육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사육장을 만들 때는 30cm 정도 땅을 파서 벽을 세우거나 사육장에 단단한 소재로 바닥을 만들어 벽체와 이어주면 땅을 파고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개 등을 활용하는 것은 사례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편이다.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6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7,262
인기
2019.10.07
클럽하우스의 곡선 나무 천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난 3회에 걸쳐 구조역학의 기초를 알아보았다. 이번 회부터 그 간단한 원리를 바탕으로 공학목재와 접합부의 중요성을 짚어보기로 한다.‘왜 집을 짓는가?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누구를 위한 공간을 만들 것인가?’설계를 맡은 건축사의 조력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스스로 결정해야 할 많은 것들로 고민이 깊어진다. 건축물은 존재하는 한, 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할 대상이기에 더욱 그렇다.<사진 1> 실내에 기둥이 없는 포스트앤빔 방식의 주택 ©Åke E:son Lindman<사진 1>은 스웨덴 교외지역의 한 주택이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듯 하지만 글루램(Glulam)과 OSB를 사용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외장은 징크로 마감하였다. 이 단순한 집을 모델로 삼은 이유는 심플해 보이지만, 설계 당시 많은 구조적 검토를 거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실내를 보면 기둥이 없다. 그러나 이층집이다. 계단을 만들기 위한 비내력벽만 있을 뿐 전체적인 하중은 건축물의 주요 프레임이 담당한다. 글루램이라는 공학목재를 사용한 전형적인 포스트앤빔(Post-Beam, 기둥-보) 구조이다.만약 경골목구조를 선택하였다면 이런 평면 계획은 불가능했다. 앞서 배웠듯 경골목구조는 내력벽과 전단벽에 의해서 지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1층에 몇 개의 내력벽이 세워져야 했다.공학목재는 영어로 ‘엔지니어드 우드(Engineered Wood)’라고 표기한다. 이는 원목을 접착제로 접합하여 마치 콘크리트를 배합 설계하듯 필요한 강도와 단면의 부재를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조재이다.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지금은 차량이 주행하는 국도의 교량이나 대형 건물을 짓는 토목·건축용뿐만 아니라 가구나 인테리어 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사진 2> 공학목재의 종류 <사진 3> 공학목재를 제작하는 국내 공장 공학목재 중 대표적인 글루램은 1906년 오토 헤르쩌(Otto Hetzer)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직선과 곡선, 아치형 등 자유롭게 부재 모양을 구현할 수 있는 자재다. 구조 계산에 의한 단면 또한 다양하게 공장 제작이 가능해,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생산·사용되고 있다.<그림 1> 글루램의 단면과 강도 비교 다이어그램 <그림 1>에서 보듯이 글루램은 여러 개의 소프트우드를 엇갈리게 겹쳐 접착제와 프레스를 이용하여 제조한다. 미국은 ANSI의 규정에 의해 생산하고 각 제품의 설계 특성치는 ASTM, 부재와 접합부는 NDS 규정에 의해 구조설계를 수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제조에 사용하는 소프트우드는 소나무류(Pine), 삼나무류(Cedar), 스프러스(Sprus), 전나무류(Douglas fir)등 다양하다. 또한, 한 층의 두께는 약 35~38mm이며, 곡선아치형의 경우 19mm를 사용하기도 한다.이렇게 만들어진 글루램은 같은 단면 크기의 원목에 비해서 강도가 강하며, 특히 강도의 변화폭이 적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다. 솔리드 목재가 옹이와 목리(결, Grain)의 경사, 하중의 작용 방향에 의해 강도에 심한 편차를 보이는 반면, 글루램은 옹이나 갈라지기 쉬운 부위를 제하고 제조할 수 있어 그만큼 구조 설계에 필요한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글루램은 아치 지붕,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아치형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사진 4> 글루램 아치지붕과 아치형 목교건축물을 설계할 때 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단순히 구별하기보다는 필요한 용도와 공간에 맞는 다양한 구조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러스와 아치 형태의 지붕 구조를 노출하면서 동시에 구조적으로 안정된 공학목재를 사용하는 방법은 목구조에서 검토해볼 만한 선진화된 공법이다. 구조기술자가 단순히 집의 구조적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주나 건축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제적이고 미려한 구조 형식이나 디자인을 역제안하는 방식도 필요한 때다.<사진 5> 목조 트러스 적용 지붕공학목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합부의 설계이다. 건축물은 하중이 작용할 때 수직과 수평방향으로 건축물 전체가 거동한다. 단순하게 수직하중에 의해 보가 처지는 정도를 검토할 뿐 아니라, 기둥과 보 일체가 어떻게 작용받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접합 부분의 상세 설계가 나와야 할 것이다.<그림 2> 글루램으로 적용 가능한 구조 형태아무리 좋은 공학목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검토 없이 단순하게 적용한다면 단면이 큰 공학목재는 오히려 큰 자중으로 작용하여 건물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음 회에는 접합부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글_김창환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서 25년 동안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토목 공학을 연구하고 구조진동과 파괴역학을 주제로 공부해 왔다. 현재 글루램을 활용한 장경간 네트워크 아치교의 설계와 시공 논문을 집필 중이며, 일산에서 건축공방 나무를 운영 중이다.http://blog.naver.com/kline352001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0-07 16:32:15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7,640
인기
2019.10.07
북미산(産)? 유럽식(式)? 시스템창호는 뭘 보고 고르죠?
창호는 그 종류와 용어가 복잡해, 선택하기 까다로운 자재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창호를 택해야 할지 알아본다.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더 뜨거워진 여름과 더 추워진 겨울, 사라져가는 봄과 가을 등 그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런 환경 속에서 예비 건축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집을 지을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거론되는 ‘단열’은 단순히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 뜨거운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단열의 기본입니다. 벽체에 성능 좋은 단열재가 제대로 시공되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작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벽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창호’입니다.완제품으로 수입된 형태의 미국산 플라이젬 3중 시스템창호. 고성능 3중 유리 기술로 기밀과 단열 성능을 높였다.[그림 1]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겨울철 주택 온도 분포[그림 1]에서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집니다. 겨울철 실내 열이 밖으로 빠져 나온 부분이 붉게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화상 이미지만 가지고 단열이나 기밀 정도를 전부 판단할 순 없지만,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단열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창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리가 가진 투명한 성질과 얇은 두께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판 유리는 점차 시스템창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글레이징(Glazing)’이라고 불리는 시스템 창호의 유리는 단판에서 2중으로, 2중에서 3중으로, 3중에서 4중으로 계속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시스템창호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안과 밖의 열교환을 줄이는아르곤 가스유리와 유리 사이의 빈 공간은 공기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아르곤(Argon) 가스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유리 사이에 있는 공기는 대류 현상으로 안과 밖의 열을 교환하게 됩니다. 공기 대신 밀도가 높고 무거운 비활성기체인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게 되면, 유리 사이 공간의 대류 현상을 현저히 느리게 만듭니다. 덕분에 안과 밖의 열교환 현상이 줄어들어 단열 효과는 높아지고 결로 현상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류 활동이 느려지면 소리의 전달도 감소하기 때문에 차음효과가 커져서 조용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르곤 가스층이 많아질수록 이 효과는 더 커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2중, 3중, 4중으로 점점 더 많은 유리를 겹쳐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틈새 없고 오래가는씰(Seal) 성능이 기밀 좌우한편 아르곤도 작은 틈만 있다면 결국 사라져버리는 기체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아르곤을 주입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씰의 내구성과 이를 조합하는 업체의 기술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북미의 창호 인증기관에서는 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P-1테스트’라는 것을 실시합니다. 온도 60℃, 상대습도 100% 조건 하에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씰의 성능이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일반적인 씰들은 20년 경과 시 8%, 50년 경과 시 55%의 확률로 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0년 후에도 하자 발생률이 0.5%인 제품도 있으니, 북미의 시스템창호를 선택할 때는 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로이(Low-e) 코팅의 종류시스템 창호에 적용되는 유리는 내부 혹은 외부에 로이(Low-e) 코팅을 해 적외선의 투과를 감소시킵니다. 로이(Low-e)는 ‘Low-emissivity’를 줄인 말로, 방사율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어떤 물체가 100만큼의 열을 받았을 때 이 중 얼마의 열을 전달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일반 유리가 0.84의 방사율을 가지는데 반해, 로이코팅을 하면 적게는 0.20에서 많게는 0.04까지 방사율이 떨어집니다. 적외선 투과를 감소시켜 실내로 전달하는 열을 차단하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로이코팅이 좋기만 할까요?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로이코팅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유리의 용도에 따라 로이코팅의 종류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코팅이 잘못되면 의외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로이코팅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운 문제라, 이번 시간에는 종류에 대해서만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그림 2] 로이코팅의 종류[그림 2]는 각기 다른 모양의 점선으로 그려진 3가지 다른 종류의 로이코팅 그래프입니다. High-solar-gain, Moderate-solar-gain, Low-solar-gain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래프 해석보다는 로이코팅의 종류별 특징이 중요합니다.- High-solar-gain로이코팅은 외부 태양열을 실내로 많이 유입시키고 실내에서 외부로 나가는 열은 차단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난방을 많이 해야 하는 지역에 유리합니다. - Low-solar-gain로이코팅은 외부 태양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걸 차단하기 때문에 냉방을 주로 해야 하는 지역에 유리합니다. - Moderate-solar-gain로이코팅은 위에서 말한 2종류 로이코팅의 딱 중간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북미산과 북미식의정확한 차이를 이해해야대체적으로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창호를 고를 때면 ‘북미산(産)’, ‘북미식(式)’, ‘독일산(産)’, ‘독일식(式)’ 등 헛갈리는 용어가 많습니다. ‘산(産)’은 생산지를 의미하는 것이고 ‘식(式)’은 스타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북미식은 프레임의 프로파일만 수입해서 국내에서 글레이징과 창호를 생산하여 조립하는 것이고, 북미산은 품질검사까지 통과한 완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결국 ‘북미산’과 ‘북미식’은 생산 주체와 품질 관리 주체, 품질 검사 주체가 모두 다른 종류의 창입니다. ‘독일산’ 창호와 ‘독일식’ 창호도 마찬가지입니다.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창호에는 생산국의 창호품질검사 기관의 인증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이 라벨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그 성능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시간에는 북미산 창호를 예로 들어 창호 품질 인증기관의 라벨을 실제 읽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취재협조_홈우드031-284-5885, www.homewood.co.kr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6,086
인기
2019.09.23
우리 집 기초에 수직으로 금이 갔다면?
구조역학은 튼튼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다. 설계와 기초, 구조 상세 모두 역학의 기반 위에서 출발한다.콘크리트 기초부나 담에 금이 가는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 이번 호에는 건축 구조 설계와 실제 시공 시 안전성과 관련해 짚어볼 부분을 구조역학을 토대로 설명해 본다.기초부에서 고려할 것들▶ 수직으로 크랙이 가면 부등침하 우려를기초는 모든 하중을 지반에 전달하는 사람의 발과 같은 것이다. 하중이 작용하면 지반은 반작용한다. 또한, 땅 속에는 반드시 습기가 있고 때로는 지하수가 존재하기도 한다. 집을 짓기 위한 토지는 경사지를 깎아서(절토) 만들거나 반대로 흙을 북돋아(성토) 조성하기도 한다. 한 대지에 절토와 성토 두 면을 다 가진 땅도 있다.땅에 건축물이 세워져 하중이 작용하면, 땅은 가라앉게 된다. 이러한 지반 침하는 힘의 균형점까지 계속 진행되며 흙의 종류에 따라 지내력의 강도도 달라진다. 뉴스에서 간혹 건물 붕괴의 원인 중 ‘지반의 액상화’란 이야기를 한다. 흙이 과다하게 물을 흡수하여 약해졌다는 의미이다. 한 예로 기초 또는 벽체 콘크리트에 수직, 또는 경사 방향으로 크랙이 발생하면 부등침하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건물을 짓기 전 지반 조사와 지내력 설계는 법적인 것을 떠나 검토해야 할 중요한 사항으로 건축물의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림 1 - 압밀침하와 부등침하 >▶ 동결심도는 왜 지켜야 할까?물은 추우면 얼고 더우면 녹는다. 얼면 부피는 증가하고 녹으면 부피가 감소한다. 기초콘크리트 아래 땅에서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고 그 물이 증발하면 어떻게 될까? 자연히 공극이 생겨 지반은 침하할 수 있다. 기초의 처짐은 건축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동결심도를 꼭 지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초부 목재는 습기에 닿으면 안 된다목재는 물이 닿으면 썩는다. 지반은 습기를 증발하며 이는 맨 아래 씰플레이트(Sill Plate) 부분과 기둥 또는 스터드(Stud)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미국의 한 기초 시공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2 -기초와 동결심도 >< 그림 3 - 지표 습기와 분리하는 미국의 한 기초 시공법> 출처 : Graphic Guide to Frame construction by Rob Thallon[그림 3]을 보면 목재가 썩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표면을 경사지게 하고 머드씰(Mud Sill)과 최소 150mm 띄워서 수분으로부터 보호 받도록 하고 있다. 옛날 한옥 시골집을 보면 목재 기둥은 대체적으로 마당보다 높으며 배수가 잘 된다. 따라서 기둥은 수십 년 간 썩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된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구조부에서 고려할 것들▶ 꼭 지켜야 할 경골목구조 못박기 규정경골목구조는 벽식 구조이고 못을 이용한 공법이다. 때문에 어떤 못을 사용하고 어떻게 박느냐가 중요하다. 못박기와 관련된 건축 규정은 구조역학을 기반으로이론과 오랜 실험에 통해 만들어졌다. 단, 법의 규정은 최소한의 한계 값임을 알아야 한다. 간단한 원리를 살펴보자.<그림 4.1 - OSB 합판과 Joist 수직 못박기><그림 4.2 - 머드씰 경사 못박기>[그림 4]는 경골목구조의 간단한 못박기 원리이지만 역학의 기본인 인장력, 압축력, 전단력, 휨모멘트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 못 박는 원리 또한 하중(작용)에 대한 못의 전단응력과 목재의 지압응력(반작용)으로 저항한다.▶ 중목구조는 연결철물보다 목재가 먼저 파괴돼중목구조 역시 접합부에 네 가지 기본 응력이 존재한다. 페그(Peg, 나무못), 볼트(Bolt), 리벳(Rivet) 등 체결 철물과 목재의 지압응력으로 하중을 견딤을 알 수 있다. 짜임이 튼튼하다는 의미는 역학에서는 서로 끼우는 형태의 접촉면의 마찰력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테논(Tenon, 장부)과 모르티스(Mortise, 장부 구멍)의 깊이를 크게 하면 접촉면이 넓어져 응력이 커지는 점을 수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테논 양 사이드의 단면의 두께는 모르티스 두께보다 커야 한다. 하중값에 대한 접합부 형태를 검토해 도웰의 갯수를 산정하는 것이 건축물의 처짐과 관련이 크다. 모든 목재는 철에 약하다. 접합부가 파괴된다면 목재가 먼저 부서진다. 이를 역학적으로 해석하면 못이나 볼트 등 체결 철물의 전단 파괴보다는 목재의 약한 부분이 먼저 파괴된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설계・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림 5 - 중목구조의 접합과 힘의 방향>디테일한 설계일수록 정밀한 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중요하게 대두되는 내진 설계 역시 지진 하중에 대한 구조체의 저항값을 높이는 원리이므로, 구조역학을 고려한 상세한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하게는 합판의 두께와 구조재의 치수를 크게 하는 방법, 못박기 간격을 좁히는 방법도 내진 설계의 출발점이다. 내 집을 튼튼하게 짓고 싶은 첫걸음은 구조역학을 기반으로 한 상세한 설계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_김창환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서 25년 동안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토목 공학을 연구하고 구조진동과 파괴역학을 주제로 공부해 왔다. 현재 글루램을 활용한 장경간 네트워크 아치교의 설계와 시공 논문을 집필 중이며, 일산에서 건축공방 나무를 운영 중이다. http://blog.naver.com/kline352001구성_이세정|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8,810
인기
2019.09.23
남의 땅, 미리 측량해보고 살 수 있나요?
토지 거래 면적과실제 측량 면적이 다르면차액을 정산할 수 있다.시골이나 구도심 땅을 거래하고자 하는 경우, 면적이나 모양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지적도와 실제 조건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곤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물어보기 전에 먼저 임의 로 측량해보고 결정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이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토지의 지적측량은 소유주의 신청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물론 몇 가지 상황에서는 소유주가 아닌 ‘이해관계인’도 해당 토지에 대해 지적측량 신청이 가능합니다.이해관계인은 소유주의 사망 등으로 인해 권리를 승계받거나, 소유주의 위임장을 받은 경우,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86조, 제87조에 의한 사업시행자인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다만, 단순한 토지의 저당권자, 가압류권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그럼 이때 ‘정확한 지적측량을 모르는 상황에서 토지거래를 해야 하나’에 대해 궁금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소유주와의 신뢰 하에서 거래해야겠지만,전문가들은 안전장치로 ‘매매 계약 시 필지 면적과 거래 후 측량을 통해 확인한 면적이 다른 경우 그 오차에 대한 가격을 정산할 수 있다’는 등의 특약 조건을 걸어 보완하는 방법을 권하기도 합니다.이는 민법 제572조(권리 일부가 타인에게 속한 경우와 매도인의 담보책임)와 제574조(수량 부족, 일부 멸실의 경우와 매도인의 담보책임)에 근거하는 것입니다.이때 대금 지급에 있어 ‘실측 면적 기준’이라는 단서를 명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필지매매냐 수량매매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는데, 수량매매는 면적에 기반한 거래, 필지매매는 평당 금액 기재 없이 필지당 얼마 식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후자의 경우는 별도의 언급이 없다면 가격을 바꾸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대법원 92다56674).토지 거래 상황은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명확하게 정리된 토지가 아니라면 거래 전에 믿을만한 부동산 전문가와 토지를 검토할 것을 권합니다.취재_신기영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09-23 15:46:34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7,368
인기
2019.09.05
난방과 냉방, 모두 해결하는 코어클 멀티 냉방 시스템
이번 여름 폭염으로 전 세계가 들끓었다.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실내 온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냉방 시스템이 절실하다. 그렇다면 대류 냉방뿐만 아니라 복사 냉방도 하는 ‘코어클 멀티 냉방 시스템’이 답이다.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의 연속이었다. 이번 폭염은 비단 한국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었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지구온난화현상은 전 세계를 들끓게 했다. 국가적 재난급인 111년 만의 최고 폭염으로 국내에선 온열 질환자가 상당수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전력사용량도 최고치에 달했다. 그에 따라 지구온난화현상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대량 배출되어 다시 폭염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정부는 가정에 전기료 부담을 덜고자 지원책까지 내놓았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전력사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냉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실내 냉방, 에어컨만이 정답일까?기존의 냉방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대류 냉방 방식으로 찬바람을 만들기 때문에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냉방을 멈추면 금세 다시 더워져 냉방을 계속 가동해야 하며, 이로 인한 전기사용량이 많아진다. 또한, 지속적으로 건조한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불쾌함이 느껴지고 냉방병 또는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단점을 극복하고자 최근 개발된 무풍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그 효과는 예상했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그림 1] 기존 냉방 시스템과 복사 냉방 시스템의 에너지 부하 비교석빙고의 진화, 축열 대신 축냉으로 복사 냉방 구현높은 전기 사용량, 쾌적하지 않은 냉방 환경 등 대류 냉방의 단점을 해결하면서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냉방 시스템이 등장했다. 바로 ‘복사 냉방 시스템’이다. 복사 냉방은 실내 바닥이나 천장을 냉각하여 복사전열에 의해 냉기를 얻는 방식이다. 쉽게 설명하면, 겨울철 바닥에 난방수를 순환시켜 난방하는 것과 같이 여름철에는 바닥에 냉각수를 순환시켜 냉방하는 원리이다. 차고 건조한 바람을 불어대던 기존의 에어컨과 달리 복사 냉방은 바람 없이 냉방을 하기 때문에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무더운 여름에도 동굴 안은 바람 없이도 시원하듯, 복사 냉방의 쾌적함 역시 그와 흡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또한, 복사 냉방은 대류 냉방에 비해 열전달 능력이 높고, 겨울철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수로 바닥에 ‘축열’이 되듯 여름철에는 바닥에 ‘축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동안 냉방 후 가동을 멈추더라도 오랜 시간 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이는 곧 냉·난방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진다.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에서는 “복사 냉방이 인체에 부담이 적어 건강한 냉방을 할 수 있으며, 가장 쾌적한 냉방 방법”이라고 말한다. 미국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서는 “복사 냉방은 여러 가지 냉방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형태로 기존 냉방 시스템(HVAC) 대비 42%의 에너지를 절감해(그림 1) 여러 냉방 시스템 중 에너지 절감효과가 가장 우수하다”고 발표했다.국내의 경우는 한전 나주 신사옥, LH 진주 신사옥, 포스코 그린빌딩, 춘천 NHN 지식정보센터 등에 사용되었으며, 고급 전원주택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복사 냉방은 차세대 냉방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추세다.멀티 냉방 모드냉방 형태 멀티 냉방은 여러 가지 센서가 실내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바닥(복사) 냉방과 대류 냉방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며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반응형 시스템이다. 특장점 반응형 멀티 냉방 시스템이 실내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냉방 모드로 제어해주면서 복사 냉방을 한다. 이는 찬바람이 없는 쾌적한 냉방을 할 수 있어 냉방 비용을 절감해준다. 냉방 환경 출입이 잦지 않은 환경에서 지속적인 냉방에 적합한 냉방 방법이다.대류 냉방 모드냉방 형태 대류 냉방은 팬코일에 냉각수를 순환시켜 공기를 직접적으로 냉각하는 냉방 방식으로,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컨과 같은 원리이다. 특장점 냉방 속도가 빠르며 체감 냉방 만족도가 높다. 냉방 환경 짧은 시간 냉방에 적합한 냉방 방법이다.기존 복사 냉방 시스템은 설치 어렵고 비싸복사 냉방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면서 에너지도 적게 소비할 수 있는 고효율 냉방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고, 보급화도 미비하다. 그 이유는 종래의 복사 냉방 시스템이 환기 설비, 제습 장치 및 온·습도 센서, 제어 장치 등 설비가 복잡하고 설치 공간도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일반 냉방 설비 10배에 달하는 아주 높은 설치 비용이 요구돼 일반 가정에서는 적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도 도입이 쉽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겨울철 바닥 난방을 하면 난방 시간이 오래 걸리듯 복사 냉방도 초기 냉방 시간이 긴데 기존의 빠른 속도의 대류 냉방에 적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불편함이 크게 와 닿은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그림 2] 냉방을 멈춘 이후 실내 온도 변화 측정 /코어클 제품 가까이에서 측정한 온도(좌)와 10시간 후 전용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화면(우)복사 냉방 단점 개선, 장점 극대화한 멀티 냉방 시스템지구온난화를 막고 폭염과 맞설 수 있는 복사 냉방 시스템의 보급 확산을 위해 국내 한 기업이 나섰다. 6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개발한 ‘코어클 멀티냉방 시스템(복사 냉방 + 대류 냉방)’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바닥 난방 설비를 그대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비가 간단하고, 일반적인 냉방 설비 1.5배 수준의 합리적인 설치 비용으로 복사 냉방을 실현할 수 있어 주택에도 부담 없이 적용 가능하다.또한, 기존의 복사 냉방 시스템과 달리 코어클 멀티냉방 시스템은 복사 냉방뿐만 아니라 대류 냉방도 할 수 있어 빠른 냉방도 가능하다. 냉매와 물을 열교환 하여 10℃ 미만의 냉각수를 통해 냉방하는 수냉식 냉방 시스템을 사용해 제습을 하면서도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고, 복사 냉방을 통해 찬바람 없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3~4시간 동안 코어클 멀티 냉방을 가동하면 냉방을 끄고 10시간이 지나도 실내 온도는 2℃가량 올라가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아주 우수하다(그림 2). 또한, 본지 7월호에 소개되었던 ‘코어클의 6가지 난방 모드’를 이용하면 겨울철에는 효율적인 난방까지도 누릴 수 있다.[그림 3] 코어클 배관 연결 / 코어클 전용 브래킷을 벽에 고정해 제품을 설치하고 각 배관을 연결한 후 전원과 보일러 제어용 신호선을 연결한다. 바닥 배관 라인의 공급관 환수관과 냉·난방수의 공급관 환수관이 각각 코어클에 연결된 형태이다.코어클 멀티 냉방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 5Q. 기존 보일러 설비에 연결할 수 있나요? 난방의 경우 난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가스, 전기, 기름보일러 등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방을 하는 히트펌프는 에어컨 실외기와 같이 실외에 설치하며 크기는 일반적인 에어컨 실외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히트펌프 설치 시 냉방뿐 아니라 난방도 할 수 있으며, 기름보일러 대비 최소 30% 이상 난방비용이 절감됩니다. Q. 바닥에 냉방을 하면 결로가 생길까 걱정돼요. 복사 냉방 시 실시간으로 바닥 표면 온도를 적외선 온도 센서로 측정하고 실내 공기의 결로점을 산출하여 실내 환경에 따라 대류 냉방과 복합적으로 자동 운영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6년간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쳤고, 저희 본사에 마련한 샘플룸 또는 이동식 체험 차량에서 언제든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대류 냉방 모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목 건조함이 덜한가요? 코어클 냉방 시스템은 냉매를 직접 집 안으로 넣어서 사용하지 않고 냉매와 물을 열교환하여 10℃ 미만의 냉각수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시스템인 수냉식 시스템입니다. 수냉식은 습도를 어느 정도 유지하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Q. 코어클과 히트펌프의 실질적인 냉·난방 효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유럽이나 미국의 복사 냉·난방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기존 방식보다 복사 냉·난방 시스템의 에너지 절감율은 40% 이상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부 출연 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실험연구원(KCL)에 시험 의뢰를 한 결과 평균 32%, 최대 40% 절감 효과를 보이는 성적을 얻었습니다. Q. 집 크기에 따라 제품 용량도 달라지나요? 시스템 에어컨과 같이 방의 면적에 따라 실내기기의 크기는 달라집니다. 히트펌프는 1대만 설치하여도 30~40평 정도 주택에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뚜렷한 사계절과 삼한사온의 날씨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폭염의 여름과 혹한의 겨울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건축비 중 약 10~15%를 냉·난방 설비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약 5% 미만이라고 한다. 이제 한국의 예비 건축주들도 좋은 집의 기본 조건에 대해 다시 짚어볼 시점이다.취재협조_코스텍코리아㈜070-4755-4311, www.corecle.co.kr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8,490
인기
2019.09.05
"경제성 있는 협소주택, 분석과 기획에서 시작하라!"
크기가 작고 모양도 이상해서 간과되는 자투리땅에 지어지기에, 협소주택은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 상황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편견과는 달리 더욱 철저한 경제성 분석이 필요한 것이 바로 협소주택이다.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자리한 3.8평 협소주택 MAXMINIUM ©민영기협소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도시에 모든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도심 아파트 가격 때문에 도시에서의 삶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직주 근접을 위해 도심 자투리땅에 협소주택을 짓는다. 하지만, 협소주택도 경제성 앞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적어도 손해 보지 않는 협소주택, 나아가 수익을 가져다주는 협소주택은 무엇으로 지어지는가? 건축면적 3.8평으로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협소주택 MAXMINIUM(본지 2018년 5월호 게재) 앞에서 이를 기획·시공했던 ㈜협소주택팩토리 강태욱 대표를 만나 협소주택 부동산 전략을 들어봤다.INTERVIEWEE강태욱 대표 ㈜협소주택팩토리 http://cafe.naver.com/smallfactoryQ 요즘 느끼는 협소주택 시장 상황은 어떤가?처음 협소주택 부동산 일을 시작한 3년 전보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느낀다. 서울 도심에서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심의 여파로 자투리땅 가격이 과거보다 제법 올랐다. 과거 자투리땅은 크기가 작고 모양도 일정하지 않아 개발 수요가 좋은 입지여도 주변 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하고 주택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수요가 높아져 마냥 싼 가격으로 매입하기는 어렵다.Q 건축 부지 결정은 어떻게 하나?‘협소’주택이라고 해도 최소 면적은 필요하다. 대지가 40평(162㎡) 정도만 되면 어지간해선 집을 짓는 데 문제가 없지만, 협소주택이라고 해도 20평(66㎡) 이하라면 점검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보통 도시지역 건폐율이 60%쯤 되니 지을 수 있는 면적이 12평 정도. 여기에서 도로를 두 면 접하는 경우 도로에 산입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선 7평 정도 더 사라진다. 또한, 구도심은 옆집이 땅을 침범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담 정도면 허물 수 있지만, 주택이 침범하면 대처할 수 없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건축면적이 좁아지는 상황이라면 토지를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근래에는 상가나 임대 세대를 넣고자 하는 건축주가 많이 늘었다. 그래서 상권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도 들어가야 한다. 경제성 있는 상권 지역에 위 조건의 자투리땅을 구하기 위해 길게는 1년 가까이 토지를 물색하기도 한다.협소주택 건축 현장. 현장이 비좁기 때문에 시공 난이도가 높다.Q 협소주택에 영향을 주는 제도적 이슈가 있다면?큰 영향을 주는 것은 건축 기준 강화다. 내진 기준 강화는 직접적인 영향이 적지만, 9월부터 이뤄질 단열 기준 강화는 건축 면적 한 평이 아쉬운 협소주택에서는 꽤 민감한 이슈다. 단열재가 더 두꺼워지면 면적에서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고사양의 단열재를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는 데다 이는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한편,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 등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협소주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다만, 맞벽 건축 등을 허용하면서 건축 인센티브를 주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자투리땅으로 협소주택을 짓는 대신 옆 부지와 합쳐 공동주택을 짓고자 하는 수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소주택이라면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건축주 개인의 의사에 맞춰 처분이나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는 반면 공동주택은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므로 미래를 봤을 때 권하기는 어렵다.3 - 협소주택 MAXMINIUM의 실내 모습 ©민영기Q 협소주택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수익 극대화만으로 접근하면 어렵다. 그러려면 싸게 지어야 하는데, 협소주택은 건축비가 높으면서 면적이나 공간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기획과 디자인이 중요하다. 돋보이는 설계로 누구나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좁은 땅에 고민 없이 지은 건물은 땅 자체도 아까울뿐더러 작은 면적 때문에 건물도 어정쩡해지고, 이는 수익 하락으로 직결된다.작은 땅이라고 해도 부동산 가치는 따져야 한다. 협소주택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단독주택 특성상 건물 가격을 크게 보존받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땅값 상승분으로 건축 비용 회수가 기대되는 지역을 추천한다. 서울 외에서는 수도권 일부 지역이나 부산 도심 정도를 추천해볼 수 있지만, 협소주택 자체가 ‘아파트 가격이 자투리땅 가격+건축비를 상회’할 때 대안으로서 제시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이 뜨거운 곳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조심스럽다.경쟁력 있는 협소주택을 위한 필수 체크 사항 5!◉ 땅이 너무 작지는 않은가 -협소주택도 최소한의 면적은 필요하다. 지나치게 좁은 면적은 건축비용의 상승과 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토지 면적 20평 미만은 고민이 필요하다. ◉ 구매·건축 전 전문가 의견을 거쳤는가 -법적 하자와 가용건평 분석은 일반인이 수행하기 어렵다. 전문가와 상담해 판단 착오로 인한 비용 지출을 피해야 한다. ◉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디자인 요소에 집중하라 -협소주택은 규모 면에서 매력 있는 수익성 부동산은 아니다.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디자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은 지역인가 -땅과 주택을 팔아야 할 때 적어도 건축비를 벌충할 만큼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 땅 탐색에 조바심 내지 마라 -임대가 기본이 되어가는 시대. 상권에 대한 고려는 필수다. 자투리땅이라고 무조건 사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상권 분석을 진행하자.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10,213
인기
2019.09.05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서
가드닝계의 대부로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피트 우돌프(Piet Oudolf). 그가 아내와 함께 오랜 세월 가꿔온 정원, ‘훔멜로(Hummelo)’로 당신을 초대한다.‘더 하이라인(Highline)’ 파크는 뉴욕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다. 2009년 6월, 페허가 된 2.3km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서울로 7017’의 롤 모델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원예가이며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우돌프가 바로 이 하이라인 파크를 만든, 세계적인 가드너다.정원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피트 우돌프를 알고 좋아한다. 그러나 국내에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도서는 안타깝게도 단 한 권도 없는 실정. 지난 6월, 책 『세계의 정원 디자인』을 출간하면서 ‘우돌프 정원’을 48쪽에 달하는 특집으로 엮은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기에 출간 직후, 고마운 마음에 그를 직접 만나러 가기로 했다. 꽤 무게가 나가는 책을 여행 가방에 넣고 ‘우돌프 정원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훔멜로(Hummelo)’로 갈 계획을 세웠다. 그가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노엘 킹스베리(Noel Kingsbury)와 함께 낸 책 『Oudolf Hummelo』를 읽으며 정원 기행을 나섰다.피트 우돌프(Piet Oudolf) ©Piet Oudolf1982년 그는 아내 엔야(Anja)와 두 아들을 데리고 네덜란드 동쪽, 독일과 맞닿은 국경의 평범한 시골에 1에이커(1,224평)의 땅을 마련했다. 이곳이 훔멜로 정원의 시작이다. 부부는 네덜란드와 영국, 스웨덴, 독일 등을 다니며 식물을 구하고 훔멜로에서 실험적으로 키웠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식물과 다른, 그의 디자인 콘셉트에 맞고 정원의 포인트가 되거나 잡초를 잘 견디는 등의 기준에 따라 식물을 선정하고 정원 디자인에 활용해 왔다고 한다.초기에는 부인 엔야가 꽃꽂이용 식물을 팔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앞으로 만들 정원의 큰 그림을 생각하며 농장을 넓히고 품종을 다양화해 오늘날에 이르렀다.©Piet Oudolf©Piet Oudolf물결치듯 아름다운 6월의 훔멜로 정원6월의 훔멜로 정원은 봄을 지나 본격적으로 초여름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작업실 겸 스튜디오인 팜 하우스를 사이에 두고 기존에 식물 재배를 주로 하던 곳과 정원 공간이 나누어져 있다. 있다. 오랜 시간 이 장소에 익숙해진 식물들은 완벽한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키 큰 다년초들이 멀리서 보면 마치 물결처럼 보인다. 어느 곳을 사진에 담더라도 멋진 피사체가 되는 것은 식물의 색과 높이, 구조를 살린 입체적인 배열 덕분으로 생각된다. 정원은 그 폭이 7~10m를 넘지 않는다. 가능하면 모든 식물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적인 배려다.그라스류가 흔들리는 정원에는 키 큰 오이풀이 넓게 자리하고, 컬러풀한 오렌지색 꽃이 강력한 포인트가 된다. 한데 어우러진 역동성과 혼합의 미를 보여주는 정원은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변한 마른 가지와 씨앗들이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겨울이 오면 서리 내린 줄기마다 반짝이는 햇살로 아름다울 것이다.©Piet Oudolf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우돌프 정원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면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다. 그럴 때면 하나같이 지금껏 보지 못한 정원 스타일이라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정원이 있거나 정원을 계획 중인 사람들 모두 ‘우돌프 스타일’을 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의 정원이란 어떤 스타일을 말하는 걸까?우돌프의 플랜팅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생태적인 면에 바탕을 두고 있다. ‘Dutch Move’ 혹은 ‘New Perennial Movement’라 불리는 우돌프식 플랜팅 디자인은 식물과 식물의 다양한 품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정원이 일년초가 가득한 여름정원이나 상록수로 조형미를 살린 정원이 주를 이뤘다면, 그의 정원은 보다 공간적인 여유가 있고 로맨틱하고 내추럴한 스타일로 볼 수 있다. 키 큰 나무나 관목을 가끔 사용하기는 하나,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다년초가 그의 정원의 주인공이다.같은 것을 되풀이하기보다 매번 남다른 시도와 조합으로 정원을 디자인하는 그. 환경과 기후, 지형, 공간의 목적에 따라 언제나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의 작업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우돌프의 플랜팅 스타일과 작업 방식우돌프 씨는 프로젝트를 맡으면 먼저 해당 지역의 유명 정원이나 공공 식물원 등을 방문해 그 지역에 맞는 식물을 알아본다. 잘못된 식재를 하게 되면 1~2년 안에 다른 식물에 점령당해 사라지게 되므로 생태적인 고려가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한 가지 식물을 그룹으로 심기보다 다양한 품종의 여러 식물을 섞어 심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시각적으로 좀 더 복잡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연출이다. 이러한 플랜팅 디자인을 위해서는 식물의 생태를 알아야 하고, 생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의 플랜트 디자인에서 ‘에콜로지(Ecology)’가 강조되는 이유다.CLOSE UP / 그의 정원 세계를 담은 영화Five Seasons – The Gardens of Piet Oudolf그의 정원은 제작자 톰 파이퍼에 의해 영화 ‘Five Seasons – The Gardens of Piet Oudolf’로 만들어져 2017년 밀라노 디자인 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공식 상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ADFF(Architecture & Design Film Festival, 세계 최대 건축·디자인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주로 훔멜로 정원이 보여주는 사계절을 중심으로 뉴욕, 시카고, 네덜란드에 있는 그의 작품들을 화면에 담았다. 그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정원 하우저앤워스 갤러리(Houser & Worth Gallery, 영국 써머셋)도 볼거리가 된다. 미국의 식물학자 릭 다크는 “이 영화를 통해 우돌프는 우리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다”고 평하기도 했다.현대미술은 항상 아름다운 것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경계를 넘거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내 인생도 그러하다. 정원을 만들 때 물론 아름다움이 중요하지만, 식물이 시들어갈 때 혹은 이상이 생겨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 때도 식물은 아름답다. 인생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이나 아름다움은 항상 한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Piet Oudolf -우돌프, 그가 사람과 정원을 대하는 방식인터뷰와 자료 요청을 위해 여러 번 연락을 나누며 그의 배려심에 깊이 감동했다. 겨울철 지독한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기꺼이 긴 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었고, 아내 엔야 역시 다정다감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그를 내조했다. 실제 엔야는 조용한 성격의 남편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활발한 소통을 하고, 여러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돌프는 새로운 식물 품종에 아내의 이름을 직접 붙이기도 할 만큼, 든든한 동지애를 보여준다.훔멜로 정원에서 직접 만난 그의 첫인상은 전형적인 네덜란드 사람이었다. 큰 키에 블론드 헤어, 오랫동안 밖에서 일해 검게 탄 피부였다. 처음에는 수줍음을 타고 말수도 적은 듯 했지만, 한 나절을 같이 보내자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성격이 사뭇 드러났다. 촬영을 청하니 자진해서 여러 차례 포즈를 취해 주었고, 나의 다음 행선지 암스테르담의 정원을 추천하면서 구글맵의 작은 골목길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만남이 끝나고 그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오는 시골 버스 정류장에 나를 데려다 줬다. 호의에 영광이라는 인사를 전하자 그가 답했다.“나는 매우 평범한 사람이며, 단지 조금 바쁜 사람일 뿐(I am very ordinary only busy)”이라고.마른 가지도, 시든 꽃도 아름답게 보는 그의 섬세함은 이런 겸손함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Hummelo Piet Oudolf Broekstraat 17 6999 DE Hummelo, NL https://oudolf.com *훔멜로 정원은 매년 5~10월 중 일부 날짜에 문을 열어 왔으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일반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글과 사진 _가든 스타일리스트 김원희‘엘리 그린앤플랜트’의 대표로 개인 정원을 비롯해 패션쇼, 카페, 테라스, 매장 등 다양한 공간을 식물로 디자인한다. 2016년 경기정원박람회 ‘나도 정원해 볼까’ 정원 설치, 2017년 ‘경복궁 민속박물관 서울컬렉션 패션쇼’ 식물 무대 디자인, 월간 가드닝 객원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다수의 가드닝 강의를 진행하며 최근 첼시 작가들의 대표작을 엮은 『세계의 정원 디자인』을 출간했다.http://instagram.com/wonheekim33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4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8,096
인기
2019.08.20
누수까지 완벽히 잡아라! 가성비 좋은 싱글 지붕재
‘가성비 좋은 지붕재’ 하면 단연 아스팔트싱글을 들 수 있습니다. 경제성과 다양한 색상, 실용성 면에서는 단연 우위에 드는 자재입니다. 싱글도 여느 자재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와 모델별로 디자인과 성능, 내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제대로 시공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아스팔트싱글은 못만 있으면 공사가 가능할 정도로 시공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브랜드와 모델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자착식으로 태양 복사열만으로도 잘 붙습니다. 다만, 시공 부위가 지붕이기 때문에 누수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누수 하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공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생기기보다는, 가장 간단해 보이는 못박기 과정 같은 작은 오류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물이 콸콸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누수가 발생하면서 곰팡이나 부식을 일으키고 결국 지붕 단열재가 물에 젖어 단열이 깨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어느 부분이든 어떤 정도이든, 목조주택에 누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스팔트싱글에 못을 박는 공정에서 왜 누수가 생기는 걸까요? [그림 1]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스팔트싱글에 못을 박을 때는 ‘네일 라인(Nail line)’ 혹은 ‘네일링 존(Nailingzone)’이 매우 중요합니다.[그림 1] 아스팔트싱글에 못을 박는 자리[그림 2] 일반적인 네일 라인과 이를 보완해 폭을 넓힌 제품 일반적인 아스팔트싱글의 네일 라인은 아래에 시공된 싱글 상단 부분과 그 위에 올려지는 싱글 하단 부분이 서로 겹치는, 빨간색 선이 그어진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통 12.7mm 정도 되는 이 공간에 정확하게 못을 박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숙련된 시공자라 하더라도 바쁘게 일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꼼꼼히 시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건축에 있어서 시간은 곧 돈이기 때문에 결국 비용은 더 발생하게 되지만요. 그럼 네일 라인에서 못이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그림 2]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못이 네일 라인을 벗어나면 못의 누르는 힘과 아래에 있는 싱글의 두께 때문에 위에 있는 싱글이 눌려 골이 생깁니다. 비가 왔을 때나 눈이 녹을 때, 지붕 경사를 따라 물이 흘러내려 가야 하는데, 이 작은 골에 물이 고이면서 지붕 속으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우리 눈에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작은 골이 바로 누수의 주범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들어오는 M브랜드 제품은 네일 라인을 넓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이 누수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허를 획득하여 소비자와 빌더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기존 제품의 네일 라인이 12.7mm(⅜~½″)인 반면, M브랜드의 네일 라인은 그 3.5배가 넘는 44.5mm(1¾″)에 달합니다. 이 정도의 너비라면 못이 네일 라인 밖으로 벗어나 박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누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공 속도가 훨씬 빨라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아스팔트싱글을 선택할 때는 이 네일 라인 외에도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내구성은 좋은지, 이끼 방지 기능은 있는지, 누수 방지를 위한 레인씰은 잘 적용되어 있는지, 외부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는지 등 많은 것을 고려하여 주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럼 아스팔트싱글을 구매하기 전에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그림 3] 네일 라인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넓은 M브랜드 제품아스팔트싱글, 선택 전 확인할 사항들1. 내구성 연한이 어떻게 되나아스팔트싱글은 브랜드에 따라 내구성에 꽤 차이가 있습니다. 제품마다 품질보증기간이 15년, 25년부터 50년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손으로 잡고 조금만 비틀어도 싱글을 구성하고 있는 그래뉼(아스팔트 알갱이)이 우수수 떨어지고, 영하의 날씨에서 탄성을 잃고 쉽게 깨지기도 합니다. 몇몇 브랜드에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M브랜드의 경우, 3M에서 생산되는 그래뉼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18℃에서도 탄성을 유지하고 그래뉼이 소실되지 않습니다.▶ 내구성 테스트 QR 영상2. 이끼 방지 기능이 있는가싱글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검은 줄무늬 이끼가 생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래뉼을 구리로 코팅하는 기술이 사용되는데, 구리 코팅 기술과 함유량 그리고 구리로 코팅된 그래뉼이 얼마나 골고루 분포되는지에 따라서 실제 이끼 방지 효과에 많은 차이가 발생합니다.3. 레인씰로 누수를 완벽히 잡아주나레인씰은 싱글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고, 비바람이 불 때 싱글 아래로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인씰은 한 줄로 되어 있어 비와 바람이 많은 지역, 태풍이 잦은 지역에서는 누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레인씰이 두 줄로 설계되어 누수에 강한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4. 우박 같은 충격에 잘 견디나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우박의 피해에 대한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기후 변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우박과 같이 천재지변에 의한 충격이 지붕에 가해질 때 싱글 자재가 그 충격을 얼마나 견뎌주느냐가 제품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lass 3 정도의 등급이면 충분한 충격 저항 성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격 저항 성능 테스트 QR 영상아스팔트싱글을 단순히 저렴한 자재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의외로 고급 주택 시장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토네이도 같은 자연 재해가 많은 북미 지역에는 바람에 의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싱글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도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가볍고 실용적인 싱글 지붕에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고 시방을 준수해 시공한다면, 가성비 좋은 싱글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시스템창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취재협조_홈우드031-284-5885, www.homewood.co.kr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4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6,340
인기
2019.08.06
시공 위치와 공법에 따라 투습방수지 종류도 다르다
목조주택 필수자재인 투습방수지. 제작 방식에 따라 성능과 내구성이 다르고, 적용 부위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있다.지난 시간에는 투습방수지의 원리와 제대로 된 시공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호에는 투습방수지의 대명사격인 ‘타이벡(Tyvek)’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방법과 용도별 종류를 짚어보겠습니다. 타이벡은 투습·방수·방진·방풍 기능은 물론이고 높은 내구성과 통기성으로 건축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타이벡으로 만든 옷이나 가방, 신발 등도 접할 수 있어 일반인에게도 많이알려져 있지요. 심지어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과수 재배에도 쓰이고 있다니, 정말 다재다능한 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투습과 방수 성능은 기본,내구성 따져서 선택해야투습방수지는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 폭발방사공법, 합지법, 천공법 방식으로 나뉩니다. 폭발방사공법은 고밀도 액상 폴리에틸렌(HDPE)을 고온·고압인 상태로 방사해서 만듭니다. 층이 나눠지지 않은 하나의 레이어를 고스란히 기능층으로 사용할 수 있어 성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현재까지는 듀폰에서 생산되는 타이벡이 유일합니다.합지법은 아주 얇은 투습방수 필름과 부직포를 붙여서 만들며, 부직포가 앞뒤로 붙어있기 때문에 투습 성능이 조금 떨어집니다. 아기들 기저귀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투습방수 필름은 기능층이 얇고 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브랜드와 국내 생산 제품 일부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천공법은 방수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습기가 나갈 수 있는 공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미세하게 뚫어도 물분자보다 작은 구멍을 만든다는 건 어렵기 때문에 방수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며, 주로 북미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부 브랜드들이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투습방수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투습과 방수 기능이지만,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바로 내구성입니다. 집을 짓는데 들어간 자재는 그 수명이 집과 함께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투습방수지는 기능층 두께가 내구성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타이벡은 시공하는 위치와 공법에 따라 다양한 제품과 부자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제품별로 간단히 알아볼까요?위치와 공법에 따른 다양한 제품● 기본 벽체용, 하우스랩(HouseWrap)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벽체용 타이벡입니다.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물성에 변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산과 염기에 반응하지 않고 거의 부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하 73℃에서 영상 95℃까지 견딥니다. 곰팡이균에 대한 저항성이 있고 해충의 번식을 억제해 그 수명은 70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외단열이라면 드레인랩(DrainWrap)기본적으로 하우스랩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전용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수직 방향으로 주름이 있어서 습기와 결로수를 배출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죠. 이때, OSB와 단열재간의 공간을 최소화하여 열손실을 방지합니다. 외단열공법에는 반드시 드레인랩과 전용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단열성 추가한 에너코어R4(Enercore R4)복사열을 97% 반사시켜 단열성능이 매우 뛰어난 에너코어R4는 단열 기준이 점차 강화되는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2×6 벽체를 사용하는 중부지방의 목조주택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단열값을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기존에 사용하던 2×6벽체에 타이벡 에너코어R4만 시공하면 단열값이 만족되는 마법 같은 일이 생깁니다. 에너코어R4를 사용하면 외벽의 두께가 줄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픈조인트용 UV파사드(UV Facade)모던한 느낌의 오픈조인트 공법으로 외장을 마감할 때 사용하는 타이벡입니다. CE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며 햇빛에 장기간 노출이 가능해 석재, 금속, 목재 등의 오픈 조인트 폭을 3cm까지 허용합니다. 시공할 때는 반드시 전용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지붕과 벽 모두에, 수프로 플러스(Supro Plus)지붕과 벽체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타이벡입니다. 웜루프(Warm Roof ) 공법과 콜드루프(Cold Roof ) 공법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웜루프 공법에 사용하여 지붕 내 결로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외부 공기의 침입 및 대류성 열손실을 줄여 줍니다. 씰링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는 일체형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기밀 성능이 뛰어납니다. 투습방수지는 목조주택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기초 자재 중 하나입니다. 비슷해 보여도 그 속에 담겨 있는 기술과 성능은 차이가 있기에 선택하기 전에는 반드시 공부하시고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가성비 좋은 지붕재로 인식되고 있는 아스팔트 싱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취재협조_홈우드031-284-5885 www.homewood.co.kr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3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7,825
RSS
검색
처음
1
페이지
2
페이지
3
페이지
4
페이지
5
페이지
6
페이지
7
페이지
8
페이지
열린
9
페이지
10
페이지
다음
맨끝
검색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Guest
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젼열교환기
도서
HOUSE
CULTURE
LIVING & DECO
건축자재
Get Ideas
분양 정보
체류형쉼터
전열교환기 정보
재경영광군향우회
정보공유
일정관리
AI